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병으로 세상을 뜨면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놨던 대구대 생물교육과 고(故) 차수현 씨가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19일 대구대는 오는 20일 오후 경산캠퍼스 성산홀에서 명예졸업장 전달식을 열어 수현씨의 아버지 차민수(55) 씨에게 딸의 명예졸업장을 전한다. 학교 측은 수현씨가 대학에 기탁한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열어 같은 과 후배 6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할 예정이다. 수현씨는 지난 6월 22세 나이에 대장암으로 세상을 뜨면서도 평소 아르바이트로 번 돈 600만원을 교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남긴 사실이 알려져 감동을 줬다. 당시 대구대는 수현씨가 평소 다녔던 사범대학 건물 벤치에 추모 문구를 새긴 데 이어 이번에 명예졸업장 전달로 그의 소중한 뜻을 기리기로 했다. 아버지 차씨는 "4학년이 돼 교생 실습을 나가는 것을 몹시도 기다렸던 딸이 끝내 교사의 꿈을 이루진 못했지만, 명예졸업장을 받는 모습을 하늘에서 본다면 무척이나 기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투병 중에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던 차수현 학생의 열정과 헌신이 다른 학생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며 "차수현 학생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꿈과 열정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0 08:43:56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30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게임인재원 제1캠퍼스에서 제4기 졸업식을 개최한다. 지난 3기까지 졸업생 총 152명을 배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게임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3개 학과생 42명이 졸업한다. 최우수 졸업생에게는 문체부 장관상을, 우수졸업생에게는 콘진원장상을 수여한다. 아울러 특별상으로 한국게임산업협회장,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등 게임협회장상과 엔씨소프트 기업대표자 상장을 수여한다. 개원 6년째를 맞이한 게임인재원은 현재 빠르게 변화해 가는 게임업계 추세에 맞춰 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문체부가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계획'을 토대로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콘솔게임 특성에 맞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콘솔게임 개발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게임 개발 교육 프로그램과 게임 개발 분야 현업인이 최신 기술을 배우는 단기 직무 재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게임 중 우수 프로젝트로 선발된 게임 6종을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9월 예정)에 출품하고 관련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게임물 시연을 비롯해 게임사와 개발자, 교육기관과 교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협약 체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게임인재원은 학생들과 졸업예정자들을 위해 취업 전략 특강과 지도 등 취업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기까지 졸업생들은 평균 82%의 취·창업률을 달성했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게임인재원이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계적인 게임 인재를 육성하는 해외 교류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30 04:23:22제주 국제학교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이하 NLCS Jeju)’의 2024년 졸업생들이 영국 명문 의대를 포함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세계 유수의 명문 대학 진학에 성공했다. NLCS Jeju는 24년 졸업생 대학 입시에 앞서 진행된 IB 디플로마에서 전체 응시 학생 108명이 99%의 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합격생의 평균 점수는 36.2점으로 전 세계 평균에 비해 6점 이상 높았다. 또한 2명의 만점자를 배출한 것은 물론 40점 이상의 고득점 비율도 32%에 달해 주목을 끌었다. 우수한 IB 디플로마 결과는 대학 입시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7명의 의대 지원자는 임페리얼, 킹스, 세인트 조지스, 세인트 앤드류스, 맨체스터 대학교, 노팅엄 대학교, 퀸 메리 런던 대학교, 애버딘 등 영국 명문 의대에서 복수의 합격 통지를 받았다. 또한 전체 졸업생 중 64%의 학생이 미국 대학에 진학해 수학할 예정이며, 19%는 영국에서 학업을 이어간다. 또한 10%의 학생은 호주, 캐나다, 몰타, 홍콩,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로 향할 예정이다. 국내 대학 지원자들 또한 아직 입학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성공적인 결과가 기대된다. 합격생들은 미국의 컬럼비아 대학교, 펜실베니아 대학교, 코넬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노스웨스턴 대학교, UC버클리, 뉴욕 대학교, 존스 홉킨스, 카네기 멜런, 조지타운 등을 비롯해 영국 옥스포드, 케임브리지, 임페리얼, LSE(법학 포함), UCL, 에딘버러 등에서 학업을 이어간다. 이 밖에도 토론토 대학교, 맥길 대학교, 워털루 대학교,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홍콩 대학교, 와세다 대학교, 싱가포르 대학교에서도 합격자를 냈다. 이와 함께 졸업생 3명이 학부 수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꼽히는 한국장학재단의 대통령 과학 장학금을 수령하는 영예도 안았다. 올해 해외 대학 신입생 중 단 20명에게만 수여된 이 장학금은 과학 및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NLCS Jeju에 새롭게 부임한 James Monaghan 교장은 “2024년 졸업생들은 세계 유수 대학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학교의 수준 높은 교육과 야심 찬 학업 프로그램의 증거다. 학업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 모든 학생과 이제 다음 단계의 교육을 시작하게 된 모든 학생에게 축하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대학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성공 진학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NLCS Jeju 김보영 대학진학상담사는 “2024년 졸업생의 입학 결과를 통해 자신의 열정을 추구하는 학생이 최고의 결과를 얻는다는 깊은 진리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라며 “대학 진학은 단순히 고등 교육을 위한 길이 아니라 자신을 발견할 기회로, 대학진학상담사로서 학생들이 이 중요한 시기를 자신감 있고 명확하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2024-08-29 10:24:04[파이낸셜뉴스] 아이넷방송그룹은 박준희 회장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발전후원회 이사로 21일 오후 3시 서울 국립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본부에서 개최된 2024년 후기 학위수여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고성환 한국방송통신대 총장과 손현례 총동문회 회장, 졸업 예정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준희 회장은 겸손과 지혜의 시를 인용해 졸업생들을 축사로 응원했다. 박 회장은 "눈이 교만한 사람에게는 외형과 조건만 보이고, 겸손한 사람에게는 지혜가 따라 온다"면서 "삶이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언제나 함께하는 만큼 미래의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다른 사람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친절하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8-22 09:28:2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진료면허제' 도입을 검토한다. 의사 면허만으로는 개원과 독립 진료 역량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의료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에서 "의료법 제정 당시의 면허 체계가 이어져 왔고, 독립적 진료 역량을 담보하는 데 미흡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의대를 졸업하고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곧바로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의사 면허가 있으면 수련의·전공의를 거치지 않고 일반의로 독립 진료가 가능하다. 복지부는 임상 수련 강화와 연계해 '진료면허(가칭)' 도입을 검토한다. 의사 면허 취득 이후 별도의 자격 평가와 인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최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공개 토론회에서도 제기됐다. 선진국에서도 의사 면허와 진료 면허를 구분하는 경우가 많다. 영국의 경우 개업을 하려면 의사 면허와 함께 진료 면허도 취득해야 한다. 캐나다도 의대 졸업 이후 2년간 교육을 거쳐야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별도 수련 과정 없이 의사 면허를 얻자마자 바로 진료를 시작한 사례가 늘고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의사 면허를 받은 해에 바로 일반의로 근무를 시작한 비율이 2013년 약 12%에서 2021년 약 16%로 높아졌다. 강슬기 복지부 의료인력혁신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환자의 안전을 고려했을 때 6년간 의대 교육 과정만 이수하고 바로 독립적으로 개원하거나 진료할 경우 환자 안전이 우려된다는 말을 의료계에서도 많이 해왔다"며 "과거에 대한의학회나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등에서도 수련 제도와 연계해 진료면허 도입이 필요하다고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 과장은 "변호사도 합격 후 6개월간은 수임을 제한하는 부분을 고려하면 의사도 독립 진료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며 "진료 면허를 두고 대한의사협회에서 비판하는데 정부는 수련 혁신이나 투자 강화를 통해 수련다운 수련이 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진료면허제 도입 검토를 두고 대한의사협회는 "수련 기간이 더 늘어나 전공의들은 더 많은 착취를 당할 것"이라며 "의사를 늘리자고 하면서 도리어 쫓아내는 정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진료면허제 도입 검토에 병의원 개원을 어렵게 하거나 의무 복무를 유도할 의도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사고 안전망을 확보하고자 의료사고에 관한 설명을 법제화하는 등 환자와 의료진의 소통 기반을 마련한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환자와 의료진의 소통을 촉진하기 위한 지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학 의료원에서는 '의료사고 소통법'을 도입 후 월평균 소송 건수가 2.13건에서 0.75건으로 줄었다. 소송 관련 평균 비용도 16만7000달러에서 8만1000달러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준 복지부 의료개혁총괄과장은 "단순히 의료사고에 관해 설명하라는 의무를 부여하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환자들이 더 쉽게 사고의 실체를 이해할 수 있을지 등 분쟁 해결 과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체계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쟁 해결 제도인 의료분쟁조정제도도 바뀐다. 지난 2012년 도입된 의료분쟁조정제도를 통핸 조정은 3개월이었다. 소송을 할 경우 1심까지 평균 26개월이 걸렸다. 의료분쟁조정제도가 높은 효율성을 보인 것이다. 또 지난 2019∼2023년 사망 등 중상해 분쟁 조정 성공률은 55.7%를 기록했다. 복지부는 환자 대변인을 신설해 환자 조력을 강화하고 불복 절차를 만들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의료사고 배상보험(민간)과 공제(공공)를 확충하고, 불가항력 분만사고 보상을 현실화하는 한편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통해 형사 특례도 법제화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20 14:55:16[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미취업 졸업생을 직접 찾아가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14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점검반(TF) 회의에서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포함한 '하반기 지역 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사업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해 특화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기존 대학 취업지원 서비스가 재학생 위주로 운영돼 졸업생이 참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건국대·성신여대), 경기(단국대), 부산·경남(동의대), 대구·경북(대구가톨릭대·계명대), 충청(배제대), 전라(전주대) 등 6개 권역 8개 대학에서 오는 16일부터 시작한다. 참여 대학들은 최근 졸업생의 취업 현황을 전수 조사해 미취업 졸업생에게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3000명 이상의 미취업 졸업생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수요조사를 토대로 졸업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고 지역 기업의 구인 수요와 채용계획에 기반한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정부는 이같은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을 내년 121개교 모든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로 확대하고 교육부의 학생 정보와 고용부의 구직·취업 정보를 연계하는 전산망을 구축해 미취업 졸업생을 주기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이번 하반기 지역 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에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 취업지원기관들이 '지역청년고용네트워크'를 구축해 운영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이를 통해 청년이 어느 기관에 참여하더라도 취업 시까지 필요한 서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14 09:22:36중소기업 졸업유예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또 중소기업이 유예기업을 흡수합병하는 경우 유예기한도 5년으로 늘어난다. 1982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졸업 유예제도는 중소기업이 매출 확대 등으로 중소기업 범위기준을 넘어서더라도 3년간 중소기업으로 간주, 공공조달, 금융·인력, 세제 등 중소기업 지원 혜택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해 성장·안착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1982년 이후 기한 변경이 없었다. 하지만 중견기업으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졸업 유예기간 확대가 필요하다는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취임 이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견고한 성장사다리 필요성을 강조해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중소기업이 규모의 확대 등으로 중소기업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유예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또 중소기업이 졸업 유예기간 중에 있는 기업을 흡수합병하는 경우에도 합병기업이 승계하는 유예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다만, 종전과 같이 대기업 계열사 등에 포함돼 중소기업을 벗어나는 경우는 유예기간 없이 중소기업에서 배제된다. 아울러 중소기업 기준을 초과해 유예기간을 부여받은 후 다시 규모 등의 축소로 중소기업이 되더라도 중소기업 유예 대상에서 제외한다. 오 장관은 "중견기업 진입 후 중소기업 회귀를 희망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3년의 유예기간을 5년으로 확대했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재웅 기자
2024-08-13 18:15:44[파이낸셜뉴스] 중소기업 졸업유예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또 중소기업이 유예기업을 흡수합병하는 경우 유예기한도 5년으로 늘어난다. 1982년 제도 도입 이후 처음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졸업 유예제도는 중소기업이 매출 확대 등으로 중소기업 범위기준을 넘어서더라도 3년간 중소기업으로 간주, 공공조달, 금융·인력, 세제 등 중소기업 지원 혜택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도약해 성장·안착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1982년 이후 기한 변경이 없었다. 하지만 중견기업으로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졸업 유예기간 확대가 필요하다는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취임 이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견고한 성장사다리 필요성을 강조해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회의 의결에 따라 중소기업이 규모의 확대 등으로 중소기업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유예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또 중소기업이 졸업 유예기간 중에 있는 기업을 흡수합병하는 경우에도 합병기업이 승계하는 유예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다만, 종전과 같이 대기업 계열사 등에 포함돼 중소기업을 벗어나는 경우는 유예기간 없이 중소기업에서 배제된다. 아울러 중소기업 기준을 초과해 유예기간을 부여받은 후 다시 규모 등의 축소로 중소기업이 되더라도 중소기업 유예 대상에서 제외한다. 오 장관은 “중견기업 진입 후 중소기업 회귀를 희망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3년의 유예기간을 5년으로 확대했다”며 “중기부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4-08-13 10:56:35[파이낸셜뉴스] 비수도권에 거주하면서 의대 진학을 원하는 수험생 상당수는 지역의대 졸업 후 지역에서 의사 활동을 하길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도권 수험생 중 지역의대 졸업 후 지역에서 의사 활동을 하길 바라는 사례는 7%에 그쳤다. 종로학원은 올해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17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비수도권 학생의 의대 선호도를 살펴 보면 지역 소재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선호한다는 이들이 63.4%, 수도권 의대를 선호한다는 수험생이 34.4%로 파악됐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학생의 경우에도 지역 의대 수시모집 지원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70.5%로 많았고, 지원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29.5%였다. 그러나 졸업 후 일하고 싶은 지역에 대해서는 다른 입장을 갖고 있었다. 지역 학생들은 지역 의대 졸업 후 향후 의사 활동을 하길 원하는 지역으로 68.3%가 지방권을 선택했고, 28.8%는 서울권, 2.9%는 경인권을 꼽았다. 이에 비해 서울·경인권 학생들은 지역 의대를 졸업하더라도 63.8%가 서울권, 29.1%가 경인권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지방권을 선호한다는 응답률은 7.1%에 불과했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향후 교육의 질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한 수험생은 응답자의 59.6%(하락 40.8%+매우 하락 18.8%),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 수험생은 35.4%였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의대 모집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대학에 대해 평가를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 이들 대학과 수험생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된다는 의견이 53.0%(매우 우려 16.0%+우려 37.0%), 영향력 없다는 응답이 23.5%였다. 다만 이러한 불이익 때문에 의대 지원 의사에 변화가 생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변화 없다는 응답이 98.4%를 차지했다. 권역별 의대 선호도는 서울·경인권 학생의 경우 서울대 44.9%, 연세대 18.2%, 성균관대 7.4%, 가톨릭대 4.6%, 고려대 4.0% 순이었다. 대구·경북권에서는 경북대가 42.9%, 부산·울산·경남권에서는 부산대가 34.8%, 호남권에서는 전남대가 37.0%로 각각 선호도가 가장 높았지만, 충청권과 강원권, 제주권에서는 모두 서울대 선호율이 가장 높았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 선호도가 높지만 대학별로 보면 지방권 학생들도 대부분 수도권 의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라며 "수도권·지방권 중복 합격에 따른 이동 현상이 앞으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8-11 11:47:2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가브리엘 토마스(27)가 하버드 대학 출신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7일(한국시간) 토마스는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여자 200m 결선에서 21초83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여자 100m 결선에서 금메달을 딴 줄리안 알프레드(세인트루시아)가 200m 결선에선 22초08로 2위에 올랐다. 브리트니 브라운(미국)은 22초20으로 3위가 됐다. 미국 육상의 여자 200m 금메달은 2012 런던올림픽 앨리슨 펠릭스 이후 12년 만이다. 토마스는 경기 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만약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내가 무엇을 했을지 모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제공 사이트인 ‘마이인포’에 따르면 토마스는 미국 하버드 대학 졸업생 중 최초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다. 1896 아테네올림픽 세단뛰기에서 당시 하버드 재학생이었던 제임스 코널리가 우승했지만, 코널리는 졸업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토마스는 하버드에서 신경생물학과 국제보건학을 전공했으며 2019년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텍사스 주립대 보건과학센터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토마스는 육상 선수로 뛰는 동시에 텍사스주 오스틴 건강 클리닉 센터에서 주 10시간씩 근무한다. 올림픽 이후에는 박사 학위를 밟을 계획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08 09:1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