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이 올라 A0로 진입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사업규모가 확대되고, 시장지위가 강화되면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통합 시너지를 위한 뚝심이 시장에서 인정받은 셈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신용평가는 본평가와 정기평가를 통해 대한항공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박소영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장거리 중심의 여객운송 사업 호조, 통합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항공기 투자 확대, 아시아나항공 연결 편입 영향에도 높아진 영업현금창출력을 통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2024년 12월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취득, 사업경쟁력을 높였다. 연결기준 항공기단은 298대(아시아나항공 화물매각 완료 시 285대)로 확대됐다. 국제선 여객 점유율은 50% 이상이다. 연 매출은 25조원 내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수석연구원은 "기업결합 승인 조건이었던 일부 운수권 반납, 화물 사업부 매각 등의 이행으로 화물운송 및 장거리 여객 노선 매출이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노선 통합 및 네트워크 효율화, 기단 활용도 제고, 규모의 경제 실현 등을 감안해 사업경쟁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연결 매출액은 2022년 14조1000억원, 2023년 16조1000억원, 2024년 17조9000억원으로 증가세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 11.1%, 2024년 11.8%로 높아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별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임직원 격려금 지급 등 일시적 비용증가에도 별도기준 8.9%를 시현했다. 대한항공의 재무구조도 건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2020~2021년 유상증자 약 4조4000억원, 2020~2024년 말 누적 당기순이익 약 4조6000억원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열위한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편입에도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대한항공의 2024년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28.8%, 순차입금의존도 31.1%다. 박 수석연구원은 "항공기 도입, 엔진정비공장 설립, 해외 항공사 지분투자 등 투자 자금소요 등에도 비축된 재무여력, 영업현금창출력 제고를 고려하면 순차입금의존도 30% 내외의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견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조 회장과 호반그룹간 대한항공을 지배하는 한진칼 지분 관련 격차가 1.67% 수준으로 좁혀진 것은 변수다. 호반그룹의 한진칼 주식 보유비율은 18.46%까지 늘어났다.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은 20.13%다. 우호 지분을 포함하면 조 회장 측 의결권은 45.61%까지 늘어나 현재까지는 경영권 방어에 어려움이 없지만 산업은행 10.58%가 정권이 교체됐을 때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시장은 보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15 11:26:5130일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재계 총수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모처 호텔 25층에 오르자 "어디서 왔냐"는 다소 공격적인 질문이 날아왔다. 25층을 비롯해 건물 내부와 외부까지 다수의 사복 경찰들이 삼엄하게 경비를 서는 모습도 쉽게 포착됐다. 전날부터 쉴 새 없이 돌아다녔지만, 트럼프 주니어나 재계 총수들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그만큼 '철통보안'이 지켜졌다는 뜻이다.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과 30분~1시간가량 면담했다.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과 만났다.형식은 일대일 차담 형식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한화그룹 삼형제와 만나 미국에서 추진 중인 필리조선소 기반 '미 해군 선박 유지·수리·보수(MRO) 사업'과 조지아주에 구축 중인 태양광 생산기지 '솔라허브' 관련 사업계획 논의를 했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트럼프 주니어와 회동했다. 업계는 이 회장이 식품 수출 애로사항 등을 중심으로 사업 확대방안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주요 식품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7000억원을 투자,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푸드 신공장을 짓고 있다. 아버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동남아시아 출장길에 올랐던 롯데 오너가 3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귀국, 방한 중인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면담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롯데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 협력과 관련해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인수 및 증설한 미국 뉴욕의 시러큐스 공장을 통해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내 생산을 시작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ADC 생산시설에 약 1억달러(약 1421억원)를 투자했고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의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의 회동에서 인공지능(AI) 등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7년 만에 네이버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해 회사의 AI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북미 중고거래 플랫폼 포시마크와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한 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 등을 통해 미국 시장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밖에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구자은 LS 회장 등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를 잇따라 만난 이유는 그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아들이자, 대통령 신임을 바탕으로 핵심 각료 인선 등에 큰 입김을 행사하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그는 트럼프 정부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있지 않지만, 트럼프 정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사업을 운영했고 많은 돈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29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방한 일정 동안 '경제외교'에 전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등 4대 그룹 총수는 이번 면담에 불참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이정화 주원규 기자
2025-04-30 18:23:45[파이낸셜뉴스]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부회장에 대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신뢰가 두터워질 전망이다. 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2배인 1000억원으로 늘려 그룹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웠다. 금리도 당초 민평 금리 기준 ±30bp(1bp=0.01%p)를 제시한 것보다 낮게 발행해 그룹의 부담을 낮췄다. 한진그룹의 '재무·기획 전문가'로서 류 부회장의 입지가 두터워지는 부분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과 회사채 주관사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8일 총 1000억원 규모 한진칼 제16-1~2회 회사채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당초 목표는 500억원이었는데 2배로 늘린 것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인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금리도 당초 민평 금리 기준 ±30bp(1bp=0.01%p)를 제시한 것보다 낮게 발행된다. 2년 만기 회사채 민평 수익률에 -0.52%p, 3년 만기 회사채 민평 수익률에 -0.66%p를 가산이다. 민평 금리란 채권평가회사가 채권 개별종목에 대한 공정가치를 평가해 공시한 시가평가수익률을 말한다. 이번 한진칼 회사채는 오는 2027년 4월 28일까지 상환해야 한다. 이자지급 기한은 오는 7월 28일부터 시작된다. 한진칼의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 및 나이스신용평가 기준 BBB+(긍정적)다. 앞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2년물 200억원 모집에 70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1200억원 등 총 1900억원의 주문이 몰린 바 있다. 이번 총액인수를 진행한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최근 항공업황이 워낙 좋다보니 목표를 하회하는 금리로 한진칼의 회사채가 발행된다. 한진칼이 지배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간 합병으로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가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수년 간은 현재의 톱티어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한진칼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앞으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신용등급 상향 기대도 있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부담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양호한 재무안정성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인수 이후 합산 재무지표는 팬데믹 이전보다 상당폭 개선된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은 류 부회장의 전문성과 연관 깊류 부회장은 삼일회계법인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한진의 경영기획실장, 재무총괄 및 대표이사까지 맡은 경력이 있다. 한진에서 렌터카 사업 매각(2020년 롯데렌탈에 600억원에 매각), 부산 범일동 부지 매각(2020년 대우건설에 3067억원에 매각) 등이 성과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24 08:15:39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글로벌 항공시장 속 메가캐리어로 도약하겠다"며 올해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며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선포한 기업가치체계 'KE Way'와 비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를 언급하며 "전 세계를 연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최근 국내외 항공기 사고를 교훈 삼아 임직원 모두가 '절대안전'의 가치를 되새기겠다"고 말했다.지난해 대한항공은 △마카오 △리스본 등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해 수요에 선제 대응했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역대 최대 매출 16조116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조9034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달성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호주 항공 전문 매체 에어라인 레이팅스로부터 2025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고, 국내외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항공사 부문 1위를 다수 차지했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6 18:14:34[파이낸셜뉴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글로벌 항공시장 속 메가캐리어로 도약하겠다"며 올해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며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선포한 기업가치체계 'KE Way'와 비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항공업계 전반에서 안전 문제가 주목받는 가운데, 조 회장은 "최근 국내외 항공기 사고를 교훈 삼아 임직원 모두가 '절대안전’의 가치를 되새기겠다"며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마카오 △리스본 △타이중 등 여객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B787-10와 A350-900 등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해 수요에 선제 대응했다. 여객 수송량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전자상거래 수요 확대로 화물 수익도 개선됐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역대 최대 매출인 16조116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조9034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달성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호주 항공 전문 매체 에어라인 레이팅스로부터 2025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고, 국내외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항공사 부문 1위를 다수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성과를 공유하는 항공사가 되겠다"며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를 당부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26 16:26:17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제작사 보잉과 세계 최대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GE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와 엔진 구매·정비에 약 48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고, 기단 현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 경영자,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등 3사 최고 경영진이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기단을 확대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차세대 최신형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신형기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항공기 공급분을 조기에 확보해 중장기 기재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보잉사와 지난해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맺은 양해각서(MOU) 이행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보잉 777-9 20대와 보잉 787-10 20대를 2033년까지 도입하고, 향후 비슷한 조건으로 항공기 10대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논의한 내용이다. 또 GE사의 예비 엔진 8대(옵션 엔진 2대 별도) 구매와 보잉 777-9 항공기용 GE9X 엔진 관련 정비 서비스 계약도 조속히 마무리해 항공기 및 엔진에 대한 제작사 지원을 강화한다. 3사간 협력 규모는 항공기 구매 249억달러, 예비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78억달러로 총 327억달러(약 47조9700억원)에 달한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23 21:33:36[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제작사 보잉과 세계 최대 항공기 엔진 제작업체 GE에어로스페이스와의 협력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항공기와 엔진 구매·정비에 약 48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항공기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고, 기단 현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 경영자, 러셀 스톡스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 엔진 및 서비스 사업부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등 3사 최고 경영진이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에 맞춰 기단을 확대하고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차세대 최신형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신형기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항공기 공급분을 조기에 확보해 중장기 기재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보잉사와 지난해 7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맺은 양해각서(MOU) 이행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보잉 777-9 20대와 보잉 787-10 20대를 2033년까지 도입하고, 향후 비슷한 조건으로 항공기 10대를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논의한 내용이다. 또 GE사의 예비 엔진 8대(옵션 엔진 2대 별도) 구매와 보잉 777-9 항공기용 GE9X 엔진 관련 정비 서비스 계약도 조속히 마무리해 항공기 및 엔진에 대한 제작사 지원을 강화한다. 3사간 협력 규모는 항공기 구매 249억달러, 예비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78억달러로 총 327억달러(약 47조9700억원)에 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단 현대화로 고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연료 효율이 높은 기종으로 전환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침을 실천하는 데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22 08:37:46[파이낸셜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102억1천273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한진칼, 진에어에서 받은 보수를 합산한 금액으로, 전년 대비 25.2% 증가했다. 18일 대한항공, 한진칼, 진에어가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51억300만원, 한진칼에서 41억5천373만원, 진에어에서 9억5천600만원을 수령했다. 대한항공에서 받은 보수는 전년 대비 30.3% 증가했으며, 한진칼에서는 2.0%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진에어에서도 보수를 받기 시작하면서 전체 보수 총액은 크게 늘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인 지난 2020~2022년까지 임원 보수를 일부 반납했으나, 지난 2023년부터 정상 지급을 재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대한항공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증가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1억1천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9% 상승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3년 노사 협의를 통해 성과급 최대 지급 한도를 월정급여의 500%까지 확대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400%를 초과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또, 전 직원에게 월 보수의 100%에 해당하는 안전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를 강화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3-18 18:16:43대한항공이 41년 만에 신규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하며 세계 10대 항공사 도약을 위한 포부를 내비쳤다. 전 세계적 트렌드인 현대적 이미지와 미니멀리즘을 반영하면서도 대한항공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기 위한 태극무늬를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CI 발표에 앞서 신규 기내식을 선보이며 고객서비스 제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세계 11위권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순위보다는 질을 더 따지고 싶다"며 "고객의 사랑을 받고 고객이 믿을 수 있는 항공사가 되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11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라이징 나이트' 행사를 열고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주요 내빈, 취재진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새로운 CI를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행사의 막을 열었다. 대한항공 격납고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새 로고가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이 새 로고를 공개한 것은 1984년 태극마크 이후 41년 만으로, 주요 기업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던함과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추구하면서도 헤리티지인 태극무늬를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전 신규 CI 발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치면 250대를 도색해야 하는데, 이에 3~4년의 시간이 소요돼 CI를 먼저 발표했다"며 "대한항공 항공기를 우선 도색하다 2027년 통합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를 도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도색은 대형기 1대에 3주, 소형기는 보름 정도가 소요된다. 총 250대의 항공기 도색에는 3억~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항공기를 세워두는 비용과 건물 외벽 CI 교체 등은 제외한 비용이다. 국민의 큰 관심사인 마일리지 합병비율과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조 회장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통합하고 합리적인 비율을 산정하는 게 목표"라며 "아직 컨설팅을 하고 있는 만큼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서는 "에어부산 직원들도 저희와 한 가족인 만큼 분리매각은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에어부산이 합병하더라도 진에어가 에어부산 이상으로 부산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에 따른 독과점으로 항공운임 상승과 서비스 품질 저하 우려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저희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켜보시면 아시겠지만 약속드리겠다. 절대로 서비스 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1 18:11:29[파이낸셜뉴스]대한항공이 41년 만의 신규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하며 세계 10대 항공사 도약을 위한 포부를 내비쳤다.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현대적 이미지와 미니멀리즘을 반영하면서도 대한항공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기 위한 태극무늬를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신규 CI 발표에 앞서 신규 기내식을 선보이며 고객 서비스 제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고객들이 사랑하고 직원들이 사랑받을 수 있는, 고객들이 믿어주는 항공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41년 만에 새 로고 공개대한항공은 11일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에서 '라이징 나이트' 행사를 열고 새로운 CI를 선보였다.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주요 내빈, 취재진 등 10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새로운 CI를 선포하는 뜻깊은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행사의 막을 열었다. 대한항공 격납고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41년 만의 새 로고가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이 새 로고를 공개한 것은 1984년 태극마크 이후 41년 만으로, 주요 기업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던함과 미니멀리즘 트렌드를 추구하면서도 헤리티지인 태극무늬를 계승한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나항공과 통합 전 신규 CI 발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치면 250대를 도색해야 하는데, 이에 3~4년의 시간이 소요돼 CI를 먼저 발표했다"라며 "대한항공 항공기를 우선 도색하다 2027년 통합이 완료되면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를 우선 도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도색은 대형기 1대에 3주, 소형기는 보름 정도가 소요된다. 총 250대의 항공기 도색에는 3억~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항공기를 세워두는 비용과, 건물 외벽 CI 교체 등은 제외한 비용이다. 국민들의 큰 관심사인 마일리지 합병 비율과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조 회장은 "국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통합하고 합리적인 비율을 산정하는 게 목표"라며 "아직 컨설팅을 하고 있는 만큼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분리매각에 대해서는 "에어부산 직원들도 저희와 한 가족인 만큼 분리매각은 생각해 본 적 없다"라며 "에어부산이 합병하더라도 진에어가 에어부산 이상으로 부산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에 따른 독과점으로 항공 운임 상승과 서비스 품질 저하 우려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저희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지켜보시면 아시겠지만 약속드리겠다. 절대로 서비스 저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내식 신메뉴 도입… 기내 서비스는 업그레이드앞서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기내식 신메뉴와 업그레이드된 기내 서비스도 공개했다. 기내식은 서울 한남동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Cesta' 오너 셰프인 김세경 셰프와 협업해 개발했다. 모던하고 트렌디한 한식을 개발한 신규 메뉴도 선보인다. 한국 고유의 재료와 조리법을 살린 △문어 영양밥 △차돌박이 비빔밥 △전복덮밥 △신선로 등을 주요리로 선정했다. 일반석 기내식으로 제공되던 한식도 기존 나물과 쇠고기 위주였던 비빔밥을 연어 비빔밥, 낙지제육덮밥 등으로 다양화한다. 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두부팟타이, 매운 가지볶음, 로제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를 도입할 예정이다. 상위 클래스 베딩은 편안한 여행을 위해 이탈리아 럭셔리 침구 브랜드 프레떼 제품을 도입한다. 특히 일등석에는 기능성 신소재를 적용한 매트리스와 프레떼 편의복을 서비스해 더욱 쾌적한 경험을 선사한다. 대한항공 신규 기내식과 리뉴얼 된 기내 서비스는 오는 12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 장거리 주요 10개 노선에서 만나볼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는 6월부터 장거리 전 노선, 9월부터는 중·단거리 모든 노선에서 신규 서비스를 차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3-10 17:3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