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는 최근 지역 내 아파트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됨에 따라 올 10월 실시 예정인 아파트 조경석 석면조사 대상을 45개 단지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연수구는 기존 조사 대상인 31개 아파트 단지에 ‘석면안전관리법’이 시행된 2012년 4월 29일 이전 사용 승인된 지상공원화 아파트 14개 단지를 포함해 총 45개 단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석면 검출에 대한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자 관련 법 시행 이전 사용 승인된 아파트도 조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역 내 의견을 반영했다. 연수구는 자체 석면조사에 필요한 재원 약 5600여 만 원을 연수구의회 승인을 거쳐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할 예정으로 사업비가 확보되는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수구는 조사 결과 석면이 검출되면 즉시 시공사 또는 해당 아파트 관리소에 비산방지 보양조치 협조를 요청하고 위반행위자에게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석면함유 조경석 회수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내 조경석 석면 검출과 일부 아파트 대상 조사 등으로 인한 주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조사 대상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15 15:00:19인천시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민·관·공 공동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CSV)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남동발전(영흥발전본부)는 석탄화력발전소 운영 부산물인 석탄재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원예·조경석을 개발·제조하고, 홈플러스㈜는 인천시 11개 홈플러스 지점 및 전국 146개소에서 제품 판매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 한국남동발전, 홈플러스㈜는 오는 2월 14일 협약식 및 홍보행사를 추진하고, 행사로 모아진 재원을 전액 기부해 미세먼지 저감 시민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활용 원예·조경석은 가정용 화분 조경재 및 분갈이 흙 혼합 배수재로 사용되고, 2월 14일부터 2주간 인천시 소재 홈플러스㈜ 지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특판행사를 진행한다. 김재원 시 대기보전과장은 “민.관.공의 협치를 통해 판매하는 재활용 원예.조경석은 다가오는 봄철 분갈이에 유용하게 사용해 시민들의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예방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1-31 09:00:33[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 아파트에서 일어난 '일본도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족 측이 가해자 백모씨(37)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촉구하면서 공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사한 사건으로 아파트 이웃 주민을 폭행해 살해한 최성우(28)의 신상이 공개된 점을 봤을 때 신상공개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일본도 살인사건 피해자의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빈센트의 남언호 변호사는 지난 9일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가해자의 만행이 드러났지만 아직 가해자의 신상이 드러나지 않은 점에 대해 유족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본도 살인사건은 지난 7월 29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주민 백씨가 담배를 피우러 나온 같은 아파트 주민 김모씨(43)를 일본도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다. 백 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하고 감시하는 중국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백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으로 넘어간 현재까지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월부터 공소 제기 때까지 특정 중대범죄 사건이 아니었으나 재판 과정에서 특정중대범죄 사건으로 공소 사실이 변경된 사건의 피고인에 대해서는 검찰이 법원에 항소심 변론 종결 시까지 신상정보를 공개를 청구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남 변호사는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해자는 범행수단이 매우 잔혹하고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폐쇄회로(CC)TV 등 충분한 증거가 있고 국민적 알 권리와 재범방지 등 공익적 목적이 인정된다"며 "검찰과 법원은 가해자의 신상정보공개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관련해 유사 사건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백씨 신상공개 여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12일 살인 혐의를 받는 최성우를 구속기소하며 그의 신상을 공개했다. 최성우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70대 이웃 주민의 얼굴과 머리 등을 수십차례 때리고 조경석에 머리를 내리찍는 등 피해자의 급소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성우는 피해자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망상에 의한 살인이라는 점에서 일본도 살인사건과 유사한 것이다. 앞서 경찰 차원에서는 일본도 살인사건 피해자 유족의 2차 가해 방지 등을 이유로 신상정보공개심의위를 열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오히려 가해자의 부친이 뉴스 댓글을 통해 아들의 범행을 '공익활동이다',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하며 2차 가해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는 점도 신상공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남 변호사는 "경찰과 검찰은 피해자 가족의 2차 가해 방지 등을 이유로 모두 비공개 결정을 했으나 유족들은 가해자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과 2차 가해의 직접적 관련성에 강한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09-13 17:16:23[파이낸셜뉴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달 같은 아파트 70대 이웃 주민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 최성우(28)의 신상정보를 12일 공개하고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이틀 전인 1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성우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 이날부터 30일간 북부지검 홈페이지에 신상정보를 게시한다. 검찰은 “최성우는 망상에 빠져 피해자의 얼굴, 머리 등을 수십회 때리고 피해자의 급소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말했다. 공개 이유에 대해 “이 사건이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는 특정중대범죄에 해당하고,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공개의 필요가 있고 유족이 신상정보 공개를 요청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성우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50분께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같은 아파트 주민 70대 남성 A씨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십차례 때리고 조경석에 머리를 내리찍는 등 피해자의 급소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살려달라고 외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시간 만에 끝내 숨졌다. 최성우는 당초 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으나,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살인으로 혐의가 변경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2 20:12:26[파이낸셜뉴스] 망상에 빠진 20대 남성이 70대 이웃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최준호 부장검사)는 이날 살인 혐의로 최모씨(28·남)를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50분께 아파트 70대 이웃주민 A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A씨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망상에 빠져 아파트 흡연장에서 만난 A씨의 얼굴, 머리 등을 주먹으로 수십 회 때리고 조경석에 A씨의 머리를 내리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점 △최씨의 혐의가 살인과 존속살해, 강간 특정중대범죄에 해당하는 점 등을 고려해 최씨의 신상을 다음달 11일까지 인터넷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10일 열린 서울북부지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논의 결과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최씨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강력범죄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12 15:42:48[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은 직접생산 위반 등 불공정 조달행위로 적발된 14곳 업체에 대해 총 4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금 환수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부당이득금 환수가 결정된 14개 업체는 발광다이오드(LED)가로등기구, 구명조끼 등 18개 품명에서 직접생산위반, 계약규격 위반, 우대가격 유지의무 위반 등 불공정 조달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사례별로는 A사 등 2곳은 도로교통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도로변을 따라서 설치하는 ‘LED가로등기구’와 조형물, 수목 등 아름다운 경관을 비추기 위해 설치하는 ‘LED경관조명기구’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다른 회사 완제품을 구매해 납품한 위반으로 1억 6000만 원 환수를 결정했다. B사 등 2곳은 각종 해상사고의 예방을 위해 부력으로 물 속에서 몸이 뜰 수 있도록 만든 ‘구명조끼’ 계약이행과정에서 필수공정을 직접 이행하지 않고, 하청생산한 제품을 납품한 위반 사실이 적발돼 1억1000만 원을 환수한다. C사 등 2개사는 하천, 공원 등 경사면 붕괴예방을 위해 설치하는 ‘조경석’을 계약규격대로 연마·가공하지 않고, 규격이 다른 제품을 납품한 사실이 적발돼 700만원을 환수키로 했다 조달청은 올해 들어 이번 환수 건을 포함, 모두 35개 업체에서 총 3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환수 결정했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공공조달의 4대 기본가치인 공정·투명·품질·안전이 공공조달시장에 깊숙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불공정 조달행위에 대하여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8-06 10:21:31[파이낸셜뉴스] 한 석재회사 직원이 고무 대야에 자갈을 쏟아 붓고 물로 닦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지난해 11월 '온양석산 김대리'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이 조회수 935만 뷰를 돌파했다. 온양석산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석재회사로 영상을 올린 주인공은 온양석산의 김명성 대리다. 월급 지출을 관리하는 직원인 김 대리는 최근 부동산 경기 불황으로 회사의 주력 제품인 조경석 매출이 줄어들자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2년 전부터 인스타그램 릴스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다. 자사 제품 돌에 대해서 설명하고 돌을 씻고 가공하는 모습을 담은 김 대리의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자 회사 매출까지 덩달아 늘어났다. 영상이 입소문을 타자 돌을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들이 늘어났지만 당시 이 회사에서는 20㎏ 단위로만 돌을 판매하고 있어 일반 고객들의 구매가 어려웠다. 그러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반려돌' 판매를 제안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온양석산은 개인을 대상으로 반려돌 판매에 나섰다. 반려돌은 돌을 키우며 닦아주고 옷을 입혀주는 등 교감을 하는 돌을 말한다. 최근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 지친 이들 사이에서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 목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반려돌 판매는 성공적이었다. 판매 시작 40초 만에 준비한 수량이 동이 났다. 온양석산은 해당 판매 금액을 기부하며 팬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반려돌로 입소문을 타자 회사의 일반 석재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리는 최근 '스브스뉴스'를 통해 "감사하게도 평소 매출보다 한 30% 이상은 는 것 같다"며 "월에 1억원 정도는 늘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이 계속 하향세였는데 그 추세가 반전됐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감사하다"며 "돈을 많이 벌어서 즐겁다는 생각보다 위기에 있던 회사가 살아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09 10:11:30【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는다. 15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관내 청소년 탈선 우려 현장, 도로공사 현장, 주차 민원 현장 등 생활 밀착 민원 현장을 방문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방문한 곳은 지난 1월 실시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이 직접 개선을 요청한 현장들로, 박 시장이 직접 찾기로 결정한 지역들이다. 박 시장은 철산어린이공원과 소하상업지구 일부 구간이 야간에 어두워 청소년의 탈선을 우려하는 주민의 요청에 따라 현장을 찾아, 조명 등을 밝게 정비하고 순찰 활동을 강화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하안주공8단지를 방문해 조경석 시공 현장과 횡단보도 경사 문제를 확인하고, 횡단보도 경사면을 조정해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또 한솔어린이공원과 기아스포츠센터 일대에서는 주택가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는 현장에서 관련 부서들과 현장을 확인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박승원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접수한 민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현장을 방문해 해법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5 18:22:40[파이낸셜뉴스] 한국철강협회 기후환경안전실은 2월 29일 한국철강협회에서 철강 및 슬래그재활용업체 20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철강슬래그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초대 위원장으로 포스코 조경석 환경기획실장이 선출됐다. 철강슬래그는 철강 제조공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산물로 전체 부산물의 90% 가량을 차지한다.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우수한 친환경 자원으로 천연자원 절약과 환경보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분야와의 상생에도 기여하고 있다. 정부는 순환경제 활성화를 통한 산업 신성장전략을 발표하고 폐자원의 순환이용 촉진 및 순환경제의 산업전반 확산을 강조하고 있다. 환경보전과 자원순환의 균형을 이루는 철강슬래그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위원회는 철강슬래그 수요개발 연구를 통한 고부가가치화, 친환경 이미지 제고와 슬래그 재활용 현장관리 강화와 재활용 제도 개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족했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슬래그를 배출하는 철강업체 11개사와 이를 재활용하는 동서개발, 흥진개발, 에스피네이쳐 등 슬래그재활용업체 9개사가 참여한다. 위원회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철강슬래그 재활용 기술세미나 개최 △철강슬래그 친환경성 대외 홍보 강화를 위한 홍보브로슈어 제작 △복합슬래그 기층 및 보조기층 설계·시공지침 개정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초대 위원장인 조경석 포스코 환경기획실장은 "철강공정 부산물인 철강슬래그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철강슬래그가 순환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9 13:28:38[파이낸셜뉴스] 환경부가 자연 발생 석면 영향 조사 방법을 구체화하고 내년에 충북 제천을 대상으로 영향 조사를 나서기로 했다. 환경부는 자연 발생 석면 영향 조사 고시를 개정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된 고시는 영향 조사 추진 절차를 구체화하고, 자연 발생 석면의 특성을 고려해 암석·토양의 시료 채취 및 석면 분석 방법을 보완했으며, 인체 노출·위해성 평가 방법 및 관리 지역 지정 범위 결정 방법 등을 구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알물질인데, 지구 내부 지질 작용으로 인해 암석에 포함되거나 풍화 작용 등으로 토양에 존재하는 자연 발생 석면이 있다. 과거 석면 광산이 운영됐던 충북 제천에서는 최근에도 이 지역에서 채석한 것으로 추정된 조경석에서 석면이 함유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환경부는 이번 고시 개정을 통해 자연 발생 석면 영향 조사 방법을 구체화하하고, 그간 석면 함유 조경석 판매로 여러 차례 문제가 발생한 충북 제천(수산면)에 대한 영향 조사를 내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난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실시하는 충남 홍성군(광천읍)에 대한 영향 조사도 보완해 실시한다. 환경부는 고시에 따라 영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산석면의 주민 노출 및 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해당 지역을 '자연 발생 석면 관리 지역'으로 지정하고, 석면 노출 피해 방지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관리 및 지원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석면 확인이 필요한 경우 참고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3년 간 전국 주요 자연 발생 석면 확인 가능성이 있는 2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270여개 암석 표본을 채취해 관련 정보를 2026년 하반기에 공개할 계획이다. 채취한 암석 표본을 통해 석면 식별을 위한 국내 자연 발생 석면 광물의 종류, 산출 특성, 화학 조성 등 정보를 구축해 영향조사기관인 석면환경센터 등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관련 표본을 국립환경과학원에 전시할 계획이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체계적인 자연 발생 석면 영향 조사와 석면 광물 정보 구축 등을 통해 자연 발생 석면 관리를 강화하고 석면으로부터 국민건강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2-13 14: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