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가 지난 26일 ‘적정의견’ 반기보고서 제출을 완료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비덴트는 지난 16일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올해 반기말 재무제표 등에 대한 검토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기초 자료 변동사항을 인지하지 못해 관련자료 준비를 위해 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불가피하게 반기보고서 제출을 미루면서 다음 날인 17일부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것이다. 여기에 비덴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이정훈 전 의장과 BK그룹 김병건 회장 간 법적 공방이 오랜 기간 이어지면서 연이은 악재에도 노출됐다. 최근 김병건 회장은 실질 사건의 직접 당사자가 아닌 비덴트를 사건과 엮으며 비덴트 소유의 빗썸홀딩스 주권을 가압류 신청했으며, 비덴트는 법원으로부터 결정문을 통보받게 됐다. 이 같은 소식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비덴트는 주주들을 비롯한 자본 시장에서 우려 높은 시선이 집중됐다. 그러나 일각의 우려와 달리 비덴트는 이날 오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적정의견’ 반기보고서를 받아 제출 완료했다. 이로써 비덴트는 29일자로 관리 종목 지정에서 해제된다. 비덴트 김영만 대표는 “당사는 관리종목 편입 기간 동안 주주분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기치 않게 발생된 시장에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이번 일들을 계기로 부족한 부분들은 개선하고 전화위복 삼아 현재 추진중인 신사업 확장에서 좋은 결과물들을 이뤄내 주주가치 제고와 사세 확장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비덴트 관계자도 “지난 수일 간 비덴트는 ‘감사의견 거절’, ‘상장폐지’, ‘횡령’ 등의 터무니없는 거짓정보를 비롯한 각종 루머들이 난무해 유감을 전한다”라며 “다만 당사는 현재 마주한 대내외적인 활동과 경영 사항들에 대해 적법한 범위 내에 순리대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당사 소유의 빗썸홀딩스 주권과 가압류 결정과 관련해 이의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 어떤 이유로도 당사의 적법한 경영을 침해하거나 회사의 신용 및 주주가치를 훼손할 경우 법적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29 08:30:00[파이낸셜뉴스] 비덴트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채권자 BK그룹 김병건 회장이 신청한 비덴트 소유 빗썸홀딩스 주권 가압류 신청에 대한 결정문을 어제(23일)자로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가압류 사건의 시작은 과거 빗썸 인수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계약금 1억달러(약1300억원)을 납부한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추가 대금을 마련하지 못하여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벌어진 일이다. 이와 관련 김병건 회장은 이정훈 전 의장이 자신을 속이고 계약금을 몰취했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이 후 빗썸에 대한 지배구조와 관련해서 계속된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측은 이번 소유 주권 가압류 결정과 관련해 "빗썸홀딩스 이정훈 전 의장과 김병건 회장 사이에서 벌어진 법적 공방에 당사는 아무런 채무 관계가 연루되거나 개입된 바가 없으며 현재 본안 소송에서도 김병건 회장측은 회사의 임직원 중 누가 어떤 방법으로 이정훈 의장과 공모하여 손해를 가했는지 주장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안 소송의 소가는 약 30억원으로 지난 3월 10일 이후 이정훈 전 의장과 김병건 회장 개인의 형사재판 판결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재판부가 재판기일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김병건 회장측은 무익한 가압류를 남용하고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문을 받기도 전에 일부 인터넷언론을 통해 해당 사실을 미리 제보하여 상장사의 소액주주들에게 공포감을 형성, 및 피해를 입힌 데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덴트는 "본 가압류 결정은 채권자가 제출한 소명자료만을 기초로 일방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회사측의 소명절차 없이 채권자의 공탁보증보험증권 제출시 법원에서는 통상적으로 승인하게 되는 절차로서 이 결정에 불복이 있을 경우 가압류 이의나 취소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비덴트 소유의 빗썸홀딩스 주권과 관련해 과거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주식 매입에 필요한 비용을 이미 지불 완료한 상황이며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분 인수가 완료된 사실임을 거듭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2-08-24 08:47:15[파이낸셜뉴스] 비덴트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채권자 BK그룹 김병건(싱가포르인) 회장이 신청한 비덴트 소유 빗썸홀딩스 주권 가압류 신청에 대한 결정문을 23일자로 전달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가압류 사건의 시작은 과거 빗썸 인수 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계약금 1억달러(약 1300억 원)을 납부한 김병건 BK그룹 회장이 추가 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벌어진 일이다. 이와 관련해 김병건 회장은 이정훈 전 의장이 자신을 속이고 계약금을 몰취했다며 검찰에 고발했고, 이 후 빗썸에 대한 지배 구조와 관련해서 계속된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이번 소유 주권 가압류 결정과 관련 “빗썸홀딩스 이정훈 전 의장과 김병건 회장 사이에서 벌어진 법적 공방에 당사는 아무런 채무 관계가 연루되거나 개입된 바가 없다”라며 “현재 본안 소송에서도 김병건 회장측은 회사의 임직원 중 누가 어떤 방법으로 이정훈 전 의장과 공모하여 손해를 가했는지 주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본안 소송의 소가는 약 30억 원으로 2022년 3월 10일 이후 이정훈 전 의장과 김병건 회장 개인의 형사재판 판결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재판부가 재판기일을 추후 지정하기로 한 상황에서 김병건 회장측은 무익한 가압류를 남용하고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문을 받기도 전에 일부 인터넷언론을 통해 해당 사실을 미리 제보해 상장사의 소액주주들에게 공포감을 형성, 및 피해를 입힌 데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비덴트는 “본 가압류 결정은 채권자가 제출한 소명자료만을 기초로 일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채권자의 공탁보증보험증권 제출시 법원에서는 통상적으로 승인하게 되는 절차로서 이 결정에 불복이 있을 경우 가압류 이의나 취소신청을 법원에 제기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비덴트 소유의 빗썸홀딩스 주권과 관련해 과거 비덴트는 빗썸홀딩스 주식 매입에 필요한 비용을 이미 지불 완료한 상황이며, 당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지분 인수가 완료된 사실임을 거듭 강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8-23 19:19:37‘대우그룹 퇴출 구명 로비 의혹’과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재미사업가 조풍언씨(69)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조씨와 함께 주가조작을 공모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레드캡투어 대주주 구본호씨(32)는 징역 3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부(재판장 윤경 부장판사)는 22일 특경가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과 함께 172억원 추징금 판결했다. 재판부는 조씨에 대해 대우구명 로비 혐의 및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 판결하고, 강제면탈 및 주가조작 혐의만을 유죄로 인정했다. 또 허위 공시 등을 통한 주가조작으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기소된 구씨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했으나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조씨는 2006년 3월 적법하지 않은 과정을 거쳐 헐값 발행된 대우정보시스템의 전환사채를 글로리아초이스차이나사가 인수하도록 해 대우정보시스템에 36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조씨는 또 2001년 9월 예금보험공사의 가압류 신청을 피하려 유령회사 KMC 명의로 된 대우정보시스템 주권 163만주(액면가 81억5000만원)를 숨긴 혐의(강제집행면탈)도 받고 있다. 이와함께 조씨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받은 자금 중 2430만달러로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258만주를 취득하고 나머지 자금 일부를 구씨가 미디어솔루션 인수합병 자금으로 사용해 허위 공시 등을 통해 주가조작을 공모, 172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도 받고 있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퇴출 구명 로비 용도로 조씨가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258만주(71.5%)를 살 수 있도록 도와줬고 이 중 30%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에게 전달하려한 의혹을 수사했으나 실제 로비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은 대우 구명 로비 의혹 수사 과정에서 추징을 피하려고 1000억원대 재산을 숨긴 혐의(강제집행면탈)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9월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2009-01-22 10:43:57대우그룹 구명 로비의혹을 받고 있는 재미사업가 조풍언씨가 법정에서 대우정보시스템 전환사채(CD) 저가발행과 관련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윤경 부장판사)로 심리로 열린 조씨의 특경가법 배임 사건 첫 공판에서 검찰과 변호인측은 공소사실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검찰은 대우정보시스템 대주주인 조씨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부탁을 받고 함께 기소된 이 회사 감사 김모씨와 전 대표 이모씨 등과 공모해 2006년 3월 회사 전환사채(CB)를 주당 5000원의 저가로 발행, 상속세및증여세법상 가치 평가기준으로 회사에 365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조씨가 2001년 9월 강제집행을 면탈할 목적으로 예금보호공사에서 가압류 신청한 홍콩법인 KMC 명의 대우정보시스템 주권 163만주(액면가 81억5000만원)를 김씨를 통해 숨기고 해외에 거주한 혐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씨는 모두진술에서 이같은 검찰측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조씨의 변호인측도 “CD발행 가격 5000원은 발행 당시 장외거래가 활발했던 대우정보시스템 주식이 4000∼5000원대 인 것을 토대로 형성한 적정 가격”이라며 “저가 발행에 따른 주주손해는 있어도 회사측 손해는 없었으며 조씨가 발행을 지시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KMC주식을 빼앗겼다는 전제로 기소한 검찰의 공소사실은 모순이 있다”며 “미국 국적의 조씨는 형사처벌 면탈 목적이 아니라 사업상 이유때문에 해외에 체류한 것”이라고 향후 공판에서 입증할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대우그룹 구명 로비의혹과 관련해 조씨를 추가기소할지 여부를 물었지만 검찰측은 “현재로써는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cgapc@fnnews.com최갑천기자
2008-06-26 13:09:21‘대우그룹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박용석 검사장)는 3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있을 경우 국가에 환수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대우 퇴출 저지 로비 창구 의혹을 받아온 재미동포 사업가 조풍언씨를 특경가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대우정보시스템 감사 김모씨와 전 대표 이모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 회사 대주주인 조씨는 2006년 3월 이씨 등과 짜고 이 회사의 전환사채(CB)를 저가로 발행, 회사에 상증법상 가치 평가기준으로 36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다. 조씨는 또 2001년 9월 강제집행을 면탈하기 위해 예금보호공사에서 가압류 신청한 홍콩법인 KMC 명의 대우정보시스템 주권 163만주(액면가 81억5000만원)를 김씨에게 줘 아파트에 숨기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주권 실물을 압수한 뒤 국고에 환수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은닉재산이 있을 경우 국가에 환수토록 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씨가 대우정보시스템과 레드캡투어 주식을 인수한 글로리초이스차이나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계속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와 김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 사이에 거액이 오고 갔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해 “아직 특이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최재경 수사기획관은 “로비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하는 한편 자금 추적 및 관련자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이번달말까지 수사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2008-06-03 23:02:07‘대우그룹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박용석 검사장)는 3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있을 경우 국가에 환수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대우 퇴출 저지 로비 창구 의혹을 받아온 재미동포 사업가 조풍언씨를 특경가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대우정보시스템 감사 김모씨와 전 대표 이모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 회사 대주주인 조씨는 2006년 3월 이씨 등과 짜고 이 회사의 전환사채(CB)를 저가로 발행, 회사에 상증법상 가치 평가기준으로 36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다. 조씨는 또 2001년 9월 강제집행을 면탈하기 위해 예금보호공사에서 가압류 신청한 홍콩법인 KMC 명의 대우정보시스템 주권 163만주(액면가 81억5000만원)를 김씨에게 줘 아파트에 숨기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주권 실물을 압수한 뒤 국고에 환수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은닉재산이 있을 경우 국가에 환수토록 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씨가 대우정보시스템과 레드캡투어 주식을 인수한 글로리초이스차이나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계속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와 김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 사이에 거액이 오고 갔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해 “아직 특이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최재경 수사기획관은 “로비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하는 한편 자금 추적 및 관련자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이번달말까지 수사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2008-06-03 16:59:06‘대우그룹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박용석 검사장)는 3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있을 경우 국가에 환수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이자 대우 퇴출 저지 로비 창구 의혹을 받아온 재미교포 사업가 조풍언씨를 특경가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대우정보시스템 감사 김모씨와 전 대표 이모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이 회사 대주주인 조씨는 2006년 3월 이씨 등과 짜고 이 회사의 전환사채(CB)를 저가로 발행, 회사에 상증법상 가치 평가기준으로 36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다. 조씨는 또 2001년 9월 강제집행을 면탈하기 위해 예금보호공사에서 가압류 신청한 홍콩법인 KMC 명의 대우정보시스템 주권 163만주(액면가 81억5000만원)를 김씨에게 줘 아파트에 숨기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의 자택 압수수색에서 주권 실물을 압수한 뒤 국고에 환수시켰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은닉재산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은닉재산이 있을 경우 국가에 환수토록 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씨가 대우정보시스템과 레드캡투어 주식을 인수한 글로리초이스차이나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계속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와 김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 사이에 거액이 오고갔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하지만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해 “아직 특이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최재경 수사기획관은 “로비의혹에 대해 계속 수사하는 한편 자금 추적 및 관련자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며 “가급적 이번달말까지 수사를 완료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yccho@fnnews.com조용철기자
2008-06-03 14:06:32코스닥시장이 대주주들의 잇따른 횡령, 배임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는 횡령사건 발생으로 해당 기업의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가 다시 불거져 나오면서 최근 코스닥 2개 업체가 유가증권시장으로 상장이전을 추진키로 하는 등 ‘탈(脫)코스닥’ 바람이 다시 불고 있는 등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대주주 횡령, 코스닥 멍든다=아이티는 9일 김용석 부사장과 한은상씨 등 2명이 회사자금 48억5700만원을 횡령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현재 횡령사고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내부 감사 등 추가 횡령금액이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서원아이앤비는 정모 대표이사가 회사 자금 56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정씨를 고소하고 정씨가 담보로 대출(7억8000만원)한 보호예수주식 100만주에 대해 ‘보호예수주권 반환청구권 가압류’ 신청서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교육프랜차이즈 전문업체인 휘튼과 지세븐소프트도 대표이사 횡령건으로 곤욕을 치렀다. 휘튼은 신명석 전 대표를 94억원 규모의 자금횡령과 폭력행사를 통한 업무방해?인감위조 등의 혐의로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지세븐소프트는 지난달 13일 전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였던 이규택씨를 업무상 횡령과 배임혐의로 고소했다. 세니콘도 올해 초 최대주주의 대여금 및 선급금 횡령으로 홍역을 치른바 있다. ◇제도적 보안장치 서둘러야=증시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문호를 크게 개방한 만큼 불법과 편법 행위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실기업의 퇴출을 촉진하는 제도적 장치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투자자들은 이런 중요한 경영정보를 전혀 모른채 투자하고 있어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간다”며“대주주들의 도덕적 해이가 극심한 코스닥시장 현실에 비춰 ‘블랙리스트’ 제도와 같은 강한 규제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잇따라 횡령 사실이 불거지면서 이 기업 주식을 사들인 애꿎은 투자자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감자로 인해 거래정지 중인 세니콘과 아이티를 제외하고 10일 현재 서원아이앤비가 연초대비 46.95% 하락한 것을 비롯해 휘튼과 지세븐소프트가 각각 53.63%, 37.11% 하락했다. 한양증권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코스닥기업의 횡령이 줄을 이으면서 최근 활기를 되찾은 코스닥시장에 찬물을 끼얹지는 않을까 우려된다”며 “특히 대주주가 불법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관련 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3-12 14:37:06한때 보안업계에서 안철수연구소와 양대산맥을 이뤘던 하우리가 지난 22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폐지 결정을 받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8년 맨주먹 하나로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전문회사인 하우리를 창업한 이래 기록적인 성장과정을 거치며 한때 ‘벤처신화의 주역’으로 불렸던 권석철 사장도 이에 책임을 지고 23일 김정호 부사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주고 창업 7년만에 회사를 떠났다. 업계에서는 하우리가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 이유에 대해 권사장이 지난해 코웰시스넷에 투자했다가 실패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여기에다 자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실시한 유상증자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이 동원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권사장은 지난해말 충북 청주 소재 영화관을 130억원에 매입, 극장에서 나온 수익으로 보안사업에 투자하겠다고 호언장담하기도 했으나 업계와 투자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현재 권사장의 회사 지분은 5.6%대로 명목상 최대주주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 돌아가는 상황을 감안할 때 채권담보나 가압류로 묶여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실권을 행사하기는 어렵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한편 하우리측은 어떻게든 퇴출만큼은 최대한 막겠다는 각오다. 이 회사는 22일 삼일회계법인의 회계감사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과 함께 재감사를 요구했으며, 증권선물거래소를 상대로 ‘주권상장폐지금지가처분신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보안업계는 이미 적지 않은 인력들이 회사를 빠져나간데다 실추된 회사 이미지 등을 고려할 때 회생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2005-03-23 12:4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