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슈퍼루키 원상현(19·kt wiz)이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선보였다. 2024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t로부터 1라운드 전체 7번으로 지명받은 원상현은 3월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3이닝을 던져서 삼진 5개를 잡아냈는데, 모두 변화구로 삼진을 낚았다. 특히 주 무기인 커브로만 삼진 4개를 쓸어 담아 새로운 '커브 달인'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현 시점에서 원상현은 kt의 유력한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시즌 초반 5선발로 로테이션을 돌다가 소형준이 돌아오면 바통 터치를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다. 이러한 원상현을 바라보는 기아 팬들의 뒤숭숭하다. KIA 스카우트 관계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KIA는 원상현을 뽑을 기회가 있었다. KIA가 시즌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했던 2명의 후보가 조대현(18·KIA 타이거즈)과 원상현이었기 때문이다. kt는 조대현 보다는 원상현을 원했기 때문에 양 구단은 서로가 원하는 선수를 데려갈 수 있었다. 그런데 KIA도 원상현이 빠르게 잘할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이미 기사로 수없이 그것을 전달한 바 있다) 원상현은 고교 시절부터 완성형 투수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2학년 당시 봉황대기 우승을 홀로 이룩해냈다. 변화구 제구력도 좋고, 경기 운영능력도 조대현보다는 훨씬 뛰어났다. 스피드도 148km까지 이미 3학년때 기록했다. 거기에 승부근성도 엄청난 전형적인 선발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반면, 조대현은 시즌 막판 많이 좋지 않았다. 청소년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상황에서 거의 등판하지 못했다. 제구도 심각하게 흔들렸다. 스피드도 140km 초반 정도에 그쳤다. 시즌 막판만 비교하면 조대현은 2라운드로 밀린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KIA는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조대현을 품에 안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일단 3~4월에 보여준 조대현의 고점이 엄청났기 때문이다. 조대현은 3월 신세계이마트배때 까지만 해도 장현석(LA다저스), 황준서(한화 이글스) 다음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190cm에 육박하는 큰 키에서 내려찍는 포심이 엄청나게 위력적이었고, 제구도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고 구속도 150km까지 기록되었다. 거기에 이마트배 준결승에서 황준서의 148km를 통타해 안타를 때릴 정도로 타격도 좋았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KIA에게는 없는 우완 파이어볼러였다. 조대현은 무려 50이닝 이상 무실점을 기록하며 고교야구의 전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지금 주목받는 김택연(두산 베어스)보다 당시는 조대현이었다. 하지만 조대현은 투수로서 한 번도 풀시즌을 뛰어본 적이 없다. 장충고 시절에는 황준서, 육선엽, 김윤하 등 훌륭한 동기들에게 밀려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영남중 시절에는 타자였고 외야수였다. 싱싱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지만, 한 시즌을 그렇게 많이 던져본 기억 자체가 없다. 그런 와중에 첫 시즌에 강릉고의 강도 높은 훈련을 따라가기는 힘에 부쳤다. 황금사자기를 거치고 주말리그 유신고전(전국체전 예선) 8이닝 무실점을 기점으로 조대현의 구위는 급하락을 거듭했다. 완전히 ‘텅’ 비어버린 것이다. KIA는 비어버린 그것을 채워주기만 하면 3년 후에는 훨씬 더 잘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최지민의 존재도 큰 역할을 했다. 최지민도 입단 당시에는 원석이었지만, KIA에서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드라이브라인 훈련을 받으며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던지는 국가대표 셋업맨으로 성장했다. 이를 조대현에게 적용하면 충분히 잘 적응시킬 수 있다는 자신이 KIA 타이거즈 스카우트 팀에게는 있었다. 여기에 김선우(상무 입대), 최지민까지 강릉고와 유독 궁합이 잘맞는다는 것도 한 몫했을 것이다. 어차피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비롯, 두 외국인 선수(윌 크로우·제임스 네일)와 이의리 윤영철까지 선발진이 어느 정도 갖춰져 있다. 지금당장 6선발이 급한 것은 절대 아니다. 이런 부분도 감안이 되었다. KIA는 지금까지 정해영, 이의리, 김도영 등 1차지명에 한해서는 즉시전력감을 위주로 선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했다. 분명히 KIA는 원상현이 올해는 조대현보다 잘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를 감내하기로 마음먹었다. 조대현은 올 시즌 1군 무대에 한 번도 올라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비판을 감수하고 조대현을 선택했다. 지금까지와는 결이 다른 선택이었고, 심재학 단장이 함께 한 첫 번째 신인 드래프트였다. 원상현은 분명히 kt에게 큰 힘이 되어줄 자원이다. 하지만 원상현이 잘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KIA의 지명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KIA는 3년 후 조대현을 바라보며 그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12 19:48:14[웨스턴조선호텔(소공동) = 전상일 기자] 당장 눈앞에 있는 선수가 좋지 않으면 불안하다. 행여 빨리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팬들의 질타를 견뎌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KIA는 오랫동안 지켜본 자신들의 시각을 믿었다. 그리고 수없이 많이 뛰어다닌 스카우터들의 눈과 발을 신뢰하기로 했다. KIA타이거즈가 9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조대현(강릉고. 투수)을 지명했다. 사실, 조대현이 오는 것은 이미 지난 8월 어느정도 결정되어있었다. 193cm, 90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조대현은 큰 신장으로부터 나오는 최고 시속 151km의 포심이 위력적인 선수다. 시즌 초반에는 약 45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고교야구계를 평정했다. 특히, 큰 신장에서 내리 꽂히는 포심은 알고도 치기 힘든 매력이 있었다. 투구폼도 어느 정도 정립이 된 선수이고, 피지컬도 동양인에게는 쉽게 볼 수 없는 체형이었다. 여기에 투타도 겸업했다. 신세계이마트배 당시 황준서의 148km를 2루타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조대현은 5월 이후 서서히 부진의 늪에 빠졌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는 중학교때까지는 야수였고, 고교 1학년때 이후 거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 장충고 시절 황준서, 육선엽, 조동욱 등 워낙 뛰어난 동기가 많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는 강릉고로 전학을 와서 꽂을 피웠다. 하지만 고2때까지 10이닝도 던져본 기억이 없다. 그러다 고3에 화려한 폭발을 했고, 시즌 초반 모든 것을 격발시켰다.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고2때까지 거의 던진 적이 없던 선수가, 고3때 갑자기 던질려니까 힘에 부친 것 같다. 우리팀 육청명이 부상을 당해 대현이가 무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 대현이는 몸만 좀 만들면 155km를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자원이다”라고 말했다. 조대현은 청소년대표팀에서 거의 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스피드도 많이 떨어져있고, 제구도 불안했기 때문이다. 또한, 투구폼을 수정하는 과정에서의 부침도 있었다. 자연스럽게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 부산고 원상현에게로 시선이 갔다. KIA는 원상현을 주목했고, 조대현에서 원상현으로의 선회를 고민했다. 주말까지 계속된 난상 회의가 이어졌다. 하지만 KIA의 선택은 다시 돌고 돌아 조대현이었다. 이유는 엄청난 가능성이었다. 조대현은 가능성면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조대현은 193cm임에도 86kg밖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몸이 말랐다. 살을 찌우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여기에 제구력도 나쁜 투수가 아니다. 본인은 "길게 던지는 것은 자신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선발을 선호하기도 한다. 투구폼도 나쁘지 않다. 슬라이더스텝과 변화구 하나만 추가 장착하면 선발감으로 클 수 잇는 자원이라는 것이 공통적인 평가다. 드래프트장에서 만난 심재학 KIA 단장은 “우리는 당장 보다 미래를 봤고, 수없이 조대현을 지켜봐온 우리 스카우터들의 눈을 믿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선수는 불펜감이라기보다는 완벽한 선발감이다. 우리가 구축해놓은 시스템대로 키워낼 수만 있다면 완벽한 선발감으로 만들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겨서 뽑았다”라고 말했다. 드래프트는 흙속에서 진주 찾기다. 그리고 본연의 시각으로 선수를 판단하는 눈이 결국 성패를 좌우한다. 심 단장 또한 그에 동의했다. 심 단장은 “스카우터들이 수없이 현장을 누벼오면서 지켜봐 온 선수다. 단 한 줌의 후회도 없다”라면서 지긋이 KIA의 유니폼을 입은 조대현을 지긋이 응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15 06:27:0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다. 신인드래프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한정된 정보를 갖고 더 나은 자원을 뽑아야만 한다. 그것이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임무이고, 올 한해 고생한 이유다. 특히 요즘은 FA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신인을 잘 키우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많은 프로야구 관계자들이 신인드래프트에 이목을 집중 시키는 이유다. KIA 타이거즈 조대현 최종 선택 … 연쇄적인 변화를 불러왔다 올해는 현재까지 투수 초강세다. 압도적으로 투수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TOP5는 불변이다. 황준서(장충고), 김택연(인천고), 전미르(경북고), 육선엽(장충고), 김휘건(휘문고)의 구도는 공고하다. 바뀔 여지가 없다. 문제는 6번부터다. 기아 타이거즈에서 어떤 선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구도가 달라진다. KIA는 원상현(부산고), 조대현(강릉고)을 두고 고민했다. 하지만 KIA는 조대현을 1라운드 지명자로 최종 낙점했다. 조대현은 지금 당장 부진할 뿐 힘만 붙이면 155km를 때릴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KIA에서 원하는 타점이 좋은 우완 파이어볼러이기도 하다. 모 구단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다른 후보보다 떨어질지 모르지만, 고점은 상당히 높은 자원이다"라고 말했다. KIA가 조대현을 선택함에 따라 원상현은 자연스럽게 kt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가장 우선적인 지명 대상이 원상현이다. 순번에 원상현이 내려오게 되면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 키움은 애초에는 야수 1명, 투수 1명이 유력하게 고려가 되었으나, 야수가 아닌 투수 2명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서울권의 에이스 김윤하와 전준표를 차례대로 지명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SSG는 좌완 투수 한 명과 내야수를 본다. 좌완 투수 지명 후보는 대졸 정현수이고, 야수 지명 후보는 박지환이다. 박지환은 내야도 내야지만 외야수로서도 어깨가 좋고 발도 빠른데다 컨택트 능력이 좋은 선수라서 빨리 쓸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수를 지명한다면 박지환의 가능성이 100%다. 다만, SSG는 대졸 정현수도 함께 보고 있다. 현재 박지환과 정현수가 SSG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두 명 중에 한 명이 SSG의 선택을 받는다. 현재 확률은 박지환의 가능성이 정현수 보다는 더 커졌다. 1라운드에서 경쟁하게 될 황준서 - 김택연 - 전미르 - 육선엽 - 김휘건 - 조대현 - 원상현 - 전준표 - 김윤하 - 박지환이 TOP10을 이루기 때문이다. 여기에 2라운드 상위 지명이 유력시 되는 조동욱, 여동건까지 TOP12가 굳건한 층위를 이루고 있다. 한화의 2라운드 조동욱 가능성 커.... 두산·롯데 2R는 SSG의 선택에 달려있다 2라운드를 지배하는 키워드는 대졸과 좌완이다. 2라운드에서 떠오르는 키워드는 좌완이다. 2라운드는 예측이 불가능한 영역이다. 현 시점에서 조동욱만한 좌완이 없고, 한화의 팀 구성상 좌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한화는 누가와도 조동욱 가능성이 크지 않겠느냐는 것이 현장 공기다. 모 구단 관계자는 “2라운드는 예상은 못한다. 하지만 한화는 우완 투수는 팀 내에 넘쳐흐른다. 내야수도 많다. 팀 구성상 워낙 좌완이 필요해서 누가 내려와도 조동욱의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렇게 연이어 좋은 좌완을 뽑을 수 있는 것도 천재일우의 기회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내년에는 전체 1번 지명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지 않아, 한화는 올해 3R까지도 좌완 투수를 잡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경기고 김민균이나 전주고 손현기 등이 대표적인 후보군으로 꼽힌다. SSG가 박지환을 선택하면 두산은 여동건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롯데도 SSG의 선택에 달려있다. 박지환을 선택하면 롯데는 정현수로 가게될 가능성이 현 시점에서는 꽤 크다. 두산은 내야가, 롯데는 좌완 투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즉, 두산과 롯데의 2라운드는 SSG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의미다. 박준용, 임상현 등이 2R 이끌 새로운 다크호스... 이재상, 이상준, 육청명, 박준우 등도 2R로 거론 다음을 잇는 선수가 박준용(수성대), 임상현(대구상원고)이다. 즉 삼성과 NC 쪽에 가장 걸려있는 선수들이다. 박준용은 2년제이기 때문에 나이 차이도 고졸과 크게 나지 않고 구위나 제구도 훌륭하다는 평가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임상현은 고졸 중에서는 2라운드급 우완 중에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정황은 이 두 명이 2R 상위권의 마지노선으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이다. 그밖에는 치열한 경쟁이다. 2라운드 중위를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예측이 아예 불가능하다. 야수 중에서는 이재상(성남고), 이상준(경기고), 임종성(경북고) 정도가 2라운드급 선수로 많이 거론이 되고 있다. 투수 쪽에서는 위에서 거론된 조동욱, 박준용, 임상현 외에 육청명(강릉고), 박준우(유신고), 진우영(전 캔자스시티) 정도가 2라운드 이야기가 솔솔 나오고 있는 선수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14 05:00:3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신인드래프트가 이틀 남았다. 올해 신인드래프트는 전쟁터다. 각 팀들이 1라운드에서도 전혀 정보공유가 없이 꽁꽁 싸매고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신인드래프트를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더욱 판도를 예상하기 힘든 안개 정국이다. 하지만 그래도 1라운드 전체적인 구도는 나와있다. 다만, KIA의 선택에 따른 세부적인 순번이 남아있을 뿐이다 황준서, 김택연, 전미르, 육선엽, 김휘건 TOP5는 정해졌다. 6번 KIA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현 시점에서 보면 한화, 두산, 롯데, 삼성, NC는 이미 끝났다. 황준서, 김택연, 전미르, 육선엽, 김휘건으로 사실상 확정이다. 변동의 여지는 없다. 사실 KIA도 변동의 여지가 없었다. 조대현으로 가기로 어느정도 굳어져 있는 상황이었다. 다만, 최근 조대현이 청소년대표팀에 가서 거의 던지지 못하는데다, 제구력도 안좋은 상황이라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안 좋아도 너무 안 좋다. 다만, 조대현은 작년 서현원(삼성)과는 조금 다르다. 일단, 지난 50이닝에서 보여준 고점이 너무 높다. 첫 50이닝 무실점을 할 때는 김택연보다 조대현이 위였다. 다만, 조대현은 중학교 때까지 야수였고, 작년에도 거의 던지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많이 힘에 겨웠을 것이다.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라고 말할 정도다. 해당 관계자의 말대로 지쳐서 그런 것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 대부분 관계자가 고점은 조대현을 원상현보다 확실히 높게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KIA가 가장 원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상에도 조대현이 훨씬 더 가깝다. 재작년 최지민이라는 강릉고 성공사례도 있다. 여러모로 궁합이 잘 맞는다. 하지만 1라운드는 “빨리 쓸 수 있는 선수”가 가장 핵심이다. 조대현은 일단 어느정도 육성 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원상현은 확실한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부상 우려가 있다. 원상현은 팔꿈치 통증이 있어서 중간에 대회를 쉬었다. 팔꿈치는 선수 생활에는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빨리 쓸 수 있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만약, MCL 수술이라도 하게 되면 2년은 날아간다고 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럴 바에는 조대현이 낫다. 특히, 원상현은 1년 유급이라 더욱 이런 영향이 크다. 이 지점에서 KIA의 큰 고민이 있는 것이다. 현재까지 타 구단의 예상은 KIA가 조대현보다는 원상현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 조금 더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이는 너무 근소한 차이라 계속 추이를 지켜봐야한다. KIA는 야수는 고려하지 않는다. 전준표도 고려하지 않는다. KIA의 고민의 영역에 있는 선수는 조대현과 원상현, 그리고 김윤하다. 하지만 김윤하의 가능성은 높지 않고 사실상 조대현, 원상현 둘 중에 한 명이다. KIA는 주말까지 모두 반납하고 토론을 할 정도로 해당 1라운드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라운드가 없어서 1라운드에 사활을 거는 모양세다. 또한, 올해 KIA의 지명 구조는 내야수보다는 투수 쪽에 확실하게 힘을 싣게될 전망이다. KIA는 경기고 포수 이상준에게 관심이 많지만, 이상준이 3라운드 기아 순번까지 남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면 광주제일고의 거포 포수 배강 등 다른 포수로 선회할 전망이다. 참고로 현재 포수 최대어는 이상준이지만, 두번째부터는 각 팀별로 전부다 갈린다. 누가 포수 No.2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TOP11까지는 확실한 윤곽 나왔다 … 원상현, 조대현, 박지환, 전준표, 김윤하, 여동건 조대현이 KIA로 가게되면 순번은 정말 평이해진다. 원상현, 김윤하, 전준표, 박지환으로 1라운드가 끝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장의 평가다. 하지만 만약 KIA에서 원상현으로 선회를 하게 되면 조대현은 조금 더 밀리지 않겠느냐는 현장의 공기다. 모 구단 관계자는 “키움이 투투를 갈지 투타를 갈지는 모든 관계자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부분이다. 한달 전만해도 투타가 더 우세했던 분위기였다. 그런데 현재는 안우진의 수술이 결정되었고, 투수가 부족한 상황이라 상위에서 투투 가능성이 조금 더 높지 않나 예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가장 평가가 어려운 것은 조대현이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설령 조대현이 쭉 밀린다고 하더라도 SSG가 여동건보다는 조대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많은 관계자가 예상을 한다. 그래서 조대현을 1라운드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여동건과 박지환 두 명 모두 1라운드에 나갈 가능성보다 박지환만 1라운드에 나갈 가능성이 확률적으로는 크게 제기 되고 있다. 굳이 TOP10을 꼽자면 여동건이 빠지고 투수 9명과 박지환을 꼽는 것도 그래서다. 한때 이야기가 되기도 했던 대졸은 1라운드 진입 가능성은 낮을 전망이다. 좌완 투수 손현기와 조동욱의 1라운드 진입도 현재는 쉽지 않다. 다른 야수의 1라운드 진입 가능성은 없다. “여동건, 조동욱까지가 TOP12, 2R 롯데까지는 싹 다 나갈 것 같다” 사실, 2라운드를 1라운드만큼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저 조심스러운 예상만 가능하다. 하지만 한화, 두산, 롯데까지는 예상 정도는 해볼 수 있다. TOP11에서 밀리는 선수 1명과 조동욱이 2라운드 상위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른바 TOP12다. 행여나 조대현이 1라운드를 벗어난다고 할지라도 전체 12번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그래서다. 한화와 두산도 조대현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배 당시 두산은 “조대현은 전체 3번 지명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라고 할 정도로 조대현을 높게 평가했었고, 한화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예상대로 조대현이 1라운드에 나가게 되면, 조동욱과 여동건이 후보가 된다. 한화는 여동건을 지명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롯데는 내야수가 필요한 팀이기 때문에 여동건이 밀려도 롯데를 넘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현재 예상이다. 두산은 좌완 투수가 필요하다. 그래서 조동욱이 남아있다면 조동욱, 만약에 조동욱이 한화에게 끊긴다면 TOP12에서 남아있는 한 명의 선수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화두가 되었던 '최강야구' 대졸 정현수도 2라운드 진입은 충분하다. 역시 후보군에 포함될 수 있다. 그와 더불어서 대졸 중 수성대 박준용도 2라운드 진입이 충분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밖에 청소년대표팀에 선발되었던 대구상원고 임상현, 경북고 임종성, 성남고 이재상, 경기고 포수 이상준 정도가 2라운드 예측이 나오고 있는 선수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12 10:55:49[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드디어 8월 21일 대망의 청소년대표팀이 소집된다. 그리고 청소년대표팀이 8월 23일 KIA 타이거즈 2군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오후 6시 격돌한다. 프로 2군과의 연습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본 대회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프로에서 이 선수가 얼마나 통할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가늠좌’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판도는 한화 이글스는 황준서, 두산 베어스 김택연은 어느 정도 확정적인 분위기다. 롯데 자이언츠 전미르가 가장 앞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가장 큰 관심을 끄는 것은 육선엽과 조대현이다. 이 두 명은 상위권 판도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선수들이다. 일단, 육선엽은 투수로서 장점을 두루 갖춘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190cm에 이르는 큰 신장, 스필리터를 비롯한 좋은 변화구, 이마트배에서 기록한 최고 150km의 구속, 좋은 순발력과 운동능력까지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난 청룡기에서 타구에 급소를 맞으며 그때 이후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 이번 청소년대표팀에서 만약 그가 훌륭한 피칭을 보여준다면 판도는 또 다시 요동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날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주목해야할 선수는 조대현이다. 현실적으로 KIA까지 내려온다면 조대현 혹은 김휘건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페이스는 김휘건이 조대현보다는 아주 조금은 앞서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 현장의 공기이기는 하다. 김휘건은 그나마 지난 대통령배에서 150km에 가까운 구속을 기록하며 스피드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조대현은 ‘신세계이마트배’ 때까지만 해도 유력한 3픽 후보로 평가받았다.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히는 포심이 인상적이었다. 거기에 타격까지 좋았다. 황준서의 148km를 때려서 2루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점차 힘이 부치기 시작했다. 조대현은 중학교 시절에는 야수였고, 고교에서는 한 번도 풀 시즌을 던져보지 못했다. 거기다가 체형도 워낙 말랐다. 투타를 겸업하는 것이 힘들 수 밖에 없었다. 강릉고는 모든 대회에 다 나서는 강팀인데다, 육청명이 빠진 상태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야했던 조대현의 구위는 계속 떨어져 갔다. 결국, 대통령배 즈음에서 조대현의 구속은 140km 초반 정도까지 떨어졌다. 여기에 팔 스윙을 바꾸면서 주자가 없을 때는 좋은 피칭을 하지만, 주자가 있을 때에는 제구가 흔들린다는 약점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워낙 마른 체형이라 체력이나 스테미너도 같은 투타겸업인 전미르에 비해서는 아쉽다. 하지만 조대현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 원석형 선수다. 만약, 프로에 가서 힘을 붙이게 되면 155km 이상을 뿌릴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되어진다. 조대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강릉고는 워낙 훈련 양이 많은 팀이다. 따라서 구속이 어느정도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최재호 감독 또한 “대현이는 프로가서 1년만 몸을 만들면 엄청난 구속 상승이 가능한 투수다. 나는 1년동안 쓰지 않고 몸만 제대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엄청난 투수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슬라이드스텝의 보완도 필수다. KIA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선택권이 없는 만큼 상대적으로는 마음이 편하다. 누가 와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조대현은 KIA의 육성 시스템에서 충분히 155km 이상을 던질 수 있는 투수로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피지컬이 훌륭한데다, 투구폼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강릉고 선배인 최지민을 잘 성장시킨 사례도 있다. 김휘건은 KIA에는 없는 유형의 우완 강속구 파이어볼러다. 볼 끝만 보면 고교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커터도 나쁘지 않다. 다만, 중요한 경기에서 들쑥날쑥한 제구가 문제가 되고 있다. KIA 심재학 단장은 올해가 임기 첫 해다. 아직 자신의 색깔을 내기에는 기간이 짧다. 그런 심 단장이 가장 많이 신경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육성과 드래프트다. 이번 드래프트에 더 많은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다. 지난 한화이글스배에느 조대현은 팀의 사정으로 참가하지 못했다. 과연, 이번에 심재학 단장은 조대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조대현의 일거수일투족을 심재학 단장과 권윤민 팀장이 날카롭게 응시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21 00:43:20【강릉(강원)=전상일 기자】 조대현(강릉고 3학년)은 올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이자 갑툭튀(갑자기 튀어나온 선수)다. 소위 이름이 없다가 가장 많이 순번이 뛰어오른 선수를 꼽자면 단연 조대현을 꼽을 수가 있다. 올시즌 무려 47.2이닝을 던져서 평균자책점이 0.56이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전국체전 예선에서도 100개가 넘는 투구를 하며 잘던졌다. 유신고를 상대로는 8이닝 무실점을 하기도 했다. 그만큼 올 시즌 기록만 보면 전체 1등은 단연 조대현이다. 사실 조대현은 영남중 시절에는 투수가 아닌 타자였다. 장충고에 입학하고 투수로 전향했다. 하지만 장충고에는 황준서, 육선엽, 원종해, 조동욱, 김윤하(이상 장충고 3학년) 등 좋은 투수가 너무 많았다. 조대현은 절대로 클 수가 없는 구조였다. 그는 강릉고 전학을 선택했고 이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조대현은 “너무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전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신세계 이마트배 장충고전은 조대현에게는 인생 경기였다. 그날 조대현은 황준서의 148km의 공을 때려 안타를 만들기도 했고, 어쨌든 장충고전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날이 저의 인생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좋았던 점은 마운드에서 제가 자신있게 공을 던졌다는 점.안좋았던 점은 사사구가 많았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황금사자기 부산고 전에서 매우 좋지 않았다. 처음으로 많이 맞았다. 조대현은 “예상보다 너무 많이 맞았다”라고 밝힐 정도다. 이유는 역시 체력저하다. 192cm 88kg이던 체중이 84kg까지 빠졌다. “솔직히 강릉고는 훈련양이 워낙 많아서 살이 찌기가 쉽지 않다. 처음에는 좀 힘들었는데 이제는 다른 학교가 우리에 비해서 훈련양이 적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제는 핸드폰을 잡으면 오히려 어색하다”라고 웃으며 말할 정도다. 조대현은 최근 투구폼을 바꾸었다. “뒷팔이 너무 딱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것을 좀 더 부드럽게 바꾸었다. 황금사자기때 체력적으로 팔이 좀 낮아졌다”라고 말했다. 조대현의 가장 큰 장점은 큰 키에서 찍히는 빠른 공. 변화구는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던진다. 가장 자신있는 공은 슬라이더다. 강릉고는 전통적으로 많은 변화구를 던지게 하지 않는다. 고교때는 딱 1~2개만 던지면 된다는 것이 최재호 감독의 주의다. 또한, 제구를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가 올 시즌 기록한 최고 구속은 152km. 그는 단 한번도 레슨장에 가본 적이 없다. 그는 “가끔씩 레슨장에 다니는 서울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그리고 우리 감독님은 스피드는 아예 생각도 안하시고 오직 제구와 마인드를 중요시하는 분이시라, 강릉고에서는 최고 구속은 크게 신경을 안쓴다”라며 웃기도 했다. 조대현 또한 마찬가지다. 많은 변화구보다는 직구 하나를 제대로 가다듬고 마음먹은대로 제구하는데 전력을 기울인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저의 투구는 간단히 이야기하면 무조건 스트라이크 존 보고 전력 투구입니다”라고 말하는 이유다. 그가 라이벌로 생각하는 선수는 부산고 원상현. “상현이 같은 경우 야구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게 강한 선수다. 그래서 더 이겨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에 들어가서 선발 투수로 뛰고 싶어했다. 무엇보다 길게 던지는 것이나 스테미너는 자신이 있어서 시켜만 준다면 2군에서 1년 이상 선발수업을 받더라도 꼭 선발로 뛰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조대현은 “나는 길게 던지는 것만큼은 누구에게도지지 않는다. 변화구가 아쉽다는 것은 인정한다. 프로에가서 배우면 된다. 준비를 제대로 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올 시즌 드래프트 목표에 대해서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롯데자이언츠 지명입니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장현석(마산용마고)·황준서(장충고)에 이은 3번 순번을 따내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그는 “같은 학교 김진욱 선배님께서 롯데에 계시고 김세민도 계시고, 조경민 선배도 롯데에 계셔서 적응이 편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패기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선수다. 그리고 피하지 않는다. 열심히 잘할테니까 꼭 저를 뽑아달라”는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실 현재까지만 보면 2023시즌은 조대현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투수로서 아시안게임 예비엔트리에 포함되었고, 한화이글스배에서도 선발되었다. 청소년대표팀 선발도 유력하다. 여기에 1번의 4강과 1번의 결승진출도 일궈냈다. 이제는 오히려 평가가 장충고 동기들보다 더 위로 올라가기 까지 했다.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조대현을 주말리그는 물론이고 청룡기까지도 아낄 예정이다. 특별한 상황이 없으면 등판 안 할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과 더불어서 전국체전에서 풀타임으로 뛰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신 육청명이 조대현의 역할을 대신 이어받는다. 따라서 이번 청룡기에서는 조대현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아직 롯데의 선택은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작년에도 김범석에서 김민석으로 시즌 막판 급격하게 분위기가 바뀐 바 있다. 조대현의 바람대로 롯데현은 이뤄질 수 있을까. 여하튼 롯데가 지켜보는 후보 중 조대현이 포함되어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26 09:44:15【강릉 = 전상일 기자】 강릉고의 조대현과 이율예가 휴식에 들어간다. 대신 새로운 에이스 육청명이 돌아온다. 강릉고는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진출, 그리고 황금사자기에서는 4강에 진출했다. 여기에 강원권 전반기 주말리그에서 우승 했고, 도민체육대회 겸 전국체전 강원지역 예선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말 그대로 전국적인 강자 그 자체다. 조대현-이율예 배터리, 신세계이마트배·황금사자기 쉼 없이 달려오다 그리고 그 주역이 바로 조대현과 이율예다. 조대현과 이율예는 상황이 허락하는 한 모든 경기에 나서서 팀 승리를 위해서 싸웠다. 조대현이 황금사자기까지 던진 이닝은 무려 47.2이닝.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다. 도민 체육대회 원주고전에서도 조대현은 나와서 100개가 넘는 투구를 하고 들어갔다. 거기에 조대현은 투수와 타자를 겸업했다. 조대현은 전국체전 예선을 치르기 위해서 한화이글스배 올스타전에서도 나서지 못했다. 조대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구속도 그렇고 힘도 많이 떨어져있다. 체중도 좀 빠져있는 상태다”라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이율예도 마찬가지다. 이율예도 부산고전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자리를 비웠다. 5월 31일 강원고 전에서 2타석 정도를 들어갔을 뿐, 6월에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내 생각에는 대표 뽑힐 것 같아. 만일, 대표 뽑히면 정말 잘했으면 좋겠다” 강릉고 최재호 감독은 “사실 이 두 명은 이마트배, 황금사자기, 전반기 주말리그, 전국체전까지 전경기를 뛰어왔다. 조대현은 투수와 타자를 병행했고, 이율예도 전경기 출장했다. 아마 많이 힘들 것이다. 그래서 후반기 주말리그부터는 이들에게 휴식을 주려고 한다. 청룡기도 현재는 너무 욕심부리기보다 저학년들의 기용폭이 많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감독이 이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또 다른 이유도 2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대표팀 때문이다. 아직 이들이 뽑힐지 안뽑힐지 모르겠지만, 조대현과 이율예는 대표팀의 유력한 후보로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현재 이율예는 3학년 포수들을 모두 포함해도 수비에서 No.1의 평가를 받고 있다. 조대현은 현재 기록에서 전체 투수 가운데 1등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이 선발된다면 이들은 1년 내내 휴식없이 야구를 해야한다. 최 감독은 “만일 이들이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주말리그 후반기와 청룡기까지 풀로 뛰게되면 사실상 쉬는 시간이 없어진다. 그 뒤 대표팀 소집에 들어가야하기 때문이다. 대표팀에 돌아와서는 전국체전에 나서야 한다. 나는 우리 소속팀 선수가 대표팀에서 못한다는 소리는 듣기 싫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재 고3 엔트리상 2명 모두 대표팀에 들어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조대현이 쉬면 강릉고가 약해진다? 아니다. 강릉고에는 1라운드 후보 육청명이 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육청명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육청명은 현재 철저하게 청룡기에 맞추고 있다. 조대현의 역할을 육청명이 소화하게 된다. 육쳥명의 부상은 팔꿈치의 뼈가 충돌되면서 웃자란 뼈가 깨지는 충돌증후군. 따라서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이번 겨울 감행했다. 그리고 현재는 하프피칭과 불펜 피칭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청룡기 1회전부터 던지기 위해서 모든 일정을 청룡기에 맞추고 있는 중이다. 육청명은 “내가 있었으면 대현이와 함께 쉽게 우승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 조대현이 많이 안좋을 때 나에게 이것저것 많이 물어봐서 다독여주곤 했다. 그런데 이제는 조대현이 너무 잘해서 강릉고가 날 찾지않으면 어떻게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참고로 육청명은 현재 1라운드 후보군에 포함되어있는 투수다. 좋은 제구력과 더불어서 변화구 구사능력,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주말리그는 쉰다. 과연 청룡기에서도 조대현은 최대한 아낀다. 과연 육청명의 상태는? 마지막은 1학년 투수들을 키워내기 위해서다. 강릉고는 박지훈, 김태흥 등을 비롯해서 키워볼만한 1학년 투수가 대략 5명 정도가 된다. 최 감독은 “이들을 잘 키우면 올해 장충고처럼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조대현에게 휴식을 주면서 육청명과 1학년 5인방을 키워내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 최 감독은 조대현·이율예를 청룡기에서 얼마나 활용할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조대현에 대해서는 청룡기에서도 최대한 쓰지 않는 방향으로 운용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상황이 된다면 완전 휴식이 될 수도 있고, 4강 이후 출격이 될 수도 있다. 과연, 조대현·이율예의 휴식이 어떤 결과로 돌아오게 될까. 그리고 1라운드 다크호스 육청명은 어떤 투구를 보여줄까. 10개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 그리고 아마야구 팬들의 눈길이 강릉고로 향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19 03:24:52【대전 = 전상일 기자】 고교야구는 경기가 많지 않다. 따라서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특히, 전국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10개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들이 모두 집결했을 때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강한 상대에게 증명을 하면 더욱 가산점은 커진다. 대표적으로 작년 2번, 3번, 4번 지명을 받은 윤영철, 김민석, 신영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아직 청룡기가 남아있어서 확신할 수는 없다. 바뀔여지가 분명히 있지만, 현 시점에서만 보면 고교야구계에서 3번 싸움은 조대현(18·강릉고 3학년)과 김택연(18·인천고 3학년)으로 점점 좁혀지는 분위기다. 김휘건의 페이스가 계속 좋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조대현은 현재 2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에서 기록이 전체 1등이다. 현재 조대현보다 나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무려 47.2이닝에 평균자책점이 0.56이다. 이번 올스타전에도 당당히 선발되었지만, 강원도민체육대회(전국체전 강원도 예선) 때문에 나서지 못했다. 참고로 조대현은 비공식인 6월 5일 원주고전에도 등판해서 100개에 가까운 투구를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스타전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서 강원 둔치 야구장에서 악전고투했다. 신세계이마트배 장충고전이나 주말리그 유신고전 역투는 모두 상당한 수준이었다. 황금사자기에서는 대부분의 투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홀로 빛나는 투구를 선보였다. 구속도 최고 150km에 무엇보다 앞으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는다. 193cm의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심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도 좋지만, 앞으로가 더 좋을 것이라는 평가다. 조대현은 “나는 길게 던지는 것에는 정말 자신이 있다. 2군에서 1년 육성을 받더라도 천천히 선발 투수로 크고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스테미너도 좋은 편이다. 다만, 최근 조대현은 신세계 이마트배, 주말리그 유신고전, 전국체전 예선전, 황금사자기까지 거의 전 경기에 등판할 정도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투타까지 겸업을 하고 있다. 지치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다. 조대현 스스로도 “지금 좀 많이 지쳐있어서 구속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래도 150km에 육박하는 스피드가 나온다.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지친 조대현에게 이번 후반기 주말리그와 청룡기에서 휴식을 부여할 생각이다. 반면, 김택연은 현재까지는 전형적인 구원 타입의 투수로 평가받는다. 프로에 들어가면 박영현(kt, 20) 이상은 충분히 해줄 수 있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구속이 150km가 가볍게 넘는다. 여기에 모든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평가가 볼 끝이 좋다는 것이다. 이날 김택연은 9회에 구원등판해 전다민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0회에는 만루 위기에서 이재호와 유제모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재호는 직구로, 유제모는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았다. 투구수 24개로 전 구종 전력투구의 마무리 시험대라고 봐도 정확했다. 이날 한화 이글스파크를 찾은 모 구단 스카우트 팀장은 “진짜 모르겠다. 이건 정말 취향차이일 것 같다. 조대현은 가능성이 좋다. 신장도 좋고 체형도 나쁘지 않다. 김택연은 빠르게 쓸 수 있는 릴리프 타입의 투수다. 조대현은 높이가 좋고, 김택연은 공 끝이 더 좋다. 현재 완성도는 김택연이 더 좋고, 아직 거칠지만 향후 포텐을 고려하면 조대현이다. 아마 쉽게 결정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체격, 높이, 성장성에서는 조대현이, 완성도, 투구폼, 포심의 공끝은 김택연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해당 스카우트 팀장의 이야기였다. 조대현과 김택연은 공교롭게도 동시에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어있다. 또한, 청소년대표 선발이 유력하다. 황준서와 함께 이번 년도 청소년대표 빅3로 평가받는다. 이영복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조대현, 김택연, 황준서를 미국전, 일본전 등 이기는 경기에서 쓰는 최고 카드로 활용할 복안을 지니고 있다. 한편, 6월 6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는 성민규 롯데 단장이 경기장을 찾아서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고생하셨습니다”라는 인사에 살포시 웃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성 단장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조금씩 롯데의 선택지가 좁혀지고 있다. 롯데의 선택지가 좁혀지게 되면 삼성의 선택지도 좁혀진다. 고교야구의 6~7월이 선수들의 막판 경쟁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7 10:45:54[목동(서울) = 전상일 기자] 6월 6일 대전에서 펼쳐지는 한화이글스 주최 고교 올스타 vs 대학 올스타 경기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예상대로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하지만 해당 명단을 보면 의아한 부분이 있다. 반드시 선발되어야 할 핵심 선수들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장현석(마산용마고 3학년)이 그렇다. 장현석은 올 시즌 전체 1번이 유력한 선수다. 무엇보다 한화 이글스가 지명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이니만큼 더더욱 의구심을 자아냈다. 사정은 이러했다. 협회(선수선발위원회)는 이번 대회에 100% 참가가 가능한 선수 만을 선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리 선발할 선수에 한 해 각 학교 감독들에게 몸 상태를 확인했다. 그런데 장현석(마산용마고)은 최근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용마고 진민수 감독의 말에 명단에서 제외했다. 원상현(부산고 3학년)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과정을 거쳤다. 원상현은 팔꿈치 염증으로 이번 황금사자기에 아예 참가하지 못했다. 현재까지는 전혀 등판이 없는 상태다. 협회 관계자는 "우리 대회는 이벤트 대회다. 최대한 100% 컨디션으로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선수들에게 출전기회를 주고자 했다"라고 선수 선발에 대해 설명했다. 참고로 김택연(인천고 3학년)은 현재 참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대회 김택연은 컨디션이 그리 좋지 못했다. 오른쪽 견갑골에 심한 '담'이 온데다가, 경기 중 손톱이 깨지는 불운도 있었기 때문이다. 스피드가 예상보다 많이 나오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 조대현(강릉고 3학년)과 이율예(강릉고 2학년)는 전국체전 예선 때문에 출전이 불발되었다. 조대현과 이율예는 황금사자기 준결승을 치룬 이후 후반기 주말리그와 더불어서 강원지역 전국체전 예선도 함께 치러야한다. 그런데 해당 대회의 일정이 이와 겹친다. 따라서 한화는 조대현과 이율예 또한 고심 끝에 명단에서 제외했다. 해당 일정 때문에 강릉고에 피해를 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해당 경기 명단은 10개구단 스카우트 팀장들과 이영복 등 고교, 대학 사령탑이 한데 모여서 공정하게 선발되었다. 다만, 이번 명단은 U-20 대표팀은 몰라도, 청소년대표팀 명단과는 연관성이 없다. 일단, 유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것 때문이다. 이영복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유급이면서 기량이 좋은 선수들을 대거 활용하겠다고 공언했다. 이호준(대구상원), 임재민(선린), 박채울(충암), 조동욱(장충) 등이 대표적이다. 이영복 대표팀 감독은 “청룡기까지 고민을 해보겠다.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고교 올스타 코칭스테프 또한 이 감독을 제외하고는 아직 미정이다. 해당 코칭스테프는 이번 올스타전에 한정해 구성된 코칭스테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25 12:38:03[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올 시즌 고교야구에 상위권 지명이 예상되는 선수들이 대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위 지명이 예상되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역시 장현석과 황준서다. 올 시즌 부동의 TOP2로서 많은 프로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이 둘을 나눠 가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정석이다. 장현석은 지난 이마트배에서도 경주에서 최고 158km, 목동에서 최고 154km에 좋은 커브까지 보여주며 최대어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다. 최원호 한화 퓨처스 2군 감독이 “정말 좋더라”라고 극찬을 할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황준서는 목동에서 오랜만에 좌완 150km를 기록하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까지 평가는 작년 전체 2번 윤영철(KIA) 보다 고교시절만보면 더 낫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왼손 중에서는 올 시즌 고교서 압도적인 선수다. 혹시나 행여나 이 두 명 중 한 명이 아시안게임 명단에 포함된다면 이 두 명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전망이다. 이정도 자질에 군면제까지 받을 수 있다면 엄청난 혜택이기때문이다. 여기에 이마트배의 영웅 강릉고 조대현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조대현은 이마트배에서 20이닝 30K 무실점으로 맹활약했다. 아직 많이 거칠다는 단점이 있지만, 150km/h에 육박하는 빠른 볼에 좋은 타격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아직 거칠지만 워낙 힘이 좋아서 프로에 오면 155km 이상은 충분히 뿌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직구와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장충고에서 고1 당시 강릉고로 전학간 이력이 있다. 김택연(인천고 3학년)은 현재 고교 선수들 중 가장 안정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선수다. 별명이 고교야구 계 고우석이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현재 모든 고교 선수중 황준서와 함께 가장 안정성이 좋은 선수가 바로 김택연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포심의 구위가 150km를 넘나드는데다가 제구력마저도 우수하다. 현재 고교 선수중 가장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박영현(kt) 이상가는 구원 투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구원 투수쪽에 공백이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하다. 만약, 체인지업 등 프로 좌타자들을 상대로 할 수 있는 무기를 개발하면 선발이 가능할 수도 있다. 이상준(경기고 3학년)과 박지환(세광고 3학년)은 현 시점에서 포수와 유격수쪽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상준은 타격능력과 파워가 좋다. 어깨도 좋은 선수라고 평가받고 있다. 만약, 올해 포수를 보강하려는 팀이 있다면 반드시 이상준에게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 다만, 3학년 시즌에는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약간 주춤하고 있다. 박지환은 올해 이마트배에서 무려 5할 타율을 기록하며 일약 스카우트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작년과 올해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깨도 좋고 수비도 준수하다는 평가다. 이마트배때의 활약을 통해서 일약 가장 눈에 띄는 유격수 최대어 자리를 꿰찼다. 라이벌 이재상의 활약을 지켜봐야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가장 눈에 띄는 선수다. 박지환은 타격에서 정확성, 이상준은 파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모 구단 관계자는 "타격의 정확성은 상당한 수준이고, 수비 능력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그밖에 타격이 좋은 정안석(휘문고 3학년)도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었다. 외야수에서는 휘문고 이승민과 충암고 박채울, 덕수고 백준서가 포함되었다. 휘문고 이승민은 이병규 현 삼성 수석코치의 아들로서 타격시 파워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타격 외 다른 부분에서는 아쉬움이 있다는 현장 평가다. 박채울은 요즘 보기 드문 우타 5툴에 가까운 선수다. 다만, 3학년 시즌에 아직까지는 좋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시즌 전 까지는 외야수 부문 최대어로 꼽히기도 했다. 백준서는 지난 이마트배에서 덕수고의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선수다. 역시 수비보다는 타격이 돋보이는 외야수라는 현장평가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4-28 10:5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