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에 대한 공신력 있는 리서치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 우리회사의 최대 강점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오피스빌딩 거래 시장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취임 100일째를 맞는 ‘존스 랭 라살’(Jones Lang LaSalle) 배상환 대표는 소위 ‘집권 2기’의 구상을 이렇게 밝혔다. 최근 국내 빌딩매입에 적극적인 외국계 투자펀드나 국내 투자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빌딩 매입매각 자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빌딩관리 영역도 확대시켜 회사의 볼륨을 키울 생각이다. 미국 시카고에 본부를 둔 ‘존스 랭 라살’은 발음하기 쉽지 않은 이름처럼이나 일반인들에겐 낯선 기업이다. 하지만 이 회사는 전 세계의 부동산시장을 주무르는 글로벌 부동산 투자서비스 업체다. 실제 ‘존스 랭 라살’은 세계 100여국에 진출해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수준 높은 투자관리 및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국제 IRES행사에서 ‘IRES Corporate Excellence Award’를 받았다. 부동산회사로서는 첫 수상이라는 게 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국제적인 회사를 이끌고 있는 배 대표의 발자취도 만만치 않다. 배대표는 지난 99년 이후 외국계 투자회사인 도이치방크, 카길 등을 거쳐 빌딩관리회사인 KAA 부사장을 역임했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부동산시장의 격변기를 직접 겪은 ‘산증인’으로 손색없는 이력이다. 그런 그가 최근 외국계 펀드의 빌딩 매입 움직임을 바라보는 시각은 어떨까. “흔히 ‘국부유출’이라고들 합니다. 사실 국내 자본이 쉽게 넘어가는 현실이 안타까운 것은 사실이지요. 그러나 외국자본의 소방수 역할로 무수히 많은 기업들이 부도 위험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인정해줘야 합니다.” 국내자본의 손실도 컸지만 응분의 수업료도 인정하자는 얘기다. 내친김에 배대표는 한국 부동산시장에 대해서도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외국의 부동산시장은 소유와 관리가 철저히 분리돼 있습니다. 일례로 빌딩 소유주와 가까운 기업이 빌딩관리를 맡아서는 서비스와 품질 경쟁이 뒤떨어진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죠. 국내 부동산시장이 제2의 위기를 맞지 않으려면 외국의 교훈처럼 더욱 투명해지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sunee@fnnews.com 이정선기자
2004-05-30 11:16:20[파이낸셜뉴스]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올해 1·4분기 68억 달러의 거래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2위에 올랐다. 30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 JLL(존스랑라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3억 달러를 기록했다. 관세 위협에도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물류 섹터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투자가 증가했다. 한국은 일본(137억 달러)에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2위를 차지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임대료 상승에 따른 오피스 자산 투자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또 물류 자산에 대한 경쟁 심화로 자산 가격이 상승했고 국민연금의 서울 마곡동 오피스 빌딩 대규모 단일 거래 성사와 외국 자본의 오피스 자산 매입 재개 등이 시장을 견인했다. 이기훈 JLL 코리아 캐피털 마켓 본부장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투자 규모 확대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핵심 자산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기인하며, 특히 오피스와 물류 섹터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주요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최대의 해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37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역 내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도쿄 중심의 대형 오피스 거래와 주거용 포트폴리오 거래 증가에 기인했다. 호주와 싱가포르도 각각 30%와 16%의 성장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호주는 3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어 특히 물류 산업 섹터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다. 싱가포르는 22억 달러를 기록했고,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고수익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중국 시장은 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 감소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내 보험사 주도의 다양한 섹터 매입과 소규모 거래 중심의 시장 활동이 지속되었다. 홍콩은 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지만 이는 주로 고금리로 인한 부실 자산 매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는 13억 달러로 219%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리츠의 오피스 및 리테일 자산 매입과 물류 섹터에 대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의 높은 관심이 이를 뒷받침했다. 섹터별로는 오피스 섹터가 1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일본과 한국의 대형 거래가 성장을 견인했다. 물류 섹터는 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이는 무역 전망 악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테일 섹터는 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일본과 호주 중심의 거래가 활발했다. 주거 섹터는 일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고 고령화에 대비한 시니어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섹터에서는 대규모 자금조달이 지속되었고, 그린론 및 지속가능성 연계 금융이 확대되었다. 생명과학 섹터에서는 AI 기술 발전으로 건식 실험실(dry lab) 수요가 증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4-30 13:28:34[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엔씨타워1 인수가 임박했다. 최근 MOU(양해각서)는 체결했지만 이행보증금 납부가 이날 이뤄져서다. 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서울 을지로3가 제6지구 신축 오피스 선매입을 취소했는데, GBD(강남권역)의 오피스를 품게돼 구성원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4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퍼시픽자산운용은 이날 엔씨소프트에 이행보증금을 납부한다. 오피스 전체 가격은 3.3㎡당 4700만 중반으로 책정됐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11년 자문 용역사에 세빌스코리아를 선정, 사옥 매입을 추진해왔다. 이후 2018년에는 사옥 매입 TFT(태스크포스팀)를 만들기도 했다. 당시 페블스톤자산운용이 투자한 연면적 2만4179㎡ 규모 삼성파이낸스빌딩에 약 2500억원을 베팅했지만, 2위로 매입에 실패했다. 2020~2021년에는 자문 용역사에 존스랑라살(JLL)코리아를 선정했지만, 매입으론 이어지지 못했다. 2022년 종로타워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이번 사옥 매입으로 2003년 설립 후 22년 만에 사옥을 가지게 됐다"며 "김성수 이사장으로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고 평가된다. 5월 12일에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황판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삼성동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타워1 인수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111%, 현송교육문화재단, HL리츠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등 8곳이 경쟁에 참여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경기 판교 글로벌RDI센터 건설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고자 엔씨타워1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 절차에 따라 2024년 5월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엔씨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09 소재다.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GBD(강남권역)에 있다. 인근엔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가는 삼성역이 있다.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902.95㎡ 규모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799.96%, 57.37%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4-30 08:59:58[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인 JLL (존스랑라살)은 올해 1분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6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세 위협에도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물류 섹터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투자가 증가했다. 4월 30일 JLL에 따르면 한국 시장은 68억 달러의 거래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하며, 일본(137억 달러)에 이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와 임대료 상승에 따른 오피스 자산 투자 수요 증가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물류 자산에 대한 경쟁 심화로 자산 가격이 상승했고, 국민연금의 서울 마곡동 오피스 빌딩 대규모 단일 거래 성사와 외국 자본의 오피스 자산 매입 재개 등이 시장을 견인했다. 이기훈 JLL 코리아 캐피털 마켓 본부장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투자 규모 확대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핵심 자산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기인했다"라며 "특히 오피스와 물류 섹터가 시장을 주도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주요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역 내 최대의 해외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어 전년 대비 20% 증가한 137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역 내 최대 거래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주로 도쿄 중심의 대형 오피스 거래와 주거용 포트폴리오 거래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주와 싱가포르도 각각 30%와 16%의 성장세를 보이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호주는 39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어 특히 물류 산업 섹터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다. 싱가포르는 22억 달러를 기록했고, 투자자들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고수익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중국 시장은 38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 감소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국내 보험사 주도의 다양한 섹터 매입과 소규모 거래 중심의 시장 활동이 지속되었다. 홍콩은 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지만, 이는 주로 고금리로 인한 부실 자산 매각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인도는 13억 달러로 219%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리츠(REITs)의 오피스 및 리테일 자산 매입과 물류 섹터에 대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의 높은 관심이 이를 뒷받침했다. 섹터별로는 오피스 섹터가 1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으며, 일본과 한국의 대형 거래가 성장을 견인했다. 물류 섹터는 5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는데, 이는 무역 전망 악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리테일 섹터는 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일본과 호주 중심의 거래가 활발했다. 주거 섹터는 일본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며, 고령화에 대비한 시니어 주택 수요가 증가했다. 스튜어트 크로우 JLL 아시아 태평양 지역 캐피털 마켓 CEO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의 대형 거래 증가와 섹터 다각화는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다만, 무역갈등과 금리 정책 변화 등 대외 리스크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관세 조치는 우리 시장에 다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 GDP 성장 둔화로 인한 부동산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한편, 미 달러 약세로 인한 투자 기회 확대와 역내 무역 강세 등 긍정적 요인도 공존한다. 오피스, 리테일, 물류 등 주요 섹터가 영향을 받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처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30 08:43:42[파이낸셜뉴스] JLL(존스랑라살) 코리아는 28일 한국 본사에서 데이터센터 운영사를 위한 네트워킹 이벤트를 열었다고 3월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정부의 수도권 집중화 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인근 지역에서 다수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국가산업단지 내 데이터센터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논의됐다.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는 수도권 중심의 확장,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주도의 시장 성장, 안산과 용인 지역의 부상, 해외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가진 투자사들의 활약 등이 거론됐다. 미래 기술 트렌드로는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최적화, 엣지 데이터센터 확대, 에너지 효율성 혁신, 보안 기술 강화가 제시됐다. 양자 컴퓨팅에 대비한 인프라 설계와 지속가능한 데이터센터 운영 모델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됐다. 민수희 JLL코리아 캐피탈마켓 상무는 “이번 행사를 통해 JLL은 데이터센터 전문 자문사로서 운영사들의 다양한 니즈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국내 시장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며 “앞으로 개발부터 투자, 운영에 이르는 전체 사이클에 대한 자문 역량을 강화해 고객사의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31 10:21:17[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 본사 건물인 'SI타워(옛 ING타워, 사진)' 우선협상대상자에 이지스자산운용이 선정됐다. KB금융으로서는 2009년 인수 후 15년 만에 엑시트(회수)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와 매각자문사 컬리어스코리아-JLL(존스랑라살)코리아 컨소시엄은 SI타워(서울 인터내셔널 타워) 우선협상대상자에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IMM자산운용, 교보자산신탁, 벤탈오크그린(BGO), 코람코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등과 경쟁을 통한 쾌거다. SI타워는 KB부동산신탁, 국민은행, 삼성화재 등이 2009년 약 4000억원에 인수한 오피스다. KB부동산신탁이 설립한 펀드인 'KB와이즈스타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통해 인수했는데 KB자산운용이 펀드를 이관받았다. 인수 당시 금융권 대출은 SC제일은행 주관으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의 금융회사 7곳이 참여한 바 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거래이자 당시 기준으로 오피스빌딩 거래 사상 서울파이낸스센터(SFC),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였다. 당초 SI타워는 현대중공업 사옥였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네덜란드계 금융회사인 로담코에 1250억원에 팔리면서 '로담코 빌딩'이 됐다. 2004년 ING가 빌딩 소유주인 로담코 아시아를 인수하면서 'ING타워'가 된 바 있다. SI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03 소재다. 대지면적 3580㎡,연면적 약 6만6085㎡다.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다. 11월 말 기준 공실률은 0%다. 현대모비스 본사로 쓰는 동시에 노키아, 한국산텐제약 등도 임차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25 13:55:21[파이낸셜뉴스] 올해 호텔 딜(거래)이 약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2024년에 콘래드 서울 등 매각에 힘입어 약 1조6300억원의 거래가 일어난 후 행보다. 우수한 운영실적, 금리 인하 기대감이 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JLL(존스랑라살) 코리아는 19일 올해 국내 호텔 투자에 밸류애드(리모델링·증축 등 수익 향상으로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자산을 중심으로 해외 자본의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준 JLL코리아 호텔사업부 이사는 “올해 호텔시장은 성장의 정상화와 밸류애드 포인트가 있는 호텔 자산들을 찾는 해외 자본이 주요 관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의 불안정한 정세와 부진한 국내 경기에도 불구하고, 호텔 부문의 안정적인 운영실적과 탄탄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주요 투자 섹터로 더욱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니하트 에르칸JLL 호텔 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한국 호텔 시장은 안정적인 관광 수요와 제한적인 공급 환경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할 것”이라며 “호텔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가 시장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LL코리아 호텔팀은 보고서를 통해 2024년 국내 호텔 투자시장이 2023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럭셔리 호텔의 2024년 평균 객실당 수익(RevPAR)이 2019년 대비 62% 증가하면서다. 중저가 호텔 시장의 RevPAR도 팬데믹 이전 수준을 21.3% 상회했다. 2025년에는 럭셔리 호텔 시장의 RevPAR가 5~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저가 호텔 시장은 10~20%의 성장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경우 4·5성급 호텔 공급이 전체 관광 숙박시설의 30%를 차지하며 고급화 추세가 뚜렷했다. 2030년까지 약 2800실 이상의 럭셔리 호텔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요 권역뿐만 아니라 용산·성수·잠실 등 신흥 부도심에도 분산돼 있다. 대부분의 럭셔리 호텔 공급은 재개발 또는 복합단지 내 시설로 기획됐고, 예상 공급 시기는 2028년 이후로 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탄한 관광수요도 국내 호텔 투자를 매력적으로 높이는 요소다. 2024년 방한 관광객 수는 1630만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의 93.5%까지 회복했다. 2025년에는 방한 외국인 수가 1750만명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류의 영향으로 방문객의 37% 이상이 한류를 주요 방문 동기로 꼽았다. 중국 관광객 수는 2024년 460만명으로 2019년 대비 76.4% 수준에 그쳤다. 2024년 4분기에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미국과 대만 등 다른 국가들의 방문객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하며 방한 시장의 다변화 추세를 보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19 09:54:06[파이낸셜뉴스] JLL(존스랑라살)이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의 독점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여의도 비즈니스 지구와 인접한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한 이 호텔은 뛰어난 입지와 우수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해당 자산은 서울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일 호텔 매각 기회 중 하나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556개의 객실과 약 4000m²의 규모의 상업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2018년 완공된 이후 상업 시설은 100%의 임대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호텔은 메리어트 계열의 프랜차이즈 계약 하에 94%의 높은 객실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객실당 수익(RevPAR)이 빠르게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LL은 최근 한국 호텔 시장이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만큼, 이 매물이 안정적인 수익성과 추가 성장 가능성을 겸비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봤다. 니하트 에르칸JLL 호텔 그룹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CEO는 "코로나19 이후 서울 호텔 시장의 강력한 실적과 제한적인 신규 공급으로 인해 서울 내 호텔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대표적인 입지와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갖춘 자산으로, 다양한 투자자들로부터 활발한 관심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이고 상징적인 호텔 자산을 추가하려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JLL에 따르면,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은 서울 지하철 및 KTX 고속철도가 정차하는 영등포역 바로 옆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제공하며,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연결성도 우수하다. 호텔 주변에는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그리고 서울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인 더현대 서울 등 주요 상권이 자리하고 있어 기업 고객, 공공기관, 관광객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1-22 10:25:15[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 본사 건물인 'SI타워(옛 ING타워, 사진)'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으로서는 2009년 인수 후 15년 만에 엑시트(회수)다. KB금융은 같은 강남권역(GBD)의 강남N타워도 매각 중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는 SI타워(서울 인터내셔널 타워)를 매각키로 하고, 매각자문사에 컬리어스코리아-JLL(존스랑라살)코리아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2025년 1·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각 마케팅에 착수한다. SI타워는 KB부동산신탁, 국민은행, 삼성화재 등이 2009년 약 4000억원에 인수한 오피스다. KB부동산신탁이 설립한 펀드인 'KB와이즈스타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를 통해 인수했는데 KB자산운용이 펀드를 이관받았다. 인수 당시 금융권 대출은 SC제일은행 주관으로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의 금융회사 7곳이 참여한 바 있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거래이자 당시 기준으로 오피스빌딩 거래 사상 서울파이낸스센터(SFC),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대우빌딩(현 서울스퀘어)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였다. 당초 SI타워는 현대중공업 사옥였다.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네덜란드계 금융회사인 로담코에 1250억원에 팔리면서 '로담코 빌딩'이 됐다. 2004년 ING가 빌딩 소유주인 로담코 아시아를 인수하면서 'ING타워'가 된 바 있다. SI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03 소재다. 대지면적 3580㎡,연면적 약 6만6085㎡다.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다. 11월 말 기준 공실률은 0%다. 현대모비스 본사로 쓰는 동시에 노키아, 한국산텐제약 등도 임차 중이다. KB금융의 KB부동산신탁은 GBD권역에 있는 '강남N타워'를 매각 중이다.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 리츠(부동산위탁관리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건물로, 매각자문사에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를 선정한 바 있다. 상업용 오피스 시장의 견조세에 힘입어 딜(거래) 성사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장(상무)은 "2024년은 프라임 오피스가 주로 거래된 영향으로 개별 거래 규모가 5000억원을 상회한 사례가 늘어났으며, 이에 전년 대비 거래 건수가 감소했는데도 전체적인 연간 거래 규모는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며 "상대적으로 낮은 공실률과 높은 물가 상승 등 영향으로 6%대 명목 임대료 상승률을 유지하는 등 글로벌 주요 도시 중 서울 오피스 투자 매력도는 최상위권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31 07:05:13[파이낸셜뉴스] 인천 남동스마트 NIC 복합물류센터가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복합물류센터는 쿠팡, 배달의 민족 B마트, HYD(모기업 한양산업개발) 등 우량임차인이 임차하고 있는 자산이다. 임대율도 95%에 달한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물류센터 선호 현상에 힘입어 매각 흥행이 기대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자산운용은 남동로지스피에프브이가 보유하고 있는 남동스마트 NIC 복합물류센터 매각자문사에 메이트플러스를 선정했다. 캡스톤자산운용은 남동로지스피에프브이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다. 당초 캡스톤자산운용은 2020년 8월 설정한 개발형 부동산펀드 '캡스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25호'를 통해 '남동로지스피에프브이'의 보통주 79억원어치를 매입, 지분율 65.83%를 확보한 바 있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2023년 1월 준공됐다. 이 물류센터는 인천시 남동구 논현고잔로 87 소재다. 대지면적 2만3362.70㎡, 건축면적 1만6198.38㎡, 연면적 8만2482.65㎡다. 지상 7층 규모다. 건폐율은 69.33%, 용적률은 259.51%다. 저온 60%, 상온 40%로 알려졌다. 이 물류센터 개발은 2021년 5월 착공했다. 초기 임차인 프레시코드가 경영 악화로 임대료를 미납하면서 임대차 계약을 해지했지만 임차인을 구해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만드는 자산으로 변모했다. 물류센터는 2022년 하반기 급격한 기준금리 상승으로 대다수 자산들의 매각 중단 사태를 겪었다. 그동안 가격 조정을 받으면서 외국인들 입장에서 가격메리트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외국계의 국내 물류센터 인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존스랑라살(JLL)의 자회사 라살자산운용이 경기도 안성의 대덕물류센터 A·B동을 6000억원에 매입했다. 10월에는 ESR켄달스퀘어리츠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로지포트 물류센터(이천 8 물류센터)를 764억원에 인수했다.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 스타우드캐피탈 그룹은 코람코자산운용의 물류펀드 ‘코람코SC물류부동산 제161호 자투자유한회사’에 4000억원을 투자키도 했다. 스타우드가 국내 실물 부동산을 프로젝트 방식으로 투자해왔지만 블라인드펀드를 통한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및 수도권 내 입지가 우수한 물류센터에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CBRE코리아에 따르면 2024년 3·4분기 물류 시장은 지난 분기 1조3222억원 대비 45% 이상 증가한 상태다. LB자산운용이 스위스계 파트너스 그룹과 함께 매입한 브릭 화성 물류센터가 이번 분기 유일한 코어 자산의 거래로 파악됐다. JB자산운용의 그린웨이브 시화 물류센터 등 최근 신규 공급된 자산의 선매입 투자 규모가 올해 3·4분기 물류 투자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며 전체 규모를 견인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24 08:4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