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북미 콘솔 시장 공략을 위해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에 눈을 돌렸다. 좀비 장르 특유의 글로벌 대중성과 콘솔 이용자 친화적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플랫폼 다변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생존·협동·스토리텔링 요소가 결합된 좀비 장르는 포스트 배틀로얄 시대를 겨냥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장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팬층 견고한 '좀비' 잇따라 출격 7일 업계에 따르면 NHN,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이 '좀비' 소재 신작을 올해 출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좀비 장르는 글로벌 팬층이 견고하다. 해외 개발사가 출시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나 '데드 아일랜드' 등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장기 흥행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와이즈 가이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좀비 게임 시장 규모는 2024년 77억7000만 달러에서 2032년에는 142억8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은 지난 4월 24일부터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NHN 자체 개발작인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RPG로,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며 생존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2월에 열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키워왔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 10만 돌파, '트위치' 최고 동시 시청자 약 5만3000명, 가장 많이 플레이한 체험판 게임 상위권, 떠오르는 출시 예정 게임(무료 플레이) 1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2·4분기 출시 예정이다. 위메이드 산하 원웨이티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신작 '미드나잇워커스'도 오는 6월 얼리엑세스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콘솔·PC 기반 게임인 '미드나잇워커스'는 멀티플렉스 빌딩을 배경으로 좀비와 생존자 간의 전투가 벌어지는 슈팅 게임이다. 고층 건물 내 생존과 전투를 주제로 한 이 게임은 공간 제약과 자원 관리, 심리적 긴장감이 핵심 구조다. 글로벌 공개 테스트에서 북미, 중화권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유저 유입이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기대작이 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 소재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올해 4·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좀비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식량, 물 등 생존 아이템을 찾고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PC 버전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로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좀비 세계관 확장… IP 경쟁력 주목 넥슨은 한국형 아포칼립스를 전면에 내세운 좀비 생존 게임 '낙원:라스트 파라다이스(가칭)'를 개발 중이다. 폐허가 된 한국의 도심을 무대로, 좀비 감염자와의 전투 등 생존이라는 설정에 식량 조달, 심리적 스트레스 등 현실적인 생존 요소를 반영했다. 지난 2023년 개발을 시작한 이 게임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좀비물의 강점은 서사 확장성과 크로스미디어 활용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실제로 좀비 게임의 대명사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여러 시리즈가 나왔고, 미국 방송사 HBO에서 동명의 TV 시리즈가 방영됐다. 드라마, 웹툰, 유튜브 영상 등 2차 콘텐츠로 지식재산권(IP) 확장이 용이해 게임업계 역시 좀비 장르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유저들이 좀비 장르에 갖는 감정적 친숙도는 여전히 높다"며 "K-좀비 게임은 한국 특유의 서사력과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차별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7 18:19:06[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북미 콘솔 시장 공략을 위해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에 눈을 돌렸다. 좀비 장르 특유의 글로벌 대중성과 콘솔 이용자 친화적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신규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플랫폼 다변화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이다. 생존·협동·스토리텔링 요소가 결합된 좀비 장르는 포스트 배틀로얄 시대를 겨냥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확장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팬층 견고한 '좀비'...K게임사 잇따라 출격 7일 업계에 따르면 NHN,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이 '좀비' 소재 신작을 올해 출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좀비 장르는 글로벌 팬층이 견고하다. 해외 개발사가 출시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나 '데드 아일랜드' 등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장기 흥행한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와이즈 가이 리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좀비 게임 시장 규모는 2024년 77억7000만 달러에서 2032년에는 142억8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은 지난 4월 24일부터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의 글로벌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NHN 자체 개발작인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RPG로,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며 생존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총 7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지난 2월에 열린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출시 전부터 기대감을 키워왔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는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 10만 돌파, ‘트위치’ 최고 동시 시청자 약 5만3000명, 가장 많이 플레이한 체험판 게임 상위권, 떠오르는 출시 예정 게임(무료 플레이) 1위 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2·4분기 출시 예정이다. 위메이드 산하 원웨이티켓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좀비 익스트랙션 슈터 신작 ‘미드나잇워커스'도 오는 6월 얼리엑세스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중이다. 콘솔·PC 기반 게임인 ‘미드나잇워커스’는 멀티플렉스 빌딩을 배경으로 좀비와 생존자 간의 전투가 벌어지는 슈팅 게임이다. 고층 건물 내 생존과 전투를 주제로 한 이 게임은 공간 제약과 자원 관리, 심리적 긴장감이 핵심 구조다. 출시 전 글로벌 공개 테스트를 통해 얻은 글로벌 유저들의 반응도 좋다. 글로벌 공개 테스트에서 북미, 중화권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유저 유입이 크게 증가하며 글로벌 기대작이 될 가능성을 입증했다.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 수도 10만을 돌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좀비 소재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올해 4·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갓 세이브 버밍엄’은 14세기 영국 버밍엄을 배경으로 좀비들이 가득한 도시에서 식량, 물 등 생존 아이템을 찾고 안전한 장소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근 공개된 신규 트레일러에서는 14세기 중세 영국 버밍엄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입체적인 게임플레이, 긴장감을 더하는 사운드와 사실적인 물리 엔진 등을 엿볼 수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PC 버전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로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좀비 세계관’ 확장...IP 경쟁력도 '주목' 넥슨은 한국형 아포칼립스를 전면에 내세운 좀비 생존 게임 ‘낙원:라스트 파라다이스(가칭)’를 개발 중이다. 폐허가 된 한국의 도심을 무대로, 좀비 감염자와의 전투 등 생존이라는 설정에 식량 조달, 심리적 스트레스 등 현실적인 생존 요소를 반영했다. 지난 2023년 개발을 시작한 이 게임의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좀비물의 강점은 서사 확장성과 크로스미디어 활용성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실제로 좀비 게임의 대명사인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게임의 성공에 힘입어 여러 시리즈가 나왔고, 미국 방송사 HBO에서 동명의 TV 시리즈가 방영됐다. 드라마, 웹툰, 유튜브 영상 등 2차 콘텐츠로 지식재산권(IP) 확장이 용이해 게임업계 역시 좀비 장르의 잠재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유저들이 좀비 장르에 갖는 감정적 친숙도는 여전히 높다”며 “K-좀비 게임은 한국 특유의 서사력과 기술력이 더해지면서 차별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07 14:17:07[파이낸셜뉴스] 다량 흡입하면 흥분해 사람의 목을 물어뜯게 되는 일명 '좀비마약'을 국내에서 유통시킨 외국인 마약조직과 구매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합성마약의 일종인 ‘메페드론’을 국내에서 유통시킨 외국인 마약조직을 적발해 총책·판매책·운반책 등 5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4명을 구속하고 해외로 도주한 1명은 인터폴 적색수배했으며,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외국인 10명을 검거한 후 2명은 구속했다. 메페드론은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필로폰 대신 많이 사용하는 마약으로 적발된 피의자들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우크라이나, 키르키스스탄 등에서 입국한 외국인들이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주범이 텔레그램에서 마약 유통채널을 운영하며 판매책과 운반책을 모집, 국내에 체류하는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권 외국인들에게 조직적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서초경찰서 마약수사팀과 국정원은 지난해 2월께 국정원에서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공조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1년이 넘게 수사를 이어오며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고 일명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메페드론 약150g, 대마류 약10g을 압수했다. 이는 약 15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해외 신종 합성마약의 국내 유입 우려가 높은 만큼 해외 공급망 차단과 국내 유통망 색출을 강화하겠다"며 마약류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5-02 13:40:11[파이낸셜뉴스] NHN이 슈팅 역할수행게임(RPG) '다키스트 데이즈'를 24일 오후 2시부터 전 세계 이용자 대상으로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오픈월드 게임으로, 좀비가 창궐한 세계관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며 생존해 나가는 게임성이 특징이다. 게임은 한국어를 기본으로 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번체)·포르투갈어·스페인어 등 총 7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다양한 국가의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오픈 베타 기간 플레이한 계정 정보는 정식 출시 이후에도 유지된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둘 다 지원하고, 현재 엑스박스 컨트롤러와 스팀덱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NHN은 국내에서 진행된 2차례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와 스팀·모바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테스트 이후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다키스트 데이즈'의 뜻깊은 시작을 오랜 기간 기다려 주시고 함께 해주신 이용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최고의 게임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4-24 16:24:38[파이낸셜뉴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이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메페드론을 밀수입한 카자흐스탄 조직을 적발했다.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카자흐스탄 국적 남성 2명이 메페드론 61.5g을 밀수입한 사건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 혐의로 한 명은 지난해 11월 구속 송치, 다른 한 명은 지난 3월 지명수배됐다. 메페드론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메트암페타민 대체제로 많이 사용되는 신종마약이다. 다량 흡입하면 흥분해 사람의 목을 물어뜯는 현상을 보여 ‘좀비 마약’으로 불린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 10월 통관검사 중 우크라이나발 특송화물에서 양초 속에 은닉된 메페드론 61.5g을 적발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택배 수취 주소와 연락처를 여러 번 변경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지만, 수사 끝에 본국으로 도피하려면 한 명을 김포공항에서 출국 직전에 체포했다. 이들은 불법체류 중 돈을 벌기 위해 텔레그램을 통해 해외 마약류 공급책과 접촉했고, 국내로 반입해 외국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하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메페드론, MDMA 등의 마약류를 투약한 사실도 드러났다. 카자흐스탄으로 도주한 다른 한 명은. 인천공항세관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현재 지명수배 중이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소비자로 하는 마약류의 밀수입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외국인 범죄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인천공항세관은 앞으로도 통관 단계에서 마약류 밀수를 적극 차단하는 한편, 마약류 밀수입 사범 검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9 10:30:37[파이낸셜뉴스] 자신을 이른바 '좀비 고양이'처럼 보이기 위해 코를 제거하고 안구에도 문신을 한 20대 이탈리아 여성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아이딘 모드(23)는 11세부터 외모를 바꾸는 데 푹 빠졌다. 직접 피어싱을 하는 것부터 시작한 그는 15세에는 혀를 반으로 갈라내기도 했다. 그렇게 아이딘은 '좀비 고양이'와 비슷한 외형을 갖기 위해 수많은 문신 시술과 수술을 받았다. 매체는 아이린이 코와 코끝을 제거하는 것으로 수술을 시작했다고 한다. 고양이 귀처럼 보이기 위해 이마에는 보형물도 삽입했다. 여기에 고양이 줄무늬처럼 보일 수 있도록 뺨, 목, 가슴 등에 문신을 새겼다. 그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남의 의견은 신경쓰지 않는다"며 "내가 만족시켜야 하는 유일한 사람은 내 자신"이라고 말했다. "이제야 좀비 고양이처럼 보여…저는 평범한 사람" 최근 그는 안구에도 문신을 했다. 그는 "이제야 좀비 고양이처럼 보인다"며 "(외형과 달리) 저는 평범한 사람이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저를 싫어한다면 그냥 멀리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사연 속 여성처럼 신체를 절단하거나 훼손하며 만족한다면 '신체통합정체성장애'일 수 있다. 이는 신체 일부에 장애가 생기는 상황을 스스로 원하는 정신질환이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체 인지를 담당하는 뇌의 한 부위에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 게 영향을 준다고 추정한다. 환자들은 몸의 일부를 부자연스럽게 느끼고 해당 부위를 제거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스스로 신체 일부를 자르거나 타인에게 자신의 몸을 절단해달라고 요구하는 모습도 나타난다. 이와 관련해 환자는 통증을 비롯 감염, 신경 손상, 과다 출혈 등을 쉽게 겪는다. 환자가 자신의 몸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해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인지행동치료 등이 진행된다. 미국 콜롬비아대 임상정신의학 마이클 퍼스트 박사는 "몸의 어떤 부위든 가리지 않고 장애를 갈망하게 된다"며 "절단, 양측하지마비, 시각장애 등을 유발하지만 이 병은 치료 방법이 매우 복잡하고 난해하다"고 설명했다. 문신 시술…림프절에 잉크 입자 쌓일 수도 또 과도한 문신 시술도 자칫하면 건강 문제로 이어지기 쉽다. 몸의 큰 면적, 여러 부위에 문신을 하면 림프절에 잉크 입자가 쌓일 수 있다. 림프절이 부어오르면 몸의 면역 체계를 망가뜨릴 수 있다. 눈동자에 문신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미국안과학회(AAO)에 따르면 안구 문신은 시력 저하, 망막 박리, 눈 염증, 주변 조직 착색 등이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9 09:19:04다음 달 말부터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시장에서는 타깃이 될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에 몰리기 때문에 먹잇감이 될 경우 주가가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증시 퇴출 후보인 이른바 좀비기업부터 고평가기업, 공매도 금지 전 잔고 비중이 높았던 종목 등을 주의깊게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31일부터 국내 주식시장에서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다. 불법 공매도 차단시스템 개선을 위해 공매도를 금지했던 지난 2023년 11월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다만 당시에도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만 허용됐으며, 주식시장 전체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는 건 2020년 3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의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방식으로 차익을 얻는 투자전략이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식의 가격 하락에 따른 손실을 회피(헤지)하거나,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해 차익을 얻기 위해 주로 공매도를 활용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퇴출 후보가 된 이른바 좀비기업이 주요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이 상장사를 적절하게 퇴출하기 위해 시가총액과 매출액 요건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증시 퇴출 후보기업에 공매도 수요가 몰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3년간 3단계에 걸쳐 상장폐지 시가총액 기준을 최대 500억원(코스닥300억원), 매출액은 300억원(100억원)까지 높이기로 했다. 내년도 기준 퇴출 후보기업은 총 17개사다. 반복적으로 불성실공시나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종목도 살펴봐야 한다. 통상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상장사의 경우 반복적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많고, 지정 후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된 상장사 26곳 중 15곳이 지정일 다음 날 주가가 떨어졌다. 자본시장연구원 이효섭 연구위원은 "금융당국이 상장폐지 요건 강화에 나선 만큼 증시 퇴출조건에 해당하는 종목 혹은 간신히 조건에 만족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공매도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며 "이 외에도 불성실공시법인에 반복적으로 지정되는 기업, 현금흐름이 좋지 않거나 재무구조가 악화된 기업 등 부실 위험이 있는 기업 등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매도 금지 전 공매도 잔고가 높았던 종목 혹은 업종들도 먹잇감이 될 수 있다. 숏 포지션(매도전략)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공매도 금지 직전인 2023년 11월 기준 공매도 보유 잔고 상위 종목에는 호텔신라, 롯데관광개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후성 등이 이름을 올렸다. KB증권 김민규 연구원은 "공매도가 재개되면 익숙하게 공매도가 이뤄졌던 종목부터 공매도가 다시 몰릴 것"이라며 "공매도 금지 전 활발하던 업종은 철강, 화학, 배터리, 유통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26 18:12:33지난해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는 사모운용사가 전년대비 6배로 폭증했다. 등록을 위한 최소 기준의 인원과 조직만 갖추고 영업을 하는 '좀비 사모운용사'들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도용되거나 불법행위에 활용될 수 있어 금융당국의 적시 퇴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제재를 받은 자산운용사는 62곳으로 집계됐다. 전년 10곳의 6배가 넘는 규모다. 올 들어서도 이미 11곳에 달해 현 추세라면 지난해 수치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제재를 받는 사모운용사들이 늘고 있는 것은 제대로 된 인력과 조직을 갖추지 않고 운영하는 곳이 적지 않아서다. 지난 2015년 일반사모운용사 설립 방식이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된 후 2019년에 자본금 10억원, 상근 전문인력 3명으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 이에 최소 인력만 갖추고 컴플라이언스 부서 등을 구축하지 않은 곳들이 시장에 입성했고, 내부통제에도 문제 발생이 잦아졌다. 실제 올해 제재 사유로 등장한 금융투자상품 매매 제한 위반, 성과보수형 투자일임계약서 필수기재사항 누락, 의결권 미행사 사유 공시의무 위반, 위험관리기준 마련의무 위반 등은 최근 몇 년 간 빈번하게 되풀이된 유형들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488개 운용사 중 10인 미만 사업장은 170곳이다. 사외이사, 비등기임원, 감사를 제외한 경영이사, 정규·계약직원만 따졌을 경우 5인 미만 사업장은 약 13%에 해당하는 63곳이다. 이 같이 미흡한 인력·조직은 당장 직권말소 사유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운용사 내 균열을 가늠해볼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직권말소는 계량적 요소들과 정성적 판단을 종합해 내리는 결정"이라며 "자본금, 전문인력 등 외형적 요소만으로 판단할 순 없으나 이는 향후 직권말소 상태까지 가게 되는 다양한 신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난 1월 유피테르자산운용은 전문인력 유지의무 위반 및 1년 이상 등록업무(일반사모집한투자업) 미영위로 제재를 받은 바 있는데 앞서 2022년 12월 업무를 중단하기 전 업무보고서 미제출, 비적격투자자에 대한 전문투자형 집합투자증권 발행 금지 위반 등이 이어졌다. 직권말소는 지난 2021년 10원 도입된 제도로 자기자본(등록업무 단위별 요구 자기자본 70%) 미달, 등록업무 미영위, 전문인력 요건 미달 등에 해당하면 검사·제재 절차 없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복현 금감원장도 지난 10일 '2025년 업무계획' 발표 자리에서 "소위 '좀비 사모운용사'는 적시에 퇴출될 필요가 있다"며 "사실상 운영이 안 되는데 이름만 남아있는 상태로 도용되거나 불법 행위에 쓰이는 사례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금감원은 부실 사모운용사 퇴출과 함께 '잔존수탁고 처리 세부방안' 마련도 고민하고 있다. 문제가 발견됐다고 무작정 시장에서 내보내는 데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운용사에 남아있는 투자자 재산을 청산하고 반환할 방법론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5-02-25 18:07:46외부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는 건설사(건설 외감기업) 10개사 가운데 5개 업체가 이른바 '좀비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분류되는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업체가 4년 만에 2배가량 늘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12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최근 펴낸 '2023년도 건설 외감기업 경영실적 및 한계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업체가 2023년 기준 1089개사로 집계됐다. 건설 외감기업 2292개사 가운데 47.5%로, 10곳 중 약 5곳이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도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잠재적 부실기업, 또는 좀비기업 등으로 불린다. 보고서에 따르면 좀비기업은 매해 늘고 있다.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업체가 2019년 678개사, 2020년 747개사, 2021년 887개사, 2022년 1032개사 등으로 매해 늘면서 4년여 만에 1.6배 늘어났다. 건설 외감기업 중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업체 비중도 2019년 32.3%에서 2023년에는 47.5%까지 증가했다. 김태준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3년 기준 이자보상배율 1 미만 업체를 보면 종합건설업체가 전년 대비 72%가량 증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부채비율 상승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지난 2023년 기준으로 건설 외감기업 부채비율은 152.4%로 조사됐다. 부채비율은 2019년에는 125.3%에 불과했는데 2022년 140%대를 넘더니 2025년에는 150% 벽을 뚫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2-12 18:30:12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가 좀비 소재에 로맨스와 코미디, 액션까지 곁들여 K-좀비 장르에 신선한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연기파 배우 박정민과 블랙핑크 멤버 겸 배우 지수, 영화 '파수꾼', '사냥의 시간'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윤성현 감독, 영화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 작가와 '킬러들의 쇼핑몰'의 지호진 작가까지 쟁쟁한 인물들이 의기투합해 색다른 작품을 완성했다. 좀비로 무너진 세상과 20대 연인의 직진 로맨스를 결합시킨 이 드라마는 한상운 소설 '인플루엔자(2012)'를 원작으로 한다. 귀엽고 애틋한 로맨스와 청춘들의 풋풋한 에너지, 적재적소에 포진해있는 코믹함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쌓아 차별화된 미장센을 시도했다. 지난 7일 최초 공개된 제1·2화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법한 젊은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로 시작한다. 늦깎이 군인 재윤(박정민)과 신입사원이 된 '곰신' 영주(지수)는 연락이 잘 안된다는 이유로 쌓이게 된 오해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결국 이별을 택한다. 그런데 두 사람이 헤어지던 날,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비행기 추락과 기이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건물과 거리에는 좀비떼가 출몰하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이별 후 오히려 자기의 진심을 깨달은 영주는 재윤을 만나기 위해 그가 있는 타워로 향한다. 하지만 좀비들이 장악한 거리에서 공포에 떨다 이내 학교 선배 진욱(강영석), 셀럽이자 게임 회사의 CEO 알렉스(이학주), 술에 취한 삼수생(탕준상)과 힘을 합쳐 좀비들의 습격을 헤쳐나간다. 윤성현 감독은 "뉴토피아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작은 희망을 상징하는 반어적인 제목"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1970~80년대 미국 좀비물 특유의 분위기와 유머가 공존했던 부분들이 작품에 녹아들어 있다"며 "로맨스와 좀비, 유머와 과감한 비주얼, 액션 등 굉장히 뚜렷한 색깔을 가진 각 요소를 융합해 동화적인 색채로 담아냈다"고 덧붙였다. 영화 '파수꾼'과 '사냥의 시간'에 이어 윤성현 감독과는 세번째 작업한 배우 박정민은 "기존 좀비물과는 문법이 다른 느낌"이라고 작품을 평했다. 지수는 "여러 사건이 터지는데 그 안에 코미디적인 부분들도 있어 알록달록한 작품이라 생각했다"며 "극중 영주가 다양하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도 함께 즐거워하면 한다"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0 18:2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