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진그룹은 고 조양호 선대회장의 호를 딴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가 지난 5∼6일 양일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7일 밝혔다.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대한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항공이 후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 탁구 꿈나무 500여명이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첫날인 5일에는 개회식과 조별 예선 리그가 치러졌고, 조양호 선대회장을 추모하는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둘째 날인 6일에는 본선 토너먼트와 시상식이 진행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지난 2019년 작고한 조 선대회장에 대한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조 선대회장의 한국 탁구계에 대한 헌신을 기리고, 탁구 유소년 선수 육성과 탁구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다. 조 선대회장은 지난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2019년 작고하기 전까지 한국 탁구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내홍을 겪던 탁구협회를 조기에 정상화시키는 리더십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2013년 1월 18년 만에 처음으로 대한탁구협회장 만장일치 연임에 성공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0-07 09:37:23한진그룹은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 5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열고 고인의 삶과 철학을 되새기는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을 공개했다. 2019년 작고한 조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 담은 이래 반세기 가까이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이끄는 데 모든 것을 바친 대한민국 항공업계의 선구자다. 올해로 창립 79주년을 맞은 한진그룹은 조 선대회장의 타계 이후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평전 출간을 준비해 왔다. 평전에는 △조 선대회장이 '수송보국'의 신념으로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우뚝 설 수 있게 만든 노하우 △이를 위해 차곡차곡 흔들리지 않고 쌓아온 경영철학 △모든 사람들이 각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시스템경영론' 등을 담았다. 특히 외환위기(IMF) 극복과 스카이팀 결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과 관련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화도 수록했다. 사진이 취미였던 그가 직접 앵글에 담은 작품 사진들도 다수 담겨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8 17:59:22[파이낸셜뉴스] 한진그룹은 8일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 5주기를 맞아 추모제를 열고 고인의 삶과 철학을 되새기는 평전 '지구가 너무 작았던 코즈모폴리턴'을 공개했다. 2019년 작고한 조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몸 담은 이래 반세기 가까이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항공사로 이끄는 데 모든 것을 바친 대한민국 항공업계의 선구자다. 올해로 창립 79주년을 맞은 한진그룹은 조 선대회장의 타계 이후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평전 출간을 준비해 왔다. 평전에는 △조 선대회장이 '수송보국'의 신념으로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항공을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우뚝 설 수 있게 만든 노하우 △이를 위해 차곡차곡 흔들리지 않고 쌓아온 경영철학 △모든 사람들이 각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시스템경영론' 등을 담았다. 특히 외환위기(IMF) 극복과 스카이팀 결성,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등과 관련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화도 수록했다. 사진이 취미였던 그가 직접 앵글에 담은 작품 사진들도 다수 담겨 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추천사에서 "세계 항공 역사에서 조 선대회장과 같이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경영자는 없다"며 "단언컨대,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항공전문가"라고 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4-08 14:34:09[파이낸셜뉴스] 한진그룹은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의 호를 딴 ‘일우(一宇)배 전국 탁구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16일 밝혔다. 14~16일 열린 이번 대회에는 13세 이하 유소년 탁구 꿈나무와 전국 탁구 동호인 등 700여 명의 탁구인들이 참가했다. 15일 진행된 대회 개막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마케팅총괄 사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일우배 전국 탁구대회는 지난 2019년 작고한 조 선대회장 추모사업의 일환이다. 한진그룹은 조 선대회장의 한국 탁구계에 대한 헌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대회를 처음 시작했다. 조 선대회장은 2008년 7월 대한탁구협회 회장에 취임, 2019년까지 회장직을 유지했다. 취임 당시 내부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던 탁구협회를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시키기도 했다. 2013년 1월 국내 탁구계가 18년만에 처음 만장일치로 대한탁구협회장 연임을 확정했던 것도 탁구계의 굳건한 믿음과 신뢰를 방증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2009년부터는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맡아 국제무대에서 한국 탁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스포츠 국제기구 ‘피스 앤 스포츠’ 대사를 역임하면서 2011년 카타르에서 열린 국제 탁구대회를 후원하는 과정에서는 20년만의 남북 탁구 단일팀 결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2024년 2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탁구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도 조 선대회장의 도움이 컸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선대회장은 국제 스포츠계에서 한국 스포츠의 외교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 스포츠 행정 전문가의 양성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며 "국제경기에서 심판, 운영진들과 원활한 대화를 위해 국제공용어인 영어 사용은 필수라고 여기고 이와 관련한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고 말했다. 특히 장래가 유명한 체육인들이 향후 스포츠 관련 국제기구에 진출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하기 위해 교육이 필요하다며 직·간접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탁구 선수들의 은퇴 이후 삶에 대해서도 고민했다. 실제로 대한탁구협회 회장 재임 당시 협회 차원에서 국내외 대회 메달리스트와 국가대표 선수들이 은퇴 이후에도 탁구를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진로를 배려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은퇴 선수들의 사회적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어학연수나 대학원 진학 등 제반 여건을 지원하기도 했다"며 "대한항공과 대한탁구협회는 앞으로도 탁구인들의 화합에 기여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7-16 10:12:12한진그룹이 일우(一宇) 조양호 선대 회장의 유작을 모아 추모 사진전을 개최하고 고인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 한진그룹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중구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조 전 회장이 생전에 촬영한 사진 45점을 비롯, 유류품 등을 전시하는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추모 사진전은 조 전 회장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주제는 '하늘에서 길을 걷다…하늘, 나의 길'이다. 이날 열린 사진전 개막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유가족과 외부 인사, 한진그룹 전·현직 임원 등이 참석했다. 조원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아버님과 함께 출장길에 나서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며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를 챙겨 같은 풍경을 각자 다른 앵글로 담아내고 서로의 사진을 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던 일들 하나하나가 아직도 기억 속에 선연하다"고 회상했다. 외부인사로 추모사를 맡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조양호 선대 회장은 일우라는 호처럼 큰집과 같은 분이었다"며 "돌아보면 삶의 중요한 궤적마다 회장님의 도움과 가르침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전이 열리는 일우스페이스는 지난 2010년 조 선대 회장 유지에 따라 시민을 위한 문화 전시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1관에서는 조 선대 회장이 비행기에서 촬영한 작품 30점이, 2관에서는 풍경사진, 달력 및 고인이 평소 아꼈던 사진집, 카메라, 가방 등 유류품이 전시된다. 사진전 기획을 맡은 구본창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는 "조양호 선대 회장께서 사진으로 남긴 길과 그 시선을 따라가 보면 한계 없고 자유로운 하늘과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동경과 따뜻한 애착 그리고 새로운 길에 대한 의지가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6-07 18:02:02한진그룹이 고(故) 일우(一宇) 조양호 선대회장의 유작을 모아 추모 사진전을 개최하고 고인을 기리는 행사를 갖는다. 한진그룹은 오는 27일까지 서소문 소재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조 전 회장이 생전에 촬영한 사진 45점을 비롯, 유류품 등을 전시하는 ‘故 일우 조양호 회장 추모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추모 사진전은 조 전 회장 추모사업의 일환으로 주제는 ‘하늘에서 길을 걷다…하늘, 나의 길’이다. 이날 열린 사진전 개막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 사장 등 유가족과 외부 인사, 한진그룹 전·현직 임원 등이 참석했다. 조원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아버님과 함께 출장길에 나서던 그 때가 생각이 난다”며 “바쁜 와중에도 카메라를 챙겨 같은 풍경을 각자 다른 앵글로 담아내고 서로의 사진을 보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눴던 일들 하나하나가 아직도 기억 속에 선연하다”고 회상했다. 외부 인사로 추모사를 맡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도 “조양호 선대회장은 일우라는 호처럼 큰 집과 같은 분이었다“며 “돌아보면 삶의 중요한 궤적마다 회장님의 도움과 가르침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전이 열리는 일우스페이스는 지난 2010년 조 선대회장 유지에 따라 시민들을 위한 문화 전시공간으로 조성된 곳이다. 1관에서는 조 선대회장이 비행기에서 촬영한 작품 30점이, 2관에서는 풍경사진, 달력 및 고인이 평소 아꼈던 사진집, 카메라, 가방 등 유류품이 전시된다. 사진전 기획을 맡은 구본창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교수는 “조양호 선대회장께서 사진으로 남긴 길과 그 시선을 따라가 보면 한계 없고 자유로운 하늘과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동경과 따뜻한 애착, 그리고 새로운 길에 대한 의지가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선대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후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다. 그는 카메라 앵글을 바꾸면 똑같은 사물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다는 ‘앵글경영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06-07 09:34:59[파이낸셜뉴스]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살아있을 당시 이뤄졌던 부동산 거래에 대해 뒤늦게 부과된 6억원대 세금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패소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11부(배준현·송영승·이은혜 부장판사)는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이 종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조양호 회장의 아버지인 고(故)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은 1973년 4월 경기도 소재 땅 약 1700㎡을 취득했고, 2002년 조중훈 전 회장이 사망하면서 조양호 회장에게 상속됐다. 조양호 전 회장은 해당 토지 등을 2005년 8월 A씨에게 7억2200여만원에 팔았고, A씨는 2005년부터 약 4년간 8회에 걸쳐 대금을 지급했다. 토지들은 대금이 모두 지급된 이후인 2009년 4월 A씨에게 양도됐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009년과 2010년 양도소득세 조사를 하면서 조 전 회장이 양도계약을 하면서 소유권이전등기가 이뤄지지 않아 양도소득세를 포탈했다고 판단해 2018년 12월 6억8000여만원의 양도소득세를 부과했다. 조 전 회장이 사망한 뒤 상속인인 유족들은 "각 토지의 양도 시기는 2005년으로, 이미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5년이 지나 양도세 부과는 위법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에서는 A씨에게 토지가 양도된 시점을 2005년 또는 2009년으로 볼 수 있는지, 명의 수탁자에게 땅을 판 것을 '부정행위'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세무 당국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기간은 통상적으로 5년이지만, 납세자가 부정행위 등으로 세금을 내지 않으면 10년까지 늘어날 수 있다. 1심은 조 전 회장이 토지를 양도한 시기를 2009년 4월이며, 조 전 회장이 양도소득세를 회피할 의도로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채 7억원이 넘는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조 전 회장은 양도소득을 숨기기 위해 은밀한 방법을 사용해 양도소득세를 포탈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따라서 부과된 양도소득세는 장기부과제척기간 10년 이내에 이뤄진 것으로 적법하다"고 했다. 한진 일가 측은 이후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도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1-12-29 16:22:25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2주기 추모행사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가족들과 일부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졌다. 참석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조원태 회장의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날 경기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조 회장과 가족들은 추모식에 앞서 강원 평창 월정사를 찾아 추모제를 지냈다. 지난 1949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2019년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이날 행사는 조원태 회장을 비롯해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일부 임원들만 참석해 조촐하게 진행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올해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1주기 추모행사에도 불참한 바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최근까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3자연합을 구성해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조 회장은 지난해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3자연합과 대립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표 대결에서 승리하며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확보로 경영권 분쟁을 이어갈 동력을 상실하면서 3자연합은 최근 해체했고,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앞으로 조 회장은 조양호 회장이 내세우던 '수송보국'의 기치를 이어받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 대한항공이 메가캐리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4-08 18:10:43[파이낸셜뉴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2주기 추모행사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가족들과 일부 임직원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졌다. 참석 여부를 두고 관심을 모았던 조원태 회장의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조 회장과 가족들은 추모식에 앞서 강원도 평창 월정사를 찾아 추모제를 지냈다. 지난 1949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양호 회장은 2019년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폐섬유화증으로 별세했다. 이날 행사는 조원태 회장을 비롯해 조현민 한진 부사장 등 가족과 그룹 일부 임원들만 참석해 조촐하게 진행됐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올해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조 전 부사장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1주기 추모행사에도 불참한 바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최근까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손잡고 3자연합을 구성해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조 회장은 지난해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3자연합과 대립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표 대결에서 승리하며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확보로 경영권 분쟁을 이어갈 동력을 상실하면서 3자연합은 최근 해체했고, 경영권 분쟁은 조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영권 분쟁이 조원태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지만 남매간 갈등의 골은 여전히 깊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조 회장은 조양호 회장이 내세우던 '수송보국'의 기치를 이어받아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통합 대한항공이 메가캐리어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원활한 통합을 위한 조직문화 구축, 재무건전성 개선 등 과제도 산적해 탁월한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통합 대한항공이 성공적으로 출범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면서 "조원태 회장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04-08 15:13:30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한국과 미국의 재계 교류를 통한 양국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미재계회의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한미재계회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 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양국 간 민간 차원의 최고 경제협력 논의기구로 지난 1988년 창설됐다.한미재계회의는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32차 총회에서 고 조양호 회장의 공로패 전달식을 가졌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을 맡아 오다 지난해 4월 작고했다. 이날 조 회장의 공로패를 대신 받은 후계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한국과 미국의 재계를 대표하는 기구인 한미재계회의에서 선친의 공로를 인정해 감사하다"며 "선친이 한·미 재계 교류와 발전을 위해 기여하신 일들과 정신을 잘 계승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생전 적극적으로 양국 재계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두 나라 간 상생발전과 우호증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1998년 외환위기 상황에서도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27대를 구매했으며, 2000년에는 미국 델타항공과 함께 대한항공을 포함해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 등 4개 항공사가 참여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출범을 주도했다. 특히 델타항공과의 오랜 협력을 기반으로 2018년 5월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를 시작해 두 항공사의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로부터 '2019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바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0-11-18 18: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