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단월드가 일부 누리꾼이 제기한 '하이브 연관설'을 부인했다. 하이브와 어도어가 '경영권 탈취 시도 여부'를 놓고 격렬하게 대립하던 중 온라인을 중심으로 단월드와 하이브의 연관설이 제기됐다. 단월드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유튜브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하이브가 사이비 종교 단체인 단월드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단월드를 마녀사냥식 사이비 종교단체로 매도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물질적·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월드는 "건강교육기업이지 종교단체가 아니다"라며 "일부 누리꾼들이 (하이브가) 단월드와 연관돼있다고 퍼트린 악성 루머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며 "무분별한 가짜뉴스 생산 및 유포자에 대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2 11:29:17[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종교단체 살인사건과 관련해 한인 여성이 7번째 용의자로 추가 체포됐다. 귀넷 카운티 경찰은 11일(현지시간) 한인 여성 이모씨(54)를 살인, 사체은닉, 감금,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체포된 살인 용의자 한인 6명 가운데 3형제의 어머니로 밝혀졌다. 앞서 체포된 이모씨(26) 등 3형제와 현모씨(26)를 포함한 6명은 지난달 14일 한국 국적자 조모씨(31.여)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리스도의 군사들'을 자처한 이들은 로렌스빌의 이씨 가족 소유 자택에서 조씨를 감금한 채 몇 주간 음식을 주지 않고 폭행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발견 당시 몸무게가 31㎏에 불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한 현씨는 지난달 12일 조씨의 시신을 자동차에 싣고 애틀랜타 한인타운 찜질방 주차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에 따르면 어머니 이씨는 '종교적 훈련' 명목으로 몇 주간 피해 여성을 감금해 물도 마시지 못하게 하고, 감금 장소를 떠나지 못하게 방해했으며, 치료받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기간 피해자는 여러 차례 폭행당했으며, 각종 '임무'를 강요당하다가 몸에 상처를 입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용의자 현씨는 이날 귀넷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10만달러(한화 약 1억3000만원) 보석금 납부를 조건으로 석방을 허가받았다. 현씨의 변호인 데이비드 보일 변호사는 "현씨야말로 이씨 일가족에 의한 종교 극단주의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보일 변호사에 따르면 이씨 일가족은 조씨가 7월 미국에 입국하자 자택 지하실에 가두고 종교적 의식을 명목으로 갖가지 고문을 가했으며, 현씨 역시 이씨에게 속아 감금된 채 각종 고문으로 큰 부상을 입었다. 현씨는 지난달 12일 조씨의 시신을 꺼내 자동차를 몰고 탈출했으며, 그렇지 않으면 현씨 역시 죽었을 것이라고 보일 변호사는 주장했다. 반면 이씨 3형제 중 1명인 이씨 역시 이날 귀넷 고등법원에 보석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12 09:40:01[파이낸셜뉴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특정 종교단체 소속 한인 6명이 한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귀넷 카운티 경찰은 한국계인 이모씨(26)와 현모씨(26) 등 20대 한인 5명을 살인·감금·증거인멸·사체은닉 혐의로 체포했다. 이 가운데 5명은 미국 시민권자이며, 3명은 가족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과 함께 체포된 미성년자인 15세 소년은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20대 중반에서 30대로 추정되고 있으며, 피의자들은 특정 종교단체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12일 밤 덜루스 한인타운 24시간 찜질방 앞에 주차된 자동차 트렁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밤 현씨는 찜질방 앞에 주차를 한 뒤 자신의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병원에 가야 하니 데리러 와달라"고 부탁했고, 병원에 있는 동안 다른 가족에게 "차에서 물건을 꺼내달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현씨의 가족은 트렁크에 있던 피해자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로렌스빌에 있는 이씨의 자택을 수색해 한인 여성이 살해된 현장인 지하실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이 영양실조로 사망했으며, 발견 당시 몸무게가 31㎏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하실에서 몇 주 동안 음식을 먹지 못하고 구타를 당한 채 감금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시신이 발견되기 몇 주 전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경찰은 "피해 여성이 올해 여름 종교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한국에서 입국했다"며 "현재 모든 용의자들은 구금된 상태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덜루스 사건 현장에서 300여m 떨어진 주차장에서 또 다른 시신 1구가 발견됐다. 다만 경찰은 두 사건 사이에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9-15 07:50:31[파이낸셜뉴스 시흥=노진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위기가구 지원을 위해 민관 협력 체계 구축하고 돌봄 공백 해소에 나선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시흥시청 다슬방에서 위기가구 발굴 및 ‘시흥돌봄SOS센터’ 연계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내 시화병원, 신천연합병원, 센트럴병원의 병원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시흥시지회, 종교단체가 함께했다. 협약기관은 발굴체계 구축을 통해 기존에 빅 데이터로 놓칠 수 있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시흥지회’ 및 종교단체는 시민에게 복지안내문을 홍보하고, 일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신규 위촉 되어 동 인적안전망으로서 활동한다. 종합병원은 퇴원예정자 중 도움이 필요한 대상자를 ‘시흥돌봄SOS센터’에 적극 연계해 돌봄 공백 해소에 기여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1,411명의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어려움이 있는 이웃을 발굴하고 고위험가구를 모니터링하는 등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올 10월부터는 ‘시흥돌봄SO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공백이 없도록, 단 한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시흥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2-12-26 08:59:16[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당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종교시설 BTJ열방센터 관계자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한 2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 감염병예방법에 규정된 '역학조사'의 경우 그 범위가 엄격하게 정해져야 하는 만큼, 당시 방역당국 요구가 이에 해당하는지를 다시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7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BTJ 열방센터 관계자 A씨 등의 상고심에서 각 징역 1년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수련센터인 BTJ(Back to Jerusalem) 열방(列邦) 센터는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던 2020년 11월 27일부터 이틀간 '글로벌리더십 역량 개발 행사'를 열었는데, 참석자 중 한 명이 며칠 뒤인 12월 3일 대구 수성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상주시 역학조사 담당자는 같은 날 센터 관리자인 A씨에게 행사 기간에 시설에 출입한 이들의 명단과 시설에 근무하는 이들의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으나, 센터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음날인 12월 4일과 12월 16일에도 명단 제출 요구를 담은 공문이 전달됐지만, 센터는 역학조사를 거부하다 뒤늦게 명단을 제출했다. 이로 인해 수도권, 대전 등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조기 방역을 방해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1심과 2심은 이들의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 등을 인정해 각 징역 1년 및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감염병예방법 제2조 제17호에 규정된 역학조사란 '감염병 환자 등이 발생한 경우 감염병의 차단과 확산 방지 등을 위해 환자 발생 규모를 파악하고 감염원을 추적하는 등의 활동과 감염병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 발생, 발병원인 규명 활동'를 말한다. 즉, 역학조사 거부죄가 성립하려면 이같은 '역학조사'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데, 상주시의 명단 제출 요구가 역학조사의 주체, 시기, 내용, 방법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심리하지 않은 채 유죄 선고를 했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원심은 감염병예방법 제18조 제3항에서 정한 '역학조사'의 의미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잘못이 있다"며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역학조사의 범위가 감염병예방법 시행령의 요건을 충족하는 '적법한' 역학조사를 의미하고, 이를 엄격히 판단해야 한다는 판결"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은 2021년 8월 신도 명단 제출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 상고심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자료제출 요구를 감염병예방법 제18조에 따른 '역학조사'로 볼 수 없다"며 이 총회장에게 무죄를 확정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11-17 12:42:16[파이낸셜뉴스] 앞으로 교회같은 종교단체는 특례를 적용받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례 신청 시 종부세 기본공제가 적용돼 보유주택의 공시가격 합산금액이 6억원 이하인 주택은 과세되지 않고, 단일 최고세율(3%, 6%) 대신 일반 누진세율(0.6%~6%)을 적용하는 등 혜택이 부여된다. 국세청은 29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종교단체·종중·사회적 기업·사회적 협동조합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종부세 법인 일반세율 특례 설명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종교단체 등이 이런 혜택을 받는건, '법인 일반세율 특례'에 포함돼서다. '법인 일반세율 특례'는 공익법인과 종교단체, 종중, 주거취약계층 지원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협동조합 및 사업 목적상 주택취득이 필수적인 공공주택사업자 등에 세율·기본공제 등 혜택을 주는 제도다. 법인 일반세율 특례 신청기간은 매년 9월 16~30일이다. 홈택스·손택스 및 서면을 통해 관할 세무서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특례를 신청했더라도 매년 신청해야 한다. 국세청은 이번에 설명회를 개최한 법인 특례의 경우 관련 법안이 이미 통과돼 지난해부터 시행한 제도라 특례 신청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1세대 1주택자와 관련한 특별공제, 고령자 납부유예, 일시적 2주택·상속주택·지방 저가 주택 특례법안은 국회에서 아직 처리되지 않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위원회에 출석해 이달 내 종합부동산세의 국회 처리가 어려울 경우 최대 50만명까지 중과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08-29 15:26:20[파이낸셜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살해한 총격범이 자신의 어머니가 속한 종교단체와의 연관성을 범행 동기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9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총격범 야마가미 데쓰야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 종교단체에 원한이 있었고, 아베 전 총리가 그 단체와 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생각해 노렸다”며 “어머니가 그 단체에 빠져 거액을 기부하는 등으로 인해 가정 생활이 엉망이 됐다”고 밝혔다. 야마가미는 체포된 직후에도 “정치적 신념에 의한 원한이 아니라,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불만이 있어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집에서 자민당 홈페이지를 통해 아베 전 총리의 일정을 확인했다”는 범인 진술에 따라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사건 당시 경비 태세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대응 과정도 별도 검증하기로 했다. 당시 현장에는 나라현 경찰 외에 경시청 소속 경호원과 사복 경찰 등 수십 명이 있었지만, 사고를 막진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7-09 10:45:38[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은 오는 15일까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특례 적용을 희망하는 종교단체 등 공익법인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 신청창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법인 또는 법인으로 보는 단체에 대해서는 주택분 종부세 계산 시 최고 단일세율(각 3%, 6%)이 적용되고, 기본공제와 세부담 상한 적용이 배제된다. 그러나 종교단체 등 공익법인 등에 대해서는 신청에 의해 개인과 동일한 일반세율과 6억원의 기본공제, 세부담 상한이 적용된다. 법인 일반세율 특례를 적용받기 위해서는 매년 9월16~30일 '법인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일반세율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종부세 신고기간인 12월1~15일 신고와 함께 신청서를 제출하는 경우에 가능하다. 국세청은 자체 세무능력이 부족한 종교단체 등 공익법인이 최초 시행하는 법인 일반세율 특례 제도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납세자가 세무서 특별 신청창구에 신청서만 제출하면 신고하지 않고도 법인 일반세율 특례를 적용해 세액을 즉시 계산해준다. 법인 일반세율 특례신청은 세무서 방문없이 홈택스를 이용해 전자신청을 할 수 있다. 우편 또는 팩스 신청도 가능하며, 홈택스 또는 세무서에서 신고서식을 제공받아 작성하면 된다. 국세청은 "각계 종교단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각 지역별 간담회 실시, 개별 안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종교단체 등 공익법인이 편리하게 법인 일반세율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1-12-01 11:09:30[파이낸셜뉴스] 광화문집회 등에서 등록 없이 불법 모금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최창훈 부장판사는 18일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목사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전 목사 측은 이날 "(집회를 주도한)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사랑제일교회 등과 같은 건물, 같은 정관을 가진 종교단체로 기부금품법 적용에서 제외된다"며 "받은 돈은 헌금으로 예배, 찬송, 기도, 설교 등의 과정을 거쳐 모금된 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국본은 1997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 간 활동하며 공소장에 기재된 기간 이전과 이후에도 모두 같은 방식으로 모금해왔는데, 검찰은 유독 공소제기된 기간만 특정해 기소했다"고 했다. 전 목사는 2019년 7월부터 12월 사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와 청와대 앞 등에서 보수단체 등이 주최한 예배 형태의 집회에 참가해 등록 없이 1만4000여회에 걸쳐 15억원 상당을 모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기부금품법상 1000만원이 넘는 돈을 모금하려면 모집·사용계획서를 작성해 행정안전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해야 한다, 교회나 사찰 같은 종교 단체는 기부금품법 제한을 받지 않지만 모은 돈은 종교 활동에만 쓸 수 있다. 전 목사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1월 13일 오후에 열린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1-11-18 11:23:54【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는 무연고 사망자의 공영장례 지원을 위해 관내 3대 종교단체(기독교, 불교, 천주교)와 업무협약을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종교단체는 그동안 별도 추모(장례)절차 없이 화장으로 처리하던 무연고 사망자에게 장례를 지원해 쓸쓸한 죽음을 위로한다. 종교단체는 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종교의식으로 진행하고 광명시는 공영장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지원 대상은 △광명시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관내 사망자 △연고자가 있으나 시신 인수 거부-기피된 사망자 △공영장례 지원이 필요하다고 시장이 인정하는 경우 등이다. 추모의식은 고인이 생전에 종교가 있을 경우 해당 종교단체에서 지원하고, 고인이 종교가 없거나 알 수 없을 경우 천주교(1~4월), 불교(5~8월), 기독교(9~12월) 순으로 추모의식을 주관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광명시기독교연합회장 한남기 목사, 광명시불교연합회장 상허 스님, 천주교 수원교구 광명지구장 박정배 신부 등 종교계 지도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가족 해체와 빈곤으로 가족이 있어도 시신 인수를 거부하거나 무연고자의 쓸쓸한 죽음을 해결하기 위해 종교계가 나서줘 감사하다”며 “고인의 삶이 고독했으나 마지막은 외롭지 않고 존엄하게 마무리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 무연고 사망자는 2018년 2명, 2019년 3명, 2020년 5명, 2021년(9월 말 기준) 10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0-20 10:3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