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경찰청장은 21일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 불법적 관행과 부정부패는 엄정하게 단속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인사말에서 "무엇보다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경찰이 앞장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안보 위협과 흉악 범죄 등에 결연히 맞서 국가와 국민을 지켜낸 숭고한 (경찰 영웅과 순직 경찰관의) 희생정신은 경찰의 표상이 되고 있으며 국민 가슴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찰은 영웅들이 걸어온 길을 거울삼아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로 혼신의 힘을 다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경찰관이 우리 사회 곳곳을 누비며 국민 곁을 지키고 있다"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현장에서 긍지와 사명감은 경찰관에게 헌신과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앞으로도 경찰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2024년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 나성주·장진희 경사 등 순직 경찰관 4명 유족들도 함께 했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매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과 헌신한 경찰관을 경찰영웅으로 뽑아 업적을 기리고 있다. 심 경위와 이 경장은 서울 서부경찰서 소속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2004년 8월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강력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가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두 형사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순직했다. 정부는 위험한 순간에 불의에 굴하지 않고 소임을 다한 두 형사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또 이들의 희생은 위험직무 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후일 '위험직무 관련 순직 공무원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등 예우·지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경찰청은 평가했다. 나 경사와 장 경사는 충남 부여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1995년 10월 부여군 정각사 인근에 무장간첩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총격전을 벌였다. 나 경사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다가 숨을 거뒀다. 장 경사는 총격전 이후 산속으로 도주하는 간첩을 발견하고 끝까지 추격했으나 간첩이 쏜 총탄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다. 정부는 두 경찰관의 국가수호 정신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21 18:14:32[파이낸셜뉴스] 조지호 경찰청장은 21일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신종 사기범죄와 마약·사이버도박에 대해서는 배후의 범죄단체와 불법수익까지 철저히 추적해 범죄의 근원을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에서 열린 '제7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인사말에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다. 불법적 관행과 부정부패는 엄정하게 단속해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구현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청장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경찰이 앞장설 것"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의 눈과 귀가 돼 어둡고 위험한 곳을 살피고 범죄와 사고 위험을 한발 앞서 제거하겠다”며 신종 사기 및 마약·사이버도박 근절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이어 “스토킹·교제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함께 피해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아픔과 상처까지 세심히 보살펴 신속한 피해 회복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조 청장은 올해부터 맡은 대공수사권에 대해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찰이 전담하는 대공수사는 그간 발전시켜온 수사역량을 바탕으로 확실한 결과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답하겠다”면서 “날로 높아지는 북한의 도발과 테러 위협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굳건히 지켜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경찰관이 우리 사회 곳곳을 누비며 국민 곁을 지키고 있다"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현장에서 긍지와 사명감은 경찰관에게 헌신과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앞으로도 경찰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2024년 경찰영웅'으로 선정된 심재호 경위와 이재현 경장, 나성주·장진희 경사 등 순직 경찰관 4명 유족들도 함께 했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매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과 헌신한 경찰관을 경찰영웅으로 뽑아 업적을 기리고 있다. 심 경위와 이 경장은 서울 서부경찰서 소속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2004년 8월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강력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가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두 형사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순직했다. 정부는 위험한 순간에 불의에 굴하지 않고 소임을 다한 두 형사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또 이들의 희생은 위험직무 수행 중 사망한 공무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후일 '위험직무 관련 순직 공무원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는 등 예우·지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경찰청은 평가했다. 나 경사와 장 경사는 충남 부여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근무하던 1995년 10월 부여군 정각사 인근에 무장간첩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총격전을 벌였다. 나 경사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받다가 숨을 거뒀다. 장 경사는 총격전 이후 산속으로 도주하는 간첩을 발견하고 끝까지 추격했으나 간첩이 쏜 총탄에 맞아 현장에서 순직했다. 정부는 두 경찰관의 국가수호 정신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다. 1997년 12월에는 부여 대간첩작전 전적지 현장에 경찰충혼탑이 건립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0-21 10:25:28[파이낸셜뉴스] 경찰서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현직 경찰관이 조지호 경찰청장을 탄핵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렸다. 지난 8월 파출소 순찰차에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청이 내놓은 대책이 현장 경찰관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4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지난 2일 홈페이지에 '경찰과 시민을 죽이는 경찰청장의 지시에 대한 탄핵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쓴 청원인은 27년째 근무 중인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신어지구대 소속 김건표 경감이다. 김 경감은 "조 청장이 직무를 유기하고, 최근 연이은 경찰관들의 죽음에 대책을 내놓는 대신 오히려 경찰관과 무고한 시민들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죽음으로 내모는 지시를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찰청이 최근 일선 경찰서에 하달한 '지역 관서 근무감독·관리체계 개선 대책'이 현장 경찰관들의 업무 과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월 가출 신고된 40대 여성이 경남 하동경찰서 진교파출소 순찰차 뒷좌석에서 36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청은 재발 방지 대책으로 현장 경찰관들이 2시간마다 순찰차 위치와 정차 사유를 기록하고, 무전으로 수시로 위치·업무 상태를 보고하도록 하는 대책을 일선 조직에 하달했다. 그러나 김 경감은 이러한 경찰청의 지시가 현장 경찰관들의 업무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과도한 업무와 인력 부족으로 경찰관들이 연이어 죽음에 이른 데 대한 대책은커녕 현장 경찰관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계획을 내놨다"며 "현직 경찰관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조직을 괴멸시키는 지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경감은 경찰관들을 과로사, 자살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미필적 고의에 의해 유발하는 행위에 대해 경찰청장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이를 근거로 전국경찰관 직장협의회에 건의해 관련 죽음이나 경찰관의 정신질환을 유발할 경우 경찰청장을 상대로 소송과 손해배상 청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김 경감의 청원 글은 100명의 동의를 얻어 청원 요건 심사 단계에 들어갔다. 청원 게시 후 30일 이내에 5만 명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청원 내용이 회부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04 10:10:22[파이낸셜뉴스]한국과 베트남이 디지털성폭력, 온라인 불법도박 등 초국경 범죄 해결을 위해 치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조지호 경찰청장은 28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팜 민 찐 총리, 르엉 땀 꽝 공안부 장관과 잇달아 회담했다. 조 청장은 찐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베트남과 한국이 지난 수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치안 협력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혈흔 및 화재감식 등 베트남 과학수사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협력 사업으로 베트남 국민과 베트남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찐 총리는 "한국과 베트남의 치안 협력은 전 세계적으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며 "앞으로도 양국의 경찰 협력은 지속해서 강화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르엉 땀 꽝 장관과의 치안총수 회담에서는 초국경 범죄에 대한 양국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양국 경찰은 합동 수사를 통해 하노이에서 약 150억원 규모의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범죄 조직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국 경찰이 개발한 디지털 성폭력물 국제 대응 플랫폼 '아이나래'에 베트남 공안이 참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아이나래는 각국의 법 집행 기관들과 디지털 성착취물의 유포 현황을 공유해 신속히 삭제·차단하고자 한국 경찰이 개발했다. 꽝 장관은 "한국과 베트남은 더욱 안전한 세상을 위해 협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초국경 범죄 대응에서 긴밀한 공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베트남 최고 지도자인 또 럼 서기장이 공안부 장관이던 2017년부터 양국 치안 총수급 교류를 해오며 과학수사, 교통사고 예방, 범죄자 송환 등에서 치안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특히 한국 경찰은 네 차례에 걸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베트남 공안에 현장증거 분석, DNA 감정, 디지털포렌식, 교통사고 예방·수사 기법 기술 등을 전수해왔다. 한편 조 청장은 베트남 교민과 현지에서 활동하는 국내 기업 관계자들과도 간담회를 열어 "안전하고 신속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올해는 4월까지 역대 최대인 160만명을 기록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9-29 14:04:21[파이낸셜뉴스] 조지호 경찰청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찰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점검했다. 경찰청은 11일 조 청장이 경찰병원을 찾아 의료진 간담회를 통해 경찰병원 비상진료체계 및 추석 연휴 응급진료대책 등을 보고 받고 연휴 기간 차질 없는 응급 진료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경찰병원은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전문의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했으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의료대책을 수립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9-11 20:40:45[파이낸셜뉴스] 조지호 경찰청장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경찰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점검했다. 경찰청은 11일 조 청장이 경찰병원을 찾아 의료진 간담회를 통해 경찰병원 비상진료체계 및 추석 연휴 응급진료대책 등을 보고 받고 연휴 기간 차질 없는 응급 진료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경찰병원은 진료 공백을 막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응급실 및 중환자실을 24시간 운영 중이다. 전문의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는 등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했으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의료대책을 수립했다. 한편 경찰청은 정부의 '비상응급 대응 주간' 운영을 총력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 경찰·기동순찰대·형사 등을 활용해 응급실 등 순찰과 거점 근무를 강화하고 응급실 관련 112신고 접수 시 긴급 신고(코드1) 지정을 통한 신속한 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의료진 위해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9-11 16:20:06[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2024년 전국 경찰 지휘부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하반기 총경 이상 지휘부 인사 직후 경찰이 직면한 여건을 진단하고 핵심 과제의 추진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찰청과 각 시도청, 경찰교육기관의 총경 이상 지휘부, 경찰서장 등 650여명이 참석했다. 다만 시도경찰청장은 치안 공백이 없도록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고 현장 상황 지휘한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 경찰'이라는 주제로 특강하면서 지휘관의 역할을 강조했다. 조 청장은 "모든 정책과 업무는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지,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살피고 있는지 고려하여 추진해야 한다"며 "관리자와 상급기관이 반복·중첩으로 사례 관리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중요 상황은 기관장에게 즉시 구두로 보고하는 등 신속한 보고체계를 확립해, 지휘관이 상황을 완전히 장악하고 지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공정한 법 집행과 함께 조직 내부적으로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관리자가 솔선수범해야 조직이 살아나며, 경찰지휘부가 중심에 서서 역할을 다하는 한편,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주요정책 진행 상황을 지속해 점검해 달라"고 덧붙였다. 워크숍에서는 △경찰 수사 △예방 중심 경찰 활동 및 상황 관리 △사회적 약자 보호 △인사제도 개선 및 성평등 조직문화 등이 발표됐다. 국가수사본부는 '경찰수사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탄력적인 범죄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중요사건은 국가수사본부장이 시도청장으로부터 직접 대면 보고를 받고 수사 방향 등 지휘하기로 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광역화, 조직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사건을 시도경찰청 단위 병합수사를 활성화하고 이에 맞춰 인력과 업무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죄예방대응국은 순찰 인력을 통합 운영하는 중심지역관서를 확대 운영하는 등 효율적인 예방 활동을 벌이는 한편, 생활안전교통국은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관계성 범죄 관리를 강화한다. 경무인사기획관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제도 확립을 통해 경찰인사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인식과 관행 개선을 통한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 방침도 언급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29 16:04:45[파이낸셜뉴스]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임기 1순위 추진 정책으로 서민 범죄 근절을 선언했다. 아울러 경찰의 대공 수사력 강화를 위해 안보수사국 내에 '안보분석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조 청장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시작 1순위 추진 정책에 대해 묻자 "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협하는 범죄생태계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과거 사기 범죄는 1대1로 만나거나 친한사람끼리 모여 도박하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등 악성사기가 늘고 있고 범죄가 조직화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생하는 범죄수익 세탁하는 단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해서 유통하는 단체 등 범죄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범죄 생태계를 좌시하면 결국은 길거리에서 마약 쉽게 구할수있고 불특정 다수가 악성사기 피해자로 쉽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 청장은 "청장을 맡고 있는 이상 서민들의 일상생활 파고드는 범죄의 조직화와 그런 조직들이 서로 먹고사는 생태계를 만드는 현상은 뿌리 뽑고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공 수사력 강화를 위해 안보수사국 내에 '안보분석과'를 신설하기로 했다. 조 청장은 "이번 주 안에 총경급 인사가 있을 텐데, 본청 일부 직제를 조정해 총경급으로 안보분석과를 신설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그는 "경찰이 전담하게 된 대공수사권과 관련해 우려하는 국민 목소리를 충분히 알지만, 경찰 수사로 국가 정체성을 지킬 자신도 있다"며 "대공수사 분야가 업무 특성상 공개되기 어렵다 보니 우수한 인력들이 지원하지 않는 현상이 있어 우수 인력 유입을 위해 인사·조직·예산 등 여러 분야에서 과감하게 투자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또 조 청장은 경찰청 차장으로 재직할 당시 주도했던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등 조직개편과 관련해 "(경찰청 차장 이후) 서울경찰청장으로 있으면서 실제로 운영해 보니 투자한 만큼의 효과는 분명히 있다고 결론 내렸다"며 "제도 자체의 존폐를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비용 저효율인 지구대·파출소 시스템을 제대로 운영하려면 지역주민과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협력치안의 디엔에이(DNA)를 회복해야 한다고 본다"며 "이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조직이 기동순찰대"라고 설명했다. 현장경찰관 사망 사고 이후 시행한 '현장 근무 여건 실태진단팀' 운영과 관련해선 "실태조사 최종 결과를 받아본 뒤 필요하면 대규모의 조직개편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단행된 경무관 인사에서 조병노 경기수원남부경찰서장을 전남경찰청 생활안전부장으로 전보시킨 것에 대해서는 조 청장은 "조직 내 금기된 부적절한 행위를 했으므로 좌천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19 13:40:18[파이낸셜뉴스]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임기 1순위 추진 정책으로 조직화된 서민 범죄 근절을 선언했다. 조 청장은 19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시작 1순위 추진 정책에 대해 묻자 "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위협하는 범죄생태계는 반드시 근절시키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과거 사기 범죄는 1대1로 만나거나 친한사람끼리 모여 도박을 하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며 "보이스피싱 등 악성사기가 늘고 있고 범죄가 조직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발생하는 범죄수익 세탁하는 단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해서 유통시키는 단체 등 범죄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범죄 생태계를 좌시하면 결국은 길거리에서 마약 쉽게 구할수있고 불특정 다수가 악성사기 피해자로 쉽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청장을 맡고 있는 이상 서민들의 일상생활 파고드는 범죄의 조직화와 그런 조직들이 서로 먹고사는 생태계를 만드는 현상은 뿌리뽑고 우리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19 11:52:28[파이낸셜뉴스]조지호 신임 경찰 청장이 악성사기·마약·도박·스토킹 범죄 등에 대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신임청장은 12일 경찰청장 취임사를 통해 "예방 중심의 경찰활동을 강화해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여가겠다"며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경찰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가정을 파탄내고, 미래세대까지 위협하는 악성사기, 마약, 도박범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조 신임청장은 "특히 조직적이고 분업화된 범죄단체를 발본색원해 범죄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겠다"며 "범죄수익과 자금원은 끝까지 추적하고 회수해 범죄 의지를 원천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청장은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교제폭력 등 회적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는 엄단하겠다"며 "가해자는 신속하게 검거하고, 효적인 보호 체계와 안전망을 구축해 해자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경찰 내부 강화 방안도 마련한다. 그는 "경찰 공권력이 불법 앞에절대 물러서지 않도록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며 "국민의 안전과 평온을 해하는 불법과 무질서에는, 일관성 있게 단호히 대응하겠다" 말했다. 조 청장은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도 확충하겠다"며 "수사의 주체로서 그 역할에 걸맞게, 경찰 수사의 완결성과 신속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직 인사 방안도 강구했다. 조 신임청장은 "조직 내부에서 인사를 둘러싼 반칙행위가 없도록 예측 가능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만들겠다"며 "그릇된 승진 대상자 선정으로 영예성이 훼손되거나, 지켜보는 주변 동료들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신임청장은 안보수사 강화 방안도 꺼내들었다. 그는 "경찰이 대공수사를 전담하게 되면서, 일각에서 안보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며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12 1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