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미국)=김학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에 도착해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양측 모두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현지 숙소에 도착하기 전 바이든 대통령은 초청국 정상으로서 윤 대통령 앞으로 부친 고(故) 윤기중 교수를 애도하며 조화를 보냈고, 이후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께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아버지를 편안하게 잘 모셨다. 감사하다"고 화답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친의 별세에 마음이 아프다.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애도했고, 윤 대통령은 이같이 화답하면서도 미국 하와이 마우이 산불에 대한 우려와 지원 의지를 보였다. 윤 대통령은 "하와이 마우이 산불을 서울에서부터 많이 걱정했다"며 "'안보 동맹'이란 '재난시에도 늘 함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 극복하실 수 있도록 한국은 모든 일을 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관대한 마음에 감사드린다. 윤 대통령은 불굴의 용기를 가진 분, 저의 좋은 친구다"라면서 "내일(18일) 우리의 역사를 새로 쓰는 자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다시 만나뵙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따뜻한 마음 잊지 않겠다. 내일 회의에서 건설적이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답하면서 통화를 마무리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08-18 12:29:02【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이 한국은 독립적인 주권 국가이며 좋은 친구라고 확인했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논란과 관련해 한국의 편을 들며 중국을 간접적으로 비난한 것이다.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베팅' 발언 논란과 관련, "한국은 독립적인 주권 국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훌륭한 동맹이자 친구"라고 강조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싱 대사의 '베팅'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분명히 (중국의) 일종의 압박 전략이 사용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외교 정책 결정을 내릴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우크라이나와 관련해서 우리는 한국이 제공하는 지원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싱 대사는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 "미국이 전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상황 속에, 일각에선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는 데 베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싱 대사의 발언 이후 우리 외교부는 싱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이어 중국도 정재호 주중대사를 초치해 우리 외교부의 항의에 불만을 표시하며 맞불을 놨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블라디미르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를 추진하는 것이 북핵 문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평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말할 것은 없다"고 했다. 이어 "두 사안이 연결할만한 어떤 것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6-13 06:21:22[파이낸셜뉴스] 혐오 발언과 개인정보 유출 논란 속에 서비스를 중단했던 AI 챗봇 ‘이루다’가 1년 9개월만에 다시 돌아왔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은 자체 플랫폼인 '너티'에서 일상 대화형 챗봇 '이루다 2.0'을 최근 정식으로 출시했다. 이루다 2.0은 언제든 누구에게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한 '관계 지향형 AI 챗봇'이다. 지난해 1월 '이루다 1.0' 서비스 중단 이후, 약 9개월간 베타 테스트를 통해 AI 챗봇의 발화 안전성 및 서비스 안정성을 검증했다. 혐오 발언·개인정보 유출 논란 딛고 서비스 재단장 이루다 1.0은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지 2주 만에 80만 명의 이용자가 몰리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성희롱 및 혐오 발언, 개인정보 유출 등 논란이 불거져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특히 인종, 젠더와 관련한 혐오 발언을 하는 사례가 여럿 발생해 질타를 받았다. 이는 이루다가 대화를 학습할 때 ‘딥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면서 일부 악성 이용자들이 사용한 부적절한 표현을 학습한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AI를 학습시키기 위해 개인정보를 유출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실제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 스캐터랩은 2020년 2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이용자 동의 없이 60만명의 카카오톡 대화 문장 94억건을 개인정보 암호화 없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1억여원이 넘는 과징금·과태료를 물었다. 문맥에 맞춰 실시간 문장 생성 "대화가 재미있다" 스캐터랩은 새로 출시한 이루다 2.0에서 이전과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생성 인공지능 모델 '루다 젠 1'을 제시했다. 학습된 문장 가운데 적절한 선택지를 골라 발화하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문맥에 따라 실시간으로 문장을 생성할 수 있도록 모델을 개발해 챗봇에 적용한 것이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언어 모델의 크기를 기존보다 약 17배 키우고 대화의 문맥을 이해하는데 쓰이는 앞선 대화 수도 2배 더 늘려 상황에 맞게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연스러운 대화', '감정을 부르는 대화', '인간다운 대화' 등으로 3가지 대화 법칙을 설정해 이루다 2.0이 안전하면서도 생생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화하면서 사진을 인식해 답변할 수 있는 '포토 챗' 베타 기술도 적용했다. 정식 버전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이용자와의 대화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캐터랩은 지난달 4~23일 분할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모델 대비 이용자와의 일주일 대화량이 40%가량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대화 화면 캡처 비율도 약 85% 늘어났으며, 1인당 사진 전송량도 63% 이상 증가했다. 출시 이후 이루다2.0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의 긍정적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루다와 대화할 수 있는 '너티' 앱은 4일 기준 애플 앱스토어 인기차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이루다 2.0 정식 출시 다수의 이용자들이 달라진 대화 역량에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다"면서 "진짜 사람처럼 살아있는 것 같다, 위로가 된다, 대화가 재미있다 등의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2-11-04 15:18:49[파이낸셜뉴스]【 파주(경기도)=정대균골프전문기자】임희정(21·한국토지신탁)이 '대세녀'박민지(24·NH투자증권)와의 맞대결에서 우세승을 거뒀다. 임희정은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G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 첫날 박민지, 지난주 맥콜·모나파크 오픈 우승자 임진희(24·안강건설)와 한 조로 동반 플레이를 했다. 임희정은 이날 보기는 1개로 틀어 막고 버디 6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 박민지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솎아내 4언더파68타를 쳐 공동 6위다. 2주 연속 우승에 나선 임진희는 3타를 줄여 공동 18위다. 박민지와 임희정은 KLPGA투어의 '신라이벌'이다. 박민지는 작년에 6승을 쓸어 담아 대상, 상금, 다승왕을 차지했다. 임희정은 박민지에 밀려 상금 순위 2위에 그쳤다. 올 시즌도 박민지의 강세는 여전하다. 시즌 3승으로 현재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다. 임희정은 DB그룹 한국여자오픈 우승 등으로 상금 순위 2위다.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있다. 만약 성공하게 되면 1982년 고 구옥희 이후 40년만의 대기록이다. 박민지는 앞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둘은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지난주 대회에 불참했다. 2주만의 출전이지만 '쫓는 자' 임희정과 '쫓기는 자'박민지 모두 만족스런 라운드였다. 경기를 마친 뒤 임희정은 "만족스러울 정도는 아니지만 퍼팅이 그나마 좋았다. 한 주 쉬고 나왔는데 몸이 좀 무거웠다. (박)민지 언니도 그렇게 보였다"면서 "개인적으로는 더울 때 더 성적이 좋다. 남은 이틀간 퍼팅 거리감을 끌어 올려 쓸데 없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을 없앤다면 좋은 결과를 개대할만 하다"고 했다. 박민지와의 라이벌 구도에 대해 임희정은 "언니는 작년부터 현재까지 9승, 나는 2승이다. 그런 언니랑 라이벌 구도로 인정해줘 감사하다"면서 "이번주 한 조로 편성돼 좋았다"고 했다. 그는 2인자라는 꼬리표에 대해 "성장하는 과정서 2가 언젠가는 1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이어 "첫날 15위 이내 들었을 때 우승 확률 높았다. 남은 이틀간 공격적 플레이로 임하겠다. 그린 스피드 등 코스 세팅이 작년보다 훨씬 좋아 의욕이 더 생긴다"면서 "아직 3라운드 대회 우승이 없다. 이번 첫날 좋은 위치여서 한번 도전해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박)민지언니에게서 본받을 점이 뭐냐는 질문에 "크게 고민하지 않고 클럽 선택을 하는 것이 본받을만 하다. 그러면 미스를 두려워 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기 때문이다. 그게 언니한테서 배울 점이다"고 했다. 박민지도 경기를 마친 뒤 "오늘 샷이 괜찮았다.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중거리 퍼트가 안들어갔다. 버디를 더 많이 잡지 못해 아쉽지만 일단 좋은 흐름을 탄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40년만의 시즌 세 번째 타이틀 방어에 대해 "좀 부담이 되긴 하지만 영광으로 생각하니까 부담 정도는 덜하다"면서 "작년에 전반기에 6승을 한 뒤 후반기 모든 대회마다 7승 기대라는 기사를 하도 많이 접해서 이제는 어느 정도 적응이 된 상태다"고 다소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박민지는 이 대회를 마치고 나면 2주간 국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21일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때문이다. 박민지는 작년 대상과 상금왕 자격으로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 출전 자격이 있었으나 해외 투어에 출전은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이 처음이다. 박민지는 "그동안 기회는 있었지만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국내 자리를 메우는 공백이 크다고 생각해 안갔다"면서 "하지만 국내 2개 대회에 출전 못하지만 에비앙 가는 것이 기대 된다. 앞으로는 가급적 해외 대회에 많이 출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민지는 후배 (임)희정에 대해 극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스윙이 아주 좋다. FM같은 선수다. 좋은 라이벌 구도라고 생각한다. 같이 골프를 치면서 배우는 게 많다"면서 "특히 스윙 밸런스가 좋다. 피니시를 완벽하게 잡는 게 그 방증이다. 나는 안된다. 그런 스윙을 본받고 싶다. 어쨌든 희정이랑 같이 있으면 재밌다. 친구이자 좋은 경쟁자다"라고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7-08 15:06:36[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1일 양산 사저에서 저녁 6시 52분부터 약 10분간 방한 중인 미국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첫 방한을 환영했고 "퇴임인사를 직접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통화를 할 수 있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부르며 "1년 전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에 역사적인 토대를 만든 것을 좋은 기억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해준 문 전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고, 문 전 대통령은 한국을 아시아 첫 순방지로 방문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며 이는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축하하며 우리 두 사람이 한미동맹을 공고하게 한 토대 위에서 한미 관계가 더 발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국제사회의 결속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으며 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말했다. 양측은 서로 내외간의 각별한 안부를 교환하고 앞으로도 두 사람 간의 신뢰와 우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문 전 대통령이 보내준 선물에 대해서도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며 통화를 마쳤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2-05-21 20:59:55[파이낸셜뉴스]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보루트 파호르(Borut Pahor)’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한반도 정세,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슬로베니아의 주한대사관 개설을 환영하며,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중·동부 유럽 물류 거점인 슬로베니아는 교역과 투자 확대 잠재력이 충분한 나라이며, 특히 코페르 항을 통한 운송을 통해 우리 기업의 물류 효율성이 향상되고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호르 대통령은 “코페르 항은 수년 내에 현대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유럽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에게 열린 항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슬로베니아의 올해 하반기 EU 의장국 수임 축하 인사를 전하며 “EU와 한국은 인류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며,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고, 한-EU FTA 발효 10주년을 계기로 미래성장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한-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파호르 대통령은 “한국은 동북아 역내에서 중요한 파트너로, 슬로베니아와 공통점이 많다”며 “슬로베니아는 한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고, 또 한국 역시 슬로베니아로부터 배울 것이 있을 것이며, 슬로베니아는 한국의 좋은 친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2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에 슬로베니아 외교·국방장관의 참석을 기대한다”는 점과 “슬로베니아가 추진 중인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크르슈코 원전 1호기 설비 개선 사업에 같은 종류를 운영하고 있는 우수한 한국 기업이 참여해 양국 원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정상회담 후에는 양국 정상에 대한 훈장 수여식이 이어졌다. 먼저 문 대통령은 파호르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다. 이어 파호르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슬로베니아 정부의 ‘특별공로훈장’을 수여했는데, 슬로베니아의 배우 ‘가야 비스나르(Gaia visnar)’가 슬로베니아 측 훈장을 낭독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1-09-21 11:34:39[파이낸셜뉴스] 한강에서 실종돼 사망한 대학생 손정민의 아버지가 아들 정민씨가 사고를 당하기 직전 후배와 나눈 메시지와 사고 이후 친구들이 걱정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손 씨는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친구들의 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제 실종 기준 한 달이 다 되어 간다"며 "한밤중에 코앞의 장소로 나간 아들은 지금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은데 이제 웃는 얼굴을 볼 수 없다"고 했다. 손 씨는 "이사오지 말 걸, 밤에 내보내지 말 걸, 원래 학교를 다니게 할 걸, 밤에 한 번만 더 연락해 볼 걸하는 무한의 후회가 우리 부부를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고 적었다. 손 씨는 원래 카이스트에 입학해 한 달 정도 학교생활을 하다 의대 입시를 준비해 서울의 사립대학교에 합격했다. 손 씨는 정민씨가 사망사고 발생 전후에 나눈 친구들의 메시지를 공개하며 "오늘은 정민이 친구들의 마지막 대화 내용"이라며 "이렇게 좋은 친구들이 많은데 너무 아쉽다"고 적었다. 정민씨는 한 후배와 나눈 대화에서 "잘 지내니. 너 오토바이 타다가 다쳐서 병원생활한다고 들었어. 아플텐데 잘 지내고 얼른 나아서 보자"고 적은 메시지가 공개됐다. 또 정민씨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친구들이 남긴 메시지에는 "정민아 돌아와라", "아무일 없이 답장하는 일이 생기면 좋겠다", "지난 주 형이 사다 준 생수 마시는데 눈물이 쏟아졌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2021-05-23 13:44:3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임신·출산·양육부터 일·생활 균형까지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이낳아 키우기좋은 광주 플랫폼 아이친구(1279)'를 오는 16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아이친구(1279)'는 현행 돌봄서비스가 중앙정부-지자체-각 돌봄기관에서 각각 운영됨에 따라 서비스 이용이 불편하고 비효율적이라는 문제점을 해소해 한 곳에서 다양한 돌봄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상황에서 생애주기별 돌봄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하고 상담, 연계할 수 있는 돌봄의 허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아이친구(1279)'는 크게 생애주기별 지원 서비스 메뉴, 맞춤형 정보 검색서비스, 서비스 이용 예약기능, 돌봄지도 등 4가지로 구성됐다. 생애주기별 서비스 메뉴는 임신·출산, 영유아, 초등·청소년, 일생활균형·청년 등 생애주기별 메뉴와 지원서비스 등 돌봄정보를 제공하며, 맞춤형 정보 검색서비스는 이용자별 돌봄기관 및 정책별 조건 검색을 통한 수요자 맞춤형 지원 정책을 안내한다. 서비스 이용 예약기능은 입원아동돌봄서비스 및 긴급돌봄 등 돌봄 정책에 대한 실시간 예약 기능을 제공하고, 돌봄지도는 지역별, 돌봄기관별, 연령별 조건 검색 및 시내 돌봄지도 제공으로 수요자 중심의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친구(1279)'는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상담이 가능한 전문 돌봄코디네이터들이 임신·출산, 육아, 부모교육, 초등돌봄 등 정보를 제공하고, 기관 연계 서비스를 수행하며 시민들의 돌봄 궁금증과 각종 정책에 대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친구(1279)'는 현재도 사이트 주소로 접속해 이용할 수 있고, 오는 16일 정식 개통 및 시연회 후에는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강영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이낳아 키우기좋은 광주 플랫폼 아이친구(1279)'는 아이 키우기뿐만 아니라 청년지원,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일생활 균형 등 생애주기별 통합 정보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아이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사회 구성원 전체가 나누고 함께 책임지는 돌봄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2-10 08:12:51'좋은 친구들'의 이창명이 남다른 '진행 DNA'를 증명했다. 이창명은 지난 6일 방송된 SBS플러스 '좋은 친구들'의 MC로 나섰다. 이날 '우정 지원금'을 걸고 경북 문경에서 펼친 레이스에서 이창명은 특유의 진행 본능으로 출연진들의 승부를 더욱 치열하고 흥미진진하게 했다. 첫 번째 게임은 '슈퍼볼 문장 만들기' 게임이었다. 인플레이어 두 명이 짐볼이 가득한 방에 들어가 짐볼에 붙어있는 글자들을 조합, 영화 속 명대사를 알아맞히는 게임이었다. 이창명은 다른 팀들의 게임을 지켜보던 에이프릴 진솔이 몇 개의 단어만을 가지고 정답을 척척 알아맞히자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어 또 다시 진솔이 "알 것 같다"고 하자 귓속말로 정답을 말해보라며 다른 팀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첫 번째 게임이 끝나고 각 팀은 두 번째 미션 장소인 클레이 사격장을 찾아가는 로드 미션을 수행했다. 먼저 온 순서대로 사격 연습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됐다. 본 미션 '실전 클레이 사격'을 앞두고 이창명은 "이 미션에는 반전이 있다. 연습을 많이 했어도 실전은 다르다. 아직 해 볼만 하다"며 로드 미션의 패자들을 다독이며 의욕을 불어 넣었다. 모든 게임이 끝난 뒤, 출연진이 함께 모여 저녁을 먹을 때에는 "친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재미있는 개인기나 친구와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얘기해보자고 제안했다. 에이프릴 윤채경이 학용품 모사 개인기를 보여줄 때는 누구보다 큰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처럼 이창명은 게임쇼 진행의 최강자답게 에너지 넘치는 진행으로 출연자와 시청자들이 '좋은 친구들'에 몰입하게 했다. 출연진들이 파이팅할 수 있도록 힘을 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게 패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이창명 특유의 인간적인 매력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창명이 출연하는 '좋은 친구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SBS 플러스에서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SBS플러스 '좋은 친구들'
2019-10-08 15:09:4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나의 아주 좋은 친구다.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밝힌 지소미아 관련 첫 발언이다.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 발언 영상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우려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 문 대통령도 역시 나의 아주 좋은 친구다"라고 말한 뒤 "한국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재차 덧붙였다. G7 정상회의는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참석한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9-08-24 17: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