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사진)가 앞으로 3년 뒤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조만장자'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영국의 교육 및 컨설팅업체인 인포마커넥트아케데미(이하 아카데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인포마커넥트아카데미는 지난 6일 공개한 '2024년 1조달러 클럽' 보고서에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를 소유한 머스크를 언급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8일 기준 2418억달러(약 324조361억원)로 세계 최고 부자다. 아카데미는 머스크의 순자산이 앞으로 연평균 110%씩 늘어나면서 2027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선다고 예측했다. 가디언은 미국 스탠더드오일의 창업자이자 '석유왕'으로 불렸던 존 D. 록펠러가 1916년에 세계 최초로 억만장자 기록을 세웠다고 지적했다. 국제 매체들은 일반적으로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3401억원) 이상인 개인을 억만장자로 분류한다. 머스크의 순자산이 1조달러(약 1340조원)를 넘어선다면 역사상 최초의 조만장자가 된다. 또한 아카데미는 인도의 신흥 재벌 아다니 그룹의 창업자인 고탐 아다니가 머스크에 이어 2028년에 2번째 조만장자가 된다고 예상했다. 박종원 기자
2024-09-09 18:34:49[파이낸셜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3년 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조달러(1339조원) 클럽에 가입, ‘조만장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에 본부를 둔 자산 분석 및 마케팅 컨설팅 업체 '인포마 커넥트 아카데미'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머스크의 재산이 연평균 110% 늘어나고 있다며, 그가 2027년에는 1조달러의 자산가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2510억달러(336조원)로 세계 최대 갑부인데, 2027년까지 재산이 4배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을 설립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구 트위터)를 소유하고 있다. 머스크 다음으로 1조달러 클럽 가입이 유력한 후보는 인도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다. 아다니 회장이 연간 자산 증가율 123%를 유지하면 머스크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2028년 '조만장자'의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과 인도네시아 '에너지 재벌' 프라조고 팡에스투 바리토퍼시픽 그룹 회장도 2028년 1조달러 자산가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세계 최대 명품그룹인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2030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디언은 '석유왕'으로 불린 미국의 존 D. 록펠러 스탠더드오일 창업자가 1916년 세계 첫 억만장자 자리에 오른 이후 누가 첫 조만장자가 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9 10:53:08[파이낸셜뉴스]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가 앞으로 3년 뒤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조만장자’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영국의 교육 및 컨설팅업체인 인포마커넥트아케데미(이하 아카데미)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인포마커넥트아카데미는 지난 6일 공개한 ‘2024년 1조달러 클럽’ 보고서에서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소셜미디어 기업 엑스(X)를 소유한 머스크를 언급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8일 기준 2418억달러(약 324조361억원)로 세계 최고 부자다. 아카데미는 머스크의 순자산이 앞으로 연평균 110%씩 늘어나면서 2027년에는 1조달러를 넘어선다고 예측했다. 가디언은 미국 스탠더드오일의 창업자이자 ‘석유왕’으로 불렸던 존 D. 록펠러가 1916년에 세계 최초로 억만장자 기록을 세웠다고 지적했다. 국제 매체들은 일반적으로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3401억원) 이상인 개인을 억만장자로 분류한다. 머스크의 순자산이 1조달러(약 1340조원)를 넘어선다면 역사상 최초의 조만장자가 된다. 또한 아카데미는 인도의 신흥 재벌 아다니 그룹의 창업자인 고탐 아다니가 머스크에 이어 2028년에 2번째 조만장자가 된다고 예상했다. 아다니의 재산은 포브스 기준으로 812억달러로 부자 순위 21위지만, 연평균 자산 증가율이 12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카데미는 같은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기업 바리토퍼시픽의 프라조고 팡에스투 회장 역시 조만장자의 대열에 오른다고 추정했다. 2030년에는 프랑스 명품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가 조만장자가 될 예정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9-09 09:45:14[파이낸셜뉴스] 세계 갑부들의 자산이 급증하면서 빈부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상위 갑부들의 자산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앞으로 10년내 조만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빈곤 퇴치 자선 단체 옥스팜의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 상위 갑부들의 자산이 불과 3년 사이에 2배 증가한 반면 아직도 세계 여러 곳에서는 극심한 빈곤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옥스팜의 보고서인 '인이퀄리티잉크’에 따르면 세계 5대 갑부들의 자산은 불과 3년 사이에 총 3210억파운드(약 4238억달러·약 541조원)에서 6880억파운드(약 8777억달러·약 1159조원)로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에 세계 인구의 60%인 빈곤층 47억명의 부는 감소했다. 옥스팜에 따르면 세계 5대 갑부에 포함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베르나르 아르노 LVMH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의 합계 자산이 2020년 이후 114% 늘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중 머스크의 자산만 1800억파운드(약 2296억달러·약 303조원)로 추정됐다. 옥스팜 관계자는 앞으로 229년동안 빈곤 퇴치가 불가능한 반면 10년내 세계에서 첫 조만장자가 나올 것이라며 이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옥스팜은 각국 정부들이 독점 체제를 깨고 기업 총수들의 연방 상한제 도입, 추가 순익과 부에 대한 높은 과세, 공정한 거래를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1-15 14:41:49미국에서 백만장자(millionaire)가 부자의 대명사인 양 쓰인 건 오래 전 일이다. 순자산이 100만달러만 넘어도 대단했던 17~18세기에 통용됐던 용어다. 이후 부의 축적과 자산 인플레가 겹치면서 억만장자(billionaire)가 이를 대체했다. 순자산이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가 넘는 대부호가 드물지 않은, 시대적 흐름이 반영된 셈이다. 그러나 '조만장자'(trillionaire)는 아직 생경한 단어다. 세계 1위 경제대국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78억명 중 누구도 재산 1조달러(약 1178조원) 고지를 밟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투자은행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 경지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대박'에 이어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로 인해 자산이 더 불어날 것으로 보면서다. 그는 현재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순위에서 2220억달러(약 261조원)로 1위다. 미 의회에선 요즘 부자 증세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이 상원에서 추진 중인 '억만장자세'가 대표적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회복지 예산 재원 마련을 위해 극소수 슈퍼 리치들에게 증세를 하려는 방안이다. 10억달러 이상 자산 보유, 또는 3년 연속 1억달러 이상 소득을 올린 약 700명이 대상으로 추정된다. 그러면 미 10대 부호들은 5년간 2760억달러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가장 많이 부담(500억달러)할 머스크는 조만장자의 꿈을 접어야 할 판이다. 법안의 통과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당장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의 미실현 이익에 대해 최소 20%의 세율을 매기는 방안에 대한 당사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중과세 성격에 연방대법원이 위헌 판결할 가능성도 변수다. 증세를 해도 바이든의 복지 인프라 예산을 감당하는 데는 역부족인 터에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 반론이 제기되면서다. 소득 양극화와 경제 회생이라는 두 갈래 길에서 미국 조야의 선택이 주목된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kby777@fnnews.com 구본영 기자
2021-10-28 18:05:47현재 세계 최고 갑부인 일론 머스크가 사상 최초로 '조만장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이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성공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머스크가 앞으로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로 인해 자산이 더 불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미국 자동차 기업 중 가장 시총이 높은 테슬라와 자신이 창업한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를 겸하고 있다. 머스크의 자산은 계속 증가하면서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 순위에서 2220억달러(약 261조원)로 1위에 올라있다.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존스는 머스크가 첫 조만장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스페이스X가 앞으로 가장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 2000억달러(약 235조원)로 추산되는 스페이스X의 가치가 앞으로 우주 활동을 넓히면서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지난 2002년 화성에 인간을 보내고 저렴하게 우주여행을 시킨다는 목표로 스페이스X를 창업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달 첫 민간인으로만 구성된 승무원들이 탑승한 우주선을 발사해 사흘간 우주에 머문 후 귀환하는데 성공했다. 머스크는 아직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은 스페이스X 지분의 48%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서도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테슬라는 이날 분기 순익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반도체 품귀난으로 심각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반면 테슬라는 자체 반도체·소프트웨어 개발로 반도체 대란을 비켜간 덕이다. 테슬라는 9일 3·4분기 자동차 인도 대수가 24만1300대로 1년 전보다 70% 넘게 폭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생산 호조는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됐다. 테슬라 분기 순익은 1년전 3억3100만달러에서 올해 16억달러로 폭증했다. 매출은 138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공급망 차질, 반도체 부족 속에서도 중국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순익과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 공장은 생산대수 기준으로 테슬라 최대 자동차 생산 기지다. 총 마진율은 자동차 사업 부문에서 30.5%, 태양광 사업 등을 아우르는 전체 사업 부문에서 26.6%를 기록했다. 각각 5분기 만에 가장 높은 마진율이다. 태양광, 에너지 저장장치 등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8억6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완전자율주행(FSD) 패키지 등을 포함한 서비스 부문에서 8억9400만달러 매출이 나왔다. 그러나 비트코인 투자에서는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인해 5100만달러 평가손을 입었다. 테슬라가 반도체, 부품 부족 충격을 덜 받는 것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 수직적으로 더 통합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10-21 08:32:45성공한 부자들에 대해 나와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먼 얘기로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부자로 멋지게 성공하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그저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으로 삼을 뿐 생각만 복잡해지고 인터넷과 유튜브만 뒤적거리다 포기하는 해 버리곤 하는 것이다. 도서 '부자들의 성공 심리학'은 오늘날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멋지게 성공하고 '조만 장자'의 부를 거머쥔 슈퍼리치들이 어떻게 '부'와 '성공'을 동시에 이룰 수 있었는가를 탐구한 책이다. 그들의 개인적 능력과 심리적 특성,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환경과 비즈니스 세계를 분석하여 부와 성공의 요인을 탐구하여 제시했다. 매일 46억원을 번다는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은 94세의 나이에도 하루 5시간 이상 책과 신문을 보면서 정보력을 갖추고 부의 흐름을 예측한다고 한다. 가장 오랜 기간 '포브스' 선정 슈퍼리치 1위를 기록한 빌 게이츠는 어떤가. 그는 지금도 매년 몇 회씩 1주일을 '생각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분야의 책 40여 권을 싸 들고 오두막집에 혼자 들어간다. 조용히 책을 보면서 메모하고 생각을 정리하여 최고의 전문가들과 밤샘 토론하기를 즐긴다. 이런 슈퍼리치들과 부의 세계를 제대로 알아보고자 두 가지 이유로 연구를 시작했다. 먼저 사회적, 경제적, 학문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나타낸 영재들에 관해 연구 관점이다. 영재교육학에서는 잠재적인 영재성을 지닌 영재 아동뿐 아니라, 성인이 되어 탁월한 성과로 성공한 사람도 영재로 본다. 그러기에 저자는 슈퍼리치의 심리를 연구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마음과 행동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싶었다. 둘째는 "인간의 이성은 합리적이다"라는 전제하에 연구된 경제이론이나 의사결정이 얼마나 편향되고 잘못될 수 있는지를 알게 해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의 가르침 덕분이다. 나는 이 점에 착안하여 영재 연구 자의 관점에서 슈퍼리치라는 경제적으로 성공한 영재들에 관해 깊이 들여다보게 됐다. 책은 심리학 관점에서 오늘날 부와 성공을 동시에 거머쥔 슈퍼리치들이 어떻게 성공했는가를 개인적 능력과 특성, 그를 둘러싼 비즈니스와 다양한 환경을 문헌과 함께 사례를 분석한 책이다. 탐구된 그들의 부와 성공 요인을 제시하여, 우리도 부자로 성공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행동 전략서이다. 부자로 성공하고 싶다면 부자들의 세상과 부의 흐름, 비즈니스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통찰력과 예측력, 실패를 박차고 일어나는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 또 부와 부자들에 대해 머릿속으로만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부의 패러다임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고 부자로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와 독한 행동력으로 이어져야 한다.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 그냥 포기하고 싶을 때, 누군가의 위로 와 격려가 필요할 때, 억울해서 세상이 원망스러울 때 이 책은 든든한 당신의 심리적 지원군이 될 것이다.
2025-03-13 18:19:50[파이낸셜뉴스] 최근 AI 챗봇 ‘그록(Grok)’ 출시로 일론 머스크의 두 대표 기업, 스페이스X(SpaceX)와 테슬라(Tesla)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미국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SpaceX)가 머지않아 테슬라(Tesla)의 시가총액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스페이스X가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급속도로 성장하는 반면, 테슬라는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성장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외신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및 위성 인터넷 시장에서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로켓 발사 시장에서 2024년 1분기 기준 전 세계 위성 발사의 85% 이상을 스페이스X가 수행,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페이스X가 가지고 있는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은 2024년 기준 114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 가입, 전 세계 위성 인터넷 시장을 장악하며 매출이 급성장 중이다. 또한 스페이스X의 또 다른 핵심프로젝트인 스타십(Starship)은 차세대 초대형 로켓 개발을 통해 향후 우주 화물 운송·인류 수송·우주 여행 시장을 개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기업가치는 최근 3500억 달러를 돌파했는데 미국 월가 및 매체들은 10년 내 1조~2조 달러 기업가치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는 성장성 있는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를 논함에 있어 핵심은 주요 사업 부문의 잠재 가치다. 크게 두 축인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Starlink)”와 차세대 초대형 로켓 “스타십(Starship)”의 가치 상승 가능성이 테슬라를 앞지를 수 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스페이스X가 평가받은 3500억 달러 중 약 65%인 2275억 달러가 위성통신 사업인 스타링크(Starlink)의 가치이며 나머지 35%가 로켓 발사 등 나머지 사업부의 가치로 추정된다. 모건스탠리는 현재 스페이스X 매출의 60% 이상, EBITDA(상각전영업이익)의 75% 가량을 차지하는 스타링크가 향후 전체 매출과 이익의 75~80%까지 비중을 높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금융기관들은 스타링크를 중심으로 한 스페이스X의 사업모델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TMF Associates는 2030년 스타링크 매출이 2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러한 실적 추정에 테슬라와 비슷한 주가수익배수(예: EBITDA의 60~70배)를 적용하면, 스타링크 사업만으로도 10년 내 1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형성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시 말해,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 수준(1조 달러 안팎)을 스타링크 하나로도 달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금융기관들의 이러한 분석은 스페이스X의 잠재력이 아직 시장에서 저평가되었다는 시각과 맞물려 있다. 실제 로이터의 금융 분석 코너 Breakingviews는 “궁극적으로 스페이스X가 왜 이렇게 ‘저평가’되어 있고, 테슬라는 왜 그렇게 ‘고평가’되어 있는지가 분명치 않다”며, 머스크의 진정한 미래 먹거리는 지상이 아닌 우주에 있음이 점차 명확해질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반면 테슬라는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성장 둔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BYD, GM,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진출로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는 중이고 2024년 전기차 판매 성장률 둔화, 가격 인하 경쟁 심화 등이 그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로보택시, 완전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의 실현 가능성 불확실도 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추진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높은 평가 배수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스페이스X가 향후 더 높은 기업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스페이스X의 사업 확장 속도를 고려할 때, 장기적으로 테슬라를 능가할 것"이라고 분석했고 테슬라의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억만장자 투자자 론 배론(Ron Baron)도 “2030년대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테슬라보다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이스X의 IPO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회사의 성장성이 지속된다면, IPO(기업공개) 이후 평가액이 1조~2조 달러에 도달해 테슬라를 추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월가의 전망이다. 한편 현재까지 테슬라는 머스크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미래의 가장 강력한 머스크의 회사는 테슬라가 아닌 스페이스X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 업계는 보고 있다. 스페이스X가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시장 지배력을 유지한다면, 머지않아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며 ‘머스크 제국’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앞서 언급한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들도 스페이스X야말로 머스크를 세계 최초의 ‘트릴리어네어(조만장자)’로 만들 회사라고 평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19 13:53:09[파이낸셜뉴스]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억만장자는 204명 늘어 2769명이 됐고 이들의 총재산은 13조 달러(약 1경8665조4000억원)에서 15조 달러로 늘었다. 이들의 자산은 직전 해 보다 3배 빠른 속도로 늘면서 하루 57억 달러(약 8조1840억6000만원)꼴로 증가했다. 반면 하루 8.65달러(약 1만원) 이하로 생활하는 빈곤층은 36억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은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인 '다보스포럼' 개막에 맞춰 내놓은 '연례 불평등'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204명이 억만장자 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는 매주 4명씩 새 억만장자가 탄생했다는 걸 의미한다. 억만장자의 총자산은 2023년 13조 달러이던 것에서 1년 만에 2조 달러 증가한 15조 달러였다. 이들 중 최상위 부자 10명의 자산은 지난해 하루 평균 약 1억 달러(1450억원)씩 늘었다. 만약 재산의 99%를 잃어도 억만장자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옥스팜은 지난해 ‘10년 내 1명의 조만장자(trillionaire)’가 생길 것이라고 내놓은 전망을 ‘10년 내 5명의 조만장자’로 조정했다. 옥스팜은 "억만장자들 부의 60%는 상속, 족벌주의, 부패, 독점 권력에서 나온다"며 "불평등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전 세계 인구의 44%에 해당하는 약 36억명은 세계은행 최저생계비인 하루 6.85달러(약 1만원) 이하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빈곤층의 숫자는 1990년 이후로 큰 변화가 없었다고 옥스팜은 전했다. 특히 여성 9.8%는 하루 생활비 2.15달러(약 3100원) 이하의 극빈층의 삶을 살고 있었다. 같은 생활 수준에서 남성 비율은 9.1%였다. 옥스팜은 "불평등을 줄이면 극심한 빈곤은 3배 더 빨리 종식될 수 있다"며 "시간당 3000만 달러가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개도국 통칭)에서 글로벌 노스(북반구 선진국)의 수퍼리치 1%에게 가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21 09:13:17[파이낸셜뉴스]미국의 전문직 비자 H-1B에 대한 이견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층 내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백인 노동자 중심의 전통적 지지층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한 새 지지세력 사이의 갈등이 트럼프 취임을 목전에 두고 격화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의 옛 책사로 통하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험악한 표현까지 동원해 머스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배넌은 "H-1B 비자라는 게 기술 권력자들이 이민 시스템 전체를 조작하는 것"이라며 "머스크는 진정 사악한 사람이다. 전에는 머스크가 (트럼프 캠프에) 돈을 냈으니 참으려고 했는데 더 참을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일인 20일까지 머스크를 쫓아내겠다면서 "백악관에 아무 때나 접근하지 못하게 될 것이고 여느 사람처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넌은 머스크의 유일한 목표가 '조만 장자'가 되는 것이라면서 "머스크는 기술 봉건주의를 지지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그의 성숙도는 어린애 수준"이라고 했다. 또 "머스크는 (출신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왜 전 세계에서 가장 인종차별적인 이들인 백인 남아공인들이 미국 일에 이러쿵저러쿵하게 놔두고 있나"라고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지지층 내부에서는 전문직 비자 H-1B에 대한 이견으로 촉발된 내분이 커지고 있다. 지지층의 불만은 지난달 22일 백악관 인공지능 수석정책고문에 인도계 인사가 내정되면서 터졌다. 남아공 출신으로 과거 H-1B 비자를 보유하기도 했던 머스크는 전문직 외국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H-1B 비자를 옹호했다. 이를 두고 백인 노동자 기반의 전통적 지지층과 대선 과정에서 새로 유입된 빅테크 지지자간 주도권 싸움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일단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말 "나는 늘 H-1B 비자를 좋아하고 지지했다"며 머스크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 머스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에 2억7700만 달러(4000억원)를 쏟아부으며 트럼프의 실세로 떠올랐다.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 수장에 낙점됐으며 분야를 가리지 않고 트럼프에 조언할 수 있는 최측근으로 꼽힌다.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밀착해 외교, 안보, 통상 등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자 트럼피즘 기획자를 비롯한 전통적 트럼프 지지층에는 불안과 소외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배넌은 한때 트럼프의 오른팔로 불리며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맡기도 했지만 1년도 안 돼 트럼프 눈 밖에 났다. 이후 극우성향 매체와 팟캐스트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트럼프 지지층 내 영향력을 확보했고 트럼프와의 관계도 개선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1-13 10: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