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화가 조영남의 예술 인생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개인전이 대구에서 마련돼 관심을 끈다. 22일 대백프라자에 따르면 가수 겸 화가, 그리고 문필가로 활동 중인 조영남이 그동안 제작한 40여 점의 작품으로 오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대백프라자 특별 전시장과 갤러리동원 앞산에서 이원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관객과의 만남인 '조영남 토크 콘서트'도 28일 대백프라임홀에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조영남은 고등학교 미술부장을 시작으로 가까운 미술인들과 친분을 이어가며 작품 활동을 지속했다. 1970년대 미국 체류 기간 본격적인 창작활동을 펼쳐 1973년 인사동의 자그마한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래서 그의 작품 활동은 50여 년은 족히 돼 보인다. 첫 개인전 이후 다채로운 기획·초대전과 베이징, 뉴욕, LA 등에서도 전시를 이어가며 스스로 화수(畫手)라고 칭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방송인이며 가수이자 문필가, 화가 등 다양한 모습으로 열심히 살아온 그는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고 애정과 열정으로 활동해 왔다. 이번 전시 역시 그런 그의 일상을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가 될 것이다. 그의 대표적인 상징물이 되어버린 화투 그림과 바둑알 그리고 세계 근·현대 명화를 패러디한 작품뿐만 아니라 현대인들에게 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이 망할 놈의 현대미술', '예스터데이'를 비롯해 10여 종의 저서도 함께 함께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사에 중요한 일로 기록될 '조영남 사건'의 판결이 완료된 후 이후 마련하는 전시다. 그래서에 미술계 안팎의 관심과 시선은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작가는 이런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창작활동에 전념한다면 인식의 변화는 분명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조영남씨는 "대구는 특히 대한민국 현대미술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곳이다. 그 유명한 이인성을 비롯해 현대미술의 정점식을 키워낸 곳이다"면서 "나의 지인 곽훈, 변종곤의 고향이기도 해 전시하기가 겁난다. 왠지 창피만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2-11-22 07:48:17가수이자 화가 조영남이 미술품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인 아트스탁 공모전에 출품한다. 아트스탁은 미술품의 공모와 상장, 거래를 주관하고 있는 온라인 미술품 지분거래 플랫폼이다. 고가의 미술품을 1SQ(1cmx1cm) 단위로 나눠 여러 명이 구매할 수 있고, 개개인간에 서로 사고팔 수 있는 시스템으로 실제 주식을 거래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조영남은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화투시리즈 중 <가족여행>과 대작 논란 당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을 때의 심경을 표현한 자화상 <유죄>를 우선 출품하게 되며, 계속해서 새로운 작품들을 아트스탁 플랫폼에 선보일 예정이다. <가족여행>은 ‘화투'를 화면 전면에 내세우며 팝적인 면모와 동시에 한국적 정서를 충족하는 그림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유죄>는 억울하고 힘든 시기를 겪었을 때의 내면적 정서를 임팩트있게 표현한 작품으로 자화상 시리즈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힌다. 한 때 그림 대작혐의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최종 무죄를 선고받았고 현재 그의 작품가격은 수직상승해 호당 70만원 선에 거래되어 연예인 출신 화가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한편, 조영남은 국내외 유수 기관에서 50여 회의 개인전을 진행하였고 총 60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이번 아트스탁 상장공모에 이름을 올리면서 온라인 미술품 투자시장으로 그 활동폭을 늘려갈 예정이다.
2022-08-19 09:40:28일상의 놀이도구, 화투를 예술로 승화한 '에브리바디 해피, 팝아티스트 조영남전'(사진)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부산 남구 용당동 동명대에서 열린다. 반세기를 가수로 살아온 조영남의 그림 그리기 역사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오래됐다. 고등학교 때부터 미술부장을 맡았다는 걸 보면 노래뿐 아니라 그림에도 소질을 타고났음이 분명하다. 한양대가 개최한 음악콩쿠르에서 1등을 하고 전액장학생으로 대학에 들어갔기에 상대적으로 그의 그림 재능이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는 노래 부를 때가 아니면 대부분의 시간을 그림 그리기로 소일한다. 그림 그리는 시간이 가장 재밌다고 한다. 조영남의 그림 소재는 화투에만 머물지 않는다.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소재가 그를 만나면 아트가 된다. 화투가 조영남을 만나 예술이 됐듯이 태극기도 그를 만나면 예술이 된다. 전쟁도 겪었고, 분단도 경험한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그렇듯 그에게도 태극기의 가치가 남다를 것이다. 그의 작품 소재로 고향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고향의 풍경들은 저마다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오브제가 되고 우리는 순수한 시절로 돌아간다. 이번 동명대 전시가 특별한 것은 그동안의 전시에서 접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포함해 총 70여점이 전시된다는 점이다. 작가가 고이 간직했던 애장품들을 내놓은 것이다. 만날 기회가 없었던 조영남의 수십년 전 작품들을 봄바람 부는 동명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는 동명대 전호환 두잉 총장과 조영남의 깊은 유대로 이뤄졌다. 지난 5년간 그림 대작 사건으로 법정 다툼 끝에 무죄판결을 받고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재개한 후 부산에서의 첫 개인전이라는 점도 큰 의미를 갖는다. 전시 오픈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3시 동명대학교 캠퍼스 '동명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옆 건물인 경영관 106호 전문 공연홀에서 전시기념으로 오픈 공연을 한다. 조영남이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히트곡을 부르고 그림 이야기도 중간중간에 재미있게 들려준다. 축하사절단은 이화숙 명지대 교수, 임영인 소프라노, 임철호 테너와 동명대 두잉대학의 객원교수인 소프라노 그레이스 조와 골든벨의 김임경 가수가 무대에 선다. 전 총장은 대학을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동명갤러리에서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노주섭 기자
2022-03-23 18:22:24[파이낸셜뉴스] 일상의 놀이도구, 화투를 예술로 승화한 '에브리바디 해피, 팝아티스트 조영남전'(사진)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부산 남구 용당동 동명대에서 열린다. 반세기를 가수로 살아온 조영남의 그림 그리기 역사는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오래다. 고등학교 때부터 미술부장을 맡았다는 걸 보면 노래 뿐 아니라 그림에도 소질을 타고났음이 분명하다. 한양대가 개최한 음악콩쿠르에서 1등을 하고 전액장학생으로 대학에 들어갔기에 상대적으로 그의 그림 재능이 부각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는 노래 부를 때가 아니면 대부분의 시간을 그림 그리기로 소일한다. 그림 그리는 시간이 가장 재밌다고 한다. 조영남의 그림 소재는 화투에만 머물지 않는다. 우리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소재가 그를 만나면 아트가 된다. 화투가 조영남을 만나 예술이 됐듯이 태극기도 그를 만나면 예술이 된다. 전쟁도 겪었고 분단도 경험한 대한민국 사람이면 누구나 그렇듯 그에게도 태극기의 가치가 남다를 것이다. 그의 작품 소재로 고향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시간이 흘러도 지워지지 않는 고향의 풍경들은 저마다의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오브제가 되고 우리는 순수한 시절로 돌아간다. 이번 동명대 전시가 특별한 것은 그동안의 전시에서 접하지 못했던 작품들을 포함해 총 70여점이 전시된다는 점이다. 작가가 고이 간직했던 애장품들을 내놓은 것이다. 만날 기회가 없었던 조영남의 수십 년 전 작품들을 봄바람 부는 동명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는 동명대 전호환 두잉 총장과 조영남의 깊은 유대로 이뤄졌다. 지난 5년간 그림 대작 사건으로 법정 다툼 끝에 무죄 판결을 받고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재개한 후 부산에서의 첫 개인전이라는 점도 큰 의미를 갖는다. 전시 오픈 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3시 동명대학교 캠퍼스 '동명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4시에는 옆 건물인 경영관 106호 전문 공연홀에서 전시기념으로 오픈 공연을 한다. 조영남이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히트곡을 부르고 그림 이야기도 중간중간에 재미있게 들려준다. 축하사절단은 이화숙 명지대교수, 임영인소프라노, 임철호테너와 동명대 두잉대학의 객원교수인 소프라노 그레이스 조와 골든벨의 김임경 가수가 무대에 선다. 전호환 전 부산대 총장은 지난해 4월 28일 동명대 총장으로 부임한 이후 무학년, 무학점, 무티칭의 3무 혁신 체험교육 철학을 담은 두잉(Do-ing)대학을 만들어 올해 1학년 신입생을 모집했다. 그림(서양화, 동양화), 외국노래부르기, 고전독서, 등산 등 70여 개의 과목 중 학생들이 스스로 30∼40개 과목을 선택해 체험(Do-ing)하면 졸업이 된다. 전 총장은 대학을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동명갤러리에서 지난해 11월 마루야마 일본 총영사와 '동행: 같이 걷는 韓日, 서예에 길을 묻다' 주제 2인 서예전을, 12월 염색공예작가 김규리 초대전을 개최한 바 있다. 동명대 교수로 구성된 동명 앙상블 T.U.와 ㈜나누기월드가 함께 작년 2차례 공연을 가졌을 때, 직접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3-23 10:42:06【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정치의 권위자인 조영남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25일 “한중 관계가 냉랭한 것은 중국의 책임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면서도 “노력하면 (냉랭한 상황을)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날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한 ‘중국공산당 100년과 시진핑 정부 : 평가와 전망’ 특강에서 한국 국민의 반중국 정서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그는 한국 국민들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것은 중국이 단기간에 부상했다는 점에서 우선 원인을 찾았다. 이웃과 국경을 맞대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한 국가 갑자기 떠오르면 주변 국가들이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시진핑 집권 아래에 있는 현재 한국 국민의 중국에 대한 비호감 정도는 후진타오 시절보다 40% 상승한 70%에 달한다. 조 교수는 “그 당시는 지금 중국 국내총생산(GDP) 10분의 1정도에 불과했다”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중국의 노력도 부족했다고 조 교수는 꼬집었다. 천안함 폭침이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이 보여준 태도(친북 성향이나 고압적인 자세)는 군사독재 통치를 겪고 민주화를 이뤄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한국 정서로는 받아들이지 쉽지 않다는 게 조 교수의 판단이다. 중국공산당이 자국에서 80~90%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당 체제가 붕괴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런 지지율은 세뇌에 가까운 교육과 국민의 의견을 대변할 다른 정당이 없기 때문이지 실제 호응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집권 이후 국제사회의 호감도가 국민 지지도와 반대로 흘러가는 점을 예로 들었다. 조 교수가 국민 평가에 대한 의제를 꺼낸 것은 중국공산당 100년을 논하면서 이 부분을 빼놓을 수 없어서다. 중국공산당 지배는 이념이 아니라 ‘힘’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조 교수는 시진핑 후 권력 강화는 개인 욕심과 야망이 있었지만 당의 권력 강화도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중국공산당 최고 권력 기관인 중앙정치국에서 합의를 하지 않으면 추진되지 않는 것들이 있는데, 시진핑 권력 강화가 이러한 것들이라는 취지다. 조 교수는 “마오쩌둥 같으면 이런 식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등 과정을 거치면서 엘리트의 합의에 의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만 어느 순간 잡음이 나온 것은 개인 욕심이 좀 심한 것으로, 모든 것이 엘리트 합의는 아니라고 전제했다. 그는 현재 중국공산당의 통치 체제는 공산당 전면 영도와 의법치국 강화의 ‘동행’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시진핑 정부의 오판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공산당 권력 강화는 즉 시진핑의 권력 강화이며 이는 개인 독재로 이어져 정치적 혼란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다. 마오쩌둥 일인 지배와 시진핑 체제의 다른 점이기도 하다. 문화대혁명이 마오쩌둥의 개인 독재 나타낸다면 시진핑은 권력 집중과 정치 제도화를 병행하고 있다고 조 교수는 밝혔다. 조 교수는 중국공산당 40년 만의 역사결의에 대해선 “시진핑을 위한, 시진핑에 의한, 시진핑 권력 연임 정당화”라고 덧붙였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11-25 17:56:27[파이낸셜뉴스] 조수의 도움으로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것처럼 속여 판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가수 조영남씨(77)가 유사한 사건의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박노수 부장판사)는 28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씨에게 1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그림을 그렸다는 점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본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피고인의 친작인지, 보조자를 사용해 제작했는지 여부를 고지하지 않았다고 해서 피해자를 속였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무죄를 선고한 대법원 판결과 같이 미술작품 거래를 할 경우 친작·대작인지 여부는 인지도와 독창성, 가격 희소성 등 구매자를 결정하는 제반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구매자마다 고려하는 사정이 다양해 필요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나아가 피해자는 그림이 ‘조영남 작품’으로 인정되는 상황에서 구입했다. 기망당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판이 끝난 뒤 조씨는 재판부에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법정을 나섰다. 조씨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나라 현대미술이 살아있다는 것에 대해 일부분이라도 증명해 뿌듯하다”며 “세계 최초의 사건인데 명쾌하게 끝나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상고를 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조씨는 “(상고하면) 난 고맙다. 현대미술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 한 번 대결을 해봐야 겠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지난 2011년 9월 그림 ‘호밀밭의 파수꾼’을 자신이 직접 그린 것처럼 속여 A씨에게 팔아 8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2015년에도 기소됐는데, 대작화가 송모씨 등에게 주문한 그림을 수정한 뒤 되팔아 1억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해당 사건의 1심은 조씨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조씨 아이디어를 인정해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은 지난해 6월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대법원은 "미술 작품이 제3자의 보조를 받아 완성된 것인지 여부는 구매자에게 필요한 정보라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은 사기죄의 기만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기소했는데 미술 작품의 저작자가 누구인지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판단한 바 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5-28 16:20:15[파이낸셜뉴스] 26일 배우 윤여정이 한국배우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무려 34년전에 이혼한 전 남편 조영남의 인터뷰가 도마에 올랐다. 그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치 내가 상 탄 것처럼 전화가 쏟아진다. 내가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정말 기쁘다는 것 외에 말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고, 더 이상 얘기하면 추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정도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그는 "바람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방, 복수 아니겠나" "(윤여정이) 다른 남자 안 사귄 것에 대해 한없이 고맙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더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러한 가운데 언니네이발관의 이석원이 ‘사이다’를 날렸다. 이석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드디어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며 조영남의 발언을 지적했다. 그는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며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때 끼고 빠질땐 빠지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 더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라고 썼다.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얼어죽을 한방 어쩌구 쿨한 척인지 왜 이 나이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이 좋은날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 언니네이발관 이석원 블로그 글 전문 드디어 우려하던 일이 터졌다. 윤여정 선생님이 한국 배우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타셨는데 기자들이 무려 34년전 이혼한 전남편에게 소감을 물은 것이다. 묻는 기자들도 이해가 안가지만 그렇다고 거기에 냉큼 말을 얹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낄때 끼고 빠질땐 빠지는 최소한의 눈치라도 있어야 하는데 그나마 했다는 말도 기가 막힌게 윤여정의 아카데미상 수상이 자기처럼 바람핀 사람에게 최고의 한방이라니 이 사람의 이 태평양보다 더 큰 자아를 어쩌면 좋을까. 이 사람 머릿속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 밖엔 없어서 온 세상 만사를 자기와 연결짓지 않으면 생각이란 걸 아예 하지 못하는 사람 같다. 너무 당연하게도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은 수십년전 무책임하고도 부도덕하게 가정을 버린 남자에 대한 한방의 의미는 없다. 그런 의미가 되어서도 안되고 될 수도 없다. 복수란 상대가 내 안에서 여전히 의미라는 게 손톱만큼이나마 있을 때의 얘기다. 그런데 지금 윤여정에게 조영남이란 한여름에 무심코 손으로 눌러 죽이는 못생기고 해로운 벌레 한마리보다 못한 존재일 것인데 무슨 얼어죽을 한방 어쩌구 쿨한 척인지 왜 이 나이먹은 남자의 한심한 자아를 이 좋은날 대중들이 견뎌야 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4-27 15:03:48[파이낸셜뉴스]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자 전 남편인 가수 조영남이 축하의 뜻을 전했다. 27일 조영남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윤여정 수상에 대해 “친구에게 연락을 받고 수상 소식을 들었다”면서 “내 일처럼 기쁜 소식이고, 엄청 축하할 일”이라고 환영했다. 이어 조영남은 “사실 수상이 유력해 보였다. 다른 후보작들도 봤는데, 윤여정이 투표에서도 앞서고 있길래 ‘됐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조영남은 또 “남들이 보기에 내가 언급하는 게 안 좋다고 하고, 부정적으로 보기도 해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나는 그냥 축하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조영남은 “이 일이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라고 평하며 “바람 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고 자조했다. 윤여정과 조영남은 각각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다 인연을 맺어 1974년 결혼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결혼생활을 이어갔지만, 한국으로 돌아와 1987년 14년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윤여정은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한국 배우로서는 남녀 통틀어 첫 오스카 수상의 영예다. 윤여정은 한국계 미국인 감독 정이삭(리 아이작 정)의 영화 ‘미나리’에서 낯선 땅에 뿌리 내리기 위해 애쓰는 한인 가정의 할머니 순자 역을 맡아 열언을 펼쳤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4-27 07:34:04[파이낸셜뉴스] 윤여정의 전 남편인 가수 조영남이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을 축하했다. 조영남은 "(윤여정의 수상은) 내 일처럼 기쁜 소식이다"면서 "엄청 축하할 일이다"고 했다. 조영남은 "남들이 보기에 내가 (윤여정을) 언급하는 게 안 좋다고 하고 부정적으로 보기도 해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나는 그냥 축하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말했다. 조영남은 "이 일(윤여정의 수상)이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 복수 아니겠나"면서 "바람 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자중)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윤여정과 조영남은 각각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던 중 만나 197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결혼생활을 했으며, 이후 한국으로 돌아와 1987년 이혼했다. 조영남도 윤여정에 대한 언급을 피하지 않았다. 그동안 자신의 과거와 윤여정과의 과거를 얘기했었다. 조영남은 최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도 윤여정과의 결별 이유가 '바람'이었다면서 '후회도 된다'고 말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조영남은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를 개봉 첫날에 봤다고도 했다. 한편,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윤여정은 극 중 어린 손자들을 돌보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순자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30여 개가 넘는 해외 연기상을 휩쓸었고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까지 손에 쥐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4-27 06:41:13[파이낸셜뉴스] 조수의 도움으로 완성한 그림을 자신의 것처럼 속여 판 혐의로 기소됐다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가수 조영남씨(77)의 유사한 사건에서 검찰은 조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박노수 부장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조씨의 사기 혐의 항소심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그림을 직접 그리지 않았음에도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받아냈다”며 1심과 같은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대법원에서 유사사건의 무죄가 확정됐지만, 이 사건 1심에서는 대법원 판결과 다른 취지로 무죄가 선고된 것”이라며 “그림을 피고인이 그린 것으로 평가할 수 있는지, 피해자에게 고지 의무가 인정되지 않는지에 대해 살펴달라”고 덧붙였다. 조씨 측 변호인은 “이미 핵심 사건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조씨도 이날 최후진술에서 “앞으로도 미술 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며 “만약 조수가 허용되지 않으면 미술계가 곤란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지난 2011년 9월 그림 ‘호밀밭의 파수꾼’을 자신이 직접 그린 것처럼 속여 A씨에게 팔아 8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씨는 2015년에도 기소됐는데, 대작화가 송모씨 등에게 주문한 그림을 수정한 뒤 되팔아 1억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해당 사건의 1심은 조씨의 유죄를 인정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조씨 아이디어를 인정해 무죄를 선고했고, 대법원은 지난해 6월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기자
2021-04-23 14:2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