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재난의 전조로 여겨지는 희귀한 심해어로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라 불리는 산갈치 새끼가 일본 항구에서 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 미야자키현 지역 방송인 MRT 미야자키 방송에 따르면 지난 12일 밤 미야자키현 니치난시의 아부라츠 항구에서 고등학생들이 새끼 산갈치로 추정되는 물고기를 잡았다. 학생들이 잡은 물고기의 몸길이는 15~20㎝다. 학생들은 "(낚시 중에) 뭔가 걸렸다"며 "처음에는 쓰레기라 생각했는데 끌어올려 보니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갈치인 줄 알았다. 본 적 없는 물고기라 조사해 보니 산갈치였다"고 밝혔다. 무라세 아츠노리 준 미야자키대학 해양생물환경학 교수도 "눈 위 부근으로부터 성장하고 있는 등지느러미가 현저하게 긴 점 등을 봤을 때 산갈치가 맞는 듯 하다"며 "아직 다 큰 상태가 아니라 치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전했다. 이어 "산갈치를 낚아 올리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어 일본 곳곳에서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낚아 올리는 사례는 거의 없어 운이 좋은 듯 하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에 따르면 산갈치는 빛이 들어오지 않는 수심 400~500m 심해에서 서식하지만, 최대 약 1138m) 깊이까지 서식하는 산갈치가 발견된 적도 있다. 몸길이가 최대 10m에 이르며 왕관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가 특징이다. 병들었거나 죽어갈 때 혹은 방향 감각을 잃었을 때만 수면 가까이서 발견되고 살아있는 채로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지진 등 자연재해를 예측한다는 신화적 명성 덕에 '지구 종말의 날 물고기'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1년 전인 2010년, 일본 해변에서 대형 산갈치가 20여 마리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었다. 지난해 1월에도 멕시코 남서부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했을 때 한 달 전 해변에서 대형 산갈치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스페인 란사로테 해변가에서 관광객들에 산갈치가 발견된 뒤 멸망의 전조를 믿는 사람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23년 8월 14일 오전 6시쯤 군산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말도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약 2m 정도의 길이였으며 갯바위 낚시꾼이 발견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기증한 바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0 07:06:58[파이낸셜뉴스] 멕시코 해변에서 대형 산갈치가 발견돼 화제다. 대형 산갈치는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로 불리며, 자연재해를 예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재난 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 주 남쪽에서 현지 서퍼들이 대형 산갈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산갈치는 심해 어종으로, 최대 길이 36피트(약 11m), 몸무게 441파운드(약 200㎏)에 달하는 대형 어류다. 이번에 발견된 산갈치도 서핑보드만큼 길고 거대한 몸체에 푸른빛을 띠고 있으며 등까지 뻗은 지느러미는 붉은 색이다. 서퍼들이 산갈치를 발견했을 때, 산갈치는 꼬리 부분을 다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퍼들은 자신들의 서핑보드를 이용해 산갈치를 들어 올려 바다로 되돌려 보냈다. 심해 어종으로 흔히 보기 어려운 물고기인 만큼, 세계 각지 신화에서 산갈치는 자연재해를 예고하는 징조로 여겨진다.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에서도 산갈치의 발견과 쓰나미를 연관시키는 현지인들의 반응이 있었다. 아직 과학적으로 산갈치의 출현과 자연재해 간의 상관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했으나, 2011년 일본 도호쿠 대지진 발생 몇 달 전에 산갈치 20여 마리가 해변에 떠밀려 온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산갈치가 발견된 뒤 한 달 만인 12월에 규모 7.0의 강진과 함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1-24 08:49:02윤석열 대통령은 1일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외에도 인공지능(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와 우주·사이버·전자전 등 국방 연구개발 분야 강화, 무기체계 개발과 도입 절차 단축 등으로 강군을 육성할 것임을 윤 대통령은 강조했다. 특히 대량응징수단인 '괴물 미사일' 현무-5를 비롯해 미 공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한국군 국군의날 기념행사에 등장하는 등 강한 군대와 한미동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 정권을 향해 윤 대통령은 "오직 권력 세습만을 추구하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4월 '워싱턴선언'을 기점으로 한미동맹이 '핵 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됐음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중심으로 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구축과 40여년 만의 미 전략핵잠수함 방한, B-52 전략폭격기 한반도 최초 착륙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이 행동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면서 "적이 넘볼 수 없도록 우리의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은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 강한 군대의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이날자로 창설되는 전략사령부의 부대기를 진영승 전략사령관에게 수여했던 윤 대통령은 "앞으로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0-01 18:42:0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북한이 핵 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면서 강한 어조로 재차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을 향해 "권력 세습만을 꿈꾸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윤호 기자
2024-10-01 10:33:23[파이낸셜뉴스] 1947년부터 핵을 비롯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를 개념적으로 표현해 온 '지구 종말의 날 시계' 가 종말을 뜻하는 자정에서 100초 전으로 앞당겨졌다. CNN에 따르면 시계를 관리하는 미국 핵과학자회보의 레이첼 브론슨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시계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정 100초 전이다. 지구가 멸망으로부터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여주고 있다. 시간이 아니고, 분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진정으로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우려했다. 시곗바늘은 지난해 자정 2분 전에서 20초 당겨진 오후 11시 58분 20초를 가리키게 된 것이다. 이는 1947년부터 매년 발표된 '지구 종말의 날 시계' 중 자정에 가장 근접한 시각이다. 핵과학자회보는 원래 '지구 종말의 시계'에 핵전쟁 위험만을 반영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기후변화, 유전자 편집, 사이버 공격 등 다른 위협요소들도 고려하고 있다. 브론슨 회장은 올해 특히 핵 위협과 함께 기후변화 위협이 핵심 요소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강대국 간의 군비 확장 경쟁과 기후 변화 대응의 지연 등으로 인류의 위기가 전례 없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브론슨 회장은 미국의 중거리 핵미사일 협정(INF) 폐기로 인한 핵 군축에 대한 불신감, 미국과 이란의 대립 격화,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 우주 및 사이버 공간을 무대로 한 새로운 군비 확장 경쟁의 격화 등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낮고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도 인류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해 "다국간주의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며 각 국간 대화를 통한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일방적으로 대북제재의 완화를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내민 기회를 잘 포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0-01-24 12:40:32[파이낸셜뉴스] 대법원이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공직선거법 2심 판결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것과 관련, 장성민 전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대법원 판결은 이 후보에 대한 정치적 사망선고문"이라고 규정했다. 구여권 진영에선 이번 대법원 판결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도 형 확정시 바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고 주장하는 등 이 후보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이는 가운데 장 전 의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이후의 플랜B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옛 민주당 출신이자,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오늘로서 이 후보의 모든 정치적 활동은 정지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장 전 의원은 "대한민국이 인치의 나라가 아니라 법치국가임을 보여준 위대한 법치의 승리"라면서 "어두운 시대, 혼란과 난장의 정치에 대한 추상같은 사법정의의 명령"이라고 평가했다. 장 전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이재명 후보에 대한 판결로 대한민국의 법과 민주주의는 한 단계 전진했다"면서 "어두운 시대에도 법치와 민주주의는 진보한다는 것을 보여준 용기있는 판결이다. 그래서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이 다시 서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장 전 의원은 "그동안 이재명은 법치와 민주주의를 파괴한 무법자로서 군림해 왔다. 법을 조롱했고, 법정을 기피했으며, 법관을 협박하고 모욕했다"면서 "오늘 대법원의 판결은 법이 정치권력자의 욕망의 도구가 아님을 보여줬고, 법은 또한 통치자의 명령이 아님을 확인시켜 주었다"고 설명했다. 범보수진영이 거대한 의석을 앞세워 이재명 후보를 위한 방탄국회를 했음을 언급한 장 전 의원은 "그가 가진 권력으로서의 다수의 힘은 자신의 불법을 막기 위한 부당한 도구로 악용돼 왔다"면서 "그는 막강한 입법권으로 국정을 마비시켰고, 헌정을 파괴했으며, 3권분립을 붕괴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에게 법은 불의를 막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의 불법과 불의를 막는 수단이었다"면서 "이런 권력횡포자에게 대권이 주어진다면 우리의 법과 민주주의는 조종을 울렸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해 장 전 의원은 "대한민국 법치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국헌을 유지하기 위해 국헌문란자의 불법행태에 철퇴를 가했다"면서 "그리고 그의 정치인생에 종말을 선고했다"고 거듭 평가했다. 장 전 의원은 "공자의 썩은 나무로는 집을 지을 수 없다는 말처럼 이제 이재명 후보의 선거본부도 모두 해체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5-01 17:57:45【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산림 및 행정 당국이 이틀째를 맞고 있는 대구시 북구 함지산 산불에 주불 진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바람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어 오전이 이번 산불 진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9일 산림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일출과 동시에 북구 노곡·조야동 산불 현장에 진화 헬기 52대와 인력 1551명, 장비 20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진화 작업에 들어갔다. 오전 6시 현재 산불 진화율은 65%이며, 산불 영향 구역은 252㏊로 추산됐다. 전체 화선 11.8㎞ 중 불길이 잡히지 않은 곳은 4.1㎞ 구간이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평균 풍속이 초속 1m 이내의 북동풍이 불고 있다. 오전 8시부터 평균 풍속이 초속 1∼4m인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산불로 전날 오후 4시께부터 진·출입이 일시 통제됐던 북대구IC는 29일 오전 6시 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노곡·조야·서변·구암동 3514세대 주민 6500명 중 661명이 팔달·매천·연경·동평초와 동변중 등 5개 학교에 분산 대피 중이다. 발화 지점 주변에는 서변동 주택 밀집 지역, 유형 문화재 팔거산성, 원담사, 대구환경공단 하수종말처리장 등이 자리를 잡고 있어 당국이 산불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편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께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해 인근 조야동까지 확산했다. 이에 당국은 불이 급속히 번지자 산불 발생 4시간 만인 오후 6시께 대응 3단계를 발령했으며, 진화 헬기와 장비, 인력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또 일몰 후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한 뒤 수리온 헬기 2대를 비롯해 공중진화대와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등 인력 1515명과 고성능 산불 진화 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를 밤샘 투입해 진화 및 방화선 구축 등 작업을 이어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4-29 07:37:59[파이낸셜뉴스] 북한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을 약 하루 만에 논평 없이 간략하게 처음으로 전했다. 6일 군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의 대표적인 관영 대외 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괴뢰한국에서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에 대한 탄핵을 선고했다"며 "재판관 8명의 전원일치로 채택된 결정에 따라 윤석열은 대통령직에서 즉시 파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의 파면선고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사태'로 윤석열의 탄핵안이 가결된 때로부터 111일만이라고 한다"고 보도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소식은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도 동일하게 실렸다. 북한은 이들 매체를 통해 주요 외신도 관련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면서 "윤석열의 계엄 선포로 촉발된 공포가 파면으로 이어졌다"며 "그간 윤석열의 계엄선포와 탄핵으로 한국은 정치적 혼란에 빠져있었다. 이날의 파면 선고로 윤석열의 짧은 정치 경력은 끝났지만 수개월간 한국이 겪은 혼란의 종말은 아닐 것이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때도 이틀 뒤에 관련 소식을 짧게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일주일이 넘도록 잠잠하다가, 11일에야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비난 수위를 높인 바 있다. 한편 북한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에는 약 2시간 20분 만에 빠르게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윤 전 대통령 파면 소식을 하루 뒤에 비교적 간결하게만 다룬 이유가 북한 김정은이 2023년 12월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한 데 따른 남한과의 거리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후 추가 보도를 통해 대남 공세에 나설 가능성과 함께 한국의 대통령 탄핵 관련 소식이 주민들에게 국민의 뜻으로 지도자를 쫓아낼 수 있다는 인식을 줘 체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어 관련한 대남 공세 수위를 제한할 수 있다는 엇갈린 관측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4-06 21:25:59[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산책’은 전문가들이 부동산 이슈와 투자 정보를 엄선해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수익형 부동산은 임대사업을 주로 하는 비 아파트 상품을 말합니다. 상가·오피스텔·빌라·생활형숙박시설·지식산업센터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들 상품은 한때 매달 수백만 원의 월세 수입이 가능한 투자처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고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2의 월급 '따박따박'...수익형 상품 종말? 수익형 부동산 면면을 보면 수익이 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우선 상가는 배달이 일상화됐고, 고물가에 고임금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각종 생활용품은 온라인 쇼핑으로 전부 넘어갔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에서는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물건을 파는데요. 주문을 취소하면 돈은 환불해 주고, 물건은 그냥 버리라고 합니다. 아파트 상가는 물론 집합상가, 대형상가 모두 수익은커녕 임대료를 내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오피스텔·빌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금도 매달 1000여건 가량 전세사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갭투자가 막히다 보니 매매 거래량도 급감하면서 환금성도 뚝 떨어졌습니다. 지식산업센터는 첨단산업 유치 등을 위해 각종 특혜를 주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인데요. 지금은 공급 과잉으로 ‘원수한테만 권하는 부동산’이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도 내수관광이 살아야 수익이 나오는데, 연휴 때만 되면 일본이나 베트남·동남아 등 해외여행이 일반화됐습니다. 결국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은 이제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아파트가 이젠 수익형 부동산 상품 즉, 지금까지 수익형 부동산이라고 했던 상품들 대부분 수익이 안 나는 상품으로 변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세상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고물가, 고환율, 경기 침체 뿐만이 아니라 소비인구 감소·소비여력 감소·소비패턴 변화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일각에서는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이 났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개발 지역들은 그나마 노려볼만한데요. 하지만 용적률 특혜에도 공사비 폭등 등으로 사업성이 나오는 지역이 극히 드문 것이 현실입니다. 공사비가 너무 올라 사업성이 좋은 곳은 거의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사실 부동산 중에서 수익이 날 수 있는 대상은 강남3구 아파트나 마용성 아파트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규제에도 계속 오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결국 아파트가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 상품입니다. 이제 비 아파트에서 수익을 기대하는 시대는 지난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 ※이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3-28 09:29:35[파이낸셜뉴스] 북한이 날려 보낸 ‘오물 풍선’이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 다수 떨어졌다. 풍선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내용의 ‘삐라(전단)’가 실려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오전 "오늘 새벽 시간대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공중에서 터져 용산 청사 일대에 산개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출퇴근 길에 오가는 청사 정문에서도 낙하물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날린 풍선이 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건물 위로 정확히 이동해 폭파된 셈이다. 북한은 기폭장치를 이용해 풍선에 담긴 내용물이 하늘에서 흩뿌려지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오후에 윤 대통령과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대통령실 청사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예정된 날이다. 대남 전단은 폴란드 대통령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청사 앞 잔디마당을 비롯해 국방부 등 경내 곳곳에 낙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와 합동참모본부를 비롯해 방호 인력들은 오전 이른 시간부터 낙하한 전단을 수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경내에 풍선 낙하물이 떨어질 경우 화생방 부대도 출동해 위험성 여부를 판단한다. 소방 인력들은 청사 정문 기둥 위로 떨어진 전단을 치우기 위해 사다리차를 동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경호처는 "안전 점검 결과 물체의 위험성과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했다"며 "합참과 공조하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청사와 경내에 떨어진 전단을 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뉴스1이 입수한 전단을 보면 윤 대통령을 겨냥해 "온전치 못한 반푼이"라거나 "대파 값도 모르는 무지한", "넝마 같은 현무-5를 최강무기라 하고 핵강국을 향해 정권종말 잠꼬대를 할 수밖에"라는 문구들이 담겼다. 아울러 김 여사 사진이 들어간 전단에는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마리 앙뚜안네뜨(앙투아네트)도 뺨칠 김건희 왕비"라는 비난까지 동원됐다. 윤 대통령 부부 순방 사진과 함께 "호화려행(여행)"이라며 국민혈세를 공중살포한다거나, 미국 성조기와 일본 일장기 밑에 있는 태극기 그림을 제시하며 "국기가 3개인 나라"라는 비난도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4 15:5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