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와 방송인 심하은 부부의 딸이 미국 영재 교육 프로그램 테스트에 합격했다. 심하은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딸,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준비 없이 제 실력으로 봐보자고 덤빈 시험에서 합격했다. 너의 꿈을 응원해”라며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후원하는 영재 발굴 프로그램 CTY(Center for Talented Youth) 시험 합격 결과가 담긴 노트북 화면을 공개했다. 이천수 역시 딸의 합격 소식을 전하며 “장하다 우리 딸! 정말 수고했고, 너의 노력 아빠는 잘 알고 있어. 사랑하고 고생했어”라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벌써 가고 싶은 전공과 대학을 정리하고 있다니. 아빠는 항상 기도하고 응원할게”라며 “요즘 유소년 선수들 지도하느라 신경 못 썼는데, 혼자서 잘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1979년 존스홉킨스대에서 영재 양성 목적으로 만들어진 CTY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CTY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미국 내 전국 또는 주에서 상위 10% 학생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시험이다. 해당 시험에 합격한 학생은 세계에서도 5% 내에 속하는 우수한 학생으로 인정받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구글 설립자 세르게이 브린이 CTY 멤버였다. CTY 시험을 통과하면 3주간 미국 현지에서 이뤄지는 여름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한다. 학생들이 배울 수 있는 과목으로는 국제정치, 미국 역사, 리더십과 봉사, 에세이 쓰기, 수학, 천문학, 생물학, 화학 등이 있다. 특히 국제적으로 우수한 학생들과 교류하고 미국 명문대 진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어 미국에서도 명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수는 2012년 심하은과 결혼해 슬하에 딸 주은양과 이란성 쌍둥이 태강군, 주율양을 두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1 10:49:05아산정책연구원은 정몽준 명예이사장(사진)이 최근 모교인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학대학원(SAIS)에 750만달러(약 108억원)를 기탁했다고 12일 밝혔다. 모교의 발전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을 위한 결정이다. 존스홉킨스대는 의대와 더불어 국제대학원이 특히 유명하다. 세계 각국의 외교수장과 대사급 외교관을 다수 배출한 산실이다. 정 명예이사장은 1993년 이 대학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대그룹 창업자인 고 정주영 회장도 1995년 존스홉킨스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96년 존스홉킨스 SAIS에서 국제경영 및 경영 부문 정주영 석좌교수직이 설치되기도 했다. 존스홉킨스대 국제학대학원은 기탁금을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 문제와 국제 안보 문제에 관한 연구와 교육에 활용한다. 또 정 명예이사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MJ Chung 안보 석좌교수직'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정 명예이사장은 앞서 지난 2022년 2월 미국 외교계의 거목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추모하기 위해 존스홉킨스대와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각각 5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 한미동맹재단에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2-12 18:27:01[파이낸셜뉴스] 차병원은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76차 미국생식의학회(ASRM)에서 제8회 '차광열 줄기세포상' 수상자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생화학 및 분자생물학과 마리나 프리츠코바교수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마리나 프리츠코바 교수는 인간의 정소와 난소 같은 생식샘을 오가노이드로 개발하는 연구로 주목 받은 연구자다.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고환암, 난소암과 같은 생식기암 환자를 비롯해 항암치료로 인해 생식세포가 손상된 환자들에게 임신과 출산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나 프리츠코바 교수는 이미 2007년 세계 최초로 인간 난자를 사용해 단성생식줄기세포 수립에 성공했다. 이후 유전체 보전, 단백질 기능 등으로 연구분야를 넓혀 현재 유전자 가위 기술(CRISPR-Cas9) 등을 이용한 유전자 교정, 데그론을 이용한 단백질 분해 시스템, 특정 유전자 조작 동물(쥐) 모델,배아줄기세포를 활용한 인간의 발생·생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리나 프리츠코바 교수는 "줄기세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차광열 줄기세포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생식샘 오가노이드 개발연구를 통해 재생의학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한편, '차광열 줄기세포상'은 생식의학 분야 세계 최대규모 학회인 ASRM이 줄기세포 및 난임 분야에서 차광열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이 이룬 세계적 공헌을 높이 평가해 지난 2011년 제정한 상이다. ASRM이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개인 이름을 붙여 제정한 이 상은 줄기세포 기술의 혁신적인 연구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연구자들을 매년 엄선해 수여된다. 이 상은 지난 2013년 미국 국립보건원(NIH) 에린 울프 박사와 코넬대 데이비드 라이크만 박사의 첫 수상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8회에 걸쳐 9명의 수상자에게 수여됐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0-28 17:18:54[파이낸셜뉴스] 간헐적 단식이 혈압을 낮추고 체중을 줄이며 장수에 실제로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가끔 하루에 16∼18시간 동안 아무 것도 먹지 않고 굶는 것이 비만 뿐 아니라 암, 당뇨병, 심장질환 등을 예방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신경과학자 마크 맷슨 교수는 이같은 내용을 26일(현지시간)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맷슨 교수는 하루에 6∼8시간 동안만 음식을 섭취하고 16∼18시간 동안은 아무 것도 먹지 않거나, 1주일에 5일은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되 이틀은 500칼로리만 섭취할 경우 몸의 변화를 조사했다. 지금까지 비만한 성인들에게 간헐적 단식이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단식의 영향인지 체중 감소 때문인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었다. 맷슨 교수는 그러나 간헐적 단식이 '대사 전환'을 일으켜 세포 속에 저장됐던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함으로써 세포의 건강을 회복시킨다고 논문에서 밝혔다. 간헐적 단식은 또 심장을 튼튼하게 해주고 소화 기능을 향상시켜 수명을 늘리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간헐적 단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연구는 이제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나타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맷슨 교수는 간헐적 단식을 2∼4주 정도 계속할 경우 신체와 뇌가 새로운 식습관에 익숙해져 허기나 짜증을 느끼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강 #새해 #다이어트 #간헐적단식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19-12-31 13:27:58[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치르면서 고전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치솟고 있다. 오랜 전쟁에 따른 피로 속에 하강하는 경제, 주요 달러 공급원인 석유 국제 가격 하락, 미국과 유럽의 강도 높은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통화인 루블의 가치는 오르고 있다. CNBC는 7일(현지시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분석을 인용해 올 들어 루블이 전세계 통화 가운데 가장 가치가 많이 오른 통화라고 보도했다. BofA에 따르면 올해 루블은 미 달러에 대해 40% 넘게 평가절상됐다. 지난 2년 폭락하던 통화가치가 올해 폭등세로 바뀌었다. 루블 폭등은 달러 약세 속에 러시아의 자본 통제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펀더멘털이 탄탄해져 외국인들의 루블에 대한 믿음이 개선되기보다는 러시아 정부의 정책이 루블 가치를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웰스파고 외환전략가 브렌던 매키너는 루블 상승세 배경으로 크게 3가지를 꼽았다. 매키너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 가치를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지속하려 노력하고 있고, 자본 통제와 기타 외환시장 규제가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에 평화협상이 진행되면서 긴 전쟁이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루블 강세 전환의 배경이라고 지목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인 러시아연방중앙은행(CBR)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0%로 묶어두고 있고, 대출도 제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높은 금리가 러시아 기업들의 수입을 위한 대출을 압박하고, 이에 따라 러시아 기업과 소비자들의 외환수요 역시 감소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르네상스캐피털의 안드레이 멜라셴코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둔화 여파로 러시아 수입업체들의 외환 수요가 줄고 있고, 이에 따라 러시아 은행들은 달러나 중국 위안화 확보를 위해 루블을 내다 팔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국영 석유업체를 비롯한 대형 수출업체들이 외국에서 벌어들인 달러나 위안을 루블로 바꾸고 있는 것도 루블 가치 급등을 촉발하고 있다. CBR에 따르면 1~4월 러시아 대형 수출업체들이 매각한 외환 규모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 가까이 증가한 425억달러에 이른다. 존스홉킨스대 응용경제학 교수 스티브 행크는 CBR이 통화공급을 줄이고 있는 것 역시 루블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행크에 따르면 2023년 8월 CBR의 통화공급 증가율은 전년동월비 23.9% 치솟았지만 올들어서는 1월 이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해 전년동기비 통화공급은 -1.19%를 기록하고 있다고 행크는 설명했다. 2024년 2월 24일 시작한 우크라이나와 오랜 전쟁이 이제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 역시 루블 가치 상승에 보탬이 되고 있다. 최근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양측이 공격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두 나라의 전쟁을 끝내겠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어 평화협상은 결국 타결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다만 러시아 주요 외화 수입원인 석유가 미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세계경제 둔화 우려 속에 고전하는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로 볼 때 루블이 추가로 가치가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5-06-08 07:01:13최근 국제정세의 변화가 상당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우선 미국과 중국의 전방위적 경쟁이 '신냉전' 성격을 띠게 되었다는 점이다. 10년 전만 해도 우리는 미중 패권 경쟁이나 미중 전략 경쟁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했지, 신냉전이라는 용어는 잘 쓰지 않았다. 현재는 다양한 뉴스 매체에서 신냉전이라는 표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물론 학계에서는 미중 경쟁을 신냉전으로 규정할 수 있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다. 멜빈 레플러 버지니아대 교수는 작금의 미중 경쟁과 냉전 당시 미국과 소련의 경쟁은 매우 달라서, 미중 경쟁을 신냉전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에 비해 할 브랜즈 존스홉킨스대 교수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는 미중 경쟁과 미소 경쟁 모두 전형적인 '강대국(Great Power)' 경쟁으로 형질적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견해다. 신냉전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인다는 것은 미중 경쟁이 미소 경쟁의 냉전과 같이 전 지구적 차원의 전방위적 강대국 경쟁으로 변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냉전으로 인해 국제사회는 지구온난화나 팬데믹(유행병)과 같은 세계 공동의 문제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기후변화나 전염병은 하나의 강대국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이 문제는 국제사회 모두가 협력해야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은 지구온난화와 국제보건 분야는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했지만 전방위적 미중 경쟁은 이들의 협력을 제약하고 있다. 미중은 온실가스 배출에 관한 국제표준을 서로 선점하려 경쟁하고 있고,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도 서로 협력하기보다는 자국의 백신을 외교적 도구로 활용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제사회에서 '저개발' 역시 심각한 상황인데, 신냉전 이전에는 국제사회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달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현재는 미중이 저개발 국가에 개발의 혜택을 제공하며 진영 선택을 강요하며 경쟁하는 모습만 보이고 있다. AI와 같은 첨단기술 발전은 많은 편익을 제공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협력이 없으면 심각한 재앙으로 발전할 수 있다.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은 적절한 규제가 따르지 않는다면 AI는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지구적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핵에너지의 발전이 핵무기 개발로 이어지고 강대국들이 무한 핵무기 경쟁을 벌일 때, 미국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핵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미국을 비롯한 자유주의 국가들이 합심해서 AI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국제 거버넌스를 확충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을 위시한 자유주의 국가들은 힘을 모아 분쟁, 저개발, 질병, 기후변화 등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협력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자국 이기주의와 냉전의 귀환 때문에 이런 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의 도움은 한국의 번영에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이제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한국은 국제사회에 우리가 받은 것을 돌려줄 책무가 있다. 선진외교를 통해 한국은 소프트 파워, 즉 연성권력을 더 증진할 수 있고 국제사회에서 더 큰 발언권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의 '기여외교'는 결국 한국의 이익으로 환원될 것이다. 대선 과정에서 외교정책은 주요 공약이나 쟁점으로 부각되는 경우가 드물다. 특히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기여외교는 외교정책의 부차적인 영역으로 간주되며,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기여외교는 점진적으로 선진국들의 국가 정책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기여외교는 한국이 국제사회를 어떻게 이해하고, 소통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척도다.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각자도생의 흐름이 두드러지는 국제 환경 속에서도 한국의 신정부는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와 동행하는 선진외교를 추진해야 한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2025-06-02 18:46:39[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와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펠티어 냉각은 펠티어 반도체 소자에 전기를 가하면 한쪽 면은 차가워지고 다른 면은 뜨거워지는 효과를 활용한 기술이다. 냉매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비화학적 차세대 냉각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 연구진과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연구소 라마 벤카타수브라마니안 교수 연구진이 함께 참여했다.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나노 공학 기술을 활용해 '고효율 박막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고효율 펠티어 냉장고를 실증하는데 성공했다. 새 소자가 적용된 펠티어 냉장고는 기존 증기 압축 방식 냉장고의 냉각 효율을 능가하는 냉매 없는 차세대 냉장고의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펠티어 냉각은 증기 압축 방식에 비해 빠르고 정확하게 온도 조절이 가능해 냉장고 등 가전 제품 뿐만 아니라 반도체, 의료기기, 전장,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고효율 펠티어 냉각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펠티어 반도체 소자의 냉각 효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팀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반도체 박막 증착 방식의 생산 공정을 도입해 기존 대비 냉각 효율을 약 75% 향상시키고, 소형화·경량화도 동시에 달성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5-05-28 09:30:58[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무협)는 16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웨스 무어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윤진식 무협 회장을 비롯해 송호근 와이지원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최명배 엑시콘 회장 등 무역협회 회장단이 참석했다. 한미경제협의회(KUSEC) 회원사 및 메릴랜드 진출 관심 기업인 27명도 모였다. 메릴랜드 측에서는 웨스 무어 주지사, 해리 코커 주니어 상무장관 등 사절단원 6명이 참석했다. 윤 회장은 "메릴랜드주는 존스홉킨스대와 국립보건원(NIH), 식품의약국(FDA) 등 세계 유수의 연구 기관이 밀집한 생명과학 기술의 거점이자 항공우주.정보기술.사이버보안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실질적 협력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무어 주지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무어 주지사는 "한국은 메릴랜드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미래 핵심 산업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한국 경제인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 지역의 경제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웨스 무어 주지사는 메릴랜드 최초이자 미국 역사상 세 번째 흑인 주지사다. 아프가니스탄 파병 등 군복무 경험과 베스트셀러 작가, 사회적 기업가 등 다양한 이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정책을 펼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5-04-16 16:17:32"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요 첨단전략산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 위해 3년간 62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 자금을 투입한다." 민병주 KIAT 원장(사진)은 11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첨단전략산업 육성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 나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원장은 "미중 기술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부과 등의 여파로 올해 우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수출 경쟁력 약화가 예상된다"며 "첨단산업, 신산업 분야의 기술사업화를 가속화해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경제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첨단산업 투·융자 지원 규모 확대 민 원장은 우선 첨단산업 분야에 기술사업화 자금이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투·융자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그는 "첨단전략산업 분야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총 500억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스케일업 펀드와 150억원 규모의 공공기술 창업펀드를 신규로 조성한다"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융자 사업은 올해 당초 지원 계획 1000억원보다 200억원 많은 12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KIAT는 향후 3년간 최소 6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털의 민간투자 유치를 필수로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125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 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성능평가시설) 구축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수요 기업과 연계해 기술개발과 성능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용인 클러스터에 장비 도입 등 실험장(테스트베드)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반도체 특성화 대학은 올해 2곳을 신규 지정, 17개로 확대한다. 네덜란드(에인트호벤공대, ASML)와 연계해 해외 단기 교육(1주) 기회를 제공하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은 석박사생에서 재직자, 구직자로 확대한다. AI 분야에서는 자율제조 실험실, AI 기반의 로봇용 소프트웨어 안전성 평가 시설 각 15억원씩 투자한다.민 원장은 "AI 학습용 데이터 가공(전처리)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32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가상의 디지털 공간에서 신소재 개발이나 부품 실험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가상공학 플랫폼의 활용 확산도 추진할 것"이라며 "AI 분야의 선제적 규제 개선을 위해 AI 활용 합성 데이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상으로 기획형 규제샌드박스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국제기술협력·인재양성도 늘려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은 올해 8개 과제를 신규로 선정한다. 민 원장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 연구기관 6곳(MIT, 예일대, 존스홉킨스대, 퍼듀대, 조지아텍, 프라운호퍼)에 우리 기업들의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실무 채널을 구축했다"며 "미국 워싱턴 사무소와 유럽 브뤼셀 사무소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R&D 전략거점센터'로 지정돼 있어, 향후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구자를연결하거나 기술협력 수요 발굴에 있어 핵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까지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 두 곳을 추가 선정해 해외 현지 국제협력 지원 창구를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IAT는 지난 1월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시행에 따라 올해부터 첨단산업 인재혁신센터 업무를 맡는다. 앞으로 첨단산업 분야 전문인재 양성과 기업 중심 교육훈련 지원에 필요한 각종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민 원장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맞춰 기업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혁신 기술에 대한 투·융자 지원,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인프라 마련, 규제 정비 등 첨단산업·신산업 분야의 사업화 가속화를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5-03-11 18:13:50[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요 첨단전략산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 위해 3년간 6200억원 규모의 기술금융 자금을 투입한다." 민병주 KIAT 원장( 사진)은 11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요 첨단전략산업 육성의 실질적 성과 창출에 나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원장은 "미중 기술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부과 등의 여파로 올해 우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수출 경쟁력 약화가 예상된다”며 “첨단산업, 신산업 분야의 기술사업화를 가속화해 기업의 신성장동력 확보와 경제 활력 제고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첨단산업분야 투·융자 지원 규모 확대 민 원장은 우선 첨단산업 분야에 기술사업화 자금이 원활하게 유입될 수 있도록 투·융자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그는 "첨단전략산업 분야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를 위해 총 500억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스케일업 펀드와 150억원 규모의 공공기술 창업펀드를 신규로 조성한다"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융자 사업은 올해 당초 지원 계획 1000억원보다 200억원 많은 12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고 강조했다. KIAT는 향후 3년간 최소 6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털의 민간투자 유치를 필수로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125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 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성능평가시설) 구축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수요 기업과 연계해 기술개발과 성능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용인 클러스터에 장비 도입 등 실험장(테스트베드)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반도체 특성화 대학은 올해 2곳을 신규 지정, 17개로 확대한다. 네덜란드(에인트호벤공대, ASML)와 연계해 해외 단기 교육(1주) 기회를 제공하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수혜 대상은 석박사생에서 재직자, 구직자로 확대한다. AI 분야에서는 자율제조 실험실, AI 기반의 로봇용 소프트웨어 안전성 평가 시설 각 15억원씩 투자한다. 민 원장은 "AI 학습용 데이터 가공(전처리)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32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가상의 디지털 공간에서 신소재 개발이나 부품 실험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가상공학 플랫폼의 활용 확산도 추진할 것"이라며 "AI 분야의 선제적 규제 개선을 위해 AI 활용 합성 데이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상으로 기획형 규제샌드박스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국제기술협력·인재양성도 늘려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선도 기술 확보를 위해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은 올해 8개 과제를 신규로 선정한다. 민 원장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 연구기관 6곳(MIT, 예일대, 존스홉킨스대, 퍼듀대, 조지아텍, 프라운호퍼)에 우리 기업들의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실무 채널을 구축했다"며 "미국 워싱턴 사무소와 유럽 브뤼셀 사무소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R&D 전략거점센터’로 지정돼 있어, 향후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구자를연결하거나 기술협력 수요 발굴에 있어 핵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까지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 두 곳을 추가 선정해 해외 현지 국제협력 지원 창구를 늘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IAT는 지난 1월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시행에 따라 올해부터 첨단산업 인재혁신센터 업무를 맡는다. 앞으로 첨단산업 분야 전문인재 양성과 기업 중심 교육훈련 지원에 필요한 각종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민 원장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맞춰 기업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혁신 기술에 대한 투·융자 지원,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인프라 마련, 규제 정비 등 첨단산업·신산업 분야의 사업화 가속화를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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