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넥슨은 좀비 생존 신작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낙원)의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낙원’은 좀비 아포칼립스 이후의 서울을 배경으로 생존자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멀티플레이 PvPvE 좀비 생존 장르 게임으로, 지난 2023년 말 프리 알파 테스트를 통해 처음 선보인 적 있다. 생존자들은 ‘여의도’ 구역을 거점으로 삼아 낮에는 생활하고, 밤에는 감염자가 들끓는 도시를 탐사하며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 이용자는 상황에 따라 감염자를 피해 잠입하거나 다른 생존자를 공격하는 등 다양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이번 영상에는 개발 진행상황을 엿볼 수 있는 게임 플레이 장면이 대거 포함됐다.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주특기 별 고유 스킬을 비롯해, 하우징과 태블릿 조작 인터페이스, 상황에 따라 생존자 혹은 감염자와 벌이는 현실적인 전투 장면 등이 포함됐다. 특히 로프를 설치해 길을 만들거나 박스를 뒤집어써 은신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전략적인 생존 기술이 등장하며, 비명을 질러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특수 감염자, 중무장한 감염자 등 한층 더 다양한 감염자들이 나오는 위협적인 서울 도심을 확인할 수 있다. 넥슨은 이번 ‘낙원’ 트레일러 공개와 함께, 오는 27일부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되는 ‘좀비 vs 뱀파이어 페스트 2025’에 출시 예정 타이틀로 참가한다. 이에 스팀 상점 페이지와 ‘낙원’ 공식 웹페이지를 개편했으며, 게임 세계관을 담은 ‘난민 일지’와 ‘낙원관리위원회 소식지’와 같은 다양한 소셜 콘텐츠도 디스코드, X 등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또 공식 웹사이트에 향후 개발 일정 및 커뮤니티 소식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는 뉴스레터 구독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26 11:05:50[파이낸셜뉴스] 격투기 스포츠의 메이저리그 격인 UFC에서 활동하는 한국의 현역 파이터들의 상태는 어떨까. 한국의 'UFC 개척자'이자 '스턴건' 김동현과 타이틀전을 두 번이나 치른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한 후 한국의 간판 파이터가 없다는 평도 있지만 포텐 터질 가능성이 큰 파이터들이 즐비하다. 주목해야 할 한국의 UFC 파이터는 누구일까. 현재 한국의 UFC 대표 선수인 최두호는 페더급 랭킹 12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복귀 후 연패를 끊고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과거 그는 강력한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앞세운 덕에 UFC 챔피언이 될 수도 있을 거란 기대를 받았지만 컵 스완슨, 제러미 스티븐스, 찰스 주르댕에게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었다. 그러나 군 면제 후 복귀해 2승 1무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오른손 스트레이트에 제한됐던 무기가 왼손 훅, 어퍼컷, 보디샷, 그래플링 등 다양해지면서 기량이 크게 상승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찬성과의 훈련으로 육체와 기술 측면 모두 발전했다. 다만, 문제는 만 34세의 고령인 점이다. 선수로서 나이가 많고, 경기 텀도 긴 편이라 서두르지 않으면 랭킹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페더급에서 활약 중인 이정영도 눈 여겨볼 선수다. 국내 격투기 단체 로드FC 챔피언 출신이자 주짓수 블랙벨트인 그는 강력한 오른손 카운터 펀치가 주무기다. 정찬성의 미국 팀 '파이트 레디'에서 에디 차의 지도를 받고 있다. UFC에선 1승 1패로, 최근 하이더 아밀에게 TKO패를 당한 후 부활을 노리는 중이다. 이정영과 같이 유주상도 페더급에서 싸우고 있다. 복싱 선수 출신인 그는 가벼운 인앤아웃 스텝을 자랑하며 간결한 펀치를 구사하는 특징이다. 유주상은 "3년 안에 챔피언이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로드 투 UFC(RTU) 시즌1 라이트급 준우승자 제카 사라기를 상대로 UFC 데뷔전이 확정된 상태다. 최동훈과 박현성은 격투기에서 가장 가벼운 체급인 플라이급에서 뛰고 있다. RTU 시즌 3 우승자인 최동훈은 해군 부사관 출신으로, 일찍 군대에 다녀와 아직도 20대 중반이다. 나이가 어린 만큼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찬 성격인 그는 중국에서 인터뷰를 통해 "내가 중국을 이겼다"고 외칠 정도로 당돌하다. RTU 8강과 4강에서 상대들과 접전을 벌이며 불안하단 평가가 있었지만, 결승전 1라운드에서 KO승을 거둬 부정적 평가를 반전시켰다. 유도 선수 출신으로, 그래플링도 탄탄하면서 KO 파워를 갖춘 선수다. UFC 본 무대에서 검증을 거쳐야 하는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 박현성은 9전 9피니시승을 기록할 정도로 화끈하다. 냉정한 경기 스타일이지만 피니시 기회를 보면 KO로 끝내는 능력이 출중하다. 킥, 펀처, 주짓수 모두 골고루 갖춘 균형이 좋은 파이터다. 다른 선수들처럼 챔피언이 되겠단 목표를 드러내기보단 UFC에서 살아남는 게 목적이라고 현실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플라이급이 상대적으로 선수층이 얇기에 랭킹 진입을 기대해 볼 만하다. 오는 18일 플라이급 강자 카를로스 에르난데스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밴텀급인 유수영은 RTU 우승 후 UFC에서 진출해 최근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주짓수 블랙벨트인 그는 주짓수 고수라서 '유짓수(유수영+주짓수)'라는 닉네임도 갖고 있다. 최근엔 타격도 발전해 그래플링을 섞으면서 타격을 맞혀 점수를 잘 따고 있다. KO파워나 서브미션 피니시 능력이 높지 않고,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는 부정적 평가도 있다. 그러나 영리하게 전략을 세워 안정적으로 승리하는 데 특화가 돼 있다. 키가 작지만 거리 싸움에서 상대방을 앞서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 기대가 모아진다. 이밖에 UFC 미들급 파이터인 박준용은 준수한 복싱 능력과 그래플링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체격은 작지만 체력이 뛰어나서 2라운드부터 압박으로 역전시키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평소 경쟁자인 미들급 선수들과 본인의 경기 영상을 끊임없이 보고 분석하는 지능적 파이터다. 랭킹에 진입하는 것보다 꾸준히 오래 활동하며 UFC의 한국 최다 출전과 최다승 기록을 세우고 싶어 한다. 'UFC 톱 20' 근처에 있다고 보이지만, 미들급 선수층이 두꺼워져 랭킹에 진입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만 34세의 고령을 감안하면 1~2년 사이 좋은 승리가 2~3번은 필요하다. 월터급 고석현은 한국의 'UFC 개척자' 김동현의 애제자다. 삼보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가 금메달을 획득한 이력이 있는 등 한국 유일의 세계 삼보 챔피언 출신이다. 체급 내에서 키가 큰 편이 아니지만, 활발하게 인앤아웃 스텝을 밟으며 상대 거리 안에서 오래 머물지 않는 특징이 있다. UFC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의 한국 최초 컨텐더 시리즈(DWCS) 출신이다. 무패의 이고르 카발칸티를 제압하고 UFC와 계약했다. 내달 1일 빌리 레이 고프와 데뷔전이 예약돼 있는 만큼 UFC 본 무대의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11 11:10:29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북미 콘솔 시장 공략을 위해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에 눈을 돌렸다. 좀비 장르 특유의 글로벌 대중성과 콘솔 이용자 친화적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플랫폼 다변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생존·협동·스토리텔링 요소가 결합된 좀비 장르는 포스트 배틀로얄 시대를 겨냥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장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팬층 견고한 '좀비' 잇따라 출격 7일 업계에 따르면 NHN,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이 '좀비' 소재 신작을 올해 출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좀비 장르는 글로벌 팬층이 견고하다. 해외 개발사가 출시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나 '데드 아일랜드' 등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장기 흥행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와이즈 가이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좀비 게임 시장 규모는 2024년 77억7000만 달러에서 2032년에는 142억8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은 지난 4월 24일부터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NHN 자체 개발작인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RPG로,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며 생존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에 열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키워왔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 10만 돌파, '트위치' 최고 동시 시청자 약 5만3000명, 가장 많이 플레이한 체험판 게임 상위권, 떠오르는 출시 예정 게임(무료 플레이) 1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2·4분기 출시 예정이다. 위메이드 산하 원웨이티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신작 '미드나잇워커스'도 오는 6월 얼리엑세스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콘솔·PC 기반 게임인 '미드나잇워커스'는 멀티플렉스 빌딩을 배경으로 좀비와 생존자 간의 전투가 벌어지는 슈팅 게임이다. 고층 건물 내 생존과 전투를 주제로 한 이 게임은 공간 제약과 자원 관리, 심리적 긴장감이 핵심 구조다. 글로벌 공개 테스트에서 북미, 중화권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유저 유입이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기대작이 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 소재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올해 4·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좀비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식량, 물 등 생존 아이템을 찾고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PC 버전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로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좀비 세계관 확장… IP 경쟁력 주목 넥슨은 한국형 아포칼립스를 전면에 내세운 좀비 생존 게임 '낙원:라스트 파라다이스(가칭)'를 개발 중이다. 폐허가 된 한국의 도심을 무대로, 좀비 감염자와의 전투 등 생존이라는 설정에 식량 조달, 심리적 스트레스 등 현실적인 생존 요소를 반영했다. 지난 2023년 개발을 시작한 이 게임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좀비물의 강점은 서사 확장성과 크로스미디어 활용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실제로 좀비 게임의 대명사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여러 시리즈가 나왔고, 미국 방송사 HBO에서 동명의 TV 시리즈가 방영됐다. 드라마, 웹툰, 유튜브 영상 등 2차 콘텐츠로 지식재산권(IP) 확장이 용이해 게임업계 역시 좀비 장르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유저들이 좀비 장르에 갖는 감정적 친숙도는 여전히 높다"며 "K-좀비 게임은 한국 특유의 서사력과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차별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7 18:19:06[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북미 콘솔 시장 공략을 위해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에 눈을 돌렸다. 좀비 장르 특유의 글로벌 대중성과 콘솔 이용자 친화적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플랫폼 다변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생존·협동·스토리텔링 요소가 결합된 좀비 장르는 포스트 배틀로얄 시대를 겨냥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장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팬층 견고한 '좀비'...K게임사 잇따라 출격 7일 업계에 따르면 NHN,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이 '좀비' 소재 신작을 올해 출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좀비 장르는 글로벌 팬층이 견고하다. 해외 개발사가 출시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나 '데드 아일랜드' 등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장기 흥행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와이즈 가이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좀비 게임 시장 규모는 2024년 77억7000만 달러에서 2032년에는 142억8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은 지난 4월 24일부터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NHN 자체 개발작인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RPG로,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며 생존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총 7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지난 2월에 열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키워왔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 10만 돌파, ‘트위치’ 최고 동시 시청자 약 5만3000명, 가장 많이 플레이한 체험판 게임 상위권, 떠오르는 출시 예정 게임(무료 플레이) 1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2·4분기 출시 예정이다. 위메이드 산하 원웨이티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신작 ‘미드나잇워커스'도 오는 6월 얼리엑세스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콘솔·PC 기반 게임인 ‘미드나잇워커스’는 멀티플렉스 빌딩을 배경으로 좀비와 생존자 간의 전투가 벌어지는 슈팅 게임이다. 고층 건물 내 생존과 전투를 주제로 한 이 게임은 공간 제약과 자원 관리, 심리적 긴장감이 핵심 구조다. 출시 전 글로벌 공개 테스트를 통해 얻은 글로벌 유저들의 반응도 좋다. 글로벌 공개 테스트에서 북미, 중화권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유저 유입이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기대작이 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 수도 10만을 돌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 소재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올해 4·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좀비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식량, 물 등 생존 아이템을 찾고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에서는 14세기 중세 영국 버밍엄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입체적인 게임플레이, 긴장감을 더하는 사운드와 사실적인 물리 엔진 등을 엿볼 수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PC 버전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로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좀비 세계관’ 확장...IP 경쟁력도 '주목' 넥슨은 한국형 아포칼립스를 전면에 내세운 좀비 생존 게임 ‘낙원:라스트 파라다이스(가칭)’를 개발 중이다. 폐허가 된 한국의 도심을 무대로, 좀비 감염자와의 전투 등 생존이라는 설정에 식량 조달, 심리적 스트레스 등 현실적인 생존 요소를 반영했다. 지난 2023년 개발을 시작한 이 게임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좀비물의 강점은 서사 확장성과 크로스미디어 활용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실제로 좀비 게임의 대명사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여러 시리즈가 나왔고, 미국 방송사 HBO에서 동명의 TV 시리즈가 방영됐다. 드라마, 웹툰, 유튜브 영상 등 2차 콘텐츠로 지식재산권(IP) 확장이 용이해 게임업계 역시 좀비 장르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유저들이 좀비 장르에 갖는 감정적 친숙도는 여전히 높다”며 “K-좀비 게임은 한국 특유의 서사력과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차별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7 14:17:07[파이낸셜뉴스] 다량 흡입하면 흥분해 사람의 목을 물어뜯게 되는 일명 '좀비마약'을 국내에서 유통시킨 외국인 마약조직과 구매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합성마약의 일종인 ‘메페드론’을 국내에서 유통시킨 외국인 마약조직을 적발해 총책·판매책·운반책 등 5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4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도주한 1명은 인터폴 적색수배했으며,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외국인 10명을 검거한 후 2명은 구속했다. 메페드론은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필로폰 대신 많이 사용하는 마약으로 적발된 피의자들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키르키스스탄 등에서 입국한 외국인들이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주범이 텔레그램에서 마약 유통채널을 운영하며 판매책과 운반책을 모집, 국내에 체류하는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권 외국인들에게 조직적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서초경찰서 마약수사팀과 국정원은 지난해 2월께 국정원에서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공조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1년이 넘게 수사를 이어오며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고 일명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메페드론 약150g, 대마류 약10g을 압수했다. 이는 약 1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해외 신종 합성마약의 국내 유입 우려가 높은 만큼 해외 공급망 차단과 국내 유통망 색출을 강화하겠다"며 마약류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5-02 13:40:11[파이낸셜뉴스] NHN이 슈팅 역할수행게임(RPG) '다키스트 데이즈'를 24일 오후 2시부터 전 세계 이용자 대상으로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오픈월드 게임으로, 좀비가 창궐한 세계관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며 생존해 나가는 게임성이 특징이다. 게임은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포르투갈어·스페인어 등 총 7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오픈 베타 기간 플레이한 계정 정보는 정식 출시 이후에도 유지된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둘 다 지원하고, 현재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스팀덱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NHN은 국내에서 진행된 2차례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와 스팀·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테스트 이후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다키스트 데이즈'의 뜻깊은 시작을 오랜 기간 기다려 주시고 함께 해주신 이용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최고의 게임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24 16:24:38[파이낸셜뉴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메페드론을 밀수입한 카자흐스탄 조직을 적발했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카자흐스탄 국적 남성 2명이 메페드론 61.5g을 밀수입한 사건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한 명은 지난해 11월 구속 송치, 다른 한 명은 지난 3월 지명수배됐다. 메페드론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메트암페타민 대체제로 많이 사용되는 신종마약이다. 다량 흡입하면 흥분해 사람의 목을 물어뜯는 현상을 보여 ‘좀비 마약’으로 불린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 10월 통관검사 중 우크라이나발 특송화물에서 양초 속에 은닉된 메페드론 61.5g을 적발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택배 수취 주소와 연락처를 여러 번 변경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지만, 수사 끝에 본국으로 도피하려면 한 명을 김포공항에서 출국 직전에 체포했다. 이들은 불법체류 중 돈을 벌기 위해 텔레그램을 통해 해외 마약류 공급책과 접촉했고, 국내로 반입해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메페드론, MDMA 등의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도 드러났다. 카자흐스탄으로 도주한 다른 한 명은. 인천공항세관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재 지명수배 중이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소비자로 하는 마약류의 밀수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외국인 범죄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인천공항세관은 앞으로도 통관 단계에서 마약류 밀수를 적극 차단하는 한편, 마약류 밀수입 사범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9 10:30:37[파이낸셜뉴스] 자신을 이른바 '좀비 고양이'처럼 보이기 위해 코를 제거하고 안구에도 문신을 한 20대 이탈리아 여성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아이딘 모드(23)는 11세부터 외모를 바꾸는 데 푹 빠졌다. 직접 피어싱을 하는 것부터 시작한 그는 15세에는 혀를 반으로 갈라내기도 했다. 그렇게 아이딘은 '좀비 고양이'와 비슷한 외형을 갖기 위해 수많은 문신 시술과 수술을 받았다. 매체는 아이린이 코와 코끝을 제거하는 것으로 수술을 시작했다고 한다. 고양이 귀처럼 보이기 위해 이마에는 보형물도 삽입했다. 여기에 고양이 줄무늬처럼 보일 수 있도록 뺨, 목, 가슴 등에 문신을 새겼다. 그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남의 의견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내가 만족시켜야 하는 유일한 사람은 내 자신"이라고 말했다. "이제야 좀비 고양이처럼 보여…저는 평범한 사람" 최근 그는 안구에도 문신을 했다. 그는 "이제야 좀비 고양이처럼 보인다"며 "(외형과 달리) 저는 평범한 사람이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저를 싫어한다면 그냥 멀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사연 속 여성처럼 신체를 절단하거나 훼손하며 만족한다면 '신체통합정체성장애'일 수 있다. 이는 신체 일부에 장애가 생기는 상황을 스스로 원하는 정신질환이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체 인지를 담당하는 뇌의 한 부위에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 게 영향을 준다고 추정한다. 환자들은 몸의 일부를 부자연스럽게 느끼고 해당 부위를 제거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스스로 신체 일부를 자르거나 타인에게 자신의 몸을 절단해달라고 요구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이와 관련해 환자는 통증을 비롯 감염, 신경 손상, 과다 출혈 등을 쉽게 겪는다. 환자가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해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인지행동치료 등이 진행된다. 미국 콜롬비아대 임상정신의학 마이클 퍼스트 박사는 "몸의 어떤 부위든 가리지 않고 장애를 갈망하게 된다"며 "절단, 양측하지마비, 시각장애 등을 유발하지만 이 병은 치료 방법이 매우 복잡하고 난해하다"고 설명했다. 문신 시술…림프절에 잉크 입자 쌓일 수도 또 과도한 문신 시술도 자칫하면 건강 문제로 이어지기 쉽다. 몸의 큰 면적, 여러 부위에 문신을 하면 림프절에 잉크 입자가 쌓일 수 있다. 림프절이 부어오르면 몸의 면역 체계를 망가뜨릴 수 있다. 눈동자에 문신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미국안과학회(AAO)에 따르면 안구 문신은 시력 저하, 망막 박리, 눈 염증, 주변 조직 착색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9 09:19:04다음 달 말부터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시장에서는 타깃이 될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에 몰리기 때문에 먹잇감이 될 경우 주가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퇴출 후보인 이른바 좀비기업부터 고평가기업, 공매도 금지 전 잔고 비중이 높았던 종목 등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31일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다. 불법 공매도 차단시스템 개선을 위해 공매도를 금지했던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다만 당시에도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만 허용됐으며, 주식시장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는 건 2020년 3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전략이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의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회피(헤지)하거나,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얻기 위해 주로 공매도를 활용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퇴출 후보가 된 이른바 좀비기업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상장사를 적절하게 퇴출하기 위해 시가총액과 매출액 요건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증시 퇴출 후보기업에 공매도 수요가 몰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3년간 3단계에 걸쳐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최대 500억원(코스닥300억원), 매출액은 300억원(100억원)까지 높이기로 했다. 내년도 기준 퇴출 후보기업은 총 17개사다. 반복적으로 불성실공시나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종목도 살펴봐야 한다. 통상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상장사의 경우 반복적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많고, 지정 후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상장사 26곳 중 15곳이 지정일 다음 날 주가가 떨어졌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위원은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요건 강화에 나선 만큼 증시 퇴출조건에 해당하는 종목 혹은 간신히 조건에 만족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 외에도 불성실공시법인에 반복적으로 지정되는 기업, 현금흐름이 좋지 않거나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 등 부실 위험이 있는 기업 등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매도 금지 전 공매도 잔고가 높았던 종목 혹은 업종들도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숏 포지션(매도전략)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공매도 금지 직전인 2023년 11월 기준 공매도 보유 잔고 상위 종목에는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후성 등이 이름을 올렸다.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공매도가 재개되면 익숙하게 공매도가 이뤄졌던 종목부터 공매도가 다시 몰릴 것"이라며 "공매도 금지 전 활발하던 업종은 철강, 화학, 배터리, 유통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26 18:12:33지난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는 사모운용사가 전년대비 6배로 폭증했다. 등록을 위한 최소 기준의 인원과 조직만 갖추고 영업을 하는 '좀비 사모운용사'들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도용되거나 불법행위에 활용될 수 있어 금융당국의 적시 퇴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제재를 받은 자산운용사는 62곳으로 집계됐다. 전년 10곳의 6배가 넘는 규모다. 올 들어서도 이미 11곳에 달해 현 추세라면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제재를 받는 사모운용사들이 늘고 있는 것은 제대로 된 인력과 조직을 갖추지 않고 운영하는 곳이 적지 않아서다. 지난 2015년 일반사모운용사 설립 방식이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된 후 2019년에 자본금 10억원, 상근 전문인력 3명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이에 최소 인력만 갖추고 컴플라이언스 부서 등을 구축하지 않은 곳들이 시장에 입성했고, 내부통제에도 문제 발생이 잦아졌다. 실제 올해 제재 사유로 등장한 금융투자상품 매매 제한 위반, 성과보수형 투자일임계약서 필수기재사항 누락, 의결권 미행사 사유 공시의무 위반, 위험관리기준 마련의무 위반 등은 최근 몇 년 간 빈번하게 되풀이된 유형들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488개 운용사 중 10인 미만 사업장은 170곳이다. 사외이사, 비등기임원, 감사를 제외한 경영이사, 정규·계약직원만 따졌을 경우 5인 미만 사업장은 약 13%에 해당하는 63곳이다. 이 같이 미흡한 인력·조직은 당장 직권말소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운용사 내 균열을 가늠해볼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직권말소는 계량적 요소들과 정성적 판단을 종합해 내리는 결정"이라며 "자본금, 전문인력 등 외형적 요소만으로 판단할 순 없으나 이는 향후 직권말소 상태까지 가게 되는 다양한 신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난 1월 유피테르자산운용은 전문인력 유지의무 위반 및 1년 이상 등록업무(일반사모집한투자업) 미영위로 제재를 받은 바 있는데 앞서 2022년 12월 업무를 중단하기 전 업무보고서 미제출, 비적격투자자에 대한 전문투자형 집합투자증권 발행 금지 위반 등이 이어졌다. 직권말소는 지난 2021년 10원 도입된 제도로 자기자본(등록업무 단위별 요구 자기자본 70%) 미달, 등록업무 미영위, 전문인력 요건 미달 등에 해당하면 검사·제재 절차 없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10일 '2025년 업무계획' 발표 자리에서 "소위 '좀비 사모운용사'는 적시에 퇴출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운영이 안 되는데 이름만 남아있는 상태로 도용되거나 불법 행위에 쓰이는 사례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금감원은 부실 사모운용사 퇴출과 함께 '잔존수탁고 처리 세부방안' 마련도 고민하고 있다. 문제가 발견됐다고 무작정 시장에서 내보내는 데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운용사에 남아있는 투자자 재산을 청산하고 반환할 방법론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2-25 18: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