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정식 출시 전 테스트성으로 도입한 카카오톡(카톡) 단톡방 내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3주 만에 200만명의 이용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카톡 설정에서 '실험실'을 통해 사용이 가능한 기능이다. 실험실을 통해 카톡이 진행할 여러 업데이트 기능을 테스트성으로 미리 사용할 수 있다. 지난 6일 카카오에 따르면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업데이트된 지난달 10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약 200만명의 이용자가 실험실 기능을 활성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카톡 단톡방에서 나갈 경우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채팅방에 표시된다. 그러나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사용할 경우 이러한 문구 없이 조용히 방에서 퇴장한다. 이용자들 대부분은 대체로 원치 않게 초대된 단톡방이나, 대화가 뜸해 어색한 단톡방 같은 곳에서 눈치가 보여 못 나갈 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카톡 역시 이 기능이 출시된 때 "(단톡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다만, 해당 기능은 카톡 '오픈 채팅'에서는 활성화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카카오는 이 밖에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단체 채팅방에 초대하는 경우 수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모르는 친구 채팅방 초대 수락·거절' 기능 등도 도입했다. 카카오는 올해 안에 이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7 05:35:51[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 그룹 채팅방에서 다른 참여자들 모르게 방을 나갈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됐다. 다만 이 기능은 아직 실험실을 이용한다고 선택해야만 활성화되며 애플리케이션(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사용 방법을 몰라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려면 먼저 카카오톡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카카오톡 화면 상단의 톱니바퀴 모양을 눌러 '전체 설정'에 들어간 뒤 맨 하단 '앱 관리'를 보면 현재 이용 중인 앱 버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최신 버전인 10.2.0이 아니라면 업데이트를 실시해야 한다. 업데이트 완료 후에는 다시 설정에 들어가 '실험실'을 누르고 '실험실 이용하기' 버튼을 활성화해야 한다. 실험실은 카카오톡에 탑재될 새로운 기능을 사용자가 미리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옵션이다. 사용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기능의 안정성을 점검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출시를 준비 중인 여러 기능 중 사용자가 이용해 보고 싶은 일부만 골라서 써볼 수도 있다. 실험실 이용하기 중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를 활성화하면 3인 이상의 인원이 참여하고 있는 채팅방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럼 채팅방에 포함된 다른 참여자들에게 알림 없이 탈퇴할 수 있다.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카카오가 올해 진행하는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카톡이지는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계속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카카오톡이 최근 10년간 발신된 메시지 수가 7조6000억건에 이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화 양과 소통 목적, 대화를 나누는 관계의 다양성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이용자 불편과 부담감도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며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11 11:03:18[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 업데이트(v10.2.0)를 진행하고,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실험실에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신버전으로 카카오톡을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옵션을 선택한 뒤 그룹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이를 통해 채팅이 뜸해졌거나 나갈 타이밍을 놓친 그룹 채팅방의 불필요한 메시지와 알림으로 불편을 겪었던 이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카톡이지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누구나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기존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이용자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이 최근 10년간 발신된 메시지 수가 7조6000억 건에 이르는 등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화의 양 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이용자 불편과 부담감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5-10 11:24:52[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최근 유료 서비스 이용자만 만들 수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조용히 나가기' 옵션을 추가한 가운데, 일반 단톡방에도 해당 기능을 도입해 달라는 이용자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21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최근 카카오 단체 대화방인 '팀 채팅방'에서 다른 참가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조용히 방을 나갈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팀채팅방은 유료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를 사용하는 방장이 개설할 수 있고, 일반 이용자도 초대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일반 단톡방이나 오픈채팅방에서는 채팅방을 나가는 순간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지만, 팀채팅방에서 퇴장 시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선택할 경우 이 메시지가 뜨지 않는다. 방장과 참여자 모두에게 나갔다는 사실이 공개되지 않는 것이다. 카카오는 "팀채팅방은 주로 대학 수업 조모임 동아리 등과 프로젝트 협업에 활용되는데, 이용이 끝난 뒤에 다른 구성원들에게 방을 나간 사실이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런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이 공개된 이후 다수의 이용자들은 단톡방에도 해당 기능을 적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단톡방을 퇴장할 경우 나갔다는 메시지가 채팅방에 뜨기 때문에 직장 상사, 친구, 지인 등 주변 눈치가 보여 섣불리 나가기가 꺼려진다는 것이다. 카카오측은 이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적용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22 08:45:58[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에 변화구를 주고 있다. 프로필에 공감 스티커 기능을 붙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화를 시도하고, 팀채팅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기능을 개선하면서다. 이는 이용자들의 카카오톡 체류 시간을 늘리고, 핵심 매출인 톡비즈 부문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몰래 나가도 몰라" 카톡 기능 개선 박차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팀채팅에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추가했다. 카카오톡 '팀채팅'은 일반 단체채팅이나 오픈채팅과는 다르다. 유료 서비스인 톡서랍 플러스 이용자만 생성이 가능한 기능이다. 만일 채팅 참여자가 새로 생긴 '조용히 나가기' 기능을 체크하고 방을 나가면, 참여 중인 대화 상대에게 채팅방을 나갔다는 내용이 노출되지 않는다. 대화가 끊긴 채팅방을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나갈 수 있게 된 것. 이용자 편의가 개선되면서 팀채팅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측은 "팀채팅은 팀플 및 협업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아 과제 종료 후 팀채팅을 조용히 나가고자 하는 이용자 니즈(요구)를 반영했다"며 "이번 기능은 팀 채팅방에만 적용됐고, 다른 단체 대화방에 적용할지 여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이달 7일 카카오톡에 '공감 스티커' 기능을 추가한 것이 대표적이다. SNS 인스타그램 '좋아요'처럼 카카오톡 프로필을 공감을 표시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 것이다. ■ 카카오톡의 변신, 톡비즈 매출도 견인할까 #OBJECT0# 이 같은 변화는 직접적인 수익으로 잡히진 않는다. 다만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톡비즈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톡비즈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총칭한다. 톡비즈 매출에는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이모티콘 등을 활용한 광고형 △카카오 선물하기 등 커머스를 활용한 거래형 두 가지가 포함돼 있다. 카카오 측은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톡서랍 플러스 등 유료 상품 가입을 유도하고, 서비스 체류 시간을 늘려 광고 수익 등과 연결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톡비즈 매출은 지난해 4·4분기 4750억을 기록한 후 2분기 연속 하락하다 올해 3·4분기 소폭 상승한 467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실제 카카오 측은 올해 2·4분기 실적 발표 당시 카카오톡 변화를 예고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친구탭'은 나를 표현하는 영역인 동시에 친구들 일상을 발견하는 창구로 진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용자들 프로필 조회수나 체류 시간과 같은 활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더 나아가 광고, 선물하기, 이모티콘과 같은 톡비즈의 핵심 비즈니스들과 강결합을 통한 수익화도 기대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2-12-21 15:11:34세계 3대 스포츠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인기가 많지만 유독 국내에는 인기가 없는 ‘F1’. 선수부터 자동차, 장비, 팀 어느 것 하나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는 그 세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격주 주말, 지구인들을 웃고 울리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 F1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들을 다양하게, 그리고 어렵지 않게 다루겠습니다. F1 관련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원하신다면, ‘권마허의 헬멧’을 구독해주세요.[파이낸셜뉴스] 라이벌의 죽음으로 슬럼프 직전까지 갔다가 극복한 미하엘 슈마허와 새 라이벌 데이먼 힐. 1994년 우승의 신은 누구의 손을 들어줬을까요? 이번화에서는 이 내용과 슈마허의 아내, 코리나 슈마허의 이야기도 좀 다뤄볼까 합니다. 경기 주도했지만..."아뿔싸" 벽에 부딪힌 슈마허1994년 11월 13일 호주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슈마허와 힐에게 쏠렸습니다. 그 전까지 번갈아 가며 우승을 가져간 덕분에 이 경기 직전까지 이들의 점수 차이는 단 1점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슈마허는 "과감한 판단력을 바탕으로 주행을 할 것이다. 경기에서 펼치는 전술과 추월 방식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 같다"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힐도 "어쩌다보니 슈마허와 챔피언십 경쟁을 하게 됐다"며 "정말 쉽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경기 초반 슈마허가 특유의 빠른 시작으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승을 밥 먹듯 하던 그였지만, 이날 만은 "도저히 데이먼을 떨어뜨려 놓을 수가 없었다"며 "트랙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차와 싸우는 기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차와 한 몸이다'라고 하던 슈마허가 이렇게 말할 정도였다니 긴장감이 얼마나 컸을지 조금은 짐작이 갑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에서 슈마허와 힐은 20바퀴 전후를 앞뒤로 붙어서 달렸습니다. 그 후 조금씩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경기 전 자신만만하던 힐은 "(20바퀴 후) 그의 페이스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슈마허가 살짝 방심했던 탓일까요, 그 순간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코너를 돌던 슈마허의 차가 턱을 넘어가며 벽에 부딪힌 것입니다. 1~2초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속 300㎞를 넘나드는 F1의 특성상 순위를 뒤집기에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턱을 넘어가며 속도가 줄었고, 차체에 충격을 줄 만한 충돌은 아니었습니다. 이전화에서 설명했듯이, 최악의 경우 충돌은 드라이버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일톤 세나처럼 말이죠. 결승선 통과=우승...새 라이벌 데이먼 힐의 운명은 당시 슈마허는 "레이스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자신감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리고 프로답게, 차체가 흔들리고 정신이 없는 순간에도 그는 핸들을 이리 저리 꺾으며 차에 이상이 없는지, 타이어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놓칠 힐이 아니었습니다. 1초가 채 안되는 짧은 시간, 1위 자리를 두고 두 '천재' 드라이버가 물고 물리는 싸움을 몇 차례 이어갔습니다. 사고는 그때 발생했습니다. 힐의 차가 슈마허의 차를 살짝 스쳤고, 그 충격으로 슈마허의 차가 다시 힐의 차를 치면서 슈마허의 차가 공중에 붕 떴습니다. 오른쪽 앞, 뒤 바퀴가 동시에 들리고 벽에 부딪힐 정도로 상당한 충돌이었습니다. 이미 그해 세나를 잃었던 F1이었기에 모두가 '더 이상의 사고는 안된다'며 소리쳤죠. 힐이 결승선을 통과하기만 하면 우승하는 상황. 경기가 사실상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힐의 차 역시 고장났던 상황이었던 겁니다. 결국 힐도, 슈마허도 모두 경기를 끝내지 못하게 되면서 이전 경기까지 1점을 앞섰던 슈마허가 그 해 챔피언십 타이틀을 가져가게 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슈마허가 일부러 힐의 차와 충돌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벽에 한 차례 부딪혔던 슈마허가 차의 이상함을 느끼고 좋은 기회에 사고를 냈다는 것입니다. 힐도 "마지막 경기, 2위와 1점 차이나는 상황에서 라이벌이 치고 들어온다면 나도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크게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과정이 어쨌든, 슈마허는 1994년 세계 챔피언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아내의 헌신도 한 몫...슈마허 "늘 그랬듯, 코리나 응원 큰 힘"미하엘 슈마허의 우승 뒤에는 아내 코리나 슈마허의 헌신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어린 시절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오랜 연인입니다. 슈마허는 늘 경기를 따라오는 코리나에게 감사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카메라에 함께 서고, 인터뷰에서 코리나를 언급하며 그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1994년 세계 챔피언이 된 호주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도 "늘 그랬듯, 아내 코리나의 응원이 이 순간에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둘이 행복하게 서로를 껴안고 있는 모습은 카메라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 되기도 했습니다. 슈마허의 매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코리나는 "한 번은 저녁을 하는데 미하엘이 유일하게 청소와 설거지를 같이 했다. 그때 정말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했다"며 "유머 감각도 뛰어난 데다 근사한 사람이라 사랑에 빠졌다. (미하엘은) 내게 정말 특별한 사람"이라고 회상했습니다. 코리나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F1은 전 세계에서 경기가 열리기 때문에 항상 시차가 발생하는데, 코리나는 슈마허의 충분한 수면을 위해 늘 배려했습니다. 코리나는 "한 번은 스즈키 경기 전 날 너무 잠이 안 왔다. 그래서 밤의 절반을 변기 위에서 보냈다. 미하엘을 깨우지 않기 위해 화장실에서 내내 책을 읽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자택에서는 미하엘이 코리나를 배려했다고 합니다. 코리나는 "집에서 미하엘이 일찍 나갈 때는 정말 조용히 준비한다"며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나가기 직전에 내 팔을 쓰다듬으며 '이제 나간다'고 속삭인다. 늘 배려해준다"고 전했습니다. 아내의 헌신 덕분인지, 슈마허는 이후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1995년에도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라 2년 연속 왕좌를 차지했습니다. 그는 이때부터 ‘세계 최고의 드라이버’라는 수식어를 갖게 되죠. 정상의 자리에 오르자 그를 데려가려는 팀도 많아졌습니다. 다음화에는 이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혹시 궁금한 팀, 선수가 있으면 메일이나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물론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입니다.혹시 궁금한 팀, 선수가 있으면 메일이나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물론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입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18 08:55:15시로와 탄은 동갑내기 부부다. 시로는 주로 꿈을 꾸는 Dreamer이고 탄은 함께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주는 Executor로 참 좋은 팀이다. 일반적으로 배우자에게 "세계여행 가자!" 이런 소리를 한다면 "미쳤어?" 이런 반응이겠지만 탄은 "오! 그거 좋겠는데?" 맞장구를 친다. 그렇게 그들은 캠핑카를 만들어 '두번째 세계여행'을 부릉 떠났다. ★'까브리'와 함께 동해에서의 마지막 밤 동해시의 오래된 모텔에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야 했다. 비는 억수같이 내리는데 탄이는 차의 짐을 다시 정리하고 싶다며 동네를 돌다가 어떤 상가건물의 지붕이 있는 주차장을 찾아 밤늦게까지 차안의 짐들을 정리했다. 마지막까지 신경 쓸 것이 너무너무 많았다. 차를 배에 싣기 전 차안의 짐들을 세관에 거쳐야 하니 출항시간보다 몇시간 일찍 가야했다. 나는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탄이 차를 몰고 세관에 들어갔다. 금지품목이며 이런저런 신경을 많이 써서 싸기는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차에 실은 물건에 문제가 되는 것이 있지는 않을까 기다리는 내내 걱정이 됐다. 한참 지나자 탄이 온다. 별다른 문제 없이 우리 까브리를 잘 접수했다고 한다. 다행이다.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해서 우리차를 찾을때까지 짧게는 열흘, 많이는 보름 이상도 걸린다고 한다. 그 동안 필요한 짐들을 따로 싼 여행용 캐리어를 끌고 한참 떨어진 승객용 동해항 국제여객터미널로 걸어갔다. 해외에 갈때는 항상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었는데 항구에서 출국하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우리를 블라디보스톡으로 데려다줄 배의 이름은 “이스턴 드림호” 그토록 꿈꾸었던 내차타고 세계여행의 시작에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이제 이 배를 타고 유라시아 대륙 동쪽에서 서쪽끝까지 달려가는 거야~!" 긴 계단을 지나 배에 오르는데 캐리어가 무거워보였는지 외국인 선원인듯한 분이 내 캐리어를 번쩍 들어 위까지 옮겨주신다. 너무 고마워 감사인사를 하고싶었는데 짐을 받고 정신을 차리자 벌써 사라지고 없다. 조건 없는 친절에 마음이 따스해진다. “부웅~” 뱃고동 소리가 출항을 알렸다. 갑판에서 동해항구를 내려다보니 비로소 ’아, 진짜 드디어 떠나는구나‘ 실감이 났다. 어제까지 장대비를 퍼붓던 하늘은 구름사이로 찬란하게 햇살이 빛난다. 몇 달간 계속 여행을 영영 못하게 되는게 아닐까 걱정하고 쫄아들었던 마음이 확 날아가는듯 했다. 불안과 긴장이 기대와 설레임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이스턴 드림호의 24시간 무척 큰 배였다. 배 여기저기를 탐험하는데에도 꽤 걸렸다. 계단으로 배의 여러층을 오르내릴 수 있었는데 우리 선실은 아래쪽에 있었다. 배위 갑판에는 바다를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면세점과 상점도 있었는데 상점은 물건이 거의 없었고 운영시간도 잠깐씩이어서 뭘 사기가 힘들었고 면세점은 아예 닫혀있었다. 코로나 전에는 운영했던 듯. 동해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는 24시간이 걸린다. 배 가운데 층에 넓게 의자들이 줄지어있는 객실도 있지만 승객 한명당 침상이 하나씩 주어진다. 내 침상 건너편의 러시아 아저씨는 키가 커서 침상이 불편하다고 툴툴대는 듯하다. 배가 오래되어 아주 깔끔하지는 않았지만 에어컨 빵빵하게 잘 나오고 선실마다 쓸만한 화장실도 딸려있어 필요한 시설은 웬만큼 잘 갖추어진 듯 했다. 지내기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파도 넘실대는 망망대해에서의 한끼, 그리고 '살구' 식당에서 한끼를 사먹었는데 음식은 가격에 비해 그저 그랬지만 햇빛이 반짝이는 푸른 바다에 파도가 넘실대는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하다니 세상의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보기 힘든 멋진 뷰라는 생각에 매우 행복했다. 배가 매우 커서 흔들림이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약간은 울렁대는 느낌이 있었는데 나는 오히려 좋았다. 자려고 눈을 감고 누우니 마치 테마파크의 놀이기구를 탄듯한 느낌에 ’아이 재미있어~‘하며 잘 잤다. 아침에 눈을 뜨니 탄이 노란 살구를 불쑥 내민다. “오다 줏었어? 귀한 살구가 어디서 났대?” 탄이 어제밤 잠이 안와 배를 돌아다니다가 아주머니 두어분을 만났는데 그분들의 선실이 너무 더워 잠을 못주무신다고 힘들어하시길래 우리 선실에 빈 침상이 있다고 오시라고 알려드렸더니 고맙다고 주셨단다. 이 사람 곁에 있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 참 남 돕기에 열심인 사람이다. 망망대해 바다밖에 안보이다가 점점 육지가 가까워지자 사람들이 웅성댄다. 우리도 배위로 올라갔다. “오 저게 러시아 땅인가!” 그토록 오고싶었던 블라디보스톡. 드디어 왔다. 너무너무 반갑고 마냥 좋았다. 하지만 너무 일찍 좋아해버렸다. 배가 항구에 닿으려는 것을 보고 우리는 급히 선실로 돌아가서 짐을 챙겨 바로 내릴 준비를 했다. 외부계단으로 나가는 통로에 사람들이 짐과 함께 한가득 줄을 섰다. 배가 항구에 도착했으니 바로 내릴 거라 생각했었는데 선원들이 분주하게 왔다갔다만하며 승객들을 내려줄 기색이 없다. 10분, 20분.. 30분, 시간은 계속 흘러가는데 안내방송조차 없다. 사람들은 점점 인내심의 바닥을 드러내며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것이 코로나 때문에 한국에 발이 묶여 몇 년간 가족을 못본 러시아분들이 꽤 계셨고 우리도 마중나온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이 걱정되어 빨리 나가야 하는데 하며 어쩔줄을 몰랐다. ★따귀소리 '짝~'.. 러시아 남자들의 다툼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도록 도통 내려줄 기미가 보이지 않자 급기야 내 앞에서 러시아 남자들이 말다툼을 시작한다. 그러다 결국 눈 앞에서 “짝~!”하는 엄청난 소리와 함께 따귀를 갈기는 장면을 보고 얼어버렸다. 평소 러시아 사람들은 매우 공격적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이제 무슨 큰 일이 벌어지겠구나 끔찍한 상상을 하며 조마조마해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맞은 사람이 갑자기 조용해지더니 사태가 진정되었다. 주변에 러시아어를 하시는 아주머니가 맞은 사람이 취해서 주정하는 것을 형님인 듯한 사람이 때리고 조용히 시킨거라고 얘기해주신다. 아직 충격이 가시지는 않았지만 좀 안심이 되었다.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불만을 이야기하고 웅성대기를 계속하다 거의 3시간이 지나서야 드디어 가로막이 열리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무지 느린 속도로 나가기 시작했다. 무거운 짐을 낑낑대며 배에서 내려서 한참 걸어가 세관을 통과하던 중 우리짐도 많은데 그 와중에 탄은 또 다른 분의 엄청난 짐을 도와드리느라 고생이다. 드디어 러시아에 입국을 했다. 우리가 예약한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은 장장 3시간여를 캄캄한 항구에서 기다려주셨다. 죄송해서 어쩔줄을 몰랐는데 웃는 얼굴로 그저 반겨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우리가 코로나 이후 첫 손님이라고 한다. 몇 년을 다니지 않던 배가 다시 들어오니 세관이며 이쪽 행정 일하는 쪽에서도 무언가 문제가 많았나보다. 감사한 사장님 덕에 늦은 밤 택시를 타고 안전하게 숙소에 갈 수 있었다. 글=시로(siro)/ 사진=김태원(tan) / 정리=문영진 기자 ※ 이 기사는 유튜브 채널 '까브리랑'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내 차 타고 세계여행' 더 구체적인 이야기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https://youtube.com/@user-hb5up3dh1o?si=4LHlTLkQKDiU4cLz>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12 00:22:15[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모르는 사람이 전화번호로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못하도록 하는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을 도입했다.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을 최신버전(v10.3.5)으로 업데이트하면 카카오톡 설정 내 프로필 관리 영역에서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상대방이 이용자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상대방 친구리스트에 이용자가 자동으로 추가됐지만 옵션을 비활성화하면 다른 사람이 내 전화번호를 연락처에 가지고 있거나 전화번호 검색해 친구 추가를 시도해도 친구 추가가 되지 않는다. 카카오톡은 △멀티프로필 △차단 △톡사이렌 등 사생활 보호 기능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더해 원치 않는 상대가 친구 추가하거나 피싱 및 스팸 등 불필요한 메시지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이후 해당 옵션을 비활성화한 이용자를 친구로 추가하기 위해서는 친구탭 내 상단에 친구 추가 버튼을 클릭해 카카오톡 ID로 추가하거나 친구 추가용 QR 코드를 스캔해야 한다. 또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친구의 프로필을 클릭해 친구를 추가할 수 있다.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은 카카오가 진행하고 있는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지난 5월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3개월간 ‘조용히 나가기’, ‘조용한 채팅방’ 등 다양한 개선 기능들을 추가했다. 또한 이용자 편의 기능들도 도입했다. 실험실 기능이었던 ‘말풍선 더블탭 공감 기능’이 정식 기능으로 반영됐다. 이용자들은 ‘하트', ‘엄지척', ‘체크' 등 자신이 설정한 공감을 말풍선을 더블탭해서 쉽고 빠르게 남길 수 있다. 카카오톡 내 저장 여유공간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들은 설정 내 저장공간 관리에서 보유한 채팅방별 데이터 크기를 확인할 수 있고 보유한 캐시 및 미디어 데이터를 일괄 관리할 수 있다. 양주일 카카오톡 부문장은 “카카오톡이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화의 양, 소통 목적 등이 다양화되며 이용자 불편과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개선 및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9-13 11:28:35[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 업데이트(v10.3.0)를 통해 '조용한 채팅방' 기능을 실험실에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조용한 채팅방'은 나가지 않더라도 활동하지 않는 1:1 채팅방, 그룹 채팅방을 보관하고 숨길 수 있는 채팅방 보관함 기능이다. 숨겨진 채팅방은 알림이 꺼지고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의 뱃지 카운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카카오톡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사용자는 카카오톡 실험실에서 해당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채팅방을 길게 누르거나 스와이프해 '보관'을 선택하면 채팅방이 보관함으로 이동한다. 채팅방 보관함은 채팅탭 상단에 표기되고 보관함 내 채팅방은 자동으로 알림이 꺼진다. 보관된 채팅방으로 온 메시지는 회색 숫자로 보관함에 표시되며, 카카오톡 전체 뱃지 카운트에는 메시지 숫자가 포함되지 않는다. 휴가를 떠나 카카오톡 알림은 꺼놨지만 추가되는 뱃지 카운트로 불편을 겪었거나 활동하지 않는 채팅방에서 쌓이는 메시지 알림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던 사용자들의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데이트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은 정식 기능으로 반영됐다. '조용히 나가기'는 지난 5월 실험실 도입 후 3주간 약 200만명이 활성화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카카오는 약 3개월간 안정성 등을 검토하고 이번 업데이트에 정식 기능으로 반영했다. 이 같은 기능들은 사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 향상에 초점을 맞춘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카카오는 지속해서 이용자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기존 기능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대화의 양과 관계의 다양성이 증가하며 생기는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신규 기능 추가와 개선 작업을 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8-02 13:28:39최근 카카오톡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에 뜨거운 관심이 집중 되면서 '삭제된 메시지 표시 없애기' 등 추가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카카오는 향후 이용자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만족도를 높이데 집중할 계획이다. 연내에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용자들 사이에서 카카오톡 기능에 대한 여러 요구사항이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으로 '삭제된 메시지 표시 없애기', '채팅방에서 이용자 강퇴(강제 퇴장)시키기' 등이 자주 언급된다. 강제 퇴장 시키기는 현재 오픈채팅방에서는 가능하지만 단체 채팅방에서는 안된다. 카카오톡에서 기능을 추가하거나 없앨 때마다 갑론을박이 일어나는 만큼 카카오도 이용자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기능에 대해 꾸준히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기능을 오픈할 때마다 찬반 논란도 많다"면서 "이용자 목소리를 듣고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카카오는 '카톡이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카톡이지'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나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향상하는 데 초점을 맞춘 프로젝트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최근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도 도입됐고, 향후 알림을 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추가될 방침이다. 카카오가 이용자들의 반응을 받아 추가한 기능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기능이 카카오톡 실험실에 탑재된 지난달 10~31일 약 200만명의 이용자가 실험실을 활성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통계는 카카오톡 실험실 활성화 수치다. 모든 이용자가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를 다 써본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란 카카오톡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가 실험실에서 선택할 수 있는 기능으로 단체 채팅방을 나가면 'OOO님이 나갔습니다'라는 문구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표시되지 않는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가 이용자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조용히 나가기 서비스의 정확한 이용자 수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안에 이용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기능을 지속해서 추가할 계획이다. 알림을 손쉽게 끄거나 알림 방식을 이용자 상황에 맞게 설정하는 등의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측은 "지난 4월에 오픈한 '카톡설명서' 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톡의 다양한 기능에 대한 소개와 설정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6-08 18:3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