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자신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에 대해 “속상하지만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2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서울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종영 인터뷰 중 ‘본의 아니게 생긴 오해와 루머들로 인해 억울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억울한 순간이) 살면서 한 번도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반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성정에 비해 실제 좋게 봐주시는 것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일을 하면서 이렇게 오래 사랑을 받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건 진짜 오해인데’ 하는 일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를 실제보다 사랑스럽고 좋은 사람으로 봐주시는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공식 팬 카페를 통해 탄핵 찬성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빵과 밥, 음료, 핫팩 등을 선결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좌이유(좌파+아이유)’ 등의 비판을 받았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속상하다’는 표현도 아예 틀린 건 아니지만 ‘유독 나한테만 왜 그러나’라고 생각한 적도 없다. 그런 것도 감당해야 하는 부분 아닌가 싶다. 어떻게 보면 관심이 많다는 거니까. 내가 언제 그렇게 관심을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많이 받는 사람이 됐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각하게 선을 넘거나 회사 입장에서도 이거는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고 판단하거나, 큰 오해를 만드는 움직임이 있으면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03 07:01:15시중은행들이 '모임통장'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임통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혁신을 상징하는 상품으로 은행 입장에서는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보다 낮은 이자로 수신잔액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각종 모임의 회계 투명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총무'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상품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쏠(SOL) 모임통장'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8일 기준 36만명을 넘어섰다. 발급 계좌 수도 12만좌에 달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가입 고객의 절반 이상은 광고나 입소문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면서 "출시 3주차부터 가입시 기재하는 추천 직원이 없는 자연유입분이 50%를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SOL 모임통장'의 기능이 앱 기반이 아닌, 모바일 웹 기반으로 제공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SOL 모임통장'은 계좌를 개설하거나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모임원 초대부터 모임 정산과 사진 등록 등 금융거래가 수반되지 않는 모임 관리가 가능하다. 또 총무 역할을 하는 모임장은 연락처·카카오톡·문자메시지 등으로 모임원을 초대할 수 있고, 모임원들은 신한은행 앱이나 카카오페이 앱에서 자동이체가 가능하다. 기존 모임통장 해지 없이 모임전용 계좌번호를 새로운 모임장의 계좌에 연결하면 모임장도 바꿀 수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11년 모임통장 서비스와 유사한 '김총무' 서비스를 선보였으나 가입자 수가 미미해 10년만에 서비스를 중단했었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역시 기존 모임통장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이용율 저조를 이유로 중단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앱 '뉴원뱅킹'을 선보이며 모임통장 서비스를 다시 선보였고, 하나은행은 2023년 말 모임통장을 재출시했다. 하나은행은 모임통장에 가입하면 '내맘적금' 상품의 우대금리를 주는 '하나로 모여야 진짜 하나되는 우리 모임'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총무를 포함한 모임통장 서비스 가입 고객 전원에게 '내맘적금' 상품 연 1.3%의 금리우대 쿠폰을 제공한다. 해당 쿠폰을 적용해 적금에 가입하면 최대 연 4.3%(세전)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적금 한도는 월 50만원이다. 하나은행 모임통장도 총무가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를 통해 손쉽게 모임 회원을 초대할 수 있다. 모임 회원별 회비 납입현황 조회, 미납시 자동 알림 발송, 총무 변경·계좌 관리 등 다양한 회비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가 5년 전 출시한 모임통장은 연간 15% 수준의 고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사용자는 1130만명에 달한다. 모임통장 잔액도 지난 2023년 6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KB국민카드는 모임통장을 관리하는 총무를 겨냥한 'KB국민 총무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모임에서 주로 쓰이는 외식과 교통 분야에 집중해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한식과 휴게 업종을 비롯해 커피나 제과 업종 등에서 평일에 결제할 경우 5% 환급 할인된다. 대중교통은 평일, 주말 관계없이 5% 청구 할인되도록 설계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5-04-14 18:16:30[파이낸셜뉴스] 본초여담(本草餘談)은 한동하 한의사가 한의서에 기록된 다양한 치험례나 흥미롭고 유익한 기록들을 근거로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풀어쓴 글입니다. <편집자 주> 옛날 한 약방에는 다양한 증상을 가진 환자들이 찾아왔다. 그 약방에는 왕청임(王清任)이라는 의원이 있었다. 그 의원은 모든 질환을 어혈(瘀血)로 보고서 치료했다. 어혈이란 혈액이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응고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한의학에서 각종 만성 질환, 통증, 심혈관 문제, 정신적 증상 등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간주된다. 어느 날, 왕의원의 약방에 문을 열고 한 남성이 들어왔다. 남성은 머리를 감싸 쥔 채 신음을 했다. “의원님, 이 두통이 사흘째 이어집니다. 약을 먹어도 나아지질 않습니다.”라고 했다. 왕의원은 진맥을 해보니 맥은 거칠고 길었으며, 혀는 약간 어둡고 푸른 빛을 띠고 있었다. 그러더니 “보아하니 표증도 없고, 기허도 아니네. 만약 다른 처방으로도 듣지 않았다면, 이건 어혈 때문일 가능성이 크겠네.”라고 했다. 그리고서는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을 처방했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제자가 “스승님, 어혈이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왕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혈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머리 쪽에서 막히면 통증이 생길 수 있지. 이럴 때 혈부축어탕을 쓰면 한 번에 풀린다.”라고 했다. 남자의 증상은 요즘으로 보면 뇌혈류 장애나 혈관성 두통 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양상이었다.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은 청대 말경에 활약한 왕청임의 저서 <의림개착(醫林改錯)>에 수록된 활혈거어(活血祛瘀)의 대표 처방으로 기혈울체로 인한 어혈을 풀어준다는 목적을 지닌 방제다. 주로 흉중의 어혈로 인한 흉통, 두통, 오래된 통증, 불면증 이외에도 어혈로 인한 다양한 병증에 응용된다. 그날 오후, 가슴을 움켜쥐며 한 노인이 찾아왔다. “의원님, 가슴이 답답하고 숨쉬기 힘듭니다. 때때로 찌르는 듯한 통증도 있습니다.”라고 하소연을 했다. 왕의원은 잠시 생각하다가 맥을 짚고, 가슴을 촉진해 보았다. 그리고 곁에서 지켜보던 제자에게 말했다. “이 환자의 증상은 심장의 혈류가 막혀서 그런 것이다. 원래는 의원들이 흔하게 쓰는 처방들이 있지만, 갑작스럽고 강한 흉통이라면 어혈을 먼저 풀어야 한다.” 노인의 증상은 협심증이나 관상동맥질환과 유사한 양상이었다. 제자는 다시 “스승님, 그렇다면 흉통도 어혈 때문입니까?”라고 물었다. 왕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렇다. 심장은 끊임없이 혈액을 순환시키는데, 어혈이 막히면 흐름이 방해를 받아서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생길 수 있어. 혈부축어탕을 쓰면 혈맥이 뚫려서 통증이 사라질 것이다.”라고 했다. 며칠 후, 노인은 통증이 사라졌다며 다시 약방을 찾아와 고마움을 표했다. 밤늦게, 누군가 약방 문을 급하게 두드렸다. “의원님, 의원님!!! 제 아이가 밤마다 울어 잠을 못 잡니다.”라고 하면서 젊은 어머니가 품에 아이를 안고 있었다. 아이는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왕의원은 “다른 병은 없었소?”라고 물었다. 어머니는 “이 아이는 낮에는 멀쩡한데, 밤만 되면 이렇게 보채서 죽겠습니다.”라고 울먹였다. 왕의원은 아이의 혀와 호구상관맥을 살펴보더니 나지막이 “이건 어혈 때문이군. 태어날 때 충격이 있었거나, 혹은 기혈이 막혀서 그런 것이 분명하오.”라고 했다. 제자가 다시 눈을 크게 뜨며 “스승님, 소아 야제도 어혈이 원인일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왕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 흔히 신경이 예민해서 그런 줄만 아는데, 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꿈이 많아지면서 울게 되는 거지. 혈부축어탕을 적절히 조절해서 사용하면, 아이가 밤에도 울지 않고 곧 편안하게 잠을 자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정말로 그 아이는 혈부축어탕을 복용한 후부터 밤마다 편안히 잠들었다. 이는 신생아의 자율신경 불균형이나 출산 당시의 외상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며칠 후, 또 한 명의 젊은 여인이 방문했다. “의원님, 전 이상하게도 가슴에 누군가 앉아야만 잠을 잘 수 있습니다. 낮에는 증상이 없는데, 밤에만 나타납니다.”라고 했다. 제자가 놀라며 “스승님, 저런 증상도 있습니까?”라고 스승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왕의원은 침착하게 “그렇다. 혈이 막혀 기혈의 조화가 깨지면서 몸이 이상한 감각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밤에 심해진다는 것도 어혈이 원인이다. 혈부축어탕을 쓰면 해결될 거다.”라고 했다. 정말로 그 여성도 혈부축어탕을 복용한 지 사흘 만에 증상이 사라졌다. 이 여성의 증상은 심인성 흉부 압박감, 불안장애, 혹은 자율신경 실조증과 관련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 또한 어혈로 보고 혈맥을 소통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하는데, 때로는 이러한 처방이 실제 임상에서 놀라운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어느 날은 딸꾹질을 멈추지 않는 남자가 찾아왔다. 이미 여러 약방에서 진피죽여탕, 도기탕, 정향시체탕, 부자이중탕 등으로 치료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벌써 한 달이 넘었다고 했다. 왕의원은 “혈부에 어혈이 쌓이면 기도가 압박되오. 그 결과 숨이 막히고 딸꾹질이 발생하지요. 어혈이 심해지면 기도가 완전히 막히면서 기가 통하지 않게 되고, 결국 질식할 수도 있소. 과거에는 이 병의 원인을 알지 못했으나 혈부축어탕을 사용하면 가벼운 증상이든 심한 증상이든, 한 첩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것이요.”라고 했다. 그렇게 처방한 후 남자의 딸꾹질은 며칠 만에 사라졌다. 한 환자는 겉은 차갑고 속은 뜨겁다고 호소했다. 왕의원은 “이것은 등룡병(燈龍病)이오. 내부에 어혈이 있기 때문이지요. 등룡병을 허열(虛熱)로 오인하여 보익(補益)하면 어혈이 더욱 쌓이고, 실화(實火)로 오인하여 청열(淸熱)하면 혈이 응결됩니다.”라고 했다. 왕의원은 혈부축어탕을 처방했고, 속에서 열불이 나던 것이 가라앉고 겉에는 온기가 돌았다. 74세 노인은 밤에 가슴을 이슬에 노출시키고 자면 편안한데, 얇은 천만 덮어도 눌린 듯해 잠을 잘 수 없다고 했다. 이 상태가 7년 동안 지속되었다고 했다. 왕의원은 진찰한 뒤 혈부축어탕 5첩을 복용시키자, 노인은 완전히 나았다. 한 남자 환자는 도한(盜汗)이 심하다고 호소했다. 도한은 밤 사이 자면서 땀이 흐르는 증상이다. 이미 다른 의원들에게 보익(補益), 고표(固表), 자음(滋陰), 강화(降火)등의 방법으로 치료해도 효과가 없다. 왕의원은 남자가 마을 사람들에게 얼마 전 멍석말이를 당한 후, 가슴이 답답하고 도한이 심해졌다. 왕의원은 이것을 어혈을 원인으로 보고 혈부축어탕을 처방했고, 증상이 사라졌다. 한 부인은 자주 초조하고 답답함을 느꼈다. 알고 보니, 예전에 지붕에서 떨어진 이후로 그런 증상이 생긴 것이었다. 부인은 “밤에 꿈을 많이 꿔서 잠꼬대도 심합니다.”라고 했다. 왕의원은 이 또한 어혈로 보고 혈부축어탕을 처방했고, 부인은 편안한 밤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이후에도 약방에는 많은 환자들이 찾아왔고, 혈부축어탕을 통해 어혈을 풀어 다양한 증상을 치료할 수 있었다. 제자는 감탄하며 “스승님, 이렇게 많은 병이 어혈 때문이었다니, 저는 미처 몰랐습니다.”라고 했다. 왕의원은 웃으며 “어혈은 몸속에 숨어 있는 병의 원인이 되곤 한다. 표면적으로는 두통, 흉통, 불면증, 초조감 등으로 나타나지만, 본질적으로는 혈의 흐름이 막혀서 생긴 증상이 많지. 이를 바로잡으면 많은 병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법이지. 원인은 한 가지 어혈이지만 그로 인해서 나타나는 증상은 만가지가 넘는다.”라고 했다. 제자는 스승의 지혜를 되새기며, 한의학의 깊이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다. 피는 돌고 돌아야 산다. 우리 몸에서 혈액이 막힘없이 흐르는 것, 그것이야말로 건강의 기본이다. 어혈은 단순히 멍이나 혈전의 개념을 넘어서 미세 순환의 장애와 기혈의 불균형까지 아우르는 개념이다. 모든 질환의 원인을 어혈로 치부할 수는 없겠지만, 건강은 어혈이 없는 피의 흐름에서 시작된다는 점은 자명한 일이다. * 제목의 ○○은 ‘어혈(瘀血)’입니다. 오늘이 본초여담 이야기 출처 <의림개착> 血府逐於湯. ○ 血府逐瘀湯所治症目. 血府逐瘀湯所治之病, 開列於後. ○ 頭痛 頭痛有外感, 必有發熱惡寒之表症, 發散可愈. 有積熱必舌乾. 口渴, 用承氣可愈. 有氣虛, 必似痛不痛, 用參耆可愈. 査患頭痛者, 無表症, 無裏症, 無氣虛痰飮等症, 忽犯忽好, 百方不效, 用此方一齊而愈. ○ 胸疼 胸疼在前面, 用木金散可愈. 後通背亦疼, 用瓜蔞薤白白酒湯可愈. 在傷寒用瓜蔞陷胸紫胡等, 皆可愈. 有忽然胸疼, 前方皆不應, 用此方一付, 疼立止. 胸不任物 江西巡撫阿霖公, 年七十四. 夜露臥胸可睡, 蓋一層布壓則不能睡, 已經七年, 召余診之, 此方五付全愈. ○ 胸任重物 一女二十二歲 夜臥, 令僕婦坐於胸方睡, 已經二作. 余亦用此方, 三府而愈. 設一齊問病源, 何以答之. ○ 天亮出汗 醒後出汗, 名曰自汗. 因出汗醒, 名曰盜汗. 盜散人之氣血, 此是千古不易之定論. 竟有用補氣固表滋陰降火, 服之不效, 而反加重者 不知血瘀亦令人自汗盜汗, 用血府逐瘀湯, 一兩付而汗止. ○ 食自胸右下 食自胃管而下, 宜從正中食入咽, 有從胸右邊嚥下者, 胃管在肺管之後, 仍由肺葉之下轉入肺前, 由肺下至肝前, 出膈膜入腹, 肺管正中, 血府有瘀血, 將胃管擠靠於右. 輕則易治, 無礙飮食也. 重則難治, 擠靠胃管, 灒(?)而細, 有礙飮食也. 此方可效, 全愈難. ○ 心裏熱名曰燈龍病 身外涼, 心裏熱, 故名燈龍病, 內有血瘀. 認爲虛熱, 愈補愈瘀. 認爲實火, 愈涼愈凝. 三兩府血活熱退. ○ 暓悶 卽小事不能開展, 卽是血瘀. 三府可好. ○ 急躁 平素和平, 有病急造, 是血瘀. 一二府必好. ○ 夜睡夢多 夜睡夢多是血瘀. 此方一兩府全愈, 外無良方. ○ 呃逆俗名打咯忒 因血府血瘀, 將通左氣門, 右氣門, 歸並心上一根氣管, 從外擠嚴. 吸氣不能下行, 隨上出, 故呃氣. 若血瘀甚, 氣管閉塞, 出入之氣不通, 悶絶而死. 古人不知病源, 以橘皮竹茹湯, 承氣湯, 都氣湯, 丁香柿蒂湯, 附子理中湯, 生薑瀉心湯, 代赭旋覆湯, 大小陷胸等湯治之, 無一效者. 相傳咯忒傷寒, 咯忒溫病, 必死. 醫家因古無良法, 見此症則棄而不治. 無論傷寒瘟疫雜證, 一見呃逆, 速用此方, 無論輕重, 一付卽效. 此余之心法也. ○ 飮水卽嗆 飮水卽嗆, 乃會厭有血滯, 用此方極效. 古人評論全錯, 余詳於痘症條. ○ 不眠 夜不能睡, 用安神養血藥治之不效者, 此方若神. ○ 小兒夜啼 何得百日不啼, 夜啼者, 血瘀也. 此方一兩付全愈. ○ 心跳心忙 心跳心忙, 用歸脾安神等方不效, 用此方百發百中. ○ 夜不安 夜不安者, 將臥則起, 坐未穩又欲睡, 一夜無寧刻, 重者滿床亂滾, 此血府血瘀. 此方服十餘付, 可除根. ○ 俗言肝氣病 無故愛生氣, 是血府血於, 不可以氣治, 此方應手效. ○ 乾嘔 無他症, 惟乾嘔, 血瘀之症, 用此方化血, 而嘔立止. 晩發一陳熱 每晩內熱, 兼皮膚熱一時, 此方一付可愈, 重者兩付. (혈부축어탕. ○ 혈부축어탕이 치료하는 증상 목록. 혈부축어탕으로 치료하는 병증을 아래에 나열한다. ○ 두통. 두통 중 외감이 있는 경우, 반드시 발열과 오한의 표증이 있으며 발산하면 나을 수 있다. 축열이 있는 경우, 반드시 혀가 마르고 입이 마르는 증상이 있으므로 승기탕을 사용하면 나을 수 있다. 기허가 있는 경우, 반드시 통증이 있는 듯 없는 듯한데는 인삼, 황기를 사용하면 나을 수 있다. 그러나 두통이 있는데 표증도 없고, 리증도 없으며, 기허나 담음 등의 증상도 없는 경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며, 어떠한 처방도 효과가 없는 경우, 이 처방을 사용하면 단번에 나을 수 있다. ○ 흉통. 흉통이 앞쪽에 있는 경우, 목금산을 사용하면 나을 수 있다. 등이 함께 아픈 경우, 과루해백백주탕을 사용하면 나을 수 있다. 상한으로 인한 경우, 과루함흉탕, 자호탕 등을 사용하면 나을 수 있다. 만약 갑자기 흉통이 나타나고, 위의 처방들이 모두 듣지 않는 경우, 이 처방을 한 첩 사용하면 즉시 통증이 멈춘다. ○ 가슴이 무게를 견디지 못함. 강서 순무 아림공, 74세. 밤에에 드러난 채로 자면 가슴이 편안하고 잠을 잘 수 있었으나, 한 겹의 천을 덮어도 눌린 듯하여 잠을 잘 수 없었다. 이러한 상태가 이미 7년 동안 지속되었다. 내가 진찰한 후, 이 처방을 5첩 복용하니 완치되었다. ○ 가슴 위에 무거운 것을 올려야 잠을 잘 수 있음. 22세 여성 환자. 밤에 눕고 나면 반드시 하녀가 가슴 위에 앉아야 잠을 잘 수 있었다. 이러한 증상이 두 차례 발생하였다. 내가 이 처방을 사용하여 3첩 복용 후 완치되었다. 이 병의 원인을 자세히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겠는가? ○ 새벽에 땀이 남. 잠을 자고 난 후 땀이 나는 것을 이라고 한다. 땀이 나서 깨어나는 것을 이라고 한다. 도한은 사람의 기혈을 소모시키는 병증으로, 이는 천고에도 변하지 않는 정론이다. 이에 보익, 고표, 자음강화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고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혈부에 어혈이 있어 사람이 자한, 도한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처방을 1~2첩 복용하면 땀이 멈춘다. ○ 음식이 가슴의 오른쪽으로 내려감. 음식은 위관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정상적으로는 음식이 중간을 따라 삼켜져야 하는데, 오른쪽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있다. 위관은 폐관의 뒤에 위치하며, 폐엽의 아래를 거쳐 폐의 앞쪽으로 이동한 뒤, 횡격막을 지나 복부로 들어간다. 그러나 혈부에 어혈이 있으면 위관이 밀려 오른쪽으로 쏠리게 된다. 가벼운 경우 치료가 쉬우며, 음식 섭취에 큰 지장이 없다. 그러나 심한 경우 치료가 어렵고, 위관이 좁아져 음식 삼키기가 어려워진다. 이 처방을 사용하면 효과가 있으나, 완전히 치료하기는 어렵다. ○ 심부 열감. 몸의 겉은 차갑고, 속이 뜨거운 병을 등룡병이라고 한다. 이는 내부에 어혈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허열로 오인하여 보익하면 어혈이 더욱 쌓이고, 이를 실화로 오인하여 청열하면 혈이 응결된다. 이 처방을 3~6첩 복용하면 혈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열이 사라진다. ○ 답답함과 초조함. 작은 일에도 답답함을 느끼는 것은 혈부에 어혈이 있기 때문이다. 이 처방을 3첩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평소 온화한 사람이 병이 나면서 갑자기 조급해진다면, 1~2첩 복용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다. ○ 밤에 꿈을 많이 꿈. 밤에 꿈이 많으면 혈부에 어혈이 있기 때문이다. 이 처방을 1~2첩 복용하면 완치되며, 다른 좋은 처방이 없다. ○ 딸꾹질. 혈부에 어혈이 쌓이면 좌기문과 우기문이 심상의 한 개의 기도로 몰리면서 기도가 압박된다. 그 결과 숨을 들이쉬려 해도 기도가 막혀 공기가 위로 올라오면서 딸꾹질이 발생한다. 어혈이 심해지면 기도가 완전히 막히면서 기가 통하지 않게 되고, 결국 질식하여 사망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이 병의 원인을 알지 못하여, 진피죽여탕, 승기탕, 도기탕, 정향시체탕, 부자이중탕, 생강사심탕, 대소함흉탕 등으로 치료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혈부축어탕을 사용하면 가벼운 증상이든 심한 증상이든, 한 첩만으로 즉효한다.) / 한동하 한동하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5-04-09 16:06:05[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직후, 지난해 탄핵 찬성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집회 선결제'로 힘을 실어준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의 행동은 "헌법 수호를 위한 문화적 혜안이었다"는 내용의 성명이 발표됐다. 디씨인사이드 '여자 연예인 갤러리'가 4일 내놓은 성명문은 "헌재가 (오늘) 결정문에서 대통령이 국민의 정치적 기본권, 단체행동권, 직업의 자유 등을 침해한 사실을 명확히 인정했다"며 "그 판단에 비춰 볼 때, 아이유가 응원한 시민들의 목소리는 헌법을 지키려는 정당한 외침이었고 아이유의 행동은 헌법 수호를 실천한 문화적 행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아이유는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공식 팬카페를 통해 탄핵 찬성 집회 참여자들을 위해 국밥·곰탕, 빵, 떡, 음료 등 총 700개의 음식 품목을 선결제 후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좌이유(좌파+아이유)’ 등의 말을 쓰며 공격적인 비판을 해 왔다. 성명문은 "2024년 12월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한 팬들을 위한 아이유의 따뜻한 행동을 다시 떠올린다"면서 "아이유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한 선택으로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시민 곁에 섰다.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헌법이 보장한 집회의 자유를 지키는 ‘한 끼의 연대’로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유는 후원자를 넘어 일상을 통해 헌법을 지켜낸 행동의 본보기라고 설명했다. 성명문은 "이제 우리는 자랑스럽게 말한다. 아이유는 ‘집회 선결제 문화’라는 새로운 시민연대의 방식을 제시한 예술가이자, 헌법의 숨결을 지킨 문화적 주체"라고 밝힌 뒤 "그의 조용한 손길은 작은 촛불처럼 타올라 표현의 자유와 시민적 상식을 환하게 밝혔다. 우리는 오늘, 아이유의 혜안과 따뜻한 용기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성명문을 두고 아이유 안티 팬들이 팬덤을 사칭해 작성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해당 성명문이 보도된 직후 아이유 팬덤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아이유 팬덤 성명 보도는 명백한 날조임을 알립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왔다. 메일은 “여자 연예인 갤러리는 아이유 팬덤이 아닌 안티들이 활동하는 갤러리”라며 “아이유 팬덤은 공식 아이유 팬카페 외에 어떠한 성명문을 낸 적도, 낸 일도 없다는 것을 명백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4 14:38:4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에 이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탄핵찬성과 반대 쪽 집회가 광장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가열되고 있다. 온라인 집회는 단순히 커뮤니티에 개인의 의견을 개진하는 데서 나아가 전략적으로 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불법이 될 수 있는 매크로(자동입력 반복 프로그램)까지 사용되는 정황이 포착됐다. 온라인 집회 도구된 '매크로' 헌재 자유게시판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직후부터 무더기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지난 주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이후엔 정도가 더 심해졌다. 자유게시판 '등록' 버튼을 누르면 수천명의 대기자가 나왔다. 게시글도 빠르게 늘었다. 10일 오후 6시 현재 251만3406번째 글에서 1분만에 50개가 새롭게 등록됐다. '등록' 버튼을 클릭하니 3850번째 대기순번이 떴다. 헌재 게시판에 사람이 몰린 이유 중 하나로 ‘매크로’가 지목됐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헌법재판소 자유게시판 탄핵 반대 딸깍으로 끝내기'라는 제목의 글은 매크로를 활용해 헌재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방법이 소개됐다. 게시글에 올라온 ‘코드’를 복사해 북마크를 생성하고, 북마크를 세 번 누르면 헌재 자유게시판에 자동으로 글이 등록되는 방식이었다. ‘사기탄핵 각하하라!’ ‘헌법재판소는 정치도구가 아닙니다! 탄핵을 반대합니다!’ ‘정치적 탄핵 반대! 대한민국 법치주의에 반합니다’ 등의 내용이 무작위로 게시된다는 설명도 붙었다. 해당 게시글엔 ‘창 수십개 열어놓고 계속 등록중’이라거나 ‘계속하니까 중독성 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10일 하루 동안 올라온 글은 25만5300여건이나 됐고 대부분은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지난 8일까지 하루 1만5000건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증가한 양이 폭발적이다. 매크로를 사용한 정황이 나타나면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허위조작감시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조직적인 여론 조작 공격을 받고 있다”며 “불법 매크로를 제작·배포한 자들을 수사하고 강력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도 "정상적인 게시판 이용을 가로막는 행위인 만큼 형법상 업무방해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0시 '야간공습' "0시에 시작할 겁니다. 지금부터 들어갈 수 있는 인원들 좌빨식 이름으로 들어가서 매니저 '신고' 누르고 12시에 총공합니다." 이달 초 보수 커뮤니티에 '야간공습'이라며 올라온 글이다. 이 글은 공습 방법을 설명하면서 대상이 될 타깃도 알려줬다. 이날 타깃은 140여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반극우-민주진보 2040 모임’이었다. 0시가 되자 사람들이 채팅방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게시글에서 가르쳐 준대로 '탄핵 찬성' 등 진보 진영이 오해할 만한 닉네임으로 위장했다. 그리고 행동에 들어갔다. 욕설, 상대 진영을 비방하는 글, 주제에 상관없는 글 등 채팅방에 올리는 게시물의 종류는 달라도 공통점은 있었다. 일단 기존 채팅방에 있었던 사람들이 끼어들지 못하도록 쉴 틈없이 게시물을 올렸다. 가령 "여기 축구 오픈채팅방인가 보다"라고 쓴 뒤 손흥민이 소속돼 있는 영국 프리미엄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들 사진을 수백장 올리는 식이다. 자신의 역할이 끝나면 미련없이 채팅방에서 나가는 점도 같았다. 며칠 뒤 온라인게시판에는 새로운 타깃을 설정한 '야간공습'이 예고됐다. '추적해서 신고' ‘반극우-민주진보 2040 모임’이 탄핵을 반대하는 쪽에 공습 타깃이 된 데는 그들이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활동 때문이다. ‘극우 추적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방은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추적해 폭력 선동, 가짜뉴스, 명예훼손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신고하고 있다. 보수 진영 오픈채팅방을 신고해 참여자들이 일정 기간 채팅방에서 활동할 수 없도록 한다. 이날도 카운터스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활동이 정지된 오픈채팅방 내역을 알렸다. 유튜브의 경우 신고의 타격이 더 크다. 유튜버의 수익 활동도 정지되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을 옹호하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는 영상을 올리던 독자 27만명의 유튜브 채널 '노매드 크리틱'은 지난달 11일 계정이 정지됐다. 해당 채널을 운영하는 윤석종씨는 "수익 창출이 정지됐다. 조회수 수익이나 슈퍼챗 수익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윤 대통령 복귀를 희망하는 사람이지 유튜브로 인생을 바꾸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안타깝다"는 입장을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0 14:49:4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무슨 이유에서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냐" 13일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안국역 2번 출구 앞에서 한 손에 태극기를, 다른 한 손에 "탄핵 무효"란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든 중년의 여성이 경찰관을 향해 소리쳤다. 경찰은 여성에게 헌법재판소 주변의 치안 유지를 위해 시위 목적으로 온 이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성은 "경찰이 편파적으로 공권력을 집행해서 되겠냐.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인가. '자유대한민국'을 생각하라"고 항의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제10차 변론을 연 헌재 앞으로 보수 지지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자유가 사법부와 경찰, 언론 등 사회 공적 시스템에 의해 짓눌려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선 이들 사회 공적 시스템을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사회 공적 시스템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실제 이날 헌재 인근을 돌아다닌 기자의 눈에는 헌재 앞을 경비하는 경찰을 질타하는 집회 참석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헌재 건너편 인도에서 만난 박모씨(40대)는 사법부와 언론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고 열변을 토했다. 박씨는 "헌재와 법원, 언론은 비상계엄이 무조건 나쁘다는 프레임을 가지고 재판을 진행하거나 기사를 보도할 뿐, 윤 대통령이 왜 비상계엄을 선포했는지에 대해선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민주당의 의회 독재를 막기 위해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선 비상계엄이 필요했다. 세상엔 필요한 계엄도 있는 거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집회 참석자 A씨(60대)는 "입법부와 사법부, 언론이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 못 믿을 존재"라며 "이들이 마르크스주의에 물든 빨간 눈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니 이승만 전 대통령 등이 이룩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나쁜 것이라고 취급한 채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국역 5번 출구 앞과 헌재 건너편 인도에 모인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좌빨' 헌재"와 "탄핵 무효" 등을 외쳤다. 또 일부 헌법재판관들의 이름을 열거하면서 "사형"이란 구호도 덧붙였다. 집회를 주최한 자유통일당은 집회 전에 경찰에 약 2000명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신고했다. 이들은 기존의 사회 공적 시스템을 해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슴에 "문형배 탄핵"과 "'좌빨' 정치판사" 등의 문구가 적힌 포스터를 매고 다니는 김모씨(63)은 "대통령이 임명한 헌법재판관들이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나라를 바로 세우고 국민적 통합을 위해선 헌재를 해체해야 한다"고 밝혔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2-20 15:30:42[파이낸셜뉴스] '백골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보수단체가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될 경우 '제2의 건국전쟁'을 일으키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기반으로 미국과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국회 해산 운동, 조기 대선 및 총선을 공동 주관할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이 단체의 성명이 나오고 하루 뒤인 10일 서울경찰청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재 대상 난동 사전 모의와 관련해 112에 신고된 15건과 경찰이 자체 확인한 5건 등 20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서부지법 이후 난동, 테러 등과 관련된 제보들이 접수되고 있는 만큼 해당 내용을 포함해 꾸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단장 "불법 탄핵으로 정권 찬탈하려는 쿠데타" 주장 성명은 반공청년단(백골단) 김정현 단장과 집행부의 이름으로 9일 백서스정책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백서스연구소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정책 이슈를 분석 연구하는 곳으로 김 단장이 해당 연구소장으로 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헌재는 반역적 모험을 벌이고 있다. 윤 대통령을 불법적으로 탄핵하려는 그들의 의도는 명백하다"며 "조기 대선을 통해 정권을 찬탈하려는 쿠데타의 꿈"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건국 이념을 부정하는 반미주의자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앉히려는 이 시도는 우리나라의 근간을 흔들고 한미동맹을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강조했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경우에 대비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헌재의 탄핵 인용 자체를 '불법'이라 본 이들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하원 의장, 연방 정부의 주요 인사들에게 강력히 요청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탄핵되면 한미 연합 사령부가 무정부 상태인 한국의 안정과 선거 공정성 회복을 위해 임시국민정부와 공동으로 조기 대선과 총선을 주관할 것을 요청할 것이다. 사실상 제2의 건국전쟁"이라고 단언했다. 이들은 또 "'한미상호방위조약'에 기반해 한국의 민주주의와 안정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라며 "미 군정과 임시국민정부는 법과 질서를 재확립하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재선거를 통해 새로운 정부를 구성할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은 영웅들의 피로 건국된 나라" 강조 백골단이라 자칭하는 이들 단체가 제2의 건국전쟁까지 불사하겠다고 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이들은 6·25전쟁 때 국군과 미군의 전사자와 부상자 수를 열거한 뒤 대한민국을 한미 양국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진 나라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한·미·일 삼각동맹을 반대하고 우리나라를 해방시켜준 미군을 점령군으로 매도하는 자", "조국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전쟁 영웅들을 서슴없이 욕보이는 자"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또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로 저주하는 좌익 세력, 해방군을 점령군이라 규정하는 이재명의 반국가적 내란 행위에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도 침묵하지도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문형배·이미선·정계선 헌법재판관은 좌편향돼 있어 탄핵 심판의 공정성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이들의 주장에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최소한의 상식도 없다. 윤석열 극렬 지지자들의 핵심 문제는 이념이나 종교가 아니라 지적 무능"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10 13:29:55[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보류에 대한 권한쟁의·헌법소원 심판 선고를 당일 연기한 것을 놓고, 법조계에선 문제제기 이후에야 선고를 연기한 헌재에 대해 "헌재 스스로 편향된 재판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당에서도 "헌재가 사실상 스스로 절차적 흠결을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한 가운데, 법조계에선 "헌재가 정파적 결론에 눈이 어두워 기초 중의 기초를 소홀히 했음이 백일하에 밝혀졌다"면서 헌재가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자, '헌재 무용론'의 근거가 될 것이란 지적까지 나왔다. 검사 출신 임무영 변호사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헌재는 오늘로 예정된 권한쟁의심판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기하고 변론을 재개했다"면서 "1월 31일에 있었던 청구인적격에 대한 문제 제기가 주말 사이에 널리 퍼지면서 헌재는 자신들이 직권조사사항을 간과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헌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을 놓고 이례적으로 권한쟁의심판 청구 한달 만에 위헌 여부를 결정하려 하면서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의결정족수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헌재가 진보성향 판사 연구 모임인 '우리법 연구회' 출신이자, 야당 추천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부터 챙기면서 '셀프임명' 논란 외 '야당 추천몫 인사 챙기기' 의혹이 불거져서다. 이에 헌법학자인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당 권한쟁의심판의 '청구인'이 '국회'임을 강조, '국회의장'이나 '국회의원' 개인이 청구인이 될 수 없음을 지적, 우원식 국회의장이 홀로 청구한 권한쟁의심판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임 변호사는 이념적으로 좌편향된 헌법재판관들 중심으로 헌재가 정파적 결론에 집중한 나머지 기초를 소홀히 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 "이 사실은 향후 헌재무용론의 확고한 근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편 헌재가 변론을 재개했다는 사실은, 헌재의 결론이 권한쟁의심판을 각하하지 않고 인용하는 것으로 미리 정해져 있었음을 시사한다"면서 "각하할 것이라면 변론을 재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판사 출신 신평 변호사도 "그동안 문형배 소장대행의 주도하에 졸속으로 지극히 편향적인 재판을 진행해오던 헌법재판소였다"면서 "하지만 한 헌법학자의 정당한 이의제기에 부득이 멈춰서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헌법재판소의 한 쪽으로 심히 기울어진 재판진행을 비판해 오던 수많은 국민들의 피나는 노력이 숨어있다"고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이번 변론재개를 계기로 이제 문 재판관이 좌지우지해오던 헌법재판소의 마구잡이 재판진행이 궤도수정을 할 여지가 생겼다"면서 "이는 탄핵정국에서 중대한 새 국면이 조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5-02-03 18:49:55[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부지방법원이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서울구치소 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있던 윤 대통령은 미결수 수용동으로 이동했다. 사복 대신 수용번호가 새겨진 미결 수용자복을 입게 됐다. 특히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최초로 수용 기록부 사진인 '머그샷'을 촬영했다는 뉴스가 전해진 뒤 온라인 상에선 머그샷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해 시행된 머그샷 공개법 우리나라는 지난해 1월 25일 일명 '머그샷 공개법'이라 불리는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중대범죄신상공개법)'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범죄자의 최신 모습과 신상을 알 수 있게 됐다. 머그샷은 경찰이 피의자 얼굴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상태에서 촬영해 관리하는 얼굴 사진이다. 피의자의 정면과 좌·우측 측면을 컬러 사진으로 찍는다. 머그샷 공개의 필요성이 제기된 건 관련법이 시행되기 직전 반사회적·반인륜적 극악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한 뒤부터다. 2023년 분당 서현동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칼부림 사건의 최원종은 머그샷 촬영을 거부했다. 특히 같은 해 과외 앱으로 만난 또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정유정이나 2022년 입사동기인 역무원을 스토킹하다 신당역에서 살해한 전주환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머그샷 공개 여론은 급물살을 탔다. 공개된 정유정이나 전주환의 증명사진은 범행 이전 찍은 데다 과도한 편집으로 실제 얼굴과 차이가 컸다는 게 이유였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범죄의 예방을 위해 머그샷을 공개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고 관련 법이 제정됐다. 기존 신상정보 공개가 가능하던 특정강력범죄와 성폭력범죄에 6개의 범죄를 추가해 특정중대범죄로 규정했다. 내란·외환, 폭발물 사용, 현주건조물방화치사상, 중상해·특수상해,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 조직·마약범죄 등이다. 공소제기 이후 재판 중 특정강력범죄가 발견됐을 때 피고인 신분이라 신상공개를 할 수 없도록 하던 부분도 바꿨다. 다만 윤 대통령의 머그샷은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 변호사는 YTN과의 인터뷰에서 "머그샷은 식별을 위해 촬영한 것이라 공개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머그샷 공개된 트럼프, 굿즈 이어 공식 사진에 활용 지난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나흘 뒤면 트럼프는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며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식 때 사용될 공식 사진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사진은 2023년 수용자 기록부용으로 찍은 머그샷과 유사했다. 지난 2023년 8월 2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 자진 출석해 13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된 뒤 머그샷을 찍었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머그샷 찍힌 대통령’이 됐다. 그리고 한 시간 뒤 보석으로 풀려나고 구치소 홈페이지엔 트럼프의 머그샷이 올라왔고 그 역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MS)에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Never Surrender)”는 메시지와 함께 같은 사진을 게시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밝은 회색 배경에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고개를 살짝 숙인 상태에서 눈을 치켜뜬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다. 미국에선 피의자 사진을 1850년대부터 찍기 시작했다. 피해자, 수사관 그리고 대중이 피의자를 식별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하기 위해 찍기 시작했다.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자로 조사받을 경우 머그샷을 공개하도록 했다. 트럼프의 머그샷이 공개된 뒤 학자와 언론인들은 이 사진을 "법 앞에서의 평등 또는 그 남용의 상징이다. 이 시대에 살아 있다는 것의 상징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사실상 '올해의 사진'으로 꼽았다. 인수위가 공개한 사진도 조명을 받기는 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화난 듯한 눈빛으로 정면을 주시하고 있었다. 머그샷과 유사한 트럼프 당선인의 공식 사진에 언론은 다양한 해석을 내놨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백악관 대변인이 될 캐롤라인 레빗이 '공식 사진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미국.이.돌아왔다(America.Is.Back)”고 답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 ‘화난 듯한’ 사진에서 ‘스트롱맨’의 이미지를 본다는 보도도 나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1-19 21:53:09[파이낸셜뉴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영화 '하얼빈'에서 독립군 이창섭을 연기한 배우 이동욱이 극중 자신의 최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창섭은 독립운동 방식을 놓고 안중근(현빈)과 대립하는 인물로 하얼빈 거사를 앞두고 일본군의 기습에 앞장서 희생된 인물이다. 특히 신아산 전투에서 안중근에게 포로로 잡혔다가 풀려난 일본군 모리 소좌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며, 품위 있게 숨을 거뒀다. 엔딩크레디트에서 '그리고 이동욱'이라고 표기해 특별 출연처럼 보이나, 특별 출연이라고 하기엔 출연 분량이 많고, 인상 깊은 순간도 여럿 만들어냈다. 이동욱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창섭의 마지막이라 일본군 모리 소좌를 연기한 박훈 배우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내 마지막 촬영이기도 했다"며 당시를 각별히 떠올렸다. 그는 "박훈이 내가 원하는 감정대로 연기하면 자신이 맞추겠다고 했다. 그런데 다 찍고 난 후 조용히 다가오더니 '네 연기 구경하느라 대사 타이밍을 놓쳤다'고 하더라. 감독도 연기에 만족해 1~2테이크 만에 촬영이 끝났다"고 했다. 눈물을 흘린 이유를 묻자 "눈물 연기는 의도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몰입하면 내가 무슨 생각으로 연기하는지 모른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한 방울의 눈물은 지나온 시절에 대한 회한과 여기서 저런 놈한테 죽임을 당하는 억울함, 그리고 신아산 전투에서 끝장냈으면 거사로 가는 길이 좀 더 쉽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복합적인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현빈과 대화신은 즉흥 추가 "짜릿" 이동욱은 극중 현빈과 늘 의견 대립을 하며 날선 모습을 보이다가 술 한잔을 건네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 대해서는 "원래 시나리오엔 없었다"고 돌이켰다. 그는 "촬영 전날인지 당일인지 감독님이 '둘이 이런 대화를 하면 어떨까'라고 해 급하게 추가된 장면"이라며 "그 장면 하나로 안중근과 이창섭의 전사와 우정,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잘 보인 것 같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 신 원 테이크'(중간에 편집하지 않고 한 번에 이어가는 장면)를 즉흥적으로 연기했는데, 짜릿했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창섭은 안중근, 우덕순 등과 달리 가상의 인물이다. 그는 이창섭에 대해 "뒤를 돌아보지 않는 캐릭터라고 봤다. 내가 한번 정한 길을 올곧이 믿고, 달려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석했다. 이동욱은 "안중근의 고뇌 등이 이창섭 캐릭터를 통해 더 돋보이길 바랐다. 독립운동하는데 둘의 의견 모두 중요했다고 본다. 만국공법을 지키며 인정을 베풀 줄 알고 인간적 고뇌를 하는 안중근의 모습이 이창섭에겐 든든한 동지이자 자극제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감동한 장면을 묻자 자신이 출연하지 않은 몽골 로케 신을 꼽았다. 이동욱은 "몽골 시퀀스에서 정말 압도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 속에 없어 너무 아쉬웠다. 저런 대자연 속에서 함께 하며 연기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부럽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안중근을 비롯한 네 동료가 폭약을 구하러 말을 타고 가는 모습을 뒤에서 잡지 않냐. 그 장면이 마지막에 다시 반복되는데, 안중근이 빠진 세 명의 백 샷이다. 독립투쟁이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 빠진 자리를 기억해주는 것도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하얼빈'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하며 400만 돌파를 앞뒀다. 그는 "일단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더 많은 관객이 보면 좋겠다"며 "특히 광복 80주년 되는 시기에 개봉한 '하얼빈'이 많은 관객에게 독립운동의 의미,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길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1-08 07:4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