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1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가 가동을 앞두고 환경허가 재검토라는 변수에 부딪혔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HMGMA를 올 10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 예정대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 HMGMA 측은 "관련 당국과 협력을 통해 예정대로 4·4분기부터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내비쳤다. 2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육군 공병단이 지난 23일에 조지아주 당국과 현지 경제개발기관들에 서한을 보내 현대차그룹이 2022년 얻은 환경허가를 다시 검토한다고 알렸다. 공병단은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함께 수자원 등 미국 내 전략자원 관련 허가에 개입하고 있다. 공병단은 서한에서 2022년 환경허가 당시 현대차그룹이 지역 주민 식수원인 지하 대수층에서 하루 2500만L의 물을 공업용수로 끌어다 쓰길 원했지만, 조지아주 당국과 경제개발기관들이 해당 요구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병단은 허가 당시 개발업자들의 정보에 의존해 "지역 및 개인의 물 공급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해당 판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총투자액 76억달러(약 10조110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신공장 HMGMA를 건설 중이다. 현대차그룹이 목표로 하고 있는 가동 시점은 올해 10월이며,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가동 이후 약 8000명의 고용이 예상되는 대규모 공장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조지아주에 연산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도 조성 중이다. 신공장에선 현대차 아이오닉9, 기아 EV9,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GV90 등의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까지 함께 양산하게 된다.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고, 50만대까지 증설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여전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의한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규모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HMGMA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IRA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현대차그룹도 가동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번 환경허가 재검토라는 뜻밖의 변수를 만난 것이다. 현대차그룹 HMGMA 관계자는 "HMGMA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으며, 서배너 경제개발청(SEDA)이 미국 육군공병단의 자료 요청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의 트립 톨리슨 청장은 "앞으로 10일 안에 공업용수와 관련된 최신 정보가 공병단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병단의 재검토가 일반적으로 1개월 안에 끝난다고 추정한다"며 "재검토가 사업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박종원 기자
2024-08-27 18:13:07[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10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가 가동을 앞두고 환경 허가 재검토라는 변수에 부딪혔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HMGMA를 올 10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 예정대로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 HMGMA 측은 "관련 당국과 협력을 통해 예정대로 4·4분기부터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내비쳤다. 27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육군 공병단이 지난 23일에 조지아주 당국과 현지 경제 개발 기관들에 서한을 보내 현대차그룹이 2022년 얻은 환경 허가를 다시 검토한다고 알렸다. 공병단은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함께 수자원 등 미국 내 전략 자원 관련 허가에 개입하고 있다. 공병단은 서한에서 2022년 환경 허가 당시 현대차그룹이 지역 주민 식수원인 지하 대수층에서 하루 2500만ℓ의 물을 공업용수로 끌어 쓰길 원했지만, 조지아주 당국과 경제 개발 기관들이 해당 요구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병단은 허가 당시 개발 업자들의 정보에 의존해 "지역 및 개인의 물 공급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해당 판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총 투자액 76억달러(약 10조110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신공장 HMGMA를 건설 중이다. 현대차그룹이 목표로 하고 있는 가동 시점은 올해 10월이며, 현재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가동 이후 약 8000명의 고용이 예상되는 대규모 공장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조지아주에 연산 35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도 조성 중이다. 신공장에선 현대차 아이오닉9, 기아 EV9, 향후 출시될 제네시스 GV90 등의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차까지 함께 양산하게 된다.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고, 50만대까지 증설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여전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한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 규모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HMGMA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IRA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현대차그룹도 가동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이번 환경 허가 재검토라는 뜻밖의 변수를 만난 것이다. 현대차그룹 HMGMA 관계자는 "HMGMA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으며, 서배너 경제개발청이 미국 육군공병단의 자료 요청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SEDA)의 트립 톨리슨 청장은 "앞으로 10일 안에 공업용수와 관련된 최신 정보가 공병단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병단의 재검토가 일반적으로 1개월 안에 끝난다고 추정한다"며 "재검토가 사업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올 상반기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점유율 10.0%를 기록해 포드(7.4%), GM(6.3%)을 제치고 테슬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4분기 기준 49.7%다. cjk@fnnews.com 최종근 박종원 기자
2024-08-27 15:50:50[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 기관이 지난 2022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현대자동차의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역 환경 단체에서 공장에서 쓰는 공업용수로 주변 수원이 고갈될 수 있다고 항의했기 때문인데, 현지 관계자들은 재평가 작업을 해도 신축 일정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 육군 공병단이 지난 23일에 조지아주 당국과 현지 경제 개발 기관들에 서한을 보내 현대자동차가 2022년 얻은 환경 허가를 다시 검토한다고 알렸다. 공병단은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함께 수자원 등 미국 내 전략 자원 관련 허가에 개입하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발맞춰 미국 내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을 신축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신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로 불리는 공장은 올해 10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중이며, 가동 이후 약 8000명의 고용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HMGMA가 완공되면 ‘아이오닉7’을 포함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 전기차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고, 50만대까지 증설이 가능하다고 추정했다. 총 투자액은 76억달러(약 10조원)에 이른다.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공식에 맞춰 성명을 내고 자신의 경제적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정부 역시 막대한 세제 혜택을 약속했다. 공병단은 23일 서한에서 2022년 환경 허가 당시 현대자동차가 지역 주민 식수원인 지하 대수층에서 하루 2500만L의 물을 공업용수로 끌어 쓰길 원했지만, 조지아주 당국과 경제 개발 기관들이 해당 요구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병단은 허가 당시 개발 업자들의 정보에 의존하여 “지역 및 개인의 물 공급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해당 판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공장의 공업용수 문제는 올해 조지아주 환경보호국이 신공장에 공업용수를 제공하기 위해 4개의 새 수원 개발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조지아주 환경 단체인 ‘오기치강 지킴이’는 지난 6월에 공병단을 향해 신공장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한다고 경고했다. 오기치강 지킴의 벤 키르쉬 법무 국장은 현대자동차를 위해 “한 지역에 펌프를 집중적으로 설치하면 가정용 및 농업용 수원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규모 공업용수 사용이 "지역의 천연적인 샘과 습지, 개울과 지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것이 큰 의문"이라고 말했다. 조지아주 환경보호국은 지난 7월에 새 수원 개발 허가 초안을 공개했으며 현재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조지아주 당국은 수원이 블로치 카운티에 조성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의 신공장 주변 8km의 개인 수원에 연결된 지하 대수층 수심이 5.8m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원을 새로 파도 인근 지반이 두꺼운 암석층이라 주변 강 및 지류에 악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조지아주 서배너경제개발청(SEDA)의 트립 톨리슨 청장은 앞으로 10일 안에 공업용수와 관련된 최신 정보가 공병단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병단의 재검토가 일반적으로 1개월 안에 끝난다고 추정한다며 재검토가 사업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물은 모두에게 풍족하다”면서 “우리는 지금 상황에 확실히 느낌이 좋다”고 말했다. 공병단 역시 재검토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병단 서배너 지구 대변인은 AP에 보낸 e메일에서 “현재 현대자동차의 환경 허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우리는 공사 중단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8-27 08:31:16[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한화큐셀이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태양광 통합생산단지에 2조원 가량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8일(현지시간) 한화큐셀의 조지아주 태양광 생산단지 건설에 최대 14억5000만달러(약 2조원)의 대출 보증을 조건부로 제공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금융 지원은 한화큐셀이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건설 중인 태양광 생산시설에 사용된다. 회사는 22억달러를 투자하는 카터스빌 공장에서 태양광 패널 생산을 위한 잉곳, 웨이퍼, 셀, 모듈을 모두 다룬다는 계획이다. 미 에너지부 관계자는 "태양광 모듈 뿐 아니라 셀과 웨이퍼도 함께 만드는 최초의 시설 중 하나다. 이를 통해 (태양광)공급망의 더 많은 부분을 미국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AP는 전했다. 현재 카터스빌 공장에서는 75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지만, 완공 후에는 2000여 명의 직원이 고용될 것으로 미국 정부는 보고 있다. 한화큐셀은 오는 12월까지 공장의 웨이퍼 및 셀 부문을 완공할 예정이다. 공장의 간접 효과로 인근 지역에 6800개에 육박하는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도 관측되고 있다. 이번 대출 보증은 미 에너지부와 한화큐셀이 기술, 법, 환경, 재정 조건 등을 충족해야 이행된다고 에너지부는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08-09 10:15:11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방한한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와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는 등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인 가운데 조지아주도 조기가동 등 투자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만나 미국 내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조지아주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현지 거점을 보유하거나 관심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이 참석했으며 대한솔루션, 동원금속 등 현지에 진출한 현대차그룹 협력사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아울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SKC 박원철 사장,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구영 대표이사 등 조지아주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조지아주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조지아주와 한국간의 무역은 작년 기준 158억달러(약 21조8000억원) 규모로 조지아주 전체 무역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한국 기업들은 조지아주가 투자하기에 좋은 곳임을 경험에서 알게 됐으며 지역사회의 일부로 스며들어 조지아주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조지아주와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들에게 번영을 가져다 줄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좀 더 빨리 시장에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만약 현대차그룹이 수소에 대한 투자를 검토한다면 모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도 "현대차에서 만드는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경우 움직인다는 것 그 자체가 미국에서는 사실은 거의 공상과학 영화 같은 수준"이라고 향후 수소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조지아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들과 함께 조지아주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곧 최신 전기차를 양산할 조지아의 새로운 공장은 더 친환경적인 모빌리티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함께 만나며, 조지아주와 한국 기업들은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더 중요한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기아 조지아공장을 준공해 매년 30만대 이상의 미국 전략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10월 가동하는 HMGMA는 물론 배터리셀 합작공장,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조지아주도 재산세 감면, 소득공제, 공장 건설기계 및 건설 자재 등에 대한 세금 감면뿐 아니라 부지 구매와 도로 건설도 지원하는 등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8 18:45:21[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방한한 브라이언 켐프 미국 조지아주 주지사와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는 등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인 가운데 조지아주도 조기가동 등 투자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조지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만나 미국 내 모빌리티 사업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조지아주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현지 거점을 보유하거나 관심을 가진 한국 기업들과 경제 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이 참석했으며 대한솔루션, 동원금속 등 현지에 진출한 현대차그룹 협력사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아울러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SKC 박원철 사장,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이구영 대표이사 등 조지아주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 경영진들도 참석했다. 조지아주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다. 조지아주와 한국간의 무역은 작년 기준 158억달러(약 21조8000억원) 규모로 조지아주 전체 무역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한국 기업들은 조지아주가 투자하기에 좋은 곳임을 경험에서 알게 됐으며 지역사회의 일부로 스며들어 조지아주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조지아주와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들에게 번영을 가져다 줄 지속적인 파트너십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짓고 있는 현대차그룹에 "좀 더 빨리 시장에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만약 현대차그룹이 수소에 대한 투자를 검토한다면 모든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도 "현대차에서 만드는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경우 움직인다는 것 그 자체가 미국에서는 사실은 거의 공상과학 영화 같은 수준"이라고 향후 수소 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조지아에 진출한 주요 한국 기업들과 함께 조지아주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에 동참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곧 최신 전기차를 양산할 조지아의 새로운 공장은 더 친환경적인 모빌리티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함께 만나며, 조지아주와 한국 기업들은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더 중요한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주는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의 핵심 거점이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기아 조지아공장을 준공해 매년 30만대 이상의 미국 전략차를 생산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10월 가동하는 HMGMA는 물론 배터리셀 합작공장,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조지아주도 재산세 감면, 소득공제, 공장 건설기계 및 건설 자재 등에 대한 세금 감면뿐 아니라 부지 구매와 도로 건설도 지원하는 등 공장 건설 및 운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6-18 09:57:33[파이낸셜뉴스] 자동차 내장재 전문기업 현대공업은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6개 차종에 대한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첫 양산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대공업 미국 법인은 이달부터 첫 제품 양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공업은 현대차, 기아, 루시드 등으로부터 내연기관·전기차 6개 차종에 대한 내장재 제품 선수주를 받았다. 수주 예상 금액은 6년 간 총 3500억원(2억6200만 달러)이다. 현대공업은 지난 2021년 미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미국 조지아주 뉴넌에 약 1000만 달러 규모 부지 6000평, 공장 1500평을 매입해 북미 진출에 초석을 마련했다. 이번 북미 지역 진출을 통해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현대차그룹의 수주 물량에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강현석 현대공업 대표이사는 "기존 울산공장, 아산공장 외에 북미 조지아 공장 가동과 지난해 완공된 국내 울산 2공장, 아산 2공장 신규 가동으로 현대공업은 국내를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원활히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동시에 안정적 매출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5-20 12:39:46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차 전용 공장을 재생에너지로 운영하기 위해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과 앨라배마 공장에서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스페인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주도하는 신규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 15년(2025~2040년)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이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위해 체결한 전력구매계약 중 최대 규모다. 그룹 내에선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현지 동반 진출한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MNAe)'과 '현대제철 조지아법인(HSGA)', 인근에 있는 '현대트랜시스 조지아P/T법인(HTGP)' 등 현대차그룹 4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전력구매계약은 신규 태양광 발전시설로부터 재생에너지를 조달하는 방식이어서 글로벌 탄소 감축 측면에서 보다 긍정적이다. 향후 에너지 조달을 통해 기대되는 탄소 저감 효과는 연간 약 14만t으로 추산된다. 준중형세단 8만4000여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를 흡수하는 것과 동일한 규모다. 준중형세단의 탄소배출량은 112g/㎞다. 자동차 연평균 주행거리 1만5000㎞에 해당한다 . 현대차그룹이 재생에너지를 공급 받게 될 태양광 프로젝트(프로젝트명 스틸하우스 솔라)는 매트릭스 리뉴어블스가 미국 텍사스주 벨 카운티에 2025년 10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인 210㎿급 발전시설이다. 현대차그룹은 총 발전용량 210㎿의 70%인 147㎿를 확보했다. 매년 378GWh(기가와트시)에 이르는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국내 약 1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에 확보한 태양광 재생에너지는 전기차 전용 공장인 조지아주 공장과 이 공장에 전동화부품과 전기차 강판을 공급하는 현대모비스 북미전동화법인, 현대제철 조지아법인이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트랜시스의 경우 조지아P/T법인과 함께 조지아주 공장에 시트를 공급하는 조지아 시트공장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공장인 조지아주 완성차 공장은 물론이고, 공급망 차원에서도 재생에너지 사용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 계약은 다수 그룹사들이 참여해 그룹 차원으로 체결한 첫 계약이다.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해외 사업장이 공동구매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개별 그룹사 계약 시 대비 구매비용이 크게 절감할 것이라고 현대차그룹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와의 장기구매계약은 현대차그룹 미국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와 계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효과적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그룹사간 협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4-22 18:35:33[파이낸셜뉴스]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국제오토쇼 행사장에서 CN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건설 중인 조지아주 공장에서 순수 하이브리드차나 플로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만들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조지아주 엘라벨에 75억9000만달러(약 10조2600억원)를 투입해 전기차 공장을 건설 중이다. 무뇨스는 "전기차 증산을 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시장 평가 결과에 따라 새로운 기술을 추가할지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뇨스의 발언은 전기차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차량 매연 배출 기준을 개정하면서 하이브리드나 PHEV 또한 고려한 점에 주목하는 가운데 나왔다. 무뇨스는 현대차가 전기차 생산을 계속 할 것이지만 일부 소비자들에게 하이브리드나 PHEV가 더 적합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이블에 모든 것이 놓여있다. 우리는 시장 수요에 맞출 것이며 규제당국에서 요구하는 것 또한 충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날 현대차는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PHEV로 모두 출시될 투싼 크로스오버 차량을 공개했다. 무뇨스는 PHEV가 현대차 핵심 전략 중 하나이며 그동안 PHEV의 선구자였다며 이러한 유리한 점을 활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하이브리드차도 수요가 높아 증산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여러 하이브리드차를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3-28 09:32:48SK온의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가 최근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로 미국 조지아주 공장의 배터리 생산을 축소하고 일부 직원들의 무급휴직을 결정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BA는 라인 가동 일정을 조정하고 이에 맞춰 일부 생산 근로자를 대상으로 일시적 무급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기차 업계가 숨고르기에 들어가자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영하자는 차원이다. SK온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수요에 맞춰 인력과 생산라인을 재조정하기 위한 조치"라며 "장기적으로 배터리 시장의 성장은 의심할 바 없으며 조지아주 공장은 앞으로도 배터리 생산에 전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 휴직하는 직원 숫자와 휴직 기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SK온이 현대자동차그룹과 합작해 건설중인 배터리 공장 프로젝트가 조지아경제개발인협회의 '대형 커뮤니티' 부문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 양사는 50억달러(6조5000억원)를 공동 투자해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가동 시점은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이 올해의 딜 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2번째다. SK온은 커머스시에 지은 자체공장 'SK 배터리 아메리카'로 지난 2019년 '중형 커뮤니티'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SK온은 미국 남동부 지역 전기차 산업 벨트 조성에 핵심 역할을 해왔다. 앞서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SK온은 미국 배터리 산업 태동기의 첫 주자"라며 "미국 배터리 제조업의 풍경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1-14 18: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