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 지역 곳곳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담은 그라피티가 등장했다는 글이 사진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왔다. 진실을 알리는 유럽의 온라인 플랫폼 스톱페이크는 최근 러시아에 우호적인 소식통들이 이 같은 그라피티 사진을 온라인에서 확산시키고 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소식통들이 전한 사진을 보면 조지아주 곳곳에서 '젤렌스키 체포'(Arrest Zelensky)라는 간단한 형태의 그라피티가 발견됐다. 스톱페이크는 사진의 진실 여부를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으로 확인했다. 일단 사진 속 장소는 조지아가 아니라 워싱턴 D.C였다. 그라피티가 그려진 곳은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광장에 있는 공중 화장실 건물 벽 등이었다. 장소도 달랐지만, 그라피티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 스톱페이크에 따르면 조작되지 않은 사진은 균일한 질감과 색상을 가져야 하는데 해당 사진은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을 돌려보니 그렇지 않았다. 굳이 프로그램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육안으로 조작된 사진이라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2월 말~3월 초에 찍었다는 사진 속 나뭇잎은 초록빛이었고 간간이 노랗게 변한 낙엽이 보이는 만큼 8월 말이나 9월에 찍은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 사진들은 미국이 아닌 러시아에서 처음 게시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1 23:53:18[파이낸셜뉴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권역 달튼시에 위치한 LX판토스의 북미 거점 물류센터 현장에서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해진공의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LX판토스가 미국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앞선 해진공-CJ대한통운 간 북미 물류센터 확보 프로젝트에 이어 북미에서의 성공적인 '2호' 민-관 합작투자 사례라는 평가다. 이번에 LX판토스가 인수하는 물류센터는 토지면적 총 30만4769㎡(약 9만2000평), 임대면적 총 10만9332㎡(약 3만3000평) 규모의 상온물류센터 2개 동이다. 국내 자동차, 이차전지 관련 대표 제조기업·협력사 등 140여 국내 기업이 진출한 조지아주에 위치해 향후 우리 수출입 기업들의 미국 내 거점 물류 공급망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해진공 지원은 현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해외 물류센터 자영 비중이 낮은 우리나라 물류기업들의 필수 영업자산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하도록 돕는 데 의미가 크다. 또 이 물류센터는 '해외공동물류센터'로 지정해 우리 중소·중견 수출입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체결식에는 해진공, LX판토스 본사 및 미국법인, 조지아주 경제개발부(Georgia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 GDEcD), 물류센터 개발사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프로젝트의 성공적 출발을 축하했다. 해진공은 LX판토스와 함께 이번 달튼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신규 항만·물류 인프라 투자를 계속해 우리 수출입 물류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상호 해진공 해양금융본부장은 "조지아주는 국내 기업이 다수 진출한 해외 공급망의 전략적 요충지로 향후 우리나라 수출입 기업들의 안정적인 미국 내 물류 공급망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주요 해외 항만과 물류거점 확보를 위한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3-11 13:24:27[파이낸셜뉴스] LX판토스가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대형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미국 남동부의 물류허브이자 우리 제조기업들이 다수 진출한 핵심 거점에 물류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북서부 달튼에서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용호 LX판토스 대표, 윤상호 한국해양진흥공사 본부장,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LX판토스가 인수하는 물류센터는 2개 동으로 구성된 신축 상온물류센터다. 부지면적만 축구장 43개 크기인 30만4769㎡(9만2193평)에 달한다. 이번 물류센터 인수는 LX판토스와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의 합작 투자로 진행됐으며, 인수금액은 약 1700억원이다. 해진공의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국내 물류기업들이 해외 주요 거점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자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정부 정책인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전략'의 일환이다. 해외 물류센터 자가 운영 비중이 낮은 국내 물류기업들이 필수 영업자산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하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LX판토스는 신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미국 내 물류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자가 물류센터의 강점을 활용해 LG전자, 한화큐셀 등 현지 핵심 고객사를 중심으로 물류 안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한국계 및 글로벌 제조사를 타깃으로 신규 고객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실제로 물류센터가 위치한 조지아주를 중심으로 자동차, 이차전지 관련 제조사 및 협력사 등 140여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어 향후 우리 기업들의 미국 내 물류 공급망 거점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최근 미국 제조기업의 리쇼어링 가속화에 따라 조지아주에는 미국계 및 글로벌 제조기업들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조지아주는 항만과 철도, 공항 등을 통해 미국의 물류 허브로 성장 중인 지역이다. 특히 물류센터가 위치한 달튼은 미국 남부와 중동부를 연결하는 핵심 입지의 도시로 꼽힌다. 육상, 철도와 연계 시 미국 전역으로 1~2일 내 수배송이 가능하며, 인근 사바나항은 미국 4대 항만 중 성장률이 가장 빠르다. 최근 LX판토스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을 전략지역으로 설정하고 활발하게 물류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글로벌 6위 선사인 ONE(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와 합작법인 '박스링크스'를 설립해 미국 인터모달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이용호 LX판토스 대표는 "양사의 이번 협력 사업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국가 물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신규 물류센터 인수를 계기로 자동차·배터리·태양광 등 다양한 산업군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3-11 09:48:50[파이낸셜뉴스] 중국 갱단이 약 100명의 태국 여성을 납치, 감금해 난자를 적출한 사건이 밝혀졌다. 6일(현지시간) 태국 언론에 따르면 조지아 내무부는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로부터 해당 인신매매 조직에 대한 경고를 접수한 직후 조사에 나섰다. 조지아 내무부는 성명에서 "수사 개시 후 모든 필수적인 조사 절차를 진행해 법의학적 검사를 명령하고 여러 장소를 수색했다"며 "태국 시민들을 대리출산 목적으로 조지아로 데려온 외국인 4명도 조사했다"고 알렸다. 이번 사건은 태국 기반 여성인권단체인 '파베나 재단'이 피해자 한 명의 탈출 신고를 접수하면서 드러났다. 피해자에 따르면 태국 여성들은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외국인 부부를 위한 대리모가 되면 1만 1000~1만 6000유로(1600만~2300만원)를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모집됐다. 또 여권과 항공권, 호텔 및 기타 여행 경비 등도 모두 지원해 주겠다고 홍보했다. 조지아에서 대리모 활동은 합법이다. 그러나 조지아에 도착한 후 이들은 외부와 단절된 거주 단지로 끌려갔고, 이후 위험성이 높은 난자 채취 작업에 강제 투입됐다. 이렇게 불법 채취된 난자는 시험관 수정을 원하는 구매자들에게 불법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는 "내가 도착한 집에는 이미 건강이 좋지 않은 태국 여성 60여 명이 있었다"며 "다음 날 나는 또 다른 집으로 옮겨졌고, 그곳에서도 10명의 여성을 더 만났다"고 증언했다. 이어 "총 4채의 주택에 약 100명의 여성이 있었으며 중국인 남성들을 자주 봤다"고 전했다. 그는 "매달 호르몬 주사를 맞고 난자 채취 시술을 강요당했다"며 "일부 피해 여성이 떠나겠다고 말하자 중국 조직은 '여행비, 식비와 생활비 등 5만~7만밧(약 200~3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아니면 감옥에 가두겠다 등 협박을 가했다"고 말했다. 결국 피해자 중 한 명인 A씨는 지난해 9월 가족이 몸값 2000유로(300만원)를 지불해 줘 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A씨는 "그곳에 있는 동안 마치 지옥에 있는 것 같았다"며 "사람이 아닌 것처럼 매달 난자를 채취 당했다"고 토로했다. 태국 경찰은 인터폴과 협력해 지난달 30일 일부 피해자들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07 19:56:03[파이낸셜뉴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한국에서 앙헬 카브레라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 총장 일행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 대해 공유했다. 1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 등 현대차 일부 경영진은 최근 서울 모처에서 카브레라 총장 일행과 만찬을 함께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담당 부사장과 라힘 베야 조지아공대 학장 등이 함께 했다. 양측이 만난 것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카브레라 총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기차(EV)와 배터리, 연료전지, 수소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해줘서 고맙다"며 "특히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 중인 아이오닉5의 창의적인 정신을 소개해준 호세 무뇨스, 팀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생산 기지로 미국 조지아주에 만든 신공장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HMGMA 인근 SK온과의 합작 배터리 공장도 가동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조지아공대와 지난 2023년 미래 모빌리티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조지아공대는 기계공학·전자공학·산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주요 분야별 연구 개발 과제를 선정,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학생 스타트업 중 유망한 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등 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1-31 14:09: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하자 현대자동차그룹을 위시한 자동차 부품사, 배터리사 등은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자동차 산업 '회귀정책'에 따라 전기차 산업이 당분간 표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부품업계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다음 조치로 크게 △전기차 보조금(세액공제)의 기반이 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및 시행령 수정 △멕시코·캐나다산 25% 및 중국산 60% 관세 부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 여부 등 세 가지를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3가지 카드' 주목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에서 "'그린뉴딜'로 불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끝내고 전기차 의무화를 철회한다"면서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기를 선언했다. 2030년까지 미국 내 모든 신차의 50%가 전기차여야 한다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폐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방침의 연장선에서 모든 정부 부처에 IRA와 인프라법에 따라 책정한 자금 지출을 즉각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중단 대상에는 전기차 충전소용 자금도 포함된다. 아울러 주정부의 내연기관차 판매 제한규정을 폐지, 조정하라는 지시도 함께 내렸다. 관세부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25% 관세에 대해 "오는 2월 1일에 (부과)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대한 일명 '보편관세' 공약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면서도 "조속히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IRA 폐지 추진 및 관련 자금 지출 중단조치, 멕시코에 대한 25% 고율의 관세부과는 미국 시장 비중을 늘리고 있는 현대차그룹 및 자동차 부품업계, 배터리사들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멕시코·캐나다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으나, 25% 내지는 그에 준하는 관세가 부과될 경우 당장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기아·현대모비스·HL만도는 물론이고 삼성전자·LG전자 등에 타격이 가해진다. 미국에 공장을 세운 배터리사들의 세액공제 역시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조성대 통상연구실장은 "IRA 폐기를 위해선 상·하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IRA를 바로 폐기하기보다는 행정명령 등을 통해 IRA에 따른 혜택을 대폭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기아 美 생산 확대 IRA 폐기 가능성이 커지고, 관세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대차·기아는 '유연 대응'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내연기관차부터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까지 모든 종류의 차량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십분 살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당초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구축한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 하이브리드 생산시설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동시에 현대차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 신공장과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기아 조지아공장의 총연간 생산량을 118만대까지 끌어올려 미국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늘릴 방침이다. 현대제철도 미국 현지에 제철소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곳에서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 조지아주에 있는 현대차·기아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미국에 첫 해외 생산기지를 지어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장벽에 대응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 생산량 확대는 국내 공장 생산물량의 사실상의 조정을 의미한다. 미국의 제조업 집중으로, 주변국에는 부정적 영향이 가해지는 '근린 궁핍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jk@fnnews.com 최종근 조은효 기자
2025-01-21 18:21:36[파이낸셜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한상의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2025를 계기로 대미 통상외교에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해 맷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을 만나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 세종상의 김진동 회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조지아주는 남동부 지역의 물류허브로 약 150개의 국내기업이 진출해 1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한 국내기업의 대미 최대 투자처다. 조지아주가 국내기업의 최대 투자처로 부상한 것은 물류상 이점뿐 아니라 낮은 법인세율(5.75%), 신속한 사업 인허가 등 기업 친화적 환경 덕분이다. 특히 국내기업들은 2023년 기준 1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지난 10년간 투자금만 236억달러다. 또 향후 조지아주 투자 계획도 100억달러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맷 리브스 하원의원을 만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예상되는 보편적 관세 부과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폐지 가능성으로 한국기업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를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목표를 이해하며, 한국기업들도 현지 생산 확대와 제3국 수입 물품의 미국 수입 전환 등 양국 간 무역수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맷 리브스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한국은 조지아주의 핵심 경제협력 파트너로 자동차와 배터리 등 조지아주의 주요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새로운 정책 변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면담 후 박일준 부회장은 조지아주 명예 시민증을 받으며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상징적 성과를 거뒀다. 한편, 대한상의는 CES 2025 참관기간 중인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및 미국 내 한인 기업 지원 △트럼프 2기 정책 변화 공동 대응 △양국 기업·경제단체·정부 간 네트워크 구축 지원 △APEC 2025 성공 개최 및 2025년 4월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애틀랜타) 개최 협력 등을 협력기로 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미국 내 한인 네트워크는 주정부·의회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양국 간 새로운 경제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MOU가 트럼프 2기 통상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1-12 09:58:28[파이낸셜뉴스] CJ대한통운이 북미 시장 공략에 수위를 높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미국 조지아주 게인스빌에 2만4904㎡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게인스빌 물류센터는 제품별 보관온도에 맞춰 다양하게 온도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 90% 공간은 냉장, 냉동 제품을 대상으로 한 콜드체인 물류를, 나머지는 상온 물류를 수행한다. 이 물류센터는 단시간에 온도를 낮추는 급속 냉동 시스템을 도입해 빠르고 효율적인 냉동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보관상품에 대한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센터 내 미국 농무부 인증 검사실을 뒀다. 현재 CJ대한통운은 냉동 가공식품, 가금류, 제과·제빵 고객사를 미리 확보해 물류를 수행하고 있다. 게인스빌 지역은 미국 내 냉동 가금류 최대 생산지로 냉동 물류 수요가 매우 높다. 특히 주변 물류센터들이 노후화된 상황에서 최신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CJ대한통운의 신축 물류센터가 이 지역의 급증하는 물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북미 물류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년도 3·4분기 운영 시작을 목표로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2만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 지역에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2026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경영자는 "콜드체인 물류에 특화된 첨단 기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게인스빌 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고객사들에게 최적의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영역인 콜드체인 물류 사업을 지속 확대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14 09:58:15[파이낸셜뉴스] 지난 2020년 대선부터 미국 대선의 초박빙 경합주로 불린 중부 조지아주에서 무더기 폭탄 테러 협박으로 인해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경찰을 인용해 관내 풀턴 카운티의 177개 투표소 가운데 32곳에 폭탄 테러 협박이 접수되었다고 전했다. 협박은 전화나 e메일, 911 전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되었으며 이로 인해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 시간이 연장되었다. 연장 시간은 10분에서 45분까지 다양했다. 투표 연장으로 인해 개표 일정 역시 차질을 빚고 있다. 조지아주는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박빙의 투표율로 인해 재검표까지 진행했던 지역이다. 조지아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숫자는 16명이다. 조지아주의 개표율은 한국 시간 6일 오전 10시20분 기준으로 49%를 기록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득표율은 55.1%로 나타났으며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의 득표율은 44.4%로 집계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06 10:01:39[파이낸셜뉴스] 조지아 의회가 성소수자 권리를 억압하는 내용의 법안을 채택한 다음날 유명 트랜스젠더 모델 여성이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19일(현지시각) BBC와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렌스젠더 여성인 케서리아 아브라미제(37)가 수도 트빌리시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아브라미제는 조지아에서 가장 유명한 성전환 여성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브라미제의 아파트에서 난 비명을 듣고 이웃들이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아브라미제는 숨진 채 발견됐다. 살인 용의자로 26세 남성이 체포됐으며 그는 아브라미제와 평소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단체들은 이번 살인 사건을 새로운 성소수자 금지법과 연관시키며 “정부가 성소수자 혐오 범죄를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 인사들도 “이 법 통과가 EU 가입을 위한 국가의 명시된 목표를 더욱 위태롭게 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새로운 법에 반대했던 살로메 주라비쉬빌리 조지아 대통령은 “끔찍한 살인이 증오 범죄와 차별에 대한 긴급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언급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다음달 26일 총선을 앞두고 보수적인 정교회 기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관련 법을 통과시킨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앞서 17일(현지시간) 조지아 의회는 성소수자 선전을 금지하는 ‘가족 가치와 미성년자 보호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성소수자를 표현하는 무지개 깃발 사용을 금지하고 영화·도서를 검열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제공한다. 이 법안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결혼이 아닌 결혼의 등록, 동성애 커플의 미성년자 입양, 성전환 수술 등이 금지된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2 09:3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