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선 정국은 논객의 시대이다. 다양한 논객들이 저마다 한 마디를 보탠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명 ‘시무 7조’를 올리며 유명세를 탄 논객 조은산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대국민 사과에 한 마디를 보탰다. 그는 “조국의 강은 그 어느 누구도 건널 수 없다”고 평하며, 다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장남 동호씨가 상습 도박과 성매매 처벌법 위반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조은산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김건희씨가) 조국 사태로 대변되는 진보 진영의 내로남불에 동급으로 취급되는 상황이 두려웠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조국 일가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가 악의적 의도를 가진 적극적 범죄 행위였다면, 그녀의 이력서는 사실의 교란을 통한 가련한 경력 부풀리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교했다. 조은산은 “이제 남은 건 기자회견 석상에 오른 이재명 후보 장남 이동호씨의 상습 도박과 성매매 처벌법 위반 사실에 대한 대국민 사과”라며 “ ‘국민의 세금으로 영부인의 거처와 대내외 활동을 지원하므로 대상자는 검증과 사과에 임해야 한다는 논리’는 놀랍게도 그의 장남에게까지 적용 가능한 부분”이라고 했다. 또 “이재명의 장남 이동호는 아직까지 한 번도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관음적 시대의 싱싱한 먹잇감이자 좋은 노리개 감”이라며 “그의 헤어는 숏컷이겠는가 혹은 롱 댄디컷이겠는가. 그는 제 아비 이재명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며 그 얼마나 돈독하고 친밀했을 부자 관계의 소회를 밝힐 것인가”라고 적었다. 뒤이어 “그의 외모 역시 전 국민적 차원에서 공개 평가해 보자. 그는 성형 수술을 하였던가 하지 않았던가. 이제 그는 울 것인가 울지 않을 것인가. 자, 이제 이재명의 장남 이동호가 기호 1번인가”라고도 되물었다. 조은산은 말미에 “장담하건대, 이대로라면 수백 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도 국민은 20대 대선을 역사상 최악의 대선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 사과는 끝났다. 정책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28 08:01:04[파이낸셜뉴스] 상소문 형식의 '시무 7조' 국민청원으로 이름을 알린 논객 조은산(필명)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에 대한 '성형 의혹'을 제기한 손혜원 전 의원을 비난했다. 대체 얼마나 곱고 아름다우면 남의 귀한 얼굴을 SNS에 올려 왈가왈부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려나고 비꼬면서다. 오늘 13일 조은산의 블로그를 보면 그는 손 전 의원 발언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궁금해진 나는 급히 검색질을 해 문제적 두 인사의 용모를 접했다. 견적도 안 나오는 고생대 생물들이 거기 있었다"고 적었다. 조은산은 "쌍꺼풀 수술이야 이제 수술도 아닌 시술 정도로 취급받는 21세기의 현실은 둘째 친다"며 "이 정도면 다시 태어난 것과 같다는 손 의원 지지자의 말을 빌려 논하자면 저들은 다시 태어나도 불가능할 타인의 외모를 두고 왜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은지 그 이유를 나는 도무지 모르겠다"고 했다. 조은산이 언급한 '두 인사'는 손 전 의원과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다. 손 전 의원은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과거 학창시절 사진과 최근 사진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 게시물을 올리고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졌다"고 적었다. 진 검사는 댓글을 통해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 입술이 뒤집어져 있다"면서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관상 관점에서)"라고 했다. 한편, 이와 관련,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손 전 의원의 외모 평가와 인격 살인 행위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최 부대변인은 "이재명 선대위와 친여권 인사들은 말로만 '여성 정책'을 부르짖고, 여성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거짓을 지어내어 '유흥 접대' 운운하며 인격 살인에 가까운 말을 내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2-12 23:25:52[파이낸셜뉴스] '시무 7조'라는 상소문 형식의 국민청원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해온 논객 조은산이 '화천대유' 논란에 휩싸인 곽상도 무소속 의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곽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곽 의원 아들이 퇴직금 등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조은산은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LH는 양반이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통령 아들의 지원금 수령 사실은 그렇게 비난하면서 왜 자신의 아들에게는 그토록 관대했는가"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예술지원금 수령 등에 대해 특혜 의혹을 끊임 없이 제기해왔다. 조은산은 "대장동 게이트에 비하면, 제 돈 주고 땅 사서 나무 몇 그루 심은 LH직원들이 차라리 양반으로 보인다"며 "4000억의 복마전 속에는 50억 퇴직금도 있었구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곽상도 의원도 문제가 크다"며 "뇌가 증발하지 않은 이상 어떤 국민이 32세 대리 직급의 50억 퇴직금을 상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또 "게다가 측근, 지인도 아닌 자신의 아들이다. 50억의 퇴직금 수령 사실을 몰랐을 리 없고, 알았다면 상식적으로 그냥 넘길 마음이 들었을 리 없다"며 "왜 먼저 나서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조은산은 "이제 대장동 게이트는 여야의 쟁점이 아닌, 국민적 분노의 대상으로 번져가고 있다"며 "나는 곽 의원의 신속한 거취 결정과 대장동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럴 거면 민관합동개발이니 공공 환수니 시민의 이익이니 개소리는 집어치우고 그냥 민간이 알아서 토지 보상하고 알아서 분양하게 냅두자"며 "공익을 가장한 부패 권력보다는 순수한 사익이 오히려 더 낫겠다"고도 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경기지사에게도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공익을 가장한 부패 권력보다는 순수한 사익이 오히려 더 낫겠다"며 "시장에 국가가 개입해 오히려 더 썩은 내가 진동하니 이것이 이재명식 기득권 척결이고 부동산 개혁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편 곽 의원의 아들 곽씨는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퇴직한 뒤 성과급을 포함해 약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곽씨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장동 사건의 본질이 수천억 벌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설계의 문제 입니까, 그 속에서 열심히 일한 한 개인의 문제인가"라고 반박했다. 곽 의원과는 무관한 일이라고도 거듭 강조했다. 곽씨는 "아버지가 '화천대유'의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아버지는 이 사실을 최근에 아셨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9-27 22:35:20[파이낸셜뉴스]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청와대 국민청원에 '시무(時務) 7조' 상소문 형태의 국정운영 비판 글을 게시해 화제가 됐던 조은산시(필명·40)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조은산씨의 개인 블로그에 따르면 조은산씨는 지난달 중순경 서울 광화문 한식당에서 윤 전 총장과 만나 조국 수사나 대한민국이 현재 마주한 현안과 문제 등에 대해 10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은 '조국 수사를 왜 했냐'는 물음에 "조국 수사는 정의도 정치도 아니었다. 그건 상식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수사에 대한 부당한 압력이 들어왔을 때, 그때 힘을 발휘하는 것이 정의"라고 강조했다. 조은산씨는 이어 "의외로 그는 '정의'를 경계하고 있었다"며 "검사가 정의감에 물든 순간 수사는 공정을 잃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직업인으로서의 검사는 정의보다 윤리와 상식에 근거해야 한다는 점이었다"고 윤 전 총장의 정의관을 해석했다. 또한 윤 전 총장은 '한 대도 안 맞으려 요리조리 피하는 메이웨더와 우직하게 두들겨 맞으며 K.O를 노리는 타이슨, 둘로 비교하자면 어떤 스타일의 정치를 하고 싶냐'는 질문엔 바로 "타이슨"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조은산씨는 "그의 철학은 확고했고, 말 또한 직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윤 전 총장이 콩나물 국물을 대접째로 벌컥벌컥 마시는 모습을 보곤 "야권의 거물급 정치인이라기보다는, 선글라스 하나 걸치면 영략없는 마을버스 기사 아저씨에 가까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은산씨가 "시무 7조는 다분히 술에 취해 쓴 글이며, 그 글로 인해 인생이 뒤틀렸다"고 하자 윤 전 총장은 "이해한다"며 "글은 사람의 삶에서 나오지만, 때론 사람의 삶을 바꾸기도 하는 것"이라며 그를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1-08-03 14:29:10[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글로 주목받은 '진인(塵人) 조은산'이 5일 정부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을 비판하며 "'김현미를 파직하라'는 상소문을 썼던 내가, 이제는 '김현미를 유임하라' 라는 상소문을 써야 할 판"이라고 밝혔다. 조은산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김현미 장관이 교체되었다"며 "'역효과를 많이 냈고 욕받이로써맡은 바 소임을 다했을 뿐, 경질이 아닌 염장질이다'라는 환청이 들리는 게 나뿐만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녀의 후임자에 변창흠이라는 인물이 내정됐다고 한다"며 "굳이 평하자면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 셰프의 자리에 동네 빵집 아주머니를 데려다 놓더니, 이제는 노숙인 쉼터 급식사를 데려다 놓는 꼴"이라고 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좋은 재료로 맛있고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야 할 셰프가 빵을 굽지 못해 죄송하다고 읍소하더니, 이제는 필요 최소한도의 영양소로 공공 급식을 제공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가 감히 평가하자면 중상 이상이 아니라 최악을 넘어선 초악(超惡)에 가깝다"며 "집값은 더 오를 것이다. 전세는 더욱 씨가 마를 것이다"이라며 "그 와중에 월세마저 더 오를 것이다. 집주인이 낼 세금을 일부 대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권이 바뀌어야 집값은 비로소 안정될 것이다. 이 정권은 답이 없다"며 "차라리 그녀(김현미)는 예측이라도 가능하지 않았던가.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벌써 그녀가 그리워지기 시작한다"고 글을 마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0-12-05 15:45:09[파이낸셜뉴스] 청와대 국민청원에 일명 '시무 7조 상소문'을 올리며 조은산 씨의 네 번째 청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4일 '塵人(진인) 조은산이 뉴노멀의 정신을 받들어 거천삼석의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라는 제목의 청원은 나흘 뒤인 지난달 28일 공개로 전환됐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조은산 씨의 네 번째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5만4714명의 동의를 모았다. 이 청원 역시 문재인 대통령을 '폐하'로 지목하며 올리는 상소문 형식으로 게재됐다. 조은산 씨는 청원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노영민 비서실장을 파직하라고 했다. 그는 청원 상소문을 통해 "작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우책과 폭정으로 백성들의 원성을 자아낸 三人(삼인)의 역적, 臣(신) 김O미, 추O애, 노O민이 아직도 그 두꺼운 면상을 들고 황궁을 드나드니 어찌 이를 성군의 법도라 할 수 있겠사옵니까"라며 "(김 장관은) 국토부 수장의 자리에 오른 이후 여태까지 스물두 번의 정책을 남발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하였고 오십보백보 따위의 우책으로 또다시 백성들을 우롱하며 또한 그것이 스물두 번인지 네 번인지 기억도 못 하고 있사온데 파직하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에 대해서는 "제 뜻에 맞는 하수인을 '알박기'하여 사법부를 장악하고 정치의 논리에 맞춰 수사지휘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법무부 장관에 개를 앉히라"고도 했다. 노 실장에 대해서는 "실책을 직언하고 실언을 수습하여 실정을 방비해야 할 책무가 있거늘 도리어 제 스스로 나서 입방아를 찧다 백성들에게 반포 노0민이라는 조롱까지 당하고 결국 수석급 대신들을 포함한 인사 대란을 촉발했다"며 본인을 비서실장에 앉히라고 주장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9-12 15:48:16[파이낸셜뉴스]30대 가장 ‘진인(塵人) 조은산’의 ‘시무(時務) 7조’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영남만인소(嶺南萬人疏)’ 형식을 차용한 또 다른 정부 비판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 영남만인소는 조선시대인 1880년대 고종 시절, 영남 지역 유생 1만 여명이 정부의 개화정책에 반대하며 낸 상소문이다. 지난 8월 29일 올라온 이 장문의 글은 “진인 조은산을 탄핵하는 영남만인소”라는 제목을 하고 있다. 조은산을 비판하는 듯 하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꼬집은 글이다. 자신을 ‘경상도 백두(白頭) 김모(金某)’라고 밝힌 청원인은 “근자에 인천의 진인 조은산이라는 자가 여러 차례 ‘시무7조’라는 이름의 망령된 상소문을 황상 폐하께 올려 나라를 어지럽히고 인심을 혼란케 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소인에게 유전(流傳)한 은산의 ‘시무7조’를 대강 살펴보니,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머리털이 쭈뼛해지고 간담이 떨리며 홀연히 눈물이 넘쳐 주체할 수 없이 뺨을 타고 흘러 내렸다”고 했다. 그는 ‘시무 7조’의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형식을 취해, 정부의 정책들과 여권 인사에 대한 풍자를 이어갔다. 그는 흑석동 상가 매입 논란으로 물러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광화문 광장의 ‘촉화봉기(燭火蜂起)’(촛불시위)로 황상께서 즉위하시는 과정에 한겨레신문 기자이던 김의겸이 세운 공은 길가는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며 “이에 황상께옵서 김의겸을 승지로 임명해 가까이 두시고 내금위 호위무사들의 숙소마저 내 주시니 김의겸은 영끌의 귀재답게 돈을 모아 흑석동의 건물을 사들여 수십억냥의 이득을 취했다고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비록 김의겸은 승지에서 물러났으나 황상폐하의 은덕으로 그의 수중에 돈은 고스란히 남았으니 이 또한 황상폐하의 은공이 아니겠습니까”라고 덧붙였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선 “도승지 노영민은 똘똘한 강남의 한 채를 남기려다 그것마저 황상의 뜻을 받들어 오두막집 한 채도 없이 팔아버린 그야말로 황상폐하의 눈 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여쁜 신하”라며 “이제 그가 조선 천하에 머물 집도 없으니 어찌 대궐에서 내칠 수 있겠습니까”라고 비꼬았다. 다주택 논란 이후 사임한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 그리고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해서는 “승지 김조원은 스스로 그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여 강남의 집 두 채를 온전하게 보존하도록 했고, 승지 김수현 등 수많은 대소 신료들이 모두 똘똘한 강남의 집을 갖고 있어 황상폐하의 은혜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상폐하의 곁에서 시봉하고 있는 내관과 승지 대소신료들을 내 식구처럼 아끼고 챙기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했다. 또한 청원인은 여권의 차기 대권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도 풍자했다. 그는 “영의정을 지낸 이낙연은 선대 무현황제(武鉉皇帝·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이를 주도한 당여(黨與)에 합세하고 있었으므로 선대 무현황제에 천추의 한을 남긴 허물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감사 이재명은 성정이 급하고 언사가 격하여 혹여 그 뜻을 이루면 자신의 형수에게 퍼부은 욕설을 황후마마에게 퍼부을 수도 있으니 심히 저어된다”고 평가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서는 “조국 전 형조판서는 성균관에서 유생을 가르칠 당시 세상의 온갖 일에 개입하여 지적질을 해대다가 스스로 형조판서에 오르자 솔선수범하여 그간 타인을 비난하던 일들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조 스트라다무스라고 불릴만큼 통찰력이 있는 인재”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형조판서(법무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감사(경남지사)를 늘 가까이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8-31 20:57:00[파이낸셜뉴스]청와대 청원 글 ‘시무(時務) 7조’를 쓴 ‘진인(塵人) 조은산’과 ‘시집 없는 시인’ 림태주씨가 반박글과 화해의 글을 주고받자,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재미있네. 싸움을 이렇게 하면 풍류가 있잖아”라며 두 사람을 치켜세웠다.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 정부의 부동산, 세금, 인사 등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時務)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라는 글이 올라와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청원은 현재 40만명에 가까운 동의를 받은 상태다. 이에 림태주 시인은 지난 28일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며 '시무 7조' 청원에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시무 7조’가 신하가 임금에 올리는 상소문이라면 하교(下敎)는 신하가 올린 상소문에 임금이 답하는 형식의 글이다. 림태주는 “너의 문장은 화려하였으나 부실하였고, 충의를 흉내 내었으나 삿되었다. 너는 헌법을 들먹였고 탕평을 들먹였고 임금의 수신을 논하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언뜻 그럴듯했으나 호도하고 있었고, 유창했으나 혹세무민하고 있었다. 편파에 갇혀서 졸렬하고 억지스러웠다”며 “나의 진실과 너의 진실은 너무 멀어서 애달팠다”고 썼다. 림태주는 또 “너의 그 백성은 어느 백성이냐. 가지고도 더 가지려고 탐욕에 눈 먼 자들을 백성이라는 이름으로 퉁 치는 것이냐”며 “나의 정치는 핍박받고 절망하고 노여워하는 이들을 향해 있고, 나는 밤마다 그들의 한숨소리를 듣는다”고 했다. 그러자 조은산은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도처에 도사린 너의 말들이 애틋한데 그럼에도 너의 글은 아름답다. 그러나 그 안에 것은 흉하다"고 재반박했다. 조은산은 "너의 백성은 어느 쪽 백성을 말하는 것이냐"며 "고단히 일하고 부단히 저축해 제 거처를 마련한 백성은 너의 백성이 아니란 뜻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나는 5000만의 백성은 곧 5000만의 세상이라 했다"며 "너의 백성은 이 나라의 자가보유율을 들어 3000만의 백성뿐이며, 3000만의 세상이 2000만의 세상을 짓밟는 것이 네가 말하는 정의에 부합하느냐"고 지적했다. 조은산은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부탁한다며, "시인 림태주의 글과 나 같은 못 배운 자의 글은 비교할 것이 안 된다. 정치적 입장을 배제하고 글을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림태주에게는 "건네는 말을 이어받으면서 경어를 쓰지 못했다. 내가 한참 연배가 낮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도 했다. 이후 림태림은 조은산을 향한 두번째 글을 올리며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 림태림은 "내 이름을 적시한 선생의 글을 읽고 몹시 기뻤다. 선생의 상소문이 그저 허름하고 잡스러운 글이었다면, 나는 '하교' 따위의 글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람을 살리는 글을 쓰고자 했으나 누군가를 아프게 하고 상처내는 글이 되었을 때의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정치권도 민심도 극심한 대립과 분열로 치닫는 모습에 암담함을 느낍니다. 선생도 같은 심정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상소문의 형식을 빌려 그런 글을 썼으리라 짐작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소문 형식 자체가 해학과 풍자가 담긴 새로움을 지녔고, 내용에 공감하는 이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리라 생각된다"며 "선생 글의 형식에 대구를 맞추느라 임금의 말투를 흉내 내었고, 교시하는 듯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너그러이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조은산의 글을 치켜 세웠다. 첫번째 반박글은 '전체공개'에서 '친구보기'로 바꾸었다며 "낯선 계정에서 몰려와 하도 막말과 쌍욕으로 도배를 해서 방치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이같은 설전에 진중권 전 교수는 "이것이 풍류"라며 감탄했다. "두 분, 수고하셨다"는 말도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0-08-31 10:56:01[파이낸셜뉴스]정부의 가혹하고 편파적인 편가르기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은 '시무 7조'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린 '진인' 조은산씨가 자신의 글을 반박한 림태주 시인에 대해 "고단히 일하고 부단히 저축해 제 거처를 마련한 백성은 너의 백성이 아니란 뜻이냐"라며 재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림태주 시인은 지난 28일 조은산씨가 올린 '시무7조' 청원 글에 대해 "너의 문장은 화려하였으나 부실했고 충의를 흉내내었으나 삿되었다. 너는 헌법을 들먹였고 탕평을 들먹었고 임금의 수신을 논하였다"로 시작하는 '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는 반박글을 올렸다. 조은산씨는 지난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백성 1조에 답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림태주 시인의 말을 반박했다. 그는 "(림태주 시인이 말하는) 너의 백성은 어느 쪽 백성을 말하는 것이냐"며 되물었다. 조 씨는 또 "너의 백성은 이 나라의 자가보유율을 들어 삼천만의 백성뿐이며, 삼천만의 세상이 이천만의 세상을 짓밟는 것이 네가 말하는 정의에 부합하느냐"고 비판했다. 조 씨는 "나는 피를 토하고 뇌수를 뿜는 심정으로 상소를 썼다"며 "정당성을 떠나 (정부가 탄압하는 국민 2000만명은) 누군가의 자식이오, 누군가의 부모인 그들을 개와 돼지와 붕어에 빗대어 지탄했고 나는 스스로 업보를 쌓아 주저앉았다"고 적었다. 그는 또 "너는 내가 무엇을 걸고 상소를 했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며 "감히 아홉의 양과 길잃은 양, 목동 따위의 시답잖은 감성으로 나를 굴복시키려 들지 말라"고 꼬집었다. 조 씨는 이어 "(림태주 시인의 글에 대해) 도처에 도사린 너의 말들이 애틋한데 그럼에도 너의 글은 아름답다. 그러나 그 안에 것은 흉하다"고 적었다. 림 씨는 시무 7조를 반박하는 글에서 "(조은산 씨의 글에 대해) 언뜻 그럴듯 했으나 호도하고 있었고, 유창했으나 혹세무민하고 있었다. 편파에 갇혀서 졸렬하고 억지스러웠다"며 "나의 진실과 너의 진실은 너무 멀어서 애달팠다"고 적었다. 림 씨는 또 "아직도 흑과 백만 있는 세상을 원하느냐. 일사분란하지 않고 편전에서 분분하고 국회에서 분분하고, 저잣거리에서 분분한, 그 활짝 핀 의견들이 지금의 헌법이 원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지금의 나라 현실에 대해 찬양했다. 그는 "너는 백성의 욕망을 인정하라고 하였다. 너의 백성은 어느 백성이냐. 가지고도 더 가지려고 탐욕에 눈 먼 자들을 백성이라는 이름으로 퉁치는 것이냐"며 "세상에는 온갖 조작된 풍문이 떠돈다"면서 "정작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학문을 깨우치고 식견을 가진 너희같은 지식인들이 그 가짜에 너무 쉽게 휩쓸리고 놀아나는 꼴"이라며 비난했다. 림 씨는 또 "섣부른 부화뇌동은 사악하기 이를데없어 모두를 병들게 한다. 내가 나를 경계하듯이 너도 너를 삼가고 경계하며 살기를 바란다. 나는 오늘도 백성의 한숨을 천명으로 받는다"고 마무리했었다. 림태주 시인은 지난 1994년 계간 '한국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으로 시보다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활동을 하면서 '시집 없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또 2014년 그가 펴낸 산문집 '이 미친 그리움'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림태주 시인의 글에는 밥 짓는 냄새, 된장 끓이는 냄새, 그리고 꽃 내음이 난다"며 추천사를 써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전문=림태주 시인의 시무7조에 대한 반박문> 내 너의 상소문을 읽었다. 충정이 엿보이더구나. 네가 생업에 일념하도록 평안한 정사를 펼치지 못한 나 자신이 부끄럽고 미안하고 슬펐다. 국사가 다망해 상소에 일일이 답하지 않는다만, 너의 ‘시무 7조’가 내 눈을 찌르고 들어와 일신이 편치 않았다. 한 사람이 만백성이고 온 우주라 내 너의 가상한 고언에 답하여 짧은 글을 내린다. 나는 바로 말하겠다. 너의 문장은 화려하였으나 부실하였고, 충의를 흉내 내었으나 삿되었다. 너는 헌법을 들먹였고 탕평을 들먹였고 임금의 수신을 논하였다. 그것들을 논함에 내세운 너의 전거는 백성의 욕망이었고, 명분보다 실리였고, 감성보다 이성이었고, 4대강 치수의 가시성에 빗댄 재난지원금의 실효성이었다. 언뜻 그럴 듯했으나 호도하고 있었고, 유창했으나 혹세무민하고 있었다. 편파에 갇혀서 졸렬하고 억지스러웠고, 작위와 당위를 구분하지 못했고, 사실과 의견을 혼동했다. 나의 진실과 너의 진실은 너무 멀어서 애달팠고, 가닿을 수 없이 처연해서 아렸다. 너는 정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나는 선왕들의 어전을 기억한다. 선왕의 출신이 거칠고 칼을 내세워 말하는 시기에는 신하들이 머리를 조아려 따르고 아첨하기 일쑤였다. 의견이 있을 리 없었다. 문벌귀족과 권문세가들이 왕권을 쥐락펴락 위세를 떨칠 때에는 일치된 하나의 의견이 있었을 뿐이다. 지금은 어떠하냐? 아직도 흑과 백만 있는 세상을 원하느냐? 일사불란하지 않고 편전에서 분분하고, 국회에서 분분하고, 저잣거리에서 분분한, 그 활짝 핀 의견들이 지금의 헌법이 원하는 것 아니겠느냐? 너는 명분에 치우쳐 실리를 얻지 못하는 외교를 무능하다고 비난하였다. 너는 이 나라가 지금도 사대의 예를 바치고 그들이 던져주는 떡과 고기를 취하는 게 실리라고 믿는 것이냐? 대저 명분이란 게 무엇이냐? 그것은 백성에 대한 의리를 말하는 것이고, 이 나라의 자존과 주권을 말하는 것이 아니더냐. 가령, 너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힌 친구가 있다고 하자. 반성할 줄도 용서를 구할 줄도 모르는 그 친구에게 진심어린 사죄를 바라는 일이 화해를 해치는 일이더냐. 돈 몇 푼 받고 합의하고 아무 일 없던 듯이 친하게 지내는 것이 네가 생각하는 정의이고 실리더냐. 나에게 명분은 의의 살아있음이다. 고깃덩이가 아니라 치욕에 분노하고 맞서는 게 나의 실질이고, 백성에게 위임받은 통치의 근간이다. 너희의 평상어를 빌리면, 무릇 백성의 실리는 돈이 아니라 가오에 있지 않더냐. 나도 지지 않으려 버티고 있으니 너도 심지를 꿋꿋하게 가다듬어라. 너는 백성의 욕망을 인정하라고 하였다. 너의 그 백성은 어느 백성을 말하는 것이더냐. 가지고도 더 가지려고 탐욕에 눈 먼 자들을 백성이라는 이름으로 퉁 치는 것이냐. 나에게 백성은 집 없는 자들이고, 언제 쫓겨날지 몰라 전전긍긍 집주인의 눈치를 보는 세입자들이고, 집이 투기 물건이 아니라 가족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이다. 땅값이 풍선처럼 부풀고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수십 채씩 집을 사들여 장사를 해대는 투기꾼들 때문에 제 자식들이 출가해도 집 한 칸 마련하지 못할까봐 불안하고 위화감에 분노하고 상심하는 보통 사람들이다. 나의 정치는 핍박받고 절망하고 노여워하는 그들을 향해 있고, 나는 밤마다 그들의 한숨소리를 듣는다. 너는 지금 이 정부가 이성적이지 않고 감성에 치우쳐 나랏일을 망치고 있다고 힐난하였다. 네가 말하는 이성과 감성의 의미를 나는 알지 못하겠다. 열 마리의 양을 모는 목동이 한 마리의 양을 잃었다. 아홉 마리의 양을 돌보지 않고 한 마리의 양을 찾아 헤매는 목동을 두고 너는 이성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냐. 가여워하는 그 긍휼한 상심이 너에겐 감성이고 감상으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나에겐 그것이 지극한 이성이고 마땅한 도리라 여겨지는구나. 그 한 마리를 찾지 않는다면 아홉 마리가 곧 여덟이 될 것이고, 머지않아 남은 양이 없게 될 것이다. 그 한 마리가 너일 수도 있고, 너의 가족일 수도 있고, 나일 수도 있다. 너는 나를 내팽겨 칠 것이냐. 나는 너를 끝까지 찾을 것이다. 이것이 나의 대의이고, 나의 실리이고, 나의 이성이다. 세상에는 온갖 조작된 풍문이 떠돈다. 그릇된 찌라시가 진실로 둔갑하기도 한다. 나의 자리는 매일 욕을 먹는 자리다. 불철주야 정사에 여념이 없는 나의 일꾼들도 시시비비를 불문하고 싸잡아 비난받는다. 나는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정작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학문을 깨우치고 식견을 가진 너희 같은 지식인들이 그 가짜에 너무 쉽게 휩쓸리고 놀아나는 꼴이다. 무지는 스스로를 망치는데 쓰이지만, 섣부른 부화뇌동은 사악하기 이를 데 없어 모두를 병들게 한다. 내가 나를 경계하듯이 너도 너를 삼가고 경계하며 살기를 바란다. 나는 오늘도 백성의 한숨을 천명으로 받든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2020-08-31 07:13:59[파이낸셜뉴스] 논객 조은산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저격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 의원을 겨냥해 “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법 공부 좀 하라”고 직격한 것이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 의원이 최근 발의한 ‘포털뉴스 알고리즘 공개법’을 비판하자 김 의원이 “알고리즘을 공부하라”고 지적한 것을 되받아친 셈이다. 조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V3 백신의 개발자이자, 안랩 창업주였던 안 대표에게 알고리즘 공부하라니. 마치 서민 교수에게 기생충 공부 좀 하라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윤희숙 의원에게 수요와 공급의 원칙을 설명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조씨는 김 의원의 발의 법안을 두고도 “이건 뭐 네이버를 딴지일보화 시키겠다는 발상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광범위한 국가 권력 작용을 통해 민간 사적 영역에 의무를 부여하고 강제와 검열을 통해 자유를 억압하는 게 국가의 존립 이유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 모든 자유와 권리는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공공복리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한해 법률로 제한할 수 있으며, 그 경우에도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은 침해할 수 없다‘고 헌법 제37조가 명확히 적시하고 있다”라며 “김남국 의원님아! 법 공부 좀 하시라. 도대체 뭘 전공했길래 이런 기초적인 법 지식도 못 갖추셨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안 대표는 전날 포털뉴스 알고리즘 공개법에 대해 “전두환 정권 시절의 보도지침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어떻게 이런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인 발상을 할 수 있는지 할 말을 잃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김 의원은 안 대표를 “공부도 안 하고 콘텐츠 없는 깡통 정치인”이라며 “선정적으로 선동하고 반대할 것이 아니라 알고리즘에 대해서 공부하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사 배열 기준을 정부 위원회가 점검토록 하는 내용의 신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뉴스포털이용자위원회를 두고 이 위원회가 포털의 알고리즘 구성요소 공개를 요구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뼈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5-11 07:0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