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1일(이하 현지시간) 금융시장의 금리인상 종식 기대감은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전날 연준 물가지표 기준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10월치가 상승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둔화가 재확인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은 이제 끝났다고 확신하고 있다. 금융시장에는 이르면 내년 3월 연준의 첫번째 금리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기상조 파월은 그러나 이날 조지아주 스펠먼대 연설에서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그는 "연준이 충분히 통제적인 정책기조에 도달했다는 확신을 갖거나, 언제 통화정책이 완화로 돌아설 지를 추측하는 것은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연준의 '침묵기간'이 시작되기 직전 파월의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오는 12~13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은 다음주부터 이른바 '침묵기간'에 들어간다.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입을 다물어야 한다. 파월이 '시기상조'라고 강조했지만 금융시장은 이를 곧이곧대로 해석하지 않았다. '내년 3월 금리인하' 확률 65% 연준 금리 향배에 대한 시장 전망을 나타내는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4.6% 수준을 유지했다. 또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불과 1주일 전만 해도 21%였던 확률이 이날 65.1%로 뛰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13일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97%로 보고 있다. 연준내 대표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최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이 불필요할 것이라고 시사한 뒤 금리동결, 내년 인하 전망에 탄력이 붙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방은행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이 3%대에서 교착상태에 보일 것이라는 "어떤 증거도 없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인 2%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연준은 지난 7월 금리를 5.25~5.5%로 올린 뒤 2회 연속 동결했다. 인플레이션 하강 확인돼야 연준은 내년 3월 금리인하 전망이 나오는 와중에도 금리인상 종식 선언을 꺼리고 있다.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말을 아끼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를 가리키는 물가 지표들이 몇 차례 더 나와야 안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은 언제든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그는 지금의 연준 통화기조가 '긴축 영역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적절해지면 추가 긴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은 "과거 수개월 인플레이션 지표 둔화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이같은 흐름이 지속돼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02 04:57:21[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최근 코로나19의 '종식'을 선언하고 최대비상방역체계를 해제한 데 대해 '섣부른 결정'이며 향후 수년간 코로나19 재유행과 변이를 겪을 것이라는 미국 보건 전문가들의 비판적 관측이 제기됐다. 과거 북한을 직접 방문해 북한 보건 체계를 연구했던 길버트 번햄 미국 존스홉킨스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1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승리 선언이 "사실과 소설, 희망사항이 한 데 뒤섞인 것"이라고 말했다. 번햄 교수는 "북한 주민들이 마주한 코로나19 1차 유행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일 뿐 바이러스는 계속 잠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북한은 주기적으로 코로나19의 재유행이나 변이를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경을 닫는 방식으로 하는 '제로 코로나' 정책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재유행과 변이는 북한에서 앞으로 수년간 주기적인 질병으로 정착할 공산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번햄 교수는 북한이 백신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서도 "일부 주민들 사이 생겨난 자연면역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며 이 면역은 새로 출현한 변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효과만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로런스 고스틴 조지타운대 공중보건법 교수도 VOA에 "중국보다 백신 접종률이 낮고 검진 장비마저 부족한 북한에서 방역 승리를 선언한 점은 석연치 않다"며 "섣부른 선언은 오히려 주민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10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열고 91일간 진행한 코로나19 최대비상방역전에서 승리를 쟁취했다고 선언했다. 특히 김 총비서는 회의에서 "아직까지 왁찐(백신) 접종을 한 차례도 실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짧은 기간에 코로나19를 극복한 것은 세계보건사에 특기할 놀라운 기적"이라며 외부의 백신 지원 없이 자체적인 방역 방식으로 코로나19를 이겨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최초 공개한 지난 5월 12일 이후 유지해 온 '최대비상방역체계'를 '정상방역체계'로 전환했다. 한편 노동당 선전매체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최대비상방역체계가 해제된 데 따라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등 일상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방역 승리'를 재차 강조, 보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2-08-13 14:19:53【베이징=정지우 특파원】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단상에 앉아 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중대하고 전략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코로나19 방역 유공자를 치하했다. 지난 8개월여 동안 거대한 노력 끝에 방역에 성공해 사회주의 체제와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는 자평이었다. 당시 시 주석은 종식과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민들은 코로나19와 대전에서 사실상 ‘승리’를 선언한 시그널로 받아들였다. 관영 매체들은 잇따라 비슷한 취지의 보도를 쏟아냈으며 거리에서 서서히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 ■종식 선언 후 집단 감염 ‘수입 냉동식품’ 탓 그러나 중국의 자부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추석 명절인 중추절 이후 산둥선 칭다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0여명이 무더기로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다. 종식 선언 후 두 달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일주여 뒤부터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도 감염자가 속속 등장해 220여명까지 확대됐다. 카슈가르 최초 감염자는 해당 지역을 벗어난 적이 없었던 17세 여성이다. 확진·의심환자, 야생동물과도 접촉하지 않아 어떤 경로로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오리무중 상태였다. 중국은 사회주의 특성을 살려 후베이성 우한 때처럼 지역을 봉쇄하고 전 주민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벌였지만 좀처럼 확산세를 누그러트리지는 못했다. 중국 정부는 10여일 뒤 톈진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되자, 수입 냉동식품을 주목했다. 때맞춰 관영 매체들은 냉동식품 회사 직원들이 감염됐으며 톈진항을 통해 들어온 수입 냉동 돼지족발과 냉동 갈치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해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오염된 냉동식품 포장 등이 수입된 후 자국 하역노동자에 옮기면서 확산의 계기가 됐다는 논리다. 중국이 수입 냉동식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의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보다 한 달 전에도 ‘냉동식품 생산경영 관련 코로나19 통제 기술 지침’을 통해 “살아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콜드체인을 통해 유입되고 보호장비를 갖추지 않은 식품산업 노동자를 감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앞서 산둥성 옌타이, 광둥성 선전, 랴오닝성 다롄 등 다른 항구지역에서도 수입 냉동식품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중국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중국 전문가들도 이런 주장에 힘을 보탰다. 베이징대학 제1병원의 호흡기 전문가 왕광파는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엄격한 예방조치가 없으면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다만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수입 냉동식품을 감염원으로 겨냥하는 국가는 중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국은 이미 청정구역에 진입했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이후 발생한 감염 배경을 해외 탓으로 돌리려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홍콩과 한국 입국자가 ‘감염원’ 그러나 냉동식품 수입 금지 등 강도 높은 통제에도 상하이, 네이멍구자치구 국경도시 만주리를 비롯한 본토 곳곳의 환자는 발생은 이어졌다. 상하이엔선 ‘도시를 폐쇄할 것’이라는 유언비어를 퍼트려 불안감 조장했던 네티즌이 체포됐고 하이난 여행 중국인 수십명이 무증상 감염자와 접촉했다며 무더기 격리되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확진자가 확인돼 국가 전체가 초 긴장상태에 들어갔다. 베이징은 시진핑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엄격한 방역 대책을 시행한다. 따라서 베이징이 뚫렸다는 것은 방역 체계의 허점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아울러 인구 밀집도도 높아 일단 감염자가 나올 경우 확산 우려 역시 높다. 베이징의 경우 홍콩에서 들어온 중국국적 27세 남성이 집중 격리가 끝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재격리 되기 전에 유명 만두집 등에서 바이러스가 전파돼 인근 차오양구 왕징, 순이구로 확산됐다. 왕징과 순이는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이다. 올해 초에는 랴오닝성 선양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나왔다. 선양의 경우 한국에서 입국한 중국 국적 60대가 ‘슈퍼 감염자’로 꼽혔다. 한 때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를 가지고 들어왔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감염원 ‘미궁’ 허베이성 스자좡 베이징은 순이구 등의 확진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도시를 접하고 있는 후베이성 스자좡에 무더기로 감염자가 나와 긴장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단기간에 수억명이 이동하는 춘제(중국의 설)를 앞두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 전날 하루 동안 5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6명은 해외에서 들어왔고 나머지 37명은 지역 감염 사례다. 지역별로는 허베이성 33명, 랴오닝성 2명, 베이징 1명, 헤이룽장성 1명 등이다. 베이징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밀접접촉자가 격리 중에 확진으로 전환됐다. 베이징 중위험 지역인 순이구에 거주하고 있는 27세 남성이다. 허베이성의 경우 31명이 베이징과 인접한 스자좡에서 발견됐다. 싱타이시에서도 2명이 나왔다. 중국에선 랴오닝성에 이어 허베이성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전날에도 69명이 확인됐다. 이로써 이달 2일 이후 허베이성 누적 확진자는 153명으로 늘었다. 허베이성은 성도인 스자좡에 집중되고 있다. 이 지역은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상주 인구 1100만명의 대도시다. 따라서 언제라도 베이징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스자좡의 감염 배경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자 발생구역 인근의 스자좡 공항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핵산검사 시설이 없는 농촌지역인 스자좡은 최초 감염자 등장 이후 상당수 의심 환자들이 코로나19 핵산검사를 받지 못해 화를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염 사실을 알지 못했던 주민들이 결혼식, 장례식장, 결혼 모임 등에서 참석하면서 급속도로 감염자가 늘었다는 얘기다. 베이징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브리핑에서 “해외 및 국내 고위험 지역 여행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스자좡시, 싱타이시, 헤베이성 등 고위험 지역에 거주했던 사람들은 즉시 지역 사회에 보고하고 협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1-01-08 15:41:46[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오늘 사실상의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한다. 시진핑 주석은 오늘(8일) 오전 10시 연설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이겨낸 중국 인민들의 희생과 노력을 치하하며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중국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유공자들에게 직접 상을 수여하고 중요 연설을 한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싸운 이들에게 중국 최고의 영예인 '공화국 메달'을 수여할 전망이다. 시상식에서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최고 영예인 '공화국 훈장'을 받는다. 또 코로나19 극복에 공적이 있는 감염병 전문가들 여럿이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코로나19 발병 후 2개월 만에 일일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또 우한시와 후베이성 등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단계적으로 승리를 거두었다며 방역 3개월 만에 결정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진앙이었던 중국은 지역감염자가 22일째 0명이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모두 해외유입 사례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통계를 그대로 믿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중국은 8일 현재 확진자수가 8만5134명이다. 전세계 39위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9-08 07:05:35[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모범방역국 베트남도 좀처럼 코로나 종식 선언을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2차 감염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확진자가 1000만명 돌파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유입발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다. 25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하루 동안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나왔다.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수도 350명대를 돌파해 총 352명이 됐다.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진은 2달 넘게 모두 해외유입자로 부터 나오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신규 확진된 3명도 모두 쿠웨이트에서 귀국한 베트남 자국민들이다. 베트남에서는 69일째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전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양상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없다.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성공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트남의 코로나19 확산방지책은 타국에 비해 아주 간결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국경을 확실하게 봉쇄한 것이었다. 베트남은 하늘길은 물론, 주변 국가들과의 국경도 철저하게 막았다. 원칙적으로 지난 3월부터 베트남에 외국인은 입국할 수 없다. 다만 해외유입자들이 지속적으로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베트남의 코로나19 종식 선언도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이 현지 매체들의 분석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6-25 08:13:29[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의 코로나19 완치율 96.7%를 기록하면서 베트남이 코로나19 종식 선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5일 베트남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도 334명으로 유지됐다. 334명의 환자 가운데 해외유입 환자는 194명이다. 특히 베트남은 60일 동안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코로나19 퇴치에 고무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4월15일 이후 베트남내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적이 없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치료중인 환자는 단 7명에 불과하다. 베트남의 코로나19 완치율은 96.7%에 이른다. 베트남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경제 활성화 정책을 시행중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허용하는 방안도 고심중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은 전면 중단한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일부 재개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최근 "일부 국가들과 하늘길을 다시 여는 것을 준비하기 위해 최근 30일간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안전 지역을 발표하라"고 당국에 지시했다. 푹 총리는 서울과 중국 광저우, 일본 도쿄, 대만, 캄보디아, 라오스 등과 하늘길을 다시 연결하는 것을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6-15 09:28:33라오스가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다. 11일 비엔티안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지난 10일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알렸다.시술릿 총리는 "지난 59일 동안 라오스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입원환자도 모두 퇴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오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명이었다. 인구 720여만명인 라오스는 지난 8일까지 총 8926건의 코로나19 검사를 했다.시술릿 총리는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조기에 승리한 것은 라오스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정부의 지침을 책임감있게 따라줬기 때문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국의 코로나19 2차 유행 사례를 예로 들면서 라오스에서 코로나19 재확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술릿 총리는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가용 병력과 적절한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6-11 17:34:35[파이낸셜뉴스] 라오스가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했다. 11일 비엔티안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지난 10일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알렸다. 시술릿 총리는 "지난 59일 동안 라오스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입원환자도 모두 퇴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라오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명이었다. 인구 720여만명인 라오스는 지난 8일까지 총 8926건의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시술릿 총리는 "코로나19와 전쟁에서 조기에 승리한 것은 라오스 사회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정부의 지침을 책임감있게 따라줬기 때문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국의 코로나19 2차 유행 사례를 예로 들면서 라오스에서 코로나19 재확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술릿 총리는 "코로나19 재유행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가용 병력과 적절한 조치를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오스 정부는 코로나19 종식선언을 계기로 포스트코로나 정책을 본격 시행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6-11 08:50:48[파이낸셜뉴스] 베트남이 아시아 최초로 코로나19 종식선언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국가는 유럽의 슬로베니아와 뉴질랜드 등 단 2개국 뿐이다. 9일 베트남 보건부와 VN익스플로러 등 현재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의 코로나19 환자 완치율이 95%에 이르며 현재 단 16명만 치료중이다. 8일 현재 베트남 코로나19 누적확진자수는 332명이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해외유입 환자가 3명 늘어나면서다. 332명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 가운데 192명이 해외유입 환자다. 지역사회 감염자수도 54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332명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 가운데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총 316명이다. 이와 관련, 베트남 코로나19 예방통제위원회는 지난 8일에도 9명의 환자가 한꺼번에 퇴원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보건당국은 "9명이 환자가 동시 퇴원하면서 베트남의 코로나19 완치율은 95%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베트남이 국력을 모아 치료하고 있는 영국인 환자도 위중 상태에서 상당히 회복됐다는 것이 VN익스플로러의 보도다. 이 환자는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으나 최근 빠르게 호전되고 있다. VN익스플로러는 "이 영국인 환자 가 기적적인 회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영국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 49명의 외국인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모두 회복됐다. 베트남이 코로나19 대응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또 다른 요인은 사망자수다. 베트남의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수는 0명이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는 캄보디아와 라오스, 동티모르 등도 사망자가 없다. 한편, 베트남에서 코로나19가 의심돼 현재 격리돼 있는 사람은 총 8182명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6-09 10:48:50[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뉴질랜드에서 촬영중인 영화 아바타 속편 등 영화 제작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8일 영국의 유력한 통신사에 따르면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프로듀서 존 랜도 등 제작진은 아바타 속편 제작 재개를 위해 지난주 뉴질랜드 웰링턴에 도착한 후 14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등 엄격한 국경 통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바타 속편 제작진 55명은 특별히 전세기를 타고 입국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이와 관련 애나벨 시한 뉴질랜드 영화위원회 위원장은 "소수의 외국인이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촬영에 6개월이 걸리는 블록버스터 영화 한 편이 뉴질랜드에서 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뉴질랜드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계기로 각종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수도 웰링턴은 '반지의 제왕' '호빗' 등을 탄생시킨 '웨타 디지털' 등 세계적인 스튜디오와 제작 시설을 갖추고 있다. 뉴질랜드의 영화산업은 연간 30억뉴질랜드달러(약 2조3500억원) 시장 규모로 추산된다. 이날 뉴질랜드 보건부는 마지막까지 남았던 환자 1명이 회복하면서 지난 2월28일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모두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에 뉴질랜드 정부는 이날 밤 12시부터 코로나19 경보체제를 1단계로 내릴 예정이다. 아바타 속편 제작진은 현지 언론 라디오 뉴질랜드와의 인터뷰에서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대응의 리더가 됐다"면서 "많은 영화가 뉴질랜드로 오고 싶어할 것이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6-08 21: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