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총선백서 발간 시기에 대해 "전당대회를 마치고 즉시 발간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제) 합동 유세 보고 의자가 날아다니고 저희 당원들끼리 서로 치고받고 하는 장면을 보면서 과열을 넘어서 이게 너무 뜨겁다. 누군가는 여기서 양보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총선백서는 특정 인물을 공격하기 위해서 쓰는 게 아니라 당의 발전을 위한 마중물로 쓴 것이다. 수천 명의 당원들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며 "그런데 예상보다 빠른 전당대회 일정, 그리고 우리가 참패한 총선의 총괄 책임을 졌던 선거대책본부장의 전당대회 출마라는 예상치 않았던 일들이 발생하면서 총선백서의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위원장은 "원래 계획은 6말 7초 발표였다"며 "이 발표가 나면 아마 실망하시는 분들 많으시리라고 짐작한다. 왜냐하면 특히 이 백서 안에 네명의 후보 중에 어쩔 수 없이 한명에 관한 내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을 수밖에 없다. 내용에 대해서는 일점일획도 양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7-16 09:11:10[파이낸셜뉴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한동훈-김건희 문자 논란에 대해 "100번 다니는 것보다 사과를 한번 진정성 있게 했다면 한 20석 이상은 우리에게 더 있었을 것으로 짐작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같은 공동 운명체라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넘어갈 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왜 그랬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이건(명품백 논란) 총선의 변곡점, 굉장히 중요한 이슈였다는 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며 "문제의 본질은 전당대회 시점에서 왜 이 문자가 공개됐느냐가 아니라 이렇게 중요한 제안을 왜 정무적으로 현명하게 판단하지 못했느냐"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의원은 "제가 만약 선대본부장이었으면 이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면 굉장히 큰 호재라고 생각했을 것으로 최대한 부작용 없이 여사의 사과를 국민들에게 설득할 수 있을까.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을 것 같고 직접 상의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전 위원장이 김 여사의 사과 의사를 진정성 있게 느겼을지에 대해 조 의원은 "그래서 다섯번의 제안이 변곡점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라며 "만약 한동훈 위원장이 친윤 의원들 메시지를 봤을 때 혼란스럽다라고 했다면 그분들과 상의해서, 이 문자를 보여주지 않더라도 '여사 측에서 사과 의사를 표시해 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며 당연히 조율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만약 상의했는데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면 그 내용을 말하면 되고 그러면 오히려 모든 게 해명됐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7-09 08:56:47[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 책임론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이 당대표 불출마 의사를 나타냈다. 조 위원장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저는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총선백서 TF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총선 패배 책임론을 부각해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를 견제하려고 한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조 위원장이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자 친한계(친한동훈계)와 낙선자들 사이에선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반발이 이어졌다. 조 위원장은 "이번 총선백서와 관련해 의도치 않게 여러 논란이 있다"며 "백서는 절대 특정인이나 특정세력을 공격하지 않고, 국민의힘만 생각하며 만들겠다고 여러차례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위원장은 "그럼에도 결과적으로 이런 논란을 만들게 된 점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단 말씀드린다"며 "총선 백서의 의도와 목적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는 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그 마음 그대로 이 역할을 끝까지 마무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5-20 13:46:22[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지난 4.10 총선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한 총선백서 TF(태스크포스)를 발족시켰다. 윤 권한대행은 22일 당선자 총회에서 TF 위원장에 서울 마포갑의 조정훈 의원을 임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총선 백서에는 참패 원인 분석과 개혁 과제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TF 위원 구성과 운영 등 전권을 갖고 백서 집필에 나설 방침이다. 조 의원은 지난 19일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 백서를 내가 쓰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8일에는 윤상현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 참석해 "중요한 건 총선 패배 원인을 규명하고, 백서를 만들고, 사죄하는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22 20:46:02[파이낸셜뉴스]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이른바 한강벨트인 서울 마포갑에서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승리하며 재선 고지에 올랐다. 조 후보는 11일 오전 3시09분 기준 개표가 99.97% 진행된 가운데 48.30%인 4만8341표를 얻으며 이 후보에게 승리를 거뒀다. 마포갑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4선을 지냈던 곳으로, 진보세가 강해 보수 진영에게는 험지로 분류된 지역구다. 하지만 노 의원이 총선 공천을 앞두고 컷오프 당하면서, 영입인재인 이 후보가 전략공천을 받았다. 시대전환 대표였던 조 후보도 국민의힘 인재영입을 통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후 경선을 통해 마포갑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4-11 03:13:3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서울 지역구 출마자인 조정훈(마포갑)·권영세(용산)·이혜훈(중성동을) 후보가 21일 공동 공약으로 신안산선에 만리재역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후보자로서, 단순한 공약이 아닌 반드시 실현할 정책으로 약속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는 "만리재는 마포구와 용산구, 중구, 3개의 구가 인접해 있는 언덕"이라며 "그러나 이곳을 지나가는 지하철은 안타깝게도 1개도 없다. 인근의 공덕역과 서울역엔 다수의 노선이 지나가지만, 만리재만은 교통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후보는 "마용성이라고 하면 편리한 주거와 교통만 생각하지만 아니다"며 "그래서 만리재역은 꼭 필요하다. 만리재역은 교통 격차를 해소하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중요한 건 여의도에서 공덕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가는 신안산선의 2단계 구간이다. 현재 민간의 제안서를 받아 기재부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앞두고 있다"며 "우리는 공덕역과 서울역 사이에 만리재역을 반드시 신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후보는 "마포구와 용산구, 중구에 살고 계신 시민들이 편안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며 "서울시, 국토부, 기재부와 협의를 제대로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 역시 "주민들이 편리한 지하철의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지역의 엄청난 개발 잠재력도 꽃 피우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세 사람이 손을 잡고 신안산선 만리재역 신설을 한 마음으로 약속한다. 야당은 약속만 하지만 여당은 약속을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제가 국회에 오기 전에 있었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근무하는 7년동안 바로 이런 예비타당성조사를 담당했다"며 "이곳은 편익이 극대화될 수 있는 곳으로, 역사를 신설하는 비용은 그다지 크지 않은 반면 편익은 무한히 창출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논리로 부처를 잘 설득해서 빠른 시간 내 확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03-21 14:14:05[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3차 경선에서 서울 마포갑 조정훈 의원, 대구 수성을 이인선 의원이 각각 승리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일 국민의힘 여의도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3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마포갑에서는 조정훈 의원이 신지호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서울 마포갑은 조 의원과 신 전 의원 외에도 이용호 의원과 최승재 의원이 노린 지역구였지만, 당내 교통정리로 두 전·현직 의원이 붙게 됐다. 서울 은평갑에서는 홍인정 전 당협위원장이 3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대구에선 현역인 이인선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부산에선 중·영도에서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대전 서구갑에선 조수연 변호사가, 서구을에선 양홍규 변호사가 각각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경기 안양동안을에서는 심재철 전 의원이 윤기찬 전 국민의힘 20대 대통령선거 선대본 대변인을 상대로 이겼다. 구리에선 나태근 전 당협위원장이 전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상대로 승리했고, 김포갑에서는 당무감사 부위원장을 지냈던 박진호 전 당협위원장이 후보로 뽑혔다. 충북 청주청원에서는 김수민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는 박성규 전 제1야전군사령관이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상대로 승리했다. 당의 요청으로 지역구를 옮긴 김태호 의원의 경남 밀량·의령·함안·창녕에선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인천 낭동갑에선 손범규·전성식 후보가, 경기 남양주갑에선 심장수·유낙준 후보가, 충북 청주흥덕에선 김동원·송태영 후보가 각각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브리핑 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추천제에 대해 "토론을 깊이있게 못했다"며 "다음주 월요일에 충분한 논의를 할 것 같다. 여러가지 긍정적 부분과 부정적 부분이 있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토론하면서 검토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03-01 15:52:40[파이낸셜뉴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기 한 나쁜 빌런(악당)"이라고 비난했다. 조 의원은 2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최 전 의원이 전날 친이재명계 성향의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내가 그렇게 빌런인가"라며 억울해 한 것을 응수한 것이다. 조 의원은 "최 전 의원은 대한민국 구성 절반인 여성들한테 못할 말을 한 것"이라며 "정치인 이전에 남성으로서 창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고개 숙이고 '죄송하다. 미숙했다'하고 넘어갈 일을 계속 끌고 가며 정당성을 증명해야 할 이유가 도대체 뭐가 있냐"라고 꼬집었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지난 19일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서 “동물농장에서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건 잘 없다”라며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말씀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면서 여성 비하 파문이 일었다. 이보다 앞서 지난 18일 진행된 조 전 장관의 전주 북콘서트에서도 최 전 의원은 암컷 발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유시민 작가가 윤석열 개인 또는 윤석열 정부를 보고 침팬지 집단이라고 했는데 적절하다고 본다"라며 "침팬지는 자기들끼리 격렬하게 싸우고 자기들이 내세운 사람을 음모를 꾸며 몰아낸다. 그 모습을 보면 최근 윤핵관 그룹이 쫓겨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 전 의원은 "윤핵관들 보면 유인원 비스무리하게 생긴 사람들이 나오지 않나. 참 신기하다"라며 "유시민 선배가 그거 하나 놓친 것 같다. 적어도 침팬지 사회에선 암컷이 1등으로 올라가는 경우는 없다"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의 이러한 발언에 조 전 장관은 박장대소를 했다. 민주당은 최 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렸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1-29 13:48:0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에 조정훈 의원과 내과 전문의인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 박준태 크라운랩스 대표, 송지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 상임대표, 김나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 등이 참여한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재영입위원회 각 분야에서 국민과 가장 가깝게 소통하고 있는 당내 의원과 당외 인사 등 다섯 분을 모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재영입위원은 70~90년대생으로 구성됐다. 조정훈 의원은 1972년생이며 박준태 대표는 1981년생, 박은식 공동대표는 1984년생, 송지은 상임대표는 1985년생이다. 또한 김나윤 홍보대사는 1992년생이다. 인재영입위원에 임명된 조정훈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후 제명 형식으로 시대전환에 복당했다. 최근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의 합당으로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호남 출신인 박은식 공동대표는 한양대 의학과 학사 출신으로 현재 혜민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으로 일하며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박준태 대표는 치의과학대 대학원 보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과거 유재중 의원실 보좌관과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을 지냈다. 송지은 상임대표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으로 UN 국가상거래법위원회 한국대표단 연구원을 지냈고 현재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청년 변호사 모임 상임대표다. 김나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홍보대사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지만 재활에 성공한 WBC 피트니스 4관왕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나윤 홍보대사는 건국대 미래체육학과에 재학 중이며 현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인재영입위는 오는 14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인재 영입 과정에서 1~2호 등의 호칭은 쓰지 않을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분은 다섯 번이라도 가서 설득하고 동의를 구해서 모시고 오도록 할 것"이라며 "가급적 정치권에 몸을 담고 활동하는 분보다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미처 발굴하지 못한 분들 중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분을 모실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13 10:50:18"자유라는 단어로 도배한다고 자유가 생기는 게 아니다. 통장에 적정소득이 없는데 무슨 자유가 있겠나."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사진)이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이념 논쟁에 대해 묻자 내놓은 대답이다. 국회에 입성케 해준 더불어민주당을 등지고 국민의힘의 새 식구가 되는 입장임에도 그는 거침없이 정부·여당에 대한 우려와 조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의제인 기본소득과 주4일제를 전격 수용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지난 12일 본지가 인터뷰를 위해 찾은 조 의원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는 그의 대표 법안인 기본소득과 주4일제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여전히 걸려 있었다. 정부·여당의 반대 입장에도 기본소득과 주4일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조 의원은 우선 기본소득은 정부·여당의 정책 방향에 맞는다는 주장이다. 조 의원은 "이념은 뿌리이고, 민생은 열매다. 이념 논쟁도 결국 좋은 민생을 위한 것인데, 열매가 다 죽는데 뿌리만 지키는 건 맞지 않다"며 "윤 대통령은 자유를 강조하는데 민생에 어떻게 실현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당장 집에서 직장을 가는 데 1시간, 2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게 다 경제적인 문제 때문이잖나. 그래서 기본소득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그는 또 국민의힘 정강정책을 꺼내 들고 기본소득이 명기된 부분을 짚으며 "기본소득이 첫 번째에 들어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다가오는 총선, 나아가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선 보수건 진보건 상대방 진영의 의제를 재해석해 수용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주4일제에 관해선 국제적인 흐름, 또 기본소득과 마찬가지로 반대진영의 의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재차 제기했다. 그는 "지금도 적지 않은 기업이 주4일제를 하는데 국가가 시킨 게 아니다. 인재들은 지갑의 넉넉함과 함께 시간의 넉넉함을 원한다"며 "주4일제는 인재를 데려가야 하는 경쟁에서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미국에선 주3일제를 두고 노사가 협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영과 자본에 친근한 보수가 주4일제를 논의해 보자고 하면 노동계에서 받지 않을 수 있겠나"라며 "기득권은 소수라 민주주의에서 집권을 계속할 수가 없다. 보수가 집권하니 중산층이 더 잘살아지고 복지가 두터워졌다는 신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도 보수가 부자와 기득권 편이라는 프레임에 금을 가게 하지 않으면 당선이 확실한 지역이 많이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정부에 비판적임에도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유에 대해 조 의원은 "'이재명의 민주당'에서 희망을 보지 못했고, 이번 총선에 제3 지대는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생존만 단순히 생각하면 민주당에 기대 공천을 받았겠지만, 이재명의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3지대는 없다. 우리 국민들이 어렵고 불안해서 신생 정치세력에 기회를 줄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먼저 중도실용정치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고, 제가 '꽃꽂이가 될 생각이 없고 잡으면 따가울 것'이라 했는데 알고 왔다고 했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3-10-17 18:1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