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적응이 순조롭다. 이대로라면 곧 대한민국 원톱 자리에 조규성의 라이벌로 성장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해보인다. 장신 공격수로서 제공권에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슈팅 능력이 탁월하다. 스위스 슈퍼리그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 진출한 장신 공격수 이영준(21)이 첫 풀타임 활약과 함께 리그 2호 골까지 터트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팀의 패배를 막아냈다는 것이 중요했다. 이영준은 2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세르베트와의 2024-2025 스위스 슈퍼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9분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그라스호퍼는 이영준의 동점골 덕분에 2-2로 비기면서 시즌 두 번째 연패 위기를 넘겼다. 이영준은 후반 37분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둘러싸인 채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훌쩍 빗나가면서 아쉽게 멀티골 기회를 놓쳤다. 7월 말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에 입단한 이영준은 지난달 25일 스위스 슈퍼리그 데뷔전에서 전반전 킥오프 42초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고, 이후 2경기 만에 리그 2호 골을 뽑아내며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소파스코어는 이영준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인 8.0점을 주면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2 13:54:09[파이낸셜뉴스]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 한국 축구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게 충격패를 당한 가운데 주전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을 향한 비난이 다시 시작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완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유효슈팅은 ‘0개’를 기록하는 졸전을 펼쳤다. 후반 11분 박용우와 교체 투입한 조규성은 후반 43분 문전으로 돌파하던 상황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당시 경기 상황을 보면 상대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진 듯 보였지만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실제로 접촉은 없었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일종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판단하고 조규성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상황이 이렇자 이날 조규성 인스타그램의 댓글 창에는 준결승전에서서 조규성이 경고받은 장면을 두고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내가 부끄럽다” “할리우드 진출하라” “나라망신이다” 등 비난하는 등 악플이 줄줄이 달렸다.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타덤에 올랐다. 수려한 외모에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머리로 두 골을 뽑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에도 줄곧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렇게 클린스만호 첫 번째 스트라이커가 된 그는 아시안컵 전에도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조별리그부터 찬스를 나리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조규성은 예선전에서도 부진한 플레이로 거센 비판을 받았으나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이 터지자 비난 여론은 잠잠해진 바 있다. 한편 경기 이후 조규성은 “많이 아쉽다”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 같아서 제 자신에게 실망스러웠고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끼는 대회였던 것 같다. 더 발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20분을 뛴 선수들이 힘들었지 저는 크게 힘들지 않았다”면서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봐주신 팬들께 보답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7 08:54:19[파이낸셜뉴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요르단 격파의 선봉에 선다.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은 조규성이 아닌 손톱이었다. 2월 7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한국과 요르단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1시간여 앞두고 출전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원톱에 세우는 4-2-3-1 전술을 가동한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공격 2선에 서고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허리를 맡는다.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김민재(뮌헨) 대신 김영권과 정승현(이상 울산)이 중앙수비를 맡는다. 좌우 측면 수비는 설영우(울산)와 김태환(전북)이 책임지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6 23:06:18[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호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탈락 위기에서 구한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딩 골이 정규시간 중 가장 늦은 시점에 나온 '극장 골'로 한국 축구사에서 영원히 기록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조규성의 골은 연장전을 제외하고 정규시간만 보면 우리나라 A매치 사상 가장 늦게 터진 득점으로 파악됐다. 0-1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 시간 9분(99분) 조규성은 설영우에 헤딩 패스를 받아 사우디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덕분에 패배 위기를 모면한 대표팀은 승부차기에서 4-2로 사우디를 꺾고 극적으로 대회 8강에 올랐다. 김치우(은퇴)가 2013년 6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레바논과 경기 후반 추가 시간 7분에 1-1을 만든 동점 골을 터뜨린 게 기존 가장 늦게 나온 득점이었다. 당시 최강희 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레바논과 1-1로 비겼다. 사우디전 천금 같은 득점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믿음에 보답한 조규성은 이 기록을 2분가량 뒤로 늦췄다. 연장전을 포함하면 가장 늦은 시점에 터진 득점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31 20:27:59[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호가 승부차기 끝에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전·후반 90분 및 연장전을 1-1로 비긴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 1분 압둘라 라디프에게 실점했으나, 후반 54분 조규성(미트윌란)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이후 처음으로 스리백 선발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왼쪽부터 김영권(울산), 김민재(뮌헨), 정승현(울산)으로 이어지는 3명의 중앙 수비수가 최후방 라인을 구성했고, 설영우(울산)가 왼쪽, 김태환(전북)이 오른쪽 수비를 맡았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이 책임졌고,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왼쪽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오른쪽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사우디도 조별리그에서 해온 대로 스리백을 가동한 가운데, 양 팀 모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하며 중원에서 공방을 펼쳤다. 양 팀을 통틀어 첫 슈팅이 전반 13분에야 나왔을 정도로 다소 지루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전반 중·후반부터 손흥민이 뒷공간 침투로 위협적인 장면을 몇 차례 만들면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경기는 후반전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은 후반 1분 만에 실점했다. 알다우사리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압둘라 라디프가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땅볼 슈팅으로 득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9분 정우영을 불러들이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후반 19분 정승현, 이재성을 빼고 박용우(알아인), 조규성을 투입하며 모험수를 걸었다. 정승현이 빠지면서 한국의 수비라인은 익숙한 포백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막판 사우디 진영을 몰아쳤으나 기대했던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계속 사우디의 골문을 일방적으로 두드리던 한국은 결국 후반 54분 조규성의 헤더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왼쪽에서 설영우가 넘겨준 헤더 패스를 조규성이 문전에서 머리로 받아 사우디 골문을 열어젖히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에서 대표팀은 경기를 리드했으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흘렀다. 대한민국의 1번 키커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사우디 관중들의 야유를 뚫고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영권, 조규성도 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었다. 조현우가 사우디 세번째, 네번째 키커의 슛을 모두 막아내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대한민국은 네번째 키커 황희찬이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올해에만 사우디를 2번 만나서 2번 모두 이겼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인도네시아를 4-0으로 꺾고 올라온 호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31 03:47:18[파이낸셜뉴스] 조규성이 해냈다. 조규성은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8분 극적인 동점골로 대한민국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냈다. 클린스만호는 후반 시작 47초만에 골을 허용했고, 후반 20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수많은 슈팅을 퍼부어댔으나,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그러다가 후반 추가시간 7분 코너킥 상황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역대 대한민국은 7회 연속 8강에 진출했다. 또한, 조규성은 지난 사우디전 이후 2경기 연속으로 사우디전 헤더골을 성공시키는 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31 03:01:06[파이낸셜뉴스] 클린스만 감독이 큰 승부수를 띄운다. 아시안컵 그리고 최근 평가전에서 단 한번도 가용한적 없는 전술을 들고 나왔다.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첫 고비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스리백 수비 전술을 가동한다.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한국과 사우디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을 앞두고 공개된 한국의 출전 명단을 보면 김민재(뮌헨),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등 3명의 중앙 수비수가 선발로 나선다.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가동되는 스리백 선발 라인업이다. 설영우(울산)가 왼쪽 수비수로 나서고, 오른쪽 수비는 김태환(전북)이 맡는다. 앞선 조별리그 3경기에서 최악의 골 결정력을 보여준 조규성(미트윌란)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며, 손흥민(토트넘)이 원톱으로 나설 전망이다. 중원은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이 맡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좌우 측면 공격을 맡을 거로 보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31 00:24:42[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선수 조규성(26)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누리꾼들에게 비판받는 가운데, 그가 팬들의 지적에도 장발을 유지하는 이유가 재조명됐다. 지난 22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규성은 왜 머리를 기르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현재 장발의 조규성 사진과 2022년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을 당시 짧은 머리의 조규성 사진을 비교해 올렸다. A씨는 "도대체 왜?"라는 문구를 넣으며, 조규성이 헤어 스타일을 바꾸면서 약 1년 만에 외모와 실력 모두 저하된 것 아니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댓글로 지난해 7월 조규성이 넷플릭스 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한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방송인 김호영이 "머리카락이 길면 (운동할 때) 걸리적거리지 않냐"고 묻자, 조규성은 "(장발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조규성은 "남자들의 로망이 장발이지 않냐"고 부연했다. 조규성은 "최근에는 제 헤어 스타일에 대해 불호가 조금 많더라"며 "이발하라고 말하는 동료 선수는 없지만, 팬분들이 머리카락 정리하란 말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들이 반대해도 당분간은 장발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조규성의 팬뿐 아니라 일반 누리꾼들도 조규성의 장발을 지적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조규성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찾아가 아시안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걸 비판하는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조규성이 운동보다 외모 가꾸기와 연예 활동에 더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반면 조규성을 응원하는 이들도 많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조규성이 공격수로 한 건 해줄 거라 믿는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규성은 지난 20일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뒤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는 "찬스가 온 것을 잘 살려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며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선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3 21:27:12[파이낸셜뉴스] 지난 20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요르단에 2 대 2 무승부로 끝난 가운데, 스트라이커로 나선 조규성 (미트윌란)의 SNS가 악플로 도배됐다.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바레인전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이면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바레인전 부진을 씻기 위해 의욕적으로 나선 조규성은 슈팅 기회가 오면 바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안타깝게 모두 골문을 벗어났다. 특히 전반 55분 이기제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조규성이 재차 슈팅했는데, 공이 골대 위로 빗나가면서 골 결정력 논란이 일었다. 결국 그는 후반 24분 오현규(셀틱)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조규성 인스타그램에는 그의 경기력을 비판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실망한 팬들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 출연과 긴 머리카락 등 외모까지 문제 삼으며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네티즌들은 “헤어밴드 신경쓰느라 축구에 집중을 못하는데 머리 좀 잘라라” “유튜브에 조규성 치면 나혼자산다 나온다. 예능인이냐” “축구는 멋부리는 게 아니다 멋 좀 그만 부려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마녀사냥 그만해라” “적당히 하고 응원 좀 해주자” “국가대표 선수에게 욕부터 하는 거는 아니라고 본다” 등 조규성을 향한 도 넘는 악플을 자제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기 후 조규성은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 찬스가 온 걸 내가 잘 살려야 한다”며 “매번 말하지만 나만 잘하면 된다. 남은 경기는 잘해서 꼭 골을 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운동선수들에게 가해지는 무차별적인 비난은 이전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 또는 팀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에 악플이 달리면 고발하는 서비스를 시행했다. 이는 선수를 향한 차별과 혐오로 선수들이 위협에 놓이지 않고 경기장 위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돕기 위해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21 18:19:11[파이낸셜뉴스] 한국은 오늘 이기면 99% 일본과 16강 전을 갖는다. 그리고 매우 높은 확률로 8강전에서 이란을 만난다. 이란은 이미 2연승으로 조1위를 확정했다. 아시아에서 2번째로 높은 랭킹을 보유하고 있기에 16강전 통과는 무난하다. 따라서 가장 난감한 것은 한국이다. 어찌하다보니까 아시아에서 가장 랭킹이 높은 일본과 16강을, 두 번째로 높은 팀과 8강전을 하게 되었다. 소위 가장 빡센 일정을 맞이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옐로카드 리셋이다. 한국은 만약 오늘 이길 경우 90% 이상 조1위 16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아시안컵은 승자승이 다득점이나 골득실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한국은 자연스럽게 1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따라서 다음 경기는 전혀 의미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5장이 걸려있는 옐로카드 리셋이다. 김민재, 조규성, 손흥민, 박용우, 이기제가 1차전에서 중국 심판에게 경고를 받은 5명이다. 물론, 모든 선수가 중요하지만 손흥민, 조규성, 김민재는 특히 대체제가 없는 핵심 중에 핵심들이다. 이들은 16강전과 8강전을 풀타임으로 뛰어줘야 할 선수들이다. 특히, 센터백 김민재는 핵심 공격수들을 막아야 하기에 더더욱 리셋이 필요한 선수다. 수비수가 옐로카드를 안게 되면 아무래도 소극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소한 김민재와 손흥민 정도는 옐로카드를 없애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만약 옐로카드 리셋을 하려면 기회는 오늘 요르단전 밖에는 없다. 오늘 옐로카드를 받게 되면 3차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16강전부터는 홀가분한 상태에서 경기에 나설 수가 있다. 하지만 옐로카드를 안은채 16강전에 나서면 혹시라도 한일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8강으로 예상되는 이란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러면 대한민국으로서는 치명타를 안게 된다. 특히, 일본과의 경기는 13년만의 전설의 1군들이 맞붙는 경기다. 옐로카드를 신경쓸 여유가 없다. 따라서 리셋할 수 있다면 오늘 요르단 전에서 하는 것이 최상이다. 16강 조기진출, 옐로카드 리셋, 제2 골키퍼 선정 등 클린스만호는 오늘 경기에서 여러 가지로 어려운 숙제를 안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20 15:3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