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웅은 대웅제약, 대웅바이오, 대웅테라퓨틱스 등 계열 3사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고지혈증 치료제용 원료의약품 국산화를 위한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총 주관사 및 세부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과제는 피타바스타틴과 같은 3세대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의약품을 국산화하고, 나아가 중간체와 완제의약품까지 국내에서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총 54개월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정부는 총 18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한다. 대웅그룹은 이를 위해 원료의약품의 소재가 되는 △핵심 출발 물질 발굴 △중간체 및 합성 공정 개발 △완제의약품 제조 기술 확보 등의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완제의약품 제조공정 확립을 진행하기 위해 △공정별 순도 관리, 유연물질 관리 및 평가 체계를 확보하며,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에 따라 이를 실제로 적용하는 △완제의약품 생산 실증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2016년부터 지속적으로 늘어나 최근 5년 간 약 2배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원료의약품의 자급률은 약 13% 수준으로 나머지 87% 가량은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 원료의약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공급망이 매우 취약해질 우려가 있어, 고지혈증 치료제의 국산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웅그룹은 국내 생산된 고지혈증 원료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속공정 시스템을 개발해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고지혈증 원료의약품은 각 공정을 분리하여 운영하는 ‘배치공정’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그러나 대웅의 연속공정을 도입하면 원료를 끊김없이 일정한 흐름으로 투입하여 제품의 품질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어, 원료의약품의 전반적인 품질을 향상시킨다. 이로 인해 생산 효율이 크게 향상되고 생산 시간이 대폭 단축될 뿐만 아니라, 제조 비용을 약 30% 절감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대웅그룹은 연속공정 시스템 적용을 위한 △공정별 DB 구축 △자동화 소프트웨어·부품·기기 개발 연속공정 성능 평가 △연속공정을 통해 제조된 원료의약품의 평가 및 실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웅이 이번 국책 과제의 주관사 및 세부 주관사로 선정된 것은 뛰어난 공정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대웅은 각 제조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위적인 오류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선진화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사람의 개입이 불가능한 최첨단 IT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의 완결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높은 품질과 경쟁력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대웅제약 오송공장은 자동화, 무인화, 표준화를 핵심으로 하는 ‘스마트공장 4단계’ 인증을 획득하고, 2023년에는 높은 수준의 인허가 규제로 유명한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GMP 실사를 지적 사항 없이 통과하며 글로벌 수준의 제조·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나보타 생산공장은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GMP 인증,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EU-GMP를 각각 획득하며 나보타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생산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그룹은 품질 관리 및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원료부터 완제까지 국산화 수직 계열화의 성공 모델을 제시하고, 국산 원료 및 완제 의약품의 실질적 자급률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9 09:18:20[파이낸셜뉴스] 현대해상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사회적 가치 축제인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 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공동의 솔루션을 모색하는데 힘을 보탰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는 사회적 문제를 고민하는 전문가들과 리더들이 함께 모여 사회적 문제 해결과 협력을 통한 임팩트 창출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행사다. 현대해상은 행사의 공동주관사로서 전반적인 부대행사에 참여하는 동시에 ‘더 나은 임팩트 생태계를 찾는 여정’을 주제로 루트임팩트∙임팩트스퀘어∙HGI∙대교와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해당 부스에서는 현대해상과 각 파트너사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소개와 함께 양육자를 대상으로 하는 상담∙검사, 사회적가치 돌림판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현대해상은 2개의 토론 세션도 진행했다. 첫 번째는 ‘저출생 시대의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김현철 연세대학교 교수가 발제하고 서울시 저출생담당관,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의 관계자 및 선생님 매칭앱 째깍악어를 운영 중인 커넥팅더닷츠 대표 등이 패널로 참석해 데이터 기반의 임신·보육환경 재설계 및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번째로는 소셜임팩트를 지향하는 조직들의 협의체인 임팩트얼라이언스와 함께 다양한 지역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인 ‘인재‘를 통한 지역 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토론 세션도 가졌다. 특히 대한민국이 당면한 주요 사회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리더스 서밋 프로그램에서는 정경선 현대해상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가 직접 모더레이터로 나서 다양한 영역의 리더들과 토론을 진행했다. 정 CSO는 “거대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 본 기업이라면 다른 기업과의 협업을 생각하게 된다”며 “사회적가치 페스타와 같은 공적인 장이 부각되고 화제가 되는 것이 사회문제 해결을 앞당길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9-13 11:12:0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큰 부채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의 재무 부담을 덜기 위해 전기 사용이 많은 여름 이후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세종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을 할 것"이라며 "시점이 문제고 아직 검토 중인데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 시점에 대해 "폭염 기간은 지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 상황이 지나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후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한전은 2021∼2023년 원가 밑으로 전기를 공급해 43조 원의 누적 적자에 직면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 9900억 원이다. 지난해 말(202조 4500억 원)보다 4400억 원가량 늘었다. 2022년 이후 총 6차례에 걸친 kWh(킬로와트시)당 45.3원(44.1%)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은 작년 3·4분기부터 일단 '역마진' 구조에서는 벗어났다.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다. 하지만 한전은 대규모 부채로 인해 지난해부터 연간 4조 원이 넘는 이자가 발생해 영업이익에도 총부채가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졌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에도 약 2조 2000억 원을 이자 비용으로 썼다. 안 장관은 최근 하남시가 동해안~수도권 초고압직류(HVDC) 송전선로의 종착지인 동서울변전소 증설 불허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우리나라의 현실"이라며 "전력계통 보완 노력과 함께 (국무총리 산하에 범정부 중재기구를 두는) 전력망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시급한 만큼 올해는 꼭 (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와 석유공사가 '대왕고래' 유망구조를 포함한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과 관련해 두 번째 시추 작업이 이뤄지는 2단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투자를 받아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장관은 "어느 위치를 탐사할지는 해외 투자가 들어오면 투자사와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투자 주관사 선정도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장관은 내년도 11조 5010억 원의 산업부 예산이 편성됐다고 소개하면서 첨단산업 육성, 수출·외국인투자 활성화, 경제안보 강화 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목상으로는 올해보다 218억 원이 증가했지만 금융위원회 예산으로 간 반도체·원전 성장펀드를 감안하면 전년 대비 3418억 원 증가, 3% 정도 증가한 예산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연구개발(R&D) 예산은 5조 2790억 원으로 올해 대비 약 10% 증가했으며 2023년 수준으로 복원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범정부 차원 'R&D 개혁' 차원에서 2024년 산업부의 R&D 예산은 2023년 대비 10%가량 감소한 바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7 11:21:18[파이낸셜뉴스] 센코가 국토교통부 ‘2024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주관사로 선정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센코가 최근 해당 사업자 중 하나로 선정된 경산시 주관사로 결정됐다. 이 사업은 중소도시들이 기후위기·지역소멸 등 환경변화에 대응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화 솔루션이 집약된 선도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조성사업 공모에는 총 17개 지자체가 신청해 5.7 대 1의 경쟁률을 가리켰다. 최종적으로 광명시(기후위기 대응형), 태백시(지역소멸 대응형), 경산시(지역소멸 대응형)가 선정됐고, 각 도시에는 3년간 국비 80억원(지방비 1대 1매칭)씩 지원된다. 센코는 경산시 주관사로서 약 180억원 규모 사업을 2026년까지 컨소시엄 기관들과 함께 수행한다. 센코는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 업체로 대기오염 물질 감지센서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센서기기를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도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선 △기후위기 대응 시민행복 솔루션 △스마트 미디어 아트 솔루션 △인공지능 기반 경산 스마트 APP △청년창업 스마트 플랫폼을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센코는 경산시와 함께 청년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경제 쇠퇴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시데이터 기반 첨단산업 활성화 및 도시 서비스를 구현한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도시 환경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와 IoT 센서기기 생산뿐 아니라 다양한 스마트도시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을 수행 중”이라며 “최근 스마트시티, 스마트 그린산단, 스마트타운 첼린지 등의 사업 참여를 통해 안전, 환경 분야를 넘어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 및 스마트 서비스에 대한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6-24 15:06:09[파이낸셜뉴스] 부동산플래닛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옛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보유중인 주유소 및 부지 자산의 매각 주관을 담당한다고 30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경기도 부천, 안산, 시흥 등에 위치한 수도권 주유소 및 부지다. 경기도에 위치한 △중동대로주유소, △신도시셀프주유소, △안산중앙주유소, △목감 부지까지 전국 총 4개 자산을 대상으로 매각을 진행한다. 이들 주유소는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인근 상권이 발달돼 있으며 대학가, 관공서, 산업단지 등과 근접해 있는 등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경기도 부천시 ‘중동대로주유소’ 는 인근에 고속도로 진입을 위한 나들목(IC), 톨게이트(TG) 등이 위치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안산시 ‘신도시셀프주유소’와 ‘안산중앙주유소’의 경우에도 주변에 성포예술광장과 선부광장 상권이 가까이 접하고 있어 유동인구와 배후세대가 풍부하고 가시성이 우수하다. 시흥시 ‘목감 부지’는 나대지 상태로 매각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날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목적으로 지난해 사명을 기존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에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로 변경하고 '토지플랫폼'을 표방하며 자산을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이번 자산매각도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주유소 매출비중을 줄이는 대신 코리빙, 코어오피스 등 신사업 투자 비중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부동산플래닛은 2021년 당시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현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보유한 주유소 27곳 중 20곳의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2년에는 18개 주유소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데 이어 올해도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보유중인 주유소 매각을 지속적으로 주관하고 있으며, 금번 4개 주유소 및 부지의 매각 주관을 담당하게 됐다. 엄현포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매각 대상 자산은 각각의 고유한 위치와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 절차를 통해 금번 매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30 07:59:05[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2024년도 1차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모'에서 '에너지수요관리 핵심기술개발' 품목의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현대자동차 등 전기차, 충·방전소 실증 설비를 제공하는 사업자 등 15개 국내외 기관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세부 연구과제는 현재 배터리 충전을 통해 운송 수단만으로 활용되는 전기차에 방전기능을 추가해 전기차 배터리 자체를 에너지 저장장치(ESS)처럼 활용 가능한 기술 개발 및 상용화가 목표다. 실증 연구는 정부로부터 약 200억원을 지원받고, 민간 부담금까지 포함해 약 38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망 연결해 양방향 전력을 송전하는 기술(V2G) 연구다. 한정된 에너지 자원의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기술 중 하나다. 오는 2028년까지 4년간 1500기 이상의 충·방전기를 설치해 V2G 실증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오는 6월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V2G를 활용한 다양한 분산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전력중개거래사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5-28 09:12:41[파이낸셜뉴스] 미미박스가 삼성증권을 상장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기업 공개(IPO)를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미미박스는 이번 IPO를 통해 세계적인 종합 뷰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에 설립된 미미박스는 ‘코덕’들과 함께 성장해 온 K-뷰티 전문 기업이다. 매달 큐레이션 된 뷰티 제품을 고객의 집으로 배달하는 ‘서브스크립션’과 ‘모바일 커머스’로 회사를 시작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선호를 데이터화했다. 이를 기반으로 메이크업 브랜드 ‘아임미미’, ‘포니이펙트’, ‘카자’와 스킨케어 브랜드 ‘누니’, ‘아이듀케어’ 등 5개 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소비재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들 브랜드는 비건 성분, 고효능 제품, 독특한 제형과 디자인, 쉽고 간편한 사용법 등으로 틱톡과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히 10~30대 고객에게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특히 미미박스는 매출의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그 중 북미 매출이 50% 가까이 차지한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최고 비중이다. 북미는 많은 뷰티 기업의 선망 지역으로, 미미박스는 2014년 1월부터 지사를 설립해 독립적인 팀을 운영해 왔다. 10년 동안의 꾸준한 투자로 온라인은 물론 다양한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에 성공적으로 입점할 수 있었다. 실제 미국 아마존에서는 누니의 ‘립 오일’과 아이듀케어의 드라이 샴푸 ‘탭 시크릿’이 꾸준히 카테고리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미국 세포라와의 협업으로 론칭한 ‘카자’를 시작으로 ‘아이듀케어’ 등 미국 시장 전용 브랜드를 론칭하며 아마존(Amazon), ULTA, Macy’s, Nordstrom, JCPenney 등 미국의 주요 리테일 파트너와 탄탄한 관계를 구축해 왔다. 미미박스는 Formation 8, Goodwater Capital, Pear VC, Y Combinator 등 실리콘밸리의 선도적인 벤처 투자자로부터 2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 왔다. 또한 한국·미국·중국·대만 4개 법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로, 글로벌 시장 위기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0%의 매출 성장을 이루었으며, 하반기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며 상장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2024년에도 전년 대비 3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23% 성장해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 2023년에는 일본 드럭스토어 ‘돈키호테’에서 ‘아임 멀티 스틱’이 전체 매출 1위 제품으로 등극하며 큰 성장을 보여 올해도 연이은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최근 실리콘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매출 저변을 더욱 확장하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는 “삼성증권과의 협업을 통한 성공적인 상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국내에 환원하며, 한국 화장품 사업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종합 뷰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올해 신규 투자를 통해 잠재력을 가진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및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분야별 전문 인력 채용을 확대해 K-뷰티 생태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27 10:44:54올해 기업공개(IPO) 주관사 가운데 주가 상승률(공모가 대비) 1위는 KB증권으로 나타났다. 상장 당일 '따따블'을 기록한 우진엔텍이 효자 노릇을 한 덕분이다.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알짜배기'들의 상장을 주관한 신한투자증권이 다음 자리를 차지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스팩 제외)들의 공모가 대비 주가 상승률을 주관사별(2건 이상)로 분석한 결과 KB증권에 제일 높은 자리를 꿰찼다. 우진엔텍, 제일엠앤에스, 민테크, HD현대마린솔루션 등 4개 기업의 상장주관을 맡아 평균 154.0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진엔텍이 공모가 대비 약 6배 가량 오르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우진엔텍은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한 뒤에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표 주관사를 맡은 HD현대마린솔루션도 공모가 대비 135.37% 오르며 크게 기여했다. 반면, 제일엠엔에스는 주가가 8.86% 하락했고, 민테크는 공모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주관한 신한투자증권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84.89%다. 뷰티테크기업 에이피알은 올해 첫 코스피시장 상장사로 주목을 받았다. 2월 말 상장 후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1개월 사이 33% 넘게 급등하면서 공모가 기준으로 34.40%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증권도 선전했다. 현대힘스(117.26%)와 아이엠비디엑스(-0.77%)를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58.25%다. 하나증권(44.24%)은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HD현대마린솔루션과 에이피알의 상장을 주관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지만 포스뱅크(-37.06%)가 발목을 잡은 탓에 4위로 밀려났다. IPO 시장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꼽히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10%대에 머물렀다. NH투자증권은 올해 6건을 주관하며 양적 측면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오상헬스케어(-28.15%), 케이웨어(-19.71%), HB인베스트먼트(-18.24%) 등 3곳이 공모가를 밑돌면서 평균 주가 수익률이 10.78%에 그쳤다. 코칩, 디앤디파마텍, 삼현 등의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은 13.01%였다. 상장 후 주가가 떨어진 곳은 없었지만 급등한 종목도 없었다. 수익률이 저조한 곳은 DB금융투자로 -7.41%였다. 케이엔일시스템(20.74%)과 스튜디오삼익(-35.56%) 등 2건의 상장을 주관했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삼익은 상장 전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주가수익비율(PER) 49배에 달하는 기업을 비교기업(피어)그룹에 포함해 공모가 '뻥튀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스튜디오삼익의 주가는 꾸준히 하락, 현재 공모가 대비 -35.56%를 기록하고 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19 18:16:29금융당국이 '뻥튀기 상장' 논란을 일으켰던 '파두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기업공개(IPO) 주관업무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내부통제 기준을 체계화하고, 실사항목의 명문화를 통해 부실실사에 대한 제재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주관사가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하지 않도록 상장에 실패해도 업무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수수료 구조 개선방안도 마련됐다. 금융감독원 김정태 부원장보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IPO 주관업무 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최근 중요 위험요인 기재 누락, 공모가 고평가 등 IPO 주관업무 관련 논란들이 발생하면서 주관사의 역량과 책임성에 대한 시장 신뢰가 크게 실추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IPO 제도 개선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를 통해 △주관사 독립성 제고 △기업실사 책임성 강화 △공모가 산정 합리성 제고 △충실한 공시 △내부통제 강화 등 IPO 프로세스 전반의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당국은 3·4분기까지 금융투자업규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신속 추진하고, 4·4분기에는 주요 주관사 업무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부원장보는 "IPO 주관업무에 대한 자율규제의 틀을 유지하면서 주관사의 책임성과 독립성이 강화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하겠다"며 "주관사는 충분한 자율권을 갖고 업무를 수행해야 하고, 시장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는 경우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IPO 주관업무 개선방안에 따라 상장 실패시 주관사가 보수를 받지 않는 관행부터 바뀐다. 계약 해지 시점까지의 업무 대가를 수취하도록 관련 내용을 계약서에 포함하는 등 수수료 구조 개선을 통해 주관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실사에 대한 책임성도 강화된다. 기업실사 항목과 방법, 검증절차 등을 규정화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는 부실 실사에 대해 주관사를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키로 했다. 발행사가 제시하는 자료에 의존하는 형식적인 실사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이 부과된다. 주관사별로 공모가 산정 기준과 절차도 마련된다. 주요 평가요소 적용 기준, 내부검증 절차 등을 주관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하되, 금투협이 증권사의 내부기준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핵심 투자정보를 공시토록함으로써 공시정보의 유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발행사의 지배구조나 내부통제와 관련된 법률위험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반드시 공시하도록 공시서식을 개정키로 했다. 내부통제기준 체계화와 사후점검도 이뤄진다.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기준 마련에 필요한 항목을 금투협 규정에 구체화했다. 대표주관업무에 대한 수수료, 계약 해지 조건 등 대표주관계약 체결 전 확인사항, 발행회사 위험 수준에 따른 실사팀 구성, 내부검토 및 심의 수준 결정 기준, 상장예비신청서 및 증권신고서 제출 전 내부검토 절차 등이 포함된다. IPO 시장의 주요 개선과제로 꼽히는 수요예측 제도에 대해서도 하반기 중 개선방안을 검토하는 등 IPO 시장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수요예측 참여자의 적격성 확보와 공모물량 배정의 일관성·합리성 제고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5-09 18:22:06메가존클라우드가 4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증권사들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증권사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은 뒤 제안 PT를 거쳐 다음달 중 국내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기준은 △IPO 프로세스에 대한 전문성과 트랙 레코드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 △회사의 비전과 가치에 부합하는 성공적인 IPO를 위한 전략 등이다. 주관사 선정 절차에 통상적으로 2~3개월이 소요되는 만큼 올해 3·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IPO 준비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모회사인 메가존에서 물적분할로 설립된 메가존클라우드는 회사 설립 4년만인 2022년 기업가치 2조4000억원 평가를 받으며 MBK파트너스와 IMM PE로부터 45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고 같은 해 연결기준 1조2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메가존클라우드 및 메가존 관계사는 2700여명의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국내 클라우드 MSP 업계 최초의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으며 2022년 1조4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와 더불어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중국 상해·북경, 베트남,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8개국에서 현지 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04 11: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