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화로보틱스가 네덜란드 대표 조선소 로열 IHC(Royal IHC)와 손잡고 용접 자동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로보틱스는 최근 로열 IHC와 협동로봇 기반 용접 자동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용접 자동화 기술 공동 개발 및 프로모션, 기술 및 인력 교류, 정보 및 자료 공유 등 다방면으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로열 IHC는 매출 약 7000억원 규모의 네덜란드 대표 조선소 중 하나다. 준설선과 해군 정비지원선, 케이블 부설선 등 특수 목적 선박 건조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공정 혁신에 주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로봇·자동화 전시회 ‘오토매티카(Automatica) 2025’ 현장에서 체결됐다. 한화로보틱스는 전시에서 고가반하중 협동로봇 HCR-32를 처음 공개하는 등 기술력을 입증했다. 로열 IHC는 한화 부스에서 다양한 협동로봇 시연을 직접 확인한 뒤 이번 기술 협력을 결정했다. 로열 IHC는 특히 한화로보틱스의 초경량·초소형 용접 로봇 HCR-5W를 높게 평가했다. HCR-5W는 협소한 선박 내부에서도 유연하게 작동 가능한 구조, 오차 범위 0.02㎜ 수준의 고정밀 제어 성능, 다양한 각도에서 자유로운 작업이 가능한 축 설계 등이 특징이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조선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이사는 “공간 제약이 큰 조선 산업에서도 활용 가능한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조선소와의 첫 협력 사례를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선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10 08:14:13【뉴욕=홍창기 특파원】 "브라질에서는 삼성이 1등이다. 갤럭시 S·A 시리즈에 이어 Z 폴드7·플립7도 당연히 인기가 있을 것 같다" (브라질 IT 매체 비텍 기자 펠리피 베케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듀갈 그린하우스에 마련된 갤럭시 Z 폴드7·플립7 체험장. 이날 '갤럭시 언팩 2025'행사가 끝나자 마자 체험장으로 언팩 관람객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체험장 안내 요원이 안전을 당부하며 소리를 외칠 정도로 체험장의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이날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행사가 개최된 브루클린 네이비야드는 지난 1960년대까지 미 해군 조선소였다. 하지만 최근 창작 스튜디오나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 첨단기술 분야 스타트업등의 창업 클러스터로 변모화하고 있다. 언팩 행사가 열린 듀갈 그린하우스 역시 과거 선적 창고였다가 지금은 공연이나 패션쇼, 전시, 기업 행사 등 다양한 대형 이벤트를 개최하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공간에 마련된 갤럭시 Z 폴드7·플립7 체험장은 전 세계에서 초대받은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관계자, 삼성전자 파트너, 삼성전자의 해외 거래선들로 북적였다. 체험장에서 만난 중국계 인플루언서 피치이텍은 "미국 젠지는 조금 더 트렌디한 Z 플립7을 더 좋아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피치이텍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20만명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갤럭시 Z 폴드7 체험존 직원 미구엘씨는 "체험을 하러 온 사람들이 자신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조금 더 맞는 폴더블 폰을 관심있게 살펴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갤럭시 Z 폴드7·플립7에 대한 특별한 호불호는 없었다는 것이다. 체험장이 오픈되기 전에 열린 갤럭시 갤럭시 Z 폴드7·플립7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Z 폴드7·플립7의 장점을 대형 스크린에 부각시켰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은 혁신의 정점을 보여준다"며 갤럭시 언팩의 문을 열었다. 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 은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다"면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바(Bar) 타입의 스마트폰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에 이어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 부문 부사장 릭 오스터로가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업을 소개했다. 또 삼성전자가 최근 인수한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젤스(Xealth)의 젤스 마이클 맥쉐 최고경영자(CEO)가 연단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멕쉐 CEO는 "삼성전자와 함께 할 커넥티드 케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날 테크 인플루언서 파커 버튼과 육상 선수 제이콥 키플리모가 참석했다. 남자 하프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키플리모는 워치8 시리즈로 러닝을 하게 될 초보 러너들에게 "자신을 절제하고 꾸준히 훈련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5-07-10 02:25:07[파이낸셜뉴스]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와 미국과의 조선 협력으로 회복세를 이어가려던 조선업계가 '총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가 임금협상과 정규직 신규채용 등을 주장하며,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18일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입법을 앞두고, 노조가 교섭 장기화를 통한 고지 선점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사측 제안 없으면 18일 총파업 돌입"조선노연은 9일 서울 강남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앞에서 총파업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7일까지 사측이 노조의 제안에 부합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으면 18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허원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조선업이 호황이라고 언론에 나오고 있는데, 조선소는 돈을 벌고 노동자들은 착취를 당하며 지역 경제까지 피폐해지고 있다"며 "조선해양플랜트와 업종 교섭을 통해 구조적인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노조는 조선사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을 근거로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을 요구했다. 다른 노조들도 요구안들이 대동소이한 가운데, △비정규직의 정규직 채용 △청년 신규채용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화의 업종 교섭 △원·하청 이중구조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노연에 따르면 국내 5개 사업장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권을 확보했다. 전날까지 찬반투표를 진행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지회)은 92.7%로 파업에 찬성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지부(95.6%), 현대미포조선노조(95.8%), 현대삼호중공업지회(96.4%), 케이조선지회(94.8%)도 높은 찬성률로 합법적 파업권을 확보했다. 조선노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하청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공동 교섭 등을 주장했다. 특히 사측이 오는 17일까지 조합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18일부터 사업장별 4시간 이상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휴가 이후 8월부터 총력 투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발주 급감... 대립보단 협력을"업계에서는 오랜 불황의 터널을 거쳐 회복세를 거치고 있는 조선업이 파업이라는 암초를 만나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이 분명해 고정비 인상에 신중할 수 밖에 없고, 고부가 선박으로 실적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올해들어 글로벌 선박 발주량 감소가 본격화 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일감이 확보된 2028년까지는 괜찮지만, 이후에는 장기 불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다르면 올해 1∼5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592만 CGT로, 지난해 전체 발주량 대비 21.7%에 그쳤다. 특히 고부가 선박의 대명사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량은 같은 기간 66만7192CGT로, 지난해 766만9647CGT의 10%에도 못미친다. 척수 기준으로도 18척으로 지난해의 19.4% 수준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을 7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업 생산공정의 약 70∼80%가 하청 인력에 의해 이뤄지는데,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조선업은 당장 멈추게 된다"라며 "미국과의 협력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노사가 대립보다는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9 14:27:40[파이낸셜뉴스]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가 조선업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이 임금삭감에 고통을 받고 있다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사측이 오는 17일까지 교섭안을 내놓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것이다. 조선노연은 9일 서울 강남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허원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위원장은 "조선업이 호황이라고 언론에 나오고 있는데, 조선소는 돈을 벌고 노동자들을 착취를 당하며 지역 경제까지 말라가고 있다"며 "조선해양플랜트와 업종 교섭을 통해 구조적인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 있는 대기업의 자세로 노동시장 이중 구조 문제와 지역 경제의 피폐, 노동자의 고용 문제들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노연에 따르면 5개 사업장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현대중공업지부(95.6%) △현대미포조선노조(95.8%) △한화오션(대우조선지회(92.7%) △현대삼호중공업지회(96.4%) △케이조선지회(94.8%) 등 총 94.7%의 높은 찬성률로 파업권을 확보했다. 이날 이병락 현대중공업사내사청지회장은 "하청 노동자의 임금이 약 7% 올랐다고 하지만, 이는 기본금 인상이 아니라 잔업 특권 연장을 통해 오른 것"이라며 "오히려 지난 3월부터 일당 노동자들의 일당 1만원을 삭감하고, 근무시간은 1시간 늘려 평균 임금 삭감액이 월 1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조선노연은 오는 17일까지 사측이 조합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18일부터 사업장별 4시간 이상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휴가 이후 8월부터 총력 투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최원영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위원장은 "조선업 전반의 구조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나서서 조선업종 전체의 공동 교섭을 시작해야 한다"라며 "조선업은 대한민국 핵심 산업인 만큼, 조선산업을 대표하는 협회가 무책임하게 뒷짐 지고 있지 말고 교섭 테이블로 나오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조선 호황기에 임금을 올리지 못하면 불황을 향해가는 시기에 임단협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노란봉투법 입법을 앞두고 노조가 협상 장기화를 통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김범진 조선노연 정책국장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받는 만큼 저희도 파업을 길게 가져가고 싶은 마음이 없다. 여름휴가 전까지 매듭짓고 싶다"며 "임금협상과 정규직 신규채용 등 노조의 요구 사안에 대한 사측의 답변을 기다림과 더불어 소통 창구로써의 협회의 역할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9 11:49:02【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HD현대베트남조선가 베트남 칸호아성에 위치한 HD현대베트남조선에 추가 투자를 통해 연간 생산량을 15척에서 23척으로 대폭 확대한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2025년 기준 연간 15척의 건조능력을 가지고 있다. HD현대베트남조선 관계자는 8일 HD현대베트남조선이 위치한 베트남 칸호아성 지도부를 방문해 짠 꾸억 남 인민위원장을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히고 생산·경영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15척의 선박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약 6억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16척의 선박과 9기의 선박 캐빈을 인도할 예정이며 매출 목표는 7억 달러 이상이다"고 밝혔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앞으로 생산 능력을 연간 15척에서 23척으로 확대하기 위해 설비 투자를 늘리고, 프로젝트 기간 연장과 공장 확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은 칸호아성의 경제, 산업, 수출 성장에 기여하고 지역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짠 꾸억 남 인민위원장은 "HD현대베트남조선이 성의 발전에 기여한 바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조선소가 더욱 현대화되고 생산 능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칸호아성은 기업의 안정적 운영과 확장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2025-07-09 10:21:37[파이낸셜뉴스] 웨스틴 조선 부산이 아이들과 함께 다채로운 활동으로 즐거운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스윗 서머 (Sweet Summer)’를 테마로 총 3가지의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웨스틴 조선 부산 객실과 레스토랑 이용객들을 위한 웰컴 이벤트 ‘스윗 서머 위크’ 가 오는 25일부터 8월 2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된다. 이 이벤트는 호텔 로비에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앤제리스와 협업해 여름 시즌 플레이버인 스윗 망고 메모리 1스쿱과 커스텀쿠키 1개를 매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증정한다. 웨스틴 조선 부산의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팔로우하고 관련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여름 방학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서머 키즈 클래스'도 준비했다. 오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달콤 설기 컵케이크 만들기, DIY 수제 비누 만들기, 바다정원 테라리움 만들기 등 총 3가지 맞춤형 클래스를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2층 소연회장 로즈룸에서 연다. 이 프로그램은 5세~12세 어린이 대상, 선착순 총 6명 정원으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1인당 2만5000원이다. 예약은 컨시어지를 통해 원하는 클래스 이용 당일 오전 9시까지 가능하며 당일에 컨시어지에서 결제 후 티켓을 수령하면 된다. 이와 함께 해운대의 여름을 낭만적인 재즈의 선율로 채워줄 ‘스윗 재즈 인 더 가든’이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수영장 야외가든에서 진행된다. 웨스틴 조선 부산의 수영장은 해운대 바다를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고, 야외 테라스 공간은 해운대의 절경을 가장 근접하여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공연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웨스틴 조선 부산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 아이와 부모 모두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시원한 아이스크림 한입과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키즈 클래스, 그리고 여행의 낭만을 더할 재즈 공연까지 웨스틴 조선 부산에서 잊지 못할 여름 휴가를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7-09 09:54:30[파이낸셜뉴스]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이 매물로 나왔다. 지난해 말 김광호 전 모나리자 회장이 설립한 투자사 KHI(Korean Heroes Incorporation)가 유암코와 협의를 통해 케이조선의 경영권을 넘긴 후 행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 KHI는 최근 국내 주요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케이조선 지분 99.58%가 매각 대상이다. 케이조선은 KHI와 유암코가 공동으로 49.75%를 보유하고 있다. CB 등을 모두 전환하면 유암코 약 55.6%, KHI 약 44.4%다. 앞서 KHI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케이조선의 사모사채, 전환사채(CB), 보통주는 2025년 7월 27일부터 2026년 7월 26일까지 유암코의 특수목적법인(SPC) 케이선샤인홀딩스가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사모사채, 전환사채의 경우 기업공개의무를 위반한 경우 연 10.0% 규모 조기상환수익율, 재무적투자자(FI)의 동반매도요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약이 걸려있다. 보통주는 연 13.0%의 조기상환수익율이 특약으로 있다. 반대로 KHI는 케이조선의 사모사채에 대해 2024년 1월 27일부터 2026년 7월 25일까지 콜옵션 행사가 가능했다. 전환사채는 유암코가 사모사채를 보유하지 않게 된 날부터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케이조선 보통주는 2024년 1월 27일부터 2026년 1월 26일까지 콜옵션 행사가 가능한 상황였다. 2021년 인수 당시 유암코는 2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고, KHI는 5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총 2500억원에 인수다. 사모사채 1000억원, 전환사채 500억원, 보통주 1000억원(유암코, KHI 각각 500억원) 규모다. 당시 기업구조혁신펀드는 프로젝트 계정을 통해 430억원을 투자키도 했다. 외부투자유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청산이 예상되던 상황에서 진행했던 투자다. 주력산업 구조개편 및 중견조선 구조조정목적였다. 투자 후 3년 간 케이조선의 연매출은 2000억 수준에서 1조원 가까이 성장했다. 초기 저가수주 선박 인도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및 인력 부족에 따라 2023년에는 영업손실 596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공정 안정화 및 인상된 선가의 신규선박의 제작에 따른 인도가 본격화됐다. 앞서 STX조선은 모기업의 어려움과 조선업 불황이 겹치면서 2013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돌입했다. 하지만 정상화를 이뤄내지 못했고 2016년 6월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당시 채권단의 출자전환, 상환 유예 등으로 자금난을 해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조선업 경기가 받쳐주지 못해 2018년 5월에는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고강도 자구계획을 전제로 한 조건부 경영정상화 약정을 체결했다. 비영업자산 매각, STX프랑스 일부 지분 등 비핵심자산 매각, 인력감축, 무급 휴직 등의 조치를 취하면서 버티다가 KHI 컨소시엄에 매각된 바 있다. KHI의 김 회장은 두산상사 등 두산그룹에서 해외 지사장 등을 역임하다 퇴사 후 윌트론을 세워 투자업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모나리자, 2005년 쌍용C&B(옛 쌍용제지) 및 엘칸토 등을 차례로 인수했다. 특히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상태였던 모나리자는 80억원에 인수해 2013년 모건스탠리프라이빗에쿼티(PE)에 913억원에 매각, 큰 관심을 끌었다. 2022년에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운용중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SG PE와 컨소시엄을 통해 대한조선을 인수했다. KHI는 700억원을 투자했었다. 딜(거래) 규모는 2000억원였다. 한투PE, SG PE는 보유했던 대한조선 전환사채(보통주 전환시 지분율 65%)를 안다H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약 1600억원에 거래다. 대한조선은 KB증권, NH투자증권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 계약을 맺고 2025년 하반기 대한조선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공동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8 19:43:34미국 한화 필리조선소에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방문해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미국 정치권이 당적과 무관하게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8일 한화 필리조선소는 링크드인(LinkeIn)을 통해 조쉬 샤피로 주지사가 최근 직접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조선업을 재활성화 하기 위해 필리조선소 현장을 찾은 것이다. 조쉬 샤피로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화 필리조선소, 필라델피아 금속노조위원회, 펜실베이니아 주가 함께 일자리 창출, 현지 공급망 강화, 미국 제조업의 미래 지원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우리는 배 이상을 만들고 미래를 위한 탄력적인 인력, 산업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한화 필리조선소에는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 이하 '선박법') 발의를 주도한 마크 켈리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방문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8 18:05:40[파이낸셜뉴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 운반선 4척에 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8348억원이다. 수주한 컨테이너 운반선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2척씩 건조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 건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80척, 111억1000만달러(15조1918억원)를 수주했다. 이로써 연간 수주 목표 180억5000만 달러의 61.5%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척 △LNG 벙커링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8척 △에탄 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48척 △탱커 11척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7-08 16:32:16[파이낸셜뉴스] 미국 한화 필리조선소에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가 방문해 이목이 집중됐다. 미국 조선업 활성화를 위해 미국 정치권이 당적과 무관하게 스킨십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8일 한화 필리조선소는 링크드인(LinkeIn)을 통해 조쉬 샤피로 주지사가 최근 직접 필리조선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조선업을 재활성화 하기 위해 필리조선소 현장을 찾은 것이다. 조쉬 샤피로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한화 필리조선소, 필라델피아 금속노조위원회, 펜실베이니아 주가 함께 일자리 창출, 현지 공급망 강화, 미국 제조업의 미래 지원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필리조선소는 "우리는 배 이상을 만들고 미래를 위한 탄력적인 인력, 산업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초 한화 필리조선소에는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 이하 ‘선박법’) 발의를 주도한 마크 켈리 미국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방문한 바 있다. 켈리 의원은 당시 "미국 조선업의 재건은 해군 함정 건조를 넘어 상선 건조 및 공급망 형성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한화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한국 조선업은 기술, 생산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어 미국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 차원에서 형성된 미국 정치권과 스킨십도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1980년대부터 교류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은 올해 1분기 한화의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퓰너 회장은 미국 공화당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공동 설립자다. 한화오션도 조지 P 부시 마이클베스트&프리드리히 로펌 파트너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키도 했다. 부시 파트너는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이자 할아버지가 조지 H W부시 미 41대 대통령이다. 필리조선소는 2024년 12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각각 40%, 60%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노르웨이 아케르로부터 약 1억달러(당시 약 1400억원)에 인수했다. 오는 2050년까지 438척을 건조할 것으로 추정돼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기 존 존스법을 적용한 261척에, SHIPS Act(51척) 및 기타 미국 해운방산 신규 수요(126척)가 더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 필리조선소의 기업가치(EV)는 11조3000억원으로 평가된다. 미국 내 선박 건조물량(TAM) 추정, 적용 할인율, 사업성장 추이, 미국 정책환경 및 제한적 경쟁구조 등을 반영한 수준이다. 필리조선소는 연간 약 2척의 인도 일정으로 현재 총 7척, 2027년까지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수주잔고 구성은 △미국 해사청(MARAD)이 발주한 다목적훈련선박(NSMV) 3척 △사기업 맷슨이 발주한 컨테이너 3척 △사기업 GLDD가 발주한 해저암반설치선(SRIV) 1척 등이다. 데이비드 김 한화 필리조선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현지 외신을 통해 "상업용 및 정부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조선업의 경계를 허물고 확장할 계획"이라며 "해군 함정 생산으로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7-08 08: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