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외식기업 원앤원의 브랜드 원할머니 보쌈족발이 가수 이찬원을 모델로 발탁하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이찬원과 함께한 올해 첫 캠페인으로 '뽀 싸므 넘버원' TVC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19일 공개된 영상에서는 49년 동안 변치 않는 맛을 지키려는 원할머니 보쌈족발의 원칙과 정성을 이찬원의 부드럽고 짙은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흑백 영상으로 전통의 클래식함과 현대의 세련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번 캠페인 ‘뽀 싸므 넘버원'은 ‘살결, 넌 내게 넘버원이야’으로 해석되는 프랑스어다. 원할머니 보쌈족발이 부드럽고 맛있어서 감탄하는 의미를 담았다. 또한 ‘오! 보쌈’처럼 들리는 반복되는 내레이션으로 ‘보쌈의 정석’인 원할머니 보쌈의 브랜딩을 재치 있게 전달하고 있다. 또 광고 말미에는 한정판 향수 출시를 예고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 측은 “이찬원은 친근한 이미지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원할머니 보쌈족발이 오랜 시간 지키며 전해온 맛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폭 넓은 소비자층과의 소통을 기대하며 ‘뽀 싸므 넘버원’ 캠페인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7-19 09:39:32[파이낸셜뉴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겨울 한정 메뉴인 어리굴젓이 호평을 얻으며 누적 판매량 3만 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원할머니 보쌈족발 어리굴젓은 제철 식재료인 싱싱한 남해 생굴에 원할머니 보쌈족발만의 노하우가 담긴 특제 양념장을 더해 만든 것으로 매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어리굴젓은 어리굴보쌈 세트와 단품메뉴 등으로 판매되었으며 특히 수육과 무김치, 쌈떡 등이 포함된 기존 솜씨보쌈에 어리굴젓이 포함된 ‘어리굴보쌈’은 어리굴젓과 수육의 완벽한 조합으로 출시 직후부터 줄곧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업로드된 방송인 신동엽의 유튜브 채널 ‘짠한형’ 영상에서는 신동엽과 유세윤, 김준호, 장동민 등 게스트들이 함께 원할머니 보쌈족발의 어리굴젓을 맛 보고 “제철 재료로 만들어서 굉장히 신선하고 양념도 감칠맛이 나면서 너무 맛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원할머니 보쌈족발 관계자는 “생굴이 가장 맛있는 시기에 맞춰 싱싱한 제철 식재료를 엄선해 만든 만큼 어리굴젓은 맛도 맛이지만 보쌈과의 어울림이 좋아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라며 “앞으로도 원할머니 보쌈족발만의 건강하고 차별화된 제철 메뉴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1-11 10:18:59[파이낸셜뉴스] 족발을 포장해간 뒤 뼈만 남은 족발을 환불해 간 손님의 사연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기 용인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25일 손님 B씨에게 일반 족발과 석쇠 족발이 섞인 반반 족발을 포장 판매했다. B씨는 얼마 뒤 매장에 전화를 걸어 "족발이 타서 못 먹겠다. 하나도 못 먹었다"라며 A씨에게 환불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환불해 주겠다. 수거하겠다"고 하자 B씨는 배달 기사를 통한 환불 처리를 요구했다. A씨는 "매장에서 카드 결제로 샀기 때문에 고객이 카드를 들고 가게로 와야 한다"고 설명했고, 배달기사를 통해 족발을 회수했다. 그러나 "타서 못 먹겠다"라는 B씨의 말과 달리 석쇠 족발도 거의 다 먹고 살짝 탄 끝부분만 남아있었으며, 서비스로 제공한 주먹밥과 반찬도 다 먹은 상태였다. 이후 B씨는 매장을 찾아와 환불을 요구했다. A씨는 "이건 남긴 게 아니라 다 드신 거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B씨는 웃기만 한 뒤 족발값 3만8000원을 모두 받아 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족발 같은 경우는 반 정도만 먹어도 먹은 거라고 봐야 하는데, 이 경우 80~90%는 먹었다. 나머지 부분은 먹을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 지적하며 "웃으면서 (환불금을) 받아 갔다지만 저는 감히 사기죄가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업주 입장에서는 리뷰나 별점 때문에 환불해 드린 것일 텐데 사실 양심의 문제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1-05 09:46:03[파이낸셜뉴스]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배달의민족 배민1 주문 시 5000원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배달의민족 배민 1을 통해 주문할 경우 3만원 이상 시 5000원을 할인해 주고, 9만원 이상 시엔 배민1 배달과 포장 모두 1만원을 즉시 할인해 주는 혜택을 마련했다. 쿠폰은 배달의민족 앱에 접속한 후 원할머니 보쌈족발 브랜드관에서 다운로드 받고, 메뉴를 고른 뒤 주문하기에서 적용하면 된다. 여기에 12월 한 달간 배달의민족에서 제공하는 ‘오오오 할인대전’ 기획전 쿠폰과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오오오 할인대전’은 31일까지 5%~10% 쿠폰 혹은 5000원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행사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2-18 10:00:01[파이낸셜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족발 1톤을 폐기하지 않고 식육 판매용 냉장창고에 보관해오던 식육 판매업체가 적발됐다. 또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지 않고도 마크를 부착해 훈제족발을 판매한 업소도 적발됐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식품제조가공업체·축산물가공(판매)업체 360곳을 단속했다. 그 결과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족발을 보관하는 등 관련법을 위반한 48곳을 적발했다. 민생특별사법경찰단에 따르면 김포지역 A 식육 판매업체는 유통기한이 2022년 3월10일까지인 국내산 냉장용 족발 1440㎏을 폐기용 표시 없이 냉장 창고에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소비기한 또는 유통기한이 지난 축산물을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하거나 보관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경우 각각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용인지역 B 식육판매업체는 영하 18도 이하로 냉동 보관해야 하는 아롱사태를 영하 0.8도가량의 냉장고에 보관하다가 적발됐다. 평택지역 C 식품제조업체는 관할 행정기관에 등록한 면적 이외에 43.2㎡의 식품 냉동컨테이너 2동을 영업장 변경 신고 없이 옥외에 설치한 후 양념주꾸미·양념갑오징어의 원재료 보관 목적으로 사용했다. 양평지역 D식품제조업체는 양념장류를 포함한 23개 품목을 3개월에 1회 이상 자가품질검사를 해야 함에도 지난해 12월5일 이후 9개월간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채 제품을 생산했다..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추석 성수품 취급업소 10곳도 부산에서 적발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에 따르면 A 식육가공업체의 경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지 않았음에도 훈제족발, 훈제삼겹살을 가공한 후 불법으로 인증표시를 부착해 급식소, 식당 등에 납품하다 적발됐다. 이 업체는 최근 2개월간 불법행위로 2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명소에 위치한 B 중형식당의 경우 미국산 냉동쇠고기를 한우로 둔갑시켜 판매했다. 식육을 절단해 판매하는 C 업체의 경우 관할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위생상태가 불량한 작업장에서 은밀하게 냉동 닭을 절단해 불법 납품했다. 이 업소가 불법행위로 올린 매출은 최근 2개월간 약 3000만원에 달한다. 그 외 7곳은 고춧가루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반찬가게 1곳, 냉장 식육을 판매 목적으로 냉동실에 보관해 식육 보존 및 보관기준을 위반한 업소 1곳, 기타 식육 표시기준을 위반한 업소 등 5곳이었다. 부산시 특사경은 이번 수사로 적발된 업소 10곳 중 9곳의 영업자를 형사입건 조치하고 식육가공품 품목제조 미보고 행정사항을 위반한 1곳에 대해서는 과태료(200만원)를 부과할 방침이다. 주기적으로 자가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제조·가공하는 식품 등의 경우 식품위생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축산물의 경우 축산물 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경우에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허위 표시한 경우에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25 09:10:08【 대구=김장욱 기자】 폭염, 집중호우, 태풍까지 겹친 데다 막바지 여름휴가가 이어진 지난 13일과 20일 오후. 대구 달서구 달구벌대로에 자리한 서남신시장을 찾았다. 시장 입구에는 '행복이 가득한 시장! 클린전통시장 인증시장! 서남신시장'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제일 먼저 반겨준다. 전통시장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간판만 봐도 우선 안심이 된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것이 먹거리 가게들이다. 할매 떡볶이와 바우떡볶이가 경쟁하듯 나란히 붙어 있다. 두 집 모두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간식거리를 장만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서남신시장 일품 떡볶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바우떡볶이'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천장은 모두 아케이드로 덮여있어 폭염과 집중호우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부는 매우 쾌적했다. 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30년 넘게 지켜온 족발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장 곳곳에 족발가게들이 많다. 서남신시장의 원조 격인 '김주연왕족발'을 비롯해 '발군의 족발''만원왕족발' 등 족발 명가들이 즐비하다. 도시의 전통시장마다 시장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다. 대구의 경우 봉덕시장의 돼지국밥, 현풍 도깨비시장의 수구레국밥, 불로전통시장의 추어탕, 평화시장의 닭똥집 같은 것들이다. ■전국구 족발 명문거리… 대구 토종 족발 출발지서남신시장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족발 명문거리다. 전통시장마다 족발집이 수도 없이 성업하고 있지만, 이곳이 유독 인기를 많이 끄는 이유는 바로 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30년 넘게 지켜온 한결같은 맛 때문이다. 지난 1960∼70년대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 복싱과 프로 레슬링 붐이 일면서 구름처럼 몰려들었던 관중들이 장충동 족발집에서 뒤풀이를 하며 여흥을 달래면서 족발 요리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 당시 전국 요리로 부상한 족발이 체인점 또는 개인 점포 형태로 전국으로 퍼져나갔는데, 이 시기 서남신시장에 '김주연왕족발'이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김주연왕족발'은 서남신시장이 최고 전성기 때인 1987년 오픈하며 착실히 입지를 다졌다. 특히 식당 입구에 무쇠솥을 걸어놓고, 족발을 삶아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광고였고, 훌륭한 퍼포먼스였다. 깊은 맛, 은은한 향의 대명사 대형 가마솥은 지금도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지고 있다. 20년 넘게 왕족발 맛집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집주인은 족발 맛의 비결에 대해 자랑했다. 첫째 비결은 신선한 재료다. 이곳에서는 20년 넘게 국내산 생고기만 고집해 오고 있다. 냉동육으로는 제대로 맛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료에 이어 육수도 맛의 비결 중 하나다. 싱싱한 양파, 대파, 마늘에 생강까지 더해 영양에 약성(藥性)까지 더했다. '김주연왕족발'에 이어 족발 명가 계보를 이어 간 곳은 '한상일왕족발'이다. 쫄깃한 식감을 특징으로 하는 이 집은 특히 셀럽(유명인)들이 많이 다녀간 맛집으로 유명하다. 연예인은 아이유, 유재석이, MC는 조문식과 애교머리 김종하가 이 집을 다녀갔다. 2012년 서남신시장에 들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구 족발을 맛본 곳도 바로 이 집이었다. '한상일왕족발'의 특징은 풍부한 양념과 함께 들어가는 한약재들. 감초, 당귀 등 8가지 약재가 족발의 깊은 맛을 더해주고 있다. 서남신시장 족발골목이 대구의 명소로 부상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거리 응원이 열리면서다. 젊은이들은 당시 응원 후 뒤풀이를 위해 시장에 몰리면서 족발집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두류공원과 가까웠던 서남신시장은 '족발거리' 유명세까지 업고 족발집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김주연왕족발', '한상일왕족발'은 당시 서남신시장에 양대산맥을 이루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족발의 본질에 집중했다'라는 '발군의족발'도 달서구청의 '달서 맛나' 점포에 선정되면서 새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족발 식감을 다양화해 '온족''미족''식족' 3단계로 구분했다. 역시 매운맛을 3단계로 세분화한 '불족' 역시 인기 메뉴 중 하나다. '가성비 으뜸'을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만원왕족발'도 '6시 내고향' 등 방송에 소개되면서 신흥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MSG, 캐러멜 색소를 전혀 넣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앞다리살만을 재료로 쓰고 있다. 그릇이 흘러넘칠 정도로 담긴 족발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족발과 똑같은 퀄리티의 맛을 낸다. 심지어 족발 하단에는 뼈도 깔려 있지 않다. 실제 황기, 감초, 당귀 등 약 30가지 약재와 함께 삶아 웬만한 맛집 족발보다 맛있다는 소비자들도 많다. ■지역 최초 네이버 온라인 동네시장 선정서남신시장의 족발골목은 이제 시장의 트레이드마크다. '항상 고객을 생각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장 현대화, 상인 교육 등 사업을 펼쳐 그동안 국무총리상, 공동마케팅 최우수상, 박람회 우수시장 등 4관왕 시장으로 등극했다. 또 2019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참가해 '전통시장 활성화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김경락 상인회장은 "2021년 서남신시장이 지역 전통시장 최초로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선정됐다"면서 "현재 시장의 모든 상품 주문이 온라인, 모바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사이트'에서 서남신시장을 검색한 후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카드나 네이버 페이 결제를 통해 대구 전역에서 배달 서비스까지 받고 있다. ■전통시장 최초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 선봬1985년 달서구 감삼동 복개도로에 형성돼 서남시장으로 운영되다 2006년 서남신시장(면적 2871㎡, 점포 140개)으로 등록했다. 대구 중심도로인 달구벌대로와 맞닿아 있어 접근성과 교통이 매우 편리한 이점이 있다. 농·수·축산, 청과·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 종류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며, 아케이드와 쿨링 포그(분무 냉방 장치) 시스템, 청결한 컬러 콘크리트 바닥까지 완비돼 비가 오거나 더운 여름철에도 편리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게다가 통로가 넓어서 오가는 데 불편함이 전혀 없으며,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력이 느껴지는 전통시장이다. 달서구는 '2016년 도심형골목형시장 육성사업''2017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상점 공동 디자인 간판을 제작해 미관 향상, 특화상품 레시피 및 꾸러미 개발 등을 통해 신규 고객층 유입, 이벤트 홍보사업, 상인 서비스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달서구는 각 점포별로 스마트 콘센트를 설치해 과부하 시 전기를 자동 차단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앞서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및 시설물의 안전한 유지관리를 위해 CCTV도 교체했다. 또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6년 '보이는 라디오 방송국'을 개설해 행사 홍보 및 시장 방문객과의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상인 DJ들이 시장 이슈 및 신청곡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현재 '보이는 라디오 부스'를 이용해 전통시장 최초로 언택트 문화공연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서남신시장 공식 SNS와 시장 내 설치된 9개의 멀티비전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서남신시장은 달서구에서 선정한 '달서 9경' 중 한 곳으로 활기찬 분위기, 먹거리, 즐길 거리 등으로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인근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이 이뤄지면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전통시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2023-08-27 18:00:28【대구=김장욱 기자】 폭염, 집중호우, 태풍까지 겹친 데다 막바지 여름휴가가 이어진 지난 13일과 20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에 자리한 서남신시장을 찾았다. 시장 입구에는 '행복이 가득한 시장! 클린전통시장 인증시장! 서남신시장'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제일 먼저 반겨준다. 전통시장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간판만 봐도 우선 안심이 된다. 입구를 들어서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것이 먹거리 가게들이다. 할매 떡볶이와 바우떡볶이가 경쟁하듯 나란히 붙어 있다. 두 집 모두 점심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간식거리를 장만하려는 고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서남신시장 일품 떡볶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바우떡볶이'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천정은 모두 아케이드로 덮여있어 폭염과 집중호우 등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장 내부는 매우 쾌적했다. 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30년 넘게 지켜온 족발거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장 곳곳에서는 족발가게들이 많다. 서남신시장의 원조 격인 '김주연왕족발'을 비롯해 '발군의 족발', '만원왕족발' 등 족발 명가들이 즐비하다. 도시의 전통시장마다 시장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다. 대구의 경우 봉덕시장의 돼지국밥, 현풍 도깨비시장의 수구레국밥, 불로전통시장의 추어탕, 평화시장의 닭똥집 같은 것들이다. ■전국구 족발 명문거리…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서남신시장은 전국에서 알아주는 족발 명문거리다. 재래시장마다 족발집이 수도 없이 성업하고 있지만, 이곳이 유독 인기를 많이 끄는 이유는 바로 대구 토종 족발의 출발지라는 상징성과 30년 넘게 지켜온 한결같은 맛 때문이다. 지난 1960∼70년대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 복싱과 프로 레슬링 붐이 일면서 구름처럼 몰려들었던 관중들이 장충동 족발집에서 뒤풀이를 하며 여흥을 달래면서 족발 요리가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이 당시 전국 요리로 부상한 족발이 체인점 또는 개인 점포 형태로 전국으로 퍼져나갔는데, 이 시기 서남신시장에 '김주연왕족발'이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김주연왕족발'은 서남신시장이 최고 전성기 때인 1987년 오픈하며 착실히 입지를 다졌다. 특히 식당 입구에 무쇠솥을 걸어놓고, 족발을 삶아내는 모습은 그 자체로 광고였고, 훌륭한 퍼포먼스였다. 깊은 맛, 은은한 향의 대명사 대형 가마솥은 지금도 트레이드마크처럼 여겨지고 있다. 20년 넘게 왕족발 맛집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집주인은 족발 맛의 비결에 대해 자랑했다. 첫째 비결은 신선한 재료다. 이곳에서는 20년 넘게 국내산 생고기만 고집해 오고 있다. 냉동육으로는 제대로 맛을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신선한 재료에 이어 육수도 맛의 비결 중 하나다. 싱싱한 양파, 대파, 마늘에 생강가지 더해 영양에 약성(藥性)까지 더했다. '김주연왕족발'에 이어 족발 명가 계보를 이어 간 곳은 '한상일왕족발'이다. 쫄깃한 식감을 특징으로 하는 이 집은 특히 셀럽(유명인)들이 많이 다녀간 맛집으로 유명하다. 연예인은 아이유, 유재석이, MC는 조문식과 애교머리 김종하가 이 집을 다녀갔다. 2012년 서남신시장에 들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대구 족발을 맛본 곳도 바로 이 집이었다. '한상왕일족발'의 특징은 풍부한 양념과 함께 들어가는 한약재들. 감초, 당귀 등 8가지 약재가 족발의 깊은 맛을 더해주고 있다. 서남신시장 족발골목이 대구의 명소로 부상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거리 응원이 열리면서다. 젊은이들은 당시 응원 후 뒤풀이를 위해 시장에 몰리면서 족발집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특히 두류공원과 가까웠던 서남신시장은 '족발거리' 유명세까지 업고 족발집마다 긴 줄이 늘어섰다. '김주연왕족발', '한상일왕족발'은 당시 서남신시장에 양대산맥을 이루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족발의 본질에 집중했다'라는 '발군의족발'도 달서구청의 '달서 맛나' 점포에 선정되면서 새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족발 식감을 다양화해 '온족', '미족', '식족' 3단계로 구분했다. 역시 매운맛을 3단계로 세분화한 '불족' 역시 인기 메뉴 중 하나다. '가성비 으뜸'을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만원왕족발'도 '6시 내고향' 등 방송에 소개되면서 신흥 맛집으로 부상하고 있다. MSG, 캐러멜 색소를 전혀 넣지 않고 쫄깃한 식감이 뛰어난 앞다리살만을 재료로 쓰고 있다. 그릇이 흘러넘칠 정도로 담긴 족발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일반 족발과 똑같은 퀄리티의 맛을 낸다. 심지어 족발 하단에는 뼈도 깔려 있지 않다. 실제 황기, 감초, 당귀 등 약 30가지 약재와 함께 삶아 웬만한 맛집 족발보다 맛있다는 소비자들도 많다. 야들야들하고 고소하면서 달콤한 1만원 왕족발은 하루에 4~5번 나눠 한 번에 30팩씩만 판매한다. ■지역 최초 네이버 온라인 동네시장 선정 서남신시장의 족발골목은 이제 시장의 트레이드마크다. '항상 고객의 생각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시장 현대화, 상인 교육 등 사업을 펼쳐 그동안 국무총리상, 공동마케팅 최우수상, 박람회 우수시장 등 4관왕 시장으로 등극했다. 또 2019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 참가해 '전통시장 활성화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올렸다. 김경락 상인회장은 "2021년 서남신시장이 지역 전통시장 최초로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에 선정됐다"면서 "현재 시장의 모든 상품 주문이 온라인, 모바일로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사이트'에서 서남신시장을 검색한 후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카드나 네이버 페이 결제를 통해 대구 전역에서 배달 서비스까지 받고 있다. ■전통시장 최초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 선봬 1985년 달서구 감삼동 복개도로에 형성돼 서남시장으로 운영되다 2006년 서남신시장(면적 2871㎡, 점포 140개)으로 등록했다. 대구 중심도로인 달구벌대로와 맞닿아 있어 접근성과 교통이 매우 편리한 이점이 있다. 농·수·축산, 청과·공산품 등 다양한 상품 종류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며, 아케이드와 쿨링 포그(분무 냉방 장치) 시스템, 청결한 컬러 콘크리트 바닥까지 완비돼 비가 오거나 더운 여름철에도 편리한 쇼핑을 할 수 있다. 게다가 통로가 넓어서 오가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으며,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력이 느껴지는 전통시장이다. 달서구는 '2016년 도심형골목형시장 육성사업', '2017년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 전통시장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고객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시장 상점 공동 디자인 간판을 제작해 미관 향상, 특화상품 레시피 및 꾸러미 개발 등을 통해 신규 고객층 유입, 이벤트 홍보사업, 상인 서비스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달서구는 각 점포별로 스마트 콘센트를 설치해 전기 과부하 시 전기를 자동 차단해 안전한 환경 조성에 앞서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 및 시설물의 안전한 유지관리를 위해 폐쇄회로(CC)TV도 교체했다. 또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2016년 '보이는 라디오 방송국'을 개설해 행사 홍보 및 시장 방문객과의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상인 DJ들이 시장 이슈 및 신청곡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현재 '보이는 라디오 부스'를 이용해 전통시장 최초로 언택트 문화공연 '보이는 라디오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서남신시장 공식 SNS와 시장 내 설치된 9개의 멀티비전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서남신시장은 달서구에서 선정한 '달서 9경' 중 한 곳으로 활기찬 분위기, 먹거리, 즐길 거리 등으로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인근 두류정수장 부지에 대구시청 신청사 이전이 이뤄지면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 전통시장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8-25 13:29:51[파이낸셜뉴스] 무를 씻던 수세미로 발바닥을 닦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이후 재판에 넘겨진 족발집 조리장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이성복 부장판사)는 20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족발’ 전 조리장 김모씨(54)에게 1심과 같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이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본다”라며 검사와 피고인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김씨는 족발집에서 일하던 지난해 7월 대야에 두 발을 담근 채 함께 담긴 무를 세척하고 수세미로 발바닥을 문지르는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공분을 샀다. 1심 재판부는 김씨가 공중위생과 식품 안전을 저해하고 다른 외식업체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다고 지적하면서도, 김씨가 범행을 인정한 점을 고려해 벌금형을 선고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0 13:07:45[파이낸셜뉴스] 퇴근하고 돌아온 아내가 남편이 남겨놓은 족발을 보고 서운해서 한소리 하니, 남편이 되려 “XX맞다”며 발끈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늦게 퇴근한 아내, 남편이 남긴 족발’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쓴 아내 A씨는 “매주 금요일 남편이 일찍 퇴근해서 어린이집에서 아이를 픽업해 제가 퇴근할 때까지 육아를 한다”며 “늘 일찍 퇴근하고 싶지만 꼭 상황이 생겨서 집에 오면 오후 8시가 되기 일쑤”라고 전했다. A씨는 경기도 자택에서 서울의 직장으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며 “남편이 일찍 와서 아이를 봐주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남편이 자신을 위해 남겨뒀다는 음식에 서운함이 폭발했다고 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일회용 용기에 먹다 남은 족발이 소량 담겨 있는 모습이다. 반찬 용기에도 무 쌈 한 장, 마늘 한 조각, 무장아찌 3~4점, 쌈장, 소스가 담겨 있다. A씨는 “정말 속이 상하더라. 화를 꾹 참고 ‘이걸 먹으라고 남겨놓은 거냐, 나 같으면 새 걸 좀 덜어놨겠다’고 이야기했더니 ‘여태 고생한 사람에게 첫마디가 불만 불평이냐’며 화를 내고 (방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남편은 오히려 그에게 “일부러 뼈를 발라둔 것”이라며 “(본인이) 회사에서 안 좋은 일을 푸는 감정 쓰레기통이냐, (성격이) XX맞다”며 발끈했다고 한다. A씨는 “제가 예민한 건지 저 사람이 심했던 건지 의견을 부탁드린다. 만약 제 잘못이면 남편에게 진지하게 사과하고, 반대라면 남편도 좀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들은 “개밥도 저렇게는 안주겠다”, “애초에 따로 덜어두는 게 맞다. 저건 치우기 귀찮으니 잔반 처리하고 치우라는 거 아닌가”, “남기긴 했다. 음식물 쓰레기를” 이라고 남편의 행동을 지적했다. 한편으론 “남편이 저렇게 주면 아내의 기분이 나쁜지 모를 수도 있다. 자기 딴에는 배려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며 남편을 두둔하는 반응도 일부 나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7 08:24:36[파이낸셜뉴스] 한 소비자가 배달시켜 먹은 족발집에 별점 1점을 주자 해당 식당의 사장이 찾아와 하소연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앱 첫 리뷰가 엄청 중요하구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한 달 전쯤 새로 생긴 족발집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은 뒤 리뷰 1점을 줬다"라며 "족발은 맛있었지만, 상추와 깻잎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A씨는 “그런데 어제 저녁에 뜬금없이 인터폰이 울리더니 족발집 사장이 우리 집 찾아와서 ‘족발이랑 보쌈, 막국수, 파전 가져왔다’면서 ‘어떤 점이 불만족스러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드신 뒤 다시 평가해 보시고 리뷰 수정이나 삭제해 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앞에서 만난 사장이 휴대폰을 보여주면서 내가 1점 준 게 첫 리뷰인데 선입견 때문인지 그 후로 주문 1개도 안 들어왔다고 울먹거리면서 제발 다시 평가해달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같은 일을 처음 겪은 A씨는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족발집 사장에게 집을 찾아오면 어떡하냐고 물으니 해당 사장은 “본인이 장사 처음 하는데 오픈하자마자 망한 거 같아서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사정 좀 봐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일단 사장을 돌려보내고 집에 들어와 리뷰를 수정하려고 했지만 기간이 오래돼 수정은 안되고 삭제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뭐 삭제도 괜찮겠지 생각하고 삭제하려는데 생각해보니까 어제도 상추 세트를 안 가져와서 그냥 둘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추랑 깻잎 없는 족발집 많은데 왜 저렇게 못됐을까", "상추 없는 게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그 집 다시 안 시켜 먹으면 되지 별점 1점 줄 건 뭐냐", "장사하면 인류애 사라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20 09:5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