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정감사 사흘 차인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이색 복장이 눈길을 끌었다.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국정감사장에 “질의 내용을 강조하기 위해 강한 인상을 남겨 드리고 싶다”며 전통 한복을 입고 참석했다. 하늘색 저고리와 보라색 치마를 입은 김 의원은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에게 "지난해 한복을 입고 궁능을 방문한 관람객이 161만명인데 146만여명의 관람객이 경복궁에 한복을 입고 왔다"며 "그러나 속치마에 철사 프레임을 넣어 부풀리는 등 변형이 심한 한복이 많다. 실제 한복 구조와 다르거나 국적 불명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중국 수입산도 매우 많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두면 우리 한복이 사라질 수도 있다"며 "한복의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우리 전통 가치를 원형 그대로 알리고 지켜 나가는 것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노위 국정감사장에는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고무장갑에 모자까지 갖춘 급식 조리사 복장을 입고 등장했다. 정 의원은 노트북 앞면에 '6명이 100인분 만든 흑백요리사', '1인당 214명까지 감당하는 급식 조리 실무사'라는 문구도 붙였다. 정 의원은 급식 조리 실무사의 저임금 고강도 노동 문제를 지적해 왔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4-10-10 17:18:38[파이낸셜뉴스]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한 조리사의 유족이 업무상 재해를 주장하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근무환경이 뇌출혈 원인이 될 만한 인과관계가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었으나 행정법원은 망인의 과거 건강검진결과와 뇌출혈 발병 전 업무시간을 따져볼 때 인과관계가 부족하다고 봤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이정희 부장판사)는 A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 및 장의비 부지급 결정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A씨의 남편 B씨는 지난 2012년 6월부터 서울 강남구의 한 예식장에서 조리부 총괄부장으로 근무해왔다. B씨는 2020년 7월 근무하던 중 화장실에서 뇌출혈로 쓰러졌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남편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라고 주장하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를 청구했지만, 공단 측은 업무와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며 청구를 거부했다. 이에 A씨는 공단의 해당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행정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남편이 조리부 총괄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업무에 대한 압박이 있었고, 1000도가 넘는 고온의 주방과 식자재가 있는 냉동창고를 오가며 온도의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며 "회사 측 권유로 휴일에도 학원에 다니며 기능장 시험준비를 하는 등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업무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뇌출혈 발병 전 1주간 업무시간이 37시간 50분이었고, 발병 전 12주 동안(발병 전 1주간 제외) 1주 평균 업무시간이 34시간 16분이었다는 점을 들어 급격한 업무환경 변화에 따른 생리적 변화나, 뇌심혈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육체적·정신적 부담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주방 내 온도와 외부온도 사이에 일정한 차이는 있었을 것으로 보이나, 1000도까지 올라가는 고온에 일반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이었다고 볼 수 없다"며 "조리 기능장 시험의 경우 개인의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측면이 더 많아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망인의 과거 건강검진결과 등을 보면 혈압, 당뇨병,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뇌출혈 위험인자가 있었다"며 "흡연과 음주습관 등을 봤을 때 적절한 건강관리를 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3-10-13 17:49:14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서울 강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추석 맞이 '명절 음식 한상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대한항공 사회봉사단원 등 직원 30명과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소속 직원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명절음식 조리와 배식·퇴식 봉사를 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기내식 조리사가 현장에서 불고기와 삼색전, 소고기 잡채 등 명절 음식을 요리해 강서구 거주 노인 500여명에게 대접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9-25 18:24:17[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서울 강서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추석 맞이 ‘명절 음식 한상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대한항공 사회봉사단원 등 직원 30명과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소속 직원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명절 음식 조리와 배식·퇴식 봉사를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기내식 조리사가 현장에서 불고기와 삼색전, 소고기 잡채 등 명절 음식을 요리해 강서구 거주 노인 500여명에게 대접했다. 식사 후에는 찹쌀떡과 약과, 식혜 등 간식 선물을 증정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송편과 약과, 식혜로 구성된 추석 음식 꾸러미를 강서 취약계층 250여 가구에 전달했다. 2004년부터는 강서구가 선정한 지역 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쌀을 전달하는 ‘사랑의 쌀’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 밀착형 사회 공헌 활동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9-25 09:14:37홈앤쇼핑은 취약계층 여성 자립지원을 위한 급식조리사 양성과정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수료식은 21일 오후 4시 서울 용산여성인력개발선터에서 이원섭 홈앤쇼핑 각자대표, 신혜영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박은주 용산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급식조리사 양성과정 1기 수료생 15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홈앤쇼핑과 함께 하는 급식조리사 양성과정’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하는 1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으로 취약계층 여성의 자립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홈앤쇼핑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 5월 1억원을 전달한 바 있다. 수료를 마친 수료생들은 다문화, 북한이탈여성, 미혼모 등으로 자립하기 어려운 조건의 여성들이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올해 유난히 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로 날씨가 유지되고 있어 취약계층은 더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구석구석 온정이 닿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7-22 09:34:18[파이낸셜뉴스]서울시교육청은 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일선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근무할 교육공무직 530명을 채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조리사 45명 △조리원 292명 △교육실무사(통합) 59명 △돌봄전담사(전일제·시간제) 48명 등이다. 응시원서 접수는 교육청 '온라인채용시스템'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채용 절차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면접 심사로 이뤄지며, 합격 후 채용 전 3일 동안의 교육훈련과 채용 후 3개월 동안 수습 기간을 거치게 된다. 신규 채용된 교육공무직원은 정년(60세)이 보장되는 무기 계약 신분이 된다. 근무하는 기간 교육지원청 간 교류나 교육지원청 내 전보를 통해 희망하는 곳으로 근무지를 변경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육공무직원 3510명을 채용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1-20 11:41:20[파이낸셜뉴스] 서울시내 학교 급식조리사·돌봄전담사 2000여명이 오늘 19일 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파업에 돌입한다. 퇴직연금 제도 개선과 관련해서다. 급식조리사들의 파업으로 서울시내 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학비연대)는 퇴직연금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19~20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급식조리사를 중심으로 최대 2500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총파업에 나섰던 돌봄전담사들은 이번 파업에는 대규모로 참여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급식조리사들의 파업 참여로 서울지역 학교에 '급식대란'이 예고된다. 학생들은 도시락을 싸서 점심을 해결하거나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해야 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급식 파업에 나서는 학교의 경우 학생이 도시락을 싸 오도록 하거나 간편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파업의 원인은 퇴직연금 제도와 관련돼 있다. 서울학비연대와 서울시교육청의 퇴직연금 제도 개선과 관련해 협상을 벌였지만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학비연대는 조합원 대부분이 가입된 퇴직연금 DC형(확정기여형)을 DB형(확정급여형)으로 모두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B형은 DC형에 비해 안정적이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DB형을 선호한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학비연대 측에 DB형 50%, DC형 50%의 '혼합형' 방안을 제안하면서 논의가 무산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19 07:27:36[파이낸셜뉴스] 서울시내 학교 급식조리사, 돌봄전담사 등이 19~20일 파업을 예고하면서 '급식대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서울시교육청과 노동조합은 퇴직연금 제도 개선과 관련해 막판 협상에서도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지난 17일 서울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서울학비연대)는 조합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파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학비연대에는 급식조리사와 돌봄전담사, 영양사, 사서 등 교육공무직이 속해 있다. 교육청과 노조의 갈등 원인은 퇴직연금 문제다. 서울학비연대는 기존의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을 확정급여(DB)형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 DB형으로 전환하면 높은 임금을 기준으로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 교육공무직 1만 7000여명 중 약 70%가 DC형에 가입돼 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예산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조합원 전원을 DB형으로 전환하면 향후 20년간 8000억원 안팎이 소요된다. 교육청은 학비연대에 DC형과 DB형을 50%씩 적용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지만, 학비연대는 "단계적으로라도 모두 DB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맞섰다. 서울학비연대는 2000여명의 조합원이 오는 19~20일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급식조리사가 다수 참여해 급식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에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리사가 있는 학교의 경우, 식단을 간소화해 급식을 제공하고, 조리사 전체가 파업하는 학교에서는 빵·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거나 학생들이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돌봄전담사는 6월 파업을 한 적이 있어 이번 파업에 참여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18 07:06:15【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는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어린이집 조리사 업무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집 신청에 따라 ‘희망일자리 대체조리사’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주시민에게 희망일자리를 제공해 실업위기를 극복하고, 어린이집의 조리원 연가 사용에 따른 업무공백을 막아 원활한 아동급식 지원과 조리원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7월 공개모집을 통해 ‘대체조리사’를 채용했으며 8월3일에는 파주시 어린이집급식관리지원센터장 등 전문가 3명을 초빙해 조리사 위생교육, 대체조리사 급식준비 매뉴얼, 조리사 업무이해 등을 진행한 뒤 대체조리원을 파견했다. 어린이집 대체조리사는 조리사자격증 소지자 중 코로나19 때문에 실직 및 폐업자,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선발됐다.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파주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관내 어린이집에 파견돼 조리사 연가로 업무공백이 발생하면 양질의 아동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파주시는 어린이집 대체조리사를 12월까지 상시 모집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9-27 08:38:22[파이낸셜뉴스] 서울청사관리소는 경기 화성시 36번 확진자와 접촉한 바 있는 정부서울청사 구내식당 조리사(2명)의 코로나19 검체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음성판정을 받은 조리사 2명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 구내식당은 방역조치 후 오는 22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18일 확진판정을 받은 화성시 거주자인 36번 확진자 남성 A씨는 지난 12일 오전 8시42분부터 9시5분까지 기계설치를 위해 정부서울청사 본관 구내식당을 방문했다. 문금주 서울청사관리소장은 “향후 청사 내 입주기관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철저한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외부인 출입절차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2020-06-19 09:4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