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급랭됐던 한중간 관계 개선 움직임이 양국 정부 및 민간차원에서 점차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내 중국관련 민간단체간 공조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사)한중글로벌협회(회장 우수근)측은 최근 한국의 대표적인 조선족 단체 중 하나인 (사)재한동포총연합회와 한국 내에서 한중 우호 및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수근 회장은 한국내 중국관련 민간단체 연합체인 한중우호연합총회 회장도 겸임하고 있으며 최근 전국 시도지부 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기관의 협력은 한중 정부 차원의 관계 개선 노력과 연계해 민간단체간 협업을 통해 한중관계 복원 시기를 하루라도 더 빨리 앞당기고 싶다는 목표아래 진행되고 있는 한편 양 단체는 구체적인 액션플랜 수립 및 시행을 위해 '교류 협력 플랫폼'을 조성키로 했다. 우수근 회장은 "평소 제 스스로 가슴 속 한 켠에 묻어온 질문이 있다. 우리가 입으로는 한중 우호 협력의 필요성을 얘기하지만, 정작 이 땅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족, 조선족 등 중국인들과 과연 얼마나 잘 교류하며 지내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부끄러울 뿐"이라며 "이제부터라도 더욱 긴밀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회장은 이어 "누구보다 가까운 이웃인 한중간 민간 우호 협력은 등잔 밑부터 더 밝고 긴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8-27 13:06:51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필로폰을 수도권 일대에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을 수도권 일대에 유통한 조선족 등 20명 검거, 이중 12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간 유통책 4명은 불상의 상선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지난해 4월 11~17일 총 5회에 걸쳐 판매책 1명에게 필로폰 약 260g 전달했다. 중간 유통책 등은 중국 SNS를 이용해 상선과 연락했다. 상선이 SNS로 알려준 장소로 찾아가 은닉된 마약류를 찾았고 주거지 냉장고 등에 보관하며 판매책에게 전달했다. 수사기관 검거에 대비해 주기적으로 SNS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어 판매책 6명은 지난해 3월 10일부터 같은 해 8월 23일까지 수도권 일대에 총 73회에 걸쳐 필로폰 약 90g을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했다. 이를 매수하고 투약한 사람은 총 10명이었다. 주거지 등에서 지난해 4월 6일부터 같은 해 11월 3일까지 투약이 이뤄졌다. 마약류 매수 대금 송금 역시 중국 SNS·휴대전화 앱을 활용했다. 경찰은 피의자들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3.82㎏(시가 127억원 상당, 12만7000명 동시 투약분), 야바 2089정(시가 1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특히 한 조선족 중간 유통책 검거 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주거지 냉장고 등에서 필로폰 3.67㎏ 및 야바 2089정이 압수됐다. 또 다른 중간 유통책은 공범들이 검거되자 경기도 인근 아내 명의로 원룸을 마련한 후 피신해 지냈다. 이후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임에도 미리 준비한 지인 명의 장기 렌터카를 이용해 서울 영등포구 소재 건물 3곳에 필로폰 100g을 한꺼번에 은닉하기도 했다. 경찰은 "기존에는 중간 유통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마약류 대량 거래 시 믿을 만한 지인 등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최대한 회피하기 위해 하선 유통책의 배신을 감수하면서까지 비대면 방식의 던지기 수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SNS 등을 이용하면 흔적을 남기지 않아 수사기관에 검거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마약류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 수사인력이 마약사범을 상시 단속하고 있어 반드시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검거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04 18:17:54[파이낸셜뉴스]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필로폰을 수도권 일대에 유통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필로폰을 수도권 일대에 유통한 조선족 등 20명 검거, 이중 12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간 유통책 4명은 불상의 상선으로부터 지시를 받아 지난해 4월 11~17일 총 5회에 걸쳐 판매책 1명에게 필로폰 약 260g 전달했다. 중간 유통책 등은 중국 SNS를 이용해 상선과 연락했다. 상선이 SNS로 알려준 장소로 찾아가 은닉된 마약류를 찾았고 주거지 냉장고 등에 보관하며 판매책에게 전달했다. 수사기관 검거에 대비해 주기적으로 SNS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어 판매책 6명은 지난해 3월 10일부터 같은 해 8월 23일까지 수도권 일대에 총 73회에 걸쳐 필로폰 약 90g을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했다. 이를 매수하고 투약한 사람은 총 10명이었다. 주거지 등에서 지난해 4월 6일부터 같은 해 11월 3일까지 투약이 이뤄졌다. 마약류 매수 대금 송금 역시 중국 SNS·휴대전화 앱을 활용했다. 경찰은 피의자들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3.82㎏(시가 127억원 상당, 12만7000명 동시 투약분), 야바 2089정(시가 1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특히 한 조선족 중간 유통책 검거 시 서울 영등포구 소재 주거지 냉장고 등에서 필로폰 3.67㎏ 및 야바 2089정이 압수됐다. 또 다른 중간 유통책은 공범들이 검거되자 경기도 인근 아내 명의로 원룸을 마련한 후 피신해 지냈다. 이후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임에도 미리 준비한 지인 명의 장기 렌터카를 이용해 서울 영등포구 소재 건물 3곳에 필로폰 100g을 한꺼번에 은닉하기도 했다. 경찰은 "기존에는 중간 유통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마약류 대량 거래 시 믿을 만한 지인 등에게 직접 전달하는 방식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최대한 회피하기 위해 하선 유통책의 배신을 감수하면서까지 비대면 방식의 던지기 수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SNS 등을 이용하면 흔적을 남기지 않아 수사기관에 검거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마약류 범죄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 수사인력이 마약사범을 상시 단속하고 있어 반드시 경찰의 수사망에 포착·검거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 3월 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2024년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4-04 11:27:47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가 윤동주 시인을 소개하면서 '조선족'으로 표기했던 부분을 삭제했다. 그러나 국적은 여전히 '중국' 표기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SNS를 통해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이 윤동주 시인을 소개하면서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국내외에 고발한 결과 이 내용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봉길 의사에 이어 안중근 의사, 윤동주 시인까지 바이두 백과사전이 민족을 '조선족'으로 왜곡한 것을 바로 잡은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 교수는 "아직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으로 표기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면서 "지속적인 항의와 공론화를 통해 반드시 국적을 한국으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는 현재 중국 포털 사이트에 소개된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의 국적과 민족 표기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 조사를 펼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11-28 14:21:10조선족으로만 이뤄진 국내 마약 유통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발단이 된 중국 조직 등 해외 6개국의 밀수조직에서 마약을 받아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잡아들인 마약 총책은 가족과 친인척까지 마약자금을 관리하거나 유통해왔다. ■밀수입·유통·구매자 등 37명 검거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형법 위반(범죄집단조직)·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밀수입책 1명과 국내 유통책 8명, 마약 구매자 28명 등 37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8명이 구속됐다. 총책은 해외 체류 중으로 적색수배가 요청됐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시가 300억원 상당의 필로폰 9㎏을 압수해 국내 유통을 사전 차단했다.경찰은 조선족 총책 A씨(42)가 조선족으로만 구성된 국내 유통조직을 만들어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 체류하던 A씨는 당시 국내 마약류 유통시장에 대해 파악하게 됐다. 이어 A씨는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수수 등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중국으로 강제추방당한 후, 직접 마약 유통 조직을 만들었다. 해당 조직은 A씨의 친·인척, 고향 지인 등 A씨가 신뢰할 수 있는 측근들로 이뤄졌다. A씨의 아내 B씨, B씨의 조카까지 조직의 일원으로서 자금을 관리하거나 마약을 유통했다. 경찰은 A씨가 마약 범죄를 목적으로 조직을 결성했다고 판단해 범죄집단 조직죄를 적용했다. ■A씨, '강남 마약' 사건과도 연관또 A씨의 조직에 마약을 제공한 밀수입책이 이번에 검거됐다. 그는 필리핀에 체류하는 총책 C씨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했으며, A씨 조직의 말단 유통책에게 마약류를 전달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와 함께 C씨에 대해서도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특히 A씨는 캄보디아·나이지리아·태국·미국·중국·필리핀 등 6개국 밀수입 총책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구매해왔다. 이 가운데 중국 밀수입 총책 D씨는 강남 마약음료 시음회 사건의 빌미가 된 인물이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은 지난 3일 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시음하게 한 뒤, 다음날 학부모에게 전화해 자녀의 마약투약 정황을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사건이다.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D씨가 제공한 필로폰을 우유에 섞은 뒤 이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집중력 향상을 위한 기능성 음료'라고 속였다. 이외에 다른 밀수입 조직 또한 과거에 수차례 한국에 마약을 밀반입해 언론보도된 바 있다. 캄보디아 조직은 지난해 4월 과일 통조림 캔에 11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숨겨 밀수했다. 미국과 태국 조직은 지난 2021년 11월 자전거 안장과 야구배트에 필로폰 등을 숨겨 들어와 언론에 보도됐다. 미국 조직은 지난 8월에는 가방 안 칸막이에 숨겨 필로폰을 각각 500g, 1.95㎏ 밀반입하기도 했다. 필리핀 조직은 지난 1월부터 9월 사이 여행객의 가방과 속옷안에 필로폰 490g을 넣어 몰래 들여왔다. 나이지리아 조직은 지난해 9월 여행객 가방에 은닉해 필로폰 2.2㎏을 들여와 운반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해외 총책은 모두 인터폴 적색수배가 요청된 상황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김동규 기자
2023-10-22 18:26:53[파이낸셜뉴스] 조선족으로만 이뤄진 국내 마약 유통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의 발단이 된 중국 조직 등 해외 6개국의 밀수조직에서 마약을 받아 국내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잡아들인 마약 총책은 가족과 친인척까지 마약자금을 관리하거나 유통해왔다. 밀수입책·유통책·구매자 등 37명 검거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형법 위반(범죄집단조직)·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밀수입책 1명과 국내 유통책 8명, 마약 구매자 28명 등 37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8명이 구속됐다. 총책은 해외 체류 중으로 적색수배가 요청됐다. 경찰은 조선족 총책 A씨(42)가 조선족으로만 구성된 국내 유통조직을 만들어 마약을 들여온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 체류하던 A씨는 당시 국내 마약류 유통시장에 대해 파악하게 됐다. 이어 A씨는 지난 2019년 4월 필로폰 수수 등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중국으로 강제추방당한 후, 직접 마약 유통 조직을 만들었다. 해당 조직은 A씨의 친·인척, 고향 지인 등 A씨가 신뢰할 수 있는 측근들로 이뤄졌다. A씨의 아내 B씨, B씨의 조카까지 조직의 일원으로서 자금을 관리하거나 마약을 유통했다. 경찰은 A씨가 마약 범죄를 목적으로 조직을 결성했다고 판단해 범죄집단 조직죄를 적용했다. 마약 총책 A씨, '강남 마약' 사건과도 연관또 A씨의 조직에 마약을 제공한 밀수입책이 이번에 검거됐다. 그는 필리핀에 체류하는 총책 C씨의 지시를 받아 국내에 마약을 밀반입했으며, A씨 조직의 말단 유통책에게 마약류를 전달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와 함께 C씨에 대해서도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특히 A씨는 캄보디아·나이지리아·태국·미국·중국·필리핀 등 6개국 밀수입 총책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들로부터 마약류를 구매해왔다. 이 가운데 중국 밀수입 총책 D씨는 강남 마약음료 시음회 사건의 빌미가 된 인물이다.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은 지난 3일 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일대에서 학생들에게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시음하게 한 뒤, 다음날 학부모에게 전화해 자녀의 마약투약 정황을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사건이다.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D씨가 제공한 필로폰을 우유에 섞은 뒤 이를 학생들에게 제공하며 '집중력 향상을 위한 기능성 음료'라고 속였다. 이외에 다른 밀수입 조직 또한 과거에 수차례 한국에 마약을 밀반입해 언론보도된 바 있다. 캄보디아 조직은 지난해 4월 과일 통조림 캔에 110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숨겨 밀수했다. 미국과 태국 조직은 지난 2021년 11월 자전거 안장과 야구배트에 필로폰 등을 숨겨 들어와 언론에 보도됐다. 미국 조직은 지난 8월에는 가방 안 칸막이에 숨겨 필로폰을 각각 500g, 1.95㎏ 밀반입하기도 했다. 필리핀 조직은 지난 1월부터 9월 사이 여행객의 가방과 속옷안에 필로폰 490g을 넣어 몰래 들여왔다. 나이지리아 조직은 지난해 9월 여행객 가방에 은닉해 필로폰 2.2㎏을 들여와 운반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해외 총책은 모두 인터폴 적색수배가 요청된 상황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김동규 기자
2023-10-20 18:01:40【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지린성 옌지(연길)에 중국 최대의 조선족 특화식품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연간 100억위안(약 1조85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변천우미래생태발전유한회사(이사장 전규상)는 지난 22일 연길하이데크산업단지에서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단지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연길시와 전략적 협력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중국조선족민속식품산업단지 규모는 15만㎡에 달한다. 설비시설에만 20억위안(약 3694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단지는 3개의 기능 부문과 즉석밥, 반조리식품, 라면, 스낵식품 등 5개 주요 식품 생산라인이 갖춰진다. 2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연간 100억위안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 10곳에는 각각 연변 특색음식 광장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연변천우미래생태발전그룹 황금철 사장은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연길에 중국 최대의 한국 특산 식품 산업 단지가 착륙했음을 의미한다”면서 “연변의 음식을 세계에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단지는 안전하고 건강한 백두산 친환경 식자재로 제품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한국 고유의 전통 식품 생산 기술과 현대 첨단 기술을 결합할 예정이다. 식생활 환경에 국가적 특성을 구축해 수준 높은 민족 예절 서비스를 창출하는 포부 역시 담았다. 연변미래생태발전유한회사 전규상 이사장은 “연변은 지역적 브랜드와 정체성 살리기에서 충분한 우세가 있다”면서 “중국조선족민속산업단지는 연변의 ‘농촌진흥’전략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연변 경제의 빠른 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사는 이날 시장 확대를 위해 ‘연변조선족전통음식협회산업기지’, ‘연변임업과학연구원성과전화기지’, ‘연변대학대학생실천기지’, ‘연변퇴역군인실천기지 및 연변산초학원전략합작기지’, ‘중국도시파트너전략합작’(북경대표) 등과 MOU도 체결했다. 중국공산당 연길하이데크산업단지관리위원회 곽정길 서기는 축사에서 “중국조선족식품산업의 발전에 새로운 붐을 일으키고, 전통문화와 지역 특색을 널리 알리는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권순길 회장은 “△조선족전통미식과 전통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으며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연변식품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1석 4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9-26 18:22:43[파이낸셜뉴스] 중국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 윤동주 시인에 이어 안중근 의사가 '조선족'으로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안중근 의사를 왜곡하고 있다”라며 “안중근을 검색해 보니 ‘민족집단’에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중국의 역사 왜곡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시”라며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들을 중국의 인물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 볼 수 있다”라고 했다. 앞서 서 교수는 중국이 윤동주 시인의 생가를 운영 중단한 소식을 알리며 윤동주 생가 안내문에 그를 ‘조선족’을 표현한 것을 지적한 바 있다. 서 교수는 “이젠 오프라인도 모자라 온라인까지 안중근을 왜곡하고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바이두 백과사전에서는 윤봉길, 이봉창도 ‘민족’을 ‘조선족’으로 표기했는데, 꾸준히 항의하여 윤봉길 의사의 ‘조선족’을 없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중국의 역사 왜곡에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차분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강하게 대응한다면 역사 왜곡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05 13:53: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상 오토바이를 타고 중국에서 인천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 동포가 검거됐다. 20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의 조선족 A씨(30대)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 받아 수사 중이다. A씨는 수상 오토바이를 타고 중국 산동지역에서 출항해 인천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은 지난 16일 오후 8시께부터 군 당국이 미확인 선박으로 감시·추적해 오던 제트스키가 오후 9시23분께 인천 송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좌주(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많이 쌓인 곳에 배가 걸림)돼 확인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았다. 인천해경은 119로부터 안전 우려자가 오후 9시33분께 갯벌에서 긴급구조 요청한 사실을 연락받아 위치를 확인한 결과 A씨와 동일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인천해경은 안전 우려자에 대해 밀입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경비세력을 긴급 투입해 오후 10시11분께 발견, 10시28분께 구조해 신병을 확보했다. 해경 조사 결과 A씨는 한국으로 가기로 마음먹고 구명조끼를 입고 망원경, 나침반, 헬멧 등을 가지고 본인 소유의 수상오토바이(약 1800cc)를 타고 중국에서 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현재까지 조력자나 동승자 없이 단독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2018년부터 2016년까지 7차례 한국을 방문 및 체류한 적이 있고 인천에도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수상 오토바이에 기름(70L)을 가득 채우고 별도로 기름통(용량 25L) 5개를 수상 오토바이에 밧줄로 묶고 인천을 향해 출발했으며 연료를 보충 후 기름통을 해상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과학수사팀 정밀 감식 결과 수상 오토바이에서 개조 등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외부 전문가에게 추가 확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수사를 진행해 정확한 밀입국 경위 등을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20 13:52:2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역사왜곡을 국내외에 고발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시인 윤동주에 대해 중국 관영매체가 또 왜곡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다롄의 안중근 전시실과 룽징의 윤동주 생가의 사적지 관계자들로부터 수리를 위해 임시로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윤동주 생가 운영을 중단한 이유는 건물 중 한 곳이 붕괴 위기에 놓여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뤼순 감옥 내 안중근 전시실의 경우에는 누수 문제로 다른 전시실과 함께 문을 닫은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하지만 이 매체는 안중근에 대해서는 만주 하얼빈역에서 일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사살한 한국의 자유 투사라고 소개했지만, 윤동주는 일제 강점기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 투쟁에 참여한 '조선족 애국 시인'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중국의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윤동주 국적을 '중국', 민족을 '조선족'으로 왜곡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이젠 김치, 한복 등도 모자라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들까지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꼼수다. 중국 관영매체는 더 이상의 어이없는 여론 호도를 멈추고 주변국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부터 지켜라"고 일갈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8-11 09: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