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금융주의 글로벌 주도주 부상 가능성을 진단했다. 10일 KB증권 리서치본부가 발간한 보고서 ‘금융주, 20년 만의 주도주’에 따르면, 최근 금융주들이 한국을 포함하여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의 금융주가 20년 주기로 주식 시장의 주도주로 주목 받았다"면서 "1980년대에는 증권주, 2000년대에는 보험주가 각각 시장의 주도주로 떠올랐으며, 2020년대에도 금융주가 주도주로 기억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크게 3가지 요인에 힘입어 단기적으로도 금융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첫째,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된 불확실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다. 둘째, CET1 비율(보통주자본비율,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 비율이자 위기 상황에서 금융사가 지닌 손실 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정책 효과로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9월 금융주 중심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10월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 12월 밸류업 지수 기반 ETF 출시 전망 등도 단기적인 주가 상승 요인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관점에서 미국과 일본 금융주 관련 동향을 몇가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워렌 버핏이 최근 채권 보유량이 많은 보험사 ‘처브(CHUBB LIMITED)’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금융주 중에서도 채권 강세 시기에 연동되는 증권주에 주목할 만한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금융 규제 완화에 따른 금융주 강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금융주가 피해주로 분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이 2023년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했을 때 반도체, 에너지·종합상사, 금융주가 주도주로 떠올랐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아직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발표하지 않는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에 동참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어 오는 10월 실적 시즌에 금융주의 강세가 다시 한번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KB증권 ‘금융주, 20년 만의 주도주’ 리서치 보고서는 KB증권 홈페이지, KB증권 리서치 홈페이지 및 MTS ‘KB M-able(마블)’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9-10 10:06:40국내 증시의 박스권 장세로 각 섹터별 주도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HD한국조선해양, 고려아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KB금융, 키움증권, 더블유게임즈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인도 사업 매출 비중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예비 서류를 제출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최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긍정적 요인이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3년간 배당금을 25% 늘리고 자사주 약 4조원을 매입해 일부는 소각하기로 했다. 유안타증권은 각 업종별로 종근당, 크래프톤, 한국콜마를 추천했다. 종근당은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 주요 품목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 하반기 출시될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신작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한국콜마는 최근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K-뷰티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주 증가가 관전 포인트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 삼양식품, 한전KPS를 추천했다. '아이폰 수혜주'로 꼽히는 LG이노텍은 오는 9일(현지시간)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주목 받았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삼양식품은 올 2·4분기 해외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5% 급증해 3000억원을 달성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를 비롯해 유럽 등 더 큰 시장으로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전KPS는 체코 원전 건설사업 수주가 버팀목이다. 체코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전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참여한 '팀 코리아'를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태다. 김미희 기자
2024-09-01 18:42:27#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의 박스권 장세로 각 섹터별 주도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1일 삼성증권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HD한국조선해양, 고려아연,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KB금융, 키움증권, 더블유게임즈 등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인도 사업 매출 비중과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6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예비 서류를 제출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최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긍정적 요인이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3년간 배당금을 25% 늘리고 자사주 약 4조원을 매입해 일부는 소각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장기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는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의 다른 기업들도 유사한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각 업종별로 종근당, 크래프톤, 한국콜마를 추천했다. 종근당은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젯'과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등 주요 품목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 하반기 출시될 '다크앤다커 모바일' 등 신작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한국콜마는 최근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K-뷰티 성장에 따른 고객사 수주 증가가 관전 포인트다. 하나증권은 LG이노텍, 삼양식품, 한전KPS를 추천했다. '아이폰 수혜주'로 꼽히는 LG이노텍은 오는 9일(현지시간)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주목 받았다. 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지원하는 LG이노텍은 아이폰 차기작 관련 기판과 광학솔루션 모두 실적 제고를 내다봤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삼양식품은 올 2·4분기 해외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5% 급증해 3000억원을 달성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를 비롯해 유럽 등 더 큰 시장으로 확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전KPS는 체코 원전 건설사업 수주가 버팀목이다. 체코 정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전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참여한 '팀 코리아'를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상태다. 하나증권은 한전KPS의 경우 국내 매출 불확실성을 해외 원전 수주에서 만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9-01 14:59:03"어디로 가야 하죠, 아저씨. 길 잃은 뉴욕증시가 처음인가요." '이별택시'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길 잃은 뉴욕증시에 서학개미들도 혼란에 빠졌다. 하나의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상승과 하락 베팅이 혼재한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26일(이하 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32% 내린 5616.8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85% 하락한 1만7725.77를 기록했다. 이달 초 폭락장 이후 상승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지난 19일 이후 방향을 잃은 모습이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이 기간 상승과 하락이 2거래일 이상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승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에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7일 98.91달러까지 떨어졌지만 19일에는 130달러까지 올랐다. 이후로는 횡보세다. 오는 28일(현지시간)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19~26일 등락률을 보면 4.35%, -2.12%, 0.98%, -3.70%, 4.55%, -2.25%로 대형주 답지 않은 변동성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도 엔비디아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탓으로 진단한다. 금융서비스기업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과 관련해 기술 분야에서 약간의 불안이 있다"며 "시장은 건강한 상태지만 기술이 뒤처진다면 큰 상승을 만들어내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도 "컨센서스와 달리 적어도 300억달러(약 40조원) 이상의 매출이 나와야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지 않으면 실적발표 후 주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미국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도 폭락장 이후 투자심리는 회복했지만 주도주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지난 7일 1209억달러(약 160조 6640억원)까지 떨어졌다가 21일 1345억달러(약 178조7370억원)로 회복했다. 이달 6일 이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은 사들인 종목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ETF'로, 1억3200만달러(약 1754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거래량(매수+매도결제금액)도 51억1676만달러(약 6조8006억원)로 1위에 올랐다. 해당 ETF에 반대로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베어 3X ETF'에도 같은 기간 5914만달러의 매수세가 몰렸다. 순매수 4위다. 거래량(19억5615만달러) 역시 전체 4위에 해당한다. 엔비디아와 테슬라의 경우 거래량은 2·3위를 차지했지만 매도세가 강하다. 다만, 테슬라 주가를 2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X 셰어즈'는 순매수 5위(5104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도주를 찾지 못하면서 개별 종목에 대한 투자는 줄었다. 인텔(6802만달러)의 순매수 규모가 제일 컸지만 거래량(2억5731만달러)은 18위에 그쳤다. 이 외에도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순매수 9위), 슈퍼마이크로 컴퓨터(10위), 울타 뷰티(16위) 등 다양한 종목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ETF에 밀리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뉴욕증시의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핵심"이라며 "신규 블랙웰 라인업의 공급 관련 코멘트도 주목된다, AI 소프트웨어와 서버 수요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8-27 18:10:29[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파죽지세로 치솟던 음식료주가 하반기 들어 내리막을 걷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과 예상보다 부진했던 음식료 중소형주의 2·4분기 실적이 큰 폭의 조정으로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되, 라면 등 업종 내에서도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이후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14.62% 하락했다. 코스피 전체 지수 가운데 하락률 3위에 해당한다. 이날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3941.62에 마감하며 3900선을 겨우 지켜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음식료품 지수는 24.91% 뛰어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들은 52주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웠고, 시장에서는 전력주와 함께 상반기 주도주로 꼽았다. 지난 6월 17일에는 4900선을 돌파하며 5000선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기세가 꺾인 것은 차익실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욕구가 커지면서다. 평소 엉덩이가 무거운 주식으로 평가되는 음식료주가 단기간 급등하자 고평가 인식이 확대됐고,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쏟아진 것이다. 실제로 업종 내 개별 종목을 보면 상반기 수익률이 높았던 삼양식품(209.72%), 빙그레(78.24%), 풀무원(51.57%) 등이 하반기에는 각각 26.01%, 31.28%, 27.80% 떨어졌다. 예상에 비해 부진했던 음식료 중소형주의 실적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대상은 2·4분기 영업이익 44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0.44% 밑돌았다. 빙그레와 동원F&도 컨센서스에 각각 13.26%, 13.83% 모자라는 2·4분기 영업이익을 내놨다. 하나증권 심은주 연구원은 “2·4분기 가공식품업체들의 실적은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다”며 “내수 소비가 부진하고, 오프라인 유통채널 트래픽이 저조하면서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음식료품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한다. 다만, 내수 소비 부진이 우려되는 만큼 해외 매출 비중을 늘리고 있거나 해외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DS투자증권 장지혜 연구원은 “지금은 음식료에 대한 비중을 늘려갈 때”라며 “원가 부담 완화, 해외 실적 성장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농심, 삼양식품, 롯데웰푸드 등 해외 비중을 확대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기업이 국내 대비 해외 마진이 높은 데다 최근 K-푸드는 지역과 품목이 다변화되면서 성장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돼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업종 내에서도 라면은 중장기 성장 여력이 높아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삼양식품의 2·4분기 수출액은 72.4%, 농심은 31.2% 늘었다”고 전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8-26 16:04:48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한 후 숨고르기 장세를 펼치면서 하반기 주도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가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다면 하반기에는 자동차, 우주 등 새로운 투자 포트폴리오가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하락한 2764.7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2807.63으로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코스피의 반등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8만원선을 넘어선 이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4만원을 눈앞에 뒀다가 이틀 연속 내림세로 22만3000원까지 내려왔다. 상반기 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강했던 반면,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공존했다. 리스크 완화 국면에서도 높은 금리 수준이 종목별, 업종별 양극화 구도를 심화시켰다. AI와 반도체 밸류체인에 자금이 집중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주가 상승률이 100%를 넘는 중소형주 가운데 절반 이상은 AI 및 전력, 유리기판 관련주였다. 하반기에는 증시 주도주가 바뀔 것이란 시각이 많다. 금리인하, 주주환원 강화 등이 변수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자동차 업종이 레벨업된 실적과 주주환원 지속으로 주도주 지위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향후 3년간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14조~16조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이 31~33%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전기차업체의 진출이 어려운 미국, 한국, 인도에서 80~90%의 이익을 창출했다"며 "앞으로 3년간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판매가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조희승 연구원은 "완성차 업종의 주가는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을 기반으로 과거에 비해 높아진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며 "오는 8~9월 '인베스터데이'를 앞두고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질 수 있고,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등락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주 관련주도 새로운 모멘텀을 장착하고 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3200억원을 투입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새 얼굴들도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다음달 2일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고, 이달 28일 상장하는 에이치브이엠은 미래 먹거리로 우주항공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초소형 위성기업 나라스페이스, 소형 로켓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모색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사업은 스타링크와 같이 완전히 작동하는 위성통신망은 아니지만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범망으로 추가 위성 발사 등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4 18:12:21[파이낸셜뉴스]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전력설비, 음식료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간밤 미국 기술주들의 차익실현 여파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대된 영향이다. 24일 오후 1시40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01 0.83 2761.2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1.41p(0.41%) 하락한 2772.85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45억원, 2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투자자는 473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0.78%), 유통업(0.67%), 비금속광물(0.25%) 등이 소폭 오른 것에 반해 음식료업(-2.66%), 의료정밀(-1.98%), 보험(-1.61%) 등은 하락했다. 대형주 가운데 최근 장세를 이끌어온 주도주들이 줄줄이 하락세다. SK하이닉스가 전장 대비 5.34% 하락한 데 이어, HD현대일렉트릭(-5.52%), 삼양식품(-4.71%)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0.71%), 기아(0.23%), 삼성전자(0.13%) 등만 소폭 상승했다. 간밤 미 주식시장은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의 신고가 랠리에 따른 가격 부담에 차익실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의 약세로 국내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 자금 이탈이 확대됐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주 차익실현 영향에 반도체를 포함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며 "다만 실적 기대감을 받는 조선, 해운 업종 등은 상승세"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0 1.22 842.2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0.40(0.05%) 하락한 852.27에 출발한 뒤 오후 들어 하락률이 1%로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2억원, 15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투자자만 255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6-24 14:02:04#OBJECT0# [파이낸셜뉴스]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한 후 숨고르기 장세를 펼치면서 하반기 주도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가 상반기 시장을 주도했다면 하반기에는 자동차, 우주 등 새로운 투자 포트폴리오가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하락한 2764.7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2807.63으로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2거래일 연속 약세다. 코스피의 반등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8만원선을 넘어선 이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4만원을 눈앞에 뒀다가 이틀 연속 내림세로 22만3000원까지 내려왔다. 상반기 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강했던 반면,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공존했다. 리스크 완화 국면에서도 높은 금리 수준이 종목별, 업종별 양극화 구도를 심화시켰다. AI와 반도체 밸류체인에 자금이 집중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올해 주가 상승률이 100%를 넘는 중소형주 가운데 절반 이상은 AI 및 전력, 유리기판 관련주였다. 하반기에는 증시 주도주가 바뀔 것이란 시각이 많다. 금리인하, 주주환원 강화 등이 변수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자동차 업종이 레벨업된 실적과 주주환원 지속으로 주도주 지위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향후 3년간 연간 영업이익이 각각 14조~16조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이 31~33%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전기차업체의 진출이 어려운 미국, 한국, 인도에서 80~90%의 이익을 창출했다"며 "앞으로 3년간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판매가 2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투자증권 조희승 연구원은 "완성차 업종의 주가는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을 기반으로 과거에 비해 높아진 레벨을 유지하고 있다"며 "오는 8~9월 '인베스터데이'를 앞두고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질 수 있고, 이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등락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주 관련주도 새로운 모멘텀을 장착하고 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3200억원을 투입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새 얼굴들도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다음달 2일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고, 이달 28일 상장하는 에이치브이엠은 미래 먹거리로 우주항공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초소형 위성기업 나라스페이스, 소형 로켓기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주관사를 선정하고 연내 상장을 모색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정의훈 연구원은 "저궤도 위성통신 개발사업은 스타링크와 같이 완전히 작동하는 위성통신망은 아니지만 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범망으로 추가 위성 발사 등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24 13:57:36[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방향성을 갖고 주도주를 선정하기보다 모멘텀을 앞두고 있는 종목들을 추천했다. 9일 한국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을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외식, 신선식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공식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바이오 사업부는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액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중"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포트폴리오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HPSP, LG도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서는 "1·4분기 실적 부진에도 연간 실적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며 "루마니아와 K9 수출 계약 체결이 유력하고 레드백 수출 역시 기대된다. 폴란드 천무 2차 실행 계약 체결을 통해 구매 의지 재확인했다. 계약 취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HPSP에 대해서는 "2·4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됐다"며 "자사주 소각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피에스케이홀딩스, 두산, 에이피알, LS ELECTRIC 등을 추천종목으로 유지했다. 피에스케이홀딩스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고객사 확대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HBM 수요 때문에 관련 후공정 장비 고객사 확대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에 대해서는 "전자 분야에서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보드용 동박적층판(CCL) 납품이 부각되고 있다"며 "자회사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의 성장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중장기 투자유망종목에 셀트리온, 하이브 등을, 단기적으로는 삼성에스디에스(SDS), LG이노텍, 한국항공우주 등을 꼽았다. 하나증권은 "지난 3월 짐펜트라의 미국 출시,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의 선호 의약품으로도 빠르게 등재됐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이후 올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합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이브를 넣은 이유에 대해서는 "신인 그룹의 가파른 수익화와 하반기 예정된 미국 걸그룹 데뷔로 실적 고성장가 기대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3100억원이 전망된다. 완전체 활동 가정한 내년 영업이익 4700억원 내외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S에 대해서는" 지난 2일 브리티 코파일럿, 패브릭스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 두 가지를 발표했다"며 "발빠른 생성형 AI 시장 대응으로 향후 고객사 확보를 통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OBJECT0#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09 12:11:00"오를 건 오른 것 같은데 다음에 투자할 곳이 안 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털어놓는 볼멘소리다.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넘어섰지만 그 이상을 견인할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다. ■오를 만큼 오른 증시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거래대금이 가장 많은 종목은 삼성전자(11조1391억원)와 SK하이닉스(4조3119억원)다. 두 종목 모두 8만원선, 18만원선을 돌파하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다. 이들을 제외하면 거래대금 3~5위에는 중소형주가 포진했다. 거래대금 3위 대원전선(2조5452억원)의 시가총액은 이달 10일 기준 3434억원이다. 구리 가격 급등과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전선주 테마를 등에 업고 2주 만에 주가가 60.70% 급등했다. 거래대금 4위 와이씨(1조9084억원)의 시총은 1조2553억원이다. 삼성전자와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주목을 받았다. 뒤를 잇는 폴라리스AI(거래대금 1조8461억원)의 시총은 2702억원으로, 그룹사 폴로리스쉐어테크가 엔비디아 지원을 받는다는 소식에 변동성이 커졌다. 상위권에 있어야 할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들은 거래량이 줄거나 주가가 횡보하는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2주동안 1조원대의 거래대금을 보였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하다. 금융주 중에서는 KB금융이 유일하게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강세다. 전문가들은 "순환매를 탐색하는 중"이라고 분석한다. IBK투자증권 정용택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코스피지수 상단을 2800으로 보고 있는데 지난 3월부터 2700 중반까지 올라왔다"며 "올해는 반도체주와 밸류업 수혜주가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는데 그 다음으로 끌고 갈 종목을 시장에서 탐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신승진 수석연구위원은 "대형주가 횡보하며 업종 순환매가 계속되고 있다"며 "시장에서 반도체 2사의 시총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IT 반도체의 주가 흐름은 시장과 높은 연관성을 갖는다"고 부연했다. 증시 상승 기대감에 대기자금도 올랐지만 현재는 주춤한 모양새다. 증시 대기자금으로 일컬어지는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해 11월 48조원대에서 이달 2일 58조7908억원대로 늘어났다. 그러나 기존 주도주들이 횡보하면서 8~9일에는 54조~55조원대로 내려 앉았다. ■"2800 돌파" vs "모멘텀 있어야"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정용택 수석연구위원은 "지금부터는 기업실적이나 금리인하 등 결정적인 모멘텀이 있어야 코스피지수가 2800을 돌파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2300~2800선을 횡보할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신한투자증권 박석중 연구위원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높이는 제어됐지만 경기, 물가,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혼선이 존재한다"며 "미국이 대선 정국 접어들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고, 미국·중국 간의 분쟁도 재확산 우려가 노출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반면,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750선을 넘어 2800선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의 가파른 상승세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5배에 해당하는 2817까지 레벨업됐고, 선행 주가순자산비율(BPS)도 상승세를 보이며 2850선대로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신승진 수석연구위원은 "깜짝 실적을 발표한 중소형주들이 장기간의 다운 사이클을 끝내고 주가 급등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시장 상승 구간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최근 반도체주가 시장의 주목을 받으면서 장기 소외된 섹터가 많아져 업종 순환매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12 17:52:34