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에서 진행되는 '4대종교 문화체험 여행'이 종교 문화에 치유 콘텐츠를 결합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9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운영을 시작한 4대종교 문화체험 다이로운 익산여행은 신청 개시 전부터 문의가 쇄도한데 이어 3주 만에 상반기 예약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 오는 12~13일 운영하는 2회차 여행에는 경기도 오산 미군 부대의 미국인 50여명이 신청해 익산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경험할 예정이다. 지난해 참가한 관광객이 부대에 매력적인 여행상품으로 소개하며 이번 관광이 추진돼 다이로운 익산여행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상반기 다이로운여행은 6월1일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1박2일로 운영하며 총 8회에 걸쳐 15팀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여행 참여자들은 원불교 명상, 해설 관람, 미륵사지 전통문화체험관, 다도체험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어 아가페정원, 두동교회, 나바위성당을 거쳐 고스락에서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1박2일 동안 생동하는 봄을 느끼며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가진다.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다양해지는 만큼 다시 오고 싶은 익산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09 15:13:5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익산 나바위성지에 전시와 공연시설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익산시는 복합문화시설 건립에 이어 각종 보수 정비 사업을 병행해 종교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29일 익산시에 따르면 나바위성지에 전시시설과 공연장, 연수시설 등을 갖춘 ‘나바위성지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 사업비 100억 원이 투입되며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300㎡ 규모 전시시설과 피정·연수관 시설을 포함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천주교 전주교구에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로부터 보조금 교부 결정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앞서 익산시와 천주교 전주교구는 나바위성지 의의를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성지문화체험관 건립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양 기관은 나바위성당이 지닌 종교·문화·역사적 의미 보존과 김대건 신부의 최초 기착지라는 독자적인 콘텐츠를 활용한 관광 자원화에 뜻을 모았다. 여기에 지역의 각종 문화행사와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야외공연장과 주변 순례길도 정비도 진행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나바위성지는 한국 천주교회사와 익산의 역사성에 대한 상징적 역할과 천주교 성지순례의 필수적 명소로 부각될 것이다”며 “성지문화체험관과 문화재 정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역의 대표 종교문화 관광지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가 사적인 익산 나바위성지는 한국인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1845년 중국 상해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조선 땅에 첫발을 내딛은 장소로 천주교사적 의의가 깊은 성지다. 김대건 신부는 사상과 영성, 상징성과 영향력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로 선정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2-06-29 14:45:41【당진(충남)=정순민 기자】 충남 당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서해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왜목마을이다. 여기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은 물론, 달이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월출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 지난 1979년 삽교천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삽교호관광지는 충남 내비게이션 데이터 검색 순위에서 늘 1위를 차지하는 '국민 관광지'다. 하지만 당진에는 여기 말고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한 면천읍성을 비롯해 솔뫼성지와 신리성지를 잇는 버그내 순례길, 당진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신평양조장과 순성브루어리 같은 곳들이다.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옷을 갈아입는 6월, 무궁무진한 매력을 숨기고 있는 충남 당진을 다녀왔다. ■강소형 잠재 관광지, 면천읍성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산이정원(전남 해남), 옻골마을(대구 동구), 횡성호수길(강원 횡성) 등과 함께 당진 면천읍성을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했다. 관광지로서 아직 인지도가 낮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숨겨진 명소'라는 의미다. 지난 1439년(세종 21년) 서해안 방어를 위해 지어진 면천읍성(충남기념물 91호)은 성벽 둘레가 대략 1560여m 정도로 추정된다. 원래 동서남북에 사대문이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성벽 대부분이 무너지고 지금은 남문과 남벽 등 성벽 일부만 남아 있다. 면천읍성 관광의 출발점은 바로 이곳 남문이다. 남문 뒤로 기와집과 초가를 복원해 저잣거리를 재현했고, 관광안내소가 있는 저잣거리 앞으로는 현감이 군무를 보던 장청과 객사 등이 복원돼 있다. 동헌 등 옛 관아 건물은 아직 복원 공사 중이다. 면천읍성 안쪽 성안마을에는 이른바 '레트로 거리'가 있다. 손때 묻은 집과 소박한 식당, 이발소, 전파상 등이 몰려 있는 이 거리를 이곳 사람들은 이렇게 부른다. 옛 면천우체국을 리모델링한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과 동네 책방 '오래된 미래', 책방과 나란히 자리한 '진달래상회', 카페 '미인상회' 등이 이 거리의 주인공들이다. 오래돼 쓸모를 다한 공간에 새로운 감성을 입힌 이들 장소는 이미 SNS 사진 명소로 이름이 나기 시작해 찾는 이들이 많다. 이밖에도 면천읍성 안에는 연암 박지원(1737~1805)이 면천군수로 있을 때 조성한 연못인 골정지를 비롯해 1100년 된 키 큰 은행나무 두 그루와 여름이면 연꽃이 무리지어 피어나는 군자정, 유생들이 시를 읊고 학문을 익혔던 면천향교, 대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대숲바람길 등이 있어 쉬엄쉬엄 걸어볼 수 있다. 그러다 출출해지면 성안에 있는 아무 식당에 들어가 시원한 콩국수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도 좋다. 당진 특산물인 서리태를 갈아 만든 면천 콩국수는 이른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기에도 제격이다. ■버그내 순례길, 솔뫼에서 신리성지까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1846)의 고향은 옛 면천군 송산리 솔뫼(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다. 충청도에서도 제일 좋은 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한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으로, 어린 김대건이 일곱살 때 할아버지를 따라 거처를 안성 미리내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면천읍성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솔뫼성지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조성돼 있다. 1846년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김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한현(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 생가터로 들어가는 철제대문에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라는 김 신부의 말이 새겨져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 여기엔 생가터 외에도 개인 및 단체 100여명이 피정(避靜)을 할 수 있는 피정의 집과 김대건 신부 기념관, 천주교 대전교구 역사관 등이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솔뫼성지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신리성지는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1818~1866)의 은거처가 있던 곳이다. 1845년 10월 김대건 신부와 함께 조선에 온 다블뤼 주교는 1866년 갈매못에서 순교할 때까지 21년 동안 조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초록빛 잔디밭 너머로 우뚝 솟아있는 나무 십자가가 인상적인 신리성지는 꼭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을 만큼 평화롭다. 솔뫼성지에서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약 13㎞의 길이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버그내 순례길이다. 순교자들의 흔적을 따라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이 길은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사색의 길로, 길 중간에는 충청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의 하나인 합덕성당과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저수지인 합덕제(合德堤)가 있다. ■밤이 더 아름다운 삽교호관광지 면천읍성과 솔뫼·신리 두 성지를 다 돌아봤다면 이젠 당진을 대표하는 국민관광지 삽교호로 가보자. 지난 1979년 삽교천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삽교호관광지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대관람차와 초록색 논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맛집'으로도 유명한 삽교호관광지는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내서다. 또 이곳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 대형 어시장과 회센터, 조개구이 전문점들이 늘어서 있어 서해안 미식 여행지로도 최고의 장소다. 삽교호관광지는 자전거를 이용해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도 있다. 이곳에는 당진시가 직영하는 공용 자전거터미널이 있어 자전거가 없는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자전거터미널은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대여료는 1시간에 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삽교호 자전거길은 한쪽엔 잔잔한 호수가, 또 다른 쪽엔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자전거 쉼터와 이정표, 편의시설 등도 꽤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멀리 솔뫼성지까지 자전거를 씽씽 달려볼 수도 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는 등 야간관광 명소로도 이름난 삽교호관광지는 요즘 드론 라이트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000여대의 드론이 음악과 함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는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상반기 공연을 이미 마쳤고, 하반기 공연은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모두 14차례 공연돼 총 52만7000여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은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는 충남을 대표하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9 18:37:46【당진(충남)=정순민 기자】 충남 당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서해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왜목마을이다. 여기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은 물론, 달이 지평선 위로 떠오르는 월출을 감상할 수도 있다. 또 지난 1979년 삽교천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삽교호관광지는 충남 내비게이션 데이터 검색 순위에서 늘 1위를 차지하는 '국민 관광지'다. 하지만 당진에는 여기 말고도 가볼 만한 곳이 많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한 면천읍성을 비롯해 솔뫼성지와 신리성지를 잇는 버그내 순례길, 당진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신평양조장과 순성브루어리 같은 곳들이다. 계절이 봄에서 여름으로 옷을 갈아입는 6월, 무궁무진한 매력을 숨기고 있는 충남 당진을 다녀왔다. 강소형 잠재관광지, 면천읍성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산이정원(전남 해남), 옻골마을(대구 동구), 횡성호수길(강원 횡성) 등과 함께 당진 면천읍성을 ‘2025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했다. 관광지로서 아직 인지도가 낮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숨겨진 명소'라는 의미다. 지난 1439년(세종 21년) 서해안 방어를 위해 지어진 면천읍성(충남기념물 91호)은 성벽 둘레가 대략 1560여m 정도로 추정된다. 원래 동서남북에 사대문이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성벽 대부분이 무너지고 지금은 남문과 남벽 등 성벽 일부만 남아 있다. 면천읍성 관광의 출발점은 바로 이곳 남문이다. 남문 뒤로 기와집과 초가를 복원해 저잣거리를 재현했고, 관광안내소가 있는 저잣거리 앞으로는 현감이 군무를 보던 장청과 객사 등이 복원돼 있다. 동헌 등 옛 관아 건물은 아직 복원 공사 중이다. 면천읍성 안쪽 성안마을에는 이른바 '레트로 거리'가 있다. 손때 묻은 집과 소박한 식당, 이발소, 전파상 등이 몰려 있는 이 거리를 이곳 사람들은 이렇게 부른다. 옛 면천우체국을 리모델링한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과 동네 책방 ‘오래된 미래’, 책방과 나란히 자리한 ‘진달래상회’, 카페 '미인상회' 등이 이 거리의 주인공들이다. 오래돼 쓸모를 다한 공간에 새로운 감성을 입힌 이들 장소는 이미 SNS 사진 명소로 이름이 나기 시작해 찾는 이들이 많다. 이밖에도 면천읍성 안에는 연암 박지원(1737~1805)이 면천군수로 있을 때 조성한 연못인 골정지를 비롯해 1100년 된 키 큰 은행나무 두 그루와 여름이면 연꽃이 무리지어 피어나는 군자정, 유생들이 시를 읊고 학문을 익혔던 면천향교, 대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대숲바람길 등이 있어 쉬엄쉬엄 걸어볼 수 있다. 그러다 출출해지면 성안에 있는 아무 식당에 들어가 시원한 콩국수로 속을 든든하게 채워도 좋다. 당진 특산물인 서리태를 갈아 만든 면천 콩국수는 이른 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리기에도 제격이다. 버그내순례길, 솔뫼에서 신리성지까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1821~1846)의 고향은 옛 면천군 송산리 솔뫼(현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다. 충청도에서도 제일 좋은 땅 '내포' 한가운데 자리한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작은 동산’이라는 뜻으로, 어린 김대건이 일곱살 때 할아버지를 따라 거처를 안성 미리내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면천읍성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솔뫼성지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조성돼 있다. 1846년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해 김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1814년 순교), 종조부 김한현(1816년 순교), 부친 김제준(1839년 순교)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이곳에서 나고 자랐다. 생가터로 들어가는 철제대문에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라는 김 신부의 말이 새겨져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경건하게 한다. 여기엔 생가터 외에도 개인 및 단체 100여명이 피정(避靜)을 할 수 있는 피정의 집과 김대건 신부 기념관, 천주교 대전교구 역사관 등이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그런가 하면 솔뫼성지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신리성지는 제5대 조선교구장 다블뤼 주교(1818~1866)의 은거처가 있던 곳이다. 1845년 10월 김대건 신부와 함께 조선에 온 다블뤼 주교는 1866년 갈매못에서 순교할 때까지 21년 동안 조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초록빛 잔디밭 너머로 우뚝 솟아있는 나무 십자가가 인상적인 신리성지는 꼭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을 만큼 평화롭다. 솔뫼성지에서 신리성지까지 이어지는 약 13㎞의 길이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버그내 순례길이다. 순교자들의 흔적을 따라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이 길은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사색의 길로, 길 중간에는 충청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의 하나인 합덕성당과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저수지인 합덕제(合德堤)가 있다. 밤이 더 아름다운 삽교호관광지 면천읍성과 솔뫼·신리 두 성지를 다 돌아봤다면 이젠 당진을 대표하는 국민관광지 삽교호로 가보자. 지난 1979년 삽교천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삽교호관광지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반짝반짝 빛나는 대관람차와 초록색 논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사진 맛집'으로도 유명한 삽교호관광지는 밤이 되면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내서다. 또 이곳에는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골라 먹을 수 있는 대형 어시장과 회센터, 조개구이 전문점들이 늘어서 있어 서해안 미식 여행지로도 최고의 장소다. 삽교호관광지는 자전거를 이용해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도 있다. 이곳에는 당진시가 직영하는 공용 자전거터미널이 있어 자전거가 없는 관광객들도 편리하게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다. 자전거터미널은 수∼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대여료는 1시간에 1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삽교호 자전거길은 한쪽엔 잔잔한 호수가, 또 다른 쪽엔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자전거 쉼터와 이정표, 편의시설 등도 꽤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멀리 솔뫼성지까지 자전거를 씽씽 달려볼 수도 있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는 등 야간관광 명소로도 이름난 삽교호관광지는 요즘 드론 라이트쇼로 주목을 받고 있다. 1000여대의 드론이 음악과 함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는 지난 4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상반기 공연을 이미 마쳤고, 하반기 공연은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1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 8시에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모두 14차례 공연돼 총 52만7000여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은 삽교호 드론 라이트쇼는 충남을 대표하는 야간관광 콘텐츠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8 20:34:56【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목포시가 전국 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기독교 선교기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목포시는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가 오는 20일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목포시를 포함해 광주광역시 남구, 순천시, 대구광역시 중구, 청주시, 공주시, 전주시, 김제시까지 8개 지자체가 참여하며, 각 지역에 남아 있는 기독교 선교기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공동 목표로 협력할 계획이다. 출범 당일 열리는 창립 총회에서는 초대 협의회장을 선출하고,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및 추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 출범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직 개신교 선교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우리나라의 근대 기독교 유산이 지닌 역사적·세계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국가유산청에서도 국내 선교기지의 역사적·문화적 보존 상태가 우수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만한 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아시아에서는 기독교 개신교 선교가 인도,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전파됐으나, 아직 개신교 선교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사례는 없으며, 이번 도전이 성공할 경우 한국의 근대 기독교 선교기지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국가유산청의 '2021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규 발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선교기지들은 조성 당시 원형을 잘 유지하면서 주요 건축물 대부분이 '진정성'과 '완전성' 조건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목포시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는 단순한 문화 보존을 넘어 8개 지자체가 보유한 종교·역사·문화 자산을 결합한 통합 관광상품 개발과 국제 관광객 유치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세계유산 등재를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6 11:15:08[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국제관광전’에서 전북도, 세종시와 서부내륙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3개 광역시·도 관광국장이 참여한 가운데 맺은 ‘서부내륙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서부내륙권 연계 관광 코스 및 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지역 관광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보·인력 교류 등이다. 협약에 따라 3개 광역시·도는 지속 가능한 서부내륙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서부내륙권 관광 이미지 확립 및 관광 경쟁력 강화 등에 협력한다. 한편, 충남도는 전북도, 세종시와 이번 업무협약식을 가진 서울국제관광전에 공동 참가해 서부내륙권 통합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이번 참가는 서부내륙권의 관광 자원을 연계·통합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알리고 광역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위해 추진됐다. 각 광역시·도는 충남문화관광재단,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을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서부내륙권의 매력을 한눈에’를 주제로 기획한 이번 통합 홍보관에선 △성지혜윰길 △시나브로 치유길 △비단가람온길 △근대문화유산길 등 서부내륙권 대표 관광지를 소개한다. 코스별 걷기, 자전거, 종교, 역사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관광객에게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관람객 참여형 이벤트 등을 통해 기념품도 증정한다. 또 첫날인 5일에는 서부내륙권 통합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한국사 전문 인기 강사인 최태성의 토크 콘서트도 특별 행사로 마련해 서부내륙권 관광 사업에 관심을 높였다. 김범수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박람회 공동 참가는 서부내륙권 3개 광역시·도가 지역 간 경계를 넘어 통합 관광권역 구축을 실현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서부내륙권이 하나의 관광 축으로 자리매김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6-05 16:26:53[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관광대국정책' 공약으로 관광 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격상시키고 전국 5대 메가시티에 'K팝 시티'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국 방방곡곡을 매력 넘치는 핫플(핫플레이스)로 탈바꿈하는 국토 판갈이를 해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전국의 지역 명소를 발굴해 관광 잠재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접경 지역인 경기·강원 북부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평화생태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에서 열리는 로드사이클 그랜드투어를 이곳에 유치해 '4대 그랜드투어'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김 후보는 "한탄강 유역과 철원·연천·파주 일대를 유네스코 지질공원 등과 연계해 생태관광 기반을 조성하겠다"며 "지역친화적 영화·역사 체험콘텐츠를 개발해 자연 환경과 음악·예술·스포츠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서해안과 충청·호남에는 문화·낙조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김 후보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낙조와 불교·천주교의 종교 유적, 공주와 부여에 걸친 백제 문화의 정수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문화·낙조 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며 "부산 오륙도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과거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부터 산업화의 중심지를 연결하는 1500KM 남해안 블루링크 벨트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북한산·도봉산·수락산·불암산·관악산 등 서울시내 산과 사찰 등을 중심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K-컬쳐'를 관광산업 육성에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5대 메가시티에 아레나 공연장을 설립해 K-팝 시티를 조성하고 뮤지컬 산업을 지원해 '세계 3대 뮤지컬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교통·숙박 등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규제도 완화한다. 김 후보는 "외국인 관광객의 출입국에 불편함이 없도록 입국 비자를 간소화하겠다"며 "관광산업 활성화를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하고 제도를 정비해 소상공인이 성공할 수 있게 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관광산업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는 "청년 대상 관광 창업 공모전을 통해 지역 창업 지원금을 제공하고 청년들이 고향에서 일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5-27 09:48:23[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가장 많은 국가로 취항하는 터키항공이 오는 9월 17일부터 스페인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 세비야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고 12일 밝혔다. 빌랄 에크시 터키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스페인에서 가장 유서 깊은 도시 중 하나인 세비야 신규 취항으로 관광과 비즈니스 부문 모두에서 새로운 기회를 열게 되어 기쁘다"며 "대륙을 연결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터키항공은 앞으로도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달루시아에 위치한 세비야는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정착지 중 하나다. 풍부한 역사를 바탕으로 고대의 유산과 무어 문화, 종교적 전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다. 역사적 기념물, 정원, 독특한 예술품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세비야의 유산을 체험할 수 있으며, 강렬한 안달루시아 전통 요리를 기반으로 한 미식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5-12 08:52:56【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인도군이 파할감 테러 2주 만에 파키스탄을 공습하면서 인도-파키스탄 양국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 양국 모두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인도군은 파할감 테러를 이번 공습의 이유로 들었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총기 테러가 발생해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다쳤다. 인도 정부는 테러의 배후를 파키스탄 무장 단체로 지목하고 있다. 앞서 양국은 국경검문소를 폐쇄하고 무역 중단과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인더스강까지 막는 등 극단으로 치닫은 바 있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를 비롯한 인도 매체와 CNN,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군은 파키스탄 및 파키스탄이 통제하는 카슈미르 지역 내 9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 당국도 인도군이 이날 새벽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확인했다. 인도 정부는 자국군이 파키스탄 본토와 파키스탄이 실효 지배 중인 카슈미르 지역 내 9개 지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키스탄 군 당국은 펀자브 주와 자국이 통제 중인 카슈미르 지역 등 5곳이 공격받았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무자파라바드를 포함해 바하왈푸르(펀자브 주), 코틀리, 바그(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무리드케(펀자브 주) 등 총 5곳이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바하왈푸르에는 파키스탄 기반 무장단체 자이시-에-모하마드와 연계된 종교 학교가 소재해 있다. 인도 정부는 성명에서 "우리의 작전은 집중적이고 절제되었으며, 갈등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격에서는 파키스탄 군사 시설을 일절 목표로 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은 이날 인도군의 공습 후 X(구 트위터)에 "어머니 인도에 승리를"라고 글을 남겼다. 인도군은 이날 군사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면 파키스탄 정부는 "이번 공습은 결코 무대응으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시기와 장소를 자국이 정해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성명에서는 "인도가 느끼는 잠깐의 쾌감은 곧 깊은 슬픔으로 대체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파키스탄 군은 "절제되었으나 단호한 대응"을 시작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이날 군사 작전 이후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회의를 소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갈등 고조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 소식을 방금 들었다"며 "양국은 오랜 기간 싸워 왔다. 나는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군은 이번 작전을 '신두르 작전'이라 명명했다. 이는 힌두교 여성들이 결혼 후 머리카락에 바르는 붉은 가루 '신두르'를 뜻하며, 2주 전 테러 공격 당시 남편이 눈앞에서 살해당한 여성들의 고통을 상징하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07 07:25:59[파이낸셜뉴스]5년 만에 관광을 일시적으로 재개한 평양의 모습이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영국인 유튜버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됐다. 이 유튜버는 북한 가이드에게 '김주애가 북한의 다음 리더가 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을 던졌던 일화 등을 공개해, 이전보다 다소 개방된 북한을 소개했다. 북한은 최근 개최한 평양국제마라톤을 계기로 5년만에 관광을 일시 재개하면서 파워 인플루언서들까지 입국을 허용한 셈이다. 약 23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영국인 유튜버 해리 재거드(Harry Jaggard)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평양마라톤대회 참가 후기를 10일 공개중이다. 그는 영국의 아마추어마라톤협회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하지만 그는 "평생 마라톤을 뛰어 본 적은 없다"라며 오로지 평양에 들어가기 위해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평양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관광객들은 '일반 관광' 비자가 아닌 북한 체육성의 특별 초청을 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팀을 담당하는 북한 가이드에게 "김정은(노동당 총비서)에게 딸이 있느냐"라고 말을 걸었다. 가이드는 곧바로 "그렇다"라고 답했다. 재거드 씨가 "그녀가 다음 리더가 될 것 같은가"라고 다시 묻자, 가이드는 다소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잘 모르겠다(I'm not sure)"라는 답변을 했다. 북한에서는 이같은 민감한 촬영 영상물이나 영상 카메라에 대해선 외부 반출을 허용하지 않는 등 엄격한 규제를 해왔지만, 재거드의 영상은 그대로 송출됐다. 재거드 씨는 북한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새로 건설한 평양 외곽의 '신도시'도 관광 코스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새로 생긴 대동강맥주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림흥거리를 산책하면서 그는 "거리에 음악이 시끄럽게 울려 퍼지고 있지만 정작 아파트에는 사람이 사는 것 같지가 않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 사람들은 나에게 친절하고 상냥했다"며 "카메라 밖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카메라를 꺼내면 대화가 얼어붙었다"라고 말해 북한의 경직된 방식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4가지 원칙을 제시해왔다. 이는 △가이드를 떠나지 않을 것 △가이드 허락 없이 촬영하지 않을 것 △김정은(최고존엄)을 무시하는 언사를 하지 않을 것 △종교적인 물건을 퍼뜨리지 않을 것 등이다. 이 원칙을 지키지 않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노동교화형을 선고해왔다. 지난 2016년 21살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북한을 관광하던 중 선전물을 훔친 혐의로 체포되어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약 17개월 동안 억류되었으며, 2017년 혼수상태로 미국에 송환된 후 며칠 만에 사망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5년여 만에 서방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을 재개했지만 3주 만에 다시 중단된 상태다. 평양 국제마라톤대회를 계기로 한 관광은 '일시적 이벤트'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오는 6월 강원도 갈마해안광광지구 개장과 함께 다시 관광사업을 재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11 07: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