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과거 유배된 죄수들의 생활을 체험하는 관광 상품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성은 오는 12월부터 징포호 관광지에서 '닝구타 귀양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닝구타는 과거 헤이룽장성 남동쪽에 있었던 무단장시의 가장 유명한 귀양지 중 하나다. 과거 청나라 시대(1616~1912년)에 죄수 150만명 이상이 이곳으로 추방됐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지역 관리들의 노예가 되기도 했다. 닝구타로 유배된 적지 않은 죄수들은 부당하게 박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악명높은 고문 기술로 괴롭힘을 당했다. 죽을 때까지 살을 여러 조각으로 천천히 잘라내거나 손톱 아래에 바늘을 꽂는 등 그 수법이 잔혹했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그런 닝구타에서 과거 죄수들의 생활을 체험한다. 관광객들은 죄수복을 입은 채 나무로 된 칼과 족쇄를 차고 고대 유배 경로를 걷는다. 이곳에선 번지 점프도 할 수 있는데, 이는 과거 절벽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죄수들의 절박감을 느끼기 위함이다. 특히 현장에는 고대 감옥 경비원 복장을 한 스태프들이 있어 몰입감을 더한다. 이와 관련해 죄수 체험 비용과 총길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직원들은 여행 경로를 따라 겨울 스포츠 활동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상품을 두고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닝구타에서 '죄수' 하이킹을 하고 싶다. 스트레스가 확 풀릴 것 같다" "젊은 사람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좋은 홍보 방법인 것 같다" 등의 호평을 했다. 반면 "닝구타는 많은 지식인과 애국자들이 강제로 추방된 비극적인 장소다. 아픈 역사에 대한 무례한 행동" 등의 비판적인 반응도 나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2 18:05:33[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죄수복을 입은 모습의 가짜 합성 사진을 유포한 70대 노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70)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총선을 앞둔 지난 2∼3월 인천시 계양구 교회 등지에서 이 대표나 민주당을 비방하는 내용의 인쇄물 300장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인쇄물에는 푸른색 죄수복을 입은 몸에 이 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가짜 사진이 담겼다. 또 "더불어 범죄당 자체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범죄 카르텔 집단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앞서 A 씨는 앞서 2012년 총선을 앞두고도 "'(민주) 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찍고 인민 낙원으로'라는 제목의 선동 글을 유포한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재판에서 "인쇄물을 유포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나라가 엉망이 되는 상황을 우려해 정확한 사실을 알리려는 목적이었다"며 "법 위반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A 씨가 검찰 조사에서 한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 당시 위법성을 알던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검찰 조사 때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행위인 줄 알았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인쇄물을 유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유포한 인쇄물 수가 적지 않고 유포 지역도 광범위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이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2 17:53:0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법정 현장학습을 하러 왔다가 잠이 든 10대 여학생에게 수갑을 채우고 죄수복까지 입힌 판사가 논란이다. 16일 국민일보는 美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방송 WXYZ-TV의 보도를 인용해 디트로이트지방법원 케네스 킹 판사가 지난 13일 법정에서 잠든 10대 여학생에게 수의를 입히고 수갑을 채웠다가 한동안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전했다. 에바 굿맨(15)은 킹 판사의 재판을 견학하던 중 잠이 들었다. 이 모습을 본 킹 판사는 "내 법정에서 한 번만 더 졸면 뒤로 보내겠다. 알겠느냐”고 말한 뒤 이 같은 명령을 내렸다. 그는 법정에 있던 다른 아이들에게 그 소녀를 소년원에 보내야 할지 물으며 위협하기도 했다. 잠든 소녀의 엄마는 "아이가 법정 견학 중에 잠든 것은 가족이 집이 없고 임시 주거지에서 지내서 피곤한 탓"이라며 "보통 때 그 애는 학교에 가는 날엔 새벽에 일어나서 나무를 심는 등 일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견학 프로그램을 주관한 환경단체측은 "굿맨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판사는 존중에 대한 교훈을 주려고 했지만 그의 방법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무례하다고 생각했다면 그냥 그들을 법정에서 내보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킹 판사는 "아이의( 불량한) 태도가 수의를 입히고 수갑을 채우고 엄격한 훈계를 받을 만한 것이었다"라며 "그 아이를 실제로 감옥에 보낼 수는 없겠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주고 법정 안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일로 킹 판사는 한 동안 그의 형사 재판 업무에서 제외됐다. 디트로이트지법 측은 14일 성명을 통해 “해당 법정에서 일어난 일은 우리 법원의 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를 최대한 성실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판사가 위협적이거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재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킹 판사의 행동은 그런 원칙을 반영하지 못했다"라며 "킹 판사는 한 동안 그의 형사 재판 업무에서 제외되고 관련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 훈련이나 교육에 관해서는 얼마나 오래 받아야 할지 등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6 10:11:12[파이낸셜뉴스] '연진이 죄수복'이라고 조롱받았던 우리나라 선수단의 2024 파리 올림픽 단복이 가장 멋있는 유니폼 '톱10'에 올랐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가장 멋있는 유니폼 10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여기에는 한국 선수단의 청색 수트 단복이 포함됐다. 매체는 한국 단복에 대해 "복고풍에서 영감을 받은 청색 수트에 젊은 감각을 가미해 매우 세련돼 보인다"며 "옷의 안감을 시원한 소재를 사용해 여름 더위에도 대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전통 도자기(청화백자) 색상에서 착안한 청색과 백색을 주로 썼고, 벨트를 장식 소재로 사용해 1980~1990년대 요소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단 단복을 두고 "연진이 죄수복 같다"고 조롱한 바 있다. 그러나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도 지난 9일 올림픽홀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단복이 멋지다. 동료들도 다 마음에 들어 한다"며 "단복을 입으니, 나라를 대표해 올림픽에 나선다는 게 더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 단복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한국 대표팀이 푸르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동쪽을 상징하고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잘 보여주는 벽청색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SCMP는 아시아에서 한국 외에도 몽골과 필리핀의 단복이 톱10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몽골 대표팀 단복은 CNN도 조명할 만큼 단연 화제가 됐다. CNN은 몽골 선수단 단복이 글로벌 의류 브랜드인 랄프로렌, 벨루티, 룰루레몬 등이 제작한 다른 나라 선수단 단복을 제쳤다면서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정교하게 자수를 입힌 조끼와 주름 장식의 가운, 액세서리가 특징인 (몽골의) 개·폐회식용 의상은 지난주 공개된 뒤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몽골 의류 브랜드 미셸앤드아마존카가 디자인한 해당 단복은 한 벌을 만드는 데 20시간이 걸릴 정도로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1 10:33:5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공개된 한국 선수단 단복을 두고 중국에서 죄수복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온라인에서는 뉴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장원스쉰이 제작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단 유니폼, 연진 죄수복 같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 제목에 등장하는 '연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악녀 박연진(임지연)이다. 영상에는 한국 대표팀 단복을 간략히 소개한 뒤 수의 차림의 박연진이 쪼그려 앉은 채 멍하니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이 등장했다. 또 연진 등 뒤 벽에는 '군기 확립'이라는 글씨가 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대표팀 단복과 연진의 수의 색깔이 비슷하다는 조롱이 이어졌다. 영상은 바이두를 비롯해 텅쉰망, 소후, 동영상 전용 플랫폼 빌리빌리 등에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빠르게 영상을 공유하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이와 관려해 올해 한국 대표팀 단복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했다.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벽청색을 채택했다. 무신사 측은 동쪽을 상징하면서도 젊은 기상과 진취적 정신을 표현했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1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단복과 2022년 축구 대표팀 단복은 코오롱FnC 소속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가 제작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두 번째 한국 대표팀 단복 제작을 맡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8 16:55:25[파이낸셜뉴스] 안락사·조력자살이 불법인 페루에서 40대 여성이 예외를 인정받아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 페루에서 시행된 첫 번째 안락사 사례로, 이 여성은 희귀 퇴행성 질환으로 온몸이 마비된 상태였다. 22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심리학자이자 다발성근염 환자인 아나 에스트라다가 4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스트라다의 변호사인 호세피나 미로 퀘사다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에스트라다가 지난 21일 사망했다면서 "아나는 자신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존엄한 죽음을 위한) 싸움에 함께하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정을 지지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고 밝혔다. 퀘사다는 이어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위한 아나의 투쟁은 수천명의 페루인들에게 그 권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고 덧붙였다. 심리학 전공 후 심리치료사 활동…2015년부터 상태 악화 에스트라다는 페루에서 안락사한 최초의 인물이다. 페루는 가톨릭 신자가 많은 중남미 지역의 다른 대부분 국가와 마찬가지로 안락사와 조력자살을 금지하고 있다. 중남미 국가 가운데 콜롬비아와 쿠바가 안락사를 인정하고 있으며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2월 특정 조건 아래 행해진 안락사는 범죄로 처벌하지 않는다는 헌재의 결정이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캐나다, 벨기에, 스위스 등 소수 국가만 안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에스트라다는 2022년 법원으로부터 의료지원을 통해 사망할 권리를 얻어냈다. 그는 근육 염증으로 근력이 저하되는 퇴행성 질환인 다발성근염 환자로, 12세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 20세 무렵엔 스스로 걷지 못하고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다. 그런 와중에도 대학에 진학해 심리학을 전공했고 심리치료사로 일했다. 열심히 저축해 집을 사고 부모에게서 독립했으며, 연애도 하고 고양이도 길렀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을 이어가던 그였지만 2015년부터 상태가 악화하기 시작했다. 2년 뒤에는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게 됐고 키우던 고양이는 입양 보내야 했으며, 전신이 거의 마비된 채 튜브를 통해 음식을 섭취하면서 누워서 생활했다. "죽음 아닌 자유 위해 싸웠다"…3년 소송 끝 '사망할 권리' 얻어내 이에 에스트라다는 2019년 안락사를 통해 원할 때 죽음을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소송을 냈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당장 죽고 싶지는 않지만 언제 삶을 끝낼지 결정할 수 있는 자유를 갖고 싶다고 호소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병은 더 악화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게 됐고 호흡도 어려워져 때때로 인공호흡기에 의지해야 했다. 2021년 초 한 인터뷰에서는 그러한 자신의 처지를 "하루 24시간 내 몸 안에 갇힌 죄수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에스트라다는 '존엄한 죽음'을 향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침대에 누워 재판 과정에 참여했고 '존엄한 죽음을 위한 아나'라는 블로그를 만들고 녹취 프로그램을 이용해 소송 과정 등을 공유했다. 2022년 페루 대법원은 에스트라다의 결정을 보건당국이 존중해야 한다는 하급심을 확정하며 그의 손을 들어줬다. 현행법대로라면 안락사를 도운 이는 최고 3년형에 처해지지만 에스트라다는 이 판결로 예외를 인정받아 그의 안락사를 지원한 의료진은 처벌받지 않게 됐다. 에스트라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온 뒤 언론에 죽음이 아니라 자유를 위해 싸워왔다며 "나는 삶에서 고통을 더 견디지 못하게 될 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화롭고 차분하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때 안락사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그는 "더는 글을 쓰거나 내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때가 올 것"이라며 "내 몸은 약해지고 있지만 마음과 정신은 행복하다. 삶의 마지막 순간 역시 그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4-24 08:26:23[파이낸셜뉴스] 최근 영국에서는 여성교도관과 죄수들이 감옥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교도관들의 위법행위가 드러난 내부보고서를 조사한 경찰에 따르면 죄수들이 젊은 여성 교도관을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최대 교도소이자 세계에서 가장 시설이 좋은 곳으로 알려진 HMP 버원(HMP Berwyn)이 문을 연지 7년만에 '성추문의 진원지'라는 평판을 얻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3년 3월까지 3년 동안 남성교도소에서 근무한 여성 교도관 31명이 해고됐다. 그 중에는 수감자 애인의 아이를 낳은 교도관과 허벅지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신한 교도관도 포함됐다. 이는 지난 4년 동안 해고된 19명의 여성 교도관 수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작년 한해동안 여성 교도관 18명이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해고되거나 사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감자 쿠람 라자크와 노골적인 영상통화를 포함해 1200통이 넘는 전화통화를 주고받은 보호관찰관 아이셔 건(27)은 지난 1월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브래지어 안에 팬티 한 벌을 감방에 숨겨 몰래 들여오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두 명의 여성 교도소 직원이 같은 수감자와 동시에 관계를 맺은 혐의로 법원에 출두했습니다. 30세 알리샤 베이츠와 27세 조디 윌크스는 로치데일의 교도소 HMP 버클리 홀에서 죄수 한명과 삼각관계에 빠져 수천 통의 메시지를 교환했다. 교도관 베이츠는 마약 밀매 범죄로 투옥된 수감자에게 첫눈에 반해 성적인 메시지와 나체 사진을 보냈고, 그가 석방된 후 함께 미래를 계획하기까지 했다. 이들의 범죄는 2020년 수감자의 감방에서 수십개의 메시지가 담긴 불법 휴대폰이 발견되면서 밝혀졌다. 두 교도관 모두 위법 행위를 인정했으며, 베이츠는 징역 2년 8개월, 윌크스는 1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남녀 교도소의 성별 교차 근무가 가장 큰 요인 27년 동안 교도소에서 복무한 바네사 프레이크는 "교도소 인력 배치 절차의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1823년 감옥법에 따라 약 150년 동안 여성 교도소 직원은 모두 여성이었다. 남성 교도소에는 남성 직원이 근무했다. 1980년대부터 교차 근무가 허용됐고, 이후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여성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현재 공공 부문 교도소 직원의 약 40%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네사는 교도소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에는 교도소 근무가 직업으로 여겨지지 않고 몇 년 동안 감옥에 있다가 다른 곳으로 떠나는 젊은이들을 위한 일종의 임시 휴직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교도소에서 처음 근무하는 교도관의 최소 연령도 21세에서 18세로 낮아졌다. 바네사는 "여성 교도관들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고 생각한다. 18세 아이들이 40~50세 범죄자들과 함께 돌아다니는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교도관 협회(POA) 사무총장인 마크 페어허스트는 "수감자들이 교도관을 악용할 수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성관계는 교도관이 담배, 마약, 휴대전화 등을 밀수해 자신들의 손에 넣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라고 충고했다. 이어 "이러한 불법적인 일이 발각되어도 감옥에 갇힌 죄수들은 처벌받지 않지만 여성 교도관들은 기소되거나 사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23 20:12:10[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한 가짜 합성 사진이 서울 한복판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종로구 숭인동 주상복합건물 공동현관문에 죄수복(수의)을 입은 채 구치소에 앉아 있는 이 대표의 사진이 꽂혀있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유포자를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 혐의로 추적 중이다. 신고자는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 관계자다. 그는 가짜 합성 사진을 시민으로부터 전달받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인쇄물 2부를 회수했으며 탐문 과정에서 추가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유포자를 특정하기 위해 주상복합건물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 중이고 인쇄물에 대한 지문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01 14:44:0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죄수복을 입은 채 구치소에 앉아있는 가짜 합성 사진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이 대표의 가짜 합성 사진이 현관문에 꽂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유포자를 추적 중이다. 신고자는 서울 종로구의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 사무실 관계자로, 관련 인쇄물을 발견한 시민이 사무실에 찾아와 보여주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쇄물 2부를 회수했으며 탐문 과정에서 추가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다. 아울러 지문과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최초 유포자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인쇄물 배포자를 확인하면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1 14:30:27[파이낸셜뉴스] 지난 9일 설 연휴를 겨냥해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악의적으로 비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이탕(최우식)과 그를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다. ‘보배드림’ ‘일간베스트’ 등지에는 드라마 7화에 나오는 비리 혐의를 받는 건설사 회장 캐릭터가 생김새부터 몇 가지 설정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연상시킨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등장 분량이 길지 않은 캐릭터라 평소 정치에 큰 관심이 없다면 알아채기 힘들 수 있으나, 작정하고 비교하면 백발을 뒤로 넘긴 헤어스타일과 안경을 쓴 모습이 이 대표와 흡사하다. 한 네티즌은 "극중 회장 캐릭터 성이 하필 ‘형’씨인데, 회장의 딸 이름은 ‘형지수’"라고 꼬집었다. 과거 이 대표와 가족 간의 불화와 욕설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이다. 또 원작에는 없는 장면으로 수감 중인 형 회장이 접견실에서 외부 음식을 먹는 장면과 죄수번호도 악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형 회장이 먹는 메뉴가 초밥인데, 이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을 당시 집으로 배달했던 음식이다. 또 회장의 죄수복 왼쪽에 새겨진 죄수번호는 ‘4421′이다. 이와 관련해 ‘대장동 6개 블록 시행 제일건설, 4421억 챙겨’라는 한 일간지의 기사 제목을 링크한 이 네티즌은 "의도한건지 아닌건지 궁금하다"라는 반응을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극중 형 회장의 죄수번호는 의미 있는 숫자가 아니다. 특정 인물과 전혀 상관 없다”고 해명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12 04:3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