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주가가 급등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트럼프 미디어는 전 거래일보다 21.6% 오른 47.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이어가자 10월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10월 들어 이날까지 트럼프 미디어 주가 상승률은 195%에 달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회사 지분 약 57%를 보유하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24-10-29 09:32:10[파이낸셜뉴스] 국내 자본시장과 기업 밸류업을 위한 지배구조 규제 강화 법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아시아 국가의 경우 지배구조와 주가지수 상승률의 상관관계가 불분명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일 '아시아 각국 지배구조와 주가지수 상관관계 연구' 보고서를 통해 "지배구조와 주가지수 상승률 순위가 일치하지 않고, 주가지수 상승은 경제 여건과 인센티브를 통한 구조 개혁, 투자 확대 유도 정책이 결합해 도출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지배구조 평가에서 한국은 12개국 중 8위를 차지했지만, 주가지수 상승률은 5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부양 원인은 원자잿값 상승, 개인 투자 급증 등으로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령 지배구조 1위-주가 상승률 6위인 호주는 공급망 위기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이 주가를 견인했다. 지배구조 7위-주가 상승률 1위인 인도는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급증한 것이 증시 부양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지난 3년간 5000만개 이상의 주식계좌가 신설됐다. 일본은 2012년 이후 아베노믹스의 일환으로 구조 개혁을 추진했지만, 규제보다는 일본은행·연기금 등의 국내 주식 투자 확대, 획기적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도입, 장기성과 연동 성과급의 손금산입 확대 등이 증시를 부양했다고 평가됐다. 대한상의는 아시아 주요국과 달리 국내에선 지배구조 규제가 밸류업의 핵심으로 여겨진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도입 논의 중인 규제들은 지배구조 상위 8개국 간 비교해도 유사 사례를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은 국내 현행법과 마찬가지로 다른 7개국도 모두 회사법상 회사로 한정돼 있으나, 한국은 이를 주주에 대한 책임으로 확대하자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집중투표제나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 의결권 3% 제한 등도 과도한 규제 논의 사례라고 대한상의는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규제로 기업을 압박하면 경영진 책임이 가중돼 신규 투자나 인수합병을 꺼리는 등 밸류업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배당소득세 저율 분리과세, 장기보유 주식에 대한 세제 혜택 신설, ISA 세제 혜택 확대 등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0-01 15:08:13올해 기업공개(IPO) 주관사 가운데 주가 상승률(공모가 대비) 1위는 KB증권으로 나타났다. 상장 당일 '따따블'을 기록한 우진엔텍이 효자 노릇을 한 덕분이다.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알짜배기'들의 상장을 주관한 신한투자증권이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스팩 제외)들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을 주관사별(2건 이상)로 분석한 결과 KB증권에 제일 높은 자리를 꿰찼다. 우진엔텍, 제일엠앤에스, 민테크, HD현대마린솔루션 등 4개 기업의 상장주관을 맡아 평균 154.0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진엔텍이 공모가 대비 약 6배 가량 오르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우진엔텍은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한 뒤에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표 주관사를 맡은 HD현대마린솔루션도 공모가 대비 135.37% 오르며 크게 기여했다. 반면, 제일엠엔에스는 주가가 8.86% 하락했고, 민테크는 공모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주관한 신한투자증권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84.89%다.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은 올해 첫 코스피시장 상장사로 주목을 받았다. 2월 말 상장 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1개월 사이 33% 넘게 급등하면서 공모가 기준으로 34.40%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도 선전했다. 현대힘스(117.26%)와 아이엠비디엑스(-0.77%)를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58.25%다. 하나증권(44.24%)은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의 상장을 주관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지만 포스뱅크(-37.06%)가 발목을 잡은 탓에 4위로 밀려났다. IPO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꼽히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10%대에 머물렀다. NH투자증권은 올해 6건을 주관하며 양적 측면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오상헬스케어(-28.15%), 케이웨어(-19.71%), HB인베스트먼트(-18.24%) 등 3곳이 공모가를 밑돌면서 평균 주가 수익률이 10.78%에 그쳤다. 코칩, 디앤디파마텍, 삼현 등의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은 13.01%였다. 상장 후 주가가 떨어진 곳은 없었지만 급등한 종목도 없었다. 수익률이 저조한 곳은 DB금융투자로 -7.41%였다. 케이엔일시스템(20.74%)과 스튜디오삼익(-35.56%) 등 2건의 상장을 주관했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삼익은 상장 전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주가수익비율(PER) 49배에 달하는 기업을 비교기업(피어)그룹에 포함해 공모가 '뻥튀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스튜디오삼익의 주가는 꾸준히 하락, 현재 공모가 대비 -35.56%를 기록하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9 18:16:29[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명품 라이벌 업체인 모에헤네시 루이뷔통(LVMH)과 에르메스 간 경쟁은 2023년 에르메스의 승리로 끝났다. LVMH가 2023년 수요 둔화로 고전한 것과 달리 에르메스는 꾸준한 수요를 확보하면서 주가 상승률에서 명품업체 1위를 기록했다. LVMH가 유럽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에서도 쫓겨난 것과 대조적이다. 명품업체 주가 상승률 1위 12월 29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2023년 한 해 주가가 33% 급등했다. 명품업체 가운데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반면 크리스찬디오르 등의 명품을 거느린 LVMH는 주가 상승률이 8%에 그쳤다. 명품업체 가운데 가장 안전한 종목이라는 명성이 무색했다. 다만 명품 업체 대부분이 2023년 마이너스(-)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좋은 성적이기는 하다. 명품업체들은 팬데믹을 전후해 3년에 걸친 호황을 누렸지만 2023년 들어 극심한 수요 부진을 겪었다. 팬데믹 지원금이 사라진데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속에 소비자들이 쌓아둔 저축이 사라졌고, 최대 명품 시장 가운데 한 곳인 중국 경제의 더딘 회복 등이 배경이었다. 슈퍼리치에 집중한다 버킨백으로 유명한 에르메스는 3·4분기 구찌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명품업체들이 고전하던 와중에도 매출이 16% 증가했다. 2023년 전체 매출은 3년 전에 비해 2배 폭증한 133억유로(약 19조68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WSJ은 슈퍼부자들에게 집중한 것이 에르메스 성공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명품업체들이 슈퍼리치들을 겨냥하는 대신 대중의 명품 수요 충족에 만족한 반면 에르메스는 철저하게 슈퍼부자들에게 집중했다. 에르메스 제품 가운데 저가 제품인 향수, 화장품 부문 매출 성장률이 3·4분기 전체 매출 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을 보면 이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 확인된다. 이들 저가 제품 매출 비중은 4%에도 못미쳐 에르메스 전체 매출 충격은 미미했다. 공급제한 에르메스는 LVMH가 2023년 상반기 총매출의 12%를 광고비에 투자하며 대중성을 확대하던 시기 4%만 광고비로 지출했다. LVMH 매출이 에르메스를 압도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광고비 절대액은 비교하기조차 어렵다는 뜻이다. 에르메스가 광고를 최소화한 이유는 하나다. 그만큼 대량생산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버킨백, 켈리백 등의 수요가 하늘을 찌르는 와중에도 에르메스는 소량 한정 생산을 고집한다. 시장이 성장할 때에는 불리한 전략이지만 지금처럼 명품시장이 고전할 때에는 더 없이 좋은 전략이다. 소비자들이 에르메스 명품백에 굶주리게 만들어 끊임없이 수요를 창출하게 된다. 가격인상은 비용상승만큼만 에르메스의 또 다른 특징은 이윤극대화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적정 마진만을 확보하는 선에서 만족한다. 제조단가가 오르거나 환율변동으로 이윤이 줄어들 경우에 가격을 올기기는 하지만 이윤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샤넬과 대조적이다. 샤넬은 중형 클래식 플랩 핸드백 미 판매 가격을 2019~2022년 사이 64% 높였다. 물 들어올때 노젓는다는 심정으로 수요가 치솟자 가격을 대거 끌어올린 것이다. 반면 에르메스 버킨백의 같은 규모 핸드백 가격은 이 기간 고작 2.5% 오르는데 그쳤다. 충족되지 못한 수요가 늘 있기 때문에 이는 안정적인 이윤으로 직결된다. 실적이 요동치는 다른 명품업체들에 비해 에르메스 주가가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다. 에르메스 주가수익배율(PER)은 45배로 LVMH의 22배, 케링의 17배에 비해 훨씬 높다. 다만 에르메스의 이같은 전략은 아무나 흉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충분한 예약주문을 확보한 곳만 가능하다. 명품업체 가운데서도 에르메스 외에는 그럴 여력이 있는 곳이 없다. 명품 시계 롤렉스, 파텍 필립 정도만 그런 여유가 있다고 WSJ은 전했다. 한편 에르메스 버칸백은 중고품이 더 비싸다. 버킨25 핸드백은 정가가 1만400달러이지만 중고 시장에서는 이보다 2.3배 비싼 가격에 팔린다. 그나마도 2022년 2.5배에서 소폭 낮아진 것이 이정도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2-31 05:48:18[파이낸셜뉴스] 1087% Vs. -98.61%. 올해 주가 상승률 1위 종목과 꼴찌 종목의 수익률 차이다. 계묘년 증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포스코DX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 11배가 뛰었다. 반면, 디에스앤엘은 약 98% 떨어지며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 포스코DX, 올 주가 상승률 1위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포스코DX 주가는 1087.20% 상승했다. 올해 국내 증시 주가 상승률 1위다. 주가가 1000% 이상 뛴 종목은 포스코DX가 유일하다. 2위인 소룩스(840.28%)와도 200% 이상 차이가 난다. 올해 초 포스코DX의 주가는 6250원에 불과했다.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하반기에 들어 시작됐다. 지난 8월 단숨에 3만원선까지 뛴 주가는 9월 에코프로, 금양 등 주요 2차전지주가 하락세를 이어갈 때도 나홀로 상승 폭을 키웠다. 현재 포스코DX의 주가는 7만3200원이다. 시가총액도 크게 불어났다. 올해 초 9274억원 수준이던 포스코DX의 시가총액은 11조3113억원으로 늘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총 4위다. 주가 상승의 불씨를 당긴 것은 ‘2차전지’다. 포스코DX는 IT서비스와 전기·계측·제어(EIC) 엔지니어링을 전담하는 기업이다.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기업으로 변모하면서 2차전지 생산능력(CAPA) 증설에 대한 수혜를 포스코DX가 입은 것이다. 실제로 올해 수주 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3월 포스코퓨처엠에서 광양 전구체 2단계 자동화 창고, 퀘백 양극재 1단계 자동화 창고 등을 따냈다. 본격적으로 주가가 급등한 것은 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이 발표되면서다.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패시브(시장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자금) 자금 유입 등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를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기업가치 제고,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 증가 등도 기대 요인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상장을 추진한다”며 “우량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는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투자자의 저변 확대가 기대돼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DX는 지난 8월 코스피 이전 상장 추진 계획을 발표한 후 이달 12일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내년 1월 2일부터 코스피시장에서 거래된다. 최근에는 만성적자를 기록하던 브라질법인을 매각하면서 재무제표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DX는 지난 3·4분기 현지 업체에 브라질법인을 매각했다. ■ ‘상장폐지’ 디에스앤엘, -98.61% 하락 코스닥시장의 디에스앤엘은 올해 주가가 98.61% 하락하며 가장 크게 떨어진 종목으로 꼽혔다. 디에스앤엘은 화물 운송 중개, 대리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부분의 매출은 쿠팡을 통해 발생된다. 2022년 4월 회생종결 조건인 물류업체 대성로지스를 인수하면서 물류회사로 주요 사업이 변경됐다. 디에스앤엘은 2020년 3월 13일부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지난 7월 거래소는 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상장폐지’를 최종 결정했다. 회사 측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이달 18일 상장폐지가 의결됐다. 지난 20일부터 정리매매 기간이 시작되면서 디에스앤엘의 주가는 추락하고 있다. 2020년 3월 13일 3735원이던 주가는 지난 20일 거래가 재개된 지 1거래일 만에 91.91% 하락했다. 현재 디에스앤엘의 주가는 52원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의 계속성 및 경영의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디에스앤엘은 상장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결정됐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12-28 16:26:42[파이낸셜뉴스] 최근 주식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를 꼽으라고 한다면 모두가 앞다퉈 2차전지라고 말한다. 2차전지 관련주 중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을 제치고 한 적외선 조리기 제조업체가 월간 상승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업은 2016년 9월 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자이글'이다. 자이글 역시 2차전지와 관련해 높은 기대감을 받는 기업으로 한 달만에 주가가 약 5배 급등했다. 자이글은 지난달 2일 종가 4250원에서 같은 달 31일 종가 2만4050원을 기록하며 한 달 만에 465.88%가 급등했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의 상승률은 81.27%다. 3일 오전 9시 기준 자이글은 전거래일 대비 15.38% 오른 2만7750원에 거래됐다. 자이글의 주가 상승 이유로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꼽힌다. 자이글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국내 대기업이 생산하지 않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관심을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글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자이글은 지난해 12월 28일 공시에서 2차전지 제조시설 및 연구설비 구축을 위해 주식회사 씨엠파트너로부터 경기 펵택시 모곡동의 토지 및 건물과 기계장치, 구축물 등을 74억원에 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자이글의 주가는 2개월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가 3월 들어 고공행진했다. 3월 9일 100만주가 넘는 거래량이 터졌고, 3월 24일, 3월 27일, 3월 29일 연달아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3월에만 네 번 강렬한 불기둥을 내뿜었다. 다만 이 기간 자이글은 '소수계좌 매수 관여 과다종목', '투자경고종목' 등으로 지정돼 3월 28일과 3월 30일 거래 정지를 맞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자이글은 공시를 통해 미국 2차전지 합작법인 설립에 대한 상황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요구한 '현저한 시황 변동 조회 요구에' 대한 답변으로 자이글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합작법인(JV)를 설립하고 투자하는 방안과 관련 세부 사항을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측의 기밀유지 약정에 따라 내용을 공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자이글은 해당 건이 확정되는 대로 공시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자이글의 주가는 3일 장중 2만95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또 경신하기도 했다. 하지만 동시에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거래소는 한 종목이 일정 기간 급등세를 보일 경우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순으로 지정한다. 투자위험종목은 신용 거래가 불가능하고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4-03 10:43:17[파이낸셜뉴스]SK증권은 18일 SK에 대해 실적 개선이 본격화된 가운데 여전히 상승 여력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SK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22조2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54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시장 예상치 대비도 64% 상회한 호실적이다. 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이 1조8000억원 적자에서 5000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SK 연결 영업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연간 영업적자는 2조5000억원을 상회했으나 올해는 1조5000억원 가량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면서 “SK텔레콤의 경우에도 올해 영업이익은 13%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SK이노베이션과 함께 SK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SK의 연간 영업이익 5조1381억원으로 추정되며 내년에도 23.4% 증가한 6조3402억원으로 빠르게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1·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44.2% 주가가 상승하며 시가총액 기준 7조800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SK는 SK이노베이션 지분 33.4%를 보유하고 있어 주당순자산가치(NAV)는 2조6000억원이 증가했다”면서 “SK텔레콤과 SKC도 올해 각각 15.1%, 36.2% 주가가 상승하며 SK NAV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SK 주가 상승률은 11.6%에 불과해 여전히 주가 상승여력이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를 장부가로만 계산했을 경우 SK 의 NAV 대비 할인율은 42% 수준인데 SK실트론, SK팜테코 등의 기업가치는 장부가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어 실제 할인율은 이보다 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1-05-18 07:47:20[파이낸셜뉴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19일 1457.64까지 급락한 코스피지수는 11월 이후 급상승하며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 2806.86을 기록, 사상 최초로 2800을 넘어섰다. 이 같은 상승세는 주요 20개국(G20) 대표 주가지수 중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준 코스피 종가(2733.68)는 연간 24.4% 올랐다. 나라별 대표지수 상승률은 터키 22.8%, 아르헨티나 21.0%, 일본 11.8%, 인도 11.5%, 중국 10.1%, 미국 5.2% 순이었다. jinie@fnnews.com 박희진 기자
2020-12-28 11:41:44[파이낸셜뉴스] LG생활건강이 5일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5만1000원(3.52%) 오른 149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사 중 유일하게 면세 및 중국을 포함한 주요 채널의 성장세가 주가 오름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성장성은 콘텐츠 경쟁력으로 시장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며 "생활용품 및 음료의 경우 믹스 개선을 통해 영업 레버리지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LG생활건강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2% 줄어든 1조9225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3216억원, 순이익은 6% 증가한 226억원으로 예상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0-10-05 16:09:34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의 종목이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씨젠을 비롯한 일부 종목은 외려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투자자들의 눈길을 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낸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72곳 가운데 최근 1개월간 목표주가 조정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 씨젠이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씨젠의 적정주가 평균치는 지난달 10일 3만9780원이었으나 이달 10일에는 4만9250원으로 23.81% 뛰었다. 같은 기간 주가는 5만4700원에서 9만2700원으로 두 배로 올랐다. '진단키트 대장주'로 자리잡으면서 이미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를 크게 뛰어넘은 상황이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 순위도 '껑충' 올랐다. 씨젠은 지난 올해 초 코스닥 시총 223위였으나 지금은 7위로, 무려 200계단 이상 높아졌다. 증권가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최대의 수혜를 받고 있는 기업은 씨젠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씨젠에 이어 녹십자(7.44%)와 셀트리온헬스케어(6.01%)도 코로나19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녹십자의 경우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돌입, 상반기 안에 임상시험에 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셀트리온그룹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목표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밖에 NHN한국사이버결제(7.41%), 농심(6.81%), 오리온(4.85%) 순으로 높은 목표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DS투자증권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거래액이 1월부터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3월 거래액은 2조원을 훌쩍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거래액은 24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반대로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대우조선해양이었다. 기존 3만원대에서 1만원대 후반으로 주저앉았다. SK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1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코로나19 여파로 물동량도 정체돼 발주 모멘텀이 소멸됐다. 대우조선해양의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캐리어는 LNG 시황 악화로 발주 모멘텀 사라진 상황"이라며 "한국조선해양으로의 피인수 작업도 지연돼 재무구조 개선도 늦춰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성광벤드(-33.34%), 세아베스틸(-33.28%), 현대미포조선(-31.07%), 휠라홀딩스(-30.49%) 등도 목표주가가 30% 넘게 떨어졌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0-04-15 17: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