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인드래프트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 시즌 신인드래프트를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는 좌완 투수다. 올 시즌은 좌완 투수가 매우 좋다. 따라서 이런 기회에 좋은 좌완 투수를 선점해야 한다는 생각을 각 구단이 하고 있다. 그것이 이번 신인드래프트 1R에 반영돼 있다. 일단 이번 신인드래프트 1R에는 무려 5명의 좌완 투수가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전체 1번 순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을 것이 유력한 정현우(덕수고)를 비롯해서 김태현(광주제일고), 배찬승(대구고), 박정훈(비봉고), 권민규(세광고)가 그들이다. 현재 분위기는 좌완 빅5와 나머지 선수들간에는 기량의 격차가 있다는 분위기다. 그리고 내년에 좌완이 좋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쟁여놓는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현재 좌완 투수가 풍부한 KIA 타이거즈를 제외하고는 모든 팀이 좌완 선발·불펜이 부족하다는 것도 이런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현재 분위기에서 우완 투수는 총 4명이 1R 지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좌완보다 우완이 훨씬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수치다. 2순위로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을 것이 유력한 정우주(전주고)를 비롯해서 김태형(덕수고), 김영우(서울고), 김동현(서울고)이 바로 그 후보들이다. 정우주는 현재 나와있는 모든 우완 들 중에서 16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선수로 꼽힌다. 김태형은 이번 드래프트에 나오는 우완 중에서 가장 육각형에 가까운 우완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우 또한 정우주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진다. 마치 대포알을 던지는 것 같은 빠른 공을 보유한 선수가 김영우다. 김동현은 최근 기량이 가장 많이 급성장한 선수다. 청소년대표팀 박계원 감독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것 같다"며 "체격도 좋고, 기초 체력도 우수하다. 폼도 시즌 초반보다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야수 중에서는 현재까지 1R로 나갈 것이 유력한 선수는 박준순(덕수고) 한 명 뿐이다. 박준순은 올 시즌 신세계이마트배와 황금사자기 MVP로서 정확한 송구와 타격 능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유격수는 아니지만, 2루수로서는 육성해볼만한 선수라는 평가다. 유격수가 되는 선수라면 4번 롯데 자이언츠 지명도 충분히 노려볼수 있을만한 선수라는 평가도 있지만, 거기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력한 투수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1R에 나갈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야수 최대어라는 수식어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1R에서 막판 변수를 만들 수 있는 강력 다크호스를 딱 한 명 씩만 꼽아보자면 투수는 김서준(충훈고), 야수는 이율예(강릉고)를 꼽을 수 있다. 김서준은 청소년대표팀에서 폼이 다소 아쉬워서 평가가 다소 내려갔지만, 체격·변화구·스피드가 모두 좋아 선발 투수감으로 꼽히고 있다. 김동현이나 김영우 등이 선발 보다는 불펜형 투수라는 평가가 있어서 김서준의 가치는 그만큼 높다. 설령 2R로 내려가더라도 최상위권에서 커트될 선수다. 야수 중에서는 이율예가 1라운드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변수다. 하지만 이율예는 특정 딱 한 구단이 거르게 되면 자동적으로 2R로 내려온다. 포수 1R가 필요한 구단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율예는 수비력만큼은 현재 1군에서 바로 써도 무리가 없는 선수라는 평가다. 넓게 보면 이들 12명이 TOP12를 이루고 있고, 1R는 해당 12명을 벗어나기 힘들다. 2R에서는 1R에서 선택받지 못한 선수들의 대약진이 펼쳐질 전망이다. 가장 높은 순번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심재훈(유신고)이다. 심재훈은 키움이 박준순을 1R에서 잡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늦어도 11번으로 키움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키움은 김혜성·김휘집의 공백을 위해서도 내야수를 한 명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심재훈은 박용택 위원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는 박준순에 버금가는 내야수로 꼽힌다. 여기에 1R에서 다소 소외 받았던 우완 투수들도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소래고), 김재원(장충고), 박세현(배명고)이 그들이다. 김태훈은 최고 153km에 달하는 속구가 돋보이는 선수이고, 김재원 또한 한 경기 16K를 잡아낼 정도로 제구와 변화구가 좋은 선수라서 무난하게 2R 이내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세현은 3~4월에는 1R평가를 받았고 한화이글스배에서도 초청을 받으며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졌지만, 장요근 부상으로 아쉽게 1R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수비가 아쉬워 1R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거포 자원도 눈여겨 볼만 하다. 2024 고교야구 최고의 거포로 평가받는 한지윤이다. 한지윤은 장거리포인데다가 어깨도 좋은 포수 자원이다. 경기상고의 봉황대기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여기에 굳이 한 명을 더 추가한다면 추세현(경기상고)도 후보로 꼽힌다. 추세현은 3루수이기는 하지만, 투수로서 152km를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가 있어서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보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10 02:05:02롯데와 SSG가 2024시즌 외인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 키움은 새로운 좌완 투수 용병을 영입했다. 롯데는 지난 두 시즌 동안 마운드를 지킨 왼손 투수 찰리 반즈(28)와 재계약하고 새 외국인 타자로 외야수 빅터 레이예스(29)를 영입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반즈는 2024년 보장 금액 120만달러에 인센티브 15만달러까지 총액 135만달러를 받고, 레이예스는 보장 금액 70만달러에 인센티브 25만달러의 조건이다. 2022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반즈는 KBO리그 첫해 12승12패 평균자책점 3.61, 이번 시즌은 11승10패 평균자책점 3.28을 남겼다. 마운드에서 압도적인 모습까지는 보여주지 못했어도 최근 두 시즌 합계 356⅔이닝을 던져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롯데 구단은 "KBO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했고, 2023시즌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2.05로 리그 1위에 올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검증된 왼손 1선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새 외국인 타자는 오른손잡이로 양쪽 타석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외야수 레이예스다. 신장 196㎝에 체중 87㎏인 레이예스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5시즌 394경기에서 타율 0.264를 남겼다. 간결한 스윙으로 콘택트 능력과 타구 속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선수이며, 2023시즌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에서 홈런 20개를 때려 장타력까지 입증했다. 외야에서는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는 선수라고 구단은 소개했다. 앞서 투수 에런 윌커슨(34)과 재계약했던 롯데는 3명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SSG도 2024 외인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SSG는 외국인 외야수 기예르모 에레디아(32), 외국인 왼손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35)와 재계약했다. SSG 구단은 17일 "에레디아는 총액 150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115만달러, 옵션 20만달러), 엘리아스는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1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옵션 25만달러)에 각각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달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8)와 함께 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에레디아는 올해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리그 5위), 153안타(8위), 12홈런, 7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6(리그 10위)으로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엘리아스는 올해 5월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고 22경기에서 8승6패 131⅓이닝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도 새 외국인 투수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7·베네수엘라)를 영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연봉 60만달러에 옵션 20만달러를 더해 총액 80만달러 조건이다. 헤이수스는 2014년 미국 MLB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9시즌 동안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애미 말린스 마이너리그 구단을 전전하다가 올해 마이애미에서 빅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단 2경기에 등판해 6⅓이닝을 던지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37을 남긴 게 전부다. 대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78경기 49승45패, 평균자책점 4.01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베네수엘라 대표로 이스라엘전에 등판하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7 18:46:39【광주=전상일 기자】 등장하자마자 관중들이 함성을 질러댔다. 전광판이 갑자기 요동치기 시작했고, 중계진이 흥분하기 시작했다.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기아 타이거즈의 좌완 곽도규 때문이다. 곽도규는 등판하자마자 147km의 포심을 기록한 이후 한 번도 구속이 그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그냥 올 직구로 상대를 윽박질렀다. 최고 구속은 전광판 기준 152km까지 올라갔다. 기아 타이거즈는 '호크아이'를 쓴다. 호크아이는 트랙맨보다 더 상위급의 스피드건으로 치부된다. 그런데 여기에서 150km가 넘는 스피드가 기록된 것이다. 최근 기아 타이거즈는 스피드업이 한창이다. 퓨처스에서는 이미 150km에 육박하는 스피드를 보유한 선수다 4명 이상이 된다. 김양수나 김찬민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김찬민은 얼마 전 상무와의 퓨처스 경기에서 151km를 기록했다. 그런데 곽도규까지 이런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주자 팬들이 흥분할 수 밖에 없었다. 곽도규는 공주고 시절에는 오버핸드였다. 스피드도 140km 초반이었다. 하지만 지명받기 직전 스리쿼터로 팔을 약간 내렸고, 프로에 들어와서는 완전히 사이드암으로 전향했다. 그런데 스피드가 1년새 무려 10km가 늘었다. 와인드업을 크게 하는 것도 기아에 와서 달라진 점이다. 말 그대로 기아가 선수 자체를 완전히 새로 만들어낸 것이다. 김찬 기아 퓨처스 육성 팀장은 “신인들이 입단하면 몸이 약하다. 우리는 선수들이 입단하면 일단 기초적인 것부터 체크를 한다. 그리고 몸이 되고 나면 근력을 붙이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ATSC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이다. AT는 선수들의 몸을 최선의 상태로 만드는 것이고 , SC는 선수들의 몸을 최대한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그 이후에 '드라이브라인' 이라고 해서 몸의 꼬임을 극대화하는 작업을 하면서 스피드를 극대화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퓨처스의 손승락 감독은 최소한의 구속을 던질 수 있는 몸이 되는 투수라면 구속을 4~5km는 충분히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다. 따라서 구속보다는 체형이나 좋은 습관 등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도자다. 이런 그의 지도 시스템이 곽도규를 만들어냈다. 좋은 원석을 발굴한 권윤민 스카우트 팀장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곽도규는 5라운더다. 5라운드라면 사실 큰 기대를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런데 여기에서 왼손 150km가 나왔으니 성공 여부를 떠나서 '초대박'이라고 할 수 있다. 제구가 되는 왼손 150km는 1라운드에서도 뽑기 힘든 원석 중에 원석이기 때문이다. 5월 31일 경기가 끝난 후 기아 타이거즈 권윤민 전력기획팀장은 “도규 괜찮죠?”라면서 기자에게 자랑 아닌 자랑을 늘어놓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권 팀장 뿐만 아니다. 김잔 퓨처스 육성 팀장도, 손승락 퓨처스 감독 또한 TV중계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기아는 이미 최지민을 성공시켰다. 최지민은 현재 10개구단 최고의 좌완 셋업맨으로 자리잡았다. 17경기 연속 무실점에 평균 자책점이 1.07이다. 여기에 좌완 곽도규가 가세함으로서 기아 타이거즈는 감히 범접하기 힘든 무시무시한 좌완 라인을 구축하게 되었다. 이제 그 어떤 팀도 기아를 상대로는 함부로 좌타자들을 많이 배치하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그들의 엄청난 좌완 투수 라인업을 보고 있노라면 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01 01:48:04[파이낸셜뉴스] 올해 9월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대회의 사령탑이 발표되었다. 충암고 이영복 감독이다. 거기에 6월 6일 고교야구 올스타와 대학야구 올스타의 경기 일정도 잡혔다. 이제는 청소년대표팀의 멤버가 어떻게 구성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소년대표팀은 황금사자기가 끝나야 그 윤곽을 드러낸다. 따라서 이번 황금사자기가 청소년대표팀을 선발하는 기준이 되는 가장 중요한 대회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투수진의 윤곽이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에는 좋은 투수들이 많아서 투수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이다. 아직 대표팀의 구성은 논의 조차 되지 않았다. 일단, 이 감독이 선수들을 관찰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선수선발은 전혀 논의되지 않고 있다. 전국대회가 들어가야 좀 더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 전국대회 활약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현재는 기본적인 숫자 틀만 잡혀있을 뿐이다. 우완 5, 좌완 2, 사이드 2, 포수 2이다. 이번 대회에 유급생 선수들은 참가하지 못한다. 따라서 장현석(마산용마고 3학년)과 원상현(부산고 3학년) 등 몇몇 선수는 자동적으로 제외된다. ‘현 시점에서 예상해본다면’ 우완 5명 중 조대현(강릉고 3학년), 김택연(인천고 3학년)은 무난하게 선발될 전망이다. 여기에 김휘건(휘문고 3학년), 전준표(서울고 3학년), 육선엽(장충고 3학년), 전미르(경북고) 등이 경쟁 하게 될 전망이다. 2학년 중에서는 최근 컨디션이 좋고 제구력이 우수한 박건우(충암고 2학년)도 후보군에 들어간다. 프로 신인드래프트와는 기준이 다르다. 장래성은 상관없고 일단 제구가 되어야 한다. 제구가 안되면 탈락이다. 충암고 이영복 감독은 “나는 제구 안되는 선수는 안쓴다”라고 말할 정도로 평소에 투수의 제구를 중요시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완에서는 김택연, 좌완에서는 황준서가 이번 대표팀의 에이스라고 할 수 있다. 좌완 투수도 경쟁이 치열하다. 황준서(장충고 3학년)의 선발이 유력한 가운데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손현기, 정현우(덕수고 2학년)이 한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제구력적인 측면만 보면 황준서와 정현우가 앞서기 때문에 두 명이 선발 될 가능성이 좀 더 높지않겠냐는 것이 아마야구계의 예상이다. 사이드암은 상대적으로는 경쟁이 덜한 편이다. 이 감독은 미국을 잡아야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따라서 미국을 겨냥한 사이드암 고심에 들어갔다. 일단, 이우현이 청소년대표팀에 승선하게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다. 이우현은 신세계 이마트배에서 충암고와의 경기에서의 역투로 이번 대표팀에 들어가게될 가능성이 있다. 우타자 몸쪽에서부터 휘어지는 ‘커브’가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여기에 한 자리를 두고 공이 빠른 원종해(장충고 3학년)와 공은 빠르지 않지만, 변화구의 무브먼트가 좋은 박기호(청주고 3학년) 등이 경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수 자리는 현 상태에서만 보면 이상준(경기고 3학년)과 이율예(강릉고 2학년)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상준은 공격형 포수로, 이율예는 수비형 포수로 대표팀에 전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김범석, 김동헌과 같은 조합이다. 무엇보다 이율예는 작년 보조 포수로 대표팀을 따라갔다온 경력이 있어서 더욱 그렇다. 타자는 아직까지 변수가 너무 많다. 수비 + 주력을 가장 중요하기 여기는 이영복 감독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를 찾기가 쉽지 않다. 외야수도 마찬가지다.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되는 유격수 이호준과 중견수 박채울이 유급으로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얼굴을 찾아야 한다. 이 감독은 황금사자기를 통해 야수진을 면밀히 관찰할 예정이다. 한편, 이영복 감독은 6월 6일 펼쳐지는 대학올스타와의 친선경기는 최대한 유급생들과 3학년들에게 기회를 줄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장현석이 선발로, 원상현이 두 번째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5-09 09:59:06[파이낸셜뉴스 대구=전상일 기자] “우완에 비해 좌완 투수가 부족하다. 좌완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이승엽 감독(47)이 시드니로 출발하기 전 공항에서 했던 말이다. 물론, 노장 장원준(38)이 예전만 못하고, 함덕주(28)가 떠나는 등 두산의 좌완 뎁스가 얇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약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현재 두산에는 리그 정상급 좌완 투수 자원이 영글고 있다. 가장 첫 번째는 이병헌(20)이다. MCL 수술로 1년을 날리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1차지명한 유망주다. 연습경기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내려가 그 이후 1년 이상의 공백이 있었다. 영동중 시절부터 두산 윤혁 부장이 눈여겨보고 있었던 선수이기도 하다. 이병헌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볼. 높은 타점은 아니지만, 빠른 팔 스윙을 바탕으로 옆에서 뿜어져나오는 날카로운 패스트볼을 던진다. 프로에서 좌타자들에게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그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 2학년 봉황대기 당시에는 서울고를 봉황대기 결승으로 이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병헌이 있을 당시가 서울고의 전국대회 마지막 전국대회 결승진출이다. 당시 최고 148km/h의 직구에 수준급 슬라이더를 선보였다. 2학년 까지는 현재 황준서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떤 선수가 이병헌이다. 여기에 그는 인성도 좋기로 소문났다. 서울고 관계자는 “서울고를 나온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자유분방하다. 안재석이 MZ세대의 톡톡튀는 매력이 있다면, 이병헌은 순둥이과 선수다. 성격도 진지해 이승엽 감독에게 예쁨을 받을 것 같은 선수”라고 귀띔했다. 잠실에서 만난 모 두산 관계자는 “충분히 시즌 초반부터 중간에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단기적으로는 불펜, 장기적으로는 선발로 육성한다는 것이 두산의 이병헌 활용 전략이다. 시드니 캠프에서도 칭찬 일색이다. 레전드 구대성은 “제구는 크게 걱정할 것이 없겠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미 이승엽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만약, 최승용(22)이 5선발로 자리를 잡으면 이병헌의 활용빈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두산이 염두에 두고 있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장충고 3학년 황준서(18, 장충고 3학년)다. 현장에서 좌완 투수 부족을 이야기했다. 당연히 두산 스카우트 팀은 좌완투수를 최우선으로 이번 전면드래프트를 바라보고 있다. 고교야구에도 좌완은 여전히 부족하다. 전체 2번 지명권을 쥐고 있는 두산은 장현석(마산용마고 3학년), 황준서, 손현기, 김휘건(휘문고 3학년)가 집중 관찰 대상이다. 현재로서는 장현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는 한 황준서 지명 가능성이 가장 크다. 황준서는 제구력이 좋고, 체형도 좋다. 무엇보다 볼 끝이 타자 앞에서 쭉 뻗어나오는 느낌을 보여준다. 여기에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능력도 수준급이다. 황준서의 공을 받았던 김동헌(19, 키움)이 “2학년 기준으로만 보면 영철이보다 낫다”라고 인정할 정도다. 지방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고교 최고 좌완이다. 물론, 손현기도 좋다. 하지만 아직 들쑥날쑥 하다. 황준서는 중간계투라도 프로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유형의 선수라는 차이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만약, 장현석이 미국 진출하게 되면 두산도 손현기(전주고 3학년)에 관심 가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이미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지난 대구리그에서 두산 베어스 윤혁 팀장 등은 손현기의 등판 경기를 꼼꼼하게 지켜봤다. 특히, 유신고전 3이닝 7K 경기도 모두 지켜보며 냉철한 평가를 내렸다. 아직 손현기에 대한 평가는 유보적이다. 전보다 제구가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제구를 잡는데는 미흡하기 때문이다. 구속은 황준서보다 빠르지만, 안정성에서는 황준서와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평가다. 두산 베어스는 작년 9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상위권 후보로 꼽힌다. 양의지를 영입한데다 탄탄한 선수진이 구성되어있어 2년 연속 9위를 차지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않는다. 많은 두산 관계자들 또한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른다”라며 전면드래프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병헌이 당장 4월에 다가올 현재라면 황준서는 내년 시즌 이후 다가올 수도 있는 불확실한 미래다. 이병헌이 올 시즌 1군에 정착할 수 있을지, 황준서를 지명할 수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프로젝트다. 두산이 가슴속에 품고 있는 원대한 좌완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을까. 만약, 성공할 수 있다면 두산 베어스의 좌완 고민은 일거에 해결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2-16 17:50:38[파이낸셜뉴스] 윤영철(19, 기아타이거즈)이 기아 신인 중 유일하게 캠프 명단에 포함되었다. 사실, 기아는 굳이 윤영철을 데려가지 않아도 대체할만한 좌완이 많다. 대투수 양현종은 제쳐두고서라도 이의리, 김기훈, 최지민, 이준영, 김대유 등 좋은 좌완들이 많다. 그에 대한 기대치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윤영철은 서대문리틀 - 충암중 - 충암고를 나오는 동안 한 번도 야구를 못했던 적이 없다. 순수하게 아마 시절만 따지면 이의리, 김기훈, 최지민보다 야구를 더 잘했던 선수가 윤영철이다. 중학교때부터 고교 시절까지 줄줄이 우승을 시켰다. 2022년에도 고교 최고의 투수는 윤영철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김서현(19, 한화 이글스) 과의 청룡기 맞대결에서도 이겼다. 나오는 대부분 경기를 이겼다. 충암고를 2번의 우승·1번의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고우석·박명환 등 우수한 투수들이 많은 충암고에 “고교 기준 충암고 역대 최고 투수는 윤영철이다”라고 손가락을 치켜세우는데는 이유가 있다. 모 구단 스카우트 관계자는 “사실 나는 한화가 윤영철을 고려하지 않을까도 생각했다. 김서현도 좋은 선수지만, 윤영철이 정말 좋은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롯데·NC 모두다 윤영철이 내려오지 않은 것을 아쉬워할 정도로 좋은 자질을 보유하고 있다. 최강야구에서는 레전드 선배들을 압도하며 칭찬을 듬뿍 받았음은 물론이다. 윤영철은 디셉션이 좋고, 제구력이 우수하다. 또한, 프로에서 쓸 수 있는 좋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신장도 크고, 좌 타자 몸쪽 코너워크도 출중하다. 이영민 타격상에 빛나는 김민석이 3개의 삼진을 당하며 가장 어려워했던 투수도 윤영철이었다. 무엇보다 중학교 때부터 하도 많은 이닝을 던져와서 힘을 빼고 던지는 법을 안다. 어떤 경기에서도 긴장하는 법이 없다. 보이스대표, U-15 대표, U-18 대표 등 대부분 연령별 대표를 역임했다. 관건은 딱 하나. 구위다. 신인들이 프로에 들어와서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좁아진 스트라이크존과 제구된 공도 멀리 때려내는 타자들의 파워에 있다. 현재 구위로는 제구가 잘 된다고 해도 좋은 성과를 내기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윤영철은 반드시 선발로 되어야하는 선수다. 선발로 못 크면 애매해지는 스타일”이라는 개인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최근 프로는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능력도 하나의 중요한 능력치로 판단한다. 기아도, 롯데도, 삼성도 그런 유형의 투수들을 우선시하기 시작했다. 프로에서 제구를 잡는 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힘을 붙이기는 훨씬 쉽다는 것이 최근 프로에서의 트렌드다. 최승용(두산), 오원석(SSG) 등 프로에서 구속이 상승한 사례도 많다. 기아는 지난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윤영철이 이번 드래프트의 성패를 쥐고 있다는 것도 그래서다. 윤영철이 5선발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 정도만 되어도 기아는 말뿐이 아닌 진짜 좌완 왕국으로 군림할 수 있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1-15 22:06:58강백호(21·서울고-kt)는 2018년 2차 지명으로 kt 위즈에 입단했다. 계약금은 4억5000만원. 당시 1차 지명이었던 투수 김민(유신고-kt)보다 1억5000만원을 더 받았다. 서울고 유정민 감독은 지금도 "(팀에) 강백호 같은 선수가 없나"라고 물으면 "그런 선수는 다시 없다"고 답한다. 강백호는 서울고 시절 투수와 타자를 겸했다. 이른바 '2도류' 선수였다. 3학년 때 전국대회 타율은 4할2푼2리. 투수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했다. '2017 전국명문고야구열전'서 서울고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최동원 선수상'을 수상. 그런 강백호가 서울팀에 1차 지명을 받지 못한 이유는 중학교 때 전학을 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규약 109조 2항에는 "2013년 등록 이후 타 구단 배정학교로 전학한 선수는 1차 지명에서 제외된다"고 명시돼 있다. 강백호는 원래 경기도 부천중 선수였으나 서울고 진학을 위해 이수중으로 전학했다. 올 고교 최고 좌완으로 손꼽히는 강릉고 김진욱(18)은 원래대로면 2021년 삼성의 1차 지명 대상이다. 강릉고가 삼성의 1차 지명 대상 고교이기 때문.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삼성은 김진욱을 1차 지명할 수 없다. 김진욱은 수원 북중을 다녔다. 강릉고에 진학하기 위해 춘천고로 전학을 했다. 강백호의 경우와 판박이다. 김진욱은 지난해 고교 무대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투수에게 주는 '제2회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2학년이면서 소형준(유신고-kt), 이민호(휘문고-LG) 등 쟁쟁한 선배들을 누르고 최우수 투수로 뽑혔다.비슷한 경우로 올해 2차 1순위로 NC에 입단한 정구범(덕수고 졸)이 있다. 정구범은 강백호, 김진욱과 달리 중학교 졸업 후 미국에서 고교를 다녔다. 정구범의 케이스는 처음이어서 혼선을 빚었으나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삼성은 김진욱 대신 그와 함께 올해 좌완 고교랭킹 1, 2위를 다투는 이승현(상원고)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이 2차 지명으로 옮겨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리가 된 셈. 삼성으로선 2014년 이수민(상원고-삼성)과 박세웅(경북고-kt-롯데), 2016년 최충연(경북고-삼성)과 박세진(경북고-kt)에 이어 또 한번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일 뻔했다. 김진욱은 183㎝, 93㎏의 탄탄한 체격조건을 갖추었다. 140㎞대 초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가 주무기. 최재호 강릉고 감독은 김진욱을 보호하기 위해 투피치로 제한하고 있다. 12월 한 달간은 아예 공을 만지지 못하게 했다. 김진욱은 새해 들면서 막 30~40m 캐치볼을 시작했다. 다음달이 돼서야 본격적 피칭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재호 감독은 "러닝과 체력 훈련으로 충분히 몸을 만들었다. 어깨의 피로를 말끔히 가시게 한 다음 피칭을 시킬 작정이다. 올해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공을 던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김진욱은 지난해 91이닝을 던져 11승1패 평균자책점 1.58을 남겼다. 탈삼진 132개. 고교 2년생이면서 각종 대회를 휘젓고 다녔다. 청소년 대표로도 활약. 강릉고를 두 차례 전국대회 결승에 진출시켜 강원도를 들썩거리게 만들었다. 올 고교 투수 좌·우 최대어 김진욱과 장재영(18·덕수고)은 오는 3월 4일부터 8일까지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리는 '2020 전국명문고야구열전'에서 시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texan509@fnnews.com
2020-01-15 18:57:18권혁 한화행 한화가 좌완투수 권혁(31)을 잡았다.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권혁과 4년간 총액 32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4억 원)에 28일 계약했다. 한화 관계자는 “권혁이 부상경력과 노쇠화로 인해 구속이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나,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이 상당히 좋다”며 “팀 강한 불펜 구축에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혁은 “먼저 나에게 가치를 인정해주고 배려해 준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 평소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서 기쁘다”며 “팀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그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다른 소감을 드러냈다. 권혁은 통산 12년 동안 512경기 37승 24패 11세이브 113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38경기에 나와 34⅔ 이닝동안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6이었다. 한편, 권혁이 새 구단을 찾아가면서 남은 FA 선수는 총 7명이 됐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1-28 22:22:37권혁 한화행 한화가 좌완투수 권혁(31)을 잡았다. 한화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권혁과 4년간 총액 32억원(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 5000만원. 옵션 4억 원)에 28일 계약했다. 한화 관계자는 “권혁이 부상경력과 노쇠화로 인해 구속이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나,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력이 상당히 좋다”며 “팀 강한 불펜 구축에 좋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혁은 “먼저 나에게 가치를 인정해주고 배려해 준 한화 구단에 감사드린다. 평소 김성근 감독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서 기쁘다”며 “팀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기에 최대한 그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다른 소감을 드러냈다. 권혁은 통산 12년 동안 512경기 37승 24패 11세이브 113홀드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으며, 올 시즌에는 38경기에 나와 34⅔ 이닝동안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6이었다. 한편, 권혁이 새 구단을 찾아가면서 남은 FA 선수는 총 7명이 됐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1-28 21:11:10▲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 제공 비슷한 투구 스타일의 토종-외인 좌완투수가 격돌한다.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주말 3연전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두산은 유희관을, 한화는 앤드류 앨버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두산은 4일 동안 휴식을 마치고 갖는 첫 경기다. 유희관은 올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2.91로 다승 공동선두, 평균자책점은 KIA 양현종(2.77)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유희관의 투구 여부에 따라 다승과 평균자책점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다. 유희관은 국내 대표 기교파 투수 중 하나다. 최고 구속 140km/h에도 이르지 않는 구속이지만 정확한 제구력과 템포 조절 및 두뇌 싸움으로 타자들을 허탈하게 만들며 성공 신화를 썼다. 최근에는 9일 삼성 전에서 6과 2/3이닝 동안 8실점하며 무너졌지만 15일 SK와의 경기에서는 6과 2/3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휴식을 충분히 취한만큼 투구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화의 앨버스도 정확한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투수. 초반에는 허리가 좋지 않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지나치게 적극적인 승부근성 때문에 안타를 많이 허용했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모두 6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을 찾고 있다. 볼넷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유희관과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두산은 휴식기에 들어가기전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한화도 주중 3연전에서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과거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을 알렸다. 한화가 넥센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화력을 재현한다면 화끈한 타격전을 기대해볼만하다. 두산과 한화의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는 23일 오후 6시 30분 SBS 스포츠에서 중계방송한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2014-05-23 17:3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