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장수 육상동물인 거북이 '조너선'이 190세 생일을 맞았다고 CNN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끼리거북이 조너선은 현재 남대서양의 영국령 섬 세인트헬레나에 살고 있다. 조너선이 생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곳인 세인트헬레나 총독 관저에서는 이날부터 사흘 동안 조너선을 방문객들에게 공개하고 방문객들이 이 기념비적인 순간을 축하할 수 있도록 했다. 세인트헬레나에서는 또 조너선의 190세 생일을 기념하는 일련의 기념우표들도 발행했다. 조너선이 언제 태어났는지를 확실하게 입증하는 출생 기록은 없지만 1832년께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너선은 1882년 셰이셀 제도에서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보내졌다. 훗 날 세인트헬레나 총독이 되는 윌리엄 그레이-윌슨 경에게 보내는 선물이었다. 조너선이 190세 생일을 맞기는 했지만 그가 실제로는 200살이 됐을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세인트헬레나 관광청 책임자인 매트 조슈아가 이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조너선은 세계 최고령 육상동물일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령 거북이이기도 하다. 육상, 바다거북을 통틀어 그가 가장 장수한 거북이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전 기록은 방사거북 '투이 말릴라'가 기록한 188세였다. 투이 말릴라는 영국인 탐험가 제임스 쿡 선장이 1777년께 통가 왕족에게 선물했다. 투이 말릴라는 1965년 사망했다. 한편 조너선은 세인트헬레나 섬의 이른바 '셀럽(유명인)'이다. 다른 코끼리거북 데이비드, 엠마, 프레드와 함께 장수 동물로 유명하다. 조너선은 고령으로 인해 시력과 후각을 상실했지만 여전히 청력은 탁월하다고 CNN은 전했다. 기네스북에 따르면 조너선은 담당 수의사 조 홀린스의 목소리에 잘 반응한다. 홀린스는 기네스북에 조너선이 비록 날씨에 따라 컨디션이 좌우되기는 하지만 여전히 활기가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날씨가 온순하면 조너선이 일광욕을 한다면서 껍데기에서 긴 목을 빼고 다리를 뻗은 채 햇볕을 흡수해 몸 속 코어로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대신 추운 날에는 나뭇잎이 쌓인 곳이나 풀 더미 속으로 들어가 하루 종일 나오지 않는다고 그는 덧붙였다. 홀린스는 조너선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생식기능도 왕성하다면서 주로 엠마와, 또 때로는 프레드와 짝짓기를 즐기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고 말했다. 조너선은 수컷이고, 엠마는 암컷이지만 프레드 역시 수컷이다. 그는 동물들은 종종 성별에 무감각하다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2-04 07:46:28미국에서 음식비평가로서는 처음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조너선 골드(사진)가 로스앤젤레스의 병원에서 췌장암 투병 중 별세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57세.LA위클리에 첫 비평을 기고하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자신의 고향인 LA의 음식을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요리와 도시를 이해시키기 위해 애썼다. 그는 이후 LA타임스와 미 음식전문잡지 '구르메'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수천 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값이 비싸서 일부 사람들만 갈 수 있는 식당을 미식의 정점으로 보지 않고, 미국 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민족의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데 열성을 기울였다.그가 소개한 다양한 식당 가운데는 한국의 죽집이나 중국 란저우식 수제 국숫집, 로마식 아이스크림 가게 등도 있다. LA위클리에서 일하던 2007년 음식비평가로서는 처음으로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2011년에도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7-23 17:13:10미국에서 음식비평가로서는 첫 퓰리처상을 받은 조너선 골드가 로스앤젤레스의 병원에서 췌장암 투병 중 별세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57세. LA위클리에 첫 비평을 기고하며 활동을 시작한 그는 자신의 고향인 로스앤젤레스의 음식을 탐구하며 독자들에게 다양한 요리와 도시를 이해시키기 위해 애썼다. 그는 이후 LA타임스와 미 음식전문잡지 '구르메'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수천 편의 글을 남겼다. 그는 값이 비싸서 일부 사람들만 갈 수 있는 식당을 미식의 정점으로 보지 않고, 미국 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민족의 전통 음식을 소개하는 데 더 열성을 기울였다. 그가 소개한 다양한 식당 가운데는 한국의 죽집이나 중국 란저우식 수제 국숫집, 로마식 아이스크림 가게 등도 있다. LA위클리에서 일하던 2007년 음식비평가로서는 처음으로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2011년에도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8-07-23 14:46:42"한국의 된장은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음식이 가진 여섯가지 맛을 모두 충족시키는 식재료다." '캐나다 랍스터 페스티벌'을 위해 방한한 캐나다 출신의 미슐랭 2스타 셰프 조너선 구슈(사진)는 4일 "한국 된장은 그냥 먹으면 맛이 강할 수 있지만 양념으로 쓸 땐 음식의 풍미를 높여주는 역할을 해 사용하기 좋았다"면서 "일본의 미소된장보다 풍미가 더 뛰어나고 맛의 깊이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캐나다 랍스터 페스티벌'은 주한 캐나다 대사관과 서울고메를 주관한 드림빌엔터테인먼트가 북미 최고 식재료인 캐나다산 포슈 랍스터를 알리고 양국 식문화 교류를 위해 만든 첫번째 행사다. 이번에 방한한 조너선 구슈 셰프는 미슐랭 2스타 셰프이자 '세계 100대 레스토랑'으로 선정됐던 랭던 홀 레스토랑 총괄 셰프 출신이다. 그는 '2010년 캐나다 최고의 셰프'로 뽑혔고 32세에 북아메리카에서 최연소로 다이아몬드 5개 등급의 레스토랑 셰프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그가 이번 '캐나다 랍스터 페스티벌'의 셰프로 뽑힌 것은 캐나다의 미식 도시로 자리잡은 몬트리올 지역의 뛰어난 셰프 중에서도 특히 랍스터로 다양한 고급 요리가 가능한 셰프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과 캐나다의 식문화를 교류한다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걸맞게 한국 식재료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은 셰프이기도 하다. 조너선 구슈 셰프는 "두 나라의 식문화를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의 행사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면서 "평소'발효'에 대한 관심이 높아 발효음식이 발달한 한국 방문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랍스터 페스티벌의 대표 식재료는 캐나다산 포슈 랍스터와 한국의 발효음식이다. 먼저 랍스타가 잡히는 포슈는 캐나다 동남부 지역 노바스코샤주 동북부의 케이프브리튼 섬에 위치한 작은 어촌이다. 섬 주변 바다는 애틀랜틱 해안선이 위치한 곳으로 가장 차가운 바다 중 하나인데 최고의 맛과 식감을 자랑하는 랍스터를 생산해내는 곳이다. 바닷물이 차가울수록 랍스터의 생물학적 과정이 느려지면서 서서히 자라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맛은 더욱 풍부해지고 혈중 단백질 수치가 높아지면서 단맛이 강해지는 게 다른 랍스터들과는 차별화된 맛을 만들어낸다. 특히 포슈에서는 랍스터의 생의 주기 중 가장 좋을 때 수확하는데 그 시기는 5월 말부터 시작돼 6월과 7월에 최고에 달한다. 이 때문에 최고의 포슈 랍스터를 맛볼 수 있는 기간은 '오직 10주가량'이다. 이번 행사에서 조너선 구슈 셰프는 포슈 랍스터와 된장·김치· 더덕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정찬을 선보였다. 그는 부위별로 맛이 다른 랍스터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껍질부터 뼈까지 골고루 활용한 코스요리를 내놨다. 여기에 한국 식재료를 적절히 사용해 호평을 받았다. 가장 인기가 있던 메뉴는 된장가루를 뿌린 '바닷가재 카르파초'와 '바닷가재 김치 브로스'였다. 조너선 구슈 셰프는 "김치는 랍스터와 함께 건더기는 걸러내고 맑은 수프를 만들어 김치 브로스 메뉴에 활용했다"면서 "매콤한 고춧가루는 특히 랍스터와 특히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조너선 구슈 셰프는 한국의 발효 음식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조너선 구슈 셰프는 "한국 음식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특히 요리에 '발효 음식'을 활용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면서 "특히 유네스코가 한국의 식문화를 구성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김치 만드는 풍습을 선정했는데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매운탕과 젓갈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면서 "발효식품 이외 다양한 한국 음식을 접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셰프로서 철학을 묻자 '지역 식재료' 활용을 꼽았다. 조너선 구슈 셰프는 "음식이 만들어지는 곳의 문화, 환경을 반영하는 식재료를 써야 최고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예를 들어 소고기 요리를 할 때 그 지역에서 자란 다른 야채, 과일 등 식재료를 곁들인다. 대부분 같은 땅, 환경에서 자란 식재료들은 서로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4-08-04 17:07:07몇천년 동안 사람들에게 사과를 의미하는 일반명사로 불렸던 '애플'을 몇십년 만에 한 기업의 이름으로 각인시켜버린 괴팍한 천재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 2011년 그가 세상을 떠나자 전 세계의 언론과 출판은 이 놀라운 기업의 성공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잡스와 애플에 대한 기사와 책을 연일 쏟아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잡스 혼자서 이룰 수 있었을까? 분명 잡스 뒤에는 그를 도와주고 빛나게 해주는 이들이 있었다. 아이맥,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대표 상품들의 디자인을 총괄한 조너선 아이브와 광고와 마케팅을 이끈 켄 시걸이 그들이다. 이들을 새롭게 조명한 책 두 권이 동시에 나왔다. '조너선 아이브'(민음사 펴냄)는 애플의 디자인 총괄 수석부사장 조너선 아이브의 삶과 디자인 철학을 다룬 책이다. 특히 자신이 디자인한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말할 정도로 뛰어남을 자랑하는 아이폰은 그의 철학이 집약돼 있다. 디자인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단순한 것, 그래서 사용자가 제품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심플함이 그것이다. 이는 잡스가 추구하는 '기술과 예술의 통합'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디자인이었고, 대중적인 흥행이 이를 입증했다. 이 책은 애플 특유의 엄격한 비밀주의로 베일에 싸여 있던 조너선 아이브의 어린 시절부터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 애플에서의 활약, 잡스와의 파트너십, 아이폰·아이패드 등을 개발하는 과정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세상을 놀라게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애플은 '혁신'과 '창조'를 내세워 우리의 삶을 바꿨다. 기술과 예술의 통합을 완벽하게 보여준 애플의 대표 제품들인 아이팟 나노, MP3P 아이팟 , 2011년형 아이맥 , 아이폰4S, 아이패드2(왼쪽부터).혁신적이고 아름다운 제품을 만들었다면, 이제 사람들에게 널리 알릴 차례. 17년간 잡스와 함께 애플의 광고와 마케팅을 이끌었던 켄 시걸은 이를 완벽하게 해냈다. 특히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광고 캠페인을 기획해 애플의 부활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걸은 이 두 단어로 사람들에게 강력하고도 창의적인 기업 이미지와 애플 제품의 혁신성을 동시에 전달했다. '미친듯이 심플'(문학동네 펴냄)에서 그는 애플의 심플한 경영원칙 11가지를 제시한다. 그리고 저자가 잡스와 함께 제품의 마케팅을 기획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점, 해결방안 등을 실례로 든다. 시걸이 잡스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면 애플의 컴퓨터 '아이맥(iMac)'이 우스꽝스러운 이름 '맥맨(MacMan)'이 될 뻔했던 에피소드는 그의 비즈니스적 통찰과 마케팅 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잡스가 없는 애플의 미래에 대한 우려와 염려에 대한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의 애플 팬들은 여전히 애플 제품을 사랑하고 곧 출시될 '아이폰 6'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있다. 잡스가 없는 애플이 이토록 건재한 이유는 잡스가 세운 애플의 가치, '기술과 사람의 결합'를 지키고 있는 조너선 아이브와 켄 시걸 같은 인물들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그동안 잡스의 장막 뒤에 가려져 있던 이들이 앞으로 애플의 미래를 어떻게 그릴지 궁금한가? 그렇다면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확인해보라. 그들의 삶과 철학 속에 애플의 미래가 담겨 있다. 김민숙 교보문고 MD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14-04-17 17:44:14"미국은 그동안 헬스케어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국민에게 오는 의료혜택은 줄고 환자는 되레 더 늘었다. 다른 산업에 비해 헬스케어 산업이 분명 투자가 유망한 분야인 것은 맞지만 한국은 미국처럼 무분별하게 돈을 쏟아붓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미국 보건개혁 자문을 맡고 있는 미국 대안미래연구소(IAF)의 조너선 펙 소장(사진)은 11일 '바이오코리아(BIO KOREA)2013'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헬스케어 산업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며 한국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펙 소장은 "현재 미국 국민 중 6000만명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의 의료비용이 높다곤 하지만 그에 대한 혜택은 환자들에게 돌아가지 않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미국 특유의 개인주의에서 찾았다. 육체건강을 중요시하는 미국인의 특성에 개인주의가 더해지면서 스스로 치유능력을 기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 사람 간 관계를 형성하는 데 미국 정부의 투자도 없었다고 펙 소장은 꼬집었다. 펙 소장은 미국 대형 제약회사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그는 "지난 10년간 대형 제약회사들은 정부뿐 아니라 민간의 엄청난 투자를 받았지만 유전자공학, 제네릭 등 일부 분야만 발전했지 달라진 게 없다"며 "심지어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돌리지 않고 자기네 배만 채우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 제약 혁신의 가치는 투자에 비해 한참 떨어진 수준이며, 오늘날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신약의 발견, 개발, 규제 정책에 실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펙 소장은 헬스케어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를 줄이는 대신 국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주택, 교통, 교육, 고용 등 인프라 구축에 더 열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체건강보다는 정신건강을 키우는 게 질병을 예방하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동양의학을 미래 유망 투자분야로 꼽았다. 요가나 명상, 기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자기 스스로 긍정의 힘을 갖고 질병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미래에 떠오르는 의학기술이라고 펙 소장은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가 미래의 국민 먹거리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문화.산업이 융합하고 산업 간 벽을 허문 '창조경제'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 목표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펙 소장은 "한국은 지식혁명으로 만들어온 교육제도와 훌륭한 사회적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2013-09-12 03:22:01"미국은 그동안 헬스케어 분야에 엄청난 투자를 했지만 국민에게 오는 의료혜택은 줄고 환자는 되레 더 늘었다. 다른 산업에 비해 헬스케어 산업이 분명 투자가 유망한 분야인 것은 맞지만 한국은 미국처럼 무분별하게 돈을 쏟아붓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미국 보건개혁 자문을 맡고 있는 미국 대안미래연구소(IAF)의 조너선 펙 소장(사진)은 11일 '바이오코리아(BIO KOREA)2013'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헬스케어 산업에 대해 이같이 평가하며 한국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펙 소장은 "현재 미국 국민 중 6000만명이 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의 의료비용이 높다곤 하지만 그에 대한 혜택은 환자들에게 돌아가지 않는 셈"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을 미국 특유의 개인주의에서 찾았다. 육체건강을 중요시하는 미국인의 특성에 개인주의가 더해지면서 스스로 치유능력을 기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또 사람 간 관계를 형성하는 데 미국 정부의 투자도 없었다고 펙 소장은 꼬집었다. 펙 소장은 미국 대형 제약회사에 대한 쓴소리도 이어갔다. 그는 "지난 10년간 대형 제약회사들은 정부뿐 아니라 민간의 엄청난 투자를 받았지만 유전자공학, 제네릭 등 일부 분야만 발전했지 달라진 게 없다"며 "심지어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돌리지 않고 자기네 배만 채우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 제약 혁신의 가치는 투자에 비해 한참 떨어진 수준이며, 오늘날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은 신약의 발견, 개발, 규제 정책에 실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펙 소장은 헬스케어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를 줄이는 대신 국민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주택, 교통, 교육, 고용 등 인프라 구축에 더 열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육체건강보다는 정신건강을 키우는 게 질병을 예방하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동양의학을 미래 유망 투자분야로 꼽았다. 요가나 명상, 기에 대한 연구 등을 통해 자기 스스로 긍정의 힘을 갖고 질병을 극복해나가는 것이 미래에 떠오르는 의학기술이라고 펙 소장은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가 미래의 국민 먹거리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문화.산업이 융합하고 산업 간 벽을 허문 '창조경제'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고,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 목표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 펙 소장은 "한국은 지식혁명으로 만들어온 교육제도와 훌륭한 사회적 기반을 바탕으로 세계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기자
2013-09-11 16:00:02조너선 비어드(미국)가 개막전의 사나이에 이름을 올렸다. 비어드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1 시즌 개막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6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 67타를 쳤다. 4라운드 최종 합계 24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로버트 개리거스(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가진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나란히 파를 잡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의 운명은 같은 홀에서 치러진 연장 두번째 홀에서 갈리고 말았다. 비어드가 무난히 파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개리거스가 1m 남짓되는 파퍼트를 놓치면서 승리의 여신은 비어드에게 미소를 보낸 것. 비어드는 작년 10월에 열렸던 PGA 투어 가을 시리즈 저스틴 팀버레이크 칠드런오픈에서 다른 두 명과 피를 말리는 연장 접전에서 홀인원 한 방으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해 이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이로써 통산 5승째를 챙긴 비어드는 우승 상금 112만달러와 함께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도 보너스로 챙겼다. 작년 마지막 대회였던 칠드런스 미라클 네트워크 클래식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한발 바짝 다가섰던 개리거스는 특유의 장타를 살리지 못한 데다 3라운드 더블보기에 이어 4라운드 보기로 이틀간 3타를 잃은 1번홀(파4) 플레이에 그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정규홀 18번 홀에서 4m 남짓되는 이글 퍼트가 짧았던 것도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작년 US오픈이자 이번 대회 최고 흥행카드였던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마지막날 11타를 줄여 ‘한국산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보유하고 있는 토너먼트 레코드 및 코스 레코드와 타이를 이루는 선전을 펼쳤지만 최종 합계 23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1타차로 연장전에 초대를 받지 못하고 3위로 경기를 마쳤다. 맥도웰은 마지막홀에서 3m가량의 버디 퍼트를 결정짓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PGA 투어 코리안 브러더스 중에서 유일한 출전자였던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김하진)은 마지막날 보기는 1개로 그치고 버디 6개를 잡아 5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0언더파 282타로 공동 19위로 경기를 마쳤다.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 탈출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앤서니 김은 샷감은 상당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나 여전히 말을 듣지 않은 퍼트감이 숙제로 남았다. 앤서니 김이 이번 대회서 기록한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는 무려 32개나 됐다.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칼 페테르손(스웨덴)이 공동 4위(최종 합계 20언더파 272타)에 입상한 가운데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매트 쿠차(미국)가 18언더파 274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작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챔피언 짐 퓨릭과 최근 섹시골퍼 나탈리 걸비스의 연하 연인으로 알려진 더스틴 존슨, 제이슨 데이(이상 미국)가 공동 9위(최종 합계 14언더파 278타)에 이름을 올렸다. /golf@fnnews.com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1-01-10 22:14:11조너선 비어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막차로 초대를 받았다. 비어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25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1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 끝에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두게 된 비어드는 같은날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스코티쉬오픈에서 우승한 그레고리 하브레(프랑스)와 함께 꿈의 무대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보너스로 챙겼다. 선두에 3타 뒤진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비어드는 2위로 출발한 팀 클라크(남아공)에게 13번홀까지 4타 차로 뒤졌으나 클라크가 15번홀과 17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는 틈을 타 14번, 16번,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와 1타 차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PGA투어 생애 첫 승을 눈 앞에 뒀던 클라크는 막판에 무너지면서 통한의 분루를 삼켰다. 한편 나상욱(23·코브라골프)은 이날 4타를 줄이면서 분전했으나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전날 42위였던 순위를 공동 32위로 10계단 끌어 올리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정대균기자
2007-07-16 18:42:04이치범 환경부 장관이 환경만화를 인터넷 사이트 ‘고그린맨’(www.gogreenman.com)에 연재해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어린이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군(10·한국명 이승민)을 후원한다. 이 장관은 14일 이군을 집무실로 초청해 우리 정부의 환경정책을 설명하고 앞으로 적극 후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군은 언론보도를 통해 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접한 뒤 환경만화를 만들어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존 케리 미 상원의원 등 정치인들이 이군을 격려하면서 큰 인기를 누리게 됐다. 이군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면담했고 열린우리당 제종길 의원 주최로 열린 격려모임에도 참석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7-06-15 07: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