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30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게임인재원 제1캠퍼스에서 제4기 졸업식을 개최한다. 지난 3기까지 졸업생 총 152명을 배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게임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3개 학과생 42명이 졸업한다. 최우수 졸업생에게는 문체부 장관상을, 우수졸업생에게는 콘진원장상을 수여한다. 아울러 특별상으로 한국게임산업협회장,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 등 게임협회장상과 엔씨소프트 기업대표자 상장을 수여한다. 개원 6년째를 맞이한 게임인재원은 현재 빠르게 변화해 가는 게임업계 추세에 맞춰 인재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문체부가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계획'을 토대로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콘솔게임 특성에 맞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콘솔게임 개발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게임 개발 교육 프로그램과 게임 개발 분야 현업인이 최신 기술을 배우는 단기 직무 재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개발한 게임 중 우수 프로젝트로 선발된 게임 6종을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도쿄게임쇼(9월 예정)에 출품하고 관련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게임물 시연을 비롯해 게임사와 개발자, 교육기관과 교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협약 체결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게임인재원은 학생들과 졸업예정자들을 위해 취업 전략 특강과 지도 등 취업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기까지 졸업생들은 평균 82%의 취·창업률을 달성했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게임인재원이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충실히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세계적인 게임 인재를 육성하는 해외 교류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30 04:23:22[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백인 아버지가 자신의 딸과 악수하려는 흑인 교육감을 밀어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위스콘신주 바라부 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렸다. 학사모와 졸업가운을 착용한 학생들은 단상 위에 올라가 졸업장을 받은 뒤 학교 이사회 회장과 교장, 교육감 등 학교 관계자 6명과 악수한 뒤 단상을 내려갔다. 순조롭게 졸업식이 진행되던 중 한 백인 아버지 A씨가 난데없이 단상 위로 뛰어올라갔다. 자신의 딸이 흑인 교육감과 악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단상으로 뛰어 올라간 그는 레이니 브릭스 교육감을 옆으로 밀면서 "내 딸이 교육감과 악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학생들은 야유했고, A씨는 학교 관계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다. 결국 A씨는 경찰에 인계돼 자치법규 위반인 치안방해 혐의로 기소됐다. 바라부 경찰은 "A씨에게 브릭스와 접촉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며 "딸의 신원을 밝히지 않기 위해 A씨의 이름 또한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A씨가 교육감을 왜 밀어냈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가해자가 백인이고, 피해자가 흑인이라는 점, 당시 단상 위에 있던 학교 관계자 6명 중 흑인은 이 교육감 한 명뿐이라는 점 등의 이유로 해당 사건이 '인종차별 사건'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바라부 교육청은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A씨가 수백명의 학생과 다른 성인들 앞에서 이런 식으로 대담하게 행동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이번 사건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학교는 지난 2018년 댄스파티에 참석한 남학생 수십 명이 단체로 나치식 경례를 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학교 측은 "학생들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이 사진은 우리 학교의 교육적 가치와 신념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6-07 11:23:1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23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제6회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졸업식에는 총 6개국 출신의 학생 160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날 졸업식에는 박병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표와 성용길 한인동문회장, 밋지 몬토야 유타대 부총장, 그레고리 힐 대표, 랜디 맥크릴리스 학장 등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테일러 R. 랜들 유타대 총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오늘 여러분이 받은 이 학위는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의 증거다. 유타대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긍정적인 변화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24 16:43:56[파이낸셜뉴스] 미국의 한 대학 졸업식에서 억만장자 자선가가 1000여명의 졸업생들에게 돈다발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로버트 헤일은 매사추세츠 다트머스 대학 졸업식에서 1000여명의 졸업생들에게 각각 1000달러(약 136만원)를 선물했다. 헤일은 그래닛 텔레커뮤니케니션즈(Granite Telecommunications)의 창업자로 포브스지 추정 그의 순자산은 54억달러(약 7조3700억원)에 달한다. 그는 자신과 아내 카렌이 인생에서 경험했던 가장 큰 기쁨이 기부였던 만큼 학생들도 이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이유에서 4년 전부터 졸업생들에게 현금을 선물로 안기는 기부를 시작했다. 헤일은 "학생들이 축하할 일이 거의 없었던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기부를 시작했다"며 "인생에서 모험하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고 기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헤일은 "우리는 여러분에게 두 가지 선물을 주고 싶다"며 "하나는 우리가 주는 선물이고, 또 다른 하나는 기부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힘든 시기에는 나눔과 배려, 기부의 필요성이 더 크고, 우리 공동체는 여느 때보다 여러분의 아량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헤일은 학생들이 1000달러(약 136만원) 중 절반인 500달러(약 68만원)는 자신을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 500달러(약 68만원)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부하도록 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의 1000달러(약 136만원)의 절반을 기부하도록 강제할 방법은 없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다수의 사람이 옳은 일을 하고 그로 인해 기뻐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마도 여러분이 지금까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루저'일 수 있다"며 2002년 닷컴 붕괴로 운영하던 회사가 파산하는 등 성공하기까지 험난한 일도 많았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돈다발을 받게 된 졸업생 죠슈아 버나딘은 "모든 사람이 몇 초간 충격을 받았고, 그러고 나서 모두 행복해했다"면서 "아직 500달러(약 68만원)로는 무엇을 할지 정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500달러(약 68만원)는 대학에서 참여했던 극단과 성가대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헤일은 지난해 매사추세츠 보스턴 대학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에게 돈다발을 선물했다. 그는 내년에도 더 많은 기부를 할 계획이지만 어느 대학의 졸업식에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22 07:17:1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동구 사회적경제일자리센터의 2024년도 '60 플러스 학교’ 졸업식이 14일 교육생 20명과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60플러스 학교’는 지난 3월 12일부터 생애설계교육 12시간, 테마 체험 특강 4회, 재무 설계 상담 1회, 생애진로상담 2회 등의 내용으로 10주간 진행됐다. 졸업식에서는 김종훈 동구청장이 직접 졸업장을 수여했다. 학사모를 쓴 교육생들은 졸업 소감과 생애 설계도를 발표하는 등 교육 과정을 되돌아봤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5-14 17:12:20[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경기 안산에 위치한 중소벤처기업연수원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와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연합 졸업식을 개최했다. 2월 29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이날 졸업식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안산, 구리)와 글로벌창업사관학교 졸업생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우수졸업기업 표창 및 졸업장 수여, 스타트업 트렌드 특강, 창업분야 규제 및 애로사항 논의 등의 간담회가 함께 진행됐다. 우수기업 표창에는 여성대상 건강식품 개발기업인 '팜에이스'를 포함한 3개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인공지능(AI) 기반 기업용 탄소중립 지원플랫폼을 운영하는 '리빗'을 포함한 7개사는 중진공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팜에이스는 두 약사가 만든 헬스케어 브랜드 '체크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기존 고객들의 스트레스성 수면 장애 문제에 집중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했다. 그 결과 '베러릴렉스' 제품을 출시했으며,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법인 설립 첫 해에 19억원 매출을 올렸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유망 아이템과 혁신 기술을 보유한 우수 창업자를 발굴해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사무공간, 시제품 제작관련 인프라, 창업관련 교육 및 코칭 등 창업 전 단계를 패키지로 지원하는 창업 지원사업이다. 2011년 개소 이후 2023년까지 전국 18개소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을 통해 7638명의 청년 창업자를 발굴해 육성했다. 그 결과 코스닥 상장 4개사, 유니콘 2개사, 예비유니콘 4개사, 아기유니콘 16개사 등을 배출했다. 글로벌창업사관학교는 창업 7년 이내의 초격차, 신산업 분야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해외진출에 필요한 사업화지원금, 교육·멘토링, 해외현지진출 및 투자유치까지 지원한다. 2020년 개소 이후 2023년까지 총 4년간 237명을 육성했으며 매출 443억원, 투자유치 259억원, 고용 560명 등의 사업성과를 창출했다.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는 "창업은 홀로 키를 잡고 고군 분투해야하는 험난하고 외로운 여정"이라며 "험난한 창업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계 경제의 주인공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여정이 되도록 청년창업사관학교가 늘 함께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2-29 10:18:07[파이낸셜뉴스] 최근 전공의 파업으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의대 학장이 졸업식 축사에서 쓴소리를 해 화제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대강당에서 '2023년도 전기 의과대학 학위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날 축사에 나선 김정은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은 "요즘 필수의료, 지역의료, 공공의료 붕괴에 따른 의대 정원 증원, 의사과학자 양성 등 사회적 화두에 대해 국민들은 우리 대학에 한층 더 높은 사회적 책무성 요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최근 전공의 이탈 등 의사 집단의 집단행동 등에 대한 여론을 의식한 발언이었다. 특히 김 학장은 "사회적으로 의사가 숭고한 직업이 되려면 경제적 수준이 높은 직업이 아니라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직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서 바라봐야 한다. 여러분은 자신이 열심히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지만 사회에 숨어 있는 많은 혜택을 받고 이 자리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학장은 "서울대 의대에서 배우고 익힌 것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이라고 생각하고 훌륭한 지식과 능력을 주변과 나누고 사회로 돌려주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항상 생각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133명의 졸업생은 "개인적 이익과 이해상충을 적절히 관리함으로써 환자와 사회의 신뢰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의사 윤리 강령 선서를 끝으로 졸업식을 마쳤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2-28 14:16:5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KAIST) 졸업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던 도중, 한 졸업생이 고성을 지르며 항의해 제지를 당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 수여식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 대통령실은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졸업생은 올해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이 삭감된 것에 대해 항의했고, 이후 경호원들이 바로 제지해 졸업식 현장에서 내보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2-16 15:39:42[파이낸셜뉴스] 한 40대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난 차량 운전자를 돕다 뒤따르던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통신 설비 기사 곽모씨(40대)는 지난달 31일 오전 1시께 사고를 당해 숨졌다. 곽씨는 당시 고속도로를 지나가다 4톤 화물차가 가드레일에 부딪혀 옆으로 넘어진 현장을 목격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의식은 있었으나 차 안에 있던 짐과 자재 파편 등 때문에 스스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곽씨는 차량에서 내려 사고 차량 운전자를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이때 멀리서 오던 16톤 화물차가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져 있는 4톤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곽씨와 화물차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고 16톤 화물차 운전자도 크게 다쳤다. 곽씨 아내에 따르면 곽씨는 사고 당시 딸 졸업식 날 휴가를 내기 위해 쉬는 날 없이 9일째 일한 뒤 집에 돌아가던 길이었다. 곽씨 아내는 상황이 원망스럽지만 그게 원래 곽씨 모습이라며 "100번도 더 생각해 봤지만 그 자리, 그 시간, 그 장소에 또 지나쳤어도 그 사람은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사람이라는 걸 나는 안다"라며 참담해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5 08:51:45[파이낸셜뉴스] 가수 이효리가 모교인 국민대학교 졸업식을 찾아 후배들에게 "인생은 '독고다이'다. 나아가고 많이 다치고 체득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라"라고 조언했다. 이효리는 14일 국민대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2023학년도 전기 국민대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후배들에게 축사를 전했다. 이효리는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연극영화 전공 98학번으로, 연영과 1기다. 이효리는 "26년 전 꼭 연기자라기보다는 '유명한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꿈을 안고 국민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저는 연설을 하고 싶지 않다. 어차피 제 말을 듣지 않을 거지 않냐"라며 "사랑하는 부모님과 친한 친구들의 말도, 심지어 훌륭한 성인들이 남긴 말도 안 듣는 우리가 조금 유명하다고 와서 떠드는 것을 들을 이유가 있느냐. 그냥 마음 가는 대로 하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가 이날 후배들에게 전한 메시지는 '자신을 믿고 사랑하라'였다. 그는 "여러분을 누구보다 아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건 그 누구도 아닌 여러분 자신"이라며 "나보다 뭔가 나아 보이는 누군가가 멋진 말로 깨달음을 주길, 그래서 내 삶이 조금은 더 수월해지기를 바라는 마음 자체를 버려라"라고 했다. 이효리는 "부정적인 소리는 진짜 나의 소리가 아니다. 그 (부적정인) 소리 너머에서는 진짜 내가 '넌 잘하고 있어' '넌 사랑받을 자격이 있어'라고 목 터져라 이야기한다"라며 "그 너머 소리는 늘 나를 아끼고 사랑하고 늘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다. 믿음을 가지고 귀 기울여 들어보면 그 소리가 커짐을 느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래라저래라'하면서 이용하려는 잡다한 소리에 흔들리지 마라"라며 "웬만하면 아무도 믿지 마라. '우리는 가족이다'라면서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 조심해라. 인생 '독고다이'라고 생각하고 쭉 가시면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면 소중한 인연을 만날 때가 있다. 그때 위안 받고 미련 없이 자기 갈 길을 가야 한다"라며 "말에는 큰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살면서 여러분이 체득한 것이 여러분 것이 된다. 나아가고 많이 다치고 체득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라. 따뜻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효리는 "그만 떠들고 신나게 노래나 한 곡 하고 가겠다"라며 깜짝 공연을 선보였다. 그는 입고 있던 졸업식 가운을 벗어 던지고 자신의 히트곡인 '치티치티뱅뱅'을 열창했다. 연단을 누비며 손을 흔들고 가열차게 랩을 퍼붓기도 했다. 졸업생들은 "이효리, 이효리"를 외치며 화답했다. 엄숙하기만 하던 졸업식이 순식간에 축제의 장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국민대는 이효리를 연사로 섭외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대 관계자는 "이효리 동문은 최정상 걸그룹 역사를 가진 핑클의 리더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을 뿐 아니라 다방 면에서 선한 영향력을 가졌다"라며 "흔한 축사가 아닌 인상 깊은 얘기를 하실 것 같아 섭외에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2-14 14:3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