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명 국립공원에서 속칭 '좀비사슴'이라 불리는 질병에 감염된 사슴의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북서부와 몬태나주 남부, 아이다호주 동부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인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 사슴만성소모성질병(CWD, Chronic Wasting Disease)에 감염된 노새사슴의 사체가 발견됐다. CWD는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프리온(Prions)'이라는 변형 단백질에 의해 발생하는 사슴 신경성 질환으로 알려졌다. 증상은 뇌가 파괴되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리고 마침내 폐사에 이른다. 이 질병에 걸린 사슴은 평범한 사슴에 비해 인간을 덜 무서워한다. 또 얼굴 표정이 사라지며, 귀가 축 처지고 광우병에 걸린 소처럼 침을 흘리거나 다리가 휘어 주저앉는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CWD는 1960년대 후반 콜로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현재 31개주와 캐나다 3개 지역에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까지 사람이나 다른 종이 CWD에 감염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이 질환에 감염된 동물의 조직이나 고기는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21 21:34:06미국이 '좀비 사슴병'이라 불리는 사슴 광우병 공포에 휩싸였다. 일각에서는 인체 감염 가능성도 제기돼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사슴에게 감염되는 광록병(만성 소모성 질병·CWD)이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24개주와 캐나다 2개주를 광록병 감염 지역으로 분류했다. CDC는 보고서를 통해 광록병의 확산을 경고했다. 감염 지역의 감염률은 평균 10%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25%가 넘는 감염률을 보이기도 했다. 광록병은 사슴, 엘크, 무스 등에게서 발병하는 질병이다. 광우병과 마찬가지로 변형 단백질인 프리온에 의해 유발된다. 이 병에 걸린 사슴들은 뇌와 척수 등에 이상이 생겨 균형 능력을 상실하고 공격적으로 변한다. 광록병의 인체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캐나다 연구진의 실험에서 광록병에 감염된 고기를 섭취한 원숭이가 이상 행동을 보였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에 인간에게 전염되는 변종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CDC는 "광록병이 인체로 전염될 가능성은 극히 낮으나 감염된 고기를 먹는 것은 피해달라"고 권고했다. #사슴 #좀비 #광록병 #광우병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2019-02-11 15:4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