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 개미 멘토' 로 명성을 쌓아 온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사진)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차명투자 의혹 검사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 리 대표는 전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그의 임기는 내년 3월 까지다. 존 리 대표는 2014년 취임 이후 8년째 메리츠자산운용 수장을 맡아왔다. 메리츠운용 최고경영자(CEO)로 취임 이후 '가치투자 전도사', '동학개미 선봉장'으로 펀드시장 대중화를 촉진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위법 차명투자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수시 검사를 진행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이번 조사 판단에 따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넘어가게 되고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를 거쳐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사태는 '메리츠자산운용이 대표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펀드에 투자해 자본시장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내용의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리 대표는 자신의 친구가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P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 약 6%를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6-28 18:08:13[파이낸셜뉴스] '동학 개미 멘토' 로 명성을 쌓아 온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사진)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차명투자 의혹 검사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 리 대표는 전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그의 임기는 내년 3월 까지다. 존 리 대표는 2014년 취임 이후 8년째 메리츠자산운용 수장을 맡아왔다. 메리츠운용 최고경영자(CEO)로 취임 이후 ‘가치투자 전도사’, ‘동학개미 선봉장’으로 펀드시장 대중화를 촉진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위법 차명투자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수시 검사를 진행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이번 조사 판단에 따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넘어가게 되고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를 거쳐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사태는 ‘메리츠자산운용이 대표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펀드에 투자해 자본시장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내용의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리 대표는 자신의 친구가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P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 약 6%를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메리츠자산운용과 존 리 대표 측은 금감원 검사 과정에서 모든 자료 요청과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충분히 소명했다는 입장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6-28 15:19:26금융감독원이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차명 투자 의혹에 대한 검사에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5월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현장 수시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메리츠자산운용이 대표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펀드에 투자해 자본시장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제보를 받고 검사에 나섰다. 메리츠자산운용은 2018년 '메리츠마켓플레이스랜딩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펀드를 설정한 뒤 설정액 60억원을 전량을 P사의 부동산 P2P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리 대표의 아내는 P사의 지분율 6.57%로 해당 회사의 주주이기도 하다. P사는 존리 대표의 지인이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P2P) 업체다. 이에 따라 존 리 대표가 배우자 명의로 P사에 차명 투자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금감원은 운용사 대표이사 지인이 운영하고 배우자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상품에 자사 펀드를 통해 투자해 이해관계 충돌 여부로 볼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에 대해 메리츠자산운용은 "P2P투자 4개 사모펀드를 존 리 대표 배우자가 지분 일부를 소유하고 있는 P사 투자상품에 투자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존 리 대표의 P사에 대한 '차명' 의혹은 금감원 조사에서 한 점 의혹 없이 충분히 소명했다"고 해명했다.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해서도 "P사가 법상 이해관계인에 해당되지 않아 법적인 문제를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금융 전문가로 알려진 존리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를 권하는 '동학개미운동'을 이끌며 각종 방송과 강연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김현정 기자
2022-06-19 18:05:03[파이낸셜뉴스]미래엔의 아동출판브랜드 아이세움은 오는 28일 어린이 학습 만화 ‘존리의 경제 마스터’의 정식 출간을 앞두고,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간 ‘존리의 경제 마스터’는 미래엔 아이세움이 새롭게 선보이는 ‘마스터 시리즈’의 첫 번째 도서다. ‘마스터 시리즈’는 경제, 공부법 등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교과 외 지식을 각 분야별 전문가에게 배우는 초등 자기 계발서 시리즈다. 이번 신간은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자 금융 전문가로 손꼽히는 ‘존리’가 경제 마스터로 등장해 그 동안 쌓아 온 경제·금융 노하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전달한다. ‘존리의 경제 마스터’는 만화 및 게임 형식으로 구성해 독서에 대한 부담감은 덜고 재미는 더했다. 각 에피소드마다 수록된 ‘레벨 업 미션’ 코너는 주제별로 여러 가지 선택지를 주고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결과를 보여주는 ‘롤플레잉 게임’ 형식을 적용해 어려운 지식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열 번의 미션을 모두 끝낸 후에는 경제 마스터가 수여하는 ‘레벨 업 증서’를 받을 수 있어 아이들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또, ‘마스터 핵심 정리’ 코너에서는 경제 마스터 ‘존리’가 돈의 중요성과 돈을 관리하는 방법, 경제 지식들을 콕콕 짚어준다. 어린이들이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바라봐야 하는지를 △경제적 목표 세우기 △나의 경제 생활 점검하기 △합리적인 선택하기 △용돈 기입장 쓰는 법 △신용 관리 △72의 법칙 △저축과 투자 △증권 계좌 개설하기 △직접 투자와 간접 투자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알려준다. 위귀영 미래엔 출판개발실 실장은 “’금융 문맹’이 이슈화되며 자녀 경제 교육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지만, 막상 자녀의 경제 학습을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해하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마스터 시리즈의 첫 주자로 나온 이번 신간은 아이들이 게임하듯 재미있게 경제 지식을 습득할 수 있어 여름방학 집콕 도서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세움은 ‘존리의 경제 마스터’ 구매 시, 초판 한정 사은품으로 '부자 되기 비법 통장'을 증정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1-07-16 11:24:40[파이낸셜뉴스]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이하 ‘AI vs 인간’) 에서 최근 주식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공매도를 두고 설전을 벌인다. 5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3회에서는 대한민국 초미의 관심사인 ‘주식 대결편’이 공개된다. 배우 김보성과 투자 전문가 존리(M자산운용사 대표), 경제전문가 김동환(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모델 이현이가 패널로 참여해 인간과 AI의 주식 수익률 대결을 지켜볼 예정이다. 특히 ‘주식 대결’ 뿐만 아니라, 주식 투자 관련 다양한 정보부터 2021년 주식시장 전망을 다룰 예정이라 궁금증이 증폭된다. 제작진이 선공개한 영상에서 존리 대표와 김동환 소장은 한국의 공매도 제도에 대한 이견을 보였다. 먼저, 김보성은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가 동학 개미 대표로서 공매도 폐지를 주장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며 “3월에 폐지될 예정인 공매도 금지를 연장해야 한다”고 불을 지피자, 존리 대표는 “공매도에도 순기능이 있다”고 반박했다. 김동환 프로는 이에 “한국의 공매도 제도는 문제가 있다”면서 김보성의 편을 들고 나섰다. 그는 “개인의 공매도 참여가 쉽지 않은 우리나라의 공매도 제도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실제로 전체 공매도에서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에 그친다. 나머지 99%는 외국인과 기관이 독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존리 대표는 이에 “개인이 빌려갔다가 갚지 않으면 어떡하냐” 며 “이것은 신용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동환 프로는 “돈은 신용으로 빌려주는데, 왜 주식은 안되냐”라고 2차 반격을 가했다. 둘의 논쟁은 그후로도 계속 치열하게 이어졌다는 후문. 한편, 인간과 주식AI의 대결은 5일 밤 10시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 만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2-03 10:10:29[파이낸셜뉴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은 7월 31일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산매각시 국내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투자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주장을 일축한 셈이다. 존리 대표는 지난달 25일에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 "국민연금은 수익률 게임이 아니다. 국민연금은 한국을 보다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식비중을 늘려야하는데 특히 한국을 더 높여야 한다.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늘린다고 하는 것은 절대로 동의 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은 해외주식 비중은 2020년 말 22.3%에서 2021년 말 25.1%, 2025년 말 35% 내외로 대폭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해외 채권은 같은 기간 5.5%, 7.0%, 10% 내외로 늘리기로 했다. 박 장관은 "기금운용 규모 확대에 따라 국내투자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자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해외투자를 늘려야 한다"며 "국내보다 수익률이 우수한 해외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국민연금, 보건복지부, 민간전문가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해외투자 종합계획을 마련한 상태다. 국민연금 투자 기업의 이사회 구성 및 기준도 보고된다. 국민연금 이사회 운영 등에 일반원칙을 마련한 것이다. 투명성 강화를 위해 대체투자 공시 범위도 확대한다. 대체투자 연간 공시 범위를 전종목으로 확대한다. 2018년 4월 대체투자 투자액 상위 10개 종목 및 관련 통계치를 공개키로 결정한 후 행보다. 펀드명에 개별 투자자산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경우, 해당 정보가 투자에 민감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 시 부분 공개키로 했다. 기존 투자건은 위탁운용사에 펀드명 공개 관련 확인서를 받는다. 신규 투자건은 계약 시 정보공개 가능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위탁운용사에서 정보 공개를 거부하면 위탁 펀드명을 비공개한다. 올해 하반기에 위탁운용사를 대상으로 정보공개 가능여부를 확인한다. 2021년 7월에는 개정된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을 반영, 연간공시키로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7-31 10:48:23[파이낸셜뉴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를 늘린다고 하는데 절대로 동의 할 수 없다"고 25일에 열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 밝혔다. 해외투자가 국내투자보다 수익을 높인다는 가정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존리 대표는 "국민연금은 수익률 게임이 아니다. 국민연금은 한국을 보다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식비중을 늘려하는데 특히 한국을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개인투자자가 아닌 기관투자자로 항공모함의 역할"이라며 "우리 아이한테 투자를 해야 하는데, 왜 남의 아이한테 투자를 하느냐"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본사가 전주에 있는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국민연금을 방문하는 해외 투자자 입장에서 서울이 아닌 전주에 있는 것은 접근성에서 문제가 있다"며 "네덜란드 연기금은 공항에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내년 국내 주식 및 채권 비중은 줄이고 해외 투자는 늘리는 안이 골자인 2021~2025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을 지난달 의결한 바 있다. 국내주식 비중은 2020년 말 17.3%에서 2021년 말 16.8%, 2025년 말 15% 내외로 축소키로 했다. 국내채권 비중도 같은 기간 41.9%에서 37.9%, 25% 내외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특히 국내채권은 2020년 말 332조7000억원에서 2021년 말 322조원으로 규모도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해외주식 비중은 2020년 말 22.3%에서 2021년 말 25.1%, 2025년 말 35% 내외로 대폭 늘린다. 해외 채권은 같은 기간 5.5%, 7.0%, 10% 내외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류영재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장기투자 기관들은 그들의 장기성과 제고를 위해 재무성과 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들도(ESG) 함께 투자에 반영할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류 회장은 "기업들은 그들의 생산활동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환경오염, 산재사고, 소비자 피해 등 다양한 외부비용(External Cost)을 발생시키면서 단기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유인을 갖고, 동시에 경영진의 사익 추구와 같은 기업거버넌스 왜곡 등 이른바 대리인 위험(Agency Problem)을 통해 주주이익들의 편취하려는 두 가지 잘못된 유인 구조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널 토론에서 임성윤 선임연구원(Dalton Investments)은 국내시장이 재평가 된다면 연기금 수익률이 제고되고, 국민연금 고갈시기도 그만큼 늦춰질 수 있다며 연기금은 의무공개매수제도, 자사주 자동소각 등의 제도 도입에 앞장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종현 위원장(국민연금 투자정책전문위원회)은 기금형 도입 및 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앞서, 기금운용자들이 기금을 투명하게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바탕이 필요하다고 봤다. 송홍선 선임연구원 (자본시장연구원)은 국가 경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탁자책임원칙을 준수하는 주식 및 대체투자 확대를 제안했다. 최영권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연기금의 책임투자가 한국 자본시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일 대표(CGGC, 한국연금학회 퇴직연금 분과장)는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디폴트옵션제도(자동투자제도)의 우선 도입을 제안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6-25 16:02:24코로나 한파로 경제가 멈춰섰지만 서점가는 예외다. 2월 이후 서점 매출이 10% 늘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자연스레 책을 더 자주 접하고 있는 모양이다. 당연히 온라인 서점의 매출이 더 많이 늘었다. 비소설부문에서는 재테크와 경제경영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최근 재테크 서적은 주식 투자 열풍을 다시 일으킨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진짜 부자 가짜부자’, ‘부의 추월차선’ 등 부자, 돈 등을 키워드로 한 책이 많았다.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현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로 있는 존리가 쓴 투자서. 존리는 외국계투자회사에서 ‘코리아펀드’를 만들어 장기투자해서 약 10%의 수익을 낸걸로 잘 알려져 있다. 존리가 말하는 부자되기 습관의 전제 조건은 모두 주식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주식투자 비법이 아닌 투자하는 습관을 가르친다. 크게 핵심을 추려보면 약 3가지다. “어릴때부터 투자하고, 사교육비는 차라리 투자에 써라, 퇴직연금을 활용하고 연금저축펀드를 들어서 노후에 대비하라. 장기투자를 외쳐온 존리의 입장에서 보면 주식은 잘 골라 오래 묻어둘수록 안정적이다. 그러니 어릴 때 부모들은 아이에게 용돈을 주지 말고 주식을 선물하라고 권장한다. 사교육비는 투자에 쓰라는 조언도 서슴치 않는다. 사교육은 결국 자식이 잘되게 해주고픈 욕망인데, 자식이 좋은 학교에 간다고 반드시 부자가 될 수는 없다. 그럴바에 그 비용을 투자로 돌려 자식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주자는 주장이다. 노후를 효과적으로 대비하려면 연금저축펀드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한다. 연금저축펀드의 구조는 말 그대로 연금저축을 펀드로 활용하는 개념이다. 노후연금으로 저축을 하고, 그 비용이 펀드운용에 투입되는 구조다. 존리는 연금저축의 성격상 펀드 역시 장기투자의 개념이고, 그렇게 하면 안정적인 수익이 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아주 쉬운 투자법 역시 이 책에서는 펀드다. 하루 1만원씩 아껴서 펀드에 5년, 10년을 장기 투자할 경우 강력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저축이나 투자보다 소비 위주로 살아온 사람들이라면 이책은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뼈때리는 조언들이 많이 들어있다. 다만 이 책은 투자 습관을 다룰 뿐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기법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다. 책 속에서 말하는 투자의 초점이 대부분 펀드인데, 어떤 펀드를 어떻게 골라 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빠져 있다. 재태크 습관에 대한 주제가 주식에만 한정돼 있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 부동산에는 확장성이 없어 투자를 권하지 않고, 주식이 더 안정적이라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많을 수도 있다. 사소한 소비에 쓸 돈을 아껴서 투자로 활용하는 습관을 키우려면 한번쯤 가볍게 읽어볼 만하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0-06-20 09:29:48[파이낸셜뉴스]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이하 여의도고) 소강당에서 재능기부 강사로 나서 CEO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번 강연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와 여의도고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여의도 인사이트’ 특별 금융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1·2학년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교육으로 경제독립’이란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날 존리 대표는 "행복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미래 설계에 있어 어렸을 때부터 장기투자와 복리효과를 체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에서 거의 가르치지 않고 있는 금융 분야에 관심을 갖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 잘하는 학생만큼 ‘경제독립’ 잘 하는 학생으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경제적 독립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으니 차근차근 올바른 금융습관을 습득해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 자산운용사 CEO로서의 생생한 경험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면서 폭넓은 경험을 통해 다양한 꿈에 도전하자는 인생 선배의 조언도 곁들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19-10-18 17:02:05존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매출, 세금, 망사용료와 관련한 의원들의 집중적인 질의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과방위 위원들은 "구글코리아가 국세청에 신고한 매출이 얼마냐" "세금을 얼마 냈나" "망사용료는 냈나"고 반복해서 질의했다. 하지만 존리 대표는 "대답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양해바란다" "기밀정보라 말씀드릴 수 없다" "세금은 현지 조세법과 국제조세조약을 준수하고 있다"며 끝끝내 답변을 거부했다. 존리 대표는 이날 과방위 국감에서 의원들의 집중 질의의 주인공이 됐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매출, 법인세와 관련한 수 차례 질의 끝에 "한국처럼 통신 인프라가 잘 돼 있는 국가에 유튜브처럼 트래픽을 많이 유발하는 서비스의 서버를 두지 않는 것은 한국의 법질서에 순응하지 않고 영업소득세를 피하는 것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존리 대표는 "구글 인프라팀에서는 지난 3년 간 300억 달러의 막대한 투자를 했고 통신사들이 폼질 높은 구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즉시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길게 설명하면서 "서버 위치와 관련되 의사결정은 세금은 의사결정 요소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현재 세계적으로 세금 관련된 문제, 과징금 논의는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말씀드릴 부분 아니고, 현지 조세법과 국제 조세 문제를 잘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보세요. 왜 매출을 말할 수 없나는 것이냐, 영업상 비밀인가, 개인정보인가"라고 질의했다. 존리 대표는 "기밀정보라 말할 수 없고 한국에 공개 규정(법률)이 있다면 공개하겠다"고 답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글은 한국에 캐시서버를 몇대 두고 있냐"고 물었고 존리 대표가 이에 대한 대답을 회피하자 "증인심문이 끝나기 전에 캐시서버 대수, 망사용료, 임차료 지불 자료를 제출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 같이 존리 대표의 답변 회피 태도를 두고 과방위원장이 엄중하게 경고하기도 했다. 노웅래 과방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한 지역의 사장이 매출액을 모르겠다, 세금 잡히는지도 모르겠다는 답변은 매우 무책임하다"면서 "글로벌 기업의 태도가 아니라 약탈적 기업의 태도고 비신사적 태도로 대한민국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구글 브랜드 가치가 심대하게 훼손되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10-10 18:5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