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월드클래스 스타를 보러 스타들이 떴다. 예능 '서진이네'에서 활약 중인 배우 박서준과 정유미를 비롯해 방송인 전현무, 걸그룹 출신 배우 설현이 상암벌에 모였다.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훗스퍼와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본격적인 킥오프가 시작되기 전, 중계 카메라를 통해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한 박서준이 포착됐다. 박서준은 tvN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에서 영국 런던을 찾아 손흥민 경기를 직관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자신과 친분이 있는 정유미, 픽보이 등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AOA 출신 설현과 아나운서 선후배 사이인 전현무와 장예원도 이날 경기장에 등장했다. 이날 경기는 '철기둥' 김민재가 소속된 뮌헨이 캡틴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을 2-1로 이겼다. 토트넘은 앞서 팀 K리그를 4-3으로 이겼으나 두번째 경기에서 패하며 1승 1패로 방한 일정을 마쳤다. 한편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내한한 토트넘과 뮌헨 선수들은 ‘SNL 코리아’에 깜짝 출연했다. 3일 오후 4시에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신도림 조기축구회 토트넘 & 뮌헨’ 편에는 손흥민과 김민재를 비롯한 두 구단 선수들이 출연, 녹록치 않은 K-축구의 본 때를 맛봤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 선수는 앞서 지난 7월 31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프리뷰 쇼에서 이미 정성호, 권혁수에게 ‘파격적인 조건’의 입단 제안을 받은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월클 선수 김민재, 토마스 뮐러, 조슈아 키미히가 신도림 조기축구회에 입단을 희망하는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04 00:57:17[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조기 축구하다가 깔릴 뻔 했다. 손흥민이 등장한 용인의 모 조기축구장에 엄청난 소동이 일어났다. 국내에서 휴식 중인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5일 저녁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일반인 축구장에 나타나자 순식간에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손흥민은 당시 골키퍼 김승규와 함께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하기 위해 오후 8시께 용인 수지체육공원을 깜짝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20분께 "사람이 너무 많이 위험하다"는 내용의 안전사고 우려 신고가 13건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시청 재난상황실에 이런 상황을 전파하고 경비계, 지역경찰 등 29명을 현장에 투입해 통제에 나섰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시민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 주변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는 등 아찔한 상황도 목격됐다. 시민들의 고성이 터져 나오고 경기장 난입 시도가 이어지는 등 분위기가 과열되자 손흥민은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종료하고 오후 10시 10분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과정에서 선수 주변으로 인파가 몰려들면서 경찰은 서로 밀지 말 것을 안내하며 손흥민의 귀가를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다행히 별다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시민들의 귀가 조처도 안전하게 완료했다"고 말했다. 현재 지역 육아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전날 손흥민을 봤다는 인증 사진과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은 "인파 가운데 빠져나가고 있는 손흥민 선수 너무 위험해 보인다", "손흥민 깔리는 줄 알고 정말 식겁했다", "사고는 순식간인데 경찰이 왜 출동했는지 얼마나 공권력이 필요한지 느꼈다"며 당시 무질서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손흥민은 서울 광진구의 한 축구장에서 일반인들과 축구 경기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06 18:00:56[파이낸셜뉴스] 손아카데미의 아동학대 피소 사건은 애초에 손흥민과는 무관한 사건이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은 손흥민의 아버지인 손웅정씨와 손흥민의 친형인 손흥윤씨가 연루되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해당 협상 과정에서 디스패치에서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고소인은 "손흥민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인데 5억이 아깝느냐. 20억 안부른 것이 어디냐"라는 멘트로 합의를 강요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5억이 없어도 손흥민의 인성은 빛이 났다. 비시즌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동네 축구장에 '깜짝' 등장했다. 한 축구 팬이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진, 영상과 함께 '손흥민과 공 찬 후기'를 올려 이런 사실이 알려졌다. 손흥민 측은 "손흥민이 27일 저녁 축구장에 간 게 맞는다"고 확인하면서 "개인적으로 운동하러 갔던 것"이라고 전했다. 게시글 속 영상에서 손흥민은 흰색 점퍼와 반바지를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손흥민은 화려한 발재간으로 상대 팀 선수를 요리조리 피한 뒤 같은 팀 동료에게 패스를 내줬다. 공을 지키는 과정에서는 스스로 공을 밟고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고, 뒤로 한 바퀴 구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별일 아니라는 듯 곧바로 엉덩이를 툭툭 털며 일어났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부상을 걱정한 듯 탄식하며 순간적으로 모여들기도 했다. 작성자는 손흥민 측이 먼저 '경기에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왔고, "손흥민과 1분 같은 15분 동안 볼을 찼다"고 돌아보며 "오늘만큼은 제가 성공한 덕후(성덕),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고 감격해했다. 최근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의 일탈이 잇따르고 있다. 그에 팬들도 크게 실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수백억 몸값의 손흥민은 팬들과 조기 축구 팬서비스를 하며 그의 인성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한편,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을 연루시키지 말라. 잘못한 것이 있다면 처벌은 내가 받겠다"라며 검찰 조사에 임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9 12:26:12[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풋살장에 등장해 화제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흥민이 형이랑 같이 조기축구 공 찼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목요일 저녁 9시에 아차산 축구장에서 경기가 잡혀 도착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여기가 그렇게 핫플인가 싶었다"며 "그런데 일행 중 한 분이 '손흥민이다' 하길래 처음엔 웃어넘겼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당시 인파는 600명 이상이었다. 눈을 크게 떠보니 정말로 손흥민 선수였다"며 "손흥민 상대 팀이 정말 부러웠다. 일생일대에 현역 프리미어리거 전성기 선수와 공을 찰 기회가 올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몇 분 뒤 주장 전화기가 울리더니 손흥민 선수가 더 뛰고 싶다고 했다. 9시 타임 두 팀과 15분씩 경기 진행하고 싶다고 했다"며 "주장은 팀과 상의 후 진행하겠다고 했는데 상의할 게 있나. 팀원들은 바로 하겠다고 했다"고 경기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A씨는 "손흥민 선수와 1분 같은 15분 동안 볼을 찼다"며 "손흥민 선수는 2시간 30분 동안 짧은 인조 잔디에서 그렇게 뛰었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셨다. 정말 감동이었다. 인사도 다 받아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만큼은 제가 성공한 덕후, 대한민국에서 가장 운 좋은 남자라고 생각한다"며 "조기축구 열심히 하다 보니 이런 행운도 온다. 한여름 밤의 꿈이 따로 있을까"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풋살장에 등장한 건 처음은 아니다. 매년 오프시즌마다 풋살장이나 한강공원 등에서 손흥민을 봤다는 인증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작년엔 가수 임영웅과 조기축구 팀을 상대로 경기하는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되기도 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6-28 14:34:42[파이낸셜뉴스] 세계 16강을 향해 열심히 싸우고 돌아온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입국 환송 현장이 마치 조기축구회 기념사진 촬영 현장을 연상케해 축구 팬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두고 뜨거운 환영 속 금의환향했다. 팬들은 선수들에게 진심어린 박수갈채를 보냈지만, 반대급부로 준비된 입국 환송 포토월을 보고는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 일단, 급조된 티가 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자긍심을 느낄 수 있게, 화려하게 맞아줘도 부족할 판에 포토월이 너무 촌스럽다는 것이다. 거기에 포토월 자체도 너무 좁고 작아 선수들을 다 담을 수도 없었다. 그 흔한 꽃다발도 없다. 4년전보다 성적은 월등한데, 입국행사는 오히려 더 초라해졌다. 이는 4년전에 비교하면 더욱 뚜렷해진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포토월은 레드카펫이 마련됐으며, 선수들 목에는 기념 머플러가 둘러져 있었다. 또 단상으로 단차를 줘 선수들이 포토월 안에 빠짐없이 여유롭게 서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보고 폭발했다. 일단, "16강까지 갔는데 대접이 왜 이 모양이냐" 라는 말이 가장 많이 나왔다. 여기에 더해 "화려하게 해줘도 모자랄 판에 안타깝다"는 반응이나 "왜 그 흔한 꽃다발이나 꽃목걸이도 없냐"는 반응도 있었다. 또한, "선수들보다 옆에 편의점이 더 눈에 띈다"는 반응이나 "인원이 몇 명인데 달랑 저거 하나 해뒀냐"라는 조롱섞인 반응도 나왔다. 무엇보다 "명색이 국가대표 입국장인데 동네 조기축구회 기념사진 같다”라는 반응이 가장 주를 이루었다. 최근 축구협회는 2701호 트레이너 관련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 라이벌 일본은 마르티네스, 뢰브 등 세계적인 명장과 접촉하며 발빠르게 움직이는데, 한국은 국내파를 고려한다는 뉴스가 나와서 더 그렇다. 그런데 16강 진출에 성공한 대표선수들의 입국장 행사마저 지나치게 초라해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08 20:59:15[파이낸셜뉴스] 한국의 탄탄한 수비 벽 앞에서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가 전세계 축구 전문가들의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우루과이는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28위 한국과 접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대한민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았던 우루과이를 상대로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하지만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다수의 선수들이 "아쉬운 결과"라고 입을 모았을 정도로 대등한 승부였다. 당초 객관적 전력에 앞서는 우루과이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공격진이 한국 수비진을 상대로 고전하면서 골 침묵했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2골을 몰아넣어 한국의 8강 진출 도전을 막았던 수아레스는 12년이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는 한국의 수비 벽을 뚫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제대로 된 슈팅 기회 한 번 잡지 못할 만큼 부진한 경기력이었다. 수아레스는 후반 중반에 교체로 나갈 때까지 총 터치수가 18번에 불과했다. 한국의 페널티박스 안에서는 한 번도 공을 터치하지 못했다. 슈팅은 단 1개도 때리지 못했다.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후반 19분 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와 교체돼 쓸쓸히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영국 축구 전문가 딘 손더스는 영국 축구 매체 토크스포르트를 통해 "수아레스는 오랜 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데이 리그(영국의 조기축구 리그)의 아마추어 선수 같았다. 유니폼이 몸에 꽉 낄 만큼 작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수아레스는 한국의 두 센터백 사이에 가만히 서 있었다. 덕분에 상대 센터백은 협동 수비를 했다. 사실상 그는 한국을 도와준 셈"이라고 조롱했다. 손더스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리버풀 공격수 출신이다. 토크스포르트 해설자 알렉스 크룩은 "수아레스는 정상 몸상태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지적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맨 데이브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한국전에서 18차례 볼터치 했는데, 이중 절반인 9차례나 볼을 뺏겼다. 패스 성공률도 50%에 불과했고, 슈팅은 없었다. "경기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세월 앞에선 장사 없었다. 만 35세 수아레스는 이날 경기 중 한 차례 전력 질주를 시도했는데, 무거워진 몸을 가누지 못하고 뒤뚱거리는 우스꽝스런 모습이었다. 전성기 시절에 비해 체중이 많이 불어난 탓이다. EPL 득점왕의 위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수아레스는 2013~2014시즌 리버풀에서 31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이를 발판으로 바르셀로나(스페인)로 이적했다. 수아레스는 희대의 명장면 제조기로도 유명하다. 가나와의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상대 슈팅을 손으로 막은 '신의 손' 사건으로 화제가 됐다. 2018 브라질 월드컵에선 상대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이탈리아) 어깨를 무는 이른바 '핵이빨' 사건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선 수아레스는 한국전 부진을 딛고 포르투갈을 상대로 부활에 도전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5 06:43:22[파이낸셜뉴스] 조기축구회 참여 문제로 배우자와 말다툼을 벌이다 전치 8주의 상해를 입힌 4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8월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나우상 판사)은 지난 24일 특수상해, 특수재물손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9일 오후 서울 도봉구 소재 거주지에서 아내인 피해자 B씨가 현관문을 열어 주지 않자 잠겨 있던 현관문 손잡이를 강제로 잡아당겨 현관문에 부착돼 있던 자물쇠를 망가뜨렸다. 이어 A씨는 자신의 조기축구회 참여 문제로 아내 B씨와 말다툼을 하다 안방에 있던 선풍기를 집어 든 뒤 TV 액정을 깨뜨렸고 B씨에 선풍기를 수차례 휘두르고 주방에 있던 스테인리스 그릇으로 아내의 머리를 수 회 내리쳤다. A씨의 범행으로 아내 B씨는 전치 8주의 피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용한 위험한 물건의 위험성이 크고 피해자에 대해 행사한 폭력 및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가 중하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피해자에 대한 가정폭력이 이전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밝혔다. 해당 판결에 불복한 A씨는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8-31 12:08:04[파이낸셜뉴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지난 주말 조기축구회 모임에 참석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지난 11월 30일 사과했다. 최 수석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정부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다. 소홀함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최 수석은 지난 29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의 한 학교에서 열린 조기축구회에 참가했다. 이곳은 최 수석이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때 지역구에 해당하는 곳이다. 최 수석은 이날 축구경기에 직접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 수석은 마스크 착용과 휴식시간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조기축구회 모임에서도 "경기당일 선수 20명 모두가 실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뛰었고, 경기 후 식사 없이 다들 집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정부가 방역조치를 강화한 와중에 청와대 정무수석이 모임에 참석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특히 최 수석은 코로나19로 인해 모임, 약속 등을 취소한다는 지침을 근거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면담 요청을 거절한 바 있다. 김은혜 의원 등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지난 27일 오전 '검찰총장 해임 이유',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문제' 등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답변을 요구하는 편지를 들고 청와대에 방문했다. 이날 최 수석은 오후에 의원들을 만나러 갔으나 방역수칙을 이유로 만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이에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 방역수칙상 우리를 만날 수조차 없다던 최 수석"이라며 "방역도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 수석에 대한 별도 언급은 하지 않았다. 다만 "위기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마음가짐부터 더욱 가다듬어야 할 때"라며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2-01 09:48:25[파이낸셜뉴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청와대를 찾은 야당 의원들의 면담을 거부하고 서울 송파구의 조기축구 모임에 참석해 야당이 거세게 비판하는 일이 일어났다. 최 수석이 “소홀함이 있었다”고 사과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코로나19 확산세에 정부가 국민에게 ‘모임 취소’를 당부하는 시기와 맞물렸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30일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현실화되며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논의가 한창이던 어제(29일), 최 정무수석이 지역구 조기축구회 행사에 참석해 경기까지 뛰었다고 한다”며 “지난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맞춰 모임·회식 등을 취소하라던 청와대의 지시가 무색해지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온 나라를 들쑤셔놓은 추미애 장관의 폭주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는 야당 의원들의 절절한 외침에도, 야당과의 소통창구인 최 정무수석은 얼굴도 비추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최 수석은 코로나19를 핑계대고 면담을 거부했는데 지역구 축구경기엔 직접 뛰었다고 한다”며 “야당 의원들이 조기축구회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 방역으로 야당 의원들을 외면하던 최 수석은 ‘축구수석’이 돼 낙선한 지역구에서 볼을 차고 있었다”며 “민생은 박차고 공만 찰 것이면 당장 정무수석 떼고 ‘축구수석’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허은아 의원도 “정무수석은 축구보다 국회와의 소통을 먼저 하라”며 “국민은 울화통이 터지고 야당 의원들은 손발이 부르트는 추위에 떨며 청와대 앞에 서있는데 정작 이를 찾아 대화를 나눠야 할 정무수석은 축구나 하고 있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한 바 있다. 야권의 비판이 계속 이어지자, 최 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더 신중해야 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는 “정부 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다”며 “앞으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12-01 00:33:21[파이낸셜뉴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30일 '조기축구회 참석' 논란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최 수석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기준보다 더 강력한 방역수칙을 자체적으로 만들고 준수하는 분들을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더 신중해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은 "소홀함이 있었다. 죄송하다"며 "앞으로 공직자로서 더 신중하게 판단하고 처신하겠다"고 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11-30 16: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