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9일과 30일 전라북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WITH 무형유산'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시각장애인 전통예술단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아리랑, 세상에 울리다'를 주제로 경기, 진도, 해주 등 다양한 지역의 아리랑 선율을 연주하며, 전통 국악기와 현대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선보인다. 제주 민요와 브라질의 보사노바 리듬이 어우러진 'The Girl from Jeju', 본조 아리랑과 구아리랑의 서정적 선율이 돋보이는 '맑은 아리랑', 진도 아리랑을 재해석한 '신명의 아리랑' 등 다양한 곡들도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신청은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공연을 계기로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두가 함께 무형유산을 쉽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11-19 12:20:53[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여가친화경영 인증제도'에서 2024년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인증은 근로자가 일과 여가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여가 활동을 모범적으로 지원하고 운영하는 기관에 부여된다. 예술위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여가 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여가친화경영을 '임직원에 대한 존중과 동기부여', '힐링과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건강한 환경 조성'을 바탕으로 추진한다. 주요 여가친화 제도로는 유연근무제, 정시 퇴근 문화 조성 및 연차 활용 촉진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다양한 내부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여가생활을 지원한다. 기념일 휴가 제공과 같은 복지 혜택을 통해 일과 삶의 균형도 장려한다. 정병국 위원장은 “여가친화경영을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역할에 자부심을 느끼고 조직 내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경영전략이 조직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8 09:04:47【파이낸셜뉴스 싱가포르=김윤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 간의 공통점이 많은 점을 부각했다. 부존자원이 부족함에도 인력양성과 무역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랐고, 미국과 중국이라는 초강대국 사이를 오가는 외교를 해왔다는 점에서다. 尹, 양국 공통점 부각하며 협력 의지..특히 싱가포르 이민정책 주목 윤 대통령은 이날 더 풀러튼 호텔에서 열린 타르만 산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부부 주최 국빈만찬에서 건배사에 나서 “독립 직후 양국은 부존자원과 자본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높은 교육열과 혁신적인 정책을 통해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이런 공통점을 토대로 우호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왔다. (양국 수교 후) 지난 50년이 성장과 개척의 역사였다면 앞으로의 50년은 핵심가치를 수호하고 복합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연대와 협력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제(7일) 도착해 둘러본 싱가포르는 아름다운 자연과 현대적 건축물이 공존하는 이상적 조화 그 자체였다. 나아가 다양한 구성원과 여러 종교의 조화를 바탕으로 위대한 성공의 역사를 써왔다”고 호평했다. 싱가포르는 물동량 세계 2위인 아시아의 대표적인 물류 허브이다. 그만큼 여러 국가의 이민자들과 다양한 종교를 믿는 이들이 한 데 모여 살고 있다. 그럼에도 싱가포르는 큰 사회혼란 없이 오히려 세계에서 손에 꼽을 만큼 정돈된 나라로 유명하다. 윤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대해 ‘조화’를 부각한 이유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싱가포르 현지 매체 서면인터뷰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싱가포르의 이민정책을 벤치마킹 하겠다는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좌우하는 핵심 어젠다로 싱가포르와 긴밀히 협력할 필요가 있다. 육아휴직 확대, 개방적인 이민 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공유하고 공조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초기부터 첨단산업 고숙련자 중심 이민 확대 정책을 추구해왔다.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이 검토하고 있다. 정책 성안 작업이 본격화되는 건 신설 예정인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이후일 전망이다. 미중 사이 오가는 같은 처지..尹-리센룽, 의견 나누며 협력 필요성 재확인 우리나라와 싱가포르는 모두 미중 사이를 오가는 전략적 외교를 하고 있다는 점도 유사하다. 이에 앞서 20여년 동안 싱가포르 총리를 맡았던 리센룽 선임장관이 이날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과 각각의 관계를 모두 관리해야 하는 처지가 같은 만큼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 것이다. 애초 싱가포르가 윤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한 이유도 양국 간의 유사한 점이 많은 만큼 협력할 사안들도 많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미중 패권경쟁으로 글로벌 복합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인 만큼 더욱 양국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윤 대통령은 국빈만찬 이후 SNS를 통해 “만찬에서 싱가포르의 국민음식 ‘하이난 치킨 라이스’를 맛봤다. 한국인들도 양념된 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 걸 즐긴다”며 “한국과 싱가포르는 비슷한 점이 많다. 독립 직후 가난함을 교육과 혁신으로 극복했고, 가족을 중시하면서 자유와 법치에 뿌리를 둔 현대국가를 일궜다”고 짚었다. 이어 “내년에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만큼 우리의 우정이 계속 번창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09 01:44:03압구정동 70층, 성수동 70층, 잠원동 49층 등 최근 한강변 재건축 단지에서는 마천루를 세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김기호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72·사진)는 "한남대교와 반포대교 사이 경관 등 강과 산, 그리고 시가지가 조화롭게 한눈에 들어오는 한강변 경관은 도시 서울의 경쟁력이다"라며 마천루 경쟁을 경계했다.그는 한강변에 밀도 높은 초고층 아파트가 마구 들어서 서울시민들이 한강 둔치에서 아파트만 보게 될 것을 우려했다. 김 교수는 "도시계획학계가 1990년대부터 다수의 용역보고서와 연구논문을 통해 강과 산, 시가지가 조화를 이룬 한강변 경관을 보존하자고 강조해 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김 교수는 도시 서울의 매력을 한강변 경관에서 찾았다. 도시 서울의 600년 역사를 한강변 경관으로 꿰뚫어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아름다운 산이란 경관 요소가 1394년 도시 서울을 탄생시켰고, '경교명승첩' '엄마의 말뚝' 등에서 알 수 있듯 서울시민들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경관을 벗 삼아 삶을 꾸려 왔다"고 설명했다.도쿄와 런던, 파리 등 세계적인 도시들은 그들마다 누적된 역사경관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 정체성을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 자신들의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대표적으로 도시 도쿄의 정체성을 근세로까지 소급하는 '에도도쿄(江戶東京)' 담론이 있다. 김 교수는 "세계 도시들의 경제수준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 시대에 각 도시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자신들이 살아온 생활양식, 즉 역사"라며 "600년 이상 한 나라의 수도로 발전해 온 도시 서울의 역사를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 교수가 역사경관을 주목하는 배경에는 1980년대 초반 독일 유학의 경험에 있다. 아헨공과대 박사과정생이었던 그는 강의를 통해 '역사경관'이란 개념을 배우며 관련 연구자들과 답사를 다녔다. 옛 건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관리하고 옛 건물이 세워진 사회경제적 맥락을 지역의 정체성으로 설명하는 독일의 도시계획을 체험했다. 옛 건물들을 그저 철거해야 할 것으로 치부하던 한국의 도시계획과 다른 조류였다. 그는 "유럽인들에게 역사경관은 당연히 보존하고 관리해야 할 도시의 가용자원"이라며 "시간이 쌓이며 자연스럽게 형성되지만 그렇다고 현대인이 일부러 만들 수 없는 역사경관의 속성을 40년 전부터 이들은 이해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도시계획 분야의 원로다. 학부생 시절 건축가 김수근의 '공간건축연구소'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그는 2015년 '역사도심기본계획'의 제작을 책임졌다. 2014년엔 '서울플랜 2030' 수립을 진두지휘했다. 지난 4월까지는 국토교통부가 위촉하는 행복도시(세종시) 총괄기획가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수많은 약력 중 으뜸은 1990년대 중·후반 인사동길 계획의 변화를 이끌어내 한국 도시계획의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다. 도로와 필지를 무조건 인위적으로 크게 만들던 도시계획이 아닌, 기존 도시조직을 활용해 가로변을 활성화하는 도시계획이다. 그는 "독일 유학 시절부터 가져왔던 역사경관의 활용이란 문제의식을 실제 정책에 구현해 개인적으로 뿌듯하다"고 회상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10-02 19:12:47사단법인 한국춤협회(이사장 윤수미 동덕여자대학교 교수)가 주최한 ‘2024 제14회 춤&판 고무신춤축제’가 지난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과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성황리에 성료되었다. ‘춤&판(춤앤판)’은 다양한 한국춤 작품들을 독무 또는 쌍무로 선보이는 춤축제로 전통예술활성화를 위한 전문공연장인 서울남산국악당과의 3회째 공동주최로 진행되고 있다. 9월 4일(수)부터 7일(토)까지 열린 ‘춤&판’은 ‘태평무’, ‘승무’, ‘살풀이춤’과 같은 국가무형유산 작품과 ‘통영검무’, ‘달구벌 입춤’과 같이 지역색채를 띈 한국춤, 이 외에도 다양한 신전통 레파토리를 선보였으며 연일 티켓 매진을 이룰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사)한국춤협회는 ‘춤&판’을 통해 한국전통춤의 전승에 이바지하고 한국 전통의 정서가 담긴 신전통 작품을 발굴하여 전통춤의 레파토리를 새로이 개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무대에 오른 쌍무 작품들은 조화와 균형미, 전통춤의 다양성을 보여주었으며 30명의 전통춤꾼들이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 낸 무대는 관객들에게 한국춤이 가진 역사성과 희노애락의 감정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고무신춤축제’는 과거의 춤, 그 전통과 원형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의 춤을 그린다는 의미를 가지며, 2011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14회차를 맞았다. 한국춤의 미래를 책임질 14개의 수도권 대학무용단체가 참가하였으며 젊은 춤꾼들이 춤으로 교류하는 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번 축제는 9월 12일(목), 13일(금) 양일간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진행되었으며 한국민속춤의 주요작 중 하나인 ‘소고춤’, 궁중 정재와 신무용의 융합작품으로 선보인 ‘왕의 향연’,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차용한 창작 작품 ‘적벽가’, 철학적 사고를 담은 ‘사막바다_파도의 눈(Desert Sea)’, 현시대의 환경문제를 지적한 ‘Pollution (오염)’ 등 훌륭한 작품들이 무대에 올랐다. 또한 고무신춤축제의 백미로 불리는 고무신 연합프로젝트팀은 매해 신선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올해의 연합프로젝트팀 Comma(,)(콤마)는 억압된 틀을 깨부수고, 청춘을 발견하며 성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버틸땐 버티고 즐길땐 즐기자’를 공동안무작품으로 발표하여 청춘이 가진 고민과 자유로운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한국 전통춤의 뿌리를 지키는 동시에, 신전통을 창출해 나가는 ‘춤&판 고무신춤축제’는 한국춤계에서 창조적 유산을 재정립하는 주요한 축제로 자리하고 있다. 윤수미 (사)한국춤협회 이사장(동덕여자대학교 무용과 교수)은 “이번 2024 제14회 춤&판 고무신춤축제의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어주신 30명의 춤꾼들과 14개의 무용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사)한국춤협회는 이번 축제가 한국춤의 가치와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믿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09-27 11:32:49[파이낸셜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수요자 선별 문제도 은행권 자율에 맡기겠다는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은행별로 자기들의 어떤 연간 계획 대비해서 지금 진도율이라든지 전반적인 리스크 상황이라든지 이런 걸 감안해서 자율적으로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서 움직이는 것이 실수요자에게 더 나은 길"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8월에 대출이 9조 8000억원이 늘었다"며 "이 중에 정말 빌려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을 대출로 잡는다는 것은 정부가 하는 일을 한정해서 보는 것"이라며 "공급과 대출관리가 결국은 같이 가야 하는데 공급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얻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양쪽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4-09-12 16:13:03[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우빈이 25년간 딸 송혜희씨를 찾아다니다 별세한 故송길용씨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송길용씨는 1999년 실종된 딸 송혜희씨를 찾기 위해 25년간 전국에 현수막을 붙여왔다. 그러나 지난 26일 교통사고로 사망, 결국 딸을 찾지 못하고 별세한 송씨의 사연에 많은 이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전국에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택 송탄제일장례식장에 차려진 송씨의 빈소에 배우 김우빈의 조화가 놓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김우빈의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우빈 씨가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면서 딸을 찾는 현수막을 계속 봤다고 한다"라며 "그 현수막들을 보면서 안타깝고 마음이 안 좋았었는데, 부고 기사를 보고 꼭 좋은 곳에 가시면 좋겠다는 마음에 조화를 보냈다고 한다"라고 얘기했다. 김우빈은 소속사와 매니저도 모르게 개인적으로 조화를 보냈다고 한다. 이 관계자 역시 뒤늦게 문의를 받고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송혜희씨는 송탄여자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 1999년 2월 13일 오후 10시쯤 경기도 평택시 자택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후 실종됐다. 송씨는 딸이 행방불명된 후 '실종된 송혜희를 찾아주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붙이며 딸을 찾아 헤맸다. 트럭에 딸 사진을 걸고 전국을 돌았지만 딸을 결국 찾지 못했다. 송씨의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가 먼저 유명을 달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30 06:22:33[파이낸셜뉴스] 대학로 소극장 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21일 위암 투병 중 별세한 가운데,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가 비공개로 진행된다. 22일 고인의 유족 측은 이렇게 알리면서 "고인과 가족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가을 위암 진단을 받은 김민기 대표는 전날 향년 73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195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침이슬'(1970)을 비롯해 여러 곡의 노래를 발표했다. 1991년 대학로에 학전 소극장을 개관하여,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등 새로운 소극장 문화를 만들며 지난 33년간 한국 대중문화사에 크고 작은 궤적을 만들어왔다. 지난해 건강 악화와 경영난으로 공연장을 더 이상 운영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올해 3월 15일 학전블루 소극장의 문을 닫았으나, 학전의 레퍼토리를 다시 무대에 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로 투병해 왔다. 유족 측은 "한평생 좋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했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 달라"고 당부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2 16:07:32[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보건과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발걸음이 시작됐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반려동물보호자협회는 지난 9일 대한수의사회 과학관에서 반려동물 건강 증진을 위한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단체가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양측의 협력으로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와 질병 예방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식에는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과 대웅펫 이효준 대표, 퍼스트무버 정승원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식과 함께 진행된 기증식에서는 대한수의사회와 한국반려동물보호자협회가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한 사단법인 야옹아 안녕에 대한 기증이 이뤄졌다. 야옹아 안녕의 장승희 대표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를 위한 모범적 활동을 해왔으며, 동물단체 운영과 구조 동물을 윤리적 기준에서 오랜 기간 실천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증식에서는 대웅펫과 퍼스트무버가 고양이 간식 및 물품을 총 7000만원 이상 기부했다. 반려동물과 인간의 공생을 논하는 간담회 개최 기증식에는 한국환경공단의 정재웅 본부장이 참석해 반려동물과 인간 간의 공생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정 본부장은 "반려동물과 인간은 환경과 떼어놓을 수 없는 유기적 관계에 있다"고 강조하며 반려동물과 사람 간의 조화로운 공생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대한수의사회와 한국반려동물보호자협회는 반려동물 복지 증진 및 환경 보호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10 14:23:1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유기농업 확산 및 정착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자연과 조화를 이룬 유기농 생태마을 100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 4곳을 신규 지정했다.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친환경 인증 면적이 10㏊ 이상이고, 이중 유기농 인증 면적이 30% 이상이어야 하며, 친환경농업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는 등 농업 환경 보전가치가 높아야 한다. 전남도는 이번 신규 지정 4개소를 포함해 총 61개소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올 하반기(9월께)에도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민선 8기 도지사 공약으로 오는 2026년까지 100개소 육성이 목표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마을은 곡성 죽산마을, 화순 경현마을과 원진마을, 함평 신기마을로, 각기 특색 있는 유기농업과 생태환경을 자랑한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4월까지 신청을 받아 1차 서류심사와 2차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4개 마을을 선정했다. 곡성 죽산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이 17.5㏊로 100%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우렁이 농법으로 15년 이상 친환경 벼 재배를 실천하고 있다. 예로부터 향약과 품앗이 전통을 계승한 역사 깊은 마을로 매년 엿과 조청을 만들어 나누고 있고, 마을 공동체 조직 활성화가 잘 돼 가공시설 구축 시 공동 생산·판매가 가능해 마을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 화순 경현마을은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이 11.9㏊로, 유기농 10.1㏊, 무농약 1.8㏊ 인증을 받았다.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 친화 마을로 메뚜기와 미꾸라지, 투구새우가 논마다 서식하고 있고, 반딧불이가 많이 관찰되는 등 친환경 생태환경을 자랑한다. 느타리버섯 무농약 재배를 많이 하는 마을로 친환경 인증 면적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화순 원진마을은 인증면적이 14.6㏊로, 유기농 13.3㏊, 무농약 1.3㏊ 인증을 받았다. 깨끗한 생태환경으로 수달이 자주 발견되고 생태습지 조성으로 다슬기, 토하 등 다양한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또 다양한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등 유기농을 대표할 마을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평 신기마을은 친환경 인증면적이 유기농 12.9㏊ 등 총 13.9㏊로, 이중 친환경 시설 재배로 무화과(6㏊)를 생산하는 마을이다. 30년 이상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유기농 무화과 재배 월호단지 집단화로 유기농 무화과로는 전국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 마을에는 앞으로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 장비 지원과 마을 주민 교육,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마을 가꾸기 사업 참여 자격이 부여돼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가 기대된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유기농 생태마을 지정과 활성화 사업을 통해 유기농업 정착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농촌이 지닌 가치와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0 15: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