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8차 당대회를 마무리하고 이번 당대회를 통해 새로 구성된 새 지도부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은 동지께서 새로 선거된 제8기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과 함께 1월12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밝혔다. 신문은 김 총비서와 당 지도부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고, 이들의 시신이 미라 형태로 보존된 영생홀을 찾아 경건한 마음으로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날 참배에 동행한 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을 최룡해, 조용원, 리병철, 김덕훈 순으로 호명했다. 조용원 당 비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고 참배 현장에서도 김정은 총비서 바로 오른편에 서는 등 김 총비서의 신임을 드러났다. 조 비서는 이번 당대회에서 82세의 고령인 박봉주 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대신해 북한 정권의 최고위직 정치국 상무위원이 됐고 역시 당내 요직인 비서국과 군사부문을 총괄하는 중앙군사위원회에도 위원으로 진출하는 등 크게 약진했다. 김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은 참배에 동행했지만 넷째 줄에 섰다. 김여정은 이번 인사에서 당 중앙위 위원은 유지했지만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탈락했고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당 직책이 제1부부장에서 부부장으로 강등된 것이 확인됐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1-13 09:15:05[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제8차 당대회를 통해 주요 인선을 통해 조직을 개편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실세로 알려진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이름이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빠졌고 조용원·오일정 등이 정치적으로 도약했다. 미국의 정권교체가 다가온 가운데 북한 외무성은 전반적 위상이 하락했지만 리선권 외무상과 최선희 제1부상의 자리는 유지됐다.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대적 변화를 자제한 채 조심스럽게 상황을 관망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조용원, 北 실세로..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 제외 11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당대회 계기 인선을 공개했다. 이번 인선에서 조용원 당 비서는 82세의 고령인 박봉주 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대신해 북한 정권의 최고위직 정치국 상무위원이 됐다. 조 비서는 역시 당내 요직인 비서국과 군사부문을 총괄하는 중앙군사위원회에도 위원으로 진출했다. 그는 최요직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을 역임했고 그동안 김 위원장의 주요 동선에서 동행한 바 있다. 즉 그는 최고지도자로부터 신임을 받는 인물로 지난 2016년 7차 당대회 당시에도 김 위원장에 귓속말로 보고를 하는 모습이 잡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일성·김정일 시대 인민무력부장을 역임한 오진우의 아들 오일정도 이번 당대회를 통해 격이 높아졌음이 확인됐다. '항일빨치산'의 후손으로 북한 명문가에 속하는 오일정은 군 관련 사업을 맡는 당 내 신설 조직인 군정지도부장에 임명됐다. 군정지도부는 고위 간부들에 대한 검열권을 가진 조직지도부에서 독립한 기구로 보이며 군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군을 중시해왔고 이번 당대회에서 국가방위능력의 향상을 강조한 만큼 오일정에게도 상당한 권한이 부여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의 최고 실세인 총정치국장은 김수길에서 권영진으로 변경됐다. 총정치국장은 군 간부에 대한 인사권을 갖고 있으며 한국의 합참의장 격인 총참모장보다 더 높은 북한군 서열 1위로 평가된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인민무력성의 이름이 국방성으로 교체됐다는 것을 공식화했다. 김정관 인민무력상은 이날 공개된 정치국 위원 명단에 '국방상' 직함으로 소개됐다. 반면 이번 당대회를 통해 정치국 위원이나 당 부장 등에 올라 실세임을 보여줄 것으로 보였던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이름이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김 제1부부장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전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등 강경한 대남정책을 주도했던 것을 고려하면 북한의 대남정책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北 대미라인 위상 다소 낮아졌지만 큰 변화는 없어 미국과의 핵협상 등 북한의 대외전략을 관장하는 외무성은 리선권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지위와 위상이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신정부가 출범하면 최소 6개월 가량 내부 정비가 필요하고 현재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경제 문제에 관심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도 외무성 대미라인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다가올 정세 변동에 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리 외무상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중 가장 나중에 호명되고, 최선희 제1부상이 당 중앙위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된 것을 두고 외무성의 위상이 하락하고 우선순위에서 밀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리 외무상도 일단 자리는 지켰고, 최 제1부상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책임을 받은 것이라고 보면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 북한도 현재로선 대북제재 장기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국가봉쇄로 피폐해진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우선순위 조정을 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1-01-11 14:24:34▲조용원씨(한국세무사회 부회장) 별세·병일(LG유플러스 차장) 병암씨(㈜K2세이프티 과장) 부친상·강준원씨(㈜교원 과장) 빙부상·박경순씨(국립국악원 단원) 시부상=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63 ▲장기산씨 별세·혁재씨(서울시 기획조정실장) 부친상=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02)2227-7500 ▲이창호씨 별세·승우(IBK투자증권 상무보).은영씨 부친상·성병모씨(대신고등학교 교사) 빙부상=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미자씨 별세·이일청씨(유엔사회개발연구소 연구위원) 모친상=1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27-7597 ▲박덕순씨 별세·이철희씨(경동도시가스 안전관리1팀장) 모친상=12일 울산 굿모닝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52)219-5460 ▲임두이씨 별세·박민용씨(중부일보 편집부국장) 빙모상=12일 경남 함양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55)964-2000 ▲차중금씨 별세·정장훈씨(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 모친상=12일 전북 정읍 유림장례식장, 발인 14일. (063)534-4444
2015-11-12 18:58:06▲조용원씨(한국세무사회 부회장) 별세·병일(LG유플러스 차장) 병암씨(㈜K2세이프티 과장) 부친상·강준원씨(㈜교원 과장) 빙부상·박경순씨(국립국악원 단원) 시부상=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6시. (02)3010-2263 ▲장기산씨 별세·혁재씨(서울시 기획조정실장) 부친상=1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4일. (02)2227-7500 ▲이창호씨 별세·승우(IBK투자증권 상무보).은영씨 부친상·성병모씨(대신고등학교 교사) 빙부상=1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8시. (02)2258-5940 ▲김미자씨 별세·이일청씨(유엔사회개발연구소 연구위원) 모친상=1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2227-7597 ▲박덕순씨 별세·이철희씨(경동도시가스 안전관리1팀장) 모친상=12일 울산 굿모닝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052)219-5460 ▲임두이씨 별세·박민용씨(중부일보 편집부국장) 빙모상=12일 경남 함양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8시. (055)964-2000 ▲추순덕씨 별세·정장훈씨(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 모친상=12일 전북 정읍 유림장례식장, 발인 14일 오전 7시. (063)534-4444
2015-11-12 18:55:57▲조용원씨(한국세무사회 부회장) 별세·조병일(LG유플러스 차장) 병암씨(㈜K2세이프티 과장) 부친상·강준원씨(㈜교원 과장) 빙부상·박경순씨(국립국악원 단원) 시부상=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6시. (02)3010-2263
2015-11-12 15:00:38[파이낸셜뉴스] 북한 관영선전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현지지도하면서 '자폭형 무인기'와 '자폭공격형 수중무인정' 전력화를 강조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번 성능시험 공개는 지난 2021년 제8차 당 대회와 작년 12월 당 중앙위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한 무인항공공업부문 과업 수행을 지속해온 성과를 과시하려는 의도로도 분석된다. 국방 외교·안보 전문가는 "핵강압과 전면전 도발시 무인기 운용뿐 아니라 평시 자폭드론 운용도 시나리오에 포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상선, 어선 등 민간인에 대한 은밀공격과 서북도서에 대한 자폭무인기 테러 공격도 시나리오에 포함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라고 짚었다. 27일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무인수상정, 무인잠수정, 무인기 등 드론은 반드시 군인이 운용하지 않을 수 있어 공격자 특정도 모호하거나 시간 소요가 많다는 점을 역이용해 국지도발이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테러공격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안보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 센터장은 "과거 한국의 수상함 공격을 위해서 유인잠수정이 동원되었다면 이제는 무인잠수정으로 서해 NLL(북방 한계선)을 지키는 함정을 은밀히 공격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국방과학원 무인기연구소를 찾아 무인공격기 성능시험을 현지에서 지도하고 하루빨리 부대에 배치하라고 지난 24일 지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현지지도에는 조용원·리병철·박정천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다. 북한의 자폭형 무인공격기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북한 매체에는 백색 계열로 도색한 자폭형 무인공격기 2종이 날아가 모의 표적으로 보이는 K-2 전차 등을 타격해 폭발하는 사진이 실렸다. 공개된 무인공격기 가운데 가오리형 날개 기종은 이스라엘제 자폭형 무인공격기 '하롭(HAROP)'과, 십자형 날개 기종은 러시아제 '란쳇(Lancet)-3' 또는 이스라엘 '히어로(HERO) 30'과 각각 외형이 비슷하다. 통신은 김정은이 새로 개발한 무인기들의 전술기술적 특성과 제원에 만족을 표시하고, "전투적용시험을 더 강도 높게 진행해 하루빨리 인민군부대들에 장비시켜야 한다"는 발언을 전했다. 그는 현지 지도에서 "전략정찰 및 다목적 공격형 무인기들뿐 아니라 전술적 보병 및 특수작전구분대들에서 리용할수 있는 각종 자폭형무인기들도 더 많이 개발생산해야 한다"며 "해양국의 특성에 맞게 핵어뢰와 같은 수중전략무기체계들은 물론 각종 자폭공격형수중무인정들도 부단히 개발해야 하며 무인기 개발에서 인공지능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반 센터장은 "김정은의 무인드론 강조는 전면전 초기, 수사적 핵강압을 통해 북한군의 대규모 자폭드론에 대한 한국군의 고강도 대응을 차단하려는 의도"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미동맹을 시험대에 올리려는 전략적 계산하에 무인기에 대한 높은 관심은 핵무장을 완료한 상태에서 핵강압과 무인기 동시 도발을 통한 복합도발로 한국의 억제력을 약화시키려는 셈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무인기 프로그램은 한국이 북한의 복합도발뿐 아니라 민간 대상 테러공격도 막기 위해서 범정부적 협의체를 가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미국의 전문가들은 미사일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한국의 방공망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북한이 이란과 러시아로부터 관련 기술을 지원받아 무인기 완제품을 만든 뒤 이를 다시 수출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7 16:13:54[파이낸셜뉴스] 북한 압록강 인근 지역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주도로 주민들을 구조하는 작업을 지휘하고, 피해 예방에 실패한 유관 기관 간부들을 크게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폭우로 압록강 수위가 높아져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주민 5천여명이 고립될 위기에 처하자 군에 구조를 지시한 뒤 28일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조용원·박태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동행했고. 현장에서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강순남 국방상,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김광혁 공군사령관 등이 김 위원장을 맞았다. 사진을 보면 수해 현장으로 보이는 한 마을은 모든 집이 거의 지붕까지 물이 차올랐다. 김 위원장은 대형 SUV를 타고 피해 현장을 살폈는데, 그가 탄 차의 네 바퀴가 모두 물에 잠긴 모습이었다. 김 위원장이 뒷좌석에 앉아있는 차는 외관상 렉서스 LX600과 유사해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8월에도 LX570으로 추정되는 렉서스 SUV를 직접 몰고 황해북도 수해 현장을 찾았다. 김 위원장은 비행장에 도착해 군 지휘관들로부터 주민 상태와 구조 상황을 보고 받은 뒤 주민들을 구조한 헬리콥터가 비행장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지켜봤다. 인민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비행장 한가운데 놓인 의자 위에 앉아 비를 맞으며 대기하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 탓인지 상의 버튼을 모두 풀어헤친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김 위원장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무조건 구조"하라고 주문했으며, 주민이 모두 대피한 지역에 남은 사람은 없는지 정찰을 다시 하라고 여러 차례 지시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주민 4200여명을 구조한 비행사들에게 "반나절 남짓한 기간에 이렇게 많은 인민들을 구출한 것은 믿기 어려운 기적이고 공중구조전투의 산모범"이라고 치켜세웠다. 통신은 홍수로 고립 위기에 처한 주민이 5000여명이라고 했으나, 비행사가 구조한 주민은 4200여명이라고 밝혀 고립된 인원과 구조된 인원 사이에 800명 정도 차이가 있다. 김 위원장이 피해 발생 초기 고립된 주민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질책할 때 인민군이 5000여명의 생명을 구조했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봤을 때 나머지 800여명은 헬리콥터가 아닌 다른 수단으로 구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이처럼 홍수 피해 사실과 구조 상황까지 상세히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의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하고 체계적인 위기관리 능력을 선전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폭우와 홍수, 태풍 피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난 22일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를 소집하는 등 여러 번 지시했는데도 예방에 실패한 국가기관과 지방 간부들을 향해서는 질책을 쏟아냈다. 국가비상대책위원회도 형식뿐이지 제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고, 재해방지기관은 구조 수단 하나 제대로 구비하지 못해 속수무책이었다며 이번 구조 작업에 군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인민의 생명안전을 담보하고 철저히 보장해야 할 사회안전기관의 무책임성, 비전투적인 자세"를 "더 이상 봐줄 수 없다"며 "주요 직제 일군들의 건달사상과 요령주의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맹비난했다. 또 군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와 사회안전성이 초기에 파악한 재해위험지역 주민 수보다 군이 실제 구출한 주민 수가 훨씬 많아 구조 작업 중 혼선이 빚어졌다며 "이들의 무책임성이 어느 정도로 엄중한 단계에 이르렀는가를 확실히 보여준다"고 꾸짖었다. 김 위원장은 "자연재해가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자연의 탓이라고 어쩔 수 없다고만 생각하며 패배주의에 사로잡혀 재해방지사업에 확신을 가지고 달라붙지 않고 하늘만 바라보며 요행수를 바라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찾은 평안북도를 포함해 자강도, 양강도의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내각과 위원회, 성, 중앙기관, 안전 및 무력기관에 피해방지와 복구사업 총동원령을 내렸다. 다만,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 북쪽 지역뿐만 아니라 황해도와 강원도 등 남쪽 지역에서도 호우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에 관한 언급이 없는 것은 특이하다는 게 통일부의 평가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밝히지는 않았으나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 가능성이 있다며 "추후 동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에는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폭우가 쏟아져 지난 25일 0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원산에 617mm, 천마에 598mm 등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7-30 08:28:10[파이낸셜뉴스] 약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평양에서 환영식에 참석한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오후 12시 15분 무렵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환영식이 참석했다. 그는 김정은과 의장대 사열 및 기념 촬영 이후 금수산 영빈관으로 이동해 약 90분으로 예정된 양국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날 회담에는 푸틴 외에도 러시아 측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국방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환경 장관, 미하일 무라시코 보건장관, 올레그 벨로케로프 철도공사 사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 북한 참석 인원으로는 김덕훈 총리와 최선희 외무상,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임천일 외무성 부상 등이 확인됐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비롯한 러시아 정책에 대한 북한의 변함없는 지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북한이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 및 위성국의 패권적이며 제국주의적인 정책에 맞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이 평등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의 기반이 될 새 문서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6-19 14:01:07[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협상이 아닌 힘으로 평화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건군절이었던 지난 8일 오후 딸 주애와 함께 국방성을 축하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성에서 연설을 통해 "얼마 전 우리 당과 정부가 우리 민족의 분단사와 대결사를 총화짓고 한국 괴뢰 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 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유사시 그것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우리 국가의 영원한 안전과 장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천만 지당한 조치"라며 "이로써 우리는 동족이라는 수사적 표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화국 정권의 붕괴를 꾀하고 흡수통일을 꿈꾸는 한국 괴뢰들과의 형식상의 대화나 협력 따위에 힘써야 했던 비현실적인 질곡을 주동적으로 털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명명백백한 적대국으로 규제한 데 기초하여 까딱하면 언제든 치고 괴멸시킬 수 있는 합법성을 가지고 더 강력한 군사력을 키우고 초강경 대응 태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군대는 더욱 강력한 힘을 가져야 하며 그 불가항력으로써 전쟁을 막고 평화를 무조건 수호해야 한다"며 평화는 구걸하거나 협상으로 맞바꾸어 챙겨가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평화는 구걸하거나 협상으로 맞바꾸어 챙겨가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의 국경선 앞에는 전쟁열에 들떠 광증을 부리는 돌연변이들이 정권을 쥐고 총부리를 내대고 우리 국가의 안전을 위협해들고 있다"며 "전쟁은 사전에 광고를 내고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하자. 항상 임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이 감히 우리 국가에 대고 무력을 사용하려 든다면 역사를 갈아치울 용단을 내리고 우리 수중의 모든 초강력을 주저 없이 동원하여 적들을 끝내버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딸 주애와 함께 건군절 76주년을 기념하는 경축 연회도 참석했다. 연회에는 국방상 강순남, 인민군 총정치국장 정경택, 총참모장 리영길과 대연합부대(군단급 부대)장 등 군 주요 지휘관들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조용원, 리일환, 박정천, 조춘룡, 전현철, 박태성 등이 자리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09 14:49:57[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딸 김주애 볼에 뽀뽀를 하는 등 애정을 과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일 조선중앙TV는 2023년의 마지막 날인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아내 리설주,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진행된 신년 경축 대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딸의 팔짱을 끼고 공연장에 입장했다. 리설주는 김주애 곁에서 간격을 두고 함께 입장했다. 세 사람의 좌석 배치 역시 김 위원장, 김주애, 리설주 순이었다. 김 위원장은 또 공연 관람 도중 김주애의 왼쪽 볼에 입을 맞추는 모습을 연출했다. 주변 인물들은 이 장면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손뼉을 쳤다. 김 위원장이 그간 김주애를 여러 장소에 데리고 다니며 외부에 노출했지만, 이처럼 직접적인 애정 표현은 처음이다. 이날 공연장에는 내각총리 김덕훈, 당 비서 조용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등 최고 핵심 간부들과 리병철, 박태성, 김재룡, 리일환, 박정천, 조춘룡, 김여정, 현송월 등 김 위원장 측근들이 대거 자리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공연을 관람하기 전 구랍 31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장 등 주요 지휘관들을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만나 2023년의 투쟁 공훈을 높이 평가하며 고무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군 지휘관들의 책임이 막중하다며 '적들의 무모한 도발 책동으로 하여 언제든지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했다'라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혁명이 줄기차게 전진할수록 이를 막아보려는 미제와 대한민국 족속들의 단말마적인 책동은 더욱더 가증될 것"이라며 "우리 군대는 견결한 대적 의식과 투철한 주적관을 지니고 적들의 그 어떤 형태의 도발도 가차 없이 짓부숴버려야 한다"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만약 놈들이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고 불집을 일으킨다면 순간의 주저도 없이 초강력적인 모든 수단과 잠재력을 총동원하여 섬멸적 타격을 가하고 철저히 괴멸시켜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1-02 09:0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