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죄수복을 입은 모습의 가짜 합성 사진을 유포한 70대 노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70)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총선을 앞둔 지난 2∼3월 인천시 계양구 교회 등지에서 이 대표나 민주당을 비방하는 내용의 인쇄물 300장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인쇄물에는 푸른색 죄수복을 입은 몸에 이 대표의 얼굴을 합성한 가짜 사진이 담겼다. 또 "더불어 범죄당 자체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범죄 카르텔 집단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앞서 A 씨는 앞서 2012년 총선을 앞두고도 "'(민주) 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찍고 인민 낙원으로'라는 제목의 선동 글을 유포한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 재판에서 "인쇄물을 유포한 사실은 인정하지만 나라가 엉망이 되는 상황을 우려해 정확한 사실을 알리려는 목적이었다"며 "법 위반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A 씨가 검찰 조사에서 한 진술 등을 토대로 범행 당시 위법성을 알던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검찰 조사 때 '공직선거법이 금지한 행위인 줄 알았지만, 너무 답답한 마음에 인쇄물을 유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며 "위법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유포한 인쇄물 수가 적지 않고 유포 지역도 광범위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이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22 17:53:04[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법정 현장학습을 하러 왔다가 잠이 든 10대 여학생에게 수갑을 채우고 죄수복까지 입힌 판사가 논란이다. 16일 국민일보는 美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방송 WXYZ-TV의 보도를 인용해 디트로이트지방법원 케네스 킹 판사가 지난 13일 법정에서 잠든 10대 여학생에게 수의를 입히고 수갑을 채웠다가 한동안 업무에서 배제됐다고 전했다. 에바 굿맨(15)은 킹 판사의 재판을 견학하던 중 잠이 들었다. 이 모습을 본 킹 판사는 "내 법정에서 한 번만 더 졸면 뒤로 보내겠다. 알겠느냐”고 말한 뒤 이 같은 명령을 내렸다. 그는 법정에 있던 다른 아이들에게 그 소녀를 소년원에 보내야 할지 물으며 위협하기도 했다. 잠든 소녀의 엄마는 "아이가 법정 견학 중에 잠든 것은 가족이 집이 없고 임시 주거지에서 지내서 피곤한 탓"이라며 "보통 때 그 애는 학교에 가는 날엔 새벽에 일어나서 나무를 심는 등 일을 많이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견학 프로그램을 주관한 환경단체측은 "굿맨은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라며 "판사는 존중에 대한 교훈을 주려고 했지만 그의 방법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 학생들이 무례하다고 생각했다면 그냥 그들을 법정에서 내보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킹 판사는 "아이의( 불량한) 태도가 수의를 입히고 수갑을 채우고 엄격한 훈계를 받을 만한 것이었다"라며 "그 아이를 실제로 감옥에 보낼 수는 없겠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주고 법정 안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일로 킹 판사는 한 동안 그의 형사 재판 업무에서 제외됐다. 디트로이트지법 측은 14일 성명을 통해 “해당 법정에서 일어난 일은 우리 법원의 기준을 반영하지 않는다”며 “이 문제를 최대한 성실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판사가 위협적이거나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재판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킹 판사의 행동은 그런 원칙을 반영하지 못했다"라며 "킹 판사는 한 동안 그의 형사 재판 업무에서 제외되고 관련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 훈련이나 교육에 관해서는 얼마나 오래 받아야 할지 등 자세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16 10:11:12[파이낸셜뉴스] '연진이 죄수복'이라고 조롱받았던 우리나라 선수단의 2024 파리 올림픽 단복이 가장 멋있는 유니폼 '톱10'에 올랐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9일(현지시간) 전 세계 가장 멋있는 유니폼 10개를 선정해 소개했다. 여기에는 한국 선수단의 청색 수트 단복이 포함됐다. 매체는 한국 단복에 대해 "복고풍에서 영감을 받은 청색 수트에 젊은 감각을 가미해 매우 세련돼 보인다"며 "옷의 안감을 시원한 소재를 사용해 여름 더위에도 대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전통 도자기(청화백자) 색상에서 착안한 청색과 백색을 주로 썼고, 벨트를 장식 소재로 사용해 1980~1990년대 요소를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선수단 단복을 두고 "연진이 죄수복 같다"고 조롱한 바 있다. 그러나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도 지난 9일 올림픽홀에서 열린 결단식에서 "단복이 멋지다. 동료들도 다 마음에 들어 한다"며 "단복을 입으니, 나라를 대표해 올림픽에 나선다는 게 더 실감이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표팀 단복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한국 대표팀이 푸르게 빛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동쪽을 상징하고 젊음의 기상과 진취적인 정신을 잘 보여주는 벽청색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SCMP는 아시아에서 한국 외에도 몽골과 필리핀의 단복이 톱10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몽골 대표팀 단복은 CNN도 조명할 만큼 단연 화제가 됐다. CNN은 몽골 선수단 단복이 글로벌 의류 브랜드인 랄프로렌, 벨루티, 룰루레몬 등이 제작한 다른 나라 선수단 단복을 제쳤다면서 "전통 의상에서 영감을 받아 정교하게 자수를 입힌 조끼와 주름 장식의 가운, 액세서리가 특징인 (몽골의) 개·폐회식용 의상은 지난주 공개된 뒤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몽골 의류 브랜드 미셸앤드아마존카가 디자인한 해당 단복은 한 벌을 만드는 데 20시간이 걸릴 정도로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1 10:33:5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공개된 한국 선수단 단복을 두고 중국에서 죄수복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18일 온라인에서는 뉴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장원스쉰이 제작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단 유니폼, 연진 죄수복 같다'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다. 영상 제목에 등장하는 '연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악녀 박연진(임지연)이다. 영상에는 한국 대표팀 단복을 간략히 소개한 뒤 수의 차림의 박연진이 쪼그려 앉은 채 멍하니 카메라를 응시하는 사진이 등장했다. 또 연진 등 뒤 벽에는 '군기 확립'이라는 글씨가 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대표팀 단복과 연진의 수의 색깔이 비슷하다는 조롱이 이어졌다. 영상은 바이두를 비롯해 텅쉰망, 소후, 동영상 전용 플랫폼 빌리빌리 등에 확산했다. 누리꾼들은 빠르게 영상을 공유하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이와 관려해 올해 한국 대표팀 단복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제작했다.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의 벽청색을 채택했다. 무신사 측은 동쪽을 상징하면서도 젊은 기상과 진취적 정신을 표현했다고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21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팀 단복과 2022년 축구 대표팀 단복은 코오롱FnC 소속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가 제작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파리올림픽까지 두 번째 한국 대표팀 단복 제작을 맡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18 16:55:2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한 가짜 합성 사진이 서울 한복판에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종로구 숭인동 주상복합건물 공동현관문에 죄수복(수의)을 입은 채 구치소에 앉아 있는 이 대표의 사진이 꽂혀있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유포자를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 혐의로 추적 중이다. 신고자는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후보 사무실 관계자다. 그는 가짜 합성 사진을 시민으로부터 전달받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인쇄물 2부를 회수했으며 탐문 과정에서 추가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유포자를 특정하기 위해 주상복합건물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 중이고 인쇄물에 대한 지문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4-01 14:44:01[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죄수복을 입은 채 구치소에 앉아있는 가짜 합성 사진이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이 대표의 가짜 합성 사진이 현관문에 꽂혀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유포자를 추적 중이다. 신고자는 서울 종로구의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 사무실 관계자로, 관련 인쇄물을 발견한 시민이 사무실에 찾아와 보여주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쇄물 2부를 회수했으며 탐문 과정에서 추가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다. 아울러 지문과 인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최초 유포자를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인쇄물 배포자를 확인하면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01 14:30:27[파이낸셜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일간지의 만평에 대해 "의혹만 갖고 대통령 부인에게 죄수복까지 입히는 것은 과도하지 않냐"며 비판했다. 허은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한 일간지에서 김건희 여사를 묘사한 만평을 보도했다"며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지만, 김 여사를 범죄자와 탈옥수로 묘사한 신문 만평은 분명 정도를 넘어보인다"고 평했다. 허 의원이 지목한 일간지의 만평은 최근 김 여사의 공개 행보와 봉하마을 지인 동행 논란과 관련해 김 여사에게 따라붙는 경력 위조와 주가 조작 의혹 등에 대해 풍자하고 있어 이와 관련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허 의원은 "최근 대통령 부인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시작한 김 여사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그 누구라도 타인의 인격을 함부로 침해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대선 때도 있던 선동이다', '의혹만으로 사실처럼 보도한다'는 등 이 만평을 본 국민들의 부정적 의견이 많다"며 "국민의 시각을 가볍게 보면 안 될 것이다. 언론의 자유만큼 타인의 인격 또한 존중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6-16 08:05:18▲ 사진=SBS 제공 배우 허성태가 시청자들에게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허성태는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악역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극중 홍정수(허성태 분)는 철두철미하고 프라이드가 강한 서울 중앙 지방 검찰청 소속 검사다. 송소은(이유영 분)의 검사 시보 당시 그녀를 괴롭힌 담당 검사이기도 했다. 처음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는 허성태는 "악역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검사라는 직업을 지금 아니면 연기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가 가진 인텔리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직 그런 기회는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허성태는 "죄수복을 벗고 싶었다. 회사에서 슈트를 6벌 정도 맞춰 주셨는데 특별히 감사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허성태는 "악역이라면 나름의 사연이나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인물의 사연을 풀어나가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그래서 정말 설레고 흥분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허성태는 "제가 '기적의 오디션' 출신이다. SBS 드라마 제작발표회인 만큼 친정에 온 것처럼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실전 법률을 바탕으로 법에 없는 통쾌한 판결을 시작하는 불량 판사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2018-07-25 16:06:08▲ 검사외전 사진=김현우 기자검사외전 '검사외전'의 강동원과 황정민이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검사외전’ 제작보고회에 이일형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강동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강동원은 죄수복이 마치 신상 패션 같다는 소리를 들었고, 이에 황정민은 “이번처럼 패션에 대해 질문을 많이 들은 적은 처음이다. 너무 낯설다”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은 “나는 의상에 신경 쓰지 않았다. 내가 신경 쓴들 뭐하겠나”고 말했고, 강동원은 "나는 신경 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9일 오전 방송한 SBS '접속 무비월드'에서는 '검사외전'이 소개됐다. /fnstar@fnnews.com fn스타 한인우 기자
2016-01-09 12:04:55배우 강동원과 황정민이 패션에 대해 언급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 제작보고회에 이일형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강동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강동원은 죄수복을 입어도 런웨이 같다는 평을 들었고, 이에 황정민은 “나는 의상에 신경 쓰지 않았다. 내가 신경 쓴들 뭐하겠나”라며 “이번처럼 패션에 대해 질문을 많이 들은 적은 처음이다. 너무 낯설다”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은 강동원에게 “죄수복, 사제복에 이어 다음엔 벗고나오면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강동원은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벗은 적도 한 번 있다. 지금 또 찍고 있는 영화가 있는데, 거기에서는 거지같은 옷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극중 황정민은 억울하게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다혈질 검사 변재욱 역할을 맡았으며, 강동원은 허세 남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을 맡았다. 한편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을 담은 범죄오락영화로, 오는 2월 4일 개봉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
2016-01-04 19:2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