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GF그룹이 2025년 조직 개편 및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직 개편은 BGF리테일에서만 이뤄졌다. 고객경험관리와 디지털 IT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전략혁신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마케팅실과 DX실을 통합한 CX(Customer Experience)본부를 조직했다. 또 온라인커머스팀을 상품본부로 이동시켜 온·오프라인 모든 상품을 통합 운영토록 하는 등 업무 시너지를 강화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영업팀을 증설하기도 했다. 현장 부서의 대응력을 높임으로써 점포 매출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BGF그룹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은 리더를 기용하고 사업 영역별로 적합한 인재를 맞춤 배치해 핵심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에서는 기존 진영호 상품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면서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을 맡게 됐으며, 김석환 SCM실장, 이윤성 재무지원실장, 박정권 5권역장이 신임 상무로 승진했다. 지주사인 BGF에서는 전략담당 겸 전략기획팀장으로 오명란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BGF그룹 관계자는 "최근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미래 혁신을 위한 조직으로 개편하고 이에 맞춘 유능한 인재들을 적극 발탁했다"며 "무한경쟁 시대에 새로운 변화를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회사의 경쟁 우위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15 17:29:13[파이낸셜뉴스] 삼천리그룹이 내년 70주년을 앞두고 임원인사를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했다. 삼천리는 14일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2025년 창립 70주년을 맞아 그룹의 업무를 효율화하고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사업 부문별 역할을 재정립하고 신규사업을 원활하게 전개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력을 새롭게 배치하는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삼천리는 또 전략 및 미래 총괄과 연구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계열사는 환경 및 생활문화 등 새로운 사업과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삼천리는 이태호 부사장을 자산개발총괄 사장으로 선임했으며 허정훈 전무를 전략본부 부사장으로, 이은선 전무는 미래사업총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이장원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삼천리ENG는 신서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SL&C(외식사업)부문 대표로 임명했다. 2025년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삼천리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 신성장 사업을 성장시키고 해외 사업의 안정적인 전개를 통해 지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하여 사랑받는 기업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4-11-14 14:29: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경제·산업·기업투자 분야의 조직 효율화와 대규모 국제행사 준비, 해오름 동맹 지속 발전을 위해 2024년 하반기 조직개편에 나선다. 울산시는 이와 관련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먼저 경제·산업·기업투자 분야 조직 효율화를 위한 조직 개편이다. 기존 미래전략국을 '기업투자국'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공약 추진 담당 부서인 '미래전략기획과'는 정책기획관 내 '정책개발팀'으로 사무를 이관한다. 신산업과는 경제산업실 소관으로, 기업지원과는 기업투자국 소관으로 각각 변경해 경제·산업과 기업투자 분야 사무 추진을 더욱 효율화한다. 대학청년과는 '대학협력과'로 명칭을 바꾸고, 신산업과 내 저탄소산업팀은 에너지산업과 소관으로 변경한다. 이어 대규모 국제행사 대비 및 해오름 동맹 지속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다. 녹지정원국 내 '국제정원박람회추진단'을 신설해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대비 조직을 구축하고, 해오름 동맹 광역추진단을 4급 과단위로 확대 개편해 울산·포항·경주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한다. 경제자유구역청 내 미래개발부를 '혁신성장지원부'로 명칭을 바꾸고 혁신성장지원부 내 혁신성장지원팀을 신설해,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지원한다. 한편, 민선 8기 여섯 번째로 추진되는 이번 개편은 행정안전부의 정원 동결 기조에 따라 일반직과 소방직 정원은 증감 없이 추진된다. 다만,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에 두는 소방공무원 및 경찰공무원 정원에 관한 규정' 개정 사항 반영에 따른 경찰직 공무원 4명 증가로 총 정원이 3469명에서 3473명으로 늘어난다. 시 관계자는 “경제와 산업, 기업 투자 분야의 기구 정비를 통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준비와 울산, 포항, 경주 해오름 동맹의 지속적인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울산시 의회 의결을 거쳐 2025년 1월 1일 시행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4 13:33:49대우건설이 11일 위기대응과 책임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 및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 교체에 이은 후속 조치로 조직을 대폭 슬림화 하고, 전체 팀장의 40% 가량을 신임 팀장으로 배치해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이 특징이다.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이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축소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재무와 전략 기능을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언론 홍보 기능을 포함해 대외 협력 및 소통 강화를 위해 기존 공공지원단을 '대외협력단'으로 재편했다. 아울러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안전조직만을 별도로 분리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했다. 재해예방과 현장 상시지원을 위해 현장에 전진 배치됐던 지역안전팀의 역할은 그대로 유지된다. 대신 기존 품질 조직은 각 사업본부 '지역품질팀'으로 재편돼 현장에 전진 배치된다. 이외에도 스마트건설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건설기술연구팀'도 신설했다. 노후 하수처리장 시장 확대를 겨냥해 '환경수처리팀'도 새롭게 만들었다. 임원 인사에서는 소통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체질 개선을 통해 보다 신속한 실무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전체 팀장의 약 40%를 신임 팀장으로 교체했고, 최초로 여성 엔지니어 출신 임원을 발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개편과 인사는 불확실한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종배 기자
2024-11-11 18:19:42[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이 11일 위기대응과 책임경영 강화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 및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표이사 교체에 이은 후속 조치로 조직을 대폭 슬림화 하고, 전체 팀장의 40% 가량을 신임 팀장으로 배치해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 조직개편으로 기존 '7본부 3단 4실 83팀'이 '5본부 4단 5실 79팀'으로 축소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재무와 전략 기능을 합쳐 '재무전략본부'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언론 홍보 기능을 포함해 대외 협력 및 소통 강화를 위해 기존 공공지원단을 '대외협력단'으로 재편했다. 아울러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안전조직만을 별도로 분리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했다. 재해예방과 현장 상시지원을 위해 현장에 전진 배치됐던 지역안전팀의 역할은 그대로 유지된다. 대신 기존 품질 조직은 각 사업본부 ‘지역품질팀’으로 재편돼 현장에 전진 배치된다. 이외에도 스마트건설 기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건설기술연구팀’도 신설했다. 노후 하수처리장 시장 확대를 겨냥해 '환경수처리팀'도 새롭게 만들었다. 임원 인사에서는 소통능력과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면에 배치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체질 개선을 통해 보다 신속한 실무 중심의 운영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전체 팀장의 약 40%를 신임 팀장으로 교체했고, 최초로 여성 엔지니어 출신 임원을 발탁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개편과 인사는 불확실한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이뤄졌다”며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건설시장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11 15:13:52[파이낸셜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퀀텀점프 가속화를 위한 고효율 조직으로 변화를 꾀한다. 기존 3부문 1원 2본부 2센터를 '5부문 1원 4본부' 체계로 단순화하고, 책임경영 실천을 위해 차재병 부사장 승진 등 인사도 단행했다. KAI는 11일 수출·양산물량 확대를 통한 퀀텀 점프와 비전 2050 실현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경쟁력강화 태스크포스(TF) 결과에 따라 수출·개발·생산 핵심역량과 효율경영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신기술 조기 확보, 효율적 생산·공급망 관리(SCM)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도 통합했다. 조직 단순화와 분야별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3부문 1원 2본부 2센터는 '5부문 1원 4본부 체계'의 고효율 조직으로 개편했다. 각 사업부에 분산된 수출 조직을 통합해 기능을 집적화한 '수출마케팅부문'을 신설했다. 고정익과 회전익, 무인기, 위성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패키지형 수출전략을 수립하여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미래융합기술원은 산하에는 '인공지능(AI)·항전연구센터'를 신설해 미래 핵심기술 개발 기능을 강화한다. 항공우주 핵심기술 분야인 △AI △소프트웨어(SW) △항공전자 △비행제어 기능을 통합하고 향후 6세대전투체계, AI 파일럿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신설한 재무그룹은 본부로 격상하고 재무 전문성을 강화한다. 해외 고객들의 수출 금융지원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하고 조직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기존 운영센터는 글로벌 우주산업 생태계 환경 극복과 제품 적기 납품을 위한 '생산구매부문'으로 재편된다. 강구영 KAI 사장은 "그간 다양한 경쟁력 강화 활동과 조직 쇄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이 구축됐고 이번 조직개편으로 수출역량 강화와 미래기술 선제적 확보, 생산 효율화 및 생산능력(CAPA) 확대 등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KAI 2050 비전 달성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항공우주의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 내려 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KAI는 금년도 성과를 기반으로 책임경영 실천과 후진 양성 등 조직의 변화와 융합에 주안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키워드는 △미래성장 △전문성 △조직융합이다. 국형전투기 KF-21 무사고 비행으로 25년간 시험비행 무사고 기록 달성, 항공기 납품 및 품질 안정화, 손익목표 달성 등 성과 창출에 기여한 인사가 중용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1 09:48:51[파이낸셜뉴스]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급변하는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마스턴투자운용의 3개 부문(국내부문, 해외부문, 리츠부문)에서 유기적으로 이뤄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먼저 개발 관련 본부의 명칭은 ‘개발투자본부’로 일원화했다. 또 진행 프로젝트에 대해 개발사업을 전담으로 관리하는 개발관리운용조직과 딜소싱(Deal Sourcing) 및 영업을 위한 개발투자조직으로 이원화하여 조직체계와 역할을 정비했다 투자운용 조직은 내년도 신규 펀드 설정 가능성이 높은 섹터 및 본부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미래의 성장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주니어급 직원의 성장과 동기부여를 도모하는 측면에 대해서도 공력을 들였다. 여기에 해외부문의 투자전략 기능 강화와 리츠부문의 안정적 조직 운영을 위한 인원 재배치도 이번 조직개편에 포함되었다. 기존 해외부문 ‘APAC투자전략본부’가 ‘해외투자전략본부’로 명칭을 변경했고, 리츠부문의 투자운용본부는 산하에 포트폴리오팀과 투자운용팀을 두며 시장 변화에 보다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 남궁훈 사장은 “현재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어려움을 ‘원 마스턴 스피릿(One Mastern Spirit)’을 통해 극복하고 부동산 운용 전반에 대한 전문성 제고와 컴플라이언스 강화에 진력하고자 한다”며,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회사와 직원 개개인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시장과 투자자의 견고한 신뢰를 받는 자산운용사로 다시 한번 더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1 09:21:39SK에코플랜트가 17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반도체 종합서비스, 에너지, 환경 등 핵심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날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해 반도체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반도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플랜트는 물론 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위한 마케팅 및 환경 조직도 새롭게 편제했다. 미래 핵심산업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을 위해 에너지사업 조직은 별도 독립됐다. 연료전지, 재생에너지 사업 등과 시너지 기반 경쟁력 있는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건축·토목·플랜트 수행조직은 솔루션사업 조직으로 통합했다. 기능별 통합조직 운영을 통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최적화하고, 설계·조달·시공(EPC) 분야 안정과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17 21:13:07[파이낸셜뉴스] SK에코플랜트가 17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반도체 종합 서비스, 에너지, 환경 등 핵심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이날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반도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플랜트는 물론 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위한 마케팅 및 환경 조직도 새롭게 편제했다. 미래 핵심산업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을 위해 에너지사업 조직은 별도 독립됐다. 연료전지, 재생에너지 사업 등과 시너지 기반 경쟁력 있는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건축·토목·플랜트 수행조직은 솔루션사업 조직으로 통합했다. 기능별 통합조직 운영을 통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최적화하고, EPC(설계·조달·시공) 분야 안정과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SK에코플랜트의 수익성 및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질적성장체계 구축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17 18:48:42최근 위기를 인정하고 전면 쇄신을 선언한 삼성전자의 '위기극복 방정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삼성은 위기 국면에 조직 개편을 통한 효율화를 비롯해 임원을 포함한 인력 감축, 부대 비용 절감 등 모든 쇄신 카드를 망라해 대응해 왔다. 이번에는 특히 쇄신의 폭과 깊이에 관심이 모인다. 환골탈태에 가까운 체질 개선을 통해 기존에 삼성이 갖고 있던 1등 DNA 복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안팎에서 나온다. ■인사·조직개편·비용절감, ‘폭’에 관심13일 업계에 따르면 인적 쇄신과 조직개편, 비용 절감은 삼성이 위기 시 쓰는 '단골' 비상 경영 카드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삼성그룹은 창업 이래 처음으로 임원 급여를 10% 삭감하고 기존 조직을 30%로 축소하는 비상 경영에 들어갔다. 또 간부 사원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했다. 해외 주재원 등 불필요한 경비를 줄이고 한계 사업을 정리해 약 2조원 가량의 여윳돈을 확보했다. 2007년, 4년 만에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하자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어졌다. 이듬해 인사에서 18명의 사장이 용퇴하고 임원 수도 10% 감축했다. 임원 차량 운전기사 폐지 등 조치도 이어졌다. 2015년엔 스마트폰 실적 악화로 매출액이 100조원 밑으로 떨어지자, 재무·인사 등 지원 부문 인력을 줄이고 일반 경비 감축에 들어갔다. 이듬해엔 30년간 이어오던 신입사원 하계 수련회도 폐지했다. 코로나 여파로 경기가 위축된 2022년엔 연말 정기 인사로 조직을 재정비한 직후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약화한 메모리 사업의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2009년과 2015년에 이어 올 초 9년 만에 임금 동결 카드를 꺼내는 등 강도 높은 긴축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7월엔 초 고대역폭 메모리(HBM) 개발팀을 신설했고, 최근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 인력 일부를 메모리 사업부로 재배치하는 등 조직개편에 시동을 걸었다. 동시에 경비 감축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회장 취임2주년 메시지 나오나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 등판 이후 약 반년간 문제점을 들여다본 만큼, 이번 연말 인사 폭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는 게 재계 안팎의 예상이다. 전례 없는 전 부회장의 사과에 따른 강도 높은 후속 조치가 거론되는 가운데 사업부장(사장급)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2020년 말에,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2021년 말에 각각 선임됐다. 임원도 대폭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4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 전체 임원은 1164명으로 그중 38%(438명)가 DS부문 소속이다. 조직개편 방안 중엔 미래전략실 부활론이 힘을 얻고 있다. 현재 TF 체제로는 삼성 특유의 일사불란함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모든 부서가 따로 논다는 느낌 받은 지 오래됐다"며 "삼성은 이렇다 할 인사가 7~8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연말 인사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도 크다. 삼성전자는 통상 12월 초에 사장단과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단행하는데, 지난해에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긴 11월 말에 인사했다. 오는 11월 1일 삼성전자 창립 55주년을 맞아 최고경영진의 추가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이달 25일 고(故) 이건희 선대 회장 4주기와 27일 이재용 회장 취임 2주년을 전후로 이 회장이 직접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13 18:4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