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멕시코 보건부는 북부 두랑고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인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감염자는 3살 된 여자아이로,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으나 심각한 상태로 입원 치료 중이라고 보건부는 보도자료에서 설명했다. 멕시코에서 사람이 H5N1 조류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파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 보건 당국은 지난 1일 관련 의심 사례 보고를 받고서 역학 조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정부는 "일반 대중에게 조류인플루엔자의 위험은 낮다"며 "지금까지 사람 간 유행성 전염의 징후는 없었다"고 전했다. 멕시코에서는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H5N2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50대 남성이 사망한 바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4-05 07:28: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남지역에서 구제역에 이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잇따라 발생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재난상황실에서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을 위한 재난대책회의를 열어 방역 상황을 살피고, 소독과 예찰·출입통제 등 농장 단위 기본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도록 지도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구제역은 지난 20일 영암에서 1건이 추가로 발생해 이날 현재까지 영암 12건, 무안 1건 등 총 13건이 발생했다. 여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최근 충남 천안과 세종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강화된 소독 태세 유지 및 정밀검사 주기 단축 등으로 야생동물과 타 시·도 발생지역에서의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현재 전국 고병원성 AI 발생 현황은 야생조류 42건, 가금농장 39건 등 81건에 달한다. 특히 최근 화순 세량리 저수지 인근에서 주민 신고로 발견된 야생 삵 폐사체 검사 결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반경 10㎞ 방역지역의 가금 농가 긴급 임상예찰을 실시했다. 예찰 결과 특이사항은 없었지만, 21일간 이동 제한 조치를 했다. 또 21일부터 전국 가금 농가 대상으로 이동 제한 해제 시까지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 대책 기간 동안 운영했던 가금농가 사람·차량 출입 제한,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및 종사자 출입 제한 등 행정명령 11건과 축산차량 소독필증 확인·보관, 농장 출입차량 2단계 소독, 왕겨살포기 공동사용 금지 등 공고 8건 등이 재시행된다. 3월 현재 전남지역 철새 개체수는 총 7만7000여 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1000 마리)보다 2배 이상 많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구제역은 백신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때까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매일 집중 소독하고, 임상관찰과 농장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 또 "지난해보다 철새 북상 시기가 늦어져 봄철에도 고병원성 AI 위험이 크니 가금농장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1 14:38:11[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 항원이 검출돼 긴급 방역 조치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 8일 천안 산란계 농장 발생 이후 11일 만이며, 이번에 발생한 농가는 직전 발생 농장으로부터 1.9㎞ 떨어진 곳으로 산란계 8만 수를 사육하고 있다. 충남도는 19일 오전 농장주로부터 폐사 증가 신고를 받고 정밀검사를 진행해 오후 6시경 H5형 항원을 확인했으며,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최종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차단하기위해 충남도는 H5형 항원 확인과 함께 발생 농가에 초동대응팀과 소독 차량을 긴급 투입해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다. 신고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는 살처분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충남도는 발생 농가 인근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방역대 내 산란계 농장초소 추가 설치, 농장 전문 전담관 배치, 사료 및 알 환적장 운영 강화, 소독 차량 방역대 집중 배치 운영 강화 등 고강도 방역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정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가용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한 긴급 방역 강화 조치로 추가 확산을 막고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며 “차단 방역의 성공 여부는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만큼 가금농가와 축산 관계자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생으로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농장 발생 건수는 전북 11건, 충북 6건, 전남 5건, 충남 5건, 경기 4건, 경북 2건, 경남 2건, 인천 1건, 세종 1건, 강원 1건 등 전국 총 38건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20 11:16:3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5일 영광 대마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육용오리 28일령 1만6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오리 사육 단계 주기적 검사 과정에서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인됐다.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 검사하며, 1~3일 정도 소요된다. 전남도는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및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취하고,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을 강화했다. 아울러 전국 다솔 계열 농가와 전남 및 전북지역 오리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차량에 대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가금농장 및 축산 관계 시설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철새 북상 시기로 가금농장에서 차단방역이 실천되지 않으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금농장에서는 철저한 소독과 기본 방역수칙을 꼭 실천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5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적으로 35건이 발생했다. 전남에선 영암·강진·담양·함평에서 1건씩 총 4건이 발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05 15:13: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함평의 한 종오리농장에서 지난 1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당 농장은 종오리 1만2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사조원 계열 농가다. 농장주가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로 신고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검사에 나선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최종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이며, 1∼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H5형 AI 항원 검출 즉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등 방역조치를 하고, 도 현장 지원관을 파견해 주변 환경조사와 발생 원인 분석 활동을 벌였다. 특히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살처분하고, 발생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이동 제한과 소독, 예찰을 했다. 또 전국 사조원 계열 농가와 전남지역 오리농장, 관련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에 대해 2일 오후 11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리고 가금농장과 축산 관계 시설 일제 소독을 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가에선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면서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확인되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2 09:31:07[파이낸셜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8일 전라남도 담양에 위치한 육용오리 농장(약 1만2000마리 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도축장으로 오리를 출하하기 전 정밀검사를 진행하던 중 항원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수본에 따르면,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며,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1∼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수본은 “H5형이 검출된 경우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가축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 고시)’ 및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즉시 대응에 나섰다고 전했다. 중수본은 현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진행 중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철새도래지 등 바이러스에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 출입을 삼가는 것은 물론, 축산차량 2단계 소독(고정식 소독기와 고압분무기를 활용한 철저한 소독), 계란 운반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에 들어가기 전 전용 장화를 갈아신는 등 기본 방역수칙을 엄격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장에서 가금류 폐사가 증가하거나 산란율이 저하되고, 사료 섭취량이 줄어드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현재 진행 중인 고병원성 여부 정밀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조치를 더욱 강화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1-18 11:00:19[파이낸셜뉴스] 캄보디아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 감염으로 28세 남성이 사망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캄보디아 남동부 캄퐁참주에 거주하던 남성은 9일 H5N1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으나,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되면서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현지 매체 크메르타임스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닭을 사육하며 생활했으며 병든 닭을 요리해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보건부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 경로와 밀접 접촉자들을 조사 중이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병들거나 죽은 가금류를 먹지 말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는 주로 가금류 사이에서 전파되지만 드물게 인간에게 감염되기도 한다. 감염된 사람은 발열, 기침, 근육통, 호흡기 질환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한편 캄보디아 보건부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캄보디아에서는 총 73건의 H5N1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 44명이 목숨을 잃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1-11 13:50:09[파이낸셜뉴스]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9일 충남 당진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육용종계 농장은 육계로 사용될 병아리용 계란을 생산하는 곳이다. 해당 농장은 3만3000여 마리 규모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중에 있다. 검사에는 약 1∼3일이 걸린다. 이번 동절기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현황은 지난해 10월29일부터 총 21건(인천 1, 세종 1, 경기 4, 강원 1, 충북 3, 충남 2, 전북 6, 전남 2, 경북 1)이다. 중수본은 H5형 AI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농식품부 고시)’ 및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선제적으로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하여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고병원성 AI 확산 방지를 위해 충남 및 경기 화성·평택 소재 닭 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대하여 1월10일 새벽 1시부터 1월11일 새벽 1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1-10 08:55:51[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N1) 감염자가 처음으로 숨지는 사례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보건부는 H5N1에 걸려 입원했던 환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망자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달 중순 H5N1 감염자 가운데 처음으로 심각한 증세를 보인다고 발표했던 환자다. 루이지애나 보건부는 이 환자에 대해 65세가 넘었으며,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 환자는 자택 뒷마당에서 기르던 가금류와 야생 조류에 노출된 뒤 H5N1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루이지애나 보건부는 광범위한 조사 결과, 지역 내에서 추가 H5N1 발병 사례나 사람 간 전염이 이뤄진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H5N1 바이러스가 수백곳의 낙농장으로 확산했고, 사람에게까지 전염돼 작년 4월 이후 66명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이번 첫 사망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감염자 모두 경미한 증세를 보였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망자가 감염된 바이러스에 어떤 변이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H5N1 바이러스가 확산함에 따라 그 위력을 드러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물·조류 인플루엔자 생태학 권위자인 리처드 웹비 박사는 "이 바이러스의 계보를 25년 동안 연구해 왔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위험한 형태일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가 마침내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켰다는 사실은 비극적이지만 놀랍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에모리대학교 의대에서 인플루엔자 전염을 연구하는 시마 라크다왈라 박사는 "바이러스의 진화는 우려스럽지만, 그만큼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추가로 전염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모든 전염을 막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라고 짚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07 09:56:2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확산함에 따라 예방적 조치로 오는 7일부터 인천대공원 어린이동물원을 휴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휴원은 지난해 12월 20일과 22일 인근지역인 경기도 김포시와 화성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동물원 내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결정됐다. 어린이동물원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설 수리를 위해 임시 휴원 중이었으며 이번 결정으로 휴원 기간이 연장되게 됐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재개장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가 발령 중인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 ‘심각 단계' 해제 시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현재 어린이동물원에는 33종 166마리의 동물이 있고 이 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이 가능한 동물은 앵무새, 독수리, 공작, 닭, 오리 등 16종 74마리의 조류이다. 임상균 시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이번 휴원 조치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1-02 09:3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