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새롭게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가 사상 최다 규모로 치솟았다. 정부가 국내 주식시장 저평가 해소를 위해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고금리,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부실 위험에 노출된 기업들은 오히려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총 52곳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 건전성 확보를 위해 해당 제도가 도입된 2011년 이후 사상 최다치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9곳)과 비교하면 약 33%가 증가한 규모다. 지난 2020년 26곳, 2021년 25곳 등 투자주의 환기종목 신규 지정 기업은 20여곳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2년 31곳으로 늘어난 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반기 검토의견 비적정과 반기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의 사유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됐다. 디와이디, 아이엠 등도 반기 검토의견 비적정으로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올랐다. 모아텍은 5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지정됐으며, 스타코링크는 제3자 유상증자 대금을 부당 사용해 지정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에 지정된 상장사들의 주가는 대체로 급락했다. 올해 지정 종목 중 지정 전 대비 주가가 오른 종목은 4곳에 불과하다. CNH의 주가는 지정 전일 종가 대비 88.56% 급전직하했다. 에스유홀딩스(-68.15%), 뉴온(-67.71%), 베셀(-66.72%) 등도 지정 전일 대비 60%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경기 부진으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코스닥 상장사 중심으로 부실 징후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진단했다. 금융당국이 부실기업 퇴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상장 폐지 요건을 강화해 좀비 상장사들의 신속한 퇴출을 밝힌 만큼 거래소와 감사인 모두 기업들을 검토할 때 더욱 보수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의 경우 상장폐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25 18:08:10[파이낸셜뉴스] 에스티큐브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에서 높은 청약률을 달성하며 관리종목 해제 요건을 완전히 충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에스티큐브는 지난 21~22일 진행된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률이 87%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청약 모집 주식수 1850만주 가운데 구주주 청약에서 1609만1753주(약 595억원)가 모집됐다. 에스티큐브의 당초 예산안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에서 여유분을 포함해 최소 300억원 이상의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관리종목 해제 요건이 충족된다. 남은 단수주 및 실권주는 240만8247주이며, 이에 대해 오는 26~27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의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LS증권과 모집주선사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은 3695원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에서 사실상 관리종목 탈피를 위한 요건은 완전히 충족했다”며 “주주우선공모로 진행하는 증자 방식이라 구주주들의 초과청약이 불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청약률”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시장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넬마스토바트’가 가진 기술적 가치와 우수성에 대해 많은 지지가 있었기에 이번 유증이 잘 진행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존 주주들의 높은 청약률과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 고무적 임상 결과, 발행가 대비 현재 주가 등을 고려했을 때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에스티큐브는 지정 사유인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매출 다각화, 넬마스토바트 기술이전, 투자 유치 등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에스티큐브의 실질적 최대주주인 정현진 대표는 책임경영을 공표하고 지배력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10월 관계사 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13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에스티큐브의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했으며, 이번 유상증자의 청약권을 배정받은 기존 최대주주 바이오메디칼홀딩스, 특수관계법인 에스티사이언스는 배정분의 100% 청약을 완료했다. 임직원들도 개인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적극적 청약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넬마스토바트는 현재 말기 대장암과 소세포폐암에서 놀라운 반응률을 보이며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관리종목 탈피, 우수한 임상 결과 및 상업화 진척으로 회사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의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중간 데이터 확인 결과 3차치료 이상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 19명 중 부분관해(PR) 4명, 안정병변(SD) 13명으로 객관적반응률(ORR) 21%를 기록했다. 이는 키트루다 단독요법 ORR 0%, 옵디보 병용요법 ORR 7%를 월등하게 뛰어넘는 결과다. 아울러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임상 2a상에서는 환자 3명에서 PR 2명, SD 1명을 확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5 12:16:08[파이낸셜뉴스]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20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특별변경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를 발표한 지난 9월24일 이후 다음달 6일 사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공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수 신규 편입 심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수 발표 이후 밸류업 공시를 이행했거나, 연내 공시를 계획 중인 기업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지수 개발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이들 기업에 대한 조기 지수편입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특별 변경에서 기업 편출은 진행하지 않는다. 이와 관련 거래소는 "이번 특별 리밸런싱으로 인해 기존 구성종목이 조기 편출될 경우 해당 기업 및 투자자에게 불측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 같은 투자자 피해 및 연계상품 운용상의 편의 등을 고려해 이번 리밸런싱에서는 특별 편입만 실시하고, 편출은 내년 6월 정기변경에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다음달 특별 리밸런싱 이후 지수 구성종목 수는 일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며 "내년 6월 정기변경 이후 편출을 통해 100종목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별 편입종목 수는 현재까지 미정이다. 거래소는 향후 심사 대상 기업의 규모와 추이를 감안해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특별 편입종목 등 세부 내용은 다음 달 20일 별도 발표할 예정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8 16:52:44[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오는 19일 바이오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2종의 상품은 ACE 글로벌빅파마 ETF와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이다. ACE 글로벌빅파마 ETF는 글로벌 시장 내 대표적인 대형 제약회사(빅파마) 15개를 편입하는 상품이다. 빅파마 기업은 연 매출 10억 달러 이상인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기반한 우수한 자본력과 높은 경제적 해자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ACE 글로벌빅파마 ETF는 빅파마 기업 중에서도 3년 예상 매출성장률이 상위권인 종목을 선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트렌드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가능성까지 반영하는 방법론으로, 편입 이후에는 매출 증감에 따라 지수 내 비중 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기초지수는 'Solactive Global Big Pharma Index Price Return' 원화환산 지수이다.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일라이릴리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일라이릴리는 당뇨 및 비만치료제 등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기업으로, 2023년부터 제약바이오 기업 시가총액 1위를 유지하고 있다.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는 일라이릴리와 협업하는 핵심 밸류체인 14개 기업도 편입한다. 이는 최근 빅파마 기업들에게서 나타나는 분업화 흐름을 반영한 운용 전략이다. 일라이릴리 역시 신약 중 약 50%는 외부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 해당 ETF의 기초지수는 'Solactive Eli Lilly Value Chain Price Return Index' 원화환산 지수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빅파마 기업들은 비만 치료제 등 신약 개발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2023년 기준 1조 5570억 달러 수준이었던 글로벌 의약품 시장은 2027년 1조 917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에 투자할 때는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을 골라 선별 투자해야 한다"며 "이번에 상장하는 ACE 글로벌빅파마 ETF와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은 성장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ACE 글로벌빅파마 ETF와 ACE 일라이릴리밸류체인 ETF는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18 09:03:15하락장에도 투자의견이 상향된 종목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의 투자의견은 목표주가와 달리 변경이 잦지 않고, 상향 조정됐을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해석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월 19일~11월 17일) 증권사들이 제시한 투자의견 상향 보고서는 총 22건(중복 제외)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향 보고서(43건)의 절반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상향 보고서를 가장 많이 낸 업종은 금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 매수'로 올렸다. 또 LS증권은 신한지주, KB증권은 J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근거는 주주환원이다. 신한지주는 내년도 총 주주환원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DGB금융지주 역시 올해 3·4분기 보통주자본비율 11.83%를 달성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엔터와 방송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현대차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DB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올렸다. 올해는 실적과 주가 모두 부침을 겪었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올 들어 와이지엔터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각각 10.81%, 16.02% 하락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월드투어가,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귀환이 와이지엔터의 실적 우려와 투심 저하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바닥을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최소 5~6편의 작품수 증가가 예상돼 본격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GS건설과 휠라홀딩스에 상향 보고서가 몰렸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수익성 개선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핵심 자회사 정리 등을 통해 재무건선성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은 휠라홀딩스에 대해 수년간 진행한 재고 건전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미래에셋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국내 채널 건전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미국 적자 축소 추세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환원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찬미 기자
2024-11-17 18:30:45#OBJECT0# [파이낸셜뉴스] 하락장에도 투자의견이 상향된 종목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의 투자의견은 목표주가와 달리 변경이 잦지 않고, 상향 조정됐을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해석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10월 19일~11월 17일) 증권사들이 제시한 투자의견 상향 보고서는 총 22건(중복 제외)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하향 보고서(43건)의 절반 수준이다. 증권사들이 상향 보고서를 가장 많이 낸 업종은 금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DG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 매수'로 올렸다. 또 LS증권은 신한지주, KB증권은 JB금융지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각각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근거는 주주환원이다. 신한지주는 내년도 총 주주환원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DGB금융지주 역시 올해 3·4분기 보통주자본비율 11.83%를 달성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엔터와 방송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현대차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DB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올렸다. 올해는 실적과 주가 모두 부침을 겪었지만 내년에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올 들어 와이지엔터와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각각 10.81%, 16.02% 하락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와이지엔터에 대해 "내년 상반기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월드투어가, 하반기에는 블랙핑크의 완전체 귀환이 와이지엔터의 실적 우려와 투심 저하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 신은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올해 3·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바닥을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년에는 올해 대비 최소 5~6편의 작품수 증가가 예상돼 본격적인 회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GS건설과 휠라홀딩스에 상향 보고서가 몰렸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리고, 수익성 개선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핵심 자회사 정리 등을 통해 재무건선성도 빠르게 안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이 GS건설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한 건 지난해 7월 17일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은 휠라홀딩스에 대해 수년간 진행한 재고 건전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여 잡았다. 미래에셋증권 배송이 연구원은 "국내 채널 건전화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미국 적자 축소 추세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환원도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5 17:59:54[파이낸셜뉴스] 손해보험주가 3·4분기 대체적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향후 종목 간 주가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15일 신한투자증권 임희연 연구원은 "전일 커버리지 손해보험사의 3·4분기 실적 발표가 끝났으며, 전반적으로 본업은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손해보험사들의 공통적인 특이요인으로는 판매비 가정 변경, 무·저해지 해지율 가정 변경, 주주환원, 신계약 등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주주환원의 경우 삼성화재는 정책 정교화가 진행 중이며, DB손해보험은 자사주 관련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에 발맞춰 밸류업 공시 예정"이라며 "반면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은 해약환급금 준비금 제도로 인해 배당 재원이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보험주가 종목간 주가 차별화가 뚜렷해질 것으로 봤다. 특히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에서 자유로운 종목에 대한 선호도 상승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무·저해지 관련 영향도가 상대적으로 적고, 높은 지급여력비율을 근거로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유효한 종목들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연말 배당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보험사에 대한 선호도는 낮다"고 짚었다. 이어 임 연구원은 "업종 자체에 대한 투자의견도 '중립'을 유지한다"며 "연말 비급여·실손 개혁안 발표 시 내용 확인 후 투자의견을 점검할 예정이며, 긴 호흡으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5 09:11:47[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자사 베트남 해외법인 SSV(Shinhan Securities Vietnam Co., Ltd.)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New San Xin Ha(산씬하)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새롭게 출시하는 MTS는 제비용을 제외한 온라인 거래 수수료 평생 무료 및 다양한 대출 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대출한도액 5억 동(약 2700만원)에 대해 0%의 금리로 처음 2개월 동안 대출 금리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고, 이후 투자자는 최대 100억 동(약 5억 4600만원)의 대출 한도로 4개월 동안 6.8%의 우대금리를 누릴 수 있다. 또 AI 기반 종목 추천 ‘시그널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투자자들에게 최적의 매도·매수 타이밍을 제공해 더욱 스마트한 투자 결정을 돕는다. MTS 출시와 함께 SSV는 베트남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황옌치비를 공식 홍보모델로 선정하는 한편, SSV의 메시지인 ‘My wonderful world, my magical San Xin Ha’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편리하고 획기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SSV 관계자는 “이번 New San Xin Ha MTS 출시는 베트남 투자자들에게 최첨단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신한투자증권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황옌치비와의 협업을 통해 스마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증권사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11-14 12:53:4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이 전지훈련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2024시즌 전지훈련과 체육대회 참여를 위해 62개 종목, 2436개 팀, 연인원 84만명의 선수단이 전남을 찾아 801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시즌 유치 인원(73만명)보다 15% 늘어난 규모로, 최근 전국체전과 전국소년체전 등을 성공 개최하면서 방문자가 늘었고, 전지훈련 최적지로서 전남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지훈련 주요 운동 종목은 축구, 야구, 농구, 배드민턴, 태권도로, 전체 유치 종목의 5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경기, 서울, 광주, 전북, 경북 순으로 전남을 찾았다. 특히 시·군에서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숙박비·식비·간식비·이동차량 지원, 경기용품 지급, 관광체험 지원, 스토브리그 개최비 지원 등 자체 예산 19억원을 들여 다양한 지원 시책을 펼친 것도 한몫했다. 실제로 강진군은 전국 규모 펜싱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실내체육관 1곳이 부족해 장흥군과 공동 협력 사업을 추진해 군 단위로는 이례적으로 선수단 3000여명 규모로 5일간 개최하는 제21회 한국중고펜싱연맹 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해남군도 전문 트레이너 5명이 상주하는 동계 전지훈련 재활센터를 무료 운영해 1600명이 이용했으며, 완도군은 수중운동, 수압마사지 등 해양치유센터의 무료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 43개 팀, 870명을 유치했다. 전지훈련 선수단, 대회 참가자, 선수 가족들은 전남에 체류하는 동안 음식점, 숙박업소, 마트, 관광지 등을 이용하면서 생활인구 유치 효과로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남도는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함께 노력한 시·군 격려를 위해 매년 종합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최우수상 강진군 △우수상 해남군·목포시 △장려상 여수시·영광군 △노력상 완도군·무안군이 선정됐다. 부상으로 최우수상에 6000만원, 우수상에 4000만원, 장려상에 2000만원, 노력상에 1000만원의 체육시설 개·보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한 시·군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지방 소멸 위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활인구 확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전남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포츠 관광 홍보에도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3 08:57:57주가가 내리막을 타고 있는 현대차에 '트럼프 리스크'까지 현실화됐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현대차의 주가가 이제 오를 일만 남았다고 전망한다. 그동안 악재만 조명됐지만 이는 실현되기 힘들고 앞으로 호재가 더 부각될 거라는 의견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현대차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93% 하락한 2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코스피 대형주에서 가장 큰 수익률을 거둔 종목 중 하나였다. 올해 1월 18만원대에서 움직였던 현대차는 코리아 밸류업 프로젝트 수혜주로 꼽히면서 올해 6월 27일 29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주가가 약세를 이어갔다. 두 차례 정도 반등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20만원선까지 위협받았다. 이날 주가는 지난 6월 고점과 비교하면 31.71% 빠졌다. 실적 성장세가 올해 3·4분기 주춤할 거라는 우려와 함께, '트럼프 리스크'도 악재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력한 관세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완성차 업계의 관세 부담이 커질 거란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관세폭탄이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말한다. 다올투자증권 유지웅 연구원은 "한국에 대한 관세 적용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사항으로 과거 트럼프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차후 대응을 통한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에도 지난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해 수입차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를 시도했지만, 관세 부과는 이뤄지지 않았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타깃은 글로벌 완성차업체가 아니라 중국 전기차업체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 전기차업체에 대한 견제 정책이 현대차 등에겐 오히려 호재로 작용될 것이란 의견이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전기차에 집중될 전망이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무력화되면 미국 전기차업체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라며 "원화 약세 추세와 중국 증시에 대한 우려 재개까지 감안할 때, 한국 자동차 업종은 트럼프 피해주가 아닌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이미 현대차 주가가 30% 가량 조정 받았기 때문에 트럼프 리스크는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견해에도 힘이 실린다. 실제로 이달 나온 증권사 보고서 8개 중 목표주가를 내린 곳은 1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7개의 증권사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은 주가에 일정 부분 선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송선재 연구원은 "트럼프의 공약과 발언들이 전부 현실화된다면, 한국 자동차 업체들에게 전반적으로 중립 이하의 영향이 예상된다"면서도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크게 높아져 있고 시장 대응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면서 극복할 수 있다. 주가도 관련 불확실성을 선반영해와 추가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11-10 18:2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