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모든 원양어선에 설치되는 어선위치추적장치를 임의로 작동할 수 없다. 또 장치의 성능 및 조작 방지를 위한 봉인 방법 등을 정부에서 승인하도록 규정했다. 해양수산부는 불법·비보고·비규제(IUU)어업 예방을 강화하고 해상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원양어선을 대상으로 '어선위치추적장치의 설비 및 운영방법 등에 관한 고시'를 제정했다고 3일 밝혔다. 위치추적장치는 어선의 위치를 주기적으로 자동 발송해 해수부 조업감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기존에는 위치추적장치를 설치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정부 지침이 없어 각 선사 등이 임의로 위치추적장치를 관리해 왔다. 이번 고시는 지역수산기구에서 규정한 장치의 성능 및 조작 방지를 위한 봉인 방법을 명시하고, 정부에 승인을 받도록 규정했다. 또한 모든 원양어선에 설치되는 위치추적장치를 임의로 작동하거나 훼손하지 못하도록 했다. 다만 어선의 폐선, 침몰 등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장치의 작동을 중지할 수 있도록 했다. 김재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어선위치추적장치는 불법·비보고·비규제(IUU)어업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위치 파악으로 빠른 구조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설비"라며 "이번 고시 시행으로 원양어선의 준법 조업과 안전조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1-08-03 16:55:41【 제주=좌승훈 기자】 최근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침몰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양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달 19일 제주시 차귀도 서쪽 약 76㎞ 해상에서 통영선적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톤·승선원 12명)에서 불이나 침몰된 데 이어 같은 달 25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24톤·승선원 14명)가 전복됐다. 불과 일주일 새 제주 바다에서 해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것은 해양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리한 조업 악순환 두 어선은 모두 근해 연승어선이다. 근해어선은 10t 이상이며, 해양수산부장관(시·도지사 위임)의 허가를 받아 수산자원보호령 등에서 제한하는 수역 외 전국 어느 수역에서나 조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북서풍이 부는 제주 겨울바다는 해상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또 겨울철은 낮은 수온 때문에 해양사고로 인명피해가 클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제주 근해 해양사고의 51.6%인 1040척이 10월부터 3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선적지별 사고 현황을 보면, 제주선적 743척(36.9%), 서귀포선적 682척(33.8%), 통영선적 152척(7.5%), 부산선적 116척(5.7%), 여수선적 67척(3.3%) 등의 순이다. 실제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창진호는 통발을 끌어올리던 중 너울성 큰 파도를 맞아 배가 중심을 잃으면서 전복돼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초속 19m의 강한 바람과 함께 파고 4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풍랑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생업을 위해 먼 바다까지 조업에 나서야하는 어업인들의 고충은 이해되지만, 출항 당시 바다 상황과 조업지역 바다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상특보 발효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무리한 운항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어선안전조업규정은 풍랑주의보 발효 시 15t 미만 어선의 출항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15t 이상 어선은 풍랑경보가 내려져도, 되돌아오도록 강제할 규정이 없어 무리한 조업을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곤 한다. 기상특보로 조업을 중단하면, 어획량 확보는커녕 유류비용도 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홀로 조업선은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응이 쉽지 않아 주변 어선 연계를 통한 선단조업 유도를 권고하고 있다. ■ 두 어선 실종자 수색 진전 없어 겨울철은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화재 발생 개연성이 높다. 또 전기시설은 바닷물에 빨리 부식돼 제때 교체해야 하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교체를 미루면서 누전이나 합선·폭발 등의 화재사고로도 이어진다. FRP는 대체재인 알루미늄보다 1.5~2배나 저렴하고, 수리·변경·개조가 쉬워 어선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외부 충격과 화재에 취약하다 불이 난 대성호 선원들은 미처 피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성호의 자동선박 식별장치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건 지난달 19일 새벽 4시 15분쯤이다. 해경은 이때부터 오전 7시 사이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개 이 시간은 연승어선들이 바다에 낚싯줄을 던져놓고 잠시 눈을 붙이는 때다. 화재로 대성호는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했으며,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유일하게 발견된 사망자가 간편한 운동복 차림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던 점을 놓고 볼 때, 구조요청을 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불이 퍼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욱이 해양수산부는 2014년부터 선체에 화재 예방용 페인트 사용을 의무화했지만, 대성호처럼 이전에 만들어진 배는 적용 대상이 아닌 것도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2019-12-08 18:23:28[제주=좌승훈 기자] 최근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침몰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양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달 19일 제주시 차귀도 서쪽 약 76㎞ 해상에서 통영선적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톤·승선원 12명)에서 불이나 침몰된 데 이어 같은 달 25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창진호(24톤·승선원 14명)가 전복됐다. 불과 일주일 새 제주 바다에서 해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된 것은 해양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15톤급 이상 피항 강제 규정 없어 통제 한계 두 어선은 모두 근해 연승어선이다. 근해어선은 10톤 이상이며, 해양수산부장관(시·도지사 위임)의 허가를 받아 수산자원보호령 등에서 제한하는 수역 외 전국 어느 수역에서나 조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북서풍이 부는 제주 겨울바다는 해상 날씨가 변화무쌍하다. 특히 겨울철은 낮은 수온 때문에 해양사고가 나면 인명피해가 클 수 있다. 지난 5년 동안 제주 근해 해양사고의 51.6%인 1040척이 10월부터 3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선적지별 사고 현황을 보면, 제주선적 743척(36.9%), 서귀포선적 682척(33.8%), 통영선적 152척(7.5%), 부산선적 116척(5.7%), 여수선적 67척(3.3%) 등의 순이다. 실제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창진호는 통발을 끌어올리던 중 너울성 큰 파도를 맞아 배가 중심을 잃으면서 전복돼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초속 19m의 강한 바람과 함께 파고 4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풍랑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생업을 위해 먼 바다까지 조업에 나서야하는 어업인들의 고충은 이해되지만, 출항 당시 바다 상황과 조업지역 바다 상황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상특보 발효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무리한 운항을 자제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어선안전조업규정은 풍랑주의보 발효 시 15톤 미만 어선의 출항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15톤 이상 어선은 풍랑경보가 내려져도, 되돌아오도록 강제할 규정이 없어 무리한 조업을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곤 한다. 기상특보로 조업을 중단하면, 어획량 확보는커녕 유류비용도 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홀로 조업선은 돌발 상황 발생 시 대응이 쉽지 않아 주변 어선 연계를 통한 선단조업 유도를 권고하고 있다. ■ 두 어선 실종자 수색 진전 없어 장기화 조짐 실제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창진호는 통발을 끌어올리던 중 너울성 큰 파도를 맞아 배가 중심을 잃으면서 전복돼 침몰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해상에는 초속 19m의 강한 바람과 함께 파고 4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풍랑경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불이 난 대성호 선원들은 미처 피할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대성호의 자동선박 식별장치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건 지난달 19일 새벽 4시 15분쯤이다. 해경은 이때부터 오전 7시 사이에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개 이 시간은 연승어선들이 바다에 낚싯줄을 던져놓고 잠시 눈을 붙이는 때다. 화재로 대성호는 두 동강이 난 채 침몰했으며,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 유일하게 발견된 사망자가 간편한 운동복 차림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던 점을 놓고 볼 때 구조요청을 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불이 퍼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기구 사용 증가로 화재발생 개연성이 높다. 또 전기시설은 바닷물에 빨리 부식돼 제때 교체해야 하지만 비용 부담 때문에 교체를 미루면서 누전이나 합선·폭발 등의 화재사고로도 이어진다. FRP는 대체재인 알루미늄보다 1.5~2배나 저렴하고, 수리·변경·개조가 쉬워 어선 소재로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외부 충격과 화재에 취약하다. 더욱이 해양수산부는 2014년부터 선체에 화재 예방용 페인트 사용을 의무화했지만 대성호처럼 이전에 만들어진 배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한편 8일로 대성호는 20일째, 창진호는 14일째 사고 해역과 인근의 애월읍-안덕면 해안가에서 주야간 실종자 수색이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아직 없는 상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12-06 21:16:26【정선=서정욱 기자】 지난 4월 26일 정선군 신동읍 조동리 한덕철광 신예미광업소 갱도 매몰사고 관련, 조업 중단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에 처하자, 지역주민들이 9일 조속한 영업 재개를촉구하고 나서, 정부가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정선군 신동읍번영회(권한대행 이명호)는 “이날 지역주민 등 27명이 신동읍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한덕철광의 조속한 영업재개를 위한 사회단체장 회의를 개최하고 탄원서를 오는 18일 이전까지 정선경찰서와 태백광산안전센터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한덕철광 노조도 오는 10일 태백광산안전센터 등 두 곳에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를 통해 신동읍 번영회는 탄원서에서 “지난 108년간 한덕철광(주)이 지역향토기업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해 왔고, 150여명의 직원(직접근로자 30명 포함)들이 근무중인 만큼, 조업중단이 장기화되면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을 우려한다며 조속한 영업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부터 갱내 매몰사고로 조업이 중단된 한덕철광(주) 신예미광업소는 9일 현재까지 해제조치가 없는 상황이다. 한편, 현재 정선경찰서는 화약류취급관련 조사를 마무리 중이며, 태백광산안전센터는 보안법관련 조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들 조사가 일단 마무리되어야 정상적인 조업재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5-09 14:05:59[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는 연근해어선 해양사고로부터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어선 안전조업 현장체험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조는 최근 일본 EEZ 입어 협상 타결이 장기화되면서 먼거리 조업이 이루어짐에 따라 해상사고 시 긴급 대처능력이 요구됨에 따라, 해경·소방서·수협과 합동으로 지난 4월18일 모슬포항에서 어선 안전조업 현장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5월3일에는 성산포항, 5월15일에는 서귀포항에서 어선주·선장·기관장·선원 등 어업인 1050명을 대상으로 ‘어선 안전조업 현장체험교육’을 실시한다. 어선 안전조업 현장체험교육은 ▷어선사고 발생 시 대응조치, ▷조난대응 생존법 및 VHF-DSC((초단파대 무선전화 위치발신) 통신기 운용, ▷구명장비 활용 및 심폐소생술, ▷화재진압 등 조업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는 체험교육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4-23 12:19:31【울산=최수상 기자】 현대중공업의 선박 제조 공정이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의 작업중지명령으로 26일 전면 중단됐다.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지난 25일 발생한 용접 작업자 사망사고에 따라 작업중지와 함께 작업장 안전개선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따라 이날부터 조선 생산 전 공정과 작업을 모두 중단하고 작업장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향후 현대중공업 작업장 개선 내용과 노동조합 측의 의견을 건네받아 심의한 뒤 작업중지명령을 해제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지난 23일 오후 3시께 선대 블록 연결 작업장에서 용접 작업 중이던 이 회사 건조 2부 소속 김모(57)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으나 지난 25일 숨졌다. 현대중공업은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당일 하룻동안 전 사업부 생산과 지원부서 작업을 모두 중지한 뒤 자체 안전교육과 점검을 벌였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18-01-26 10:35:19[파이낸셜뉴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의 연이은 화재를 계기로 안전 경영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사내외 최고 수준의 안전, 설비·정비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비강건화 TFT'를 즉시 발족해 국내외 모든 제철소 사업장에 철저한 현장점검과 설비강건화 플랜을 수립하고 강력한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장 회장은 26일 전 그룹사 임원과 직책자들에게 "경영 전반에서 현장의 안전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져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혹시 목표 생산량,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의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이번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그룹 사업장에 출입하는 모든 인원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업무를 마치고 떠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 등 그룹의 자원을 최우선으로 투입하겠다"며 "임원과 직책자들은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각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장 회장은 '설비강건화 TFT'를 즉시 발족해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TFT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하여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강건화 플랜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장 회장은 "이번 TFT를 통해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정비 시스템도 부족함이 없도록 면밀히 보완하겠다"며 "사고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임원들은 누구보다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현장을 비롯한 경영 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홀딩스 임원들은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즉시 전환해 각자의 자리에서 회사의 위기 극복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길 바란다"며 "사업회사 조업 현장의 임원들은 3정(정위치, 정량, 정품)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26 14:03:16[파이낸셜뉴스]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16일 서귀포시 성산읍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2대현호의 60대 선장 A씨 시신을 인양해 119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A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43분께 사고 해역에서 약 5.5㎞ 떨어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항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성산 선적 2대현호는 전날 오후 3시37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항 약 2.8㎞ 해상에서 조업하던 중 전복됐다. 이 사고로 선장 A씨는 실종됐으며, 선원 3명은 전복된 선체 위에 있다가 구조됐다. 정부는 '연근해 어선사고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사고 당일 오후 4시25분에 위기경보 '경계'를 발령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6 14:05:40포스코 포항제철소 쇳물 생산의 10%를 담당하는 3파이넥스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철강 생산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포스코는 생산 및 수급 차질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기존 고로(용광로) 가동률을 끌어올려 대응하면서 일주일 내 신속하게 복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복구 상황에 따라 일정 부분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기존 2~4 고로 가동률 올려 대응" 10일 포스코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연산 200만t)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파이넥스(FINEX)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고로 대신 유동환원로와 용융로라는 설비에 넣고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포스코 측은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예단은 어려우나 일주일 내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3·4고로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쇳물을 생산하면 전체 조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철강 수요 부진으로 고로 등의 생산능력 대비 가동률은 10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가동을 멈춘 3파이넥스 공정 대신 포항제철소의 주력인 2·3·4고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면 물량 대응에 충분히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 시설은 2고로(연산 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등 고로와 2 파이넥스 공장(150만t), 3파이넥스 공장(200만t) 등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포항제철소보다 규모가 큰 광양제철소를 보유하고 있어 3파이넥스 공장이 일정 기간 멈추더라도 철강 생산·수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입장이다. ■복구 지체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예상보다 화재 피해가 심각하고 조업 정상화가 늦어지는 경우 포스코의 철강 생산·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복구가 지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용융로에서 성형탄과 성형철을 용융해 쇳물을 만드는 공정 자체가 열이 많은 부분이라 화재가 잘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설비에 이상이 없다면 복구 기간은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포스코는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물에 잠겨 공장 전체 가동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은 바 있다. 화재 사고도 잇따랐다. 작년 12월 포항제철소 내 화재로 한때 전체 고로가 멈춰 선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 2월 공장 내 통신선과 석탄 운반 시설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 3파이넥스 공장 화재로 내부에 있던 근무자 1명이 손과 얼굴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10 18:36:04[파이낸셜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쇳물 생산의 10%를 담당하는 3파이넥스 공장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철강 생산이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포스코는 생산 및 수급 차질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기존 고로(용광로) 가동률을 끌어올려 대응하면서 일주일 내 신속하게 복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복구 상황에 따라 일정 부분 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기존 2~4 고로 가동률 올려 대응" 10일 포스코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연산 200만t)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파이넥스(FINEX)는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고로 대신 유동환원로와 용융로라는 설비에 넣고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포스코 측은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예단은 어려우나 일주일 내 복구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3·4고로 등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쇳물을 생산하면 전체 조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철강 수요 부진으로 고로 등의 생산능력 대비 가동률은 10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가동을 멈춘 3파이넥스 공정 대신 포항제철소의 주력인 2·3·4고로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면 물량 대응에 충분히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 시설은 2고로(연산 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등 고로와 2 파이넥스 공장(150만t), 3파이넥스 공장(200만t) 등으로 이뤄졌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포항제철소보다 규모가 큰 광양제철소를 보유하고 있어 3파이넥스 공장이 일정 기간 멈추더라도 철강 생산·수급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입장이다. ■복구 지체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예상보다 화재 피해가 심각하고 조업 정상화가 늦어지는 경우 포스코의 철강 생산·수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복구가 지체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용융로에서 성형탄과 성형철을 용융해 쇳물을 만드는 공정 자체가 열이 많은 부분이라 화재가 잘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설비에 이상이 없다면 복구 기간은 길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포스코는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제철소 대부분이 물에 잠겨 공장 전체 가동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은 바 있다. 화재 사고도 잇따랐다. 작년 12월 포항제철소 내 화재로 한때 전체 고로가 멈춰 선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 2월 공장 내 통신선과 석탄 운반 시설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한편 이날 3파이넥스 공장 화재로 내부에 있던 근무자 1명이 손과 얼굴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1-10 15:3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