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나토회원국,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이 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지, 연대를 전하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젤렌스카 여사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글로벌 국가인 한국이 그동안 보여준 지지, 연대,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으로부터 지뢰탐지 및 제거 장비, 구급후송차량 등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젤렌스카 여사는 다수 고려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작업에 한국의 기업이 참여하길 희망했다. 젤란스카 여사는 이날 김건희 여사와도 별도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 심리치료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젤렌스카 여사의 용기 있고 헌신적인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김 여사는 "한국도 전쟁 폐허에서 극복한 경험이 있어서 어려운 상황을 깊이 공감한다"며 "우크라리나 국민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5-16 18:24: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나토회원국,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이 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지, 연대를 전하며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젤렌스카 여사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글로벌 국가인 한국이 그동안 보여준 지지, 연대,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으로부터 지뢰탐지 및 제거 장비, 구급후송차량 등 비살상 군사장비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젤렌스카 여사는 다수 고려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작업에 한국의 많은 기업이 참여하길 희망했다. 젤란스카 여사는 이날 김건희 여사와도 별도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 심리치료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젤렌스카 여사의 용기 있고 헌신적인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 김 여사는 "한국도 전쟁 폐허에서 극복한 경험이 있어서 어려운 상황을 깊이 공감한다"며 "우크라리나 국민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5-16 17:10:25[파이낸셜뉴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5-16 16:43:26【파이낸셜뉴스 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10일(현지시간) 러시아·북한 간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선언을 낸 데 이어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과의 안보협력을 명시했다. 러북 군사협력이 글로벌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란 것에 나토 회원국을 비롯, IP4 국가들도 함께 인지하면서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순방 전 러시아를 겨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여부는 러북 군사협력 수준을 지켜보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던 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공식 환영만찬 기념촬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하면서 우회적으로 러시아를 압박했다. ■안보공조 구체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을 통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포탄과 탄도미사일 러시아 수출을 강력히 규탄하고, 러북 간 관계 심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진다는 내용을 분명히 했다. 인도태평양 상황이 유럽 대서양 안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언급한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IP4와 범지역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대화를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롯해 사이버 방위, 허위정보 대응, 기술 등의 영역에서 나토-IP4 중점협력사업을 이행해 실질적 협력을 증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강력 규탄하고, 인태 파트너들의 기여를 환영하면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바 있다. 올해 워싱턴에서 개최된 정상회의에선 이보다 한층 구체적이고 강화된 협력이 제도화 수준으로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러북 군사협력 외에도 나토와 인태 지역 협력에 별도 단락을 할애할 만큼 나토와 IP4 국가들의 협력은 예전 수준을 벗어났다는 평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을 만나 "IP4 국가들이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초대를 받았는데 그런 관행이 일종의 제도화의 일환이라고 본다"면서 "IP4 국가들이 나토와 앞으로 중점협력사업을 어떻게 식별해 구체화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尹, 젤렌스키와 함께 기념촬영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최한 공식 환영만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손을 맞잡고,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도 가벼운 인사를 나눴다. 기념촬영 순간에도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손을 맞잡았고 두 정상이 함께한 발코니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도 함께 있었다. 수많은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러북 군사협력에 적대적 입장을 보이는 윤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독 자리에 함께한 것만으로도 러시아에는 강한 압박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만나 무기지원 확대를 요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다만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나토 순방을 계기로 수십개의 나라가 섞여서 공동연대 협력방안을 밝히는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새롭게 무엇을 하겠다고 발표하거나 계획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말해 당장 무기지원에 나설 가능성을 일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7-11 18:13:0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생명 존중'과 '세계 평화' 의미를 담은 우크라이나 아동미술 전시를 기획하면서 10개월 전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의 약속을 지켰다. 과거 문화 전시 분야에서 활동했던 김 여사가 외교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살리고 있어 역할론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김 여사는 2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개최된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 관람 행사에 참석해 전쟁의 참상을 알렸다. 김 여사는 인사말에서 "여기 계신 분 중에 전쟁을 직접 경험하신 분이 얼마나 되실지는 모르겠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선 우리 천사 같은 아이들이 하루하루 공포에 떨고 자신들이 다니는 놀이터나 학교에서 갑자기 폭발 사고가 난다"고 말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중순 리투아니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일환으로 우크라이나센터에 참석했던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그림 전시를 관람했다. 당시 반려 고양이가 참혹하게 죽은 모습을 그린 한 아이의 그림 외에도 여러 아이들의 그림을 본 김 여사는 "평화와 희망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며 한국에서 그림 전시회를 추진할 뜻을 젤렌스카 여사에게 전했었다. 며칠 후 윤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현장을 방문했던 김 여사는 젤렌스카 여사와 환담에서 "아이들 개개인이 저널리스트가 돼 전쟁의 참상을 알린 셈"이라고 말했고, 젤렌스카 여사의 간절한 요청에 한국에서의 전시를 약속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전시 협력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양국 영부인들의 강한 의지와 양국 관계기관의 노력 덕분에 전시가 성사됐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여사는 이번 그림전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 보호센터에 있는 어린이가 제 손등에 지뢰 탐지견 파트론의 스티커를 붙여주면서 전쟁 이야기를 전했다"며 "'죽어가는 우리의 아이들과 동물들을 지켜주세요'라는 젤렌스카 여사의 말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다. 우리 모두 생명 존중과 세계 평화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파트론'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 북동부 도시 체르니우에서 지뢰 탐지 활동을 통해 200개가 넘는 폭발물을 찾아내 인명 피해를 막은 지뢰 탐지견이다. 아이들의 놀이터에도 러시아군이 지뢰를 매설해 지뢰를 밟고 숨지는 어린이 사상자가 속출하자, 파트론과 같은 지뢰탐지견들이 놀이터에 들어가 지뢰를 탐지하다 가장 먼저 희생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영상 메시지에서 윤 대통령 부부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에 대해 "양국간 우정과 연대의 표시"라며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작품 전시를 열게 해 준 김건희 여사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부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시 관계자, 국제구호단체인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최병오·김은선 부회장, 홍보대사인 배우 소유진, 우크라이나 아동을 비롯한 다국적 아동 10명이 참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22 02:01:5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을 찾아 "우크라이나에선 우리 천사 같은 아이들이 하루하루 공포에 떨고 자신들이 다니는 놀이터나 학교에서 갑자기 폭발 사고가 난다"며 전쟁의 참상을 전했다. 김 여사는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리고 있는 '희망을 그리는 아이들: 우크라이나 아동 그림전'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영상 속에서만 봐 왔던 전쟁을 실제로 우크라이나 현지에 가서 느꼈다"면서 우크라이나 방문 경험을 설명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났을 때 젤렌스카 여사가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두 달 후인 같은해 7월 김 여사는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센터의 '나토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미술작품 전시 관람했고, 이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때 젤렌스카 여사의 간곡한 요청에 한국에서의 전시가 추진됐다.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역사와 문화 외에도 희귀한 야생 동식물들이 다 파괴되고 있어 동물 애호가이자 문화 관련 일을 하신 한국 영부인께 전쟁의 참상을 한국에도 알려달라"고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전시 협력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양국 영부인의 강한 의지와 양국 관계기관의 노력 덕분에 전시가 성사됐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번 그림전에는 10~12세 우크라이나 '어린이 작가'들의 작품 155점이 소개됐다. 김 여사는 "참혹한 현장의 이야기를 우리도 같은 인류로서 생명 존중과 평화의 필요성을 꼭 공유하고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면서 "'죽어가는 우리의 아이들과 동물들을 지켜주세요'라는 젤렌스카 여사의 말이 지금도 가슴에 남아 있다. 우리 모두 생명 존중과 세계 평화의 의미를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윤 대통령 부부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에 대해 "우정과 연대의 표시"라면서 "한국에서 우크라이나 아이들의 작품 전시를 열게 해 준 김건희 여사와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5-21 20:32:14[파이낸셜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 소유인 크림반도 아파트를 팔아버렸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월30일(현지 시각) 크림반도의 도시 얄타의 고급 휴양지 리바디이아에 있는 젤렌스카 여사의 아파트가 경매에서 4430만 루블(한화 약 6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러시아 부동산 당국은 10월 초 러시아 정부가 소유한 매물을 거래하는 플랫폼에 이 아파트를 올렸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면적은 119.5㎡이며 발코니에서 흑해와 옛 러시아 황제 여름 피서지였던 리바디이아 궁전이 내려다보인다. 리바디이아 마을은 고급 휴양지로 알려진 곳이다. 이번 경매에는 젤렌스카 여사의 아파트뿐 아니라 크림반도 내 우크라이나 재벌과 유명 인사들이 소유했던 부동산 57곳도 포함됐다. 낙찰자는 모스크바 출신 사업가인 올가 니콜라예브나 리포베츠카로 알려졌다. 젤렌스카 여사 소유였던 이 아파트는 지난 3월 러시아가 국유화했다. 이 아파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던 2013년에 젤렌스카 여사가 16만3893달러(한화 약 2억22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두 사람은 이곳에 거주한 적은 없다.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기 때문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1 13:38:45【바르샤바(폴란드)=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김건희 여사는 15일(현지시간)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응원하면서 "한국의 노하우와 한국인의 강한 근성이 우크라이나의 빠른 도시 재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키이우 현지에서 젤렌스카 여사와 만나 "한국도 전쟁의 참상을 겪었지만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응원했다며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최근 젤렌스카 여사와 리투아니아 대통령 배우자 나우세디에네 여사의 초청으로 우크라이나 센터를 방문한 것을 언급한 김 여사는 "센터에 전시된 우크라이나 피난민 아이들의 그림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아이들 개개인이 저널리스트가 되어 전쟁의 참상을 알린 셈"이라며 "아이들뿐 아니라 전쟁의 참상과 피난을 겪은 어른들도 그림 그리기 활동 등을 통해 트라우마 극복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 중 피난길에 오른 자폐 아동이 그린 그림이 우크라이나에서 큰 감동을 준 사례가 있다"며 김 여사의 말에 공감을 표했다. 김 여사는 "저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이 우크라이나를 돕고 싶어 한다"며 해당 그림들을 한국에서 전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여사는 "더 많은 분들이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저처럼 감동을 받고, 우크라이나를 위해 자발적으로 기부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이 완성될 때까지 양국이 함께 전시를 진행하자"고 말했다. 그러자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의 참상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양국이 함께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자연과 문화재를 언급한 김 여사는 "한국의 첨단기술이 향후 소중한 문화재 복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도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7-15 22:29:48【바르샤바(폴란드)=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폴란드 공식방문 일정을 마친 직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철저한 보안 속에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15일(현지시간) 전격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거듭된 초청에 따른 것으로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협력 문제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에는 극소수의 수행원만 대동한 채 이뤄질 정도로 극비리에 추진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바르샤바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순방을 준비하면서 오래전에 양자 방문에 대해 초청을 받았고 고민을 오래 했다"고 밝혔다. 고위관계자는 "상대국(우크라) 정상이 정중하게 방문 초청을 하는 것은 지금 국제사회의 초미의 과제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깔려있는 것"이라며 "그것을 담은 요청이라고 저희는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호와 안전 문제, 방문 필요성 문제를 놓고 당연히 고심 끝에 입장을 정하고 대통령께서 결심하셔서 방문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 도착 후 먼저 수도 키이우 인근의 부차시 학살현장과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집중됐던 민간인 거주지역 이르핀시를 돌아봤다. 이후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언론발표를 할 예정이다. 고위관계자는 "한국이 그동안 지켜온 원칙 하에서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에 돕고 또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중"이라면서 "현재 전시 상황에서의 협력 문제, 향후 폴란드를 포함한 재건 과정에서의 협력 문제를 비롯해 구체적으로 별도로 논의할 사항이 많아 이번 회담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를 공식하는 과정에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를 체결한 것을 부각시켰고, 대통령실도 우크라 재건을 위한 3각 편대가 구축됐다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계획된 순방 일정을 늘리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극비로 방문한 것은 자유민주주의 연대 의지를 부각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그만큼 양국이 서로 논의해 협력할게 많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당초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일정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을 부인해왔다. 지난 5월16일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을 당시 초청을 담은 친서를 전달했고, 같은 달 21일에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초청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러자 최근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폴란드를 방문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찾을 것으로 점쳐왔지만, 대통령실은 줄곧 부인했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7-15 17:53:08[파이낸셜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 공식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부인 디아나 나우세디에네 여사가 호스트를 맡았다. 김 여사는 행사장 입장 전 두 영부인과 인사한 뒤 기념 촬영을 했다. 특히 젤렌스카 여사와 김건희 여사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접견한 뒤 2개월 만에 재회했다. 행사가 열린 우크라이나 센터는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에게 자녀 임시 보육, 어린이 교육, 문화 강의, 상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 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시설이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전시기획자 출신인 김 여사는 센터에서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그림 전시를 관람한 뒤 “평화와 희망에 대한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 한국에도 그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국내 작품 전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어 “가능하다면 작품 구매를 통한 기부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을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노래 발표를 듣고 난 후에는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우크라이나인들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나토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리투아니아 대공 궁전의 역사, 문화, 일상 등에 대한 전시를 관람하고 “한 나라의 생활상, 가치관, 사고방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문화예술이야말로 그 국민들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매개체”라고 했다. 이날 배우자 프로그램에는 우크라이나, 일본, 프랑스, 튀르키예, 그리스, 폴란드 정상 배우자 등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3 08:5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