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위기가 전문건설사에서 종합건설사로 전이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견 종합건설사인 신동아건설(시평 58위), 대저건설(103위) 등에 이어 삼부토건(71위)도 지난 24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설상가상으로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도 14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연쇄도산 위기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종합건설사 폐업신고는 총 9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7건) 대비 26% 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97건 가운데 서울 20건·경기 20건·인천 9건 등 수도권이 49건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종합건설사 폐업신고가 지난 2011년(110건) 이후 14년만에 최고치라는 점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종건사 폐업신고(1월~2월 25일 기준)는 2012년 82건, 2013년 55건, 2014년 60건, 2015년 48건, 2016년 47건 등을 기록했다. 2020년 이후에도 비슷한 흐름을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77건에서 올해 97건으로 늘어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경영위기가 전문건설사에 이어 종합건설사로 전이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전문건설사들이 무너지는 가운데 종합건설사들도 공사비 급등에 따른 원가율 상승, 시장침체 등으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은행 이자도 못 내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종합건설사들도 올해는 더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도 기대보다 훨씬 못 미치면서 위기설이 다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종합건설사 폐업·부도는 하도급(전문건설사) 업체 피해로 연결됐다. 건설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는 이유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공공공사 외에는 민간 분야의 경우 수주마저 끊긴 상태"라며 "내로라 하는 건설사 가운데 부채비율이 800%를 넘는 업체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중견 종합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신동아건설·대저건설 등에 이어 삼부토건도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9월말 기준 부채비율은 무려 838%에 이른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5-02-25 18:19:46지난해 국내 종합건설사 3300여곳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된 종합건설사 4개사 가운데 1개사꼴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경영환경이 더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종합건설사조차 갈수록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3일 대한건설협회가 최근 내놓은 '2023년도 결산 건설업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종합건설사들의 성장성 및 수익성 지표들이 모두 추락했다. 이번 조사는 1만9500여개 종합건설사 가운데 상장 대기업을 포함, 적정 재무제표를 제출한 1만3351개사를 분석했다. 우선 매출액 증가율이 뚝 떨어졌다. 2021년 6.7%에서 2022년 15.3%를 기록하더니 2023년에는 4.3%에 불과했다. 당기순이익은 더 심각하다. 분석 대상 1만3351개 종합건설사 가운데 25.0%인 3338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4개사 가운데 1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이다. 적자 종합건설사 비중은 2021년에는 19.3%였다. 2022년에는 22.5%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5%까지 상승한 것이다. 건협 관계자는 "적자업체는 늘어난 반면 순이익 20억원 이상 건설사는 계속 줄면서 지난해에는 3.7%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순이익뿐 아니라 영업이익 증가율도 큰 폭의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2021년 3.8%, 2022년 1.3%에서 지난해에는 -25.3%를 기록한 것이다. 대기업은 2022년 3.3%에서 2023년 -24.7%로 추락했고, 중견기업도 이 기간 -0.9%에서 -27.2%로 악화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2023년 3.0%를 기록하며 3% 시대에 접어들었다. 지난 2022년에는 영업이익률이 4.1%였다. 아울러 금융비용 부담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100)도 2017년 707%에서 지난해에는 346%로 수직 낙하했다. 종합건설사들의 매출 원가율은 지난해 90%대에 올라섰다. 2017~2022년에는 87~88%대를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90.1%를 보인 것이다. 대형 건설사의 한 임원은 "원가율 90%는 이제 대형사 등 특정 업체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내에서 활동하는 종합건설사 모두가 치솟은 원가율에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종합건설사 경영상태가 더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 들어 대형사는 물론 중견 종합건설사들도 원가율 고공행진에 영업이익은 물론 순이익 등이 하락하고 있다. 또 수주, 투자 등 건설 관련 각종 지표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들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ljb@fnnews.com 이종배 전민경 기자
2024-12-03 18:52:27[파이낸셜뉴스] 지난해 폐업한 종합건설사가 581건에 달했다.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1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발간한 '1월 월간 건설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종합건설기업 폐업 공고 건수는 총 581건으로 전년 대비 219건 증가했다. 연간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를 보면 2005년 629건 이래 가장 많다. 종합건설기업 폐업 건수는 2020년 327건, 2021년 305건, 2022년 362건 등으로 최근 몇년간은 300건대에서 오르내렸다. 그러다가 지난해 갑자기 581건으로 급증했다. 산술적으로 지난해 매달 50개 가까운 건설사가 폐업했다는 의미다. 시기적으로 보면 폐업건수는 상반기 및 하반기 각각 248건, 333건으로 하반기에 더 많은 건설사가 운영을 중단했다.특히 작년 12월 폐업건수는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74건에 이른다. 또 지난해 부도가 난 업체도 전년보다 1곳 늘어난 6곳으로 집계됐다. 종합건설업체는 발주자, 원도급자, 하도급자 등으로 나뉘는 건설 시장에서 원도급자에 해당한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하도급자에 해당하는 전문건설업체에 하청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폐업 증가는 건설수요 급감에 따른 것으로 연간 폐업 건수를 보면 건설 불황 사이클과 맞물린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1월 건설수주는 1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급감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9.9% 줄었다. 민간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35.4% 급감했다. 민간 수주는 모든 공정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작년 수주가 전년보다 20% 이상 감소하는 등 굉장히 안좋았다"며 "올해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물량 등 제반 환경을 볼 때 수주 환경이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다만 정부가 올해 사회간접자본(SOC)을 늘릴 예정이라고 하니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1-11 09:37:19신영그룹의 건설 계열사 신영건설이 사명을 변경하고 제 2의 도약을 선언했다. 신영그룹은 신영건설이 '신영씨앤디(기업 CI)'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신영씨앤디는 1958년 삼화공무소로 시작해 2007년 주식회사 신영동성이라는 사명으로 신영그룹 계열사에 편입됐다. 신영건설로 사명을 변경한 지 9년 만에 간판을 바꾸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씨앤디(C&D)는 시공을 의미하는 'C(Construction)'와 부동산 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디벨로퍼 마인드를 상징하는 'D(Development)'의 합성어다. 선두 건설사와 경쟁할 수 있는 디벨로퍼형 종합 건설사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학진 신영씨앤디 대표이사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대내외적 이미지 제고 및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명 변경과 함께 사무실도 이전했다"라며 "성과를 거두는 조직으로 성장하고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서연 기자
2023-04-02 18:37:08[파이낸셜뉴스] 신영그룹의 건설 계열사 신영건설이 사명을 변경하고 제 2의 도약을 선언했다. 신영그룹은 신영건설이 ‘신영씨앤디’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신영씨앤디는 1958년 삼화공무소로 시작해 2007년 주식회사 신영동성이라는 사명으로 신영그룹 계열사에 편입됐다. 신영건설로 사명을 변경한 지 9년 만에 간판을 바꾸게 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씨앤디(C&D)는 시공을 의미하는 'C(Construction)'와 부동산 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 디벨로퍼 마인드를 상징하는 'D(Development)'의 합성어다. 선두 건설사와 경쟁할 수 있는 디벨로퍼형 종합 건설사로 거듭나기 위한 비전을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학진 신영씨앤디 대표이사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대내외적 이미지 제고 및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명 변경과 함께 사무실도 이전했다”라며 “성과를 거두는 조직으로 성장하고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3-31 16:03:08[파이낸셜뉴스] 부산에 본사를 둔 종합건설업체 ㈜대성문(대표이사 채창호·사진)이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가지면서 저소득층 가정 아동을 위해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성문은 지난달 28일 부산 영도에 있는 라발스호텔에서 전 계열사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창립 기념식는 승진과 장기근속 직원 공로상 수여, 해외여행 포상, 행운권 추첨 등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평소 지역 사회복지단체에 성금과 식료품 등을 꾸준히 후원하며 나눔경영을 실천해 온 대성문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부산시 저소득 가정 아동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지난 2003년 채 대표가 설립해 지역 대표 종합건설사로 성장한 대성문은 건축, 토목, 주택, 개발, 호텔사업 등 건설업은 물론 최근 핀테크 사업으로 대표되는 금융분야에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다각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업계 내에서 신사업분야를 적극 개척하는 'The First Mover'(퍼스트 무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도 부산항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라발스호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인 '타이탄인베스트', 스페인 최고의 올리브 브랜드인 '라치나타코리아' 설립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정신을 실현해왔다. 최근에는 국토교통부의 리츠(REITs) 영업 인가를 받아 부동산 취득·관리·개량과 처분, 부동산개발 사업, 부동산 임대차, 증권의 매매, 지상권·임차권 등 부동산사용에 관한 권리 취득·관리·처분과 신탁재산 수익권 취득·관리와 처분 등 사업활동을 폭넓게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리츠 운영 파트너가 된 우리금융그룹의 우리자산신탁은 지금까지 오피스, 대토사업,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 리츠를 주로 추진해 왔으나 대성문과 최초로 임대주택 리츠분야에 진출했다. 대성문 관계자는 "최근 안전성이 담보된 임대주택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어 건설형 민간임대주택사업인 '우리대성문리츠'를 통해 공공성이 반영된 민간임대주택 공급에 집중함으로써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대성문D&G㈜ 서울 본사를 설립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대성문은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 성장, 경쟁 우위와 블루오션 지향의 경영방침과 안전문화정착, 중대재해 제로(zero), 원시재해사고 근절을 통해 고객, 직원, 협력업체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채 대표는 "'처음마음 끝까지 소탐대실'을 사훈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달려온 20년 역사"라는 감회를 전하며 "임직원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3-02 11:10:05[파이낸셜뉴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1만3320개 건설사의 건설인력 고용지수를 평가해 1332곳에 1등급을 부여했다고 24일 밝혔다. 등급별로는 1등급(100점) 1332곳, 2등급(80점) 1998곳, 3등급(60점) 3328곳, 4등급(40점) 3330곳, 5등급(20점) 1999곳, 6등급(0점) 1333곳 등이다. 고용을 많이 하고 임금체불 횟수가 적을수록 건설인력 고용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건설인력 고용지수는 100억원 이상 공공 공사에 적용되는 종합심사낙찰제의 평가 요소 가운데 하나다. 종합심사낙찰제는 건설공사 입찰시 가격과 함께 공사 수행 능력, 사회적 책임 등을 종합 평가해 낙찰하는 제도다. 최저가 낙찰로 인한 공사 품질 저하, 산업재해 증가 등의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2016년 도입됐다. 구체적인 평가 결과는 공제회 퇴직공제 EDI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2-24 11:43:53내년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간 상호개방을 앞두고 정부가 전반적 제도개선 검토에 착수했다. 대형 공사는 물론 소규모 공사까지 종합·전문 간 상호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시장잠식을 우려한 전문건설사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이달 초 '건설산업 현황 점검 및 발전방안 연구'에 대한 사전규격을 공개했다. 사전규격 공개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조달청에 물품 구매나 건설공사 및 연구용역 사업자 선정 등을 의뢰하면 입찰공고 전 관련 내용을 일정 기간 공개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간 빗장이 전면적으로 해제되는 2024년 이후 건설산업을 전망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종합·전문 건설업체 간 상호 시장개방은 지난 2018년 노사정 합의가 이뤄지면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 이후 지난 2021년 공공공사를 시작으로 2024년 민간공사까지 확대해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특히 종합건설업체의 2억원 미만 전문공사 진출제한이 올해 말 일몰되면서 내년부터 전면개방이 이뤄진다. 공사예정금액 2억~3억원 미만의 전문공사 중 발주자가 공급하는 자재금액이 공사예정금액의 3분의 1 이상인 경우 규제하던 종합건설업체의 참여제한도 함께 풀린다. 업역규제 폐지는 직접시공을 원칙으로 종합·전문 건설업체 간 상호시장 진출이 핵심이다. 지난 1976년 도입된 '종합·전문 건설업체 간 칸막이식 업역규제'가 경쟁을 저해하고, 갑을 관계의 다단계 도급구조를 고착화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복합공사(원도급)는 종합건설이, 단일공사(하도급)는 전문건설이 시공해 왔다. 하지만 업역규제 폐지로 종합·전문 건설업체 간 상호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 이는 지난 2021년 공공공사에 한해 처음 시행됐다. 올해 2년째를 맞으면서 당초 시행 취지와 달리 부작용도 드러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 종합·전문 건설업체 간 상대시장 진출 건설공사에 대한 불법 하도급 실태점검을 한 결과 173건을 적발, 행정처분 기관과 발주기관에 통보했다. 하지만 상호 시장개방에 따른 전문건설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민간공사에서도 벽이 허물어지면 시공능력 우위의 종합건설사들이 전문건설사들의 일감까지 독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대한전문건설협회의 '2021년 상호시장 허용 공공수주 현황'에 따르면 종합건설업체들이 전문공사 전체 1만3건 중 3081건(30.8%)을 수주했다. 반면 전문업체는 종합공사 8660건 중 646건만 수주하면서 7.5%에 그쳤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3-02-13 18:05:29【파이낸셜뉴스 광명=장충식 기자】 경기도 광명시가 입찰단계부터 이른바 페이퍼컴퍼니로 불리는 부적격 건설사업자의 건설공사 수주를 차단하기 위한 ‘공공건설 입찰업체 사전단속’ 제도를 종합건설사까지 확대 시행한다. 17일 광명시에 따르면 박승원 시장은 "페이퍼컴퍼니는 부실공사, 불공정 하도급 등으로 공정거래 질서를 교란하고 있다"며 "건실한 건설사업자의 수주 기회를 보호하고, 건설공사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전문건설사에만 적용하던 공공건설 입찰업체 사전단소을 기초자치단체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종합건설사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0일 '광명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개정이 완료되는 3월부터 사전단속을 통해 적발된 페이퍼컴퍼니는 입찰기회 취소와 함께 경기도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시는 사전단속제 시행으로 건설업계에 만연한 건설업 면허 및 자격증 대여, 불법하도, 부실시공, 임금체불 등 불법적 관행의 악순환이 근절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미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발주한 148개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해 8개 사를 적발해 낙찰취소, 영업정지 등 강력하게 행정처분을 실시해 페이퍼컴퍼니 퇴출에 큰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매년 약 30건에 달하는 종합건설공사는 시장에게 법적 권한이 없어 페이퍼컴퍼니를 사전 단속하는 데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시는 향후 입찰단계에서 사전 동의를 받아 참여업체의 시설, 장비, 기술인력, 자본금 등 건설업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현장을 방문해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사전단속을 시행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1-17 13:00:29[파이낸셜뉴스] 국내 종합건설사들이 건설업계의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 문화 확산과 협력사들의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3일 건설사들은 ‘주요 건설사 협력사 안전보건체계 구축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전문건설업 협력사들이 자율적인 안전보건활동을 시행해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공동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종합건설사는 삼성물산(건설부문), DL이앤씨,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등 10개사다. 이날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고용노동부 금정수 산재예방지원과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고광재 서울광역본부장, 건설사 CSO를 비롯한 안전보건 담당자들과 주요 협력사 41개사 대표단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참석한 건설사들은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적극 동참하고 건설업계의 자율적인 안전보건문화 정착, 노사가 함께 위험요인을 진단, 개선하는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최고안전보건책임자 안병철 부사장은 “중대재해예방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기규율 예방체계의 핵심인 위험성평가 제도의 정착과 협력사와의 안전보건 상생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해 힘을 모아 협력회사 대표님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해예방활동이 전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협력사 대표단은 안전컨설팅을 통해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행할 수 있게 된 점을 언급했다. 또 건설업계의 안전시스템이 통합되면 협력사 입장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협약에 참여한 건설사들은 향후 안전보건체계 구축을 위해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CSO가 참여하는 경영책임자 협의회도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3-01-13 16:5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