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유망 스타트업 발굴·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그룹은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담당하는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중심으로 간접 투자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인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11월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투자,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두 기관은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헬스케어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미래 초격차 기술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서 벤처 에코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같은 해 3월에는 빅데이터 기반 온라인 화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아이트럭'에 약 1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유망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고 화물차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며 "부품 및 정비, 인증 중고차, 화물 중고차 수출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은 물론 투자 확대를 통한 국내 화물 중고차 플랫폼 육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는 또 지난해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씨엔티테크 공동 주관 국내 대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로켓십 기업설명(IR) 경진대회’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경진대회에서 모빌리티, 로봇,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기차(EV) 에코시스템을 중심으로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 협력, 비즈니스 컨설팅 등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비즈니스 발굴 범위를 한국앤컴퍼니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에는 조현범 회장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평소 조 회장은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앤컴퍼니에 따르면 그는 그룹 핵심 사업 영역인 모빌리티 분야 노하우와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사내 벤처 육성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2021년 한국타이어 사내 벤처 1호로 탄생한 국내 최초 개인 간 차량 공유 서비스 ‘타운카’는 정부 규제샌드박스 실증사업을 통해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서비스 범위를 성남, 수원, 용인 등 경기도 전 지역으로 넓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의 혁신 인프라와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호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지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5-31 11:56:20[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구 한국타이어그룹)이 세계 2위 차량 열관리(공조)업체인 한온시스템의 경영권을 인수한다. 한온시스템을 품게 되면 한국타이어는 재계 30대 그룹으로 순위가 상승하게 된다. 기존 1대 주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그동안 한온시스템의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비싼 몸값 탓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온시스템은 처음 매물로 나왔던 시기에는 기업가치가 약 7조~8조원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후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몸값이 가벼워지자, 10년 전부터 지분 투자를 통해 한온시스템을 눈여겨보던 한국타이어가 전기차 시너지 강화를 위해 전격 지분 인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지분 50.35% 인수한국타이어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보유 지분 25%와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 12.2%를 총 1조733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이날 한앤컴퍼니와 '한온시스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절차 완료 시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 지분 50.53%를 보유하게 되며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14년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1조800억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지분 인수까지 포함하면 한온시스템 인수에 총 약 2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한온시스템 인수는 10년 전부터 전기차 시대를 내다본 조현범 회장의 혜안과 치밀한 비즈니스 전략이 만들어 낸 미래 성장 전략의 결실"이라면서 "조 회장은 2014년 한온시스템(당시 한라비스테온공조) 최초 지분 인수 당시부터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타이어 및 자동차용 열 관리 시스템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며 모빌리티 전동화 시대의 게임 체인저로서의 도약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10년간 한온시스템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주목했다. 일시적 대규모 자금 투자를 통한 지분 확보, 경영권 인수 등 기존 대기업, 사모펀드의 기업 인수 방식과는 다르게, 오랜 기간 한온시스템의 기술력, 경영 전략, 기업문화 등 펀더멘털을 철저하게 검증하며 기업 인수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그룹의 성장 DNA를 접목시켜 전기차 시대 핵심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마련해왔다. '타이어부터 車부품까지' 전기차 성장 동력 확보한온시스템 인수로 한국타이어는 양적, 질적 측면에서 역동적 미래 성장을 본격화하는 추진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타이어, 배터리에 이어 열 관리 시스템까지 전기차 관련 핵심 부품 사업군을 보유해 명실상부 미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한국타이어의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지난 2022년 출시 이후 글로벌 대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한온시스템도 업계 최상위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유수 전기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크게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온 타이어 부문에 열에너지 관리 시스템 솔루션 부문이 더해지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역시 한층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인수에 필요한 제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까지 모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절차가 완료되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글로벌 자산총액은 약 26조원 규모로 성장해 국내 재계 30대 그룹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범 회장은 "이번 한온시스템 경영권 확보 추진을 통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전기차 시대의 핵심 부품인 타이어와 자동차용 열 관리 기술을 보유함으로써 전기차 시대의 하이테크놀로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며 "그룹 사이즈를 단숨에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산업을 넘어 차세대 기술 기반 추가 사업 확대로 2030년 매출 30조원 규모의 그룹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열 관리 시스템 전체 설계부터 부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기업으로 일본 덴소에 이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히트펌프시스템과 냉각수밸브어셈블리 등을 생산하고 있어 성장성에 기대감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1개국 53개 생산 거점, 3개 기술혁신센터를 기반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 활동에 나서며 전기차 핵심 영역인 전동 컴프레서와 히트펌프 부문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9조5593억원이며 현재 현대차그룹, 포드,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편, 기존 1대 주주인 한앤컴퍼니는 지분 절반을 매각하지만 이후에도 여전히 22.73%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남게 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5-03 19:51:19[파이낸셜뉴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포기했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철회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후보자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를 사임함에 따라 의안을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2012년 처음 한국타이어 사내이사에 선임된 이후 12년 만에 사내이사를 맡지 않게 됐다. 조 회장이 최근 형제 간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해 우호 지분을 충분히 확보했지만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사법리스크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조 회장은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된 뒤 8개월 만에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국타이어가 이번 정기 주총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상정하려 하자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금융경제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조 회장을 비롯한 한국타이어와 그룹 지주사 한국앤컴퍼니 경영진의 이사직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조 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에서 사내이사를 맡지 않게 됐지만,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 한국타이어의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의 사내이사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1년 가량 남아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03-25 17:16:29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 등의 지원으로 형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공격을 방어하는데 성공했지만 법적 분쟁 대응과 기업가치 제고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번 고비를 넘겼지만 조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 재판이 진행 중이라 사법리스크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어떻게 해소할지 주목된다. ■다음 과제는 법적분쟁 대응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현식 고문(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장녀), 조희원씨(차녀)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추진한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가 실패로 끝났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하면서 경영권 확보를 위한 최소물량(20.35%) 확보에 실패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 응한 최종 지분율을 오는 27일 공시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유의미한 청약이 들어왔으나 목표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한국앤컴퍼니의 지배구조가 개선되는지 계속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예상대로 전개됐다는 반응이다. 당초 조현범 회장 지분이 42.03%나 되는데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큰 아버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백기사(우군)으로 나서면서, 승기가 조 회장에게 기울었다는 관측이 많았다. 이번 경영권 방어에도 훼손된 기업 가치와 갈등의 불씨를 해소해야 할 과제를 남겼다. 조 회장의 형·누나·여동생과 MBK파트너스 측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형제의 난'이 장기전으로 치달을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도 부담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조양래 명예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시세조종과 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 위반 등이 의심된다며 조사를 요청했다.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조 회장 측이 우호 지분 확보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법정 공방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공개매수 기간 지분을 매집한 조 명예회장의 의결권을 무력화하는 가처분 소송을 진행하는 동시에 2차 공개매수 여부를 저울질할 수 있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와 손잡은 조현식 고문은 "이번 공개매수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지배구조 개편 문제를 계속 제기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내비쳤다. ■지속되는 여진...기업가치 제고 게다가 누나 조희경 이사장이 제기한 부친 조양래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개시 심판 청구 2심이 내년 1월 예정돼 있다. 지난 4월 1심 법원은 조 이사장의 청구를 기각했지만 2심 법원이 조 이사장의 성년후견 신청을 받아들이면 지난 2020년 조양래 명예회장이 자신의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차남 조 회장에게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형태로 넘겨준 것이 무효가 될 수 있다. 이번 주식공개매수 경쟁 속에서 이 사건을 둘러싼 갈등은 다시 부각됐다. 한국앤컴퍼니 측은 "(조 이사장이) 돈에 눈이 멀어 천륜을 저버렸다"면서 한정후견개시 심판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이사장 측도 21일 입장문을 통해 '(차남) 조 회장이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를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겨왔다"고 맞받아쳤다. 계열사 부당 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달 보석으로 석방된 조현범 회장이 재판을 계속 받는 점도 리스크다. 조 회장은 지난 2020년 업무상 횡령 및 배임수재 등으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아 한국타이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추가적인 경영권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우호 지분을 끌어안기 위한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주주들의 피해도 상당하다. 공개매수 발표 초반에는 경영권 분쟁 기대감으로 2만원대를 넘어섰던 주가는 지난 22일 1만6380원으로 하락해 공개매수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오너 리스크 때문에 주가가 출렁인 만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시장의 압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24 18:33:26[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조희경, 조희원, 조현식 3남매는 21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그릇된 일을 반복하는 것은 단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3남매는 "일각에서는 저희 삼남매가 조현범 회장과 경영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호도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저희 삼남매는 한국앤컴퍼니의 경영에는 직접 나서거나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이어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진 체제를 확립해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개선하고자 한다는 MBK 파트너스를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말했다. 조희경, 조희원, 조현식 3남매는 "조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서 재판을 받는다고 해서 대주주의 사법리스크가 없어진 것이 아니다. 조 회장의 사법리스크는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주주가치를 훼손시킨 핵심 요인으로, 더욱 구체화,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 회장은 건강하지 않은 아버지 조양래 명예회장을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겨왔다. 대주주로서, 그룹의 대표로서 적합하지 않은 도덕성을 보여왔다"고 주장했다. 조희경, 조희원, 조현식 3남매는 "설립자의 가족이자 같은 주주로서 일반 주주분들께 공개매수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공개매수 참여만이 나락으로 떨어진 한국앤컴퍼니의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나갈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난 조 회장은 이날 공판에 출석하며 기자들에게 지분 다툼을 벌이는 형제들과 만나서 대화할 뜻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청약은 오는 22일 오후 3시30분 마감된다. MBK 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MBKP SS)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주당 2만4000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1931만5214∼2593만4385주)까지 공개매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는 "조양래 명예회장이 수십년간 조현범 회장의 경영능력을 시험해보고 일찍이 최대주주로 점찍어 뒀다"며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는 상황에서 경영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조현범 회장의 경영 능력에 이상이 없고, 경영권 방어와 비즈니스 안정을 원하는 본인의 큰집(효성)까지 싸잡아 비난하는 것은 돈에 눈이 멀어 천륜을 저버리는 언행"이라고 비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21 16:47:49[파이낸셜뉴스] 효성그룹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경영권 공격을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분 1.3%를 추가로 매입했다. 조현범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지분 50% 확보까지는 이제 2%정도 남은 상황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로 나선 큰 아버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주요 주주로 있는 효성첨단소재, 부친인 조양래 명예회장은 이날 각각 장내에서 지분 0.35%, 0.95%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이로써 조양래 명예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3.99%, 효성첨단소재는 0.51%로 늘어났다. 이를 포함해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본인(42.03%), 신양관광개발(0.02%)지분을 합쳐, 총 46.55%정도다. 여기에 hy(한국야쿠르트)가 가지고 있는 지분(1% 추정) 등 우호세력 지분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까지 남은 지분은 2% 남짓이다. hy의 윤호중 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초등학교 동창(서울 성신초등학교)으로 40년 지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공격에 나선 MBK파트너스가 확보한 지분은 현재 30.36%다. 조현식 고문(지분 18.93%), 차녀 조희원씨(10.61%),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등 조양래 명예회장의 세 자녀 지분을 합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 20.35~27.32%의 지분을 확보, 과반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2% 싸움'을 놓고, 막판까지 치열한 지분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9 18:02:06[파이낸셜뉴스] 한국앤컴퍼니(옛 한국타이어)가 20일 경영권 분쟁의 1차 분수령을 맞는다. 주식을 매수해 청약하려는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보유해야 한다. 다만,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우군들이 잇따라 주식을 사들이며 유통주식이 말라가고 있어 공개매수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벤튜라가 추진하는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가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하지만 23~25일은 장이 열리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청약 종료시점은 22일이다. 시장에서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 20일까지 주식을 사야 청약이 가능하다. 사실상 이번 공개매수의 승패를 가릴 1차 분수령인 셈이다. 주가만 보면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19일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1만7430원으로 MBK파트너스 측이 제시한 목표가격(2만4000원) 대비 37.69% 낮다. 변수는 공개매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다. 공개매수 신고서에 따르면 참여 주식수가 1931만5214주(20.35%) 미만일 경우 응모된 주식 전량을 매수하지 않는다. 특히 최근 조 회장의 우호지분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라는 점은 공개매수 실패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조양래 명예회장은 이날 지분 0.95% 추가 취득을 신고하며 지분율을 3.04%로 늘렸고, 백기사로 나선 효성첨단소재도 0.15%에서 이날 하루 만에 0.51%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 측의 지분은 45.13%(조희경 이사장 지분 제외)로 높아졌고, 분쟁상대인 MBK파트너스의 지분율(18일 기준)은 29.57%다. 여기에 한국앤컴퍼니 자사주 0.23%, 조현범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진 HY가 보유한 1.5%, 공개매수를 지지한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의 지분 0.81%를 더하면 총 77.24%에 달한다. 공개매수가 가능한 지분은 22.76%에 불과하다. 이번 공개매수는 조희경 이사장의 지분에 더해 19.54%를 확보해야 유효해진다. 반대로 조 회장 측에서 3.23%의 지분만 추가하더라도 공개매수 자체가 무산되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가 최소매수수량을 맞추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공개매수가만 보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3-12-19 17:18:15효성그룹이 형제들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백기사'로 참전했다.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은 조현범 회장의 큰아버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의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5일 한국앤컴퍼니 지분 0.15%(14만6460주)를 취득하며,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형·누나·여동생으로부터 경영권 공격을 받는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우호 세력)로 전격 등장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취득 가액은 26억70만4700원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최대 주주는 (주)효성(21.20%)이며, 조현상 효성 부회장(12.21%)과 부친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10.32%)이 주요 주주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도 0.01% 가량 이 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다. 차남 조현범 회장 지원에 나선 조양래 명예회장도 주식 추가 매수를 진행했다. 같은 날 조양래 명예회장은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7398원에 취득(총 매수금액 52억1940만원)했다. 앞서 지난 14일 확보한 지분 2.72%를 합치면 조 명예회장의 총 지분은 3.04%다. 이로써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본인 지분(42.03%)에 부친(3.04%), 효성첨단소재(0.15%), 신양관광개발(0.02%) 지분을 합쳐 총 45.24%다. 여기에 hy(한국야쿠르트)가 가지고 있는 지분(1% 추정) 등 우호세력 지분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까지 남은 지분은 3% 남짓으로 관측된다. hy의 윤호중 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초등학교 동창(서울 성신초등학교)으로 40년 지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의 등장에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의 주식을 공동보유목적으로 공시한 것은 조 회장의 손을 확실히 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효성의 계열사로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앤컴퍼니를 외국계 사모펀드에 넘길 수 없다는 뜻이자, 양사간 안정적 사업관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 관계자도 "한국앤컴퍼니는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타이어코드의 국내 최대 고객사"라며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의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과거 효성그룹 계열사였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1977년 독립해 사세를 확장하며 국내 최대 타이어 회사로 성장시켰다. 업계에서는 효성이 조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전면에 나선 이상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경영권 공격에 나선 MBK파트너스가 확보한 지분은 현재 30.36%다. 조현식 고문(지분 18.93%), 차녀 조희원씨(10.61%),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등 조양래 명예회장의 세 자녀 지분을 합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 20.35~27.32%의 지분을 확보, 과반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의 공세에도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50%이상)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8 18:13:38[파이낸셜뉴스] 효성그룹이 형제들과 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조현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 회장을 지원하기 위해 '백기사'로 참전했다. 효성 조석래 명예회장은 조현범 회장의 큰아버지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효성의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15일 한국앤컴퍼니 지분 0.15%(14만6460주)를 취득하며,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형·누나·여동생으로부터 경영권 공격을 받는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우호 세력)로 전격 등장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취득 가액은 26억70만4700원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최대 주주는 (주)효성(21.20%)이며, 조현상 효성 부회장(12.21%)과 부친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10.32%)이 주요 주주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도 0.01% 가량 이 회사 지분을 가지고 있다. 차남 조현범 회장 지원에 나선 조양래 명예회장도 주식 추가 매수를 진행했다. 같은 날 조양래 명예회장은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7398원에 취득(총 매수금액 52억1940만원)했다. 앞서 지난 14일 확보한 지분 2.72%를 합치면 조 명예회장의 총 지분은 3.04%다. 이로써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지분은 본인 지분(42.03%)에 부친(3.04%), 효성첨단소재(0.15%), 신양관광개발(0.02%) 지분을 합쳐 총 45.24%다. 여기에 hy(한국야쿠르트)가 가지고 있는 지분(1% 추정) 등 우호세력 지분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까지 남은 지분은 3% 남짓으로 관측된다. hy의 윤호중 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초등학교 동창(서울 성신초등학교)으로 40년 지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의 등장에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의 주식을 공동보유목적으로 공시한 것은 조 회장의 손을 확실히 들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효성의 계열사로 같은 뿌리를 두고 있는 한국앤컴퍼니를 외국계 사모펀드에 넘길 수 없다는 뜻이자, 양사간 안정적 사업관계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성 관계자도 "한국앤컴퍼니는 효성첨단소재가 생산하는 타이어코드의 국내 최대 고객사"라며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지분을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의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과거 효성그룹 계열사였다. 조양래 명예회장이 1977년 독립해 사세를 확장하며 국내 최대 타이어 회사로 성장시켰다. 업계에서는 효성이 조 회장의 우호세력으로 전면에 나선 이상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경영권 공격에 나선 MBK파트너스가 확보한 지분은 현재 30.36%다. 조현식 고문(지분 18.93%), 차녀 조희원씨(10.61%),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등 조양래 명예회장의 세 자녀 지분을 합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 20.35~27.32%의 지분을 확보, 과반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MBK파트너스의 공세에도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50%이상)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8 16:26:15[파이낸셜뉴스]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지주사)지분 0.32%를 추가로 취득하며, 차남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에게 힘을 실었다. 조 명예회장의 친형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이 주요 주주로 있는 효성첨단소재도 지분 0.15%를 취득, 조현범 회장 편에 섰다. 효성그룹도 경영권 공격을 받고 있는 조현범 회장의 백기사로 등장한 것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지난 15일 장내에서 한국앤컴퍼니 주식 30만주(0.32%)를 주당 1만7398원에 취득했다. 총 매수금액은 52억1940만원이다. 조 명예회장은 앞서 14일에도 한국앤컴퍼니 지분 2.72%를 취득했다. 이로써 조 명예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은 3.04%까지 확대됐다. 효성첨단소재도 조 회장의 백기사로 등판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이날 한국앤컴퍼니 주식 14만6460주(0.15%) 취득 사실을 알리며 조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효성첨단소재의 취득 가액은 26억70만4700원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효성첨단소재가 한국앤컴퍼니의 주식을 공동보유목적으로 공시한 것은 패밀리 차원에서 조 회장의 손을 확실히 들어준 것"이라며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 의지와 효성의 비즈니스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지분 18.93%), 차녀 조희원씨(10.61%),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과 함께 손잡고,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 조 명예회장의 세 자녀의 지분을 합치면 30.35%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로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확보, 과반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차남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45.27%다. 부친이 확보한 지분 3.04%, 효성첨단소재 지분 0.15%를 합친 것이다. 시장에서는 조 회장이 우호지분까지 더할 경우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12-18 14: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