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관련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가 감소 보고서에 영향으로 오르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01% 오른 8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중공업도 1.08% 상승하고 있다. 디엠씨는 1.55%, 두산엔진은 1.27%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반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4달러(2.4%) 오른 배럴당 48.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2017-03-16 10:19:51미국 연방준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그에 따른 주식시장의 향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FOMC 회의는 미국 연준이 2004년 6월 금리인상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금리인상 종결을 앞둔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는 혼란스러워 보인다. 미국 금리인상 종결의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배럴당 77달러를 위협하는 국제유가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FOMC 회의 이후로 의사결정을 미루면서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과거 미국 금리인상 종결시기를 살펴보면 89년과 2000년의 경우처럼 금리인상 종결 이후 급격한 경기 둔화는 주식시장에 악재였으나 95년과 같이 금리인상 종결 이후 미국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한 경우에는 주식시장에 장기 호재였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인상 종결 이후 핵심은 미국경기의 연착륙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미국경제는 2·4분기 성장률이 2.5%로 크게 낮아지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부동산가격 급락에 따른 급격한 소비위축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제조업 부문의 둔화도 과거에 비해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급격한 경기둔화보다는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경기둔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상 종결이 투자자들에게 극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으나 미국경기에 대한 비관적 견해만 제시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모멘텀에 따른 안도랠리는 추격 매수보다는 분할 매도로 대응하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우려만큼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기적 관점에서의 긍정적 시각은 여전히 유효하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
2006-08-08 04:27:45조선기자재 관련주가 어닝시즌을 앞두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어닝시즌을 전후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던 과거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선기자재주의 약세는 성장성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조선기자재 관련주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기자재 대장주인 현진소재와 태광, 태웅, 화인텍 등은 눈에 띄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현진소재는 이달 초 1만505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횡보세를 보이다 지난 14일에는 전일보다 6.71%나 급락하며 1만3200원까지 떨어졌다. 태웅 역시 지난달 23일 1만8100원까지 급등한 이후 줄곧 약세를 기록 1만3900원까지 급락했다.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은 더 커지고 있다. 이는 태광과 화인텍도 마찬가지다. 이같은 하락세는 단기 급등에 따른 단순한 숨고르기로 보기도 하지만 조선기자재주가 예전 같은 고성장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3·4분기 조선기자재 관련주의 실적은 추석과 계절적 요인에 따라 2·4분기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분기마다 보였던 큰 폭의 실적향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양증권 정동익 애널리스트는 “조선기자재 관련주의 3·4분기 실적은 전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과거와 같은 실적 모멘텀에 따른 주가 상승은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전방산업이 여전이 좋고 업체별로 설비도 증설하고 있어 3·4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한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5-10-16 13:48:00북핵쇼크 이후 미디어업종 주가가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YTN과 디지틀조선일보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경제TV와 iMBC, 일간스포츠 등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방독면 제조업체인 해룡실리콘과 군 통신장비용 전원공급시스템을 만드는 빅텍 등 다른 전쟁 관련주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정치·사회 뉴스를 다루고 있는 YTN과 디지틀조선일보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YTN은 지난 1월초 1200원대에 시작한 주가가 2월 2000원을 돌파했고 이틀 연속 상한가를 거쳐 이날 현재 3815원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틀조선일보도 지난 4일 이후 나흘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1275원까지 올랐다. 동원증권 박정근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도주의 경우 작은 재료에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가치와 상관없이 심리적 요인이 큰 만큼 추격 매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05-02-14 12:33:00【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일본이 자동차 관세를 절반으로 낮추는 '빅딜'을 이끌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일본은 대미 투자 카드를 활용해 정면 돌파했다. 자동차에 부과될 예정이던 25%의 관세는 15%로 줄었고, 일본 기업은 미국에 5500억달러(약 760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협상을 앞둔 한국은 미국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부담 압박을 더 크게 받게 됐다. ■日, 車 살렸다…투자로 설득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8월 1일 상호관세율 25% 인상을 앞두고 23일 타결됐다. 일본 정부는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기본세율 2.5%+품목관세 12.5%)로 낮추는 데 성공했고, 수입 쿼터도 설정되지 않았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미국이 요구했던 관세 인하를 막아냈다. 일본은 쌀의 최소수입물량(Minimum Access) 연간 77만t은 유지하되 해당 물량 안에서 미국산 비중만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고율관세도 그대로 유지했다. 그 대신 일본은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카드를 꺼냈다. 반도체, 의약품, 조선, 희토류,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핵심 산업군을 중심으로 출자·융자·보증이 포함된 '재팬 인베스트먼트 아메리카 이니셔티브'를 가동해 경제안보 분야 공급망을 미국과 공동 구축하겠다는 약속을 제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지금까지 이뤄낸 합의 중 가장 큰 성과"로 만족했다. 일본은 자동차 산업의 수출 피해를 막고 농업도 지켜냈고, 미국은 일자리와 인프라 투자를 확보하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시장개방 대신 투자유치'라는 트럼프식 협상 구도에 일본이 전략적으로 대응한 셈이다. ■"지킬 건 지켰다" 日, 협상의 기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세보다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일관되게 미국 측에 주장해온 결과"라며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면서도, 미일 양국의 국익이 일치하는 형태의 합의를 추구해왔다. 일본은 미국과 무역흑자를 가진 나라 중 가장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은 전략물자에 향후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사전 확약도 받았다"며 반도체, AI, 중요 광물 등에서 미일 간 공동공급망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세 인하 효과는 산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완성차 7개사의 관세 부담이 약 3조4700억엔에서 1조8900억엔으로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조6000억엔(약 15조원) 늘어날 것이라 분석했다. 미국 판매 차량의 절반 이상을 일본에서 수출하고 있어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스바루는 "정보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혼다·소니의 전기차 합작사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일본은 농업이라는 정치 민감분야를 방어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성과 욕구를 정확히 간파해 선제적인 대규모 유인책을 제시했다. 미국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되 필요한 것을 얻는 절충전략을 구사했다는 점에서 한국도 참고할 만하다는 평가다. 한편 일본 금융시장은 관세 타결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 가까이 급등하며 4만1000선을 돌파했다. 도요타, 마쓰다, 스바루 등 자동차주를 비롯해 구보다, 야스카와전기, 화낙 등 제조업 전반의 관련주들이 10%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니시 고헤이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전략가는 "관세가 실제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만큼 이번 타결은 시장에 서프라이즈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7-23 18:21:27연초 이후 한화그룹 관련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증권가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한화 주가는 지난 1월 2일 종가 2만7050원에서 이달 현재 9만2400원까지 3배 넘게 뛰었다. 지난 1일 장중에는 11만3600원까지 치솟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3만7800원에 거래되며 지난 1월 2일 종가 1만6150원 대비 2배 넘게 올랐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엔진 등도 지난 6월 이미 연고점을 경신했다. 한화오션은 연초 3만7000원대에서 이날 현재 8만3000원대로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한화의 상승세가 단순한 단기 모멘텀에 그치지 않고 실적 개선과 자회사 가치 상승이라는 펀더멘털에 기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한화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97.9% 급증할 전망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6% 오른 7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95.2% 오른 4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주가 랠리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한화의 목표주가를 12만2000원으로 상향 제시하고 "방산과 에너지, 금융을 아우르는 그룹 전체의 성장 스토리가 본격화되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가를 전일 기준 130만원으로 새로 제시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전력 증강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파이프라인 규모가 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동시에 한화시스템의 목표가도 지난 18일 기준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 이승웅 연구원은 "한화는 자회사 실적 성장에 더해 건설부문의 이익 턴어라운드도 예상된다"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고성장은 이미 현실화됐다. 폴란드 등 지상방산의 수출 물량 확대가 확인되고 한화오션 및 필리 조선소의 연결 편입도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그룹 관련주는 최근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들어 기관은 이날까지 한화솔루션의 주식 133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한화비전에도 626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연기금은 같은 기간 한화솔루션에 490억원, 한화오션에 279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러한 수급 개선은 한화그룹 전반의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스토리가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한화 주가의 강세는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된 랠리"라며 "방산, 에너지, 금융 등 각 부문별 성장 동력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에도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23 18:12:30【도쿄=김경민 특파원】 미국의 고율 상호관세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일본이 자동차 관세를 절반으로 낮추는 '빅딜'을 이끌어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일본은 대미 투자 카드를 활용해 정면 돌파했다. 자동차에 부과될 예정이던 25%의 관세는 15%로 줄었고, 일본 기업은 미국에 5500억달러(약 760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협상을 앞둔 한국은 미국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 부담 압박을 더 크게 받게 됐다. 日, 車 살렸다…투자로 설득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8월 1일 상호관세율 25% 인상을 앞두고 23일 타결됐다. 일본 정부는 자동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5%(기본세율 2.5%+품목 관세 12.5%)로 낮추는 데 성공했고, 수입 쿼터도 설정되지 않았다. 농산물 분야에서는 미국이 요구했던 관세 인하를 막아냈다. 일본은 쌀의 최소수입물량(Minimum Access) 연간 77만t은 유지하되 해당 물량 안에서 미국산 비중만 높이는 방식을 택했다.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고율 관세도 그대로 유지했다. 대신 일본은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카드를 꺼냈다. 반도체, 의약품, 조선, 희토류,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등 핵심 산업군을 중심으로 출자·융자·보증이 포함된 '재팬 인베스트먼트 아메리카 이니셔티브'를 가동해 경제안보 분야 공급망을 미국과 공동 구축하겠다는 약속을 제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지금까지 이뤄낸 합의 중 가장 큰 성과"로 만족했다. 일본은 자동차 산업의 수출 피해를 막고 농업도 지켜냈고, 미국은 일자리와 인프라 투자를 확보하는 구조다. 결과적으로 '시장 개방 대신 투자 유치'라는 트럼프식 협상 구도에 일본이 전략적으로 대응한 셈이다. "지킬 건 지켰다" 日, 협상의 기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관세보다 투자가 중요하다는 점을 일관되게 미국 측에 주장해온 결과"라며 "지켜야 할 것은 지키면서도, 미일 양국의 국익이 일치하는 형태의 합의를 추구해왔다. 일본은 미국과 무역흑자를 가진 나라 중 가장 낮은 관세율을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일본은 전략물자에 향후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사전 확약도 받았다"며 반도체, AI, 중요 광물 등에서 미일 간 공동 공급망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관세 인하 효과는 산업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완성차 7개사의 관세 부담이 약 3조4700억엔에서 1조8900억엔으로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조6000억엔(약 15조원) 늘어날 것이라 분석했다. 미국 판매 차량의 절반 이상을 일본에서 수출하고 있어 직접 수혜가 예상되는 스바루는 "정보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혼다·소니의 전기차 합작사도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일본은 농업이라는 정치 민감 분야를 방어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투자 성과 욕구를 정확히 간파해 선제적인 대규모 유인책을 제시했다. 미국의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되 필요한 것을 얻는 절충 전략을 구사했다는 점에서 한국도 참고할 만하다는 평가다. 한편 일본 금융시장은 관세 타결 소식에 즉각 반응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 가까이 급등하며 4만1000 선을 돌파했다. 도요타, 마쓰다, 스바루 등 자동차주를 비롯해 구보다, 야스카와전기, 화낙 등 제조업 전반의 관련주들이 10%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오니시 코헤이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 전략가는 "관세가 실제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던 만큼 이번 타결은 시장에 서프라이즈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5-07-23 14:40:49#OBJECT0# [파이낸셜뉴스] 연초 이후 한화그룹 관련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증권가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한화 주가는 지난 1월 2일 종가 2만7050원에서 이달 현재 9만2400원까지 3배 넘게 뛰었다. 지난 1일 장중에는 11만3600원까지 치솟았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3% 오른 3만7800원에 거래되며 지난 1월 2일 종가 1만6150원 대비 2배 넘게 올랐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엔진 등도 지난 6월 이미 연고점을 경신했다. 한화오션은 연초 3만7000원대에서 이날 현재 8만3000원대로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주요 증권사들은 한화의 상승세가 단순한 단기 모멘텀에 그치지 않고 실적 개선과 자회사 가치 상승이라는 펀더멘털에 기반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한화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7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97.9% 급증할 전망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6% 오른 7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95.2% 오른 4조7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주가 랠리에 힘입어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도 이어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한화의 목표주가를 12만2000원으로 상향 제시하고 "방산과 에너지, 금융을 아우르는 그룹 전체의 성장 스토리가 본격화되는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가를 전일 기준 130만원으로 새로 제시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전력 증강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파이프라인 규모가 2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동시에 한화시스템의 목표가도 지난 18일 기준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 이승웅 연구원은 "한화는 자회사 실적 성장에 더해 건설부문의 이익 턴어라운드도 예상된다"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고성장은 이미 현실화됐다. 폴란드 등 지상방산의 수출 물량 확대가 확인되고 한화오션 및 필리 조선소의 연결 편입도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그룹 관련주는 최근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들어 기관은 이날까지 한화솔루션의 주식 1338억원어치를 사들였고, 한화비전에도 626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연기금은 같은 기간 한화솔루션에 490억원, 한화오션에 279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이러한 수급 개선은 한화그룹 전반의 시장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스토리가 더 강화될 것으로 내다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한화 주가의 강세는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된 랠리"라며 "방산, 에너지, 금융 등 각 부문별 성장 동력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에도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7-23 14:11:00올해 상반기 큰폭으로 올랐던 조선·방산 주가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대외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방어적 성격과 수주 모멘텀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11일 한화오션(-1.65%), HD현대중공업(-7.73%), HD현대미포(-13.89%) 등 조선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3%), 현대로템(-8.06%), 한국항공우주(-4.34%) 등 방산 관련주도 하락했다. 조선주의 조정 배경으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함께 환율 하락, 관세 불확실성이 지적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글로벌 선박 발주량 증가와 고수익 선박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기간 빠르게 상승한 데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HD현대미포처럼 연초 이후 급등했던 종목일수록 조정폭이 컸다. 다만 조선 업황 자체는 견조하며, 후판가 안정과 LNG선 중심의 고수익 수주가 이어지는 만큼 중장기 실적 개선세는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산주 역시 단기적인 매물 출회와 관세 불확실성으로 조정을 받았다. 대형 수출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방산주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는 낙폭이 컸지만, 방산은 경기 민감도가 낮고 정책적 지원과 해외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의 방위비 증액, 중동·아시아의 추가 수주 가능성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조선과 방산 모두 최근 조정으로 매력도가 높아졌으며, 정책과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주도 업종으로서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종목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이 남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13 18:16:49[파이낸셜뉴스] 최근 조정을 거친 조선·방산 업종이 단기 낙폭을 키웠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대외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방어적 성격과 수주 모멘텀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1~11일 한화오션(-1.65%), HD현대중공업(-7.73%), HD현대미포(-13.89%) 등 조선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3%), 현대로템(-8.06%), 한국항공우주(-4.34%) 등 방산 관련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선 업종의 조정 배경으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과 함께 환율 하락, 관세 불확실성이 지적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글로벌 선박 발주량 증가와 고수익 선박 비중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단기간 빠르게 상승한 데 따른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HD현대미포처럼 연초 이후 급등했던 종목일수록 조정 폭이 컸다. 다만 조선 업황 자체는 견조하며, 후판가 안정과 LNG선 중심의 고수익 수주가 이어지는 만큼 중장기 실적 개선세는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산 업종 역시 단기적인 매물 출회와 관세 불확실성으로 조정을 받았다. 대형 수출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방산주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현대로템과 한국항공우주는 낙폭이 컸지만, 방산은 경기 민감도가 낮고 정책적 지원과 해외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미국과 유럽의 방위비 증액, 중동·아시아의 추가 수주 가능성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조선과 방산 모두 최근 조정으로 매력도가 높아졌으며, 정책과 실적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주도 업종으로서 비중을 유지하면서도 종목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이 남아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내 실적 모멘텀이 가장 좋은 업종은 조선·방산 등 기존 주도 섹터"라며 "이달 주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5-07-13 12: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