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조직폭력배 유튜브' 영상 5000여건을 전수 조사했으나 범죄 혐의가 있어 수사에 착수한 사례는 1건도 나오지 않았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시도경찰청이 올해 7∼8월 전수조사를 통해 파악한 조폭 유튜버는 12명이다. 조폭 유튜버는 조직폭력배 출신임을 밝히며 범죄 무용담을 올리거나 조폭 관련 영상을 게시한 유튜버들이다. 경찰이 외부 제보나 검색 등으로 의심 동영상을 모니터링한 결과 조폭 유튜버는 올해 7월 기준 누적 12명에 이른다. 지난 2019년 10월 파악한 누적기준 3명에서 꾸준히 증가한 모양새다. 조폭 유튜버 12명이 올린 영상물은 지금까지 총 5546개로, 1명당 460개 수준이다. 내용은 대부분 조폭 경험담이거나 관련자 인터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거나 입건한 사례는 없었다. 영상에 폭력행위, 성폭력, 도박 등 불법행위가 발견되지 않아서다. 이들 영상에 불법행위는 없더라도 조폭 경험을 자랑하고 미화하는 등 내용이 담겨 모방 범죄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 의원은 관련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전담 요원을 늘려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조폭이 늘어놓는 경험담 중 범죄 혐의가 포착되면 인지수사에 즉시 나서야 한다"며 "사후 규제에 더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콘텐츠 심의 기준을 강화하고 시청 연령에 제한을 둘 수 있게 하는 등 당국과 플랫폼 사업자가 적극적인 사전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폭 유튜버를 대상으로 분기별 집중 모니터링을 정례화하고 상시 단속 체제를 유지해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엄정 수사하겠다"며 "신규 유형의 조폭 콘텐츠 유튜버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10-15 16:08:38[파이낸셜뉴스]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가 인기를 끌며, 이들의 이야기가 미화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유튜브에서 '조폭' 관련 영상을 검색하면, 실제 조직폭력배 출신이라 밝히는 유튜버가 과거 범행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영상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해당 영상에는 과거 범행을 이야기 하며 영웅담처럼 미화하고 있으며, 일부 청소년들은 관련 채널을 후원하는 등 조직폭력배 생활을 동경하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이 조직폭력배였다고 주장하는 BJ A(35)씨는 지난달 26일 유튜브에 ‘왕이 돌아왔다, 다들 준비해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 6월 부산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기소돼 복역하다 최근 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땅바닥도 찍어보고 해야지 이런 게 인생이다. 조폭으로 지내온 인생에 비하면 별것 아니다”라는 취지의 말도 영상에 담았다. 약 열흘간 이 영상 조회 수는 30만 안팎에 이르고 댓글도 1000개 가까이가 달렸다. 내용을 보면 “형님 이제 우리 곁을 떠나지 마십시오, 출소 축하드립니다” “부산 길거리를 지켜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등 폭력을 응원하는 내용이 적지 않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최근 전국에서 조직폭력 범죄를 대상으로 100일간 특별 단속을 벌여 1630명을 검거하는 등 조직폭력배 문제가 여전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조폭 출신’ 간판을 내건 유튜버 등이 조폭 시절 이야기로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인터넷 방송의 주된 시청자 중 하나인 청소년들이 범죄 행위를 단순한 이야깃거리로 소비하며 가볍게 여기거나 모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조직폭력배로 활동하고 있다는 B씨는 올해 초 한 인터넷 방송에서 “땅바닥에 있는 돌멩이를 주워 선배 얼굴을 때려 퇴학당했다”며 “그렇게 계속 방황하다가 ‘(조폭) 생활’ 할 생각 없느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 몸에 새겨진 문신을 보여줬다. B씨는 3년 안팎 교도소에서 복역했던 얘기도 소개했다. C씨 역시 지난 3월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OO지역 대장’으로 불렸다"면서 고등학교 선배 5명과 5대1로 싸웠던 이야기를 영웅담처럼 털어놨다. 유튜브는 폭력적인 범죄 조직에 관한 콘텐츠에 대해서 경고 조치를 하거나 채널을 폐쇄한다는 정책을 두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콘텐츠를 감시할 수 없고, 현행 방송법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 따라서 조폭 관련 내용을 언급한 정도로는 처벌이나 방송 중단 등 별도의 조치가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9-05 10:07:45[파이낸셜뉴스] 스스로 조직폭력배 출신이라고 소개했던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 BJ가 마약 투약 및 판매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BJ 김인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아닌 건 아니라고 말씀드려야겠다"며 "저랑 친분이 있어서 관계가 있을 거라고 하는데, 저와는 관련이 0.1%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제성 때문에 제 이름을 끼워 넣는 거 같다"며 "심지어 엄마한테도 연락이 왔다"면서 해명 방송을 한 이유를 밝혔다. 김인호는 또 최근에 탈색을 한 이유에 대해 "제가 공교롭게도 탈색을 3개월 전에 했다"며 "제가 원래 1년에 한 번씩 탈색한다. 여름마다 찾아오는 병인데, 기분 전환 겸 한 것일뿐 관련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실제로 김인호는 3개월 전 탈색 방송을 하면서 눈썹은 검정으로 남겨놓았다고 밝힌 바 있다. 마약 시약 검사를 피하기 위해 탈색했다면 전체 탈색을 했을 텐데, 눈썹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철저하다"며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권유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저는 권유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다"며 "저에게 권유하면 욕먹을 걸 알기 때문에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BJ 도아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번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하며 자신에게 불거진 마약 투약 등의 의혹과 관련해 "억측과 추측"이라며 "마약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도아는 "유튜브뿐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틱톡에서도 제가 뭔가 마약을 했다고 확정지은 글들이 너무 많더라"며 "저는 오늘 (마약검사) 음성 확인받았고, 중독자가 아니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속된 BJ 여자친구가 도아다, 그래서 같이 마약을 했을 거다'라는 추측성 글을 올리는 분들이 많다"며 "서로 방송에서 말해왔던 거지만, 그와 저는 방송 외에 만난 적도 없고, 볼 때마다 항상 방송을 켜 왔다"고 전했다. 또 그의 범죄 혐의에 대해 "제가 알 수 없었다"며 "자신의 행위를 다른 사람이 알게 되면 감옥에 가게 되는데, 저한테 자기 입으로 얘기를 하겠냐"고 강조했다. 여기에 BJ 세야도 지난 23일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과거에 마약 투약을 자수하고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세야는 "1년 6개월 전에 생방송에서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며 "그때부터 계속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 이후 나쁜 짓을 절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라 해도 잘못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게임 방송할 때 제가 1년 정도 머리를 안 자른 적이 있는데 그것은 절대 (마약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언제든 모발 검사를 해도 자신이 있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최근까지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고 아직도 10월 1일 치료 예약이 돼 있다"며 "살면서 제일 후회한 일이다. 다신 그런 실수 안 한다. 정말 제일 후회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한 김모(33)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후 김씨가 김강패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김강패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김강패는 경찰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으로, 본인도 방송에서 조폭임을 밝히며 활동해 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9 07:24:11[파이낸셜뉴스] 최근 조직폭력배 출신 유명 인터넷방송인(BJ) 겸 유튜버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여성 BJ가 사건과 관련된 BJ들의 마약·성매매 실태 등을 폭로해 화제다. 아프리카TV에서 주로 활동하는 BJ 감동란(본명 김소은)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을 통해 “아프리카TV 마약 사태가 또 터졌는데 어차피 유통책, 판매책들만 감방 들어가고 나머지 약만 한 애들은 처음 걸려 초범이라 거의 벌금 아니면 집행유예 정도로 풀려난다”고 지적했다. 감동란은 “아프리카TV 자체도 이미지를 양지화하고 싶다고 이름까지 바꿔가며 발버둥을 치면서 도박은 애교로 치고 성매매 알선이나 성매매, 마약과 같은 중범죄에 대해 굉장히 관대한 걸 보면 정말 모순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형을 살거나 논란거리가 일더라도 문제없이 복귀해서 매달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잘만 살아간다”고 꼬집었다. 감동란은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아프리카TV 콘텐츠 포맷 중 하나인 ‘엑셀 방송’을 지적했다. 엑셀 방송은 주로 남성 BJ가 진행하는 방송에 여러 명의 여성 BJ들이 출연해 ‘별풍선’을 받으려고 경쟁하는 방송이다. 그는 “엑셀화가 진행되며 개인 방송이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BJ들은 돈을 벌기 위해 소위 있는 놈들끼리 뭉치고, 그들에게 기생하려고 한다”며 “그들만의 무리에 껴서 돈을 벌려면 마약도, 성관계도 같이 해야 한다. 안 하면 무리에 끼워주지도, 별풍선을 쏴주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풍선이 줄면 열심히 방송하지 않는다고 한물갔다고 욕을 먹는다. 그리고 큰손 눈에 한 번 거슬리면 무리에게 좌표 찍혀 한순간에 퇴출당한다”며 “현재 방송판에서 돈을 벌려면 엑셀밖에 답이 없고, 엑셀에서 별풍선을 많이 받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내놓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감동란은 이런 엑셀 방송의 환경을 ‘동물의 왕국’으로 묘사했다. 감동란은 “이곳은 사이버 포주, 사이버 X녀가 가득한 동물의 왕국”이라며 “포식자가 우글우글한 정글에서 초식동물로 살아가기 정말 힘들다”고 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BJ 김모(33)씨를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으로, 본인이 조폭임을 밝히며 유튜버와 BJ로 활동했다. 현재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이른다.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가 또 다른 BJ 박모(35)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하는 중간 유통책 역할을 했다고 보고 박씨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직원, 아프리카TV BJ 등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6 16:11:33[파이낸셜뉴스]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인(BJ)이 마약류를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모씨(33)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가 유명 BJ인 박모씨(35)에게 마약을 공급하는 중간 유통책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박씨와 동료들이 집 등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지난 16일 발부했다. 김씨는 자신을 '춘천식구파' 출신 조폭이라고 주장하며 유튜브 활동을 해왔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8-23 09:28:0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조직폭력배 출신 유명 유튜버의 마약류 투약·판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모씨(33)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김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케타민 등 마약류를 지인의 집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수천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도 있다. 특히 김씨가 유명 인터넷 방송인(BJ) 박모씨(35)에게 마약류를 전달하는 유통책 역할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들은 주로 박씨의 집 등에서 동료 BJ들과 마약류를 집단 투약한 의혹도 받는다. 경찰은 지난 14일 김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지난 16일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김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업자를 비롯해 김씨로부터 마약류를 구입·투약한 박씨 등 주변 인물들로 수사망을 확대하고 있다. 김씨는 자신을 '춘천식구파' 출신 조폭이라고 주장하며 유튜브 활동을 하고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22 15:10:13[파이낸셜뉴스] 26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 BJ가 마약류를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아프리카TV BJ 김모씨(33)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차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관련한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주변 인물들이 대거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고 투약한 박모씨(35) 등 다른 아프리카TV BJ 여러 명과 BJ에게 별풍선을 쏘는 후원자, BJ 관련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10여명을 입건한 상태다. 조사 결과 주로 박씨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결과 다른 BJ 여러 명과 집단 투약한 정황이 확인됐는데, 여기에는 여성 BJ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23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경찰은 박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또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판매책과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관련자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26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김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이 조폭임을 밝히며 유튜버와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2 13:34:47[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이 3년 전 용역업체 직원과 몸싸움을 벌인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김호중 측은 이미 종결된 사안이라며, 이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앞서 공개된 영상에 담긴 몸싸움은 3년 전 김호중이 용역업체 직원과 시비가 붙어 일어난 일이며 당시 내사 종결된 사안이다. 이에 김호중 측은 이미 마무리된 사안의 영상을 공개하는 의도를 알 수 없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는 '[충격단독] 쇠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은 2021년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촬영된 것으로, 영상 속 김호중은 남성들과 욕설을 하며 대립 중이다. 이는 당시 용역업체 직원들이 건물을 점거하고 있던 중 회사에 들른 김호중과 충돌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김호중은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욕을 하는 등 분노를 참지 못했다. 소속사 직원들 역시 그를 말리고 있다. 이후 경찰서에서 양측은 합의 하에 서로 고소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그러나 이후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김호중 측은 이와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달 9일 본인 소유의 차를 운전하던 중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다. 사고 이후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들이 김호중의 음주 운전 정황을 없애기 위해 일명 '운전자 바꿔치기'와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사고가 알려진 이후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다. 하지만 김호중은 창원 개인 콘서트 직후이자 사건 발생 열흘 만인 지난달 19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음주 운전한 것이 맞다"고 시인했다. 이후 2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헌)는 지난 18일 김호중을 특가법 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 교사 혐의로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다만 김호중이 시차를 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마신 점을 볼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 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24 22:29:21[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가수 김호중이 과거 용역업체 남성과 욕설을 하며 몸싸움 벌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쇠 파이프 조폭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2021년 7월 소속사 건물 앞에서 몸싸움 해당 영상은 2021년 7월에 촬영된 것으로, 갈등이 번진 장소는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이다. 영상에서 덩치 큰 남성이 "야! 이 시XX아!"라고 하자, 김호중은 "개XX야. 시XX아. 너는 돈도 X도 없고"라며 맞받아쳤다. 그러자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영기가 김호중의 입을 손으로 막았고, 최모 이사는 그를 붙잡고 진정시켰다. 특히 김호중은 쇠 파이프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었다가 내려놓기도 했다. 싸움은 건물 밖에서도 이어졌다. 한 남성이 "술 깨고 이야기하자"고 말하자, 김호중은 "개XX야, 너희들 덩치만 크고. 너희들이 나 못 치는 이유가 뭔 줄 알아? 돈이 없으니까. 그럼 쳐 봐"라고 도발했다. 또 "따라와 시XX아. 너희들 XX 웃긴 게 뭔 줄 알아? 너희는 객기도 없다. 신고해라"라고 말했다. 김호중은 술에 취한 듯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욕설만 내뱉었다. 김호중 무단 점거 문제로 건물주와 갈등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해당 건물 ○○○호가 김호중이 살던 집이었다. (김호중이) 1년 넘게 무단 점거해서 건물주와 갈등이 있었다"며 "건물주도 화나서 용역 2명을 불렀다. 근데 김호중이 술에 취한 상태로 와서 욕설하고 협박하고 쇠 파이프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각엔터테인먼트 건물이 원래 생각엔터테인먼트의 것이 아니었다. 시공회사가 깡패였다"며 "120억원 정도 하는 건물인데 전 건물주가 공사비 3억원을 미납해 빼앗겼다"고 말했다. 전 건물주인 신모씨는 김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시공사인 K종합건설은 당초 약정한 계약 기간 내에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는데 공사비 3억 원을 못 받았다는 이유로 공사를 그만뒀다"며 "그래서 제가 직접 하도급 업체를 선정해 공사를 완료했다. 이후 K종합건설이 유치권을 조직적으로 행사하는 업체와 손잡고 내 건물을 빼앗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종합건설이 모 조폭과 연관돼 있다"며 "이들이 생각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제 건물을 2년가량 점거하다 결국 빼앗았다. 일반 사람은 절대 이길 수 없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2020년에 돈을 많이 번 김호중 측이 120억원 가치의 건물을 강탈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신고 접수됐지만 '처벌불원'으로 종결 해당 소동으로 인해 서울 강남경찰서에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다만 김호중과 용역업체 남성 양측에서 처벌불원서를 내면서 별다른 조사 없이 내사 종결됐다. 폭행죄는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없으면 형사처벌 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18일 특가법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5월 9일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의심을 받았지만, 사고 발생 17시간 이후 경찰에 출석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코올농도를 0.031%로 특정했지만, 검찰은 역추산 계산 결과만으로는 음주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음주운전 혐의는 기소하지 못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4 13:41:00[파이낸셜뉴스] 가수 김호중이 음주운전 및 뺑소니 혐의로 구속 위기에 처한 가운데 학교폭력 의혹이 재조명됐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피해자에게 사과 없는 개과천선 김호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김호중 학폭 피해자 "지나가는 애 뺨 때릴 정도로 인성 안좋아" 19분가량의 영상에는 김호중의 고교 시절 학폭 피해자라 주장하는 A씨와 고등학교 지인 B씨의 인터뷰가 담겼다. A씨는 김호중의 경북예고 1년 후배다. 그는 김호중이 2학년이던 당시 김호중에게 '인사를 안 한다'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호중이 자기가 깡패라며 으스대고 다녔다. 교복도 제대로 입지 않았다"며 "위계질서가 심하다 보니 인사를 무조건 해야 했다. 하교 중에 멀리서 '야'하고 부르는 소리에 갔더니 '왜 인사를 안 하냐'했고, 제가 '인사했다'고 하자 말대꾸했다고 엄청 팼다"고 전했다. 폭행이 30분 이상 이어졌고, 친구들은 담배 심부름을 많이 당했다는 것. 그러면서 "(김호중이) 무차별적으로 때렸다. 자기 동창들이랑 같이 있었던 것 같은데 센 척하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김호중이 지나가는 애들 뺨 때릴 정도로 인성이 안 좋았다. 안 맞았다는 애를 세는 게 더 빠를 것"이라고 털어놨다. 고교 지인, 김호중 '파파로티' '스타킹'서 보여준 눈물 모두 거짓 주장 또 김호중이 김천예고로 전학 갔을 때도 학폭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호중이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하며 뜨게 된 걸로 안다"며 "스타킹에서 할머니 얘기를 했는데, 사실 그런 얘기들 다 거짓말로 알고 있다. 어떻게 보면 스토리가 다 만들어진 것"이라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과거가 많은 사람이 버젓이 TV에 나오는 게 정상인 건가"라며 "거기에 대한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파파로티'라는 영화도 극적으로 미화를 시켜서 만든 거지 그렇게 아름다운 얘기가 아니다. 그 영화에서 맞은 사람이 저다. 그때 당시에 피해자들이 정말 많았다"며 "(김호중이) 진심으로 사과를 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진심이 아닌 것 알지만 흉내라도 냈으면 좋겠다"라고 분노했다. 김호중과 매우 친했다는 경북예고 동창생 B씨의 증언도 이어졌다. B씨는 "규율이 너무 심하다 보니 선배들이 집합시켜서 맞으면 후배들에게 내리 갈굼처럼 폭행하는 문화였다"면서 "우리는 '기합 당하고 맞아도 후배들한테 잘해주자' '우리 대에선 가혹행위를 끊자'는 분위기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에게 맞고도 저희는 후배에 안 했다. 그러나 김호중은 혼자만 그랬다. 뒤에서 그런 짓을 하고 다닌 것"이라고 기억했다. "깡패 생활했다는 것도 거짓말.. 학폭으로 강제 전학 당한 것" 다만 "(김호중이) 사고를 쳤는데, 친구끼리 다투다가 자기 분에 못 이겨서 창문을 깼다"며 "깡패 생활하다가 강제 전학을 당했다고 되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학폭이나 학교생활의 불성실함으로 징계를 당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B씨도 '파파로티' 속 캐릭터와 '스타킹'에서 보여준 눈물도 거짓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호중이 거짓말을 많이 했다. 싸움을 잘한다, 아는 조폭이 있다는 식이었다. 깡패 생활을 했다니 뭐니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영화화한 것도 거짓말로 캐릭터를 만든 거다. 스타킹 나왔을 때도 강호동과 인터뷰하며 눈물 흘렸지 않나. 그거 다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카라큘라 역시 경상도 지역 조직폭력배를 관리하는 수사기관 종사자들을 통해 김호중의 조폭 활동 이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콘서트 강행' 김호중, 영장 실질심사 연기 신청했지만 법원 기각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그의 소속사 이광득 대표는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했고, 본부장 전모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대표와 전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은 구속영장 신청에도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영장심질심사 일정이 24일로 잡히자 심사 일정 연기를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 예정대로 24일 낮 12시 김호중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이대표와 전씨도 각각 오전 11시 30분과 11시 45분에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23 14: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